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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 포스팅] 대학입시 막바지 부모의 점검…원서 제출 전 해야 할 5가지

대학 입시가 상위권 명문대의 기록적인 합격률 하락과 테스트 정책의 잦은 변화 등 구조적 재편으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다. 그러나 언론에 오르내리는 극단적인 경쟁률 수치에 과도하게 매몰될 필요는 없다. 모든 학생이 최상위 아이비리그만을 목표로 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폭넓게 지원하며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환경을 찾는 대다수 학생과 학부모에게, 원서 마감 직전의 꼼꼼한 마무리는 합격을 가르는 숨은 열쇠가 된다. 긴 레이스의 마지막 순간, 부모가 놓치지 말고 챙겨야 할 필수 점검 사항 5가지를 정리했다.   ▶원서와 에세이의 ‘붙여넣기’ 및 포맷팅 최종 점검   여러 대학에 원서를 넣다 보면, 학교별 추가 에세이(Supplemental Essay)의 “왜 우리 학교에 지원하는가”라는 핵심 문항에 타 대학 이름을 그대로 적어 내는 치명적인 실수가 심심찮게 발생한다. 수십 개의 에세이를 쓰며 집중력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또한 구글 문서나 워드 등에서 작성한 글을 커먼앱 시스템에 복사해서 붙여넣을 때 단락 구분이 사라지거나 특수문자가 깨지는 일도 흔하다. 제출 버튼을 누르기 직전, 반드시 미리보기 화면을 열어 지원하는 대학 이름이 정확한지, 포맷이 깔끔하게 유지되었는지 학생과 함께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한다.   ▶공식 시험 점수(SAT/ACT)의 학교별 제출 방식 꼼꼼한 분류   지원하는 학교마다 요구하는 공식 시험 점수(SAT/ACT) 제출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원서 마감일 전에 칼리지보드에서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공식 리포팅’을 보내야만 서류 심사가 시작되는 학교가 있는 반면, 원서에 학생이 직접 최고 점수를 기입하는 자가 보고만으로 충분한 학교도 있다. 공식 점수 발송은 처리되어 대학에 도착하기까지 1~2주가 소요될 수 있으므로 마감일에 쫓기지 않게 미리 완료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추천서 업로드 상태 및 FERPA 포기 확인   학생 본인이 원서 작성을 완벽하게 마쳤더라도, 교사와 카운슬러가 마감일 내에 추천서와 성적표를 시스템에 업로드하지 않으면 해당 원서는 ‘미완성(Incomplete)’으로 처리되어 심사 대상에서 아예 제외될 수 있다. 따라서 커먼앱이나 나비앙스 시스템에서 추천서가 제출된 상태인지 마감 1~2주 전부터 점검하고, 미제출 상태라면 해당 교사에게 정중히 리마인드 이메일을 보내야 한다. 더불어 원서 작성 시 추천서를 열람할 권리를 포기한다는 ‘FERPA Waiver’ 항목에 반드시 동의를 표기해야 입학사정관들이 해당 추천서의 진정성을 온전히 신뢰한다.   ▶결제와 제출이 분리된 ‘제출’ 과정 주의   원서비 결제를 마쳤다고 해서 지원이 모두 끝났다고 착각하면 큰 오산이다. 커먼앱의 경우 기본 원서 제출 버튼과 대학별 추가 에세이 제출 버튼이 별도로 나뉘어 있는 학교가 상당히 많다. 학생이 원서비 결제만 완료하고 정작 중요한 최종 ‘제출(Submit)’ 버튼을 누르지 않아 마감일을 넘기는 아찔한 사고가 매년 발생한다. 화면상 모든 필수 항목에 초록색 체크마크가 완전히 떴는지 확인하고, 지원한 대학으로부터 정상적인 접수 확인증(Confirmation)이 이메일로 무사히 도착했는지까지 살펴야 비로소 안심할 수 있다.   ▶막바지 불안감이 부른 ‘에세이 대리 첨삭’ 경계와 진정성 보존   원서 제출일이 다가올수록 부모의 눈에는 자녀의 에세이가 어딘지 모르게 어설퍼 보이고, 문장을 더 어른스럽고 유려하게 뜯어고쳐 주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최근 미국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인공지능 에세이 논란 속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핵심 요소는 고등학생 고유의 투박하지만 솔직한 ‘진정성’이다. 매끄럽고 어른의 개입이 뚜렷하게 묻어나는 글은 합격에 오히려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다. 학생의 진짜 목소리와 진솔한 서사가 훼손되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주는 조력자에 머물러야 한다.   성공적인 입시는 단순히 이름값 높은 대학의 타이틀을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주도적으로 역량을 발휘하고 긍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적합한 환경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막바지 원서 작업의 중압감에 지친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부모의 조급함이 아니라 묵묵한 신뢰다. 학부모의 든든한 지지와 차분하고 세심한 마지막 점검이 자녀의 기나긴 입시 여정에 훌륭한 마침표를 찍게 해 줄 것이다.   ▶문의: (323)938-0300      GLS.school  세라 박 교장/ 글로벌리더십 중고등학교에듀 포스팅 대학입시 막바지 학교별 제출 제출 버튼 제출 방식

2026.11.01. 19:00

대학 선택, 가까운 곳이 좋을까 타주가 좋을까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집에서 가까운 대학에 가는 것이 좋을까, 멀리 타주로 가는 것이 좋을까?   ▶답= 대학 지원 시즌이 되면 학생들이 흔히 하는 고민이 있다. 집에서 가까운 주내 대학에 갈 것인가, 다른 주로 떠날 것인가 하는 문제다. 하지만 이 질문 자체가 출발점으로는 적절하지 않다. 거리나 이름값보다 재정 상황과 학업 여건, 사회생활, 개인 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먼저 비용 문제다. US뉴스&월드리포트가 대학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2027학년도 공립대학의 평균 수업료와 필수 비용은 주내 학생 1만1747달러, 타주 학생 2만6034달러다. 사립대학은 평균 4만6973달러다.   숫자만 보면 주내 공립대학이 압도적으로 유리해 보인다. 그러나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사립대학은 자체 장학금과 성적 우수 장학금으로 실제 부담을 크게 낮추기도 한다.   따라서 살펴봐야 할 숫자는 '공식 학비'가 아니라 보조금과 장학금을 제외한 순수 부담액(Net Price)이다. 전국학생재정보조행정관협회(NASFAA)의 메건 월터 선임 정책분석가는 대학의 공식 비용에 등록금뿐 아니라 기숙사비, 교통비, 생활비, 교재비가 포함된다고 설명한다.   공식적으로 제시된 비용이 높더라도 실제 지불액은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는 뜻이다. FAFSA 작성에 그치지 말고 연방정부와 주정부, 대학의 각종 지원은 물론 워크스터디와 대출까지 폭넓게 따져봐야 한다.   거리에 대한 생각도 바꿔볼 만하다. 같은 주 안에서도 집에서 20분 거리일 수 있고, 몇 시간을 달려야 할 수도 있다. 타주 대학이 주 경계 바로 너머에 있는 경우도 흔하다.   중요한 것은 집과 떨어진 거리에서 자신이 얼마나 편안함을 느끼느냐다. 가족과 자주 만나고 싶다면 이동 시간과 교통비를 계산해야 한다. 반면 독립과 도전을 원한다면 먼 학교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학교 규모 역시 만만치 않은 변수다. 대형 공립대학에서는 200명이 넘는 강의실이 흔하지만, 소규모 사립대학에서는 비슷한 수업을 20명 안팎이 함께 듣는다. 규모는 강의실 크기뿐 아니라 교수와의 소통, 친구 관계, 클럽 활동과 캠퍼스 공동체의 모습까지 좌우한다. 질문을 던지는 것이 편한 학생인지, 큰 무대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이 자신에게 맞는지 스스로 알아야 한다.   졸업 이후도 생각해야 한다. 특정 산업이 발달한 지역의 대학은 인턴십과 실무 경험, 취업 연계에서 유리할 수 있다. 학교가 지역 산업 및 진로 경로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가까운 대학에 원하는 전공이 없다면 눈을 넓히는 것이 맞다. 반면 원하는 전공과 낮은 비용, 자신에게 맞는 학습 환경을 모두 갖춘 학교가 가까이 있다면 굳이 멀리 갈 이유도 없다.   결국 대학 선택은 주내냐 타주냐, 공립이냐 사립이냐의 양자택일이 아니다. 비용과 재정 지원, 전공, 규모, 생활 환경, 취업 전망을 한데 놓고 비교하는 일이다. 정답은 모두에게 같지 않다. 자신에게 맞는 학교가 가장 좋은 학교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대학입시 소규모 사립대학 타주 대학 2027학년도 공립대학

2026.10.21. 16:25

대학 인터뷰, 점수보다 ‘나’를 보여줄 기회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대학 입시에서 인터뷰는 얼마나 중요하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답= 대학 입시에서 인터뷰는 대개 가장 비중이 큰 평가 요소는 아니다. 그렇다고 가볍게 볼 일도 아니다. 인터뷰를 평가 과정에 포함하는 대학이라면 인터뷰어의 보고서 역시 입학사정위원회가 검토하는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좋은 대화 한 번이 지원서에 힘을 보태줄 수 있다.   먼저 지원 대학이 인터뷰를 어떤 목적으로 활용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예일대는 모든 인터뷰를 평가용으로 진행하고, 스탠퍼드대는 인터뷰어의 보고서가 입학 서류에 포함된다고 밝히고 있다. 조지타운대는 졸업생 인터뷰를 입학 과정의 '중요한 부분'으로 규정한다.   반면 프린스턴대는 비교적 비공식적인 대화로 인터뷰를 진행하며, 지원자가 거절해도 불이익이 없다고 안내한다. 대학별 공통자료집(Common Data Set)의 C7 항목에서 인터뷰의 중요도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하나 기억할 점은 인터뷰어가 반드시 지원서를 읽고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하버드대는 인터뷰어에게 지원자의 이름과 연락처, 고등학교 정보만 제공하고, 듀크대 인터뷰어는 지원서나 학업 기록에 접근할 수 없다. 따라서 인터뷰어가 자신의 성적과 활동을 이미 알고 있으리라 기대하지 말고, 처음 만난 사람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좋다.   "훌륭한 교육 기회가 많아서 지원했다"는 답변은 어느 대학에나 적용할 수 있는 말이다. 대학 홈페이지의 뉴스와 학과 웹사이트, 학생신문 등을 살피며 실제로 관심이 가는 내용을 찾아두는 것이 좋다. 희망 전공 교수의 최근 연구나 새로 생긴 전공과 연구소, 학생들이 만든 프로그램 등이 좋은 소재가 될 수 있다. 수십 년 전에 졸업한 동문 인터뷰어보다 지원자가 대학의 최근 소식을 더 잘 알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학교에 대한 공부만큼 중요한 것이 자신에 대한 정리다. 수강 과목과 과외 활동, 관심 분야, 앞으로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왜 우리 대학인가', '가장 의미 있었던 활동은 무엇인가',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무엇인가', '10년 뒤 어떤 일을 하고 있을 것 같은가', '최근 교실 밖에서 새로 배운 것은 무엇인가' 등은 자주 나오는 질문이다. 극복한 어려움이나 생각이 바뀐 경험, 평소 주말을 보내는 방식 등에 관한 질문에도 자연스럽게 답할 수 있어야 한다.   비슷한 질문을 여러 번 연습하면 실전에서 긴장을 훨씬 줄일 수 있다. 카운슬러나 교사, 지인에게 모의 인터뷰를 부탁하고 피드백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온라인 인터뷰라면 줌(Zoom)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실제 상황과 동일하게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인터뷰 기회를 받지 못했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지역별 자원봉사자가 부족해 모든 지원자에게 인터뷰를 제공하지 못하는 대학이 많다. 이 때문에 인터뷰 기회를 얻지 못하더라도 합격 가능성이 낮아지지 않는다고 명시하는 대학도 많다.   결국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외워온 답변을 매끄럽게 전달하는 일이 아니다. 지원 대학을 충분히 이해하고, 자신의 학업과 활동, 관심사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평가용 인터뷰를 실시하는 대학이라면 짧은 대화 속에서 자신이 어떤 학생인지 보여줄 수 있도록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대학입시 인터뷰어가 자신 듀크대 인터뷰어 동문 인터뷰어

2026.10.14. 15:08

"LAC 졸업 후 뭐하지?" 콜비 칼리지가 내놓은 답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콜비 칼리지(Colby College)가 일부 최상위권 종합대와 획기적인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   ▶답= 리버럴아츠 칼리지(LAC)는 오랫동안 ‘실용성’이라는 질문 앞에서 스스로를 방어해야 했다. 폭넓은 교양 교육이 장기적으로 사고력을 키워준다는 명분은 있었지만, 졸업 후 진로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불안은 늘 학부모들의 마음 한켠에 남아 있었다.   메인주의 명문 콜비 칼리지가 최근 내놓은 카드는 바로 그 불안을 정조준한다.   콜비는 올가을부터 시카고대와 손잡고 ‘어드밴스드 스칼러스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신입생 25명을 선발해 입학과 동시에 시카고대 석사 과정 18개 중 하나에 조건부 입학 자격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생의학, 정밀의료, 공공정책, 응용 데이터 사이언스, 부스 경영대학원의 경영학까지 분야도 폭넓다. 합격자에게는 5000달러 장학금도 제공된다.   콜비는 유펜과도 별도 협약을 맺어 2027~2028학년도부터 일부 학생들이 교육대학원 14개 석사 과정으로 진학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이 제도의 핵심은 ‘자동 보장’이 아니라는 데 있다. 콜비대에 합격했다고 시카고대나 유펜 대학원 진학이 저절로 따라오지는 않는다. 지원 단계에서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하고, 콜비 입학위원회와 파트너 대학 교수진의 별도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 설계가 영리한 이유는 명확하다. 18세 학생에게 관심 분야를 일찍부터 구체적으로 탐색할 동기를 준다는 점이다. 학부 재학 중 관련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캠퍼스 방문과 워크숍, 동문 네트워크까지 미리 경험하면서 대학원 진학은 막연한 목표가 아니라 손에 잡히는 계획으로 바뀐다.   콜비의 랜디 말로니 학장이 “학생들이 세계적 수준의 대학원 프로그램이 선호하는 지원자가 되고 있다”고 말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물론 이런 파트너십이 만능은 아니다. 조건부 입학 대상자로 선정된다고 해서 학업 방향을 그 틀 안에 가둘 필요는 없다. LAC 교육의 본질은 여전히 다양한 학문을 넘나들며 자신을 발견하는 데 있고, 대학원 직행 트랙은 그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선택지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하지만 진로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LAC를 주저했던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이번 협약이 구체적인 답 하나를 던져준 셈이다.   결국 콜비의 시도가 보여주는 것은 학부와 대학원 교육의 경계가 점점 옅어지는 흐름이다. 명문 대학원들 입장에서도 손해 볼 것 없는 거래다. 입학 시점부터 검증받은 성실하고 목표가 뚜렷한 지원자 풀을 미리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윈윈(win-win)’ 구조라면 명문 대학원들이 우수한 학부 교육기관과 손잡고 인재를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앞으로 다른 LAC로도 번질 가능성이 크다.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지원할 대학의 이름값만이 아니라 그 대학이 어떤 대학원들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돼 있는지도 함께 눈여겨볼 때다. 학부 4년을 어디서 보내느냐가 그 이후 진로의 문을 얼마나 넓게 열어주는지, 콜비의 이번 협약이 하나의 기준점을 제시하고 있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김 대표미국 대학입시 대학원 교육 lac 교육 대학원 진학

2026.09.30. 23:15

대학 수학, 엄격한 관문 될까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유펜에서 최근 수학 커리큘럼 관련 변화가 있었는데, 어떤 내용인가?   ▶답= 올가을부터 아이비리그 유펜이 고급 수학 과목을 신청하는 학생들의 선수과목(prerequisite) 이수 여부를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   그동안은 강의 카탈로그에 선수과목을 명시해 두고 학생의 판단에 맡겨 왔지만, 이제는 미적분과 대수 관련 6개 과목에 대해 학교가 직접 검증에 나선다. 방법은 여러 가지다.   해당 과목을 직접 이수했거나, AP 학점을 인정받았거나, 오리엔테이션 기간이나 학기 초에 치러지는 학점 인정시험을 통과하면 된다. 이 중 어느 것도 충족하지 못한 채 수강 신청을 하면 화면에 등록 문제 표시가 뜬다.   언뜻 사소한 행정 변화처럼 보이지만, 그 배경에는 대학가의 뿌리 깊은 고민이 있다. 학생들의 수학 기초학력이 눈에 띄게 낮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실제로 UC 샌디에이고의 한 보고서는 신입생 중 중학교 수준의 수학 능력조차 갖추지 못한 비율이 최근 5년 새 30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혀 충격을 준 바 있다. 이후 UC 내 수백 명의 수학 교수들이 대입 과정에서 SAT·ACT 같은 표준시험을 다시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학습 공백, 잦은 결석, SNS, 그리고 이제는 AI 사용 확대까지 겹치며 원인은 갈수록 복합적으로 얽히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고교에서 미적분을 배웠다고 해서 대학에서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학생이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매칼리스터 칼리지 명예교수이자 전 미국수학협회 회장인 데이비드 브레소드의 연구에 따르면 고교 미적분 이수자 중 대학에서 곧장 미적분2로 진입하는 비율은 다섯 명 중 한 명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배운 내용을 대학에서 다시 듣거나, 낮은 수준의 과목을 택하거나, 아예 미적분이 필요 없는 비즈니스 수학 같은 과목으로 우회한다.   저스트 이퀘이션스의 파멜라 버드먼 대표는 이런 흐름 속에서도 최근 대학들이 과거의 보충교육식 선수과목보다 대학 수준 과목을 들으며 별도 지원을 받는 코리퀴짓 방식으로 옮겨 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학생을 실력보다 낮은 단계에 가둬 두는 부작용을 줄이려는 시도다.   문제는 이런 선수요건 강화가 또 다른 형태의 불평등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이다.   버드먼은 흑인·라티노 학생들이 애초에 고교에서 미적분을 접할 기회 자체가 적다는 점을 지적한다. 입학 경쟁이 높은 대학일수록 STEM 지원자에게 고교 미적분 이수를 기대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이 격차는 대입 문턱에서 고스란히 재현될 수 있다.   그래서 최근 대학들은 학생들이 미적분에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프리캘큘러스 과정을 확대하는 등 보완책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결국 유펜의 이번 조치는 하나의 질문으로 귀결된다. 대학 수학 교육이 지향해야 할 것은 엄격한 관문인가, 아니면 누구에게나 열린 사다리인가. 기초학력 저하를 막는 문턱과 그 문턱 때문에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하는 배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일이야말로 앞으로 고등교육이 풀어야 할 진짜 숙제일 것이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대학입시 보충교육식 선수과목 대학 수준 수학 기초학력

2026.09.28. 15:13

지원서 급증에도 웃지 못하는 대학들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최근 커먼앱(Common App)이 중요한 데이터를 발표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답= 매년 가을이 되면 입시가에서 한 편의 데이터가 화제를 모은다.   미국 내 1000여 개 대학의 입학 지원을 중개하는 최대 플랫폼 ‘커먼앱(Common App)’이 내놓는 입시·등록 동향 보고서다. 지원자 수, 지원서 건수, 지역·소득별 분포까지 담긴 이 자료는 매년 그해 입시판의 온도를 가늠하는 척도로 여겨져 왔다.   그런데 올해 발표된 보고서는 단순한 온도계 이상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숫자와 그 이면의 흐름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6년 가을학기 지원자 수는 152만여 명으로 전년 대비 2% 늘었고, 대학에 제출된 전체 지원서는 총 1078만여 건으로 6% 증가했다. 얼핏 보면 “입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는 결론으로 이어질 법하지만, 숫자를 뜯어보면 이야기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   핵심은 지원자 증가율보다 지원서 증가율이 훨씬 가파르다는 사실이다. 학생 한 명이 지원하는 대학 수가 평균 7개를 넘어서면서 전체 지원서 규모가 실제 지원자 수보다 훨씬 빠르게 불어난 것이다.   즉, 특정 대학의 지원자가 급증했다고 해서 그만큼 우수한 인재풀이 넓어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합격 가능성을 높이려는 학생들의 ‘다중 지원’ 전략이 통계상의 착시를 만들어내고 있는 셈이다.   더 눈길을 끄는 대목은 지원자 구성의 변화다. 중간소득 이하 지역 학생들의 지원은 8%, 대학 진학 1세대(FG) 학생들의 지원은 6% 늘어난 반면, 대도시권 학생들의 증가 폭은 가장 작았다. 이는 저소득층 대상 등록금 지원 확대와 시골 지역 대상 입학 홍보 등 대학들의 다양성 확대 노력이 실제로 효과를 내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외국인 유학생 지원은 전년보다 10%나 급감했다.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감소 폭이 두드러졌는데, 비자 발급 절차의 차질과 미국 유학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캐나다·영국·호주 등 경쟁국들이 유학생 유치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미국의 상대적 매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변화는 단순한 통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유학생은 통상 내국인 학생보다 훨씬 높은 등록금을 전액 부담해 왔고, 이는 특히 기부금 기반이 약한 중소 사립대와 지역 공립대의 중요한 수입원이었다. 유학생 감소가 장기화된다면 이미 재정난에 시달리는 대학들의 곳간은 더욱 얇아질 수밖에 없다.   결국 이번 보고서가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단순히 지원자 수나 합격률만으로 입시의 난이도를 판단하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는 것이다.   다중 지원 관행,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지원 패턴의 변화, 그리고 유학생 유치를 둘러싼 국가 간 경쟁까지 살펴야 한다.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라면 이제 숫자 이면의 흐름을 함께 읽어야 할 때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대학입시 지원서 증가율 지원서 건수 지원자 증가율

2026.09.09. 11:34

ETS의 ACT 인수, 당장 달라지는 것은 없다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최근 ETS가 대학 입학시험 ACT를 인수했다. 무엇이 달라지나?   ▶답= GRE와 토플을 운영하는 비영리 교육평가기관 ETS가 대학 입학시험 ACT를 인수했다.   교육평가 분야의 두 거인이 손을 잡은 이번 결합은 당장의 시험 방식 변화보다 더 큰 함의를 담고 있다. 단순한 기업 간 인수합병을 넘어 교육평가 산업 전체의 판을 다시 짜는 사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점부터 절묘하다. 팬데믹 이후 한때 ‘테스트 옵셔널(Test Optional)’로 밀려났던 표준시험이 최근 하버드, 예일, 다트머스, 브라운 등 아이비리그를 중심으로 다시 필수 요건으로 부활하는 흐름 속에서 이뤄진 인수이기 때문이다.   표준시험의 위상이 흔들리던 시기를 지나 다시 힘을 얻는 국면에 업계 재편이 겹친 셈이다. ETS와 ACT 양측은 당장은 시험 형식과 채점, 일정, 성적 보고 방식에 변화가 없다고 못박았다. ACT는 기존 브랜드와 조직을 유지한 채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이미 등록한 수험생들도 예정대로 시험을 치르면 된다. 대학들의 점수 인정 정책도 그대로다. 수험생 입장에서 당장 달라질 것은 없다는 뜻이다.   다만 장기적 방향성은 분명해 보인다. ETS 측은 두 기관의 통합을 통해 디지털 평가 시스템과 인공지능(AI) 기반 평가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초·중·고교부터 대학, 나아가 취업 시장까지 아우르는 ‘평생 교육평가 서비스’ 구축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두 기관은 최근 몇 년간 대학 입학시험뿐 아니라 진로 탐색, 직업 역량 개발, 취업 준비 프로그램 등으로 사업 영역을 꾸준히 넓혀 왔다. 즉 이번 인수는 단순한 시험 운영권 확보를 넘어 AI 시대 교육평가 산업의 표준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읽힌다.   문제는 이런 변화가 실제로 학생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 것인가다. 평가기관 두 곳이 통합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해 서비스 혁신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 고등교육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평가기관의 진화도 불가피한 흐름일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시험 산업의 다양성이 줄고 특정 기관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질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공정성과 투명성, 접근성이라는 원칙이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은 그래서 나온다.   수험생과 학부모가 당장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인수 소식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지원하려는 대학이 SAT·ACT 제출을 필수로 하는지, 선택 사항으로 두는지부터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다. 뛰어난 학업 성적과 충실한 과외활동을 바탕으로 자신의 시험 점수가 경쟁력을 더할 수 있는지 냉정히 판단한 뒤 제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것이 여전히 가장 확실한 입시 전략이다. 거대한 산업 재편의 물결 속에서도 결국 입시의 본질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대학입시 비영리 교육평가기관 교육평가 산업 대학 입학시험

2026.08.31. 15:06

“어디서 인턴할까”보다 “어디서 성장할까”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좋은 대학에 합격하려면 인턴십이 필요한가?   ▶답= 명문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는 “좋은 인턴십을 해야 합격할 수 있다”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다.   방학이 다가오면 학부모들 사이에서 “어디 연구실에 자리가 있다더라”, “어느 병원에서 인턴을 뽑는다더라” 하는 정보가 오가고, 학생들은 조바심을 낸다.   그러나 입시 전문가들은 인턴십은 수많은 과외활동 중 하나일 뿐, 합격을 보장하는 ‘황금 티켓’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대학은 학생이 무엇을 했는지보다 그 활동을 통해 무엇을 보여주었는지를 더 중요하게 본다.   입학사정관은 과외활동 목록을 읽을 때 인턴십이나 연구, 봉사활동의 개수를 세지 않는다. 대신 여러 활동을 통해 학생의 다섯 가지 역량을 확인한다.   주도성, 즉 스스로 기회를 만들고 행동했는가. 지적 호기심, 즉 학교 수업을 넘어 새로운 분야를 탐구하려는 열정이 있는가. 지속성, 즉 흥미가 사라진 뒤에도 꾸준히 이어 갔는가. 영향력, 즉 자신의 활동이 공동체나 개인의 성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가. 리더십, 즉 직함보다 실제로 사람들을 이끌어 본 경험이 있는가이다.   이런 요소는 거창한 인턴십뿐 아니라 아르바이트, 연구 프로젝트, 지역 봉사활동, 창작 활동에서도 얼마든지 드러낼 수 있다. 문제는 이름만 화려한 ‘이력서 채우기용 인턴십’이다. 매년 수만 건의 지원서를 검토하는 입학사정관들은 실질적 경험을 쌓은 학생과 단순히 스펙을 모은 학생을 금세 구분해 낸다. 특히 1~2주짜리 짧은 프로그램, 견학이나 심부름 수준의 업무만 수행한 경우, 자신의 관심 분야와 관련성이 부족한 활동은 큰 경쟁력이 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물론 모든 인턴십이 의미 없는 것은 아니다. 다음 세 조건을 갖추면 충분히 강점이 될 수 있다.   첫째, 단순 보조가 아니라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하거나 책임 있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둘째, 짧은 체험이 아니라 실제 업무를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기간 동안 참여해야 한다.   셋째, 누군가의 소개나 인맥이 아니라 직접 지원서를 제출하고 면접을 거쳐 스스로 얻어 낸 기회여야 한다.   흥미로운 점은 특정 분야에 대한 관심을 오랫동안 스스로 파고든 학생일수록 오히려 더 의미 있는 인턴십 기회를 얻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관심사가 뚜렷하고 이미 관련 활동을 꾸준히 해 온 학생에게는 기회의 문이 자연스럽게 열리기 마련이다.   그러니 “어떻게 인턴십을 구할까”를 먼저 고민할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 내가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성장할 수 있을까”를 먼저 물어야 한다.   결국 대학이 원하는 학생은 화려한 직함을 여러 개 가진 학생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활동에 깊이 몰입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낸 학생이다. 연구실이든 지역 비영리단체든, 가게 아르바이트든 중요한 것은 활동의 이름표가 아니라 그 경험을 통해 어떤 변화를 만들었고 무엇을 배웠는가이다.   과외활동에서는 양보다 깊이가 합격을 가른다는 것, 그것이 핵심이다.   ▶문의: (855) 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대학입시 인턴십 기회 과외활동 목록 지역 봉사활동

2026.08.03. 14:28

ETS의 ACT 인수, 당장 달라지는 것은 없다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최근 ETS가 대학 입학시험 ACT를 인수했다. 무엇이 달라지나?   ▶답= GRE와 토플을 운영하는 비영리 교육평가기관 ETS가 대학 입학시험 ACT를 인수했다.   교육평가 분야의 두 거인이 손을 잡은 이번 결합은 당장의 시험 방식 변화보다 더 큰 함의를 담고 있다. 단순한 기업 간 인수합병을 넘어 교육평가 산업 전체의 판을 다시 짜는 사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점부터 절묘하다. 팬데믹 이후 한때 ‘테스트 옵셔널(Test Optional)’로 밀려났던 표준시험이 최근 하버드, 예일, 다트머스, 브라운 등 아이비리그를 중심으로 다시 필수 요건으로 부활하는 흐름 속에서 이뤄진 인수이기 때문이다.   표준시험의 위상이 흔들리던 시기를 지나 다시 힘을 얻는 국면에 업계 재편이 겹친 셈이다. ETS와 ACT 양측은 당장은 시험 형식과 채점, 일정, 성적 보고 방식에 변화가 없다고 못 박았다. ACT는 기존 브랜드와 조직을 유지한 채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이미 등록한 수험생들도 예정대로 시험을 치르면 된다. 대학들의 점수 인정 정책도 그대로다. 수험생 입장에서 당장 달라질 것은 없다는 뜻이다.   다만 장기적 방향성은 분명해 보인다. ETS 측은 두 기관의 통합을 통해 디지털 평가 시스템과 인공지능(AI) 기반 평가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초·중·고교부터 대학, 나아가 취업 시장까지 아우르는 ‘평생 교육평가 서비스’ 구축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두 기관은 최근 몇 년간 대학입학시험뿐 아니라 진로 탐색, 직업 역량 개발, 취업 준비 프로그램 등으로 사업 영역을 꾸준히 넓혀 왔다. 즉 이번 인수는 단순한 시험 운영권 확보를 넘어 AI 시대 교육평가 산업의 표준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읽힌다.   문제는 이런 변화가 실제로 학생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 것인가다. 평가기관 두 곳이 통합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해 서비스 혁신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 고등교육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평가기관의 진화도 불가피한 흐름일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시험 산업의 다양성이 줄고 특정 기관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질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공정성과 투명성, 접근성이라는 원칙이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은 그래서 나온다.   수험생과 학부모가 당장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인수 소식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지원하려는 대학이 SAT·ACT 제출을 필수로 하는지, 선택 사항으로 두는지부터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다. 뛰어난 학업 성적과 충실한 과외활동을 바탕으로 자신의 시험 점수가 경쟁력을 더할 수 있는지 냉정히 판단한 뒤 제출 여부를 결정하는 것.   이것이 여전히 가장 확실한 입시 전략이다. 거대한 산업 재편의 물결 속에서도 결국 입시의 본질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문의: (855) 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대학입시 비영리 교육평가기관 교육평가 산업 대학 입학시험

2026.07.28. 13:40

불합격 했다고 끝? 얼마든지 재도전 가능하다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불합격 통보를 받은 대학에 다시 지원할 수 있나?   ▶답= 입학을 거절당했다고 해서 기회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같은 학기에 재도전하는 것은 대부분 불가능하지만, 편입이나 다음 입시를 통해 다시 문을 두드릴 길은 열려 있다.   문제는 ‘어떻게’ 재지원하느냐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같은 지원서를 그대로 다시 내는 것만으로는 결과가 달라지지 않는다고.   뉴욕 세인트존스대 입학관리 책임자 사만다 라이트는 “학생들이 결과에 너무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미국에는 약 4000개의 학위 과정 대학이 있고, 모든 학생에게 맞는 곳은 분명 존재한다”고 말한다. 처음 원하던 대학이 아니어도 그곳에서 성공적으로 성장하는 학생들을 매년 지켜봤다는 것이다.   특히 학업 경쟁력 부족이 불합격의 이유였다면 곧바로 재지원하기보다 다른 대학에서 학업 성과를 쌓은 뒤 도전하는 편이 효과적이라고 라이트는 조언한다.   풀타임으로 공부하며 우수한 성적을 받으면 처음 지원 당시보다 학업 능력이 향상됐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핵심은 결국 ‘새로운 증거’다. 대학에서 우수한 성적, 의미 있는 갭이어 활동, 혹은 첫 지원 당시 발목을 잡았던 문제의 해결 등 눈에 띄는 변화가 있어야 재지원할 이유가 생긴다. 반면 같은 스펙, 같은 지원서로 다음 입시에 다시 도전하는 경우 결과가 바뀌는 사례는 드물다.   다행인 점은 불합격 기록 자체가 낙인이 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입학사정관들은 새 지원서를 독립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대학들이 이전 기록을 열람할 수 있는 만큼, 변화 없는 재지원은 스스로 불리함을 자초하는 셈이다.   한 전문가는 “불이익은 불합격 기록 때문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하며, 특히 편입 지원에서는 대학에서 쌓은 성적과 성취가 평가의 중심이 된다고 덧붙였다.   학생 입장에서 첫걸음은 ‘왜 그 대학인가’를 다시 묻는 일이다. 그 대학에서 무엇을 얻고 싶은지, 합격 가능성은 현실적인지 냉정히 따져보고, 고등학교 또는 칼리지 카운슬러와의 상담을 통해 진학 목표와 전략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무엇보다 재지원은 벼락치기가 아니라 1~2년짜리 프로젝트다.   난도 높은 과목에서 목표 대학 평균 이상의 GPA를 유지하고, 교수와 신뢰를 쌓아 좋은 추천서를 확보하며, 편입 요건과 지원 마감일, 필수 과목, 최소 GPA 기준, 에세이 요구 사항까지 꼼꼼히 숙지해야 한다. 편입생에게 주어지는 재정보조가 신입생보다 적은 경우가 많다는 현실적인 부분도 미리 챙겨야 할 대목이다.   불합격은 실패의 낙인이 아니라 더 단단해질 1년 또는 2년을 시작하는 신호일 수 있다.   언제나 플랜 B를 함께 준비하는 유연함이야말로 가장 현명한 전략이다.   ▶문의: (855) 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대학입시 불합격 기록 불합격 통보 목표 대학

2026.07.22. 14:34

대입 성공, 부모의 질문에서 시작된다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입시 앞둔 자녀에게 부모가 던져야 할 질문은?   ▶답= 많은 학부모는 ‘대학 입시 준비’라고 하면 SAT·ACT 점수, 에세이 작성, 지원서 마감일 관리부터 떠올린다. 하지만 진짜 경쟁력 있는 지원서는 원서를 쓰는 순간이 아니라 고등학교 9학년 때부터, 즉 학생이 스스로를 깊이 이해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핵심은 화려한 스펙이 아니라 ‘자기 이해’다. 성적표나 활동 목록을 채우기에 앞서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무엇에 진심으로 흥미를 느끼는가”다.   이런 성찰은 11~12학년이 되어서야 하는 것이 아니라 고교 생활 4년 내내 자연스럽게 쌓여야 한다. 그래야 대학 리스트 작성이나 에세이 작업이 갑작스러운 숙제가 아니라 오랫동안 해온 고민의 자연스러운 연장선이 된다.   입학사정관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은 ‘무엇을 했는가’가 아니라 ‘왜 했는가’다. 많은 학생이 자신이 참여한 활동을 나열하는 데는 익숙하지만, 그 활동에 왜 끌렸는지를 설명하는 데는 의외로 애를 먹는다. 같은 디베이트 활동이라도 학생마다 매력을 느끼는 지점은 다르다. 누군가는 논리적으로 주장을 구성하는 과정 자체에 끌려 정치학이 적성에 맞을 수 있고, 누군가는 자료를 조사하고 깊이 파고드는 과정을 즐기며 저널리즘이나 경제학 쪽에 더 어울릴 수 있다.   부모가 “어떤 클럽 들어갈래?”라고 묻기보다 “그게 왜 재미있었어?”, “거기서 뭘 배우고 있었어?”, “어떤 점이 가장 흥미로웠어?”라고 물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질문들이 쌓이면 학생 스스로 자신의 강점과 관심사를 발견하게 된다.   전공이나 진로도 9학년 때부터 확정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다양한 경험을 통해 흥미와 적성을 천천히 발견해 가는 과정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4년에 걸쳐 꾸준히 관심사를 탐색해 온 학생은 12학년이 되어 급하게 짜 맞춘 ‘스토리’를 가진 학생보다 훨씬 진정성 있는 에세이를 쓸 수 있다.   대학을 고를 때도 명성보다 ‘나와의 궁합’을 먼저 따져야 한다. 대학은 단순히 졸업장을 받는 곳이 아니라 4년간 생활할 ‘집’이기 때문이다. 도시형 캠퍼스를 원하는지 시골 캠퍼스를 원하는지, 대규모 대학과 소규모 대학 중 어느 쪽이 맞는지를 미리 생각해 봐야 한다.   “집에서 멀리 떨어져 사는 건 어떨 것 같아?”, “도시와 작은 마을 중 어디가 더 마음에 들어?”, “활발한 캠퍼스 생활과 학업 중심 환경 중 뭐가 좋아?” 같은 질문이 학생이 자신의 성향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학생이 11학년부터 시작하는 캠퍼스 방문도 마찬가지다. 유명 대학을 둘러보는 데 그치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교육 환경과 생활 방식에 맞는 곳인지 확인하는 기회로 삼아야 진짜 의미가 있다.   결국 성공적인 대학 입시는 지원 직전에 시작되는 단기 프로젝트가 아니다. 고등학교 4년에 걸쳐 자신을 이해하고 성장시켜 나가는 긴 여정, 그것이 입시의 본질이다.   ▶문의: (855) 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 교육/대학입시 지나김 대표미국 대학입시 대입 성공 대학 입시 교육 환경

2026.07.15. 19:19

‘학생 위한 입시’ 뒤에 숨은 대학의 계산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대학들은 정말 학생을 위한 입시 정책을 시행하는가?   ▶답= 테스트 옵셔널, 홀리스틱 리뷰 확대, 유학생 모집 증가. 대학들이 지난 10여 년간 추진한 입시 개혁은 하나같이 “학생들에게 더 공정한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돼 왔다. 틀린 말은 아니다. 표준시험 접근성이 낮은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고, 점수만으로 드러나지 않는 잠재력을 평가하겠다는 취지 자체는 분명 의미가 있다.   문제는 이들 정책이 동시에 대학에도 상당한 이익을 준다는 사실이 잘 언급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테스트 옵셔널 제도가 시행되면 지원자 수가 늘어난다. 지원자가 많아질수록 합격률은 낮아지고, 대학은 그만큼 ‘인기가 높은 학교’라는 이미지를 얻는다.   공통 지표의 비중이 줄어들면 입학사정관의 재량은 커진다.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시기에는 이러한 유연성이 등록률과 재정 안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이 짚는 지점은 바로 여기다. 정책의 목적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대학이 이를 순수하게 ‘학생을 위한 것’처럼 설명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재량 확대는 또 다른 부작용을 낳고 있다. SAT·ACT 점수와 GPA라는 비교적 명확한 기준이 물러난 자리를 에세이, 과외활동, 학교 적합성 같은 요소가 채우면서 입학사정의 객관성이 약해지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입학 심사가 주관적으로 바뀔수록 그 판단에 대한 설명 책임은 커져야 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로 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이 논쟁에 기름을 부은 것은 교수들의 경고다. UC 시스템에서는 수학·과학 교수 1800명 이상이 공개서한을 통해 신입생들의 기초 수학 실력 부족을 지적했다. UC샌디에이고에서는 고등학교 수준의 수학에도 못 미치는 학생 비율이 급증했다는 보고도 나왔다. 하버드대 교수들도 신입생들의 읽기 및 분석적 글쓰기 능력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물론 전문가들은 이를 입시 제도만의 문제로 단정하지 않는다. 팬데믹으로 인한 학습 결손, 성적 인플레이션, 독서 습관 변화, 인공지능(AI) 확산 등 여러 요인이 겹쳐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문제 제기는 대학이 지금 어떤 기준으로 학생을 뽑고 있는지, 그 결과가 교육 현장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신호로 읽힌다.   특히 팬데믹 당시 도입된 테스트 옵셔널 제도가 팬데믹이 끝난 뒤에도 많은 대학에서 유지되는 이유를 형평성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 더 많은 지원자를 확보하려는 현실적 필요가 함께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결국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것은 하나다. 대학이 재정 안정과 조직 운영을 고려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목표를 학생들을 위한 정책처럼 포장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입학사정관의 재량이 커질수록 왜 그런 기준을 택했는지 설명하고 결과를 검증받으려는 투명성이 그만큼 더 필요하다. 신뢰는 결국 그 투명성에서 시작된다.   ▶문의: (855) 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대학입시 입시 정책 학생 비율 입시 제도

2026.07.13. 14:31

대입 성공의 열쇠는 ‘부모의 질문’에 있다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입시를 앞둔 자녀에게 부모가 던져야 할 질문은?   ▶답= 많은 학부모는 ‘대학 입시 준비’라고 하면 SAT·ACT 점수, 에세이 작성, 지원서 마감일 관리부터 떠올린다. 하지만 진정한 경쟁력을 갖춘 지원서는 원서를 쓰는 순간이 아니라 고등학교 9학년 때부터, 즉 학생이 스스로를 깊이 이해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핵심은 화려한 스펙이 아니라 ‘자기 이해’다. 성적표나 활동 목록을 채우기에 앞서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무엇에 진심으로 흥미를 느끼는가”다. 이러한 성찰은 11~12학년이 되어서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고교 생활 4년 내내 자연스럽게 쌓여야 한다. 그래야 대학 리스트 작성이나 에세이 작업이 갑작스러운 숙제가 아니라 오랫동안 해온 고민의 자연스러운 연장선이 된다.   입학사정관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은 ‘무엇을 했는가’보다 ‘왜 했는가’다. 많은 학생이 자신이 참여한 활동을 나열하는 데는 익숙하지만, 그 활동에 왜 끌렸는지를 설명하는 데는 의외로 어려움을 겪는다. 같은 디베이트 활동이라도 학생마다 매력을 느끼는 지점은 다르다. 누군가는 논리적으로 주장을 구성하는 과정 자체에 끌려 정치학이 적성에 맞을 수 있고, 누군가는 자료를 조사하고 깊이 파고드는 과정을 즐기며 저널리즘이나 경제학 쪽에 더 어울릴 수 있다.   부모가 “어떤 클럽에 들어갈래?”라고 묻기보다 “그게 왜 재미있었어?”, “거기서 무엇을 배우고 있었어?”, “어떤 점이 가장 흥미로웠어?”라고 물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러한 질문이 쌓이면 학생은 스스로 자신의 강점과 관심사를 발견하게 된다.   전공이나 진로도 9학년 때부터 확정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다양한 경험을 통해 흥미와 적성을 천천히 발견해 가는 과정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4년에 걸쳐 꾸준히 관심사를 탐색해 온 학생은 12학년이 되어 급하게 짜맞춘 ‘스토리’를 가진 학생보다 훨씬 진정성 있는 에세이를 쓸 수 있다.   대학을 고를 때도 명성보다 ‘나와의 궁합’을 먼저 따져야 한다. 대학은 단순히 졸업장을 받는 곳이 아니라 4년간 생활할 ‘집’이기 때문이다. 도시형 캠퍼스를 원하는지, 시골 캠퍼스를 원하는지, 대규모 대학과 소규모 대학 중 어느 쪽이 맞는지를 미리 생각해봐야 한다.   “집에서 멀리 떨어져 사는 것은 어떨 것 같아?”, “도시와 작은 마을 중 어디가 더 마음에 들어?”, “활발한 캠퍼스 생활과 학업 중심 환경 중 무엇이 좋아?” 같은 질문은 학생이 자신의 성향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학생이 11학년부터 시작하는 캠퍼스 방문도 마찬가지다. 유명 대학을 둘러보는 데 그치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교육 환경과 생활 방식에 맞는 곳인지 확인하는 기회로 삼아야 진정한 의미가 있다.   결국 성공적인 대학 입시는 지원 직전에 시작되는 단기 프로젝트가 아니다. 고등학교 4년에 걸쳐 자신을 이해하고 성장시켜 나가는 긴 여정, 그것이 입시의 본질이다.   ▶문의: (855) 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대학입시 대입 성공 대학 입시 캠퍼스 생활

2026.07.06. 16:44

명문대 불합격, 인생의 실패는 아니다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올해 대학 입시를 치를 학생들이 가져야 할 바람직한 자세는?   ▶답= “하버드가 네 인생을 바꿔줄 거야.”   많은 고교생들이 가족 모임에서 한 번쯤 듣는 말이다.   이 말을 들은 학생들은 고교 4년을 앞만 보고 달린다. AP 과목을 최대한 수강하고, 디베이트 클럽에 가입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운동 두 개를 병행한다. 부족한 잠은 당연한 대가로 여긴다.   선배들의 명문대 합격 소식이 SNS에 올라올 때마다 압박감은 더 커진다. 12학년이 되면 목표는 오직 하나, 명문대 합격으로 좁혀진다.   그러나 결과는 늘 기대한 대로 나오지 않는다. 합격 발표일 컴퓨터 화면에는 축하 메시지 대신 불합격 통보가 떠 있는 경우도 많다. 수년간의 노력이 한순간에 부정당한 듯한 기분이 든다. 주변에서는 “학교가 널 놓친 거야”라며 위로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중요한 질문이 남는다.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정말 다른 선택을 할까.   많은 학생과 부모는 명문대가 성공을 결정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 믿음은 사실이라기보다 사회가 만들어 낸 이야기에 가깝다. 워런 버핏은 하버드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지만, 그 사실이 그의 성공을 설명하지는 못한다. 명문대는 좋은 교육과 인맥을 제공하지만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은 대학의 이름이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아가는가다. 호기심과 성실함, 회복력을 갖춘 학생이라면 어느 학교에 가든 가능성은 결코 작지 않다.   적잖은 학생들이 과외활동을 잘못된 시각으로 바라본다. 입학사정관에게 보여주기 위한 ‘스펙 쌓기’에 집중하고, 단 한 번 참석한 클럽을 액티비티 리스트에 올리기도 한다.   활동의 의미보다 기록 자체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학생들은 스피치 기술뿐 아니라 팀을 이끄는 법, 예산을 관리하는 법, 다른 사람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만드는 기쁨을 배운다. 과외활동의 진짜 목적은 보여주기가 아니라 성장하는 것이다.   오늘날 대학 입시는 많은 학생에게 지나친 부담이 되고 있다. 건강과 잠, 행복을 포기하면서까지 좁은 합격 가능성에 모든 것을 거는 학생도 적지 않다. 그 끝에 남는 것은 번아웃과 실망뿐인 경우도 많다.   대학 입시는 중요하지만 인생 전체를 결정하지는 않는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스펙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 관심 있는 일을 깊이 탐구하는 시간이다. 합격을 위한 삶이 아니라 어디서든 성공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명성은 화려하고 눈에 잘 띄지만 목적은 훨씬 오래 남는다.   하버드대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으면 세상이 끝났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   대학의 이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이름 없이도 나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일이다.   ▶문의: (855) 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대학입시 명문대 불합격 불합격 통보 명문대가 성공

2026.06.30. 15:02

대입 원서, 8월 1일 전에 시작하라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라이징 시니어들이 8월 1일 전에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답= 여름방학이 시작될 때만 해도 8월은 까마득히 멀게 느껴졌다.   캠프가 끝나고, 인턴십이 마무리되고, 가족 여행을 다녀온 뒤 시작해도 충분할 것 같다. 그런데 매년 같은 일이 반복된다. 어느새 8월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가 열리는 순간 학생들은 빈 화면 앞에서 멍하니 앉아 있게 된다. 에세이 주제는 떠오르지 않고, 대학 리스트는 아직 엉성하며, 마감일은 무섭게 다가온다.   입시 전문가들은 말한다. 대학 지원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성적도, 시험 점수도 아닌 ‘시간’이라고. 명문대에 합격하는 학생들이 반드시 최고의 스펙을 가진 학생들은 아니다. 일찍 준비를 시작해 충분한 여유를 갖고 전략적으로 움직인 학생들인 경우가 훨씬 많다. 그렇다면 8월 1일 이전에 반드시 챙겨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대학 리스트는 입시 전략의 출발점이다. 어느 대학에 지원할지 정해져야 추가 에세이 개수, 지원 일정, 조기전형 활용(EA, ED 등) 여부 등 모든 그림이 비로소 그려진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이 과정의 무게를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명문대 순위를 늘어놓는 작업이 아니다. 학생의 성향과 관심 분야, 학업 목표는 물론 대학의 교육 철학과 문화적 특성까지 꼼꼼히 맞춰 보는 과정이다. 같은 아이비리그라도 각 대학이 추구하는 가치와 선호하는 학생상이 다르기 때문에 비슷한 합격률의 대학이라도 특정 학생에게는 합격 가능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충분한 자기 성찰과 대학 연구 없이는 며칠 만에 끝낼 수 있는 작업이 아니다.   에세이는 학생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면서도 가장 늦게 손대는 항목이다. 막막한 상태에서 마감일이 닥치면 억지로 주제를 끌어내게 되고, 결국 진정성과 개성이 빠진 글이 나오기 십상이다. 지금 당장 완성된 글을 쓸 필요는 없다.   고교 시절 일기나 사진첩을 꺼내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돌아보고, 자신에게 영향을 준 책이나 경험을 떠올려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시작이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에게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보는 과정에서 뜻밖의 소재를 발견하기도 한다. 여러 주제를 자유롭게 써 보고, 고치고, 또 고치는 반복 속에서 비로소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나온다.   가을 학기가 시작되면 수업, 과외활동, 원서 작성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그 상황에서 처음부터 준비를 시작하는 것은 처음부터 불리한 싸움이다.   SAT·ACT 점수 보완이 필요하다면 여름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에 가깝다. 예술·공학·의학 등 특수 전공 지원자라면 해당 분야 전문가의 조언을 미리 구하는 것도 이 시기에 해야 할 일이다.   지금 시작하는 학생과 9월에야 준비를 시작하는 학생 사이에는 예상보다 훨씬 큰 차이가 생긴다. 8월 1일은 생각보다 훨씬 빨리 온다.   그날 빈 화면 앞에서 당황하지 않으려면 지금 이 순간이 바로 시작할 때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 온라인 속보팀미국 대학입시 대학 지원 특정 학생 순간 학생들

2026.06.23. 11:20

사립대 등록금, 고지서가 전부는 아니다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등록금 고지서만 보고 자녀의 사립대 진학을 포기하면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답= 사립대 등록금 고지서를 받아든 학부모들은 큰 충격에 빠진다.   연간 6만~8만 달러에 달하는 숫자 앞에서 “도대체 이 돈을 어떻게 마련하나” 싶은 막막함이 밀려온다. 그러나 학교의 등록금 구조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그 숫자가 실제 지불 금액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미국 대학·대학재정관리자협회(NACUBO)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는 이 현실을 숫자로 명확히 보여준다. 2025~2026학년도 신입 학부생에게 적용된 평균 학비 할인율은 무려 57.1%다. 전년도 54.5%보다 오른 역대 최고 수준이다.   쉽게 말해 대학이 등록금으로 1달러를 청구하면 실제로 거둬들이는 돈은 약 43센트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나머지 57센트는 대학 스스로 장학금과 재정보조 형태로 돌려준다.   이 구조를 전문가들은 흔히 ‘백화점 세일 전략’에 비유한다. 정가는 높게 걸어두되 실제 판매는 대폭 할인가로 하는 방식이다. 사립대들이 오랫동안 고수해 온 ‘고액 등록금-고액 재정보조(High Tuition, High Aid)’ 모델이 바로 이것이다.   그러나 이 구조의 이면에는 불편한 진실이 숨어 있다. 문제는 이 전략이 대학 재정을 서서히 갉아먹고 있다는 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입생 1인당 순수 등록금 수입은 전년 대비 2.2% 감소했고, 전체 학부생 기준으로도 1.9% 줄었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같은 대규모 기부금을 보유한 최상위 명문대들은 이 구조를 감당할 여력이 있다. 기부금 운용 수익이나 연구비, 부유층 학생들의 전액 납부 등록금으로 재정보조를 충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소 규모 사립대들은 다르다. 적립금과 운영예산을 끌어다 쓰면서 버티는 상황이 누적되면 재정 위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인구 변화라는 복병까지 더해졌다. 향후 고교 졸업생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학들은 신입생 모집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을 알면서도 등록금 할인을 멈추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학생을 뺏기지 않으려면 더 많이 깎아줘야 하고, 더 많이 깎아주면 재정이 더 흔들린다.   예일대 내부 위원회는 최근 현행 학비 및 재정보조 체계가 너무 복잡하고 예측이 어렵다며, 입학 시점부터 졸업까지 실제 부담 비용을 더 명확하게 제시하도록 대학에 권고했다.   이 상황은 한인 가정과 무관하지 않다. 자녀의 대학 진학을 앞두고 등록금 고지서에 놀라 지원 자체를 망설이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 중요한 것은 명목 등록금에 지레 겁먹지 않고 반드시 재정보조를 신청하는 것이다. 사립대의 높은 등록금은 허수이고, 낮은 실질 부담액은 진실이다. 그러나 그 구조를 지탱하는 재정 모델이 얼마나 지속 가능할지는 여전히 물음표다.   화려한 세일 간판 뒤에서 조용히 흔들리고 있는 대학들의 속사정을 좀 더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대학입시 사립대 등록금 등록금 구조 고액 등록금

2026.06.23. 11:19

명문 사립 와슈 입시 개편, 지원자 몰릴까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명문 사립 워싱턴대 세인트루이스(WashU·와슈)가 2027년 가을학기 입시 제도를 개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답= US뉴스&월드리포트 톱20 대학인 와슈가 입시 제도를 개편했다.   변화의 규모만 보면 소폭 조정처럼 보인다. 구속력 없는 얼리 액션(EA) 신설, 관심도(DI) 공식 반영, 보조 에세이 한 개 축소. 그런데 입시 전문가들의 반응은 예사롭지 않다.   이 세 가지 변화의 조합이 지원자 수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겉으로는 조용한 개편이지만, 그 파장은 결코 조용하지 않을 수 있다.   핵심은 EA 도입이다. 그동안 와슈는 합격 즉시 등록을 의무화하는 구속형 얼리 디시전(ED)만 시행해왔다. ED는 합격률을 높여주는 장점이 있지만 재정보조 패키지를 다른 학교와 비교할 수 없고, 다른 대학 지원 기회를 통째로 포기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가정의 학생일수록 부담은 더 크다.   EA는 다르다. 12월 중순에 결과를 받아보면서도 최종 진학 결정은 이듬해 5월 1일까지 내릴 수 있다. 미시간대, 버지니아대, USC 등 이미 EA를 운영하는 명문대에 지원하던 학생들이 와슈를 지원 목록에 자연스럽게 추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와슈 리더십은 “수년간 학생 및 카운슬러들로부터 EA 도입 요청이 이어져 왔다”며 “더 유연한 방식으로 조기에 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관심도 공식 반영이 더해졌다. 요즘 입시에서 학생 한 명이 15~20개 이상의 대학에 지원하는 것은 흔한 일이 됐다. 합격률은 낮아지고 지원 건수는 늘어나는 구조 속에서 대학 입장에서는 성적 좋은 지원자보다 진짜 오고 싶어 하는 학생이 더 필요해졌다.   와슈는 캠퍼스 방문, 온라인 설명회, 지역 행사 참여, 입학사정관 상담 등을 통해 학생의 관심도를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역설적으로 이 정책은 오히려 지원자를 더 끌어들이는 효과를 낳는다. “학교가 나의 관심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신호가 학생들에게 “한번 지원해볼까”라는 심리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에세이 축소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상위권 대학 복수 지원이 일반화된 환경에서 추가 에세이 한 개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지원서 수십 개를 병행하는 학생들에게 에세이 한 개는 수십 시간의 추가 작업을 의미할 수 있다. 시간과 에너지를 꼼꼼히 계산하며 지원 대학을 추리는 학생들에게 에세이 부담 감소는 실질적인 진입 장벽 완화다.   결국 이번 개편의 방향은 하나다. 명문대 위상은 유지하되 지원 과정은 간소화한다. 전문가들은 와슈의 지원자 수가 수년 내 크게 늘고 합격률은 더 낮아질 것으로 본다.   단순한 행정적 조정이 아니라, 대학 브랜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 온라인 속보팀미국 대학입시 명문 사립 대학 지원 입시 전문가들

2026.06.12. 14:51

예일대 “입시 문제 있었다”…스스로 고발, 무슨 일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최근 예일대 내부에서 심상찮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   ▶답= 예일대가 스스로를 법정에 세웠다. 58쪽 분량의 위원회 보고서를 통해 최고 명문대 중 하나가 공개적으로 자인한 것은 충격적이면서도 솔직하다. “우리는 단순한 방관자가 아니었다.” 모리 맥이니스 총장의 이 한 문장은 고등교육 신뢰 위기의 책임이 외부가 아닌 대학 내부에도 있음을 인정한 선언이다.   2025년 4월 구성된 이 위원회는 사회학자 줄리아 애덤스와 역사학자 베벌리 게이지가 공동위원장을 맡아 10명의 교수진으로 구성됐다. 이들이 진단한 신뢰 붕괴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치솟는 등록금과 학위 가치에 대한 회의, 입시의 불공정성 논란, 캠퍼스 내 자기검열과 정치적 편향 문제다. 그러나 보고서가 더 근본적인 문제로 지목한 것은 따로 있다. 바로 “고등교육의 목적과 사명에 대한 광범위한 불확실성”이다. 대학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예일대만의 상황이 아니다. 전 세계 대학들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질문이다. 대학은 취업 훈련소인가, 엘리트 재생산 기구인가, 아니면 지식 그 자체를 탐구하는 공간인가. 보고서는 현재의 사명 선언문인 “세상을 개선하고 글로벌 리더를 양성한다”는 표현이 오히려 혼란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대신 “연구와 교육을 통해 지식을 창출·전달·보존한다”는 보다 본질적인 정의로 돌아갈 것을 권고했다. 거창한 수사보다 정직한 약속이 신뢰를 만든다는 논리다.   입시제도 개편 권고는 가장 큰 논쟁을 예고한다. 위원회는 현행 ‘종합 평가(holistic admissions)’ 방식이 주관적이고 불투명하다며, 입학심사의 최우선 기준은 학업 성취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운동선수, 동문 자녀, 교직원 및 기부자 자녀에 대한 우대 정책도 축소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러한 제도가 고성취 학생들의 기회를 제한하고 부유층에 유리한 구조를 고착시킨다는 이유다.   SAT 점수나 예일 자체 시험을 통한 최소 학업 기준 도입 제안도 포함됐다. 이는 능력주의의 재정립인지, 또 다른 배제인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재정보조 체계의 투명성 문제도 지적됐다. 현재 예일대는 연소득 10만 달러 이하 가정에 학비·기숙사·식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지만, 보고서는 이 시스템이 복잡하고 예측이 어려우며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실제 부담 비용을 사전에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 지원 자체를 포기하게 만드는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보고서가 주목받는 이유는 자기비판의 깊이에 있다. 신뢰는 약속을 하고 이를 지킬 때 형성된다는 위원회의 지적처럼, 대학이 신뢰를 회복하려면 무엇을 약속하는지부터 다시 정의해야 한다. 개혁이 실제로 실행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적어도 예일대는 그 첫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 다른 대학들도 이 문제를 외면하기 어려워졌다.   ▶문의: (855) 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 온라인 속보팀미국 대학입시 예일대가 스스로 고등교육 신뢰 최근 예일대

2026.04.27. 14:07

명문대 합격 방식 바뀐다…“1년 뒤 입학” 등장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요즘 일부 명문대가 새로운 입학 제도를 도입해 눈길을 끄는데.   ▶답= 명문대 입시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매년 지원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교실 수와 기숙사 침대 수는 변함이 없다. 구조적 불균형이 임계점에 달하자 대학들은 ‘합격이냐 불합격이냐’라는 이분법적 틀 자체를 해체하기 시작했다.   밴더빌트대는 올 가을학기 정시지원(RD) 합격률이 2.8%로 떨어진 상황에서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외부 교육 기관 ‘버토 에듀케이션(Verto Education)’과 협력해 일부 지원자에게 해외 1년 과정 이수 후 편입을 보장하는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전체 편입 정원 440명 중 약 25%를 이 경로로 선발할 계획이다. 더그 크리스천슨 입학사무처장은 “이것은 우회로가 아니라 전략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이 모델의 구조는 단순하다. 학생은 아직 밴더빌트대에 정식 입학한 상태가 아니다. 외부 기관에 등록해 이탈리아 피렌체, 체코 프라하, 스페인 세비야 등지에서 1년을 보낸다. 이후 GPA 유지, 학점 이수, 생활 규정 준수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2학년으로 편입이 보장된다. 등록금 역시 대학이 아닌 외부 프로그램에 납부한다. 이는 대기자 명단을 운영하는 대신 진학 경로를 미리 제시하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과거 밴더빌트 입학사정관을 지낸 샘 주스트라는 이 흐름을 냉정하게 진단한다. “대학은 합격시키고도 수용할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한 출구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모집 규모를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입학 시점을 분산하는 것이 현실적인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의미다.   해외에서 1년을 보낸 학생들이 더 성숙하고 준비된 상태로 캠퍼스에 진입한다는 교육적 논리도 있다. 실제로 유사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예산 관리, 낯선 환경 적응, 자립적 생활을 통해 성장했다고 평가한다. 버토 에듀케이션이 현재 60개 이상의 대학과 협력하고 있다는 점은 이 모델이 일회성 실험이 아님을 보여준다.   보스턴대(BU)는 신입생이 첫 학기를 유럽이나 남미에서 시작하는 해외학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뉴욕대(NYU)는 ‘봄 학기 시작’ 제도를 통해 일부 학생이 첫 학기를 개인 활동에 활용한 뒤 합류하도록 한다. 입학을 단일 시점이 아닌 과정으로 재정의하려는 시도다.   이제 입시 경쟁의 핵심 질문은 “합격할 수 있는가”에서 “언제, 어떤 경로로 입학하는가”로 바뀌고 있다. 한 줄의 합격 통보가 전부였던 시대에서 입학 자체가 다양한 선택과 경로로 구성되는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대학 입시는 구조적 한계를 창의적으로 우회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학생에게 실질적인 기회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장벽이 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문의: (855) 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대학입시 입학 제도 입학 시점 명문대 입시

2026.04.27. 14:05

“해외 대학, 언어 몰라도 가능”…진학 전략은?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해외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더러 있는데.   ▶답= 미국에서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대부분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국내 대학을 최우선 옵션으로 고려한다. 다양한 전공, 뛰어난 학업 프로그램, 장학금과 연구 기회까지 미국 내 대학의 장점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예상 경로를 벗어나 해외 대학 진학을 모색한다. 세계 각국의 대학이 제공하는 국제 학위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과 문화 경험을 동시에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학생들은 “해외 대학에 지원하려면 그 나라 언어를 알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한다. 전문가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영어권 국가인 캐나다, 호주, 아일랜드, 영국뿐 아니라 영어가 주언어가 아닌 나라에서도 영어로 진행되는 국제 학위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제공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학 입시가 성적 외에도 과외 활동, 추천서, 에세이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 평가하는 데 비해 해외 대학 입시는 학업 성적에 무게를 둔다. 국제 입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GPA를 높이고 관심 분야에서 가능한 한 고급 과목을 수강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다. 다만 관심 있는 대학별 요건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제 대학은 표준시험 의무가 미국보다 적은 편이다. 대부분 고등학교 성적을 중심으로 입학 여부를 결정하지만, 학교나 전공 프로그램에 따라 SAT, ACT, 과목별 시험 또는 특정 전공 관련 시험을 요구할 수 있다. 영어가 아닌 언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 해당 언어 능력 시험을 요구하기도 한다. 많은 해외 대학은 국제 학생을 위해 별도의 입학 정원을 확보한다. 전체 학생의 10~50%를 국제 학생으로 선발하는 경우가 많아 미국 학생이 해외 대학에 지원할 경우 경쟁력이 크게 향상된다.   해외에서 학위를 취득한 후 취업은 목표 지역과 전공 분야에 따라 차이가 난다. 해외에 남아 취업하려면 고용주가 취업 비자를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수요가 높은 전공과 기술을 선택하면 유리하다. 또한 영어로 학위를 취득한 국가가 영어권이 아니라면 현지 언어 습득 여부에 따라 취업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   반면 미국으로 돌아와 취업을 준비하는 경우 해외 학위 자체가 유리하거나 불리하지는 않다. 미국 기업과 채용 담당자들은 학문적 성과보다 실무 경험과 기술을 더 중시하기 때문이다. 다만 해외 학위 취득 이유와 그 과정에서 얻은 글로벌 경험을 면접에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해외 대학 진학은 단순한 학위 취득을 넘어 글로벌 경험, 외국 문화 체험, 언어 습득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미국 학생들에게 해외 대학은 더 이상 선택지가 아닌 경쟁력 있는 학습 경로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학업뿐 아니라 장래 취업과 진로 선택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문의: (855) 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대학입시 해외 대학 대학 진학 국제 대학

2026.04.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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