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조식 시간대부터 시니어 고객이 몰리기 시작해요. 60세 이상 고객은 50센트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자주 찾죠.” 조지아주 둘루스에 있는 컨트리 뷔페 프랜차이즈 ‘골든 코랄’에서 지난달 28일 만난 종업원은 인근 베트남, 한인 주민 사이에서 이곳이 ‘아점'(아침 겸 점심) 명소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이날 조촐한 모임을 갖고 있던 동남부 월남참전국가유공자전우회는 “일주일에 5번 넘게 오는 회원도 더러 있다”며 “메뉴가 많아 질리지 않고, 조금씩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장점”이라고 평했다. 고물가로 외식비가 크게 오르면서 뷔페를 비롯한 ‘무한리필’ 식당이 한인 시니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골든 코랄 내 한인 시니어 테이블은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였다. 커피값도 평균 4달러를 넘어서다보니 메인 메뉴와 과일, 베이커리, 커피 등 후식까지 합쳐 10달러대 초반이면 가격 경쟁력이 큰 편이다. 도시별 통계 비교 사이트 넘비오에 따르면, 애틀랜타의 중간 가격대 식당에서 두 사람이 전채·메인·후식 3코스를 먹으면 최소 50달러, 평균 97달러가 든다. 반면 골든코랄은 성인 기준 오전 8~11시 조식은 14.79달러, 오후 12~4시 점심은 12.99달러다. 매주 월수금마다 방문한다는 한 한인 부부는 “한식당 식대는 팁까지 2인 40~50달러를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무한리필이 12달러면 매우 저렴하다”고 만족했다. 입장할 때 요금을 먼저 지불하기 때문에 팁 부담도 적다. 식사를 마친 뒤 팁으로 각자 1~2달러를 테이블에 두고 나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육류와 채소 가격이 치솟은 것도 뷔페 가성비를 높인다. H마트 판매가 기준 2023년 대비 이달 돼지등갈비 가격은 파운드당 3.99달러에서 5.99달러로, 연어스테이크는 파운드당 5.99달러에서 6.99달러로, 파는 1단 0.33달러에서 0.79달러로 14~50% 뛰었다. 더 이상 집밥도 싸지 않은 셈이다.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물가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교외 지역의 65세 이상 은퇴자가 골든코랄의 주 고객층”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당시 방역상 고위험 시설로 분류되며 직격탄을 맞았던 뷔페 레스토랑이 고물가 속에 다시 성장 중이다. 미국 3대 뷔페 체인으로 꼽히는 시시스 피자, 골든 코랄, 피자 랜치는 2023년 방문객 수가 1년만에 125% 늘었다. CNN 비즈니스는 “매일 방문해도 닭고기, 버거, 피자, 샐러드 등 새롭게 접시를 채울 수 있는 게 뷔페의 매력”이라며 “비용 문제로 외식을 꺼리는 이들에게도 중저가 뷔페는 손쉬운 선택지”라고 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골든코랄 둘루스 조지아주 둘루스 한식당 점심값 한인 시니어들
2025.12.02. 18:34
지난 4일 조지아주 지방선거에서 둘루스 시의 첫 아시아계 시의원으로 당선된 사라 박(40)씨는 귀넷 카운티 최고의 화제 인물로 꼽힌다. 지난 9월 시의원 출마 발표 두 달만에 후원금 9만달러를 모아 현직 의원을 5배 득표수로 넉넉히 따돌리고 승리했다. 18일 중앙일보를 찾은 그는 “직전선거인 2021년 투표수 1313표에 비해 2배 많은 2527명이 투표소를 찾았다”며 “투표자가 이렇게 급격히 늘어난 것이 이례적이다 보니 그 배경을 묻는 정치인들의 문의도 많았다”고 전했다. 성씨나 이름으로 가려낸 한인 투표자 수는 2023년 시장 선거 당시 5명에서 올해 180명까지 뛰었다. 전체 투표자수의 7% 수준이다. 그가 돌풍의 주인공이 된 데는 두 달간 총 4000가구를 방문하고 1700가구에 전화를 걸었던 선거 캠페인 노력도 있지만, 한인 유권자들의 응축된 정치적 열망이 표출된 덕이 컸다. 박 당선자는 “사업을 운영하는 40~50대 한인 업주들 위주로 고액 후원이 이어졌다. 실행력을 갖춘 이민 1세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며 “국내외 정세가 불안하다보니 자칫 정치 자체에 피로를 느낄 수 있는 시기인데 모멘텀을 잘 만들어 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근 강경 이민단속과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살기 어려워진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게 된 것도 중요하다. 그는 “한인 정치인 배출에 대한 염원은 둘루스를 단순히 집주소로 여기는 것을 뛰어넘어, 먹고, 살고, 일하는 삶의 터전으로 인식해야 가능하다”며 “가정, 교회, 회사에 각기 쏟던 힘을 공적으로 모아주신 것이 뜻깊다”고 말했다. 그는 1999년 14살 때 가족과 둘루스로 이민 왔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을 관광차 방문했을 때만 해도 이곳에 살게될 줄은 몰랐다고. 그는 “사회적 계층을 떠나 돈이 많더라도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구나 하는 깨달음을 이민 후 처음 얻게 됐다”고 정치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는 “한인사회 내에서도 여러 목소리가 어우러지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접했다”며 1.5세의 젊은 리더십으로서 세대, 문화, 국가를 잇는 가교역을 수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올겨울 다양한 정치인 육성 조직에서 입문 트레이닝을 받을 예정이다. 내년 1월 4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투표수 둘루스 둘루스 시의원 한인 정치인 투표수 1313표
2025.11.19. 14:03
조지아주 둘루스 시의원 1지역구 선거에 출마한 한인 사라 박(40·한국명 박유정) 후보가 5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한인은 물론 아시아계 최초로 둘루스 시의원이 됐다. 박 당선자는 내년 1월부터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4일 오후 6시 30분부터 둘루스 다운타운 페인콜리하우스에서 진행된 개표 행사에 100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밤 9시 직전 나온 개표 결과에 행사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2527표 중 과반수인 54%(1368표)를 얻어 현직 시의원과 다른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섰다. 당선결과 발표 후 박 당선자는 자원봉사자와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가장 좋았던 점은 어느 때보다 시정 선거에 관심이 높았다는 것”이라며 “한인 유권자분들이 투표를 위해 둘루스 시청을 찾아오셨듯, 이제 동네 동사무소처럼 여기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인 유권자의 참여로 시청 문턱을 낮춘 것이 뜻깊다”고 강조했다. 또 “어린 학생들에게도 이민자 리더가, 옆집 이모가 시의원이 되는 일상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1999년 14세 때 조지아로 이민 온 한인 1.5세로, 둘루스에서 자라 현재까지도 가족과 둘루스에 자리잡고 있다. 그는 조지아주립대(GSU)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2014년부터 2023년까지 9년간 귀넷 카운티에서 공무원으로 일했다. 그는 애틀랜타어린이병원(CHOA) 자문위원, 노스사이드 귀넷 병원 재단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한미연합회(KAC) 애틀랜타지회장도 맡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 간사 등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둘루스는 한인타운으로 통한다. 한인 비즈니스와 한인 주민들도 많지만, 한인은 물론 아시아계 시의원이 당선된 적은 없다. 시의원으로 당선된 이민자 출신은 박 후보가 두 번째다. 둘루스 주민 총 3만3000명 중 등록 유권자는 1만8720명. 이 중 백인 38%, 흑인 21%, 아시안 20%로 이뤄져있다. 역사적으로 시정 선거에서의 한인 투표율을 낮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큰 관심을 보였다. 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190명이 후원자로 나섰고, 자원봉사가 70여명이 10주간에 걸친 선거운동을 함께 뛰었다. 지난달 31일까지 3주간 진행된 둘루스 시의원 선거 사전 투표 중 총 1060표가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사전 투표는 약 450표 남짓으로 집계되는 것을 고려하면 투표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4일 선거 당일 마감시간이 가까워지자 시청 밖에까지 유권자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윤지아 기자둘루스 시의원 둘루스 시의원 한인 투표율 조지아주 둘루스
2025.11.05. 14:51
지난달 31일까지 3주간 진행된 둘루스 시의원 선거 사전 투표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첫 한인 후보인 사라 박씨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31일 가장 많은 251명이 투표를 마쳐 사전투표는 총 1060표로 집계됐다. 둘루스의 시의원 선거가 총 1300~1500표로 결정되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사전 투표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사전 투표는 약 450표로 집계되곤 한다. 사라 박 후보는 이날 사전투표 마감시간을 앞두고 나눈 통화에서 “30년 전에도 1300표로 결정 났는데,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게 없다”면서 “무엇보다도 올해 둘루스 역사상 가장 투표율이 높은 선거로 기록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둘루스 주민 약 3만3000명 중 등록된 유권자는 약 1만8700명. 이 중 아시안 유권자는 20%로 파악됐다. 박 후보는 “2023년 시장 선거에서 한인 5명만 투표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중 3표가 우리 가족이었다”며 “올해 목표는 한인 투표수가 세 자릿수를 넘기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이번 사전 투표 중 한인 80명 이상이 투표를 마쳤다. 당선 자신이 있냐는 질문에 박 후보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 깨끗하고 좋은 캠페인이었다. 이제까지 둘루스 시정 선거에서 볼 수 없었던 규모”라고 자신했다. 유튜브, 피콕 등 스트리밍 플랫폼에 광고부터 문자, 3700가구가 넘는 캔버싱(가정방문)까지 지난 2달 동안 “당선을 바라볼 만큼 노력했다”고 그는 전했다. 또 이날까지 약정된 후원금을 포함해 약 9만 달러가 모금됐다. 박 후보는 “둘루스 역사상 없었던 금액”이라며 후원자들과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현직 시의원을 포함한 세 후보 중 득표율이 50%를 넘겨야 당선되는데, 12월 결선투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후보는 기록적인 모금액보다도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과 투표율 증가가 더 값진 성과라고 강조했다. 유권자 운동을 오랫동안 해온 입장에서 처음 투표하는 유권자들을 끌어냈다는 것이 제일 뜻깊다. 그는 “저 아줌마도, 저 이모도 출마했으니 나도 할 수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투표 장소= 시의원 선거 투표는 4일 둘루스 시청(3167 Main St)에서만 할 수 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둘루스 시 세금을 내는 주민만 투표할 수 있으며, 자신의 주소지가 포함되는지 확인하려면 사라 박 후보에게 직접 연락하거나 홈페이지(sarahparkforduluth.com/voting)를 참조하면 된다. 윤지아 기자둘루스 투표율 사전투표 마감시간 투표율 증가 둘루스 시정
2025.11.03. 14:50
귀넷 카운티 둘루스 쇼핑센터 주차장 차량 안에서 지난달 31일 한 여성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플레전트힐 로드에 있는 쇼핑센터(1625 PLEASANT HILL RD.) 주차장에서 한 여성이 총격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여성은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으며, 의료진은 현장에서 사망을 확인됐다. 숨진 여성은 일라이지아 위트니(21)로 해당 몰에 있는 바이오 라이프 플라즈마 서비스 센터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가정폭력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관들은 주변 감시카메라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과 도주 경로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목격자나 정보를 가진 주민들에게 범죄 제보 전화(770-513-5480)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지민 기자둘루스 쇼핑몰 둘루스 쇼핑몰 여성 총격 카운티 둘루스
2025.11.03. 14:46
둘루스 카페로뎀은 11월 한 달간 ‘좋은영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부터 무료로 추억의 명작 영화 한 편을 상영한다. 모든 영화에 한글자막이 나오며, 팝콘과 음료수도 무료로 제공한다. 카페로뎀의 최진묵 대표는 29일 올해 상영작들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는 제12회 좋은영화 페스티벌의 주제가 ‘인간의 사랑과 자유’라며 이에 맞는 작품 5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2일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술상, 촬영상, 의상상을 받고 뛰어난 영상미를 자랑하는 게이샤의 추억(2005)이, 9일에는 칸,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등 각종 유수의 시상식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정복자 펠레(1987)가 상영된다. 16일에는 아카데미에서 남·여주연상, 감독상 등 5개 주요 부문을 석권한 최고의 명작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1992)가, 23일에는 글래디에이터(검투사) 영화의 원조 격인 스팔타커스(1960), 30일에는 십계(1956)가 상영된다. 최 대표는 “15년째 상영회를 이어오고 있어서 올해도 영화 선택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수십편을 스크리닝한 후 고심 끝에 고른 작품들”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주에 상영될 십계로, 미국에서 구하기 힘들었던 한글자막 블루레이를 구해왔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동포사회 올드타이머뿐 아니라 남녀노소 다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카페로뎀의 ‘좋은영화 페스티벌’은 2010년부터 이어져왔으며, 최진묵목사의 문화사역 일환이다. 상영회마다 60~80명이 참석한다. 미션아가페, 하나약국, 선우 & 선우 종합보험, 중국집이 후원한다. 윤지아 기자카페로뎀 둘루스 둘루스 카페로뎀 카페로뎀의최진묵 대표 명화 무료
2025.10.29. 15:32
조지아주 둘루스의 파크 빌리지 쇼핑센터에 픽업트럭이 돌진, 운전자와 손님들이 다쳤다. 둘루스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파크 빌리지 쇼핑센터(2500 Pleasant Hill Rd)에 있는 멕시칸 식당 ‘엘도라도’ 출입문을 트럭이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쇼핑몰에는 H마트 둘루스 지점 등 크고 작은 한인 업소가 50여곳 이상 입점해 있다. 이 사고로 가게 손님과 직원, 차량 운전자와 탑승자들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고장 나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 측은 “사고가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며 “응급구조대와 현장 목격자들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둘루스 마트 둘루스 h마트 차량 돌진 둘루스 경찰
2025.09.30. 6:26
조지아주 둘루스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인 1.5세 사라 박씨가 후원금 모금에 속도를 내며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사라 박 후보는 11일 저녁 둘루스 다운타운의 페인 콜리 하우스에서 캠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첫 후원 모임을 열어 2만5100달러를 모금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한인들의 지지선언이 잇따랐다. 사회를 맡은 김민재 씨는 “올해 둘루스 시의원 선거는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이라며 “오늘 제 딸들을 데려온 이유도 자랑스러운 한인 정치인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8년 조지아주 7지구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했던 데이비드 김씨의 아내다. 2021년 귀넷 카운티 첫 아시아계 시의원으로 당선된 윤미 햄튼 전 릴번 시의원은 ‘말보다 행동'(Action speaks louder than words)이라는 속담을 인용하며 “박 후보는 한인 뿐만 아니라 모든 주민을 위해 몸소 뛰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은 “첫 한인 시의원이 되기까지 박 후보가 외롭고 힘들 것”이라며 “외톨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한인들의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상 10%에 머물렀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유권자 등록 홍보와 투표방법 교육도 이뤄졌다. 햄튼 전 시의원은 “백악관은 우리집 앞 도로 팟홀을 고치러 오지 않는다. 시의원이 고친다”며 “우리를 위한 작은 변화들을 만드는 지역 정치인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박 후보는 “10월 6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마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둘루스 관할지역 주민이라면 10월 사전투표 기간 또는 11월 4일 본투표 당일 꼭 둘루스 시청으로 나와달라”고 당부했다. 박 후보는 오는 16일 둘루스 서라벌 식당에서 두 번째 후원의 밤 행사를 갖는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둘루스 시의원 조지아주 둘루스 둘루스 관할지역 아시아계 시의원
2025.09.12. 15:33
조지아주 둘루스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인 1.5세 사라 박(40·한국명 박유정)씨가 캠페인 시동을 걸었다. 오는 11일부터 3차례 후원회를 열고 최대 5000호 가구를 목표로 가가호호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4일 박씨는 선거운동 계획과 공약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둘루스 다운타운의 미팅룸 코해치(COhatch)에서 열었다. 오는 11월 4일 치러지는 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22일 처음 둘루스 시의회 1지역구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결선투표 진출시 최대 세 달이 될 선거운동 기간 동안 매일 캔버싱(Canvassing·가정방문)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후원회가 이달 11일, 12일, 16일 세차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1지역구 시의원 경선은 3파전 양상이다. 현직 제이민 하크니스 초선의원의 대항마로 샤파얏 아흐메드 후보와 박 후보가 나선다. 아흐메드 후보 역시 방글라데시 출신 아시아계 이민 1세대다. 캠프에 따르면, 둘루스 주민 총3만3000여명 중 지난 3일 기준 등록 유권자 수는 1만8720명이다. 유권자는 백인 38%, 흑인 21%, 아시안 20%로 이뤄져 있다. 박씨는 “통상 시의회 선거 투표율이 10%를 넘지 못하는 것을 고려할 때 1500표를 확보하면 넉넉히 이길 수 있다”며 “한인 투표수는 그간 두 자릿수를 넘지 못했지만, 올해부턴 꼭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주택 공급과 재개발 활성화를 제시했다. 둘루스의 자택 소유 비율은 51%로 인근 존스크릭, 스와니의 80%에 비해 크게 낮다. 박씨는 “둘루스로 이주하려는 젊은 부부나 직장인이 적지 않지만 이들을 모두 만족시킬 만한 주택은 부족하다”며 “10마일 길이의 작은 도시지만 미개발 부지가 꽤 있다. 주택 형평성을 높일 수 있는 재개발 활용방안을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4년마다 열리는 시의원 선거는 올해 1·2·3지역구에서 치러진다. 둘루스 관할지역 주민이라면 3개 지역구 투표가 모두 가능하다. 11월 4일 선거를 위해선 10월 6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사전투표는 10월 셋쨰주부터 3주간 월~토 오전9시부터 오후5시 치러진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둘루스 시의원 둘루스 시의회 시의원 선거 1지역구 시의원
2025.09.04. 15:47
한인 1.5세 사라 박(40·한국명 박유정) 한미연합회(KAC) 애틀랜타 지회장이 오는 11월 치러지는 조지아주 둘루스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한인이 둘루스 시의회 선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선시 첫 아시아계 시의원이 된다. 22일 박씨는 11월 둘루스 시의회 1지역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 20일 후보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지역구는 지리적 구획과 무관하게 5명 시의원을 구분하기 위해 숫자가 매겨진다. 박씨는 1999년 14살 때 조지아에 이민와 둘루스에서 자랐다. 조지아주립대(GSU)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2014년부터 귀넷카운티 커미셔너 보좌관을 거쳐 수석소통비서관으로 일했다. 지난 2023년 9년간의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애틀랜타 아동병원(CHOA) 자문위원, 노스사이드 귀넷 병원 재단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KAC 외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민주평통에서도 활동하며 한인사회에 친숙한 인물이다. 귀넷 카운티에선 2021년 한국계 윤미 햄튼 릴번 시의원이 배출됐으나, 둘루스는 2017년 대만 출신 루이스 쳉 후보가 당시 첫 흑인 시의원이 된 커크랜드 카든에게 패배한 뒤 시의회에 입성한 아시안이 없다. 박씨는 “한인들과 경험, 필요를 공유하는 대표자가 필요하다”며 “한마디만 나눠도 맥락과 스펙트럼을 이해하는 정치인은 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9세 딸과 3세 아들을 둔 그는 “내 고향이자 아이들이 성장할 터전인 둘루스 시에 대한 애정이 크다”며 “커뮤니티와 일하는 지역정치인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남편 마이클 박 미주한인위원회(CKA) 애틀랜타 위원장과 둘루스 다운타운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1지역구 시의원 경선은 3파전 양상이다. 현직 제이민 하크니스 초선의원의 대항마로 샤파얏 아흐메드 후보와 박 후보가 나선다. 4년마다 열리는 시의원 선거는 올해 1·2·3지역구에서 치러진다. 11월 4일 선거를 위해선 10월 6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둘루스 시의원 선거
2025.08.25. 14:47
둘루스 다운타운에 있는 결혼식장 ‘페인-콜리 하우스’(Payne-Corley House·대표 김진희)가 ‘조지아 최고 비즈니스’(Outstanding Georgia Business)로 선정됐다. 맷 리브스 하원의원, 홍수정 의원, 샘 박 의원 등이 공동 발의한 하원 결의안(HB 918)은 페인-콜리 하우스가 애틀랜타 지역에서 가장 좋은 평판을 받는 결혼식장 중 하나로, 지난 20년 동안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베스트 오브 귀넷’으로 뽑힌 점을 높이 평가했다. 페인-콜리 하우스는 또 1873년 지어진 역사적인 건물을 훌륭하게 보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의안은 “농가 주택(farmhouse)을 복원해 잘 관리함으로써 남부 특유의 고풍스러운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편의 시설과 낭만적인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페인-콜리 하우스는 둘루스에서 개최된 여러 이벤트에도 다년간 참여하면서 커뮤니티에 헌신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열린 ‘조지아 최고 비즈니스’ 전달식에서 김진희 대표는 브래드 라펜스퍼거 주 국무장관으로부터 상을 전달받았다. 김 대표는 “이번 표창과 선포는 저희만의 자랑이 아니라 오랫동안 믿고 찾아주신 신랑, 신부들, 그리고 지역 주민 모두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인으로서 미국에서 이런 역사적인 공간을 운영한다는 것이 처음엔 두렵기도 했지만, 지역사회의 신뢰와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앞으로도 역사와 전통을 지키며 사람들의 추억 속에 아름답게 남는 공간이 되겠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비즈니스 둘루스 예식장 조지아 둘루스 다운타운 조지아 최고
2025.08.19. 15:36
코리안페스티벌재단(이사장 안순해)이 9일 둘루스 시청광장에서 케이팝(K-Pop) 경연대회를 열었다. 한류 팬과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20개팀 70여명이 참석한 경연대회 본선은 댄스와 노래 부문으로 나뉘어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댄스 그룹 엘리트 아우라(Elite Aura), 루나 크루(Lunar Krew), 아스테리스크(Asterisk)가 1~3위를 차지했다. 5개 우승팀에는 1등 2000달러, 2등 1000달러 등 총상금 4000달러와 코리안페스티벌 개막식 무대 기회가 주어졌다. 재단은 오는 10월 4~5일 양일간 로렌스빌 슈가로프밀스에서 코리안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달까지 등록하면 티켓금액(20달러)의 25%를 깎아주는 얼리버드 할인을 제공한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경연대회 둘루스 케이팝 경연대회 이번 경연대회 둘루스 시청광장
2025.08.13. 14:52
귀넷 카운티가 로렌스빌과 노크로스에서 운행하는 호출형 마을버스(microtransit)를 둘루스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40만달러의 예산이 편성되면 내년 10월부터 운행된다. 귀넷 교통국은 7일 둘루스 시내 15스퀘어마일(약 38㎢) 면적에 마을버스를 도입하기 위해 40만달러의 내년도 관련 예산안을 편성해 제출했다. 버스는 귀넷플레이스몰, 개스사우스 아레나, 슈가로프밀스, 둘루스 노스사이드병원, 쇼티하웰 공원, 맥대니얼 팜 공원 등을 거친다. 이지역 버스 이용 인구는 4만명으로 추산된다. 월~토요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민 호출에 따라 운행하는데, 라이드귀넷 모바일 앱 또는 전화(770-246-4770)로 예약하면 1회 3달러에 탑승할 수 있다. 귀넷카운티는 2023년 로렌스빌과 스넬빌 시에 버스를 처음 도입한 후 차차 운행 지역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노크로스에서 1년간 시범운행을 한다. 월평균 이용자는 로렌스빌 2300명, 스넬빌 1900명, 노크로스 1100명 등이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마을버스 둘루스 둘루스 마을버스 수요응답형 마을버스 둘루스 노스사이드병원
2025.08.08. 15:24
음식배달앱 ‘우버이츠’에서 한국의 인기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에그드랍’을 사칭한 업소를 보고 주문했다가 속은 한인들의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둘루스에 거주하는 대학생 최모 양은 16일 우버이츠 앱에서 주변 식당을 확인하던 중 ‘에그드랍’을 발견했다. 그는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맛있게 먹었던 에그드랍이 둘루스에도 진출했나 싶어 반가운 마음에 서둘러 주문했다. 업소 페이지는 에그드랍의 캐릭터와 사진을 그대로 쓰고, 브리오슈번도 있고, 메뉴명도 그럴듯해 “속을 수밖에 없었다”고 최양은 전했다. 최양은 “‘엑스트라 토핑’을 추가하지 않으면 주문할 수 없었고, 전화 주문도 받지 않아 이상하다고 느꼈다”면서도 주문을 넣었다. 주소를 따라간 곳에는 ‘에그드랍’이라는 상표는 없고 플레전트힐 로드 선상의 ‘조지아 다이너’ 식당이 있었다. 최양은 조지아 다이너 안에서 “에그 드랍을 픽업하러 왔다”고 하니 짝퉁 토스트를 받았다고 말했다. 조지아 다이너는 1998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미국 식당이다. 최양은 곧바로 우버이츠 고객센터에 신고했으며, 음식값을 환불 받았다. 그는 본지에 제보하며 “에그드랍을 아는 한인들이 이 식당에 속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에그드랍’이라는 브랜드를 아는 한인들을 겨냥한 사기라고 판단할 수 있는 제보가 여럿 있다. ‘가짜 에그드랍’은 몇 달 전부터 우버이츠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둘루스에 거주하는 우모 씨는 지난 4월 아침으로 에그드랍을 앱에서 주문했다. 배달받은 음식은 “메뉴 사진과 다른, 기름에 찌든 짝퉁 샌드위치였다. 반도 못 먹었다”고 전했다. 우씨는 이어서 “그러고선 얼마 뒤 가게를 다시 찾아보니 ‘윙 가게’로 운영 중이더라. 메뉴도 다 바뀌어서 그제서야 가짜 업체인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17일 오후 우씨가 앱에서 다시 확인한 결과 "아직도 업체를 이용할 수 있다고 떠서 고객센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기자가 에그드랍 본사에 문의한 결과 에그드랍은 현재 하와이에 1호점을 오픈 준비 중으로, 미국 내 공식 매장을 오픈한 바가 없다고 확인했다. 회사 측은 “당사의 브랜드명, 로고, 제품 이미지 등을 무단으로 사용한 카피캣으로 판단된다”며 법무팀을 통해 플랫폼 측에 제재를 요청하고 필요한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답변했다. 우버이츠 상의 ‘가짜’ 식당 문제는 에그드랍이 처음이 아니다. 실체가 없이 우버이츠에만 있는 식당은 ‘고스트 치킨,’ ‘버추얼 레스토랑’ 등으로도 불린다. 윤지아 기자둘루스 에그 사칭 매장 최양은 조지아 가짜 식당
2025.07.17. 14:57
둘루스 플레전트 힐 선상에서 5년 이상 공실로 방치됐던 전 라이트 에이드 매장 건물이 주유소와 소매점으로 바뀐다. 12일 귀넷 카운티 도시계획부로부터 제출받은 개발 계획안에 따르면, 해당 건물(2325 PLEASANT HILL ROAD)은 ‘플레전트 센터’라는 이름의 단층 소매상가로 재건축된다. 4~5개 주유기를 갖춘 소형 주유소와 함께 총 3개 상점이 함께 입점할 예정이다. 조지아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30여개 매장을 두고 있는 주유소 겸 편의점 ‘매직 마켓’이 4000스퀘어피트(sqft) 부지를 매입했다. 주유소 외 3개 소매점은 각각 1680~1780스퀘어피트 규모로 입점할 예정이다. 귀넷 카운티가 지난해 재건축안을 승인한 뒤 최근 본격적인 레노베이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둘루스 라이트 에이드 재건축 시작 카운티 도시계획부
2025.06.12. 13:54
둘루스 테슬라 딜러십 유리창에 BB탄총을 쏜 여성이 중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귀넷 카운티 경찰은 테슬라 차량 영상, 카운티 감시카메라 영상 등을 통해 지난달 28일 월요일 오전 1시쯤 매장에서 약 15피트 떨어진 곳에서 BB탄 총알이 날아오는 장면을 확보했다. 경찰은 그녀가 달리는 차 안에서 BB탄총을 쏜 것으로 파악했다. 부상자는 없었으며, 피해액은 약 2만 달러로 추산됐다. 경찰은 영상을 바탕으로 알렉사 벡스테드(35)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색영장을 발부, 자택에서 그녀를 체포했다. 벡스테드는 2급 재산 손괴 혐의를 받고 귀넷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현재 보석 석방됐다. 경찰은 아직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일부 테슬라 운전자들은 테슬라 브랜드에 대한 정치적 견해와 관련된 적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전국적으로 테슬라를 향한 반감이 거세진 가운데, 지난 3월 FBI(연방수사국)는 ‘테슬라에 대한 폭력적인 공격’을 단속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한 바 있다. FBI 애틀랜타 대변인은 이 사건에 대해 연방 기소를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윤지아 기자테슬라매장 둘루스 둘루스 테슬라매장 여성 체포 테슬라 브랜드
2025.05.07. 14:13
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기환)의 가장 큰 연례 행사인 제43회 동남부한인체육대회가 오는 6월 6~7일 둘루스고등학교에서 열린다. 올해는 총 13종목 경기가 진행된다. 올해 종목과 종목별 위원장은 ▶골프(이용근) ▶축구(윤정원) ▶테니스(이상진) ▶배구(임용섭) ▶족구(한태동) ▶태권도(김승환) ▶배드민턴(윤아람) ▶탁구(성열문) ▶농구(하도수) ▶육상(남사라) ▶수영(강희철) ▶줄다리기(지상학) ▶한궁(천경태)이다. 수영, 태권도, 한궁 경기에는 장애인 선수들도 참가할 예정이다. 미 동남부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중 체전에 출전하고 싶은 개인 또는 단체·클럽은 웹사이트(Sekoreanusa.org) 또는 카카오톡(open.kakao.com/o/gy0yf0jh)을 통해 신청받고 있다. 올해 대회장을 맡은 김기환 회장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연합회의 슬로건인 ‘기초, 소통, 번영’을 언급하며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를 넘어서 우리 동남부 전체 한인들이 함께하는 축제처럼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동남부한인회연합회는 지난달 골프대회에서 체육대회 기금 6만1000달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오는 26일 노크로스에서 한인 멘토 7명을 초청해 ‘차세대 멘토링 육성 세미나’도 추진하고 있다. 윤지아 기자동남부한인체육대회 둘루스 올해 대회장 종목별 위원장 한인 멘토
2025.04.14. 14:49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공립도서관은 무료 ESL 영어 수업을 제공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비대면으로 잠시 전환한 적도 있었지만, 많은 이민자들이 꾸준히 이곳을 찾아 영어 회화 공부에 열중이다. 둘루스 도서관의 성인 영어수업은 방학을 맞은 학생들로 도서관이 북적이는 시기를 피해 1~4월과 9~12월 두차례 10주씩 열린다. 그중에서도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반은 한국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 수업 시간이다. 2021년 개관 당시 시작해 올해로 5년째다. 4년간 이 수업을 이끌고 있는 최윤정 사서는 "기초 수업이라곤 하지만 개인마다 읽기, 쓰기, 말하기 수준이 천차만별이라 수업마다 난도를 조절해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설명했다. 수업 98%가 영어로 진행되는데 뜻을 설명하거나 맥락 이해를 돕기위해 한국어를 사용할 때도 있다. 한 수강생은 "같은 문화를 공유하는 선생님이 있어 수업 적응과 이해가 빠르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영어로 자연스레 안부를 주고받고, 한미 양국 문화 차이에 대한 생각들도 나눴다. 새로 배운 단어를 활용해 예문을 적어보기도 했다. 'Proceed'(진행하다)를 배웠다면 "우리 아들이 결혼 준비 진행상황을 알려줬다"라고 적고, 'Possess'(갖다)를 배우면 "나는 영주권은 없지만, 체류비자는 갖고 있습니다"라고 쓰는 식이다. 보통 수업은 중학교 8학년 수준의 원서를 같이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말미엔 어휘와 숙어 숙제도 검사한다. 최 사서는 "처음 수업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수강생이 3명이었다"며 "최근엔 25명까지 정원을 늘려 보다 많은 학생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영어강좌 둘루스 둘루스 도서관 카운티 둘루스 성인 영어수업
2025.03.21. 15:28
불법 마리화나 대량 압수 둘루스에서 불법 마리화나를 유통시킨 아시아계 마약범이 검거됐다. 귀넷 카운티 셰리프국은 귀넷 메트로 테스크포스(GMTF)와의 합동작전을 통해 지난 14일 마약단속국(DEA)으로부터 둘루스에 불법 마리화나가 배달됐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두 사람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체포 직후 둘루스 보관 시설과 호텔에 있는 마리화나 153파운드와 2만 달러 이상의 현금을 압수했다. 셰리프국은 지안 이 우와 히우 꾸어 등 2명을 마리화나 불법거래, 마약 소지 등의 혐의로 귀넷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한 뒤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GMTF는 셰리프국 보안관들로 구성된 조직으로, 마약, 매춘, 도박과 같은 범죄를 적발할 때 범죄 진압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지아 기자둘루스 마약 둘루스 마약 대규모 마약 마약 매춘
2025.02.25. 14:55
조지아주 둘루스 MAA아파트단지 프레스콧에서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귀넷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30분께 이 아파트에서 성인 남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남성의 가족으로부터 "유서를 남긴 채 며칠간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진입해 이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남성이 여성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력팀과 검시관이 함께 출동해 수사한 결과 외부인 개입은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경찰은 유족에 사망 사실을 알릴 때까지 신원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둘루스 아파트 둘루스 아파트 조지아주 둘루스 성인 남녀
2025.02.21.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