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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메타플랜트 폐수 무단 방류에 조지아 환경부, 과징금 3만불 부과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가 산업 폐수를 불법 방류하다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조지아 환경부(EPD)는 지난 5일 메타플랜트 공장의 폐수무단방류 사실에 대해 3만달러의 과징금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EPD 조사결과 메타플랜트는 리치먼드 힐 공공 폐수처리장에 폐수를 무단 방류했다. 당초 공장은 브라이언 카운티 폐수처리 시설 완공 전까지 사바나 하수처리장을 임시로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허용기준치 이상의 유해물질이 검출되면서 계약 허가가 취소됐다. 그러자 작년 10월부터 환경부 허가 없이 리치먼드 힐 시설을 무단 사용한 것이다.   이후 회사 측은 플로리다주 잭슨빌, 노스 캐롤리이나주 오거스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구스크릭 등 5곳의 타주 민간 사업자를 통해 공업 폐수를 버리기도 했다. 조지아 주법상 공장 시설은 폐수를 이송하려면 환경부의 허가가 필요한데 당국에 미리 알리지 않고 폐수를 옮겼다. 제3자 사설 운송업체를 고용해 최소 4개월간 폐수를 운반했다.   환경부는 지난 1월 경고처분을 내린 뒤 추가 조사를 거쳐 지난달 과징금을 결정했다. 지역환경단체 ‘오지치 리버키퍼’(ORK)는 “앞으로 산업계의 폐수처리규정 위반 관행이 해결될 것”으로 환영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메타플랜트 폐수무단 폐수무단방류 사실 메타플랜트 공장 조사결과 메타플랜트

2025.05.0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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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앞 교통 체증 심각

  2.5마일 가는데 30분...체증 피해 뒷길로 다니기도   지난해 말 가동을 시작한 현대차그룹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공장 인근의 교통 체증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한때 시골이었던 곳이 이제는 애틀랜타의 러시아워 교통 체증과 맞먹을 정도여서, 주민들이 (빠져나오기 힘든) '수렁'(the quagmire)이라고 부를 정도다.   사바나 서쪽으로 약 20마일 떨어진 메타플랜트가 작년 10월 문을 열기 전 I-16은 한산한 고속도로였다. 그러나 메타플랜트와 협력업체 공장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교통 체증이 심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현재 메타플랜트에 건설 관계자를 제외하고도 약 15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더해 인근 총기 제조업체인 다니엘 디펜스와 비닐제품 제조업체인 오라폴 등의 직원들도 출퇴근 시간 몰리면서 교통 체증이 심화됐다.   출퇴근 시간만 되면 고속도로 양쪽 갓길까지 차량이 정체되는 일이 잦아졌다. AJC는 메타플랜트 직원이 어느날 새벽 공장으로 향하던 중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는 데만 12분 넘게 걸렸다고 전했다. 오후에는 교통 체증이 더 심각해져 직원 주차장에서 I-16까지 2.5마일을 가는데 평균 30분이 걸린다고 밝혔다. 이마저도 작년 거의 1시간이 걸린 것에 비해 단축된 것이다.   일부 통근자들은 이곳 일대의 교대 근무 시간대 교통 체증은 애틀랜타 ‘스파게티 정크션(I-85 북쪽 방면 I-285 인터체인지)’과 애틀랜타 다운타운 커넥터의 러시아워 체증과 맞먹는다며 혀를 내둘렀다.   I-16 고속도로와 U.S. 280번 고속도로가 만나는 143번 출구는 메타플랜트와 가장 가까운 곳으로, 공장 진입로(제네시스 드라이브)는 280번 도로에서 수백 야드 더 들어가야 한다. 현재 2차선인 280번 고속도로를 4차선을 넓히는 동시에 로터리 5개를 설치하고, I-16의 출구 램프를 확장하는 등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공사는 지난해 열대성 폭풍 데비,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을 연달아 거치며 늦어졌다. 공장이 가동된 지 7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일부 도로 공사가 거의 완료됐으며, 인근 로터리와 도로 확장 공사는 6월 완공 예정이다. 출구 램프 확장 공사 완공 시기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메타플랜트 동쪽으로 또 다른 I-16 교차로가 계획돼 있지만, 2027년 완공 예정이어서 올해 말까지 공사가 시작되지 않는다.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메타플랜트 측은 여러 조치를 취했다. 생산 시작 시간을 30분 늦추고, 사무실 직원들에게 공장 출근 시간을 늦추도록 권장했다.   지역 주민들은 ‘수렁’을 피하기 위해 ‘뒷길’을 이용해 출근한다. 공장에서 7마일 떨어진 에덴에 산다는 한 직원은 I-16에 진입해 280번에서 약 6마일 떨어진 137번 출구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들도 “먼 길을 돌아간다”면서도 “이제 다른 길도 점점 막히고 있다. 공장을 짓기 전에 도로를 먼저 정비했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윤지아 기자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메타플랜트 직원 교통 체증

2025.04.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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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랜트 생산 전기차에 SK 배터리 탑재

수입 배터리 대체해 관세 회피   현대자동차그룹의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생산하는 모든 전기차에 SK배터리아메리카(SKBA) 제품을 탑재하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메타플랜트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9 차량에 지난 1일부터 잭슨 카운티 SK 커머스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연방 정부가 전기차에 부여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배터리 핵심부품 60% 이상을 국산으로 조달해야 한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는 대당 최고 7500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SKBA는 그동안 포드와 폭스바겐사에 배터리를 공급했지만 올들어 현대차, 기아, 닛산 등의 새 고객을 확보했다. 현대차는 SK온의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 배터리를 지난달까지 수입해왔다.   현대차의 배터리 수입 중단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정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동차용 배터리를 포함, 핵심 부품에 내달 3일부터 관세 25%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USITC)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국산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줄었다.   내년 한국 기업의 배터리 합작공장 두 곳이 완공되며, 그에 따라 미국 내 배터리 생산 능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과 바토우 카운티 카터스빌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고 있는 SK온이 내년 양산 예정이다. 메타플랜트 부지 내 들어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 합작공장도 내년 가동된다. 두 곳 모두 당초 올해 가동을 시작하려했으나 시점을 늦췄다.   현대차는 지난달 메타플랜트 준공식을 갖고 본격 양산에 돌입해 현재 일평균 200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메타플랜트 전기차 배터리 배터리 합작공장 폭스바겐용 배터리

2025.04.24. 14:43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준공식

  현대차그룹은 지난 26일 조지아주 엘라벨에서 국내 세 번째 생산거점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준공식을 열었다. 정의선(가운데) 회장,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등 핵심 경영진과 브라이언 캠프(오른쪽) 조지아 주지사,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 조현동 주미 대사 등이 참석했다. HMGMA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는 전략적 생산기지이자 모빌리티 미래를 현실화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 정 회장이 준공식에서 아이오닉5 차량의 엔진 후드에 사인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현대차 메타플랜트 그룹 메타플랜트 생산거점 그룹 조지아주 엘라벨

2025.03.2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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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랜트 가동으로 사바나 주택난 심화

사바나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 공장 가동으로 늘어난 인구 유입에 대비하려면 이 지역에 향후 5년간 주택 4만 1000채가 추가로 공급돼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지아텍 기업혁신연구소(EII)가 지난 11일 사바나 경제개발청(SEDA) 회의에서 발표한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사바나 인근 4개 카운티(브라이언, 블록, 채텀, 에핑햄)는 공장 가동에 필요한 인력 유입을 감당하기 위해 2030년까지 4만 1000가구의 주택을 더 지어야 할 것으로 추산됐다.   각 지방정부와 개발청이 용역을 맡긴 이 연구는 2030년 메타플랜트 완전 가동 시점과 관련해 주택정책 세부 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진행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사바나 시가 포함된 채텀 카운티가 주택공급난이 가장 심하다. 이 지역 인구는 2030년 기준 32만 3875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중 절반 가량인 15만 9126명이 사바나 시에 몰려산다. 보고서는 가구당 2.4명의 구성원이 함께 산다고 가정할 때 최소 15만 1816채의 주택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는 2022년 기준 주택 총 수량(13만 4190채)보다 1만 7626채 더 많다. 연 평균 2203채의 주택을 공급해야 수요를 따라잡을 수 있다.   현대차 공장이 위치한 브라이언 카운티 역시 2030년 예상 인구수가 6만 2243명으로, 2만 3373채의 주택이 더 필요하다. 이곳은 인근 4개 카운티 가운데 기존 주택 물량이 가장 적다. 1만 6753채에 불과한 현 주택 총 수량을 연평균 828채씩 더 지어 40% 늘려야 한다. 베시 맥그리프 연구팀 매니저는 "브라이언과 에핑햄 카운티는 다른 지역보다 더 빠른 압축 성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메타플랜트 가동 메타플랜트 가동 주택 공급수준 메타플랜트 완전

2025.02.25. 14:50

메타플랜트 지하수 사용기간 대폭 단축

환경단체는 행정소송 취하 합의   사바나 공동개발국(JDA)이 환경단체의 요구를 수용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 공장의 지하수 취수 허가 기간을 10년 단축시켰다.   사바나 개발당국은 지자체가 대체 수원을 개발할 때까지 임시 허가했던 현대차 지하수 공업용수 이용 계획을 당초 25년에서 10년을 줄여 15년으로 단축한다. 또 6개월마다 지하수 표본을 채취해 오염 여부를 측정하는 추가 조건도 포함시켰다.   당국의 이같은 결정은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가 농업 용수 부족과 식수 오염을 우려하며 반발한 결과다. 지하수 허가를 두고 작년 11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던 비영리 환경단체 ‘오지치 리버키퍼’(ORK)는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7일 메타플랜트 지하수 취수 조건이 변경됨에 따라 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벤 커쉬 ORK 소속 변호사는 지난 본지 인터뷰에서 메타플랜트 지하수 사용 허가 기간을 10년 정도로 줄이고 카운티 정부가 매월 지하수 표본을 채취해 샘플 분석한 결과를 환경부에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국과의 합의는 이달 13일로 예정돼 있던 행정소송 첫 심리 기일 직전에 발표됐다. 사바나 정부는 지하수 개발로 인한 환경 파괴 가능성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이었으나 이달 본격 가동되는 메타플랜트의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트립 톨리슨 사바나 경제개발청(SEDA) 청장은 "높은 급여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과 천연자원을 보존하는 것은 모두 사바나 지역주민을 위한 것"이라고 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메타플랜트 메타플랜트 지하수 지하수 허가 허가 단축

2025.01.0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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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사바나 물부족 사태 직면... 메타플랜트 비호감 커지나

상수도 처리시설도 대대적 확장 나설 듯   환경단체가 조지아 주정부를 상대로 사바나 지역에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 지하수 취수 허가를 재검토해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사바나 시 정부는 내년 4월까지 제출해야 하는 공업용수 사용계획서를 수개월 앞당겨 먼저 제출하는 방식으로 공장 가동 중단 위험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트립 톨리슨 사바나 경제개발청(SEDA) 청장은 HMGMA 가동 관련, 지하수 사용허가를 마무리하기 위해 내년 4월 7일로 정해진 서류제출 기한보다 훨씬 빨리 용수 상세 사용계획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바나 시와 협력해 지은 지 77년된 상수도 시설을 보수하고 일일처리량을 5500만 갤런에서 최대 7000만~1억 갤런까지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수용량을 높이는 데만 5억 달러의 예산이 투입된다.   현대차 메타플랜트 가동이 사바나항의 물동량 증가, 인구 팽창 등과 맞물려 메트로 사바나 지역은 식수와 공업용수 공급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치전문 폴리티코는 "사바나 주민과 현대차와의 싸움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표적인 기후법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역설적으로 환경피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우세인 조지아 교외 지역은 이미 EV(전기차)에 대한 편견과 반감이 심한데 현대차의 용수 문제로 인해 EV 회피현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 역시 지난 2022년 조지아주 월튼 카운티 공장 건립과 관련해 환경 피해를 우려한 주민단체의 반발에 직면한 바 있다. 당시 2000명에 달하는 주민들은 '노온리비안'(No on Rivian)이라는 단체를 결성, 식수오염과 습지훼손을 이유로 조닝변경 허가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당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메타플랜트 메타플랜트 착공 그룹 메타플랜트 조지아주 사바나

2024.12.12. 14:09

메타플랜트 급수전 공사 앞두고 환경단체, 이번엔 행정소송 제기

조지아주 사바나지역 환경단체가 주정부가 지난달 승인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 지하수 취수 허가 조건을 바꿔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비영리 환경단체인 ‘오지치 리버키퍼’(ORK)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인근 지하수 사용에 있어 대형 산업의 필요를 생명보다 우선시하는 것은 공익에 부합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메타플랜트 공업용수 확보를 위한 급수전 4곳 개발허가를 일부 수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지난 6월 “육군 공병대(USACE)가 현대차 공장 인허가 과정에서 인근 습지 등 수역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부실하게 수행했다”고 주장, 결국 환경 재평가 결정을 이끌어냈다.   이 단체는 주 법무부에 제출한 행정소송 청구 소장에서 "*(환경 당국이) 허가 신청자(현대차)의 요청에 따라 공익에 반하는 방식으로 임의적인 용수량을 산정한 뒤, 불필요하게 오랜 기간동안 지하수 취수를 허용함으로써 주 지하수법을 어기고 정부 재량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조지아 환경보호부(GEPD)는 지난달 7일 현대차에 하루 665만 갤런의 지하수를 최대 25년간 사용하는 시추 계획을 최종 승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는 지하수 이용 조건으로 허가 발급자가 매월 지하수 표본을 채취해 염분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모든 관정에 대한 샘플 분석 결과를 환경부에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다만, 이같은 요구에도 불구, 급수전 공사 자체가 전면 백지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법상 법적 분쟁이 진행되면, 행정 집행은 판결까지 일시 정지되지만 이는 지하수 취수와 관련된 것으로, 급수전 개발 자체는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법원은 소장 접수후 최대 5개월 이내 판결을 내려야 하는데, 내년 초 완전 가동을 앞두고 있는 메타플랜트 입장에서는 빠듯한 일정이다.   사바나 시 정부는 지하수 개발로 인한 환경 파괴 가능성을 부인하고 나섰다. 트립 톨리슨 사바나 경제개발청(SEDA) 청장은 "환경부의 엄격한 과학적 분석으로 산업과 농업, 개인 식수 등 모든 용수가 충분하다는 점을 이미 확인했다"며 "환경 보존과 산업 육성이라는 목표를 확신하면서 항소 판결을 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메타플랜트 메타플랜트 공업용수 지하수 취수 인근 지하수

2024.11.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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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메타플랜트 급수전 개발 'OK'

조지아주 정부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 공장의 지하수 취수 계획을 승인했다. 주 환경보호부(GEPD)는 지역사회 농민들의 반발에도 불구, 공업용수 개발로 인한 농업 및 환경 피해가 적을 것으로 판단했다.   사바나 공동개발국(JDA)은 7일 발표를 통해 환경당국의 지하수 개발 승인 소식을 축하했다. 개발국은 "주 정부가 지역 수자원에 대한 엄격한 과학적 분석을 거친 결과, 메타플랜트 공장을 위한 급수전 4곳 개발을 허가했다"며 "환경부는 산업과 농업, 환경을 모두 보호할 만큼 지하수 양이 충분할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브라이언 카운티는 메타플랜트 본격 가동을 앞두고 공업 용수 수요가 크게 늘 것을 우려해 북서쪽에 인접한 블록카운티의 급수전 4곳에 대한 사용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하루 665만 갤런의 지하수를 최대 25년간 끌어다 쓴다는 계획이 발표되자 주민들은 농업 용수 부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현대차의 지하수 취수량은 매일 올림픽 규격 수영장 6개를 비우는 셈이다.   공업 용수 개발이 승인되며, 추후 남은 과제는 주민들에 대한 구체적 보상안 책정이다. 지난 8월 현대 측이 25만 달러를 기부해 블록-브라이언 카운티 급수전 피해 보상 기금액은 총 100만 달러에 달했다. JDA는 "신규 급수전 반경 5마일 내 주민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기금을 사용할 것"으로 밝혔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메타플랜트 메타플랜트 급수전 환경부 농업 농업 환경

2024.10.08. 14:18

사바나 메타플랜트 첫 생산 전기차 '아이오닉5' 공개

오는 10월 본격 가동될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 공장에서 최초 생산된 완성차가 공개됐다.   현대차는 3일 메타플랜트 시설에서 제조된 2025년식 전기차 아이오닉5를 공장 인근 자동차 딜러사인 오토네이션 현대 사바나 애버콘 지점에 처음 선보였다.    신형 아이오닉5는 북미충전표준(NACS) 충전 포트가 적용돼 테슬라 등 타사 제품과 호환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측은 이날 "충전 규격 변경을 통해 전국 이용 가능한 충전소가 두 배, 약 1만 7000개 늘어날 것"으로 밝혔다.   마일스 존슨 현대차 대변인은 "사바나 공장에서 제조된 차량은 판매 시 3750달러의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아울러 현지 생산 이점에 기반한 추가 연방 인센티브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메타플랜트 아이오닉 사바나 메타플랜트 전기차 아이오닉5 생산 전기차

2024.09.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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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메타플랜트 건설 협력사 ‘임금 체불’ 피소

현대자동차 미국 현지 협력사인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기반 한인 건설업체 시스콘(Sys-Con)이 복수의 근로자로부터 임금 체불 소송에 휘말렸다.   현대차그룹의 조지아 사바나 메타플랜트(HMGMA) 건설을 맡은 시스콘은 지난 2018년에도 한인 관리자의 사내 성폭력 사건으로 미국 연방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에 피소돼 7만 달러 합의금을 낸 바 있다.   30일 본지가 입수한 소장에 따르면, 시스콘 전 직원 마틴 가르시아와 조나단 린콘은 지난 28일 조지아주 남부 법원에 회사가 연방 노동법인 공정근로기준법(FLSA)을 위반해 임금 및 수당을 체불했다며 연방 민사소송을 냈다. 이들은 현대차와 시스콘의 계약에 따라 엘라벨시의 메타플랜트 공장 건설 현장 배관 공사 및 파이프 용접 작업을 위해 각각 2023년과 올해 고용됐다.   원고 측 주장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약 9개월간 이곳에서 일한 가르시아는 회사가 당초 약속한 임금 인상분을 받지 못했으며, 계약기간 내 초과 근무 582시간에 대한 8719.5달러의 수당도 지급받지 못했다. 회사는 그에게 6개월 근무할 시 시급 4달러를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다른 원고인 린콘 역시 4개월 동안 시급을 4달러 적게 받았으며, 5125달러의 초과근무 수당을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측은 “시스콘은 자사의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 아메리카의 하청업체”라는 입장을 사바나 지역방송국 WTOC-TV에 밝혔다. 하지만 연방 노동부가 지난 5월 현대차 몽고메리 공장(HMMA) 협력사의 미성년자 불법 고용 사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원청사인 현대자동차에 함께 물은 것을 고려하면, 이번 노동법 위반 사례도 현대차의 감독 부실 문제로 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002년 설립된 시스콘은 현대차 몽고메리 공장의 세타 엔진 시설, 현대 중공업 변압기 공장 등을 일괄 시공해 미 동남부 중견 한인 건설회사로 성장한 기업이다. 이 회사의 심수용 전 대표는 2011년 몽고메리 한인회장, 2012년 앨라배마 한인회 연합회장을 역임하며 한인회관 건물을 기부해 동남부 대표적 한인 인사로 꼽혔다. 심 전 대표가 타계한 2014년부터 김성도 대표가 10년간 회사를 이끌고 있다. 시스콘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4일 입장을 알려왔다. 시스콘은 “고소인 2인은 재하도급 업체 소속으로 회사와 고용 및 계약 관계를 맺은 바 없다”며 “시스콘은 하도업체와 재하도 업체에 어떠한 임금 미지급액도 없어 소송이 성립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 고소 취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메타플랜트 메타플랜트 공장 중견 건설회사 몽고메리 한인회장

2024.08.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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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공사 현장서 산재 빈발…조지아 최대 규모 메타플랜트

조지아주 역사상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 사업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의 공사 현장에서 ‘빨리빨리’ 속도전을 강요하는 한국식 기업 문화로 인해 산업재해가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개 업체가 모여 있는 브라이언카운티 메타플랜트 부지 내에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20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했다. 열사병 등 외상이 아닌 사고는 제외된 수치다. 올 들어 5개월간 낙상 2건, 머리 부상 2건, 교통사고 4건을 포함해 총 13건의 산재가 발생했다. 또 사고 발생 시 체계적인 응급대응 조치는 물론, 응급의료서비스(EMS) 구조대와 소통하는 통역원 배치마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실례로 지난 5월 31일 메타플랜트 공장 부지내 물류자동화 업체 에스에프에이(SFA)의 공사 현장에서 한인 남성(40)이 부상을 입었다. 응급의료서비스(EMS) 구조대가 정보공개법에 따라 비영리 탐사저널리즘 매체 ‘더 커런트’에 제공한 현장 기록에 따르면, 이 남성은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폐와 왼쪽 허벅지, 오른손 등이 손상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당시 응급 구조 기록에 따르면, 응급의료팀은 현장 관리자가 A씨의 컨베이어벨트 협착 사고를 신고한 지 15분 후 도착했다. 당시 A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며, 구조대는 현장에서 지혈, 폐 도관(카테터) 삽입 등의 응급 치료를 37분간 진행한 뒤 헬기로 사바나 메모리얼 메디켈센터로 이송했다.     현장 노동자들이 한국어로만 대화한 탓에 응급구조대는 환자의 이름과 나이를 알 수 없었고, 병원도 입원 절차에서 임시 이름을 사용했다. 연방 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사고를 절단 유형의 외상 산업재해로 분류했으나 별도의 조사 보고서를 내거나 처벌을 내리지는 않았다. 메타플랜트 측은 A씨가 아직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OSHA는 현재 10건에 대해 공식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중 하나가 지난 2월 16일 안전시설 없이 약 15피트 높이에서 작업하던 전기업체 성원 조지아 소속 근로자가 낙상사고를 입은 사례다. 당시 응급 구조 기록에는 현장 관리자들의 미흡한 산재 초기 대응 실상이 여실히 드러난다. EMS는 “대형 창고 부지에서 안내를 맡은 관리자가 환자 위치를 알지 못했으며 20~30명에 달하는 노동자가 응급 처치 중인 환자를 허락없이 만져 치료에 상당한 지연을 초래했다”고 적었다. OSHA는 지난 13일 이 업체에 안전 규정 2건 위반 혐의를 인정, 2만 2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회사 측은 이 처분에 불복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산재 피해자의 신원과 건강 상태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 OSHA의 공식 조사 후 HMGMA 건설 현장에서 신원이 공개된 산업재해 피해자는 지난해 4월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은 빅토르 하비에르 감보아(34)가 유일하다. OSHA 측은 해당 사망 사건에 대해 작년 11월 현대차 건설 도급업체인 루이지애나 소재 이스턴 컨스트럭터스에 16만 724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메타플랜트 브라이언카운티 메타플랜트 그룹 메타플랜트 메타플랜트 공장

2024.08.21. 20:58

"조지아 메타플랜트 4분기 가동" 현대차 공식 발표

현대자동차그룹이 조지아 사바나 지역에 건설 중인 전기차(EV) 공장 메타플랜트(HMGMA)를 오는 4분기에 가동을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대차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메타플랜트 공장에서 4분기 중 대표적 차종인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카 권 HMGMA 최고경영자(CEO)는 "공장 완공을 위한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다"며 "2025년형 아이오닉5는 첫 생산라인으로 가장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메타플랜트에서는 향후  제네시스와 기아의 전기차종도 생산될 예정이다. 현재 바토 카운티에서 SK온와 합작으로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까지 내년 완공되면 약 30만대에 달하는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다.     현대차는 북미 지역 배터리 제조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했다. 대신 현대차는 2024년형 아이오닉5를 구입한 고객에 대해 7500달러의 현금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메타플랜트 메타플랜트 가동 공장 메타플랜트 배터리 제조사

2024.06.21. 13:37

현대차 메타플랜트 용수 공급 또 논란

오는 4분기 본격 가동을 앞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인 메타플랜트에 대한 용수 공급 문제를 놓고 조지아 의회와 지역 카운티 정부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조지아 주 상원 천연자원위원회는 지난 4일 지자체가 18개월 이내 수도를 공급하지 못하는 지역에 한해 민간이 직접 수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 환경부가 허가하는 내용의 법안(HB 1146)를 통과시켰다. 현행법상 민간 기업이 상수도를 운영하려면 자자체의 심의가 필요한데, 수도 사업 도입이 긴급한 경우에 한해 주 환경부에 민간 사업자 승인 권한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해당 법안은 지난달 29일 하원에서 찬성 105표를 받아 통과된 만큼, 상원 전체회의에서도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법안 대표 발의자인 론 스티븐스(공화·사바나)는 "8500명을 고용하는 현대 전기차(EV) 공장 가동이 차질을 빚지 않으려면 빠른 시일 내에 수도 인프라를 마련해 노동 인력을 수용할 주택 건설을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바나 지역은 조지아 환경보호국(GEPD)이 식수 오염을 막고자 2013년부터 해수 취수를 제한하고 있어 수도 공급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도회사도 적극 로비에 나서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사바나 소재의 수도회사 워터 유틸리티 매니지먼트(WUM)가 의원들을 상대로 입법 로비를 펼쳤다"고 밝혔다. WUM은 조지아주 17개 카운티 내 3만 2000가구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 측은 브라이언 카운티 내 3000가구에 대한 상수도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메타플랜트가 있는 브라이언 카운티 당국은 이미 인접 지역인 블록카운티와 급수전 4곳에 대한 사용 협약을 3억 6000만 달러에 체결한 상태여서 민간기업 참여가 달갑지 않다는 견해다. 수도 공사는 내년 4월 마무리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법안이 지자체의 고유 권한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법안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갑작스러운 수도 민영화로 인한 수질 안전 저하 문제도 우려된다. 팜 버넷 조지아 수자원전문가협회 이사는 "주 전역의 수도 시스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민간 사업자에게만 혜택을 주는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이같은 논란에 앞서 메타플랜트 용수 확보를 둘러싸고 카운티 당국이 지하수를 퍼올려 공급한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이 환경 오염과 지하수 고갈에 따른 지반침하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메타플랜트 조지아주 브라이언 수도 민영화 민간 사업자

2024.03.13. 15:22

공사장 인부 추락사 현대차 도급업체에 16만불 벌금

미국 노동당국이 현대기아자동차의 현지 협력업체에 연방법상 최고액 벌금인 16만724달러(약 2억원)을 부과했다. 지난 4월 발생한 하청업체 노동자의 추락사에 대해 재해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책임을 회사에 물은 것이다. 건설 현장 사망 사고가 반복돼 발생했다는 점이 '예방 가능한 죽음'에 대한 방치라는 비판을 불러오고 있다.   미국 노동부 산업안전보건국(OSHA)은 엘라벨 시의 현대차그룹의 전기차(EV) 생산 전용 메타플랜트 건설 현장에서 지난 4월 29일 발생한 추락사고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지난 2일 발표했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빅토르 하비에르 감보아(34)는 추락 방지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구조물의 날카로운 모서리에 안전줄이 끊어져 현장에서 추락사했다.   OSHA는 사고의 원인에 대해 현대차 건설 도급업체인 루이지애나 소재 이스턴 컨스트럭터스가 작업장 관리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봤다. 날카로운 작업 현장에 적합한 안전 장치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제시카 북먼 OSHA 사바나 지역국장 대리는 업체에 대해 "건설 현장의 가장 높은 사망 원인으로 알려진 추락으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문제는 이번 사고가 오랜 기간 반복돼 온 부실 감독의 연장선이라는 것이다. 해당 업체는 이미 2016년부터 4차례의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미 부과된 벌금만 2020년 8월 4일 5,400달러, 같은 해 8월 29일 17만534달러가 기록돼 있다. OSHA는 해당 업체에 대해 사고의 고의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중대 위반 행위 사업장 관리감독 프로그램'(SVEP)에 포함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메타플랜트 노동당국 노동자 추락사 노동당국 현대 하청업체 노동자

2023.11.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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