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라는 이유로 군에서 쫓겨났던 댄 최씨가 동성애 사실 공개를 금지하는 현행 군복무 규정이 폐지됨에 따라 다시 군에 입대한다. 최씨는 19일 오후 타임스스퀘어에 마련된 입대 지원 부스를 방문해 병장(specialist)으로 지원했다. 이어 20일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합격했다’고 입대 소식을 전했다. 최씨는 뉴욕주 방위군으로 활동하다 지난 7월 ‘게이임을 1회 이상 공개적으로 인정했다’는 이유로 쫓겨났다. 그가 군에 다시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은 동성애 공개를 금지하는 법이 폐지되면서다. 지난달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군에서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는 ‘Don’t Ask, Don’t Tell’ 규정을 폐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에 연방 정부는 19일 “법원에 명령 연기를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주사랑 인턴기자
2010.10.21. 10:42
지난 3,4월 두차례에 걸쳐 백악관 앞에서 동성애 공개를 금지하는 미군 규정의 폐지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한인 대니얼 최(사진) 중위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4일 DC 법원(Superior Court )에서 열린 최 중위와 또 다른 동료 장교에 대한 재판에서 법원은 경찰 명령 불응 등의 혐의를 모두 기각시켰다. 앞서 최 중위는 변호사를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판에 출두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으나 검찰측 변호사는 이를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힌 최 중위는 올 초 동성애 공개를 금지하는 미 군 규정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Don’t Ask Don’t Tell, 이하 DADT)’의 폐지를 촉구하는 DC 집회에 참석한 후 백악관 철책 담에 자신의 손을 수갑으로 채우고 시위를 벌인 바 있다. 검찰은 최 중위의 혐의가 기각된 것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오바마 행정부에서 DADT 규정이 조만간 폐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무리해 기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육사를 졸업, 이라크에 복무한 경험이 있는 최 중위는 지난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혀 전국적인 화제를 모았다. 유승림 기자 [email protected]
2010.07.15. 16:42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힌 한인 미군 장교가 군 당국의 전역 조치에 따라 군복을 벗게 됐다. 뉴욕 주방위군 대변인인 폴 패닝 중위는 30일 주방위군 소속 대니얼 최(28.사진) 중위가 커밍 아웃을 했다는 이유로 군 당국으로부터 전역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최 중위가 뉴욕 주방위군 소속 군인으로는 처음으로 국방부의 동성애자 정책인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Don't Ask Don't Tell)"를 어겨 전역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중위는 이날 네 시간에 걸쳐 열린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자신의 행동을 소명했으며 위원회가 강제 전역을 권고하자 "단지 스스로에 대한 진실을 말했다는 이유로" 군이 자신을 버렸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패닝 중위는 전했다.
2009.07.01. 21:27
커밍아웃을 통해 미군내 동성애자들의 현실을 고발해 전역을 권고받은 뉴욕주 방위군 소속 단 최(28·사진) 중위가 30일 청문회에 참석했다. 이날 청문회는 뉴욕주 시라큐스에 있는 27여단전투단 톰슨 로드 부대에서 비공개로 열렸으며 장교 4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중위는 전역 권고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있다. 커밍아웃한 최 중위는 MSNBC 방송에 출연해 소위 ‘묻지도 않고 말하지도 않는다(Don’t Ask Don‘t Tell)’는 미군 동성애 방침의 부당함을 역설한 바 있어 이번 청문회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중위는 2003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이라크전에서 15개월 복무했다. 지난 3월 커밍아웃한 38명의 육사 출신 군인 가운데 한명이다. 이용복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2009.06.30. 20:03
국방부는 19일 군내 동성애자 정책인 "묻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는 정책을 폐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제프 모렐 대변인은 "동성애 정책에 대해 백악관과 이미 논의했으며 백악관은 1993년부터 시행된 이 정책을 폐지할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작년 대선 기간에 클린턴 행정부 시절부터 시작된 이 정책을 폐지할 것을 공약한바 있다. 모렐 대변인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마이크 멀런 합참의장이 오바마 대통령과 이 문제에 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군내 동성애자와 관련한 이 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측은 이 규정이 '잔인하며 비애국적'이라고 비판하는 반면 찬성하는 측은 군대내 사기를 유지하기위해 필요하다고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는 실정이다.
2009.05.19. 18:24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혀 군에서 강제 전역당할 처지에 놓인 한인 중위 대니얼 최가 군내 동성애자의 권익사수를 위해 외로운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본지 11일자 A면 참조> 뉴욕주 방위군 소속 최는 지난 3월 MSMBC 방송의 시사프로그램인 ‘레이첼 메도 쇼’에 출연,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했다 주방위군으로부터 전역통보를 받았다. 최 중위는 이에 반발, 13일 CNN 방송 웹사이트를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앞으로 공개서한을 보냈다. 그는 서한에서 “보병장교로서 나는 ‘구걸’하는 일에 익숙하지 않지만, 오늘 만큼은 ‘구걸’을 해야겠다”면서 “나를 해고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2009.05.13. 17:49
동성애자 인권 단체인 '게이.레즈비언 보호자 단체'가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연방법이 동성 부부를 차별하는 위헌적 요소를 안고 있다며 연방정부를 상대로 보스턴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위헌 소지를 들어 소송을 제기한 법률은 지난 1996년 제정된 현행 혼인보호법(DOMA) 가운데 연방정부가 동성 부부들에게 의료보험과 연금 세금환급 등 혜택을 부여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는 조항이다. 소송을 제기한 단체는 지난 2004년 동성결혼을 인정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승소 매사추세츠주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동성애를 합법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소송에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 선언한 게리 스터즈 하원 의원의 '파트너' 등 매사추세츠주 출신 동성애자 10여명이 원고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DOMA 법률과 함께 동성애자들의 군 복무를 금지하는 국방부 규정 백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공약을 제시한 후에 제기되는 소송이어서 법원의 결정이 주목된다.
2009.03.03.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