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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한 번이면 족할 여행"

"비좁은 객실과 싸구려 요리, 악취 나고 물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욕실…. 평생 한 번이면 족할 여행." 뉴욕타임스가 지난 8월 30일 북한 라진항을 출발해 금강산을 돌아보는 북한의 첫 크루즈 여행 ‘만경봉호’ 탑승기를 13일자에 게재하면서 묘사한 대목이다. 북한은 지난달 말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외신기자들과 중국인 사업가 등을 초청, 과거 북한과 일본 사이를 왕래하던 만경봉호를 크루즈로 개조해 나선-금강산 시범 국제관광을 실시했다. 관광객 중 일부는 5일 관광을 위해 470달러를 냈고 일부는 이번 여행을 주관한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 박철수 총재의 친구라는 이유로 무료로 초청받기도 했다. 신문에 따르면 크루즈를 찾은 200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어둡고 퀴퀴한 냄새가 나는 선실을 가득 메웠으며, 바닥에 매트리스가 깔린 방 하나에 8명이 배정되기도 했다. 또 여종업원들은 음식물 찌꺼기를 배 밖으로 내던지는 등 위생 수준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최소 2만40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북한을 찾았으며, 이 가운데 80% 이상은 중국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주사랑 기자 [email protected]

2011.09.14. 21:25

"연말이나 내년초 북한 관계 큰 진전"

“외부의 변수가 없는 한 오바마 행정부의 막바지인 올 연말이나 내년초 남북, 또는 북미관계에 중대한 진전이 있을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발리 회담도 그러한 과정으로 가는 수순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을 방문한 이재정(사진) 전 통일부 장관은 23일 사람사는 세상 워싱턴(대표 서혁교)이 엘리컷시티 소재 세인트 존스 성공회에서 주최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반도 평화 왜 이렇게 어려운가’라는 주제의 강연회에서 제 2차 남북정상회담의 뒷얘기 등 전반적인 과정을 설명하면서 남북관계 해결은 반드시 우리가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로서 남북관계의 핵심 열쇠는 북미 관계 정상화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열쇠는 북미간 관계 정상화가 선행돼야 하고 이 같은 토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가 가장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장관은 독일 통일을 예로 들면서 남북 분단 상황을 유지하는 것보다 통일 비용이 적게 든다면서 서로가 공존하는 방안을 통해 통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지원한 대북 쌀 지원은 그냥 공짜로 준 것이 아니었다고 소개하고 올해부터 북쪽으로부터 쌀 지원 조건으로 연리 1%의 상환금을 받는 해라고 역설했다.  또 북한에 쌀을 지원한다는 것은 같은 민족으로서 큰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무작정 강경책보다는 줄 것은 주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남북관계를 지켜볼때 우리 내부의 관계가 호전되면 미국을 포함한 외부도 우호적으로 변한다”면서 “북한 붕괴론에 힘을 실고 강경책만을 고집한 부시 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대북관은 실패한 정책”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교착상태인 남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정성스런 대화가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태준 기자

2011.07.25. 17:10

'북한 난민 입양법<제3국 떠도는 탈북고아 미 입양>' 도울 자원봉사자 모집

북한 난민 입양법(North Korean Refugee Adoption Act)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LA한미연합회(KAC-LA.사무국장 그레이스 유) 등이 한인 커뮤니티의 의지를 알릴 자원봉사자를 찾고 있다. 북한 난민 입양법은 탈북 후 부모를 잃고 중국 태국 등 아시아를 떠도는 북한 어린이 2만5000여명을 미국으로 입양하고자 하는 것이다. 보호받지 못하고 버려진 탈북 어린이 중 상당수는 불법체류가 발각될 경우 북한으로 강제 송환돼 정치범 수용소에 투옥될 위기에 처해있다. 북한 난민 입양법이 통과되면 고아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갖추지 못하거나 거주 국가의 시민권이 없어도 절차가 간소화돼 미국으로의 입양이 가능해진다. 리처드 버(공화)와 메리 랜드류(민주) 상원의원 에드 로이스(공화)와 메이지 히로노(민주) 하원의원이 각각 발의해 연방 상하원에 상정돼 있는 상태다. 이에 한-슈나이더 국제어린이재단(HSICF.회장 샘 한) 재미한인자원봉사자협회(PAVA.회장 강태흥) 등은 법안 통과를 위해 공동 발의자 확보를 도울 자원봉사자를 모집 교육한다. 자원봉사자는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교육 후에는 한인 커뮤니티의 의견을 알리기 위해 각 지역구 의원 사무실에 연락하고 서명을 수집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자원봉사자에게는 봉사활동 증명서가 발급된다. ▶문의: (213)365-5999 이재희 기자

2011.07.12. 19:43

북한 애니 '연필포탄' 유튜브서 이슈

북한 애니메이션 '연필포탄(Pencil Cannon.사진)'이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www.youtube.com)에서 이슈다. 이 동영상의 주제는 미군에 대한 적개심을 부추기고 이들을 물리친다는 것이다. 내용은 간단하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 애니메이션은 초등학생 주인공이 각도기 사용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숲에서 토끼를 생포하는 놀이를 하던 주인공 석팔이는 친구에게서 "수업시간에도 '미국X 대가리'만 그리더니 또 혼자서 군사놀이를 하느냐"는 핀잔을 듣는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 책상에 앉았다. 공부해야 할 부분은 각도기 사용법이다. 석팔이는 교과서에 'U.S'라고 적힌 미군모를 그리며 전의를 불태우다 깜빡 잠이 들었다. 꿈속에서 미군 함대가 바다로 공격해 들어온다. 친구와 함께 연필로 만든 포탄을 쏴서 미군을 물리치려 하지만 포탄 각도를 제대로 맞추지 못해 애를 먹는다. 각도기 사용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결국 석팔이는 미군함대의 역습을 받는 등 애를 먹다가 잠에서 깨어난다. 석팔이는 "공부시간에 열심히 하고 선생님 말씀도 잘 들어야 훌륭한 인민군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각도기로 각을 잴 때는 중심축을 정확히 맞춰야 한다는 산수 학습이 이어진다. 이 애니메이션은 김일성 훈장을 받은 조선과학교육영화 촬영소 '아동영화창작단'이 제작한 것으로 표기돼 있다. 2008년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조회수 25만 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아직도 전세계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댓글도 2000여 개 정도 달렸는데 이런 만화의 폭력성을 우려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아이들에게 이런 내용을 보게 하다니 믿을 수 없다" "이런 내용으로 산수를 가르치다니 충격적이다. 나치가 따로 없다" "아이들을 망치게 하는 애니메이션" 이라는 내용이 많다.

2011.06.2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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