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물론 미국 한인사회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모은 영화 ‘국제 시장’. 최근 들어 한국의 좌우대립이 격화되면서 뜬금없이 ‘우파 영화’로 지목돼 기억에서 소환된 이 영화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서 피난 내려온 한 소년이 아버지를 대신해서 가장의 책임을 지고 살아가는 생애를 사실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 홀로된 어머니와 동생들의 앞길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고 베트남 전쟁과 서독 광부 지원 등 어렵고 위험한 상황에 맞서며 가장의 역할을 묵묵히 해내온 주인공. 노년에 아버지의 사진을 꺼내보며 독백처럼 말하는 ‘힘들었다’는 대사는 같은 시대를 살아온 가장들은 물론이고 현재를 살아가는 가장들도 공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혹시나 찾아올지 모를 아버지를 기다리며 평생 가게를 팔지 않고 한 자리를 지켰던 잡화점 ‘꽃순이네’는 지금 국제시장의 명물로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됐다고 한다. 어쩌면 영화에서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에 이민 온 한인 1세대들의 삶은 영화 주인공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은 도전과 극복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낯선 언어와 환경뿐인 이국땅에서 한 걸음 한 걸음씩 자리를 잡으며 자녀들을 교육하고 가족의 터전을 일궈낸 한인 가장들의 ‘아메리칸 드림’은 또 다른 버전의 ‘국제 시장’임이 분명하다. 주인공이 살았던 시대는 그저 열심히 일하고 그 대가를 누리던 사회였다. 하지만 지금은 가족의 안녕을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또 한가지 해야 할 선택이 있다. 바로 보험이다. 가장에게 의지해 살아가는 가족의 안녕을 위해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가장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다. 자동차의 에어백이 운전자의 생명을 지켜주는 필수적인 안전장치인 것처럼 생명보험은 가족의 미래를 지켜주는 안전장치다. 가장의 무게는 무겁다. 그리기에 가장의 존재는 가족의 안녕과 행복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한 가족의 가장이나 자녀를 키우는 부모가 생명보험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마치 에어백이 없는 자동차를 안전벨트도 하지 않은 채 운전하는 것과 같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평소에는 아무런 차이점이 없지만 정작 큰 교통사고가 났을 때 에어백과 안전벨트의 존재는 사람의 목숨을 좌우하는 요소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미국 내 일반 가정에서 파산 등 재정 파탄에 이르는 케이스의 절반 이상이 가장의 사망이나 부상, 질병 등에 기인한다는 통계가 있다. 부모와 가장의 입장에서 가족들을 위해 안전한 에어백을 마련해두는 것은 선택 이전에 필수적인 의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막상 불의의 사태가 닥쳤을 때 생명보험은 한 가족의 미래를 바꿔놓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생명보험은 필요성을 느꼈을 때 가입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 나이가 많아질수록 보험료도 비싸지고 정상이었던 건강상태에 당뇨나 혈압, 간수치, 콜레스테롤 등 이상이 생기면 또 그만큼 비싼 보험료를 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비교적 보험료가 저렴한 기간형 보험을 고려해보자. 한 번의 점심값 정도면 생명보험에 가입이 가능하며 필요한 경우 차후에 이를 평생형 보험으로 전환하는 옵션도 있으니 충분한 장점이 있다. 가족에 대한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 가운데 하나로 필요한 안전장치가 바로 생명보험이다.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영화 국제 영화 국제 국제 시장 영화 주인공
2025.01.22. 17:52
모던필라테스 강사 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라이브 Q&A를 개최합니다. 모던필라테스는 블랙핑크 제니 등 다수의 스타들이 체득한, 명실공히 한국의 대표적인 필라테스 기업입니다. 2003년 한국에 필라테스를 전파하기 시작한 이래 4000여명의 강사들을 배출했으며, 전국 130여의 지점에서 1만여명의 회원들이 오늘도 아름다운 몸을 만들고 건강한 삶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Q&A는 2PM, GOT7 등이 소속된 JYP엔터테인먼트의 팀닥터를 역임했던 김항진 대표와 missA 수지를 직접 지도했던 우지은 협회장이 진행합니다. 8월 23일 금요일 오후 6시에 진행되며, 실시간 질문과 답변이 가능합니다. 자세한 참여 방법은 인스타그램 @kdaily.insiderr를 팔로우한 후 링크를 클릭하셔서 들어오시면 됩니다. 모던필라테스 x Kdaily Insider 라이브 참여하기 좀 더 자세한 상담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오픈 채팅방도 마련되어 있으니, 아래 링크 또는 QR 코드로 채팅방에 참여해보세요. 모던필라테스 오픈 채팅방 참여하기 관련기사 영어 가능한 필라테스 강사로 세계 시장 진출 한국 '모던필라테스' 미주 시장 진출…블랙핑크 제니 등 톱스타 회원알림 모던필라테스 국제 모던필라테스 국제 강사 과정 필라테스 강사
2024.08.15. 17:10
국제식품주류상총연합회가 29일 도미니카 푼타카나서 열린 66차 정기총회를 통해 박광민 회장(연단)의 취임식 및 경과 보고회를 열었다. 박 회장은 뉴욕한인식품협회장 직도 맡고 있다. 이외에도 유흥규(워싱턴DC협회) 수석 부회장도 취임했다. [국제식품주류상총연합회] 박광민 국제 박광민 회장 회장 취임 수석 부회장
2024.06.02. 19:00
(사)국제청년환경연합회(김석훈 총재) ‘2023 국제 ESG 지구환경 컨퍼런스, 국제 환경문화예술 대상’ 시상식이 6월 1일 스위스그랜드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조성정 부 대회장, 임형신 전)해군첩보부대 회장, 배왕진 전)특전동지회 사무총장, 김혜선 해군 SSU해난구조대 회장, 국제청소년문화교류연맹 심재환 이사장, 양승권 특수청년단 단장, 옥재윤 ㈜모인 대표, 김경희 (사)국제청년환경연합회 상임부회장, 환경방송MCN 한광수 대표, 국가재난위기대응단 심원일 명예총재, 이규철 박사, 이지에스 이주형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김석훈 총재의 환영사, 오장섭((전)건설교통부 장관·국회의원) 대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주최·주관 측은 책자에 수상자들 소감, 축사 등을 담은 글에서 기후 변화, 자원 고갈, 생물 다양성 보호 등 다양한 환경 문제와 ESG 지표를 적용한 환경친화적인 모델 소개,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수복 화가, 로즈박, 에릭송 작가 등 예술가들은 그림, 행위예술, 폐재활용 제품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로 지구환경 문제를 표현한 작품들을 소개했다. 특히 이규철 박사는 펭귄 캐릭터 의상을 착복하고 청소년들의 17SDGs 실천방안 발표와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경영전략 성공 포인트에 대한 문제의 대응과 지구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쉽게 강의해 눈길을 끌었다. 김석훈 총재는 "하나뿐인 지구'를 위해 자연환경을 소중히 지키고 가꾸는 일에 연합회가 항상 앞장서 왔다”면서 “'가장먼저 가장늦게'라는 슬로건으로 수많은 활동을 해왔는데, 앞으로도 실행단체로서 더욱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국제청년환경연합회 김경희 부회장은 행사를 기념해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지구환경을 위한 협력과 협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책자를 발간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두가 한 팀이 되어 지구환경 문제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가야겠다고 했다. 한국환경공단 수상자인 ㈜이지에스 이주형 대표는 “당사가 보유한 리튬계열 배터리를 기반한 전기차 충전소 화재에 적응성이 있는 소화장치를 알아봐 준 김석훈 총재님과 시상식 조직위원회에 감사하다. ESG 이념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홍보대사는 한다연 아나운서, 박은영 아나운서, 김인수 사진작가, 홍지영 첼리스트, 이승철 플루티스트 지휘자, 팝페라 가수 김기종, 이수정 공연예술 감독이 위촉됐다. 이 밖에 △환경부장관상, 남일상사 김찬례 대표, 라운환경 한승윤 대표 △한강유역환경청상 장희재, 배민훈 △한국환경공단상 모아유지 문재성 대표, 영광건설 윤교영 대표, 초록별 공대원 대표, 이지에스(주) 이주형 대표, △교육감상 송도고등학교 1학년 차재성 (인천). 대전외국인학교(DCIS)10학년 윤현정 (충남) △SDGs 환경대상 NLCS 제주 10학년 성호준, "용인외국어국어대학교부설 고3학년 이예승“ 등 △허 훈 (서울시의회) 의원, 도시계획 환경대상, △김형재(서울시의회) 의원 도시안전건설 환경대상 △유영두(경기도의회) 의원 교육 환경대상 △김상문(정치) 환경대상, "경기도 주민자치회 대표회장 박상규" 작가 로즈박, 박혜상(㈜레이나핏) 대표 등 20여 명이 수상자에 올랐다. 박원중 기자 ([email protected])국제청년환경연합회 국제 국제청년환경연합회 상임부회장 지구환경 문제 지구환경 컨퍼런스
2023.06.02. 1:02
시카고 교통국(CTA) 역사 두 곳(브린마, 가필드)이 권위 있는 국제 건축 관련 상을 수상했다. 시카고 북부 소재 레드라인 브린 마(Bryn Mawr)역이 최근 AMP(Architecture Master Prize) ‘교통’ 부문에서 브라질 벨렘의 아마존 버스 정류장, 태국 방콕의 파워 윙 등과 함께 수상했다. AMP 상은 지난 1985년 미국서 시작된 권위 있는 건축상으로 매년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시상식을 진행한다. 건축, 조경, 인테리어 디자인 분야에서의 창의성과 혁신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시카고 남부 소재 그린라인 가필드(Garfield)역은 BLT 건축 디자인 어워드 ‘다리와 공공 기반 시설’ 분야에서 체코 브르노의 대규모 교통센터 프로젝트와 함께 공동 수상했다. 지난 2018년 보수를 마친 가필드역은 시카고의 현대 미술가 닉 케이브의 작품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BLT 건축 디자인 어워드는 스위스에 기반을 둔 3C 어워드 그룹이 선정하는데 완공된 건축물뿐 아니라 5년 내 진행 예정인 건축 프로젝트도 대상이 된다. 최정인 인턴 기자역사 국제 국제 건축 건축 디자인 건축 프로젝트
2022.12.29. 16:16
타냐 고 홍(사진) 시인이 알바니아 코르차시에서 열린 국제 코르차 시인축제에서 시 ‘아직 봄을 믿습니까’로 드리트로 알고리상을 수상했다. 드리트로 알고리상은 알베니아 문학거장인 드리트로 알고리를 추모하며 제정한 상이다. 수상한 시작품은 홍 시인이 2020년에 LA 메트로 프로젝트에 초대되어 팬데믹동안 페어펙스 고등학교 시 워크숍에서 학생들의 심정을 표현한 작품이다. 전문 심사위원단은 ‘아직 봄을 믿습니까’가 지닌 현대문학의 요소와 얽혀있는 의미 있고 비유적인 시학과 예술적 표현에 찬사를 보낸다고 평했다. 홍 시인은 1991년 한국시로 등단, 안디옥대학에서 문예 창작 석사를 마쳤다. 1993년 영한시집 ‘일점 오세(Generation One Point Five)’를 출간한 후 작가와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10회 고원문학상, 윤동주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시집 ‘나는 나의 어머니가 되어(푸른사상)’는 한국문학번역원이 선정한 2021년 디아스포라 독후감 대상에 선정됐다. 또한 주류 문단에서 주목하는 영시집 ‘The War Still Within(KYSO Flash)’에 수록된 대표 작품인 ‘Comfort Woman(위인부)’을 주제로 단막극 극본을 집필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시인 국제 시인 축제 고원문학상 윤동주상 전문 심사위원단
2022.06.19. 14:26
올해 국제 밀 가격 43% 상승…"요즘 동네 빵집들 '멘붕' 상태" 우크라 사태로 한때 68% 오르기도…빵집·칼국숫집·만둣집 등 '아우성' 서울 칼국수·자장면 가격 1년 전보다 8.9%, 6.5% 상승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이영섭 송은경 기자 = "밀가루와 호두, 아몬드, 호밀 등 곡물과 견과류 가격이 많이 올랐다.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곡물 가격이 치솟으니 요즘 빵집 사장들은 그야말로 '멘붕' 상태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박모(52)씨는 28일 연합뉴스에 "제과점에서 사용하는 재료는 거의 다 수입인데 가격이 너무 올라 힘들다"고 호소했다. 구로구 고척동에서 칼국숫집을 운영하는 하모(73)씨도 "한 포대(20㎏)에 1만9천원에 하던 밀가루 가격이 2만2천원으로 오르더니 어제는 2만3천원에 샀다"며 밀가루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을 토로했다. 하씨는 "밀가루만 올라서 문제라기보다는 호박도 너무 비싸고 전반적으로 다 비싸서 문제"라며 "들기름은 작년 봄에 5천원이었는데 1만5천원이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밀가루를 비롯한 원자재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동네 빵집·칼국숫집·만둣집 등이 아우성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해외곡물시장정보에 따르면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지난 25일 기준 밀 선물의 가격은 t(톤)당 405.00달러로, 지난해 말(283.20달러)보다 43.0% 올랐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지난 7일에는 475.46달러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지난해 말보다 67.9%나 높은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수출량의 약 29%를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이고,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빵 바구니'로도 불린다. 양국의 밀 수출 제한과 이에 따른 밀 가격 상승의 여파가 국내 식품 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까지 그대로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식품 대기업들은 가격이 급격히 오르기 전 미리 밀을 대량 구매해 당장은 영향이 적은 편이다. SPC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산 밀을 직접 수입하지 않기 때문에 당장의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수입하는 미국, 캐나다, 호주산 밀 가격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과 달리 밀을 미리 구매해 보관할 수 없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 입장에서는 가격 상승의 충격을 그대로 받을 수밖에 없다. 빵·칼국수·만두 등이 서민 음식인 만큼 그동안 고통을 감내해온 소상공인·자영업자들도 이제는 가격 인상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분위기다. 영등포구에 있는 짬뽕집 사장 배덕중(44)씨는 "밀가루뿐만 아니라 재료비도 오르고 인건비도 부담이라 어쩔 수 없이 이른 시일 내에 메뉴별로 1천원 정도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며 "우리 같은 영세 업종은 보관할 곳이 없어 (재료를) 미리 구매하는 것도 못 한다"고 말했다. 한 프랜차이즈 빵집 매니저 김모(48)씨는 "본사에서 생지(빵 반죽)를 떼오는데 밀가루 가격이 오른 탓인지 애초에 공장에서 발주하는 생지의 가격도 올랐다"며 "(가격 인상 때문에) 체감상 매출이 20~30%가량 준 것 같다"고 호소했다. 한국소비자원의 참가격 정보를 보면 서울의 칼국수 가격은 지난해 12월 7천615원에서 올해 2월 7천962원으로 4.6% 오른 상태다. 지난해 동월(7천308원)보다는 8.9% 높은 수준이다. 서울의 2월 자장면 가격은 5천692원으로 지난해 동월(5천346원)보다 6.5% 올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국제 상승 동네 빵집 상태우크라 사태 아우성서울 칼국수
2022.03.28. 17:48
오늘(8일)은 ‘국제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이다. 친숙한 기념일은 아니지만 세계 인구의 50% 정도를 차지하는 여성들의 정치, 경제, 사회적 업적을 기리는 날이다. 우리보다 먼저 살다간 여성들이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찾고, 남성과 다름없는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소명을 갖고 분투해서 이뤄낸 역사적인 날이기도 하다. 국제 여성의 날의 출발 동기는 지역별로 다르다. 미국의 경우는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작업조건 개선과 임금인상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러시아와 독일은 정치적인 행사에서 여권의 중요성을 선포하면서 여성 권익 옹호 역사가 시작됐다. 독일의 노동운동 지도자 클라라 체트킨과 알렉산드라 콜론타이는 모든 국가에서 여성의 권리를 외치는 '여성의 날'행사 개최를 제안했다. 투표권이 여성의 권리를 공인하는 중요한 법임을 부인할 수 없다. 여성투표권은 주었다가 빼앗은 경우도 있다. 18세기와 19세기에 여성 투표권을 일찍이 허용했던 뉴질랜드, 하와이 왕국, 미국의 와이오밍주가 그랬다. 참고로 북한은 1945년, 남한은 1948년, 중국은 1947년에 여성 투표권이 주어졌다고 기록돼 있다. 여권이 종교적인 의미에서 현대화하지 못한 이슬람 국가들은 최근에 와서 여성의 투표 권리를 허락했다. 그러나 이런 나라들은 사실상 투표의 의미가 거의 없다. 모두 왕국이기 때문이다. 지방행정에 관련된 사항을 투표로 결정하는 경우가 있지만 드물다. 정치 이외에도 과학, 의학, 예술에 기여했던 훌륭한 여성들을 기억해 보자. 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들, 손주들과 이런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이다. 폴란드 출신으로 프랑스 이민자가 된 물리학자 마리 큐리가 있다. 그녀의 공적으로 오늘날 방사선을 암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암을 완치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참으로 획기적인 공헌이다. 또 현대 간호학의 선구자이었던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간호사가 소명을 이행하는 기본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동시에 통계학자이기도 했다. 몬테소리 교육 제도를 만든 이탈리아 출신의 마리아 몬테소리가 있다. 그녀는 의사이기도 했다. 또 DNA 이중나선을 찾아 낸 로잘린드 프랭클린, 신생아의 건강도를 재는 '아프가' 점수의 창시자 버지니아 아프가가 있다. 대단한 것을 발견하거나 발명하지 못한 필자이지만 과거의 여성들이 겪었던 것과 달리 나는 의학계에서 차별대우를 받은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 이것은 선배 여성들의 노고와 분투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여자라고 불이익을 당했다기보다는 여자라는 것이 장점이 되어 전문직 활동과 사회활동을 순조롭게 했다는 생각이 든다. 국제 여성의 날은 3월 8일 하루지만 하루 만을 기념하지 말고, 매일 매일을 축하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집에서는 할머니 엄마, 딸, 손녀의 존재에 감사하면서, 집 밖에서는 여성 동료, 여성 선후배 등과 성별과 상관없는 동등한 협력을 통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야겠다. 류 모니카 / 종양방사선 전문의·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오픈 업 국제 여성 국제 여성 여성 투표권 여성 섬유노동자들
2022.03.07. 18:21
OC선거관리국(이하 선관국)이 국제표준화기구(ISO) 제정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아 화제다. 선관국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근 ISO 9001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ISO 9001은 모든 산업 분야 및 활동에 적용할 수 있는 품질경영시스템의 요구 사항을 규정한 국제 표준이다. 사기업이 아닌, 정부 기관이 국제 표준인 ISO 9001 인증을 받은 사례는 극히 드물다. 닐 켈리 선관국장은 “이번 인증 획득이 선관국 운영에 최고의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걸 유권자들이 확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IS 국제 인증 획득 국제 품질 제정 품질경영시스템
2022.03.06. 18:00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투자 전략에도 변화가 요구된다. 금, 미국 국채, 원자재 등 안전자산으로 쏠림이 본격화한 가운데 휘청이는 증시에서도 솟아날 종목 찾기가 활발하다. 일각에서는 올해 예정된 기준금리 인상 강도에 변화가 생기며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국제적인 제재에 직면한 러시아가 전방위적인 사이버테러에 나서거나 글로벌 공급망을 악화시킬 수 있고,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로 개스값 인상 등 인플레이션 압력은 가중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전자산 쏠림 가속 2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15.90달러(0.8%) 급등한 온스당 192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로 지난달 1800달러 선에서 크게 뛰었다. ‘울프팩 캐피털’의 제프 라이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러시아의 파죽지세가 우크라이나를 넘어서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충돌로 치달으면 금값은 하루 만에 2200달러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코탁증권’의 라빈다라오 원자재 리서치 부사장도 “상장지수펀드(ETF)의 동향도 금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인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주로 생산하는 알루미늄, 니켈, 플래티넘, 팔라듐 가격도 고공 행진했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알루미늄은 3% 이상 오르며 톤당 3450달러까지 올라 2008년 고점을 갈아치웠고, 팔라듐도 5% 이상 급등하며 온스당 2622달러에 달했다. 투자자가 몰린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1.846%까지 떨어져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다른 주요국 화폐보다 1% 이상 강세를 띠었다. ‘위즈덤트리 인베스트먼트’의 케빈 플래너건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투자자를 괴롭힐 것”이라며 “현재 상황이 새로운 장으로 넘어가지 않는 한 안전자산 쏠림 현상은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증시·암호 화폐 ‘휘청’ 이날 뉴욕 증시는 초반 약세를 딛고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전날 알려진 침공 뉴스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52%와 3.17% 급락으로 출발했지만 빅테크로 매수세가 돌아오며 나스닥은 435.97포인트(3.27%) 상승한 1만3464.29에, S&P500은 62.62포인트(1.50%) 상승한 4288.12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8% 이상 급락한 3만4702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도 나스닥 상승 소식에 1.8% 오른 3만8347달러를 기록했다. ▶투자 비관 금물 1990년 이후 지난 30년 넘게 발생한 16가지 굵직한 지정학적 분쟁과 금융위기 이후 S&P500 지수를 분석한 결과, 모두 62개의 시계열 수치들 가운데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19개에 그쳤다. 〈표 참조〉 최악은 단연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으로 네 차례 측정 시점마다 하락세였다. 그러나 이번 우크라이나 위기와 비교할 수 있는 국제 분쟁의 경우, 증시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비근한 예로 2014년 러시아의 크림 반도 침공과 영토 편입 때는 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UBS 파이낸셜 서비스’의 아트 캐신 이사는 “군사작전이 언제 끝날지 확인할 때까지 시장은 신중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 중 하나는 사이버 전쟁 가능성”이라고 언급했다. ‘웨드부시 증권’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곧 러시아의 정교한 사이버 공격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사이버테러 관련 방어 종목들이 빛을 볼 것”이라고 추천했다. 또 ‘유럽의 곡창 지대’로 불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 세계 밀 생산량의 23%를 차지하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안 투자도 제안됐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밀 선물 가격은 5.7% 급등해 부셀(27kg) 당 9.34달러를 기록, 9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개스값 상승 압력 러시아는 미국,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세계 3대 산유국으로 이들 세 나라는 전 세계 원유 소비량의 10%를 책임진다. 러시아산 원유는 주로 유럽으로 공급되지만 경제 제재로 수출이 막히면 연쇄효과를 낼 전망이다. 미 석유협회(API)의 딘 포어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산 원유가 사라지면 대체 물량을 찾으면서 풍선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미 전 세계적인 수요를 맞추지 못하는 상황에서 악재가 겹쳤다”고 말했다. 미국, 일본, 호주가 공조하며 전략 비축유(SPR) 방출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지만 당장 이날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산(WTI) 원유는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넘겨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덩달아 LA 카운티의 평균 개스값도 하루 만에 2.6센트 크게 올라 갤런당 4.822달러를 나타냈다. 가주 에너지 커미션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가주에서 쓰인 수입산 원유 비중은 에콰도르(24%), 사우디아라비아(23%), 이라크(20%), 콜롬비아(8%)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전미자동차협회(AAA) 측은 “가주에서 모든 개스가 수입산은 아니고 미국산도 쓰이지만, 수입산의 비중이 미국산보다 4배 이상 많다”며 “이미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의 원유 생산이 감소한 상태에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 영향 제한적 이날 투자은행 ‘UBS’는 “우크라이나와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여러 요인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성장 모멘텀은 강력하고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완화되고 있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정대로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3월에 금리를 올리고 이후 몇 개월간 추가적인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상 폭과 속도는 둔화할 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다.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수석 경제 고문은 “이번 사태로 3월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됐다”며 “연준은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용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금융시장도 국제 기준금리 인상 러시아산 원유 우크라이나 침공
2022.02.24.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