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마지막 이틀, 미국 증시는 인상적인 반등을 만들어냈다. S&P 500 지수는 주간 1.05% 오른 7,489.72로 마감하며 2주 연속 하락 흐름을 끊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 행진을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하루에 16%, 아마존이 15% 넘게 급등한 대형 기술주 실적이 반등의 동력이었다. 그러나 7월 한 달로 시야를 넓히면 그림이 달라진다. S&P 500은 월간 0.13% 하락했고 나스닥은 3.2% 밀렸다. 다우지수만 0.32% 올랐다. 반등은 이틀치였고 조정은 한 달치였다는 뜻이다. 더구나 이 반등은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세 명의 위원이 오히려 인상을 주장한 주, 그리고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주에 나왔다. 지수만 보는 투자자와 시장 내부까지 함께 보는 투자자가 지금처럼 서로 다른 결론에 도달하는 국면도 흔치 않다. 지금 미국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상승도 하락도 아닌 분열에 가깝다. 그 분열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짚어본다. ▶이틀의 반등과 한 달의 조정 이번 반등의 성격을 정확히 볼 필요가 있다. S&P 500은 마지막 거래일에야 50일 이동평균선(약 7,470)을 겨우 회복했다. 이틀 만에 만들어진 급반등이었고, 추세가 되살아났다는 확인 신호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실적 발표에 따른 갭 상승이 지수를 밀어 올린 것이지 매수세가 넓게 확산된 결과가 아니라는 의미다. 6월 2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7,620.90은 여전히 위에 남아 있고, 7월 15일 고점 7,581.50도 넘지 못했다. 6월 최고점 이후 7월에 더 낮은 고점을 만든 구조 자체는 그대로이며, 아래쪽에서는 7,300선이 단기 흐름의 분기점으로 거론된다. 방향이 정해졌다기보다 하락의 속도가 일단 멈춘 상태로 보는 편이 사실에 가깝다. ▶넓어진 저변 좁아진 리더십 흥미로운 것은 시장의 저변이 두 방향으로 동시에 움직였다는 점이다. S&P 500 구성 종목 중 200일선 위에 있는 비중은 65.93%에서 69.73%로 올라섰고, 50일선 위 종목이 과반을 회복한 것은 2월 이후 처음이다. 동일가중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그러나 같은 기간 나스닥과 러셀 2000의 저변은 3주 연속 위축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월 22일 고점 대비 22% 이상 하락했고, 다우운송지수는 4월 22일 고점에서 14% 내려앉았다. 시장 전체가 오른 것이 아니라 자금이 지수와 업종 사이를 옮겨 다니고 있는 것이다. ▶35년 만의 최고 집중도 저변 개선보다 더 무겁게 봐야 할 숫자가 있다. S&P 500 종목 중 상위 5%가 지수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최소 35년 만에 가장 좁은 집중도이며, 통상적인 수준은 절반을 채우는 데 상위 45~50%의 종목이 필요하다. 이 사실은 한국계 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한 S&P 500 인덱스 펀드와 ETF의 성격을 바꿔놓는다. 500개 종목에 분산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20여 개 기업에 자산의 절반이 연동된 구조이며, 이들은 대부분 같은 산업과 같은 투자 사이클, 같은 자금 조달 조건을 공유한다. 분산의 형식은 갖췄지만 실질적인 위험 분산은 크게 약해진 상태다. ▶금리와 변동성이 다를 때 거시 환경은 주식시장보다 훨씬 덜 우호적이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지만 세 명의 위원이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고, 향후 방향에 대한 안내는 제시되지 않았다. 시장금리는 더 분명하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25%로 2007년 이후 최고치, 10년물은 4.73%로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10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서면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할부, 신용카드 금리까지 순차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그런데 이런 환경에서 변동성 지수 VIX는 주간 14% 하락해 15.99까지 내려왔다. 채권시장이 긴장하는 동안 주식시장의 공포 지표는 오히려 풀렸다는 뜻이다. 두 시장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할 때, 역사적으로 먼저 옳았던 쪽은 대체로 채권시장이었다. ▶채권시장이 먼저 반응하는 AI 투자 사이클 가장 주목할 변화는 AI 인프라 기업들의 신용 지표에서 나타났다. 채무 불이행 위험을 보험처럼 거래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대형 클라우드 기업 전반에서 사상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 오라클의 5년물 CDS는 지난해 9월 44bp에서 최근 215bp로 뛰었다.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도 나란히 신고가를 기록했다. 2025년 이후 발행된 AI 관련 부채는 5,7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최근 데이터센터 개발 채권은 7.53%의 금리를 지불하고서야 소화됐다. 알파벳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잉여현금흐름 감소를 보고했고 메타의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그럼에도 대형 5개사의 2026년 AI 설비투자 전망치는 8,000억 달러를 웃돈다. 지출은 늘고 현금흐름은 줄어드는데 조달 비용은 오르고 있다.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가 주가와 다른 방향을 가리키기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주식 투자자가 성장 스토리를 볼 때 채권 투자자는 상환 능력을 본다. ▶공포와 낙관이 동시에 기록을 세우는 시장 심리 지표는 둘로 갈라져 있다. 단기 심리를 보여주는 CNN 공포탐욕지수는 39로 여전히 공포 구간에 머물러 있다. 반면 구조적 지표는 정반대다. 자문업계 강세 컨센서스의 10주 평균은 75.9%로 38년 통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신용융자 잔고는 전년 대비 54% 증가했고, 미국 가계는 전체 금융자산의 46%를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다. 2000년 닷컴 정점보다도 높은 비중이다. S&P 500의 주가매출비율은 3.50배로 사상 최고치이며, 닷컴 정점의 2.10배를 크게 웃돈다. 정리하면 단기적으로는 겁먹었지만 구조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낙관적이고 그 어느 때보다 빚을 많이 낸 시장이다. 이 조합은 조정이 시작될 때 하락 폭을 키우는 쪽으로 작용해 왔다. ▶개인 투자자가 지금 점검해야 할 것 결론적으로 지금 필요한 것은 시장 방향에 대한 예측이 아니라 자기 포트폴리오에 대한 점검이다. 첫째, 실질 집중도를 확인해야 한다. 인덱스 펀드를 여러 개 보유하고 있어도 상위 종목이 겹친다면 분산이 아니다. 둘째, 레버리지를 사용하고 있다면 금리 5% 시대의 조달 비용을 다시 계산해야 한다. 셋째, 채권과 현금의 역할을 재정의할 시점이다. 장기 금리가 이 수준이라면 오랜만에 위험을 지지 않고도 의미 있는 이자 수익이 가능하다. 넷째, 은퇴가 가까운 분이라면 향후 3~5년 인출할 자금이 주식시장 등락에 묶여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인출 시기와 시장 하락이 겹치는 것은 은퇴 설계에서 가장 피해야 할 조합이다. 마지막으로 어떤 조건에서 무엇을 하겠다는 기준을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다. 시장이 흔들린 뒤에 만드는 기준은 대개 기준이 아니라 반응이다. 지금처럼 지수와 내부 지표가 다른 말을 하는 국면에서는, 남보다 빨리 움직이는 것보다 먼저 정해둔 원칙대로 움직이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증시 분열과 8월 전망 기준 시장 나스닥 종합지수 시장 전체 시장 내부
2026.08.05. 0:31
많은 투자자에게 시장의 안부를 묻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대표 지수의 숫자를 확인하는 것이다. S&P 500이 사상 최고가 부근에 있으면 안심하고, 하락하면 걱정한다. 그러나 지수라는 한 개의 숫자는 수백 개 종목의 평균일 뿐, 그 아래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말해 주지 않는다. 지난 몇 주간의 시장이 바로 이 괴리를 보여 주었다. 지수는 최고가 근처에 머물렀지만, 표면 아래에서는 상승에 참여하는 종목이 줄고 주도주가 흔들리는 조짐이 이어졌다. 그리고 지난주, 가격이 마침내 그 내부 신호를 확인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번 컬럼에서는 지난주 시장이 보낸 신호를 관찰 가능한 지표를 중심으로 짚어 본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수의 신고가와 시장의 건강은 같은 말이 아니다. ▶지난주 가격이 보여준 것 S&P 500은 7,411.98로 마감하며 한 주 동안 0.6% 하락했다. 2주 연속 하락이다. 낙폭 자체는 작아 보이지만 위치가 중요하다. 지수는 직전 2주간 지지선 역할을 하던 7,420선 아래에서 주간을 마감했고, 새로운 사상 최고가(6월 초의 7,620.90)를 만들지 못한 채 이 지지선을 내주었다. 동시에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서며 단기 추세의 기준선마저 잃었다. 지수별로는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 종합지수가 2.1% 하락해 가장 부진했고, 다우지수는 0.4% 내렸다. 하락의 방아쇠는 목요일이었다. 이날 지수는 1.2% 급락했는데, 중심에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가 있었다. AI 투자 지출 우려로 이들 7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하루에만 약 8천억 달러 증발했고, 알파벳은 7%, 테슬라는 15% 하락했다. 금요일 지수가 소폭 반등했지만(다우는 애플의 3.5% 강세로 0.46% 상승) 잃어버린 지지선을 되찾지는 못했다. 그리고 그 반등의 성격 또한, 뒤에서 볼 이유로 안심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지수보다 약해진 ‘시장 폭’ 전문가들이 지수보다 먼저 들여다보는 지표가 있다. ‘시장 폭(breadth)’, 즉 얼마나 많은 종목이 함께 상승에 참여하는가이다. 소수의 대형주만 지수를 밀어 올리고 나머지 대부분이 뒤처진다면, 겉보기 신고가는 튼튼한 기반 위에 서 있는 것이 아니다. 숫자가 이를 보여 준다. S&P 500 종목 중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 있는 종목의 비율은 7월 중순 68.6%까지 올라 2월 이후 최고 수준이었지만, 불과 한 주 만에 약 51%로 내려앉았다. 참여의 정점이 가격의 정점보다 먼저 꺾인 것이다. 단기 지표는 더 약해, 50일선 위 종목은 절반에 못 미치는 48.5%에 그쳤다. 지수가 최고가 부근에 머무는 동안 실제로 오르는 종목은 갈수록 줄고 있었다는 뜻이다. 이런 ‘좁아지는 상승’은 상승장의 마지막 국면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지난주의 하락은 갑작스러운 사건이 아니라, 몇 주 전부터 내부에서 조용히 진행되던 약화가 표면으로 드러난 결과에 가깝다. ▶주도주 균열과 방어적 순환 어떤 종목이 오르고 내리는가, 즉 시장의 ‘주도권’이 어디로 옮겨 가는가도 중요한 신호다. 지난주에는 그동안 상승을 이끌던 기술주와 반도체가 무너졌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한 주 동안 2.1% 하락했고, 반도체 지수는 금요일 하루에만 4.25% 급락했다. 시장을 끌고 온 엔진이 흔들린 것이다. 반대로 리츠(REITs),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같은 방어적 업종에는 오히려 매수세가 유입됐다. 금요일 지수가 소폭 반등하며 대부분 업종이 올랐지만, 그 반등을 이끈 것은 바로 이들 방어주였다. 위험을 적극적으로 감수하는 ‘위험 선호’ 반등이 아니라, 자금이 안전한 곳으로 옮겨 가며 만들어진 ‘방어적’ 반등이었다는 의미다.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발을 빼지는 않되, 공격에서 수비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는 신호다. 표면의 초록색 숫자만 보아서는 놓치기 쉬운 변화다. ▶금리와 유가, 외부 압력 시장 내부의 약화는 외부 환경의 압력과 맞물려 있다. 지난주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약 4.7% 수준으로 18개월 만의 최고치까지 올랐다. 금리가 오르면 특히 먼 미래의 이익에 기대어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온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에 부담이 된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해 브렌트유가 장중 배럴당 100달러 부근까지 올랐다가 96달러 아래에서 마감했다. 유가 상승은 잦아드는 듯했던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불러온다. 또한 약 60개 교역 상대국에 대한 새 관세가 발효되며 정책 불확실성도 더해졌다. 한편 하락 속에서도 시장의 ‘공포 지수’ VIX는 20 아래(18.58)에 머물러, 가격은 내렸지만 투자자들이 아직 크게 두려워하지는 않는다는 신호를 보냈다. 안정의 근거로도, 경계심 부족의 근거로도 읽힐 수 있다. 어느 하나만이라면 잡음으로 넘길 수 있지만, 여러 신호가 한 방향으로 모일 때는 주의 깊게 볼 이유가 된다. ▶연준과 대형 기술주 실적 다가오는 한 주에는 방향을 가를 만한 일정이 집중돼 있다. 수요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FOMC) 결과가 나오고, 같은 날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목요일에는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이 발표된다. 시장을 이끌어 온 대형 기술주의 성적표와 금리 정책 방향이 한꺼번에 확인되는 셈이다. 관찰할 기준선은 명확하다. 지수가 금요일의 방어적 안정세를 이어 가며 회복하는지, 아니면 기술주 중심의 하락이 7,400선 아래로 다시 이어지는지가 단기 방향의 갈림길이 될 것이다. 상승 추세가 온전히 되살아났다고 말하려면 결국 사상 최고가인 7,620.90을 되찾아야 한다. 반대로 하락이 이어진다면 지난주의 지지선 이탈이 일시적 흔들림이 아니었음을 뜻하게 된다. ▶신고가와 시장의 건강 달라 분명히 해 둘 것이 있다. 지난주의 신호들이 곧 폭락을 예고하는 것은 아니다. 장기 추세의 기준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은 여전히 지켜지고 있고, 50일선이 200일선 위에 있는 ‘골든크로스’ 구조도 유지되고 있다. 큰 그림에서 상승 추세가 무너졌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달라진 것은 ‘입증 책임’이다. 그동안 강세장이 당연한 전제였다면, 이제는 시장이 스스로 다시 힘을 증명해야 하는 국면으로 옮겨 왔다. 교훈은 단순하다. 지수의 신고가와 시장의 건강은 같은 것이 아니다. 대표 숫자 하나가 최고가 부근이라는 사실만으로 안심하기보다, 얼마나 많은 종목이 함께 오르는지, 주도주는 건재한지, 시장이 공격적인지 방어적인지를 함께 살펴야 한다. 지금이 위험을 공격적으로 늘릴 때인지, 아니면 유연성과 방어력을 점검할 때인지 스스로 물어볼 시점이다. 시장을 예측하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이 실제로 보내는 신호를 있는 그대로 읽어 내는 규율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신고가인데 왜 불안할까 시장 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금요일 지수 대표 지수
2026.07.28. 21:44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6월 미국의 고용지표가 양호한 상황을 지속하면서 3일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4.11포인트(0.77%) 오른 4만4828.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1.93포인트(0.83%) 오른 6279.3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7.97포인트(1.02%) 오른 2만601.10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이날 각각 종전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4일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오후 1시 조기 마감했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6월 들어서도 견조한 모습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된 것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노동부는 이날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7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1만명)를 크게 웃돈 수치다. 그간 시장 안팎에선 트럼프 관세 정책 시행으로 노동시장이 급격히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시장 기대도 식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7월 29∼3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전날 76%에서 이날 고용지표 발표 이후 95%로 높여 반영했다. 관련기사 '트럼프관세'에도 美 6월 고용 14만7천명↑ 호조…실업률은 하락 김은별 기자나스닥 최고치 나스닥 종합지수 최고치 경신 종전 최고치
2025.07.03. 21:13
올해 들어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강세장에 베팅하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최근 인공지능(AI) 종목을 비롯해 경기에 민감한 소기업과 지역은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투자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 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13% 상승하고, 나스닥종합지수가 29%나 급등, 1983년 이후 최고의 출발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올해 초 투자자들이 가졌던 암울한 전망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특히 AI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가 급증해 이달 들어 엔비디아와 인텔, AMD 등에 하루 평균 130만건의 콜옵션 계약이 체결되면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수준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나스닥 종합지수가 정점을 찍었던 2021년 11월 거래량을 뛰어넘는 것이다. 콜옵션은 특정 날짜(만기)까지 특정 가격(행사가격)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반대로 풋옵션은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파생상품이다. 다만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상 지속 의지를 재확인하고,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시장의 열기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S&P500지수가 1.4% 하락해 5주 연속 상승세가 꺾였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가 기대보다 훨씬 잘 버텨내고, 실업률도 금리 인상에 덜 민감한 모습을 보인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그동안 신중한 입장을 취했던 투자자들까지 향후 대규모 수익을 챙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분위기이다. 펜뮤추얼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런즈웨이는 “경기침체가 지연되는 것 같다”면서 올해 미국 증시를 약세장으로 봤으나 최근 몇 주 동안 지수 콜옵션을 통해 S&P500의 상승 모멘텀을 이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열기는 시장 전체로 확산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그동안 덜 올랐던 종목들이 인기 기술주들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자산을 배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최근 몇 달간 실적이 저조했던 소형주에 대한 콜옵션 수요가 급증했으며, 주로 지역은행과 건강 관련주 등에 투자한 소형주 펀드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S&P500지수의 11개 업종 가운데 10개 업종이 상승했다. 이 밖에도 골드만삭스와 도이체뱅크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2년여만에 처음으로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낮은 변동성 환경에 힘입어 퀀텀펀드에 이어 투자일임형 투자자들도 주식 매수에 동참하고 있다. 에이미 우 실버만 RBC 캐피털 마켓의 파생상품 전략 총괄은 “많은 사람이 주식시장이 이미 지난 가을에 바닥을 쳤을지도 모른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상승장을 바라보면서 거의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상승) 열차에 올라타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투자자 강세장 투자일임형 투자자들 나스닥 종합지수 콜옵션 계약
2023.06.26. 20:04
전달보다 하락할 것으로 기대했던 8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예상을 뒤엎고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 심리가 급랭하며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276포인트, S&P500 지수는 178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633 포인트 각각 하락하며 다음 주 연준(Fed)의 금리 인상 폭에 대한 전망이 적어도 0.75% 포인트 인상이 확실시됨에 따라 증시도 그 기대치에 따라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주식시장은 현재 바닥을 이미 쳤다라는 시각과 하락세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라는 상반된 견해가 전문가들 사이에 존재한다. 지난 한 주간의 주가 반등이 이번 주에도 계속될 것을 기대했던 시각에서는 이번 물가상승을 주도한 항목이 한번 오르면 여간해서는 다시 내려오지 않는 주거비용이나 의료비용 등이었기 때문에 투자 전략 수정이 필요할 것이다. 투자자는 증시의 미래에 대한 긍정과 부정적인 입장과 상관없이 상승과 하락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 여기서 얘기하는 상승과 하락은 일시적인 움직임이 아니라 큰 흐름의 반전이 일어났을 경우를 얘기한다. 베어마켓에서 중간마다 일어나는 반등세는 하락장세에서 늘 있는 일이다. 이런 반등세가 일어날 때 마다 증시의 흐름이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에 섣불리 매수하다 가는 손해만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한다. 기술적 분석에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단기 등락을 노리고 시장에 참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정보력이나 분석 능력으로는 어려운 일이다. 하락 장세를 예측하는 전문가들 사이에 많이 거론되는 지수의 저점은 S&P500 지수 기준으로 3500~3600이나 3000~3100이다. 1070억 달러를 운용하는 더블 라인 캐피탈(Doubleline Capital)의 최고경영자인 제프리 근드라흐는 CNBC 인터뷰에서 그가 보는 지수의 목표가는 3000이라고 밝히고 있다. 추가 설명이 없었기 때문에 그가 얘기하는 목표가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아마도 제프리 근드라흐를 비롯해 하락 장세를 대비하는 펀드 매니저들은 자신들이 예측하는 상황이 실제로 일어날 때를 대비해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 미리 준비해 놓고 있을 것이다. 이것은 꼭 하락했을 때만이 아니고 예상과는 달리 상승했을 경우도 마찬가지다. 예상이 틀려 상승 했을 때 어떤 자료를 근거로 증시의 흐름이 바뀌었다는 판단을 내릴 것인지 그럴 경우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관리해서 수익을 창출할 것인지 준비해 두어야 효율적인 투자 관리를 할 수 있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위기관리 물가 소비자 물가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하락 장세
2022.09.14. 17:35
하락장세, 베어마켓(Bear Market)은 주가지수가 20% 이상 하락하는 약세장을 얘기하는 말이다. 미국 증시의 대표적인 3대 지수인 다우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S&P500지수 모두 지금 현재 베어마켓에 해당 폭 이상 하락해 있다. 그동안 있었던 베어마켓 중에서도 지금은 별로 기억도 나지 않는 아주 단기간 약세를 보이다 빠르게 회복한 베어마켓도 여러 번 있었는데 이런 것들을 제외하고 지금도 하락 과정이 매우 확실하게 기억되는 두 번의 대형 하락장세는 2000년대의 닷컴 버블 붕괴 때와 2008년도의 금융위기 때이다. 금융 자료업체 팩셋에 따르면 2000년대 닷컴 버블이 터지면서 시작된 베어마켓은 대략 2000년 3월에 시작돼 2002년 10월 끝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 S&P500 지수는 49.1% 하락했고 기간은 30.5개월 동안 지속했다. 미국의 500대 기업이 포함된 S&P500 지수가 거의 반가격으로 하락했다면 개별 주식의 주가가 어땠는지는 투자자들은 상상만해도 아찔할 것이다. 지금 S&P500지수가 4808이 최고치이니까 2400대 수준까지 하락한 셈이다. 그 당시에 대부분 인터넷 관련 기업들은 나스닥 종합지수에 포함돼 있어 나스닥 지수는 S&P 지수보다 훨씬 더 크게 하락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때도 말도 안되는 가격까지 오르다 버블이 터지며 사라진 기업들도 있고 회복하는데 10년 이상 걸린 투자자들이 알만한 대기업도 있다. 두번째는 금융위기 혹은 서브프라임 사태인데 기간은 대략 2007년 10월부터 2009년 3월이다. 17개월 동안 지속한 금융위기 때 베어마켓 동안 S&P500지수는 56.8%가 하락했다. 닷컴버블 때 기술주가 주도했던 하락세와 달리 S&P 지수에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금융주가 하락을 주도하며 지수 하락 폭에 더 큰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때 리만브라더스나 베어스턴 같은 회사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나 더 많은 금융 업체들이 책임을 지지 않고 공적자금으로 살아남은 것은 지금도 수긍하기 어려운 일로 남아있다. 하락 장세는 하락과 반등을 번갈아가면서 일어난다. 하락만 매일 한다면 투자자들도 어렵지 않게 대응할 수 있겠지만, 하락과 반등을 되풀이하기 때문에 바닥이라고 생각했다가는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막연히 바닥을 찾기보다는 정확한 가치 평가가 중요한 시기다. 과거 큰 폭락을 경험해 보지 못한 투자자들은 자칫 자신을 과신하거나 지금의 하락 장세를 과소평가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마켓 가치평가 하락장세 베어마켓 지수 하락 나스닥 종합지수
2022.06.22.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