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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로 불렸던 격정의 유대인 구출작전

한 인간의 열등감과 증오심이 인류 역사에 가져온 끔찍한 참상, 600만 명에 이르는 유대인 학살과 2차 세계대전을 겪고도 인류는 아직도 증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지나온 역사의 과오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타인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려서 일까.   30년 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발표한 ‘쉰들러 리스트(Schindler’s List)'는 나태하고 둔감해진 오늘의 우리에게 여전히 동일한 메시지를 전한다. 인류 평화는 사람을 사랑으로 섬기는 마음들이 모여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기회주의자 오스카 쉰들러가 1100명의 유대인의 생명을 건진, 자기희생의 위대함!     '쉰들러 리스트'는 단순히 유대인의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한 영화가 아니다.     홀로코스트를 다룬 수많은 영화 중 가장 단연 최고로 손꼽히는 '쉰들러 리스트'에는 늘 '다큐멘터리'라는 꼬리가 따라다닌다. 다큐 기법으로 촬영, 제작된 사실 외에도 영화가 다루는 스토리가 실제로 사실에 기반했기 때문이다. 호주 출신의 작가 토마스 캐닐리는 동네 가게 주인 레오폴드 페퍼버그로부터 그가 경험했던 홀로코스트 이야기를 듣고 그에 바탕을 둔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983년 소설 '쉰들러의 방주'를 발표한다.   스필버그 감독은 우연한 계기로 소설을 읽고 감명을 받는다. 당시는 홀로코스트의 고통을 지닌 유대인들에게 또다시 인종혐오를 가하는 네오나치들이 다시 득세하던 시기였다. 스필버그 감독은 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영화를 만들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판권을 사들여 영화 제작에 들어간다.     스필버그는 유대인이라는 자신의 아이덴티티가 부담스럽게 느껴져 제작자로만 남기로 하고 마틴 스코세이지에게 연출을 의뢰했다. 그러나 스코세이지 감독은, 이 영화는 유대인 감독이 연출해야 할 프로젝트라고 제안한다. 이때 물망에 떠오른 사람이 홀로코스트 피해자 유족인 로만 폴란스키였다. 나치의 학살에 어머니를 잃은 폴란스키 감독은 소설의 내용이 자신에게 지나치게 '개인적'이라는 이유를 들어 고심 끝에 거절했다. 그는 2002년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피아니스트'로 폴란스키 버전의 홀로코스트 이야기를 발표했다.     스필버그가 세 번째로 찾아간 감독은 유대계 거장 빌리 와일더였다. 1933년까지 베를린에 거주하다가 나치가 집권하자 미국으로 탈출한 와일더는 '쉰들러 리스트'가 자신의 마지막 작품이 되기를 원했다. 그러나 와일더는 스필버그에게 직접 연출을 맡을 것을 독려했다. 그로부터 10년 후 스필버그는 '쉰들러 리스트'를 발표한다.   1939년, 독일에 점령당한 폴란드의 한 도시를 찾은 독일인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리암 니슨)는 유대인이 경영하는 도자기 그릇 공장을 인수한다. 나치 장교들을 매수해 수백 명의 유대인을 인건비 없이 고용한다. 냉정한 기회주의자이지만 유대인 회계사 스턴(벤 킹슬리)과 가까워지면서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대한 반감을 품기 시작한다. 그리고 참사 현장을 목격하면서 그의 양심이 움직인다.     쉰들러는 자신의 공장에서 일할 노동자가 필요하다며 수용소에서 유대인들을 빼내 오기 위해 9개의 명단, 이른바 '쉰들러 리스트'가 작성된다. 그리고 유대인들의 탈출과 생존을 위해 자신의 재산을 모두 써버린다. 그가 구해낸 유대인 1100명은 종전 후 자유의 몸이 되지만, 쉰들러 자신은 나치 당원이었다는 이유로 전범자가 되어 도망자 신세가 된다. 쉰들러는 더 많은 유대인을 구해내지 못했음을 자책한다.     영화는 빨간 코트를 입고 등장하는 아이와 종결부 생존자들이 쉰들러의 묘비를 찾는 장면을 제외하고는 흑백으로 편집됐다. 독일군 장교 괴트(랄프 파인즈)가 게토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유대인을 학살하는 장면에 등장하는 빨간 코트 입은 소녀는 쉰들러를 의인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쉰들러는 빨간 코트 소녀가 사망한 것을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유대인들을 구해내는 계획을 주도한다. 빨간 코트를 입은 소녀는 홀로코스트 희생자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각인되며 영화사에 길이 남는 명장면으로 기억되고 있다.     '악의 화신' 괴트 앞에서도 당당하고 의연했던 쉰들러였지만 자신에게 감사를 표하는 유대인들 앞에서 그의 인간적 감정이 무너져 내린다. 유대인들은 감사의 표시로 탈무드의 글귀가 적힌 금반지를 만들어 쉰들러에게 건넨다. 유대인의 금니를 뽑아 녹여서 만든 반지였다. 생니를 뽑는 고통에도 쉰들러에게 감사를 표할 수 있어 기쁘다는 유대인의 미소는 평화 안에 안착하지 못하고 다툼을 이어가는 인류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     영화는 대부분 실화에 기반하고 있다. 홀로코스트 장면, 특히 나체 검열이나 가스실 촬영은 지나치게 사실적이라 배우들의 심리적 고통이 컸다고 한다. 쉰들러가 아내를 두고도 불륜을 저지르는 장면은 영화적 상상력에 기반한 설정이다.     도입부에 흘러나오는 바이올린 선율 '글루미 선데이'는 헝가리의 유대계 작곡가 레쪼 세레스가 죽음과 좌절을 소재로 작곡한 곡이다. 이 곡의 염세적이고 비관적인 분위기로 인해 전쟁 중 많은 사람들이 자살하는 일이 발생하자 '헝가리의 자살 노래'로 불렸다. 세레스 자신도 결국 투신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이 노래는 재즈 싱어 빌리 할러데이가 불러 더욱 유명해졌다.     '쉰들러 리스트'는 처참했던 유대인들의 상황과 기회주의자였던 쉰들러가 점차 변화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으며 제66회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7개 부문을 수상했다.   김정 영화평론가다큐멘터리 구출작전 유대인 감독 유대인 학살 소설 쉰들러

2023.12.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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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김동현 감독 다큐 LA영화제 ‘유망 제작자’상

한국 감독이 연출한 환경 다큐멘터리가 미국 3대 아시안 아메리칸 영화제에서 신흥 영화 제작자상을 수상했다.   김동현 감독(사진)은 지난 13일 LA에서 열린 ‘제39회 LA 아시안퍼시픽영화제(LAAPFF)’에서 유망주 영화 제작자(Emerging Filmmaker Award)로 꼽혔다.   김 감독의 수상작인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는 뛰어난 스토리텔링, 시각적 미학을 더하나 영상 촬영과 감정적 연기를 담은 영화로 비평가들에 극찬을 받았다.   김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한국을 방방곡곡 돌아다니며 플라스틱 폐기물 감소 방안에 대해 친환경 전문가, 학생 및 예술인 등을 취재했다.   그는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저의 비전을 믿고 영화 제작에 동참해주신 제작진과 출연진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김동현 감독은 서울에 있는 독립 다큐멘터리 제작사 다큐플러스(Docu+) 대표다.     그의 첫 장편 다큐멘터리 ‘러브 차일드’는 지난 2014년 선댄스 영화제와 전주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김 감독은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에서 필름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듀크 대학에서 순수 미술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다큐멘터리 la영화제 la영화제 수상 환경 다큐멘터리 장편 다큐멘터리

2023.05.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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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큐, 미국 3대 아시안 영화제 진출

한국 감독이 연출한 환경 다큐멘터리가 미국 3대 아시안 아메리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주인공은 김동현 감독(사진)으로 그의 신작 ‘제로웨이스트'는 지난 4일 개막해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제39회 LA 아시안퍼시픽 영화제(LAAPFF) 경쟁부문에 올랐다. 이 작품은 한국에서 플라스틱 감소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6명 '체인지메이커'들의 창의적인 업사이클링과 쓰레기 감소 방안에 대해 보여준다. 김 감독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체감한 뒤 한국을 2년 동안 돌아다니며 다양한 친환경 활동가, 전문가, 학생 및 예술인들을 취재했다. 영화는 시스템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개인의 작은 변화가 힘을 모으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고 그 파급효과가 진정한 자원순환 경제와 사회를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 감독은 “플라스틱 오염에 맞서 싸우는 6명의 환경실천가를 만나 창의적인 해법을 보고 배우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제로웨이스트는 하반기 한국 극장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편, LAAPFF는 1983년 1회 개회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국제 아시안 아메리칸 영화제, 뉴욕 아시안 아메리칸 영화제와 함께 미국 3대 아시안 아메리칸 영화제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아시안퍼시픽 다큐멘터리 아메리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la 아시안퍼시픽

2023.05.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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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 총격 참사 다큐멘터리 상영회

애틀랜타 총기 난사 사건과 이후 아시안 혐오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아시안 혐오에 맞서다: 3월의 어느날'이 참사 2주기를 맞아 17일 둘루스에서 상영됐다.     이날 상영회에는 다큐멘터리의 감독 티티 유, 한국계 프로듀서 지나 김, 고 유영애 씨의 아들 로버트 피터슨 씨 등이 참석했다.  사설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 상영회 다큐멘터리 아시안 스파 총격

2023.03.2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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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30명이 DMZ 건너 평양 방문...다큐멘터리 '크로싱스'

코리아피스나우 풀뿌리연대(KPNGN) 조지아 지부가 한국전쟁, 분단, 한반도 평화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룬 2021년작 다큐멘터리 '크로싱스(Crossings)'를 둘루스 아틀란타 한인교회에서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무료로 상영한다.     크로싱스는 지난 2015년 전 세계 여성평화운동가 30명이 DMZ(비무장지대)를 건너 평양을 방문한 일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에미상을 수상한 디앤 보쉐이 리앰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주최 측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과 저명한 운동가들이 주도하는 이 용감한 여성 그룹은 한반도 남북 자매들과 힘을 합쳐 어마어마한 물적, 정치적 도전을 헤치며 평화와 화해를 향한 새로운 길을 닦는다"고 다큐멘터리를 소개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지난 10일 토론토 릴 아시안 국제 영화제에서, 8일 샌디에고 아시안 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오는 18일 오후 3시 45분에는 에모리 대학 AMUC 극장에서 상영한다.     이번 상영회는 '우먼 크로스 DMZ'와 아틀란타 한인교회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문의[email protected] 주소=3205 Pleasant Hill Rd.  윤지아 기자다큐멘터리 아틀란타 아틀란타 한인교회 다큐멘터리 화제작 해당 다큐멘터리

2022.11.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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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스파 총격 다큐멘터리 나왔다... 고 유영애씨 아들 인터뷰 등 '피해자' 초점

2021년 3월 애틀랜타에서 일어난 스파 총기 난사 사건과 아시안 혐오 범죄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제작돼 오는 17일 PBS와 GPB 채널에서 방영된다.     다큐멘터리는 '아시안 혐오에 맞서라: 3월의 어느날(Rising Against Asian Hate: One Day in March)'이라는 제목으로, 지나 김 총괄 프로듀서와 티티 유 감독이 공동 제작했다.     지나 김 프로듀서는 시라큐스 대학을 졸업학고 지금까지 '미투(MeToo)' 등 여러 사회 문제를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했다. 티티 유 다큐멘터리 전문 감독은 애미상(Emmys)를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저널리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욕에 있는 공영 미디어인 '써틴(Thirteen)'지에 따르면 '그레이스 아나토미'와 '킬링이브'로 유명한 한국계 여배우 산드라 오가 나레이션을 맡았으며,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코리 왕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써틴 지는 "이 다큐멘터리는 잃어버린 생명에 경의를 표하고 아시안을 향한 인종차별에 맞서 싸워 혐오를 멈추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음을 기록한다"고 설명했다.   지나 김 총괄 프로듀서는 '온 더 브링크'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안 아메리칸의 이야기를 아시안 아메리칸인 우리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는가"라며 제작 취지를 밝혔다.     다큐멘터리에는 총격 사건의 피해자 유가족 인터뷰와 스테이시 아브람스 조지아 주지사 민주당 후보를 포함한 여러 정치인들과 커뮤니티 지도자들의 인터뷰를 담고있다.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피해자 고 유영애(당시 63세)씨의 아들인 로버트 피터슨 씨의 인터뷰도 담고 있다. 공식 방영 전 PBS 홈페이지에 올라온 짧은 인터뷰 영상에서 피터슨 씨는 사건 당일 참담했던 심정을 공유했다.     티티 유 감독은 써틴 지에 "애틀랜타 총격 사건의 비극과 지난 2년 동안 발생한 아시안 혐오 범죄들은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지나 김 프로듀서는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우리는 AAPI(아시아계 미국인 태평양제도인) 커뮤니티에 대한 심각해진 인종차별 실태를 조사하고, 피해자들에 경의를 표하며, 증오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을 지지하기 위해 제작했다"고 말했다.     제작에도 참여한 도날드 영 아시아계 미국인 미디어센터(CAAM) 이사는 "최근 애틀랜타 총격 사건의 범인에게 많은 관심이 집중되어 있지만, 이 작품은 그 피해자들의 이야기와 사건이 지역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WNET 그룹의 '혐오를 파헤치다: 반유태주의, 인종차별주의, 극단주의(Exploring Hate: Antisemitism, Racism and Extremism)' 시리즈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다큐멘터리는 오는 17일 오후 9시에 GPB 텔레비전 채널뿐만 아니라, 써틴 웹사이트, PBS.org, PBS 비디오 앱, 써틴 익스플로어 앱, PBS 유튜브 채널 등에서도 볼 수 있다.     공식 DVD도 아마존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내달 22일 발매 예정이다.     한편 8명이 사망한 애틀랜타 총격 사건의 범인인 로버트 아론 롱(23)은 지난해 7월 검찰과의 형량 협상을 통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윤지아 기자다큐멘터리 애틀랜타 애틀랜타 스파 애틀랜타 총격 최근 애틀랜타

2022.10.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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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드러머 권순근씨 다큐멘터리 제작촬영

 한국의 독립영화사에서 한국대중음악의 역사와 관련 1960년대 '애드4'출신 드러머 권순근씨(82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토론토에 방문한다.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고 있는 80대 드러머 권순근씨의 다큐멘터리는 2022년 10월에 열리는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토론토를 방문할 다큐멘터리제작팀은 오는 9월 9일(금)저녁 9시 쏜힐에 위치한 사리원 식당 2층 연회석에서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촬영에는 권순군씨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수 최창희씨와 이재호씨도 함께 공연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권순근씨의 연주하는 모습과 타큐멘타리 제작현장 방문을 원하는 교민은 전화 647-448-5184로 문의하기 바란다. 김영미 기자다큐멘터리 제작촬영 다큐멘터리 제작촬영 드러머 권순근씨 토론토 드러머

2022.09.0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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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초선’ 뉴저지 시사회

2020년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한 한인 정치인 5명의 이야기를 다룬 전후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초선’(Chosen)의 뉴저지 시사회가 14일 열린다.   KCC한인동포회관과 버겐커뮤니티칼리지, 주디 장 변호사 등이 주최하는 ‘초선’ 시사회는 14일 오후 6시30분부터 뉴저지 파라무스에 있는 버겐커뮤니티칼리지(400 Paramus Rd.)에서 진행된다.   이 다큐는 앤디 김, 메릴린 스트릭랜드, 영 김, 미셸 박 스틸, 데이비드 김 등 정치적 이념, 세대, 성별, 출신 등이 다른 5명의 한국계 정치인들을 통해 미주 한인의 공통된 역사와 디아스포라 시각을 제시한다.   초선을 연출·제작한 전후석 감독은 미주 한인 변호사 출신으로 2019년 쿠바 한인에 관한 다큐멘터리 ‘헤로니모’를 제작해 주목을 받았다.   티켓 예매는 웹사이트(eventbrite.com/e/chosen-private-screening-in-new-jersey-tickets-361106949607). 티켓은 일반 15달러, VIP 200달러.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다큐멘터리 뉴저지 다큐멘터리 초선 뉴저지 시사회 초선 시사회

2022.07.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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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왕 주중광 교수 다큐멘터리 나온다

  애틀랜타 한인회에 통 큰 기부(40만 달러)로 한인사회에 화제를 불러왔던 주중광 조지아대학(UGA) 교수의 일생이 다큐멘터리로 제작되고 있다.     주 교수의 다큐멘터리는 온디맨드 코리아(대표 차영준)의 자체제작 콘텐츠 '아시아인들의 영감(Asian inspiration)' 시리즈 3편 중 한인편으로 올 5~6월쯤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다큐는 한국계, 중국계, 베트남계 중 미국사회에서 성공하고 각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인물 3명을 조명하는 기획 다큐멘터리다.   세계적인 약학자인 주 교수는 B형 간염치료제인 '레보비르'를 개발해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했단 평가를 받고 있다. 2014년 국제적으로 과학적 공헌을 인정받은 과학자에게 주어지는 몽고메리어워드를 수상했으며 2015년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에 선정됐다.     그는 2016년 애틀랜타 한인회 도서관에 5000달러 기부, 2020년 코로나19로 어려운 한인들을 위해 1만 달러 기탁, 지난 2월엔 한인회 건물 보수에 40만 달러를 출연해 한인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 말고도 애틀랜타 한국학교에 매년 1만 달러씩 기부하는 등 미국 내 여러 대학은 물론 한인학생들을 위해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가 제작된 계기에는 중앙일보의 인터뷰 기사의 역할도 있었다. 온디맨드 코리아 팀은 해당 다큐멘터리의 기획 도중 '[이종호 대표가 만난 사람] 〈8〉 조지아대 약대 주중광 명예교수'기사를 접한 뒤 주 교수에 연락을 취해 설득 끝에 성사시킬 수 있었다.     애틀랜타를 방문한 최준환 온디맨드코리아 고문은 기자와 만나 "인터뷰 기사를 본 이후 꼭 주 교수와 만나 다큐를 찍고 싶었다"라며 "결국 이곳까지 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 교수는 기자에게 "주위의 권유로 인해 찍게 됐는데 이렇게 전문적으로 다큐를 찍을지는 몰랐다"라며 "열심히 찍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주 교수의 다큐는 개인 라이프 스토리, 커리어에서 이룩한 성과, 자선활동·커뮤니티에 대한 기여 3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다뤄진다. 온디맨드 코리아 제작팀은 주 교수의 삶을 집중 조명하기 위해 지난 25일 2박 3일 일정으로 애틀랜타를 방문해 UGA 대학 연구실, 한인회관, 주 교수의 가정집, 교회 등을 찾아 다양한 인물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온디맨드코리아는 미국의 대표적인 한국 방송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한류의 세계화를 표방하며 100곳 이상의 방송국 및 콘텐츠 제작사와 함께 온디맨드 차이나, 온디맨드 베트남, 라티노 등으로 확장해왔으며 올해에는 자체 콘텐츠 15편을 제작할 예정이다. 박재우 기자다큐멘터리 기부왕 이번 다큐멘터리 기부왕 주중광 해당 다큐멘터리

2022.04.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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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교회 100년 다큐멘터리 시사회

‘나라 밖에서 찾은 나의 나라-뉴욕한인교회 100년’ 다큐멘터리 시사회가 오는 22일 오전 10시 30분 플러싱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허연행)에서 열린다. 이 다큐멘터리는 단비기독교TV가 한국 과학기술부 산하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기금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올해 설립 100주년을 맞은 뉴욕한인교회 100년의 역사를 되새긴 뜻깊은 역사물이다.     뉴욕한인교회는 1921년 미 동부에서 처음 세워진 한인교회다. 뉴욕한인교회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내년에는 이곳에 한국 보훈처 지원으로 독립기념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최승호 단비기독교TV 본부장(718-744-7747)에게 하면 된다.   김은별 기자뉴욕한인교회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 시사회 뉴욕한인교회 100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기금

2021.12.17. 17:57

허구와 풍자 뒤섞인 북한 다큐멘터리

 ‘주체사상’은 제목이 주는 선입견 때문에 선뜻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통치 체계와 이념에 관한 영화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다큐멘터리 작가 짐 핀(Jim Finn)의 ‘주체사상’은 북한을 소재로 한 ‘실험영화’, 혹은 ‘다큐픽션’(docu-fiction)으로 구분하는 게 적절하다.     2008년에 발표된 ‘주체사상’은 사실적 기록들을 활용한 다큐멘터리적 요소와 작가의 상상력이 혼합되어 창작된, 실험성이 매우 강한 작품이다. 허구의 상황을 실제처럼 연출한 모큐멘터리(mocu-mentary), 사실을 기록하려는 다큐멘터리, 그리고 풍자가 가득한 코미디가 한데 어우러져 있다. 공산주의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온 핀 감독의, 공산주의를 소재로 한 세 번째 작품이다.     핀 감독은 김정일이 영화광이었다는 사실과 1978년 신상옥 감독의 납북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이 작품을 구상했다. 북한의 실상을 담은 영상 자료들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 영화에는 훈련과정이 혹독하기로 유명한 북한의 매스게임과 북한에서 제작된 TV 드라마도 일부 소개된다.     핀 감독은 김정일이 1973년 저술한 논문 ‘영화예술론(Film Art Theory on the Art of Cinema)’을 탐독하고 제작에 임했다. 김정일이 논문에서 기술한 소위 ‘주체 영화’의 흔적들을 통해 북한의 체제가 다른 기존의 사회주의와 다르다는 것을, 영화와 예술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조명한다.     영화에는 재일동포 비디오 아티스트 윤정이 등장한다. 그녀는 ‘주체영화’ 스타일로 영화를 만들기 위해 북한에 와 있다. 불가리아 작가가 그녀와 지속적으로 인터뷰를 한다. 그리고 윤정이 평양을 배경으로 만든 SF영화의 클립들이 곳곳에서 소개된다.       윤정은 김정일이 북한의 영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단행한 ‘신상옥 납치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허구적 인물이다.     서구의 작가가 북한의 주체사상과 김정일의 ‘주체영화’에 관심을 보이고 이런 실험성 짙은 영화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의아하다. 핀 감독은 이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기 위해 여러 차례 한국 영화제의 주최자들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초청을 받지 못했다.     주체사상과 유머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체이다. 핀 감독은 주체사상을 장황하게 늘어놓지 않으면서 넘쳐 흐르는 유머로 북한의 실상을 묘사한다. 도발의 주체는 핀의 작가적 상상력이다. 이 때문에 일부 영화 사이트들은 이 영화를 ‘코미디’로 분류하고 있다.    

2021.10.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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