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수 정치 인플루언서 찰리 커크가 암살당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은 증오가 정치를 삼키고, 신념의 차이가 기어코 총성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우리 시대의 가장 섬뜩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 커크는 젊은 보수층을 겨냥해 ‘터닝포인트 USA’를 설립하고, 거침없는 언변으로 미국 우파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그의 주장은 때로 선동적이었고, 반대자들에게는 분노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그의 죽음은 그가 남긴 논쟁의 크기만큼이나, 미국 사회가 앓고 있는 깊은 병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소셜미디어는 예상대로 추모와 조롱, 음모론으로 들끓었다. 이 아수라장은 미국이 단일 국가라는 사실조차 의심케 한다. 우리는 같은 땅에 살지만, 전혀 다른 현실을 보고 다른 진실을 믿는 부족으로 나뉘어 서로를 향해 으르렁대고 있다. 상대는 더 이상 토론의 대상이 아닌, 제거해야 할 ‘적’으로 규정된다. 물론 역사 속에서 분열의 골이 깊었던 시대는 있었다. 노예제를 두고 나라가 두 동강 났던 남북전쟁기(1850~70년대)가 그랬고, 부패와 경제적 격변으로 신음했던 도금시대(1870~90년대)에는 선정적인 ‘옐로 저널리즘’이 지금의 소셜미디어처럼 대중의 분노를 부추겼다. 민권 운동, 베트남 전쟁, 워터게이트 사건 등이 사회적 균열을 일으키던 1960~70년대의 상처도 여전히 생생하다. 이 시기를 지나면서, 민주당은 사회 개혁과 복지 확대를 주도하는 진보 정당으로 자리 잡았고, 공화당은 점차 보수 정당으로 굳어졌다. 이 정당 구도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증폭되고 있다. 여기에 ‘분노의 산업화’가 기름을 붓는다. 현대 정치 담론은 설득의 과정이 아니라, 자기 진영을 향한 ‘분노의 퍼포먼스’가 되었다. 더 자극적인 발언, 더 격한 비난이 곧 관심과 영향력, 그리고 정치적 자금으로 직결된다. 과거의 갈등이 특정 쟁점을 중심으로 벌어졌다면, 지금의 분열은 존재론적이다. 알고리즘이 만든 ‘필터 버블’ 속에서 우리는 각자의 신념을 강화하는 정보만 소비하며 괴물이 되어간다. 같은 사실도 전혀 다른 ‘진실’로 해석되고, 불신과 증오는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간다. 이런 현상이 통하는 이유는 공동체의 붕괴와 경제적 불안 속에서 수많은 이들이 소속감과 정체성에 목말라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복잡한 문제에 대한 명쾌한 해답과 명확한 ‘적’을 제시하는 선동가에게서 위험한 위안을 얻는다. 민주주의는 본질적으로 다양한 견해의 공존을 전제로 한다.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의회, 투표, 토론의 제도와 법을 만들어왔다. 법은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사회적 합의의 구체적 표현 방식이다. 강력한 이민 단속이나 급격히 인상된 H-1B 신청 비용 같은 문제도 결국은 법의 적용과 집행의 문제다. 그 방법에 동의한다면 해당 집행 세력을 계속 지지하고, 반대한다면 다른 정치 세력에게 표를 주어 교체하는 것이 유권자의 권리이자 책임이다. “어떻게 그런 법이 있느냐”고 분노하는 것은 결국 “어떻게 그런 대표자를 뽑았느냐”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대의 민주주의의 본질은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는 결코 힘이 곧 정의였던 암흑기나, 총잡이가 법보다 빨랐던 서부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 현대 민주주의 사회 질서는 법에 의한 지배라는 문명적 합의 위에 서 있다. 법은 불완전할 수 있고 때때로 부당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법을 바꿀 수 있는 힘은 결국 시민, 즉 유권자의 손에 있다. 찰리 커크의 죽음은 미국 사회를 갈림길에 세웠다. 이 비극을 또 다른 증오의 자양분으로 삼아 내전과 같은 파국으로 치달을 것인가, 아니면 법과 제도라는 마지막 보루를 통해 깨어진 합의를 재건할 것인가. 정의의 여신 디케의 저울이 더 이상 피로 얼룩지지 않기를, 폭력이 아닌 투표를 통해 균형을 잡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김한신 / 변호사·한미정치경제연구소 이사장디케의 저울 불완전 유권자 사회적 합의 정치 세력 현대 정치
2025.09.23. 18:19
전통적인 경제학에서 가정하는 인간은 합리적인 인간이다. 어떠한 순간에도 가장 옳은 결정을 하는 인간이다. 경제학적으로 완벽하게 합리적인 인간을 ‘호모 이코노믹스(Homo-economics)’라고 부른다. 어떤 학자들은 이것을 줄여서 ‘이콘(Econ)’이라고도 부른다. 이콘은 계산하는 인간이며 완벽한 인간이다. 그러나 현실의 인간은 다르다. 정보는 불완전하고, 소비 결정에는 가격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감정 같은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다. 이렇게 기존 경제학이 설명하지 못하는 인간의 행동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행태경제학(Behavioral Economics)’이다. 행태경제학은 사람들이 실제로는 ‘휴리스틱(Heuristic)’, 즉 경험을 통해 얻은 단순한 규칙과 직관에 따라 판단한다고 본다. 언뜻 보면 주먹구구식 같지만, 수많은 실험은 인간이 이런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1978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허버트 사이먼(Herbert A. Simon)은 전통 경제학이 주장하는 완벽한 합리적 인간상에 의문을 던졌다. 그는 인간이 무한한 정보를 계산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제한된 정보와 시간 속에서 만족스러운 선택(Satisficing)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완벽한 이콘(Econ)’이 아닌, 현실의 인간을 설명하는 첫걸음이었다. 이후 다니엘 카너먼(Daniel Kahneman)과 아모스 트버스키(Amos Tversky)가 심리학적 실험을 통해 휴리스틱의 구체적 유형을 밝혀냈다. 그들의 연구는 사람들이 실제로는 합리적 계산보다는 직관적인 규칙에 따라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카너먼의 ‘자동차 보험 가입 실험’은 유명한 실험이다. 한 그룹에는 “보험료는 연간 200달러”라고 제시했고, 다른 그룹에는 “보험료는 하루 0.55달러”라고 제시했다. 두 금액은 동일하지만, 사람들은 하루 단위로 제시된 조건을 훨씬 저렴하게 인식해 그쪽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았다. 인간의 선택이 숫자와 확률보다 직관에 크게 좌우된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같은 맥락에서, 수학자들이 오랫동안 탐구해온 재미있는 문제 하나가 있다. 바로 ‘비서 문제(Secretary Problem)’다. 사장은 100명의 지원자를 순차적으로 면접하고, 그 자리에서 채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한 번 거절한 지원자는 다시 부를 수 없으며, 마지막 100번째 지원자까지 모두 거절한다면 결국 아무도 뽑지 못한다. 만약 인간이 완벽히 합리적이라면, 사장은 수학자들이 계산한 최적의 전략을 택할 것이다. 즉, 처음 37명은 무조건 거절하고 관찰만 한 후, 그때까지 만난 지원자 중 가장 뛰어난 사람을 기억한다. 그리고, 이후 등장하는 63명 가운데 처음 37명 중 가장 뛰어났던 사람보다 우수한 지원자가 나오면 즉시 채용하는 것이다. 이 전략을 따르면 가장 우수한 지원자를 뽑을 확률은 37%로 최대가 된다. 하지만 현실의 인간은 이렇게 행동하지 않는다. 어떤 사장은 초반 10명쯤 보고 금방 결정을 내리고, 어떤 사장은 끝까지 기다리다 허둥지둥 채용을 하기도 한다. 사장만의 성격, 경험, 감정 같은 수많은 요인이 개입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결코 완벽한 이콘(Econ)이 아니다. 휴리스틱을 통해 내리는 ‘충분히 괜찮은 결정’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다. 손헌수 / 변호사·공인회계사열린광장 불완전 사장 비서 채용 비서 문제 합리적 계산
2025.09.15. 19:00
전통적인 경제학에서 가정하는 인간은 합리적인 인간이다. 어떠한 순간에도 가장 옳은 결정을 하는 인간이다. 가격이 올라가면 물건을 적게 사고, 가격이 떨어지면 많이 사는 인간이다. 또한 같은 물건이 조금이라도 싼 곳이 있으면 그곳에 가서 물건을 사고, 그곳의 물건이 다 떨어져야만 그 다음으로 싼 곳에 가서 물건을 산다. 이렇게 경제학적으로 완벽하게 합리적인 인간을 호모 이코노믹스(Homo-economics)라고 부른다. 어떤 학자들은 이것을 줄여서 이콘(Econ)이라고도 부른다. 이콘은 계산하는 인간이며 완벽한 인간이다. 그러나 현실의 인간은 다르다. 정보는 불완전하고, 소비 결정에는 가격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감정 같은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다. 이렇게 기존 경제학이 설명하지 못하는 인간의 행동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행태경제학(Behavioral Economics)’이다. 행태경제학은 사람들이 실제로는 휴리스틱(Heuristic), 즉 경험을 통해 얻은 단순한 규칙과 직관에 따라 판단한다고 본다. 얼핏 보면 주먹구구식 같지만, 수많은 실험은 인간이 이런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1978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허버트 사이먼(Herbert A. Simon)은 전통 경제학이 주장하는 완벽한 합리적 인간상에 의문을 던졌다. 그는 인간이 무한한 정보를 계산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제한된 정보와 시간 속에서 만족스러운 선택(Satisficing)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완벽한 이콘(Econ)’이 아닌, 현실의 인간을 설명하는 첫걸음이었다. 이후 다니엘 카너먼(Daniel Kahneman)과 아모스 트버스키(Amos Tversky)가 심리학적 실험을 통해 휴리스틱의 구체적 유형을 밝혀냈다. 그들의 연구는 사람들이 실제로는 합리적 계산보다는 직관적인 규칙에 따라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카너먼의 유명한 실험은 ‘자동차 보험 가입 실험’이다. 한 그룹에는 “보험료는 연간 200달러”라고 제시했고, 다른 그룹에는 “보험료는 하루 0.55달러”라고 제시했다. 두 금액은 동일하지만, 사람들은 하루 단위로 제시된 조건을 훨씬 저렴하게 인식해 그 쪽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았다. 인간의 선택이 숫자와 확률보다 직관에 크게 좌우된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같은 맥락에서, 수학자들이 오랫동안 탐구해온 재미있는 문제 하나가 있다. 바로 ‘비서 문제(Secretary Problem)’다. 사장은 100명의 지원자를 순차적으로 면접하고, 그 자리에서 채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한 번 거절한 지원자는 다시 부를 수 없으며, 마지막 100번째 지원자까지 모두 거절한다면 결국 아무도 뽑지 못한다. 만약 인간이 완벽히 합리적이라면, 사장은 수학자들이 계산한 최적의 전략을 택할 것이다. 즉, 처음 37명은 무조건 거절하고 관찰만 한 후, 그때까지 만난 지원자 중 가장 뛰어난 사람을 기억한다. 그리고, 이후 등장하는 63명 가운데 처음 37명 중 가장 뛰어났던 사람보다 우수한 지원자가 나오면 즉시 채용하는 것이다. 이 전략을 따르면 가장 우수한 지원자를 뽑을 확률은 37%로 최대가 된다. 하지만 현실의 인간은 이렇게 행동하지 않는다. 어떤 사장은 초반 10명쯤 보고 금방 결정을 내리고, 어떤 사장은 끝까지 기다리다 허둥지둥 채용을 하기도 한다. 사장만의 성격, 경험, 감정 같은 수많은 요인이 개입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결코 완벽한 이콘(Econ)이 아니다. 휴리스틱을 통해 내리는 ‘충분히 괜찮은 결정’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손헌수 불완전 비서 채용 비서 문제 합리적 계산
2025.09.04. 13:38
연예인을 얕잡아 ‘딴따라’라고 부르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호칭이 무색할 만큼, 많은 연예인이 대중문화의 첨병 역할을 넘어 사회와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예를 들면 가후 나훈아가 부른 ‘테스형!’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BC. 469~399년)를 소환해 “세상이 왜 이래”라고 묻는다. 코믹하면서도 진지한 물음으로, 삶의 본질과 시대를 관통하는 고민을 대중에게 던져 큰 공감을 얻었다. 아테네 출생인 소크라테스는 30세에 보병으로 페르시아 전쟁에 참전하여 승리를 맛봤다. 그후 아테네의 국운이 상승하여 인생을 풍미할 수 있었으나 스파르타 전쟁에서 패망함으로써 소크라테스의 소망은 땅에 떨어졌다. 그는 답답한 마음을 풀기 위해 아폴로 신전을 찾아가 3 가지를 물었다. 첫째,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인가. 둘째, 나의 앞길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셋째, 생의 목적은 무엇이며, 인생은 죽으면 그만인가. 심각하게 물어봤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그래서 돌아 나오다가 출입문 상단에 적힌 “너 자신을 알라!”라는 글귀를 보고 많은 것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독일의 고전학자 니체(1844~1900년)는 “인간은 아직도 확정되지 못한 동물이다” 라는 말을 했다. 잉카문명의 신화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다. 신화에 따르면 신은 인간을 3번씩이나 창조했다고 한다. 첫 번째, 진흙으로 만들었더니 아주 둔하고 미련하여 폐기했다. 두 번째로 나무로 만들었지만 거칠고 심술 궂어 폐기해버렸다. 세 번째로 붓대를 만드는 반죽으로 창조하였는데 너무 영리하고 교활했다. 신은 고민하다가 두뇌활동을 안개 속에 있는 것처럼 불투명하게 하여 오류에 빠지도록 하고 세상의 최종 비밀을 탐구 못 하게 하고 잘못을 범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 신화는 인간의 불완전성과 오류 가능성을 시사한다. 니체의 말과 잉카 신화처럼,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존재다. 그리고 이러한 미완성의 인간들이 모여 정치와 사회를 운영하고 있으니, 민주주의가 완벽하게 순탄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인도네시아의 초대 대통령 수카르노(1901~1970년)의 사례는 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는 여러 정당의 난립으로 법안 통과가 지연되는 ‘변비형 민주정치’를 겪은 후, 일당제를 선택해 모든 법안을 신속하게 통과시켰다. 하지만 이는 결국 국가의 영양실조를 초래하는 ‘설사형 민주정치’로 이어져 나라를 위기에 빠뜨렸다. 이처럼 인간의 불완전성은 정치와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문제들을 야기한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혼란 속에서 우리는 한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바로 “인사가 만사”라는 평범하지만 위대한 진리다. 불완전한 인간이 운영하는 시스템일지라도, 적재적소에 올바른 인재를 배치하는 것이야말로 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열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박종식 / 예비역 육군 소장열린광장 불완전 정치학 불완전성은 정치 불완전성과 오류 설사형 민주정치
2025.08.26. 20:12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국 대학 진학률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4년제 대학 졸업생 절반 이상이 졸업 후 1년 내에 불완전한 취업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트라다인스티튜트와 버닝글라스인스티튜트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1년 사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이들 가운데 52%는 졸업 후 1년이 지나도 ‘불완전한 취업 상태(4년제 대학 학위가 필요한 직종에 취업하지 않은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들 중 45%는 졸업 후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학사 학위가 필요하지 않은 직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 졸업생은 졸업 1년 후 불완전 고용 비율이 47%로 가장 낮았으며, 백인(53%), 히스패닉(57%), 흑인(60%)이 그 뒤를 이었다. 전공별로 보면 이공계와 교육·보건 분야 졸업생들의 불완전 고용률은 37% 미만으로 비교적 낮았으며, 일반 경영이나 공공 안전 등의 학위를 취득한 졸업생은 더 높은 수준(57%)의 불완전 취업 상태에 직면했다. 컴퓨터과학(36%)·공학(26%)·수학(35%) 학사 학위 취득자는 불완전 고용률이 매우 낮은 반면, 생명과학 학위를 취득한 졸업생은 그 비율이 47%로 비교적 높았다. 윤지혜 기자졸업장 불완전 불완전 고용률 불완전 취업 대학 졸업장
2024.02.22. 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