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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교육에 가장 좋은 주 1위

뉴저지주가 전국 50개주 가운데 교육에 가장 좋은 주 1위에 올랐다.   7일 US뉴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2025년 교육에 좋은 주’ 순위에 따르면, 뉴저지주가 수년째 1위 자리를 지켜오던 플로리다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순위는 각 주의 유치원부터 K-12 학교(전국학업성취도평가 점수, 고등학교 졸업률 등) 교육과 대학 교육(대학 졸업률, 학비 등)을 다양한 지표로 평가한 결과인데, 뉴저지는 특히 유치원~K-12 학교 교육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유치원부터 K-12 학교 교육은 유치원 등록률, 전국학업성취도평가(NAEP) 점수 등으로 평가되는데, 뉴저지는 유치원 등록률과 대학 진학 준비도(SAT·ACT 점수) 측면에서 1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고등학교 졸업률은 90.5%로 3위(전국 평균 85.8%), NAEP 평균 영어 점수 2위, 수학 점수 5위 등에 오르며 50개주 중 유치원~K-12 학교 교육 평가 1위를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대학 졸업률, 학비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대학 교육 평가에서는 36위를 기록했다. 4년제 대학 졸업률은 7위, 대학 이상 학위 취득률도 7위에 오르며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나, 대학 졸업 시점에서의 학자금 부채 액수와 대학 학비가 높은 편이라 각각 부문에서 전국 46위에 올랐다. 뉴저지주 학생들의 대학 졸업 시점 학자금 부채 액수는 평균 1만5574달러로, 전국 평균 1만3720달러를 크게 웃도는 금액이었다.     한편, 뉴욕주는 교육하기에 좋은 주 순위 17위를 차지했다. 뉴욕의 경우 ▶대학 진한 준비도 전국 9위 ▶고등학교 졸업률 25위 ▶유치원 등록률 3위 등을 기록하며 유치원~K-12 학교 평가에서는 전국 8위에 올랐다.     대학 교육 평가에서는 32위에 올랐다. 4년제 대학 졸업률 23위, 저렴한 대학 학비 14위 등을 기록했다. 대학 졸업 시점 학자금 부채 액수는 평균 1만5879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플로리다(2위) ▶콜로라도(3위) ▶유타(4위) ▶매사추세츠(5위)주 등이 교육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5개주에 꼽혔으며, ▶뉴멕시코(50위) ▶알래스카(49위) ▶오클라호마(48위) ▶웨스트 버지니아(47위) ▶루이지애나(46위)주 등이 최하위권에 속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저지 교육 교육과 대학 대학 교육 대학 졸업률

2025.05.12. 20:14

[아름다운 우리말] 한국어 교육의 여러 갈래

초창기의 한국어 교육은 재외동포를 위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의 수는 매우 적었으며, 선교사나 군인 등의 특수 목적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한국어 교육의 뿌리에는 힘들지만 모국어로서 한국어를 이어가려는 재외동포의 힘이 컸습니다.     한글학교를 비롯한 자치적인 교육기관이 주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한국의 학회인 이중언어학회의 경우는 창간호부터 한동안의 학술지를 재외동포 특집으로 할애하고 있습니다. 소련,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동포와 그 자녀의 한국어 교육이 주요 연구대상이었던 것입니다. 그 이후에도 재외동포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은 계속 이어져 왔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한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이주 노동자가 급증합니다. 따라서 이주노동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의 수요가 높아지고, 이에 대한 연구도 시작됩니다. 이후에는 여성결혼이민자가 급증합니다. 역시 결혼이민자를 위한 연구가 급증하게 됩니다.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진학 목적의 한국어 학습자의 증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대학에 진학하려는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연구도 학문 목적 외국인 학습자를 위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교육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류라는 세계적 현상과 더불어 한국어는 재외동포에게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전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할 때입니다.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교육 연구가 매우 부족함은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는 재중동포 중에도 한국어를 외국어로 배워야 하는 실정에 이르렀습니다. 해외입양아, 국제결혼 자녀, 중도입국 자녀 등 재외동포의 범위도 점점 넓어집니다.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이 한쪽 날개라면,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교육도 한쪽 날개입니다. 균형 있는 연구와 지원이 필요할 것입니다.   한편 생각해 볼 점이 또 있습니다. 한국어를 영어로 하면 코리안 랭기지가 됩니다. 하지만 코리안 랭기지를 다시 한국어로 번역하면 한국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북한 즉, 조선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코리안 랭기지는 ‘조선어’라는 단어로도 번역이 가능합니다. 정확히 하자면 노스 코리안은 조선어로, 사우스 코리안은 한국어로 번역하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한국어와 조선어가 모두 코리안 랭기지임을 종종 잊습니다.     한국어 교육의 범위는 점점 확대되는 반면에 조선어교육의 범위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1992년 수교 이전에는 조선어교육이 주를 이루었지만, 현재 중국 대부분의 ‘조선어과’에서는 조선어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모두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폴란드, 체코를 비롯한 동유럽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현재 조선어를 가르치고 있는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조선어교육에 대한 관심도 매우 낮은 편입니다. 북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조선어교육에 관하여 제한된 자료에 의거하여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을 뿐입니다. 남한의 국제통용 표준한국어 교육과정과 유사하게 북한에서는 조선어 소유급수기준에 의거하여 교재를 만들고 있는데, 이 기준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가 거의 없습니다. 향후 연구에서는 한국어와 조선어라는 두 날개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겁니다.   한국어 교육은 하나가 아닙니다. 재외동포를 위한 교육이 있고, 외국인을 위한 교육이 있습니다. 또한 한국어 교육도 있고, 조선어교육도 있습니다. 연구해야 할 분야가 너무나 많습니다. 앞으로 각 분야의 연구자들이 더 많아지기 바랍니다. 특히 미주 지역의 재미동포를 위한 한국어 교육 연구를 기대해 봅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한국어 교육 한국어 교육 재외동포 한국어 국제통용 표준한국어

2025.04.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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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소사이어티 노인 대상 치매 예방 및 뇌 건강 교육

비영리단체 소망 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가 치매 예방을 위한 뇌 건강 교육 행사를 개최한다. 3차례에 걸쳐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두레 시니어 아파트 내 있는 민족학교 강당(900 Crenshaw Blvd)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독거 한인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교육은 노화로 인한 정상적인 기억력의 변화와 초기 기억 상실 경고 신호와의 차이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참석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인지능력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전략을 배우게 된다. 교육을 위해 김미혜 소망 소사이어티 케어국장과 김창곤 소망 소사이어티 LA지부장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주최 측은 교육 3회를 모두 이수한 참석자에게 방화 담요와 메모지 등이 포함된 소망 메모리 케어 키트를 제공한다.     ▶문의 : (562)977-4580, (213)908-5034     김경준 기자게시판 건강 교육 건강 교육 치매 예방 비영리단체 소망

2025.03.05. 19:09

“교육 현장과 긴밀한 소통, 차세대 교육의 중심적 역할 다 할 터”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이하NAKS, 총회장 권예순)이 지난 16일(월) 제22대 전문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 온라인으로 열린 이날 위촉식은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참석해 한국어 교육과 문화 보급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권예순 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한국어 교육과 문화 보급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오늘 이 자리는 그동안의 노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큰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전문위원 여러분의 경험과 전문성은 NAKS의 비전 실현에 큰 힘이 될 것이며, 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한국어 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전문위원들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총 6개의 분야의 각 지역협의회에서 선발된 전문위원들이 임명되었다. 먼저 한국어 능숙도 평가 출제위원회는 김미정 위원장이 중심이 되어 김선미, 노은혜, 양수영 위원이 함께 활동하게 되었다. 이어 수준별 역사문화 교재개발위원회에는 임승진, 김지선, 박소미, 정규원 위원이 위촉되었으며, 온라인 한국어 학습도구 개발위원회는 권선주와 이혜진 위원이 임명되었다. 또한 청소년 리더십 개발위원회에는 전계현, 김선영, 허미진 위원이 이름을 올렸고, 한국어 학점 인정 준비위원회에는 김영복 위원이, 마지막으로 웹지원위원회에는 박승원 위원장이 맡게 되었으며 최경석 위원이 함께 활동할 예정이다. 이번 전문위원 위촉은 NAKS의 사명인 한국어 교육의 저변 확대와 차세대 정체성 확립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자 이정표가 되었다. 권예순 총회장은 새로운 전문위원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협력과 헌신을 통해 NAKS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기를 당부했다. NAKS는 이번 위촉식을 계기로 교육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며, 한인 차세대 교육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심적인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공〉교육 차세대 한국어 교육과 전문위원 위촉식 교육 현장

2024.12.20.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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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의 엄마로서 교육 개선 확실히 할 것”

11월 5일 본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욕주상원 11선거구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이야틴 추(Yiatin Chu) 후보가 “공공안전·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망명신청자 셸터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한인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를 부탁했다.     더글라스턴·리틀넥·화이트스톤·칼리지포인트·플러싱 등 지역을 포함하는 뉴욕주상원 11선거구에 20년 이상 거주한 추 후보는 “그동안 시행된 정책들이 오히려 우리 지역 사회와 주민들의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보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준 높은 공교육을 위해 2019년 학부모 자원봉사 단체를 설립한 추 후보는, 먼저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더 나은 기회를 잡으려면 수준 높은 공교육을 제공받아야 한다”며 교육 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특히 그는 “몇 년째 논쟁이 이어지는 뉴욕시 특목고 입학시험(SHSAT)을 유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SHSAT라는 공정한 입학 시스템을 통해 뉴욕시 특목고에서 많은 인재들이 배출됐고, 열심히 노력한 학생들이 그에 맞는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유일한 기회가 SHSAT라는 설명이다.   이어 “보석개혁법을 개정해 재범률을 줄이겠다”고 다짐했다. 현금보석제도를 없애고 재판을 받을 때까지 구금을 최소화하는 ‘보석개혁법’이 뉴욕주에서 시행된 후 강도·재범률이 급등했고, 추 후보는 “이민자들과 중산층 주민들에게는 생존이 걸린 중요한 문제”라며 “공공 안전을 개선해 적어도 위험에 처한 주민들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망명신청자 셸터 설치 반대 ▶불합리한 강제 퇴거 유예 종료 ▶교통혼잡료 반대 등을 추진해 주민들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개선할 것을 약속했다.     추 후보는 본선거에서 현역인 토비 앤 스타비스키 민주당 후보와 맞붙는다. 스타비스키 의원은 1999년부터 현재까지 해당 지역의 주상원의원을 맡고 있으며, 추 후보는 이에 대해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할 말이 있냐는 질문에 추 후보는 “나도 이민자이기 때문에, 한인 커뮤니티를 포함한 많은 이민자 커뮤니티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대변할 수 있다”며 투표를 당부했다.    글·사진=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개선 교육 교육 개선 교육 환경 뉴욕주상원 11선거구

2024.10.3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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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공채 발행 발의안 '봇물'

오는 5일 열릴 OC 선거에서 교육구들의 공채 발행 발의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노후한 학교 시설 정비와 개선, 안전 강화 등이 목적인 공채 발행안은 총 10개다. OC선거관리국이 공개한 각 발의안의 해당 교육구, 공채 발행 규모, 부채 상환 기간 중 주민에게 부과될 재산세 인상분을 정리했다. 100달러당 3센트는 10만 달러당 30달러다.   ▶G=랜초산티아고커뮤니티칼리지교육구, 7억2000만 달러, 재산세 산정가 10만 달러당 25달러.   ▶H=브레아올린다통합교육구, 1억6000만 달러, 10만 달러당 39달러.   ▶I=샌타애나통합교육구, 3억5500만 달러, 100달러당 3센트.     ▶J=터스틴통합교육구, 2억6100만 달러, 100달러당 3센트.   ▶K=애너하임유니온고교교육구, 4억9600만 달러, 100달러당 3센트.   ▶L=풀러턴조인트유니온고교교육구, 2억8400만 달러, 10만 달러당 21달러.   ▶M=부에나파크교육구, 8400만 달러, 100달러당 3센트.   ▶N=풀러턴교육구, 2억6200만 달러, 10만 달러당 30달러.   ▶O=라하브라시티교육구, 7300만 달러, 10만 달러당 25달러.   ▶P=로웰조인트교육구, 5400만 달러, 10만 달러당 30달러. 임상환 기자교육 공채 공채 발행안 발의안 봇물 교육 공채

2024.10.31. 20:00

[신 영웅전] 맹손의 자식 교육

중국의 춘추·전국 시대 노(魯)나라에 맹손(孟孫)이라는 세도가(勢道家)가 살고 있었다. 맹손은 사냥을 아주 좋아했다. 어느 날 부하들을 데리고 사냥을 나갔다가 새끼 사슴을 잡아 진서파(秦西巴)를 시켜 집으로 가져오도록 했다.   진서파가 새끼 사슴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보니 어미 사슴이 슬피 울며 따라왔다. 그 눈빛에 자식을 돌려 달라는 소망이 그토록 간절할 수가 없었다. 마음이 착한 그는 어미 사슴의 모정에 감동해 새끼를 풀어 주고 빈손으로 돌아왔다.   진서파가 집으로 돌아오자 맹손은 잡은 사슴을 가져오라 했다. 진서파는 그간의 사정을 보고하고 어미 사슴의 슬픔을 뿌리칠 수 없어 새끼를 돌려보냈노라고 대답했다. 그의 말을 들은 맹손은 크게 화를 내면서 그를 쫓아냈다. 그런 일이 있은 지 석 달이 지나 맹손은 진서파를 다시 불러들여 자기 아들의 가정 교사로 삼았다. 많은 사람이 의아하게 생각했다.   어느 날 맹손의 마부(馬夫)가 “지난날에는 진서파에게 죄를 물어 몰아냈다가 이제는 그를 불러 아드님의 스승으로 삼으시니 그 연유가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맹손이 “진서파가 사슴의 새끼도 그냥 보아 넘기지 못했다면 항차 내 아들이야 더 말할 나위가 있겠느냐”고 대답했다. (『한비자』, 『여씨춘추』)   누구인들 자식이 소중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어찌 내 자식만 소중하겠는가. 학교 폭력으로 자살한 아이도 누군가의 자식이고, 자살한 담임 선생님도 누군가의 자식이며, 가슴 아파할 엄마와 아버지가 있다. 그런데 왜 그들이 죽어야 하나. 나 자신을 포함해 모두 부모 잘못이며, 그 잘못의 뿌리에는 무지가 있다.   퇴계(退溪) 선생은 사랑(仁)은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것(情)이 아니라 머리로 느끼는 이치(端)라고 했다. 밥상머리 교육이 사라진 이래 아버지가 무너지고, 가정이 무너지고, 나라가 어지러워졌으니 모두가 내 탓이다. 신복룡 / 전 건국대 석좌교수신 영웅전 자식 교육 자식 교육 누구인들 자식 새끼 사슴

2024.09.29. 18:00

[함께할 50년:차세대 정체성 교육} “미래 주역 위한 정체성 교육은 필수”

제임스 안 LA한인회장     “절대 부정할 수 없는 한국인의 피가 흘러”   클라라 원 국민회 이사장   “정체성 교육 소홀했던 점 1세들은 깊이 반성해야 ”   심지니 한국어 교사             “한국어 문화 못 배운 것 성인돼 후회하는 한인 많아”   장태한 UCI 교수   “한인 이민역사 가르쳐야 뿌리에 대한 공감대 형성”   송정훈 변호사             “세대가 차이를 인정해야 후세교육 시작될 수 있어”   제임스 안(44) LA한인회 회장은 LA토박이다. 한인 2세로 원래는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 편하다. 그가 지금처럼 한국어를 편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된 건 2년 전 한인회장을 맡고나서 부터다.   안 회장은 “한국말 하나도 못하고 여기서 태어난 2세, 3세들이 한국 인천 공항에 첫발을 내디딜 때 묘한 기분을 느끼는 걸 아느냐”고 했다.   내재된 정체성이란 그런 것이다. 딱히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뿌리에 대한 본능적인 감각이다. 그러면서 2002년 월드컵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미국에 살고 있고, 영어밖에 못하는데 순간 ‘내가 왜 한국을 응원하고 있지’라는 생각을 했었다”며 “절대 부정할 수 없는 ‘한국인’이라는 피가 나에게 흐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세대 한인 이민자에게 생존은 화두였다. 먹고 살아야 했다. 힘들수록 이민 생활의 고단함을 자식에게만큼은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보니 한국어보다는 영어가 더 유창한 자녀가 되길 원했다. 좋은 대학에 보내야 했고, 주류 사회에서 활동하길 원했다. 그만큼 이민 생활의 고충을 대물림하는게 싫었던 것이 의사, 변호사 등 소위 ‘사’자 직업을 가진 2세들이 다수 배출된 이유이기도 하다.     대한인국민회 클라라 원 이사장은 “그렇다보니 우리는 자녀 세대와 함께 나들이를 갈 우리 민족만의 필드가 없었다”며 “1세대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참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과거의 이민 세대와 요즘 세대의 인식은 모든게 달라졌다. 한인들의 경제력, 문화적 수준이 높아졌다. 이는 정체성 교육의 부재와 관련, 반작용 현상이 발생하는 결과를 낳았다. 오히려 지금은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2세가 많아졌다.   풀러턴 교육구의 심지니(37) 한국어 프로그램 교사는 1.5세다. 초등학교 3학년때 가족을 따라 미국에 와서 북가주에서 자랐다.   학창 시절을 떠올리면 늘 아쉬움이 남는다.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없었다. 한국 문화, 역사 등에 대해서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 이는 한국어 교사가 된 이유 중 하나였다.     심 교사는 “오히려 그런 배경에서 자란 한인들이 정체성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한국어, 문화 등을 배우지 않았던 점을 성인이 되고 나서 아쉬워하더라”며 “지금은 그렇게 자란 한인 2세들이 오히려 정체성을 더 중시하면서 자녀들에게도 한국어를 가르치고자 하는 동기, 분위기 같은 게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일례로 풀러턴 교육구의 경우 명문 공립인 라구나로드초등학교, 팍스주니어중학교 등에는 이미 한국어 이중언어반이 개설돼 있다. 매년 대기 명단이 생길 정도로 인기다.   물론 정체성 교육에 있어 생겨나는 지역적 편차는 한인 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인 LA나 오렌지카운티 등과 달리 소도시의 한인들은 한국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 한인 인구 등에 따라 뿌리 교육의 사각지대가 지역적으로 생겨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편차를 줄이는 일은 학계에서도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UC리버사이드 장태한 교수(소수인종학)는 “코리안-아메리칸이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를 위해서 한인 이민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이곳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에게 한국의 역사는 매우 먼 이야기라서 그들이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게 쉽지 않다”며 “이 간극을 좁히려면 정체성에 대한 뿌리를 고민해볼 수 있는 한인 이민 역사 교육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장 교수가 한인 이민 역사 교육을 강조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한인 이민 역사는 미국 역사의 일부라는 점이다. 둘째는 한인 차세대가 한인 이민사를 통해 자신의 뿌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서다.   장 교수는 “미주 한인사는 ‘코리안-아메리칸’에게 있어 정서적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한국과 일종의 중재 역할을 하게 된다”며 “일본계 커뮤니티는 그 부분을 소홀히 하다가 4~5세대로 넘어가면서 대부분 정체성이 많이 희석된 상태”라고 경고했다.   한인 사회는 교회와 함께 태동했다. 한인들이 교회와 아직도 밀접한 이유다. 타 커뮤니티에 비해 한인 사회에서는 교회가 단순히 종교적 역할을 넘어 한인의 정체성을 보존하고 유지하는 기능을 해왔다. 이 때문에 한인 교회는 이민 사회의 축소판으로도 불린다.   송정훈 전도사는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 단체인 JC브릿지미니스트리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기독교 집회 등을 열며 한인 청소년들을 신앙적으로 돕고 있다. 동시에 그는 가주에서 이민법 전문 변호사(JC스탠드로펌)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교회를 보면서 정체성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감한다.   송 변호사는 “교회 내 1세대와 2세대 사이의 소통 부재로 차세대에게 리더십을 효과적으로 전수해주지 못하고 있는 게 아쉽다”며 “이 때문에 소외감을 느낀 2세들이 미국 교회로 가거나 아예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한인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말했다.   뿌리 교육을 위해서는 세대 간 언어, 문화, 가치관의 차이가 존재함을 인정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차세대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줘야, 세대 간 차이를 극복하고 한인의 정체성을 공유할 기회가 확대된다는 것이다.   송 변호사는 “앞으로 한인 사회의 존립 여부는 단순히 언어와 가치관의 보존뿐 아니라 한인들이 주류 사회에 적응하면서도 고유한 정체성을 어떻게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갈지에 달려있다”며 “그 부분이 가능하다면 앞으로 한국 문화의 자부심 속에서 한인사회는 지금처럼 여전히 강력하게 존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회장은 매번 한인타운 인근의 리틀도쿄를 보면서 미래를 고민한다. 그는 “리틀도쿄에 가면 사실상 일본계의 뼈대만 남아있지 사실상 언어도, 문화도 없어졌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한인타운이 미래에는 지금과 다른 모습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안 회장은 “한인타운의 식당들만 가봐도 겉은 한식당인데 이미 상당수 손님이 타인종들”이라며 “이는 지난 수십 년 사이 한인타운도 많이 변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우리의 정체성을 보존할 수 있어야 한인타운 역시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보존하지 못한다면 언젠가는 뿌리가 뽑힌다. ‘코리안-아메리칸’이 곧 우리의 미래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정체성 교육 정체성 교육 한인 이민역사 한인 이민자

2024.09.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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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저지주 고등 교사 연수단 방한, 양국 교육 문화 교류

미국 연방 교육국 풀브라이트·헤이즈 프로그램의 지원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 14명의 미국 뉴저지주 고등학교 교사 연수단이 16일 수원외국어고등학교를 방문, 영어·과학·사회·미술 등 다양한 주제의 수업을 진행했다.     한국의 교육과 문화, 기술혁신을 배우기 위해 7월 한 달간 한국을 방문 중인 연수단은 이날 12개 학급을 대상으로 한 여러 강의를 통해 한국 고등학생들과 교류하며 한국 교육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번 연수를 주관하는 윌리엄 패터슨 대학교(담당 홍은영 교육학 교수)는 미국 공교육의 아시아 역사 및 문화 교육은 중국과 일본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이번 연수를 준비했다고 했다. 연수단은 한국 방문 과정에서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중심의 교육과정을 개발, 다른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수업용 교육자료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뉴저지주 고등학교 뉴저지주 윌리엄패터슨 풀브라이트 수원외국어고등학교 교육 문화 교류 교사

2024.07.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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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업] 한국어 교육에도 AI가 온다

최근 열린 한국학 학회를 통해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어 학자들,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홍보하는 단체의 대표들, 또 영어가 아닌 외국어를 연구하는 타인종 교수도 많이 만났다. 학회 참석자 중에는 아일랜드에서 온 선생님, 미국에서 한인 교육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 정부 기관 관계자들도 있었다.     학회는 두 가지가 열렸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는 ‘오하이오 월드 랭귀지 코리안 서밋’이, 인디애나 주립대학에서는 ‘북미한국어교육학회(AATK: American Association of Teachers of Korean)’가 각각 진행됐다.     오하이오 주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었지만 왠지 친근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큰오빠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큰오빠는 조종사의 꿈을 안고 공군에 입대했지만 집안의 반대를 극복하지 못했다. 대신 오하이오 주에 있는 ‘미국 공군 과학기술 학교’에서 공부한 후 한국 공군 창설 요원으로 활동했다.     오하이오 주립대는 1870년, 인디애나 주립대는 1865년 개교한 유서 깊은 대학들이다. 두 대학 모두 회색 화강암 빌딩과 초현대식 건축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옛것과 새것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었다.   이번 방문은 미국 대학교육 시스템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계기도 됐다. 미국 최초의 대학은 1636년 신학대학으로 개교했던 하버드 대학이다. 하버드 대학 설립 200여 년이 지난 1862년, 노예를 해방했던 링컨 대통령은 모릴 상원의원이 발의한 토지 부여법에 승인한다. 이 법은 연방정부 소유의 땅을 주 정부에 기부하고, 주 정부는 이 토지 매매 수익으로 공립대학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인 이민 선조들이 첫발을 내디딘 것이 1902년이니 토지 부여법 통과 40년 후였고, 그로부터 또 12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내가 인디애나와 오하이오 주에서 만난 한인 학자들은 1세와 1.5세, 그리고 2세들이다. 그들은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대학에서 한국어, 한국학, 한국문화, 한국 관련 디지털 아트 등을 가르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오하이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타인종 선생님과 학생들이 호남사물놀이, 동살풀이, 본삼채, 연풍대를 장구로 연주하기도 했다. 사명감을 갖고 한글과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멋있고 놀라웠다.     인디애나 주립대 블루밍턴 캠퍼스에서 열린 ‘북미한국어교육학회’에서는 국제한국어교육학회 이준호 회장이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의 이해와 현지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오하이오 주립대 그레그 케슬러 교수는 ‘언어교육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모두 디아스포라가 직면할 수 있는 언어적  문제에 대한 우려를 담고 있었다. 그 이외에 여러 논문이 발표됐는데  AI(인공지능)와 ChatGPT 관련 내용이 흥미로웠다.   AI는 우리의 우려와 관계없이, 이미 우리 삶에 깊숙이 침범한 상태다. 학생들도 너무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AI이다. AI에게 논문을 쓰라고 명령하면, 아주 멋지게 1분도 걸리지 않고 문장을 구성해서 써준다. 내용이 정확하지 않다면, 그것은 AI의 책임이 아니라, AI를 사용하는 나의 책임이다.     앞으로 한국어 교육에도 AI의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는 이 유용한 기구를 최대한 조심해서 사용해야 할 것이다. 이에 대비해 새로운 규정이나 지침을 만드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한국학 학회 참석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많았다. 이번 기회에 나를 포함해 미 전국에서 한글과 한국문화를 알리기 노력하는 사람들과 고유의 언어 교육을 위해 애쓰는 모든 디아스포라에도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류 모니카, M.D. / 미국 종양방사선학 전문의·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오픈 업 한국어 교육 오하이오 주립대학 인디애나 주립대학 대학교육 시스템

2024.06.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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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망명신청자 급증으로 교육 파행

"뉴욕시 공립교는 여러분의 언어를 구사합니다"   버스나 전철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뉴욕시 교육국(DOE) 홍보 문구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뉴욕시로 유입되는 망명신청자가 급증하며, 바로 이 '언어' 문제 때문에 자녀의 전학까지 고려하는 상황이다.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에 거주하며 두 딸을 양육 중인 A씨. 얼마 전 딸의 학교를 방문했다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뉴욕시 망명신청자 급증으로 교내 망명신청자 아동들이 많아졌고, 영어를 구사하는 학생이 거의 없어 교사가 수업 시간에 구글 번역기로 설명한 내용을 일일이 번역하고 있었던 것.     A씨는 "수업 시간의 대부분이 번역한 내용을 들려주는 데 사용되고 있었고, 그동안 영어를 할 줄 아는 다른 학생들은 멀뚱히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일반 학생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고민 끝에 A씨는 다음 학기에 자녀를 사립학교로 전학시키기로 결정했다. 인근 지역에는 망명신청자 셸터로 사용되는 호텔이 많아서 어느 공립교를 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망명신청자 아동 급증과 관련된 우려는 ESL(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을 위한 학습 프로그램)반이 마련된 학교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4년 전 미국에 이민 와 아스토리아에서 3학년 아들을 양육 중인 한인 박 모 씨는 "아들이 최근 ESL반을 빠져나와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전했다. 아들의 초등학교 진학 당시 ESL반을 신청했으나, 최근 망명신청자 급증으로 ESL반 안에서도 학생들 사이 언어 격차가 너무 커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박 씨는 "알파벳조차 모르는 학생들이 많아, 영어와 스페인어를 모두 구사할 줄 아는 학생이 교사의 설명을 통역해 주는 상황이라 ESL반이 제대로 된 기능을 못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급격하게 늘어난 망명신청자 아동에 비해 교사가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다. 박 씨는 "망명신청자 아동이 급증해 ESL반 인원이 지나치게 많아 관리도 제대로 안 되고, 결국 일부 학생들은 일반 클래스에 합류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이런 상황을 예상 못 하고 ESL반을 신청했던 한인 학부모들이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한 한인 학부모는 이같은 이유로 자녀 전학을 위해 뉴저지로 이사갔다"고 덧붙였다. ESL반에 한 번 들어가면 일반 클래스로 이동하기 위해 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까다로운 시험 난이도 탓에 반을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학부모들은 시 교육국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교사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어 반마다 통역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인 학부모 진 모 씨는 "사립학교로 전학이 어려운 중산층 가정은 이런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일반 학생들이 피해 보지 않도록 조치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망명신청자 교육 뉴욕시 망명신청자 망명신청자 아동 교내 망명신청자

2024.06.19. 19:02

뉴욕시, 삭감된 교육 예산 복원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에 뉴욕시가 삭감을 예고했던 교육 예산을 복원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3-K 포 올(3세 유아 무상보육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시 교육 프로그램에 5억 달러 이상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코로나19 임시 부양 자금으로 운영돼 온 ▶공립교 문해력 프로그램 ▶정신 건강 관리 ▶취업 준비 등 프로그램에 2024~2025회계연도 예산 5억1400만 달러를 배정해 해당 프로그램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아담스 시장 취임 이후 현재까지 유아 무상 보육 프로그램 예산이 약 4억 달러 줄고, 내년에도 시 교육 프로그램 예산을 14% 삭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학부모와 교사들은 “맞벌이 가정에게 치명적인 영향”이라며 거칠게 반발했다.     이에 아담스 시장은 이날 교육 프로그램 예산 복원과 함께 “시 전역의 3-K 및 유아원 프로그램 등록을 확대하기 위해 500만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특수 교육이 필요한 유아원 아동에게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 2500만 달러를 투입한다.     마지막으로 시정부는 차일드케어 지원 신청 편의성을 높이고 기타 뉴욕시 서비스를 쉽게 신청하도록 하기 위해, 종합 민원 포털사이트 ‘마이시티(mycity.nyc.gov)’에 800만 달러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교육 뉴욕 프로그램 예산 교육 프로그램 교육 예산

2024.04.19. 21:40

[기자의 눈] 잘못된 ‘성 정체성’ 조기 교육

과연 4살짜리 아이가 ‘게이(gay)’라는 단어의 뜻을 알아 할 이유가 있을까?   LA통합교육구(LAUSD)가 공립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성 소수자(LGBTQ+) 학생들을 위한 ‘레인보우 클럽(Rainbow Club)’을 만들고 있다. 그런데 레인보우 클럽 홍보지에 적힌 킨더가튼 준비반부터 5학년까지라는 가입 가능 연령이 충격적이었다. 이는 4살부터는 본인 의사에 따라 가입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레인보우 클럽의 활동 내용은 겉으로는 단순해 보이지만 내용으로는 상당히 치밀하다. 처음에는 기본적으로 ‘성 정체성’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생각해 보고, 종교나 나이 등에 따라 본인의 성 정체성을 결정하는 것을 소개하는 등의 일반적인 활동을 함께 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는 곧 ‘성적 정체성’에 대해  명칭으로 정의하게 한다.     교육구는 레즈비언과 게이, 바이섹슈얼, 트렌스젠더, 논바이너리, 퀴어, 퀘스처닝, 인터섹스, 에이스, 투 스피라츠 등 다양한 종류의  성적 정체성을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이후에는 성 소수자 권리를 강조하며, 성 소수자들은 서로를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공동체 의식까지 강조한다. 또한 내용에는 ‘다음에 누군가 데려올 수 있다면 누구일 것 같냐’는 등의 질문도 있어 다른 학생들의 참여까지 유도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흡사 사이비 종교의 포교 방식과도 닮은 부분이 있는 듯하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부분은 가입을 위한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이다. 한창 호기심이 많을 나이에 쉽게 다가갈 수 있고, 더구나 학교에서 운영하는 클럽이라는 점에서 아이들은 특별한 경계심 없이 다가설 가능성도 있다.   LAUSD는 레인보우 클럽 개설 의도에 대해 “초등학생들도 LGBTQ+ 관련 주제를 탐구할 수 있는 포용적인 공간”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모든 면에서 미숙한 초등학생에게 ‘성 정체성’을 가르치려는 교육구의 방침은 과연 아이들에게 스스로 분별하고 결정할 수 있는 주체성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고려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아직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어린 학생들에게 지나치게 빨리 성적 본능을 일깨우는 ‘조기 성애화(early sexualization)’를 불러오는 것은 아닐까. ‘성애화’란 성적이지 않은 현상이나 대상도 성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으로 성적인 이슈에 함몰되는 것을 의미한다.     2022년 학력 평가 결과를 보면 LAUSD 3학년 학생 중 61%가 캘리포니아 주의 영어 표준 능력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런 학생들에게 LGBTQ+의 개념을 소개하는 일이 ‘다양성 탐구’라는 명목으로 교육해야 할 만큼 시급한 일인가 생각해봐야 한다.     매거진 ‘시티 저널’은 지난해 9월 LAUSD의 이런 행보에 대해 “LAUSD는 ‘게이’라는 단어의 철자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동성애자의 자부심을 가르치려는 성 세뇌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어린 나이부터 성별을 임의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젠더 이데올로기를 가르치고 동성애, 양성애, 다자 성애 등도 정상적인 성적 지향이라고 가르치는 내용은 성 윤리 혼란을 조장할 수 있다.     또한 잘못 확립된 성 윤리는 생명과 결혼, 가정과 사랑에 대한 인류의 오랜 가치 기준을 흔들어 동성애나 성전환 옹호로 이어질 수 있다.   교육구는 학생들이 가치관을 세우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부모의 보호 아래 생명 존중과 윤리의식, 책임이 강조되는 올바른 성교육을 해야 한다. 아직 말도 어눌한 아이들에게 ‘게이’란 단어부터 알려줄 것이 아니라.  장수아 / 사회부기자의 눈 정체성 교육 성적 정체성 레인보우 클럽 성적 본능

2024.03.2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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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정체성 교육의 시작

3·1 독립만세운동은 일제 강점기이던 1919년 3월1일 애국 열사 33인이 대한민국은 자주독립 국가임을 선포한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105년 전의 일이다. 일제의 폭압적인 수탈에 항거해 일어난 전국적인 독립운동이었다.     무능하고 부패했던 조선 왕조는 내분만 일삼다 어이없이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다. 이로 인해 한민족 모두가 일제의 강압에 신음했다. 다행히 미국의 선교사들이 한국에 들어와 학교를 건립하고, 당시 85%에 달했던 문맹률 퇴치에 앞장섰다. 이는 우리 민족정신이 살아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 후 독립을 되찾았고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취임으로 남한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 새롭게 탄생하였다.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 눈부신 발전을 이어온 한국은 이제 K팝,  K 드라마, K 푸드 등으로 세계 문화 발전에도 공헌하고 있다.     단기간에 6·25 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은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우리 역사에도 흥망성쇠가 있었지만 우리는 반만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한글’이라는 고유 문자도 갖고 있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은 가장 과학적이고 누구나 배우기 쉬운 글이라고 한다. 그만큼 창조성이 뛰어난 문자라는 의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반도는 여전히 남북이 분단된 상황이다. 한반도는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자유 민주주의 세력과 공산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전체주의 세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곳이 됐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칼 마르크스라는 공산주의 사상가와 소련의 레닌, 스탈린이란 독재자를 존재하게 했고, 북한의 세습 독재 체제를 유지되게 했을까? 하나님은 왜 작은 반도 국가에 휴전선을 그어 남북으로 갈라놓아 비극을 만들었는가? 왜 하나님은 경제, 문화 , 종교, 예술, 첨단 과학 및 각 분야에서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한국을 파괴하려는 북한의 시도를 용인하는가?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한국을 더 단단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시험대가 아닐까 싶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2세, 3세들에게 자유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남북통일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도 한인 후세들이 올바른 정체성을 갖도록 하는 교육 방법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종근 / 목사·남가주 5도민회 총회장발언대 정체성 교육 정체성 교육 교육 방법 자유 민주주의

2024.03.25. 18:53

[스파 총격 참사 3주기] 아시안 증오범죄 해결책은 "역사 교육"

아시아계에 대한 편견이 면죄부 악용돼...공교육 통해 소수계 비하·차별 줄여나가야 캘리포니아선 아시아계 역사교육 의무화...막상 교실에선 가르칠 교사 없어 겉돌기만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 학생은 민족학을 필수로 배운다. 학생들은 이 교과를 통해 1992년 4·29 LA 폭동 당시 한인-흑인 갈등이 어떤 사회적 맥락 속에서 촉발됐는지, 어떤 정치적 영향을 끼쳤는지 생각할 수 있다. 당시 민족학 커리큘럼 승인을 위해 열린 공청회에서 시민단체들은 "오직 교육만이 비극적 증오범죄를 예방하고 대항할 수 있다"고 강조했었다.   아시안 증오범죄는 역사적 사실과 무관하게 아시아인을 침입자나 외부인으로만 보는 시각에서 비롯된다. 근본적 해결책으로 경찰력과 처벌 강화가 아닌 '아시아계 역사 교육'(AAS)이 꼽히는 이유다.   러셀 정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교수는 "아시아계에 대한 몰이해는 우리를 질병 전파자, 공산주의자, 저임금 노동자, 첩자로 쉽게 인식하게 만든다"며 "이러한 광범위한 편견 자체가 증오범죄를 용인하는 면죄부로 악용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K-12 공립학교에서 아시아계 역사교육을 의무화한 곳은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뉴저지 등 전국 10개 주에 불과하다.   15일 본지와 인터뷰를 가진 장태한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 소수인종학과 교수는 캘리포니아 각 교육구의 세부 커리큘럼 확정을 위한 자문을 맡았다. 지난해 제정된 법(AB 1354)에 따라 향후 3년 내에 K-12 공립학교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의 역사를 필수 과목으로 가르쳐야 한다.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와 일부 주립대학도 포함된다. 오렌지 카운티 애나하임 고등교육구는 2023학년도부터 전국 최초로 미주 한인사를 가르치고 있다.   아시아계 역사 교육은 캘리포니아주 교육 당국이 인종평등을 위해 내린 전향적 결정이지만, "막상 학교 현장에서는역부족"이라고 장 교수는 지적했다.   "공립학교에서 아시아계 역사를 가르칠 역량을 가진 교사가 없다"는 것이다. 교육 당국의 역사 이해도 부족으로 2020년 공개된 인종학 커리큘럼 초안에는 미주 한인사가 누락된 반면 미국 내 K팝의 인기 현상이 중심 주제로 담기기도 했다. 주 내 민족학 박사학위 과정이 개설된 대학은 버클리와 샌디에이고, 리버사이드 등 3곳에 불과하다.   역사 과목의 대부분은 인종 갈등을 흑백 이분법 논리로 다루고 있다. 장 교수는 "수백 쪽에 달하는 역사 교과서 중 아시아계는 대륙횡단철도를 놓은 중국인 노동자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내 수용소에 집단 감금됐던 일본계, 두 장면에만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이민 경험을 바탕으로 다문화 예술을 펼치는 한인 1.5세 허견 파슨스디자인스쿨 교수는 AAAJ(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 주최 추모식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은 이 나라에 언제, 왜, 어떻게 오게 됐는지를 매번 설명해야 존재의 정당성을 입증받을 수 있다"며 "평생 자신의 에너지를 존재 증명에 소진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인 커뮤니티가 차세대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한글학교도 대부분의 역사 교육이 '한국사'에 치중돼 있고, 한인 '이민사'는 다루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계를 드러낸다. 한국계 미국인의 정체성과 뿌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순신 장군이 아닌 도산 안창호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안창호 선생은 한국사에서 독립운동가로 주로 기술되지만, 한인 이민사에서는 미주 최초의 한인타운인 파차파 캠프를 세운 위인이기도 하다.   서로 다른 인종 역사와 문화가 공교육에서 균형있게 다뤄지면, 학교 안팎의 소수자 비하와 왜곡, 차별 사례가 줄어든다는 점은 다양한 실증 연구를 통해 뒷받침되고 있다. 장 교수는 "소수자가 사회적 차별에 맞설 근거를 내재하는 것이 역사교육"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인 등 소수계 청소년들은 유년 성장기 대부분을 인종차별적 환경에서 보내는데, 한인 이민의 역사적 맥락을 알지 못해 무력하게 차별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부모 역시 이민 역사를 잘 알지 못하면, 자녀의 인종차별 경험을 어린 시절 흔히 겪는 또래 간 다툼으로 묵인하게 된다"고 장 교수는 덧붙였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스파 총격 3주기 역사 교육 아시아계 역사교육 캘리포니아 공립학교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

2024.03.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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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욱일기 교육 필요하다

  “시 당국의 이해를 위해 영어로 제작한 욱일기 영상을 첨부해 보냈다.” 이달 뉴욕 센트럴파크서 발견된 욱일기 인력거에 항의했다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설명이다. 25일엔 미국서 유통되고 있는 농심 라면의 김치 표현이 중국식 표기 ‘라바이차이’로 되어있다는 걸 공론화했다. 미국 내 주류 아시안 고객인 중국계를 대상으로 수년 전부터 표현됐던 문구로, 문제가 되자 농심은 이를 삭제하기로 했다.   미국 내 한국문화 터부시 논란이 잇따르자 한인문화를 주전역 공립교 정규교육과정으로 채택해 인식 개선을 노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일부 교육계를 중심으로 한국문화 터부시는 관련교육을 강화하면 해결될 일이라는 의견이 대두됐다. 무지하므로 생기는 일이기 때문에 교육과정을 통해 해결하자는 것이다.   서 교수는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 제국주의를 상징한다는 걸 시에 알렸다”고 밝혔지만, 회신을 받지는 못했다.   한인사회에선 해묵은 문제보다 한 차원 발전한 인식 개선을 노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KAPAGNY)는 2019년 교과서 동해 병기 표기, 설날 공립교 휴교일 지정, 일본 전범기 퇴출 등에 힘썼다. 토비 앤 스타비스키(민주·16선거구) 당시 주상원의원,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민주·26선거구) 주하원의원과 함께다.   시 차원에선 2020년 팬데믹 당시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교육과정이 개발됐다. 아시안의 역사를 널리 알리자는 것이다. 그러나 한인을 특정하진 않았다. 시 관계자는 “아시안 역사 교육도 이제 막 시작한 상황이라 한인을 중점적으로 한 교육과정을 개발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역시 소수자를 부를 때 아시안과 원주민 등을 묶어 표현할 정도로 미국 내 아시안의 파이가 적은 탓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한인의 역사를 알아달라고 당국에 호소하는 것의 한계는 뚜렷하다.    다만 노력은 지속됐다. 학업성취도가 높은 한인 밀집 지역 퀸즈 25학군 등을 중심으로 다니엘 디망고 25학군장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KAPAGNY가 주도한 한국 역사, 문화 교육에 대한 커리큘럼도 나왔다. 교육국서 정식 교재로 제작한 것으로,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 쓸 수 있지만 아직 신청자는 없다. 내용은 ▶한국의 휴일 ▶한국 문화와 역사 ▶한국 예술 ▶한국 문학이다. 2021년엔 한영 이원언어 프로그램이 나왔다.   KAPAGNY는 매년 행사로 스승의 날을 기념하는데, 올해도 주교육국 직원, 지역구 정치인을 초대해 교육과정 전파를 설득, 인식의 낙수효과를 노린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교육 대응 교육과정 교육과정 전파 한국문화 터부시

2024.01.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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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교육 ‘줌’ 특강 개최

부에나파크의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이하 KCS, 총디렉터 엘렌 안)가 내달 21일부터 3월 27일까지 총 6회에 걸쳐 부모 교육 특강을 마련한다.   특강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11시30분까지 90분 동안 줌을 통해 진행된다.   6주 동안 열릴 특강은 한인 학부모가 가장 관심을 갖는 주제들로 진행되며, 각 분야 상담 전문가가 강의할 예정이다. 각 세션 주제는 ▶자녀와 공감하는 법, 자존감 높이기(2월 21일) ▶자녀와의 관계 증진을 위한 대화법(2월 28일) ▶청소년 정신 건강(3월 6일) ▶위기의 청소년 & 청소년 관련 서비스 정보(3월 6일) ▶학교 적응 & 미국 학교 시스템 이해(3월 20일) ▶강의 전반 리뷰(3월 27일) 등이다.   김광호 디렉터는 “특히 자녀 양육과 의사 소통, 미국 교육과의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부모를 위해 마련한 이번 특강은 부모에게 올바른 양육자상을 제시할 것이다. 특강을 통해 학부모는 자녀와의 관계에서 다양한 감정을 인식하고 감정 조절을 통한 다양한 표현 방법을 경험하고 긍정적인 상호 작용 및 친밀감 형성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KCS 측은 소아과 전문의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아동과 청소년 상담 프로그램인 FSP 상담사들의 실제 생생한 경험과 청소년을 위한 서비스 정보도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가 대상은 10대 자녀를 둔 부모이며 선착순 30명으로 제한된다. 수강료는 없다.     ▶문의:(714)449-1125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부모 교육 부모 교육 한인 학부모 소통 교육과

2024.01.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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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세금 교육 제공, 로컬-한국 기업 매칭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이하 상의, 회장 짐 구)가 지난 18일 부에나파크 커뮤니티 센터에서 신년하례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이 행사엔 김영완 LA총영사,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부시장,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을 비롯한 로컬 정치인과 상의 이사들, 전직 상의 회장 등 약 70명이 참석했다.   짐 구 상의 회장은 “전임 회장들에게 감사드린다. 지난 46년 동안 상의가 잘 성장해 왔는데 앞으로 50년 동안 상의가 발전하려면 지속 가능하고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초를 튼튼히 하고 급변하는 시대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기초를 닦는 일에 매진하겠다”란 포부를 밝혔다.   구 회장은 올 상반기 주요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구 회장에 따르면 상의는 이달 들어 사무실을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 몰 내로 이전했고, 회원의 소통을 돕기 위한 웹사이트 개편에 착수했다. 또 산티아고 캐년 칼리지와 상의 교육 프로그램 관련 협력을 논의 중이다.   2월엔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4주 과정의 AI 교육 프로그램, 세금 교육이 예정됐다. 3월엔 각 도시 경찰국 방문 오찬, OC 중소기업과 한국 기업 매칭을 위한 한국 출장이 이루어진다. 4월엔 기금 모금 골프대회, 부동산 및 재정 세미나, 5월엔 경찰국 방문 오찬, 재정 워크숍, 6월엔 법률 세미나가 각각 열릴 예정이다.   구 회장은 “앞으로 스몰 비즈니스 리더십 트레이닝을 포함한 가주 정부의 기업 대상 프로그램에 회원사와 한인 업체들이 활발하게 참여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상의는 이날 황현준 메릴린치 자산관리 자문인, 아이비 최 아이비 스튜디오 대표를 신임 이사로 영입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세금 교육 세금 교육 교육 프로그램 한국 출장

2024.01.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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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대입 세미나 개최…20일 어드미션 매스터스

LA한인상의 지나 김 부회장이 운영하는 대입 전문 컨설팅 업체 어드미션 매스터즈가 오는 20일 오전 11시부터 ‘2024년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 조기전형 결과 분석’이란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제니 위트리 공동 대표가 주요 명문 사립대학들의 조기전형 결과와 대학별 특징, 그리고 전반적인 추세와 변화 등에 관한 유익한 정보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이를 통해 앞으로 입시를 치를 예비 수험생들이 갖춰야 할 스펙과 입시 전략, 그리고 장기적인 입시 플랜을 제시할 계획이다.   위트리 공동 대표는 “논란이 됐던 어퍼머티브 액션 폐지 이후 실시된 올해 첫 조기전형을 보면 몇 가지 특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조기전형 중 합격하면 반드시 입학 의무가 주어지는 ‘얼리 디시전’을 통한 신입생 정원 비율 증가, 퀘스트브리지를 통한 합격자 증가, 가족의 첫 대학 진학자 우대, 대학 소재 지역 지원자들에 대한 배려 등의 현상이 더 구체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를 통해 명문대 진학을 꿈꾸는 한인 학생들에게 변화에 맞는 올바른 입시 준비 방법을 상세히 소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참석을 원하면 줌링크(rb.gy/2gdbg2)에서 등록하면 된다.     ▶문의: (213)905-3365 박낙희 기자온라인 온라인 세미나 대입 대학입학 세미나 어드미션 매스터스 교육

2024.01.17. 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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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이드] 교육의 도시 싸이프레스

사이프리스는 오렌지 카운티 북쪽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도시이며 오렌지 카운티가 시작되는 지역에 속하며, 서쪽으로 약 8마일 정도만 가면 태평양이 한눈에 펼쳐지는 실비치와 롱비치, 헌팅턴 비치를 갈 수 있다. 또한 LA 다운타운이나 오렌지 카운티 어느 도시에서든 30분 안팎으로 왕래할 수 있는 편리함을 겸비한 도시이다.   사이프리스 시는 LA 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를 연결하는 요충지의 도시로 LA 한인타운에서 20~25마일 정도 동남쪽으로 떨어져 있다. 북으로 라팔마, 세리토스, 부에나파크가 있으며 서쪽에는 하와이언 가든이 있다. 동쪽으로는 스탠튼과 남서쪽으로 로스 알라미토스에 둘러싸여 있다.   1956년 데어리 시티에서 1년 뒤 시 명칭을 지금의 사이프리스로 바꾸었다. 그 이유는 1895년에 세워진 역사 깊은 사이프리스 초등학교 이름을 딴 것이다.     사이프리스는 학군이 우수하다는 장점 때문에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빼놓을 수 없는 도시다. 초등학교는 9개가 있으며 중학교 1개, 고등학교는 사이프리스 하이와 옥스포드 아카데미가 있다.     US뉴스앤월드 리포트에 따르면 옥스포드 아카데미는 공립학교 중 전국 4위 사립고교를 포함한 순위에서 전국 14위에 오를 정도로 학업 성취도가 높은 고등학교다. 그중에 유명한 옥스포드 매그닛 스쿨은 퍼블릭 같지 않게 사이프리스 거주자라도 입학을 위해서는 시험을 봐야 한다. 만약 자녀가 시험에 떨어지거나 다른 학교로 입학을 원한다면 학군 좋은 사이프리스 하이스쿨로 가면 된다. 그런 점에서 사이프리스는 어바인, 풀러턴 등과 함께 오렌지 카운티에서 손꼽히는 한인 선호 지역이 되었다. 또한 바다가 가깝고 비슷한 여건의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도 저렴하다는 것도 사이프리스의 매력이기도 하다.     매년 여름 오크놀 공원에서 진행되는 사이프리스 커뮤니티 축제 또한 오렌지 카운티의 축제로 큰 규모의 행사로 단축 마라톤 대회, 팬케이크 먹기, 자동차 쇼 등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과 축제가 있고, 또한 많은 축제와 시에서 제공하고 있는 수준 높은 교육, 문화, 운동, 생활, 교양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새로운 주택 단지의 조성보다는 기존의 주택 매매가 꾸준히 일어나고 있고 유동 인구가 비교적 적고 안정감이 있어 자체 시 교육과 생활 환경 수준이 일정하고 수준이 높아 부동산 매매를 원하는 바이어들이 꾸준히 몰리는 곳으로 경기가 좋을 때뿐 아니라 불경기에도 꾸준한 주택가격을 유지하는 지역이며 렌트 시장 또한 공급율이 적어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고 있어 부동산 가치와 투자 선호도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부동산 투자자들에 의해 집이 많이 지어진 사이프리스는 좋은 지역과 로케이션으로 사랑받는 곳이기도 하지만 한인 상권도 곳곳에 많이 있어 생활에 불편함이 없으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여유로운 삶을 즐기기 좋은, 모든 조건을 갖춘 살기 좋은 도시라 생각한다. 학군 좋고 살기 좋은 오렌지 카운티를 소개해 달라고 하면 제일 먼저 생각 나는 곳 중의 하나이고 강추한다.   ▶문의:(213)718-7733 윤소야 / 뉴스타부동산 플러튼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싸이프레스 교육 오렌지 카운티 교육 문화 la 카운티

2023.11.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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