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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AFA 미술상' 최희현 수상

‘2024 KAFA 미술상’에 영화와 비디오 아티스트 최희현(사진) 작가가 선정됐다.     최 작가는 한국과 미국을 기반으로 실험 영화를 만드는 영상 작가다. 그는 “무빙 이미지 작업은 영화의 형식적, 철학적, 문화적 특성을 가시화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해보는 과정”이라며 “자신을 카메라 앞뒤의 퍼포머로 위치시킴으로써 아시아 여성 영화 제작자로서의 정치적, 역사적 위치와 역할을 성찰한다”고 밝혔다.     최 작가는 서강대학교와 캘아츠(CalArts)를 졸업했다. 그의 영상 작품이 에딘버러국제영화제, 25FPS영화제, 이미지스영화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등에서 상영됐고, 앤아버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카파미술재단(Korean Arts Foundation of America·KAFA·회장 글로리아 리)에 따르면 올해 심사는 버지니아 문(LACMA 한국미술 큐레이터), 자밀라 제임스(시카고 현대미술관 시니어 큐레이터), 파블로 호세 라미레즈(해머 뮤지엄 큐레이터)가 맡았다.     심사위원단은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보이지 않는 사회적 비판을 세련되게 다루어 한국 여성 영화감독으로서 의미를 드러내는 방식”이라며 “한국 여성 영화감독들의 역사에 확실한 흔적을 남길 것”이라고 평했다.     카파미술재단과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오늘(21일) 오전 11시 LA한국문화원 2층에서 ‘2024년도 KAFA미술상’ 시상식과 작가 소개 행사를 개최한다.     KAFA는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1989년 미술애호가들과 컬렉터들이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1992년부터 4년 동안 매년 1명씩 수상자를 선정했다. 1996년 이후에는 2년에 한 번 카파상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까지 19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수상자는 2만 달러 상금과 더불어 LA한국문화원에서의 전시 기회가 주어진다.   카파미술상의 역대 수상자들은 서도호(1998), 이미래(2022), 곽영준(2020), 로버트 리(2018), 제니퍼 문(2016), 올가 나(2014), 진 신(2012), 이가경(2010), 이재이(2008), 임원주(2006), 제나 김(2004), 마리아 박(2002), 박정미(2000), 민연희(1996), 앨리스 박 스퍼(1995), 바이런 김(1994), 조숙진(1993) 남윤동(1992) 등이다.     ▶주소: 5505 Wilshire Blvd. LA   ▶문의: (323)936-3014 이은영 기자미술상 수상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한국미술 큐레이터 1명씩 수상자

2024.10.20. 18:00

‘큐레토리얼 오픈콜’ 소피아 박 수상

비영리 한인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단(AHL Foundation, 이하 재단)이 '알-전 패밀리 재단 큐레토리얼 오픈콜(AHL-Chun Family Foundation Curatorial OpenCall)' 수상자로 소피아 박(Sophia Park·사진)을 선정했다. 알-전 패밀리 재단 큐레토리얼 펠로십은 알재단의 한인 전시 기획자 양성 프로그램으로 2017년부터 전 패밀리 장학회의 특별 후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17일 재단에 따르면, 선정된 큐레이터는 알재단 갤러리(2605 Frederick Douglass Blvd., New York, NY 10030)에서 전시를 기획할 기회를 갖게 된다.   박씨는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이자 큐레이터라고, 재단은 설명했다.   이숙녀 재단 대표는 "오픈콜은 미래의 한인 아티스트와 큐레이터를 양성하는 사업"이라며 "박씨의 성공적이 정시 개최를 통해 한국 예술의 가치를 뉴욕 문화예술계에 알릴 예정"이라고 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소피아 수상 지원단체 알재단 알재단 갤러리 패밀리 재단

2024.10.1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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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인플루언서 계정 '기브어웨이' 사기 조심

암호화폐 경품 등의 링크 주의   소셜미디어에서 유명한 인플루언서 계정을 통해 사기 목적의 악성 소프트웨어가 퍼지고 있다고 FBI(연방수사국) 애틀랜타 지부가 16일 경고했다.   FBI에 따르면 범죄자들의 첫 타깃은 팔로워가 많은 소셜미디어 계정. 이들은 계정을 해킹해서 가로챈 다음, 계정을 팔로우하는 사용자들을 다음 표적으로 삼는다. 팔로워가 많은 ‘검증된’ 계정은 신뢰를 얻기 쉽기 때문이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가로 챈 계정을 이용해 당첨자에게 물건 또는 현금을 공짜로 나눠주는 ‘기브어웨이(giveaway)’ 이벤트 등으로 유혹한다. 범죄자들은 팔로워가 많은 계정을 삼킨 뒤 기브어웨이 이벤트라며 링크에 들어가서 참여하라고 홍보한다. 이런 링크는 악성 웹사이트로 연결되곤 하는데, 피해자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개인정보를 빼앗긴다. 악성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자의 계정 이름(아이디), 비밀번호, 쿠키 정보 등을 훔치고 사용자의 계정을 해킹한다.   이같은 악성 소프트웨어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플루언서의 게시물을 무조건 믿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FBI는 “게시물 내용이 너무 좋아서 사실이 아닌 것처럼 보이면 위험 신호이니 주의하라”라며 ‘기브어웨이’ 이벤트를 경고했다. 특히 게시물에 ‘암호화폐 경품’ 또는 ‘무료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등을 위해 링크를 클릭하라고 하면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소셜미디어뿐 아니라 이메일에 의심스러운 링크가 포함됐을 때도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   소셜미디어 계정의 보안도 강화해야 한다. 강력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중인증(MFA)을 활성화해야 한다. 단순히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해 로그인하는 것이 아닌, 이메일, 문자메시지, 앱 등의 인증 절차를 추가하는 것을 말한다.   FBI는 마지막으로 “소셜미디어 회사에서 보낸 것처럼 가장해 다시 로그인하도록 요청하거나 협업을 요청하는 이메일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셜미디어 계정이 해킹당한 피해자는 FBI 인터넷 범죄 신고센터(www.ic3.gov)에 신고할 수 있다.   윤지아 기자 윤지아 기자소셜미디 수상 소셜미디어 계정 소셜미디어 회사 악성 소프트웨어

2024.10.16. 16:10

[이 아침에] 노벨문학상 수상에 즈음하여

불이 났다. 전화기를 열어보니 카톡 대화창에 빨간 신호들이 즐비했다. 깜짝 놀라게 한 문구는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아시아 여성 최초, 국문학의 쾌거, 경사! 새 역사 쓰다!’였다. 신문, 유튜브까지 한강 작가의 인터뷰 기사가 계속 올라왔다. 그동안 얼마나 기다렸던 소식인가!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는 강렬했다. 육식에 트라우마를 가진 주인공은 폭력을 거부하는 갈등, 아니 죽음을 사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책장을 덮은 후, 너무나 처절한 탓에 나는 소설을 쓰고 싶은 마음을 접었다. ‘채식주의자(Vegetarian)’는  2016년 데보라 스미스의 번역으로 영국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모름지기 한국 문학의 국제상 수상 어려움을 한글 번역에 두었던 터. 한강 작가는  ‘Vegetarian’을 통해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고 인지도도 쌓이기 시작했다. 이어지는 ‘소년이 온다(Human acts)’를 통해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의 폭력과 존엄,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독특한 인식으로 ‘너’를 불러서 살아있게 한다.     한강 작가는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 부서지기 쉬운 인간의 연약함을 드러낸다. 그녀는 “죽지 말아요”라며 아파하면서 썼고 한동안 그 속에서 빠져나오기 힘들었다고 했다. 2021년 ‘작별하지 않는다(Impossibles adieux)’는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그려냈다. 이 소설은 내면을 드러내는 현실적인 글로 프랑스 메디치상 문학상을 받는다. 강렬한 시적 산문으로 강인함을 드러냈다.     두 작품은 한국 역사를 배경으로 했기에 내용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도 일부 있다. 하지만 정치적 이념을 넘어서 겉으로 나타나지 않는 속을 깊게 들여다보고, 같이 아파하며 인류의 보편적 주제를 다루었다는 것에 뜻을 두면 어떨까. 언어 미학, 함축적 문학 자체로의 맛으로 말이다.     미주 문인협회, 수필가, 소설가, 시인협회는 지난 토요일 모임을 갖고 한강의 작품 세계를 조명했다. 한강의 시와 소설을 함께 읽고, 작가와 관련된 추억이나 미담을 나누며 그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했다. 통쾌한 소식은 타국에서 한글로 글을 쓰는 문인들에게 각별한 값어치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금상첨화(錦上添花)라고 할까? 한인 1.5세인 김주혜 작가가 ‘작은 땅의 야수들’이라는 소설로 톨스토이 문학상을 받았다. 독립운동가였던 외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그 기억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다. 우리 선조들은 생존이 보장되지 않던 상황에서도 이타심과 용기를 잃지 않고 독립을 쟁취했다는 서사다. 우리 문학 역시 K 문화 시대에 한 자리를 차지했다. 문학이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도 실감케 한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영상 중심에서 활자 문화로 귀환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어둡고 무거운 사회 속에서 같이 느끼며 아파했지만, 작가 역시 밝은 글로 행복할 수 있길…. “아프지 마세요!” 이희숙 / 수필가이 아침에 노벨문학상 수상 국제상 수상 소설가 시인협회 한국 문학

2024.10.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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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한인들도 환호…서점 문의 쇄도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한인 사회 문인들도 환호하고 있다.   번역의 한계와 낮은 인지도로 인해 저평가되던 ‘K-문학’이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면서, 한인 작가들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미주한국문인협회 오연희 회장은 “문인들이 속한 단체 카톡방이 한강 작가에 대한 기사와 칭찬으로 뜨겁다”고 밝히며 기쁨을 표현했다.   오 회장은 특히 한강 작가의 작품 ‘채식주의자’를 읽고 큰 영감을 받았다며, “그의 시적인 문체와 독창적인 시선으로 글을 풀어나가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노벨문학상 후보에 한국 작가들이 거론됐으나 항상 수상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 한강 작가의 수상은 한인 문학계에도 큰 영광이다. 특히 한글로 글을 쓰는 작가들에게 도전과 희망을 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서를 즐겨 한다는 헤일리 박(29) 씨는 “아침부터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런 일이 가능할까 싶었다”며 “그동안 남성 작가들만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는 것을 봤는데, 아시아계 여성 작가가 수상했다는 점에서 더 큰 기쁨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LA 한인타운의 서점들도 한강 작가의 작품에 대한 문의로 분주하다.   갤러리아몰 세종문고의 박창우 대표는 “오픈하자마자 책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소년이 온다’, ‘흰’, ‘작별하지 않는다’ 등 여러 작품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6권 정도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문을 열자마자 모두 품절됐다. 현재 대기표를 나눠주고 고객들을 돌려보내고 있다. 추가 주문한 책들은 도착하는 데 약 10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한강 작가는 시사성이 있는 작품으로서 이미 여러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받아왔다”며 “한인으로서 이번 수상은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LA 웨스턴길 해피북서점의 정재승 대표도 아침부터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창고에 있던 재고까지 모두 꺼내 놓고 추가 주문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 한강 작가의 작품을 별도의 섹션으로 구성해 배치해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한강 작가의 수상은 기쁘지만, 개인적으로는 더 뛰어난 작가들도 많다고 생각해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이번 수상은 K-팝과 K-드라마의 원천인 ‘K-문학’의 저력과 경쟁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은 한글 작품들이 영어권에 소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수아·정윤재 기자노벨문학상 수상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노벨문학상 노벨문학상 후보

2024.10.1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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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중앙 학생 미술 영상 공모전 총 236명 영예 수상

.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한 제43회 학생미술영상공모전 수상 결과가 발표됐다.   미술부문 대상에 청소년부 에니 킴(Yenee Kim, 마틴루터킹주니어중학교, 8학년) 학생과 어린이 부문 리안 남궁(LeAhn Namkung, 캐스케이드 크리스천 스쿨, 1학년) 학생이 선정되고 영상부문에 타라 반(Tarah Ban, 12학년)학생이 선정됐다. .  . 올해는 약 1300명의 학생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에 중앙일보는 기존 결정된 수상인원에서 추가 선발을 진행하여 미술부문 215명, 영상부문 21명, 총 236명의 학생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체 수상자 명단은 금일 본지와 대회 홈페이지 (artcontest.koreadaily.com), 중앙일보 교육포털(edubridgeplus.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일부터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미술 부문 온라인 전시가 진행되며 주요 수상 작품에 한하여 메타버스 전시회가 별도로 운영된다.   ▶메타버스 제1 전시장 방문하기 ▶메타버스 제2 전시장 방문하기 . 메타버스 전시회는 IT기업 ‘Ohhh’ 의 카밀월드 서비스를 통해 운영된다.   ▶ 입상자 전체 리스트 (PDF) ▶ 미술부문 대상, 영상부문 작품 (PDF) ▶ 미술부문 뱅크호프상, 중앙일보 사장상 작품 (PDF)알림 공모전 수상 학생미술영상공모전 수상 미술부문 뱅크호프상 중앙 학생

2024.07.3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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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수상한 신부님

자신의 정체를 잊은 채 과학 발전에 큰 획을 그은 수상한 신부님 몇 분을 소개한다.     신학 박사학위를 가진 코페르니쿠스는 폴란드의 한 고장에서 대주교를 지냈는데, 그렇게 신부님까지 했던 사람이 감히 지구가 더는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고 선언했다. 코페르니쿠스가 살던 시절에는 세상의 중심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지구였고, 세상을 다스릴 권한을 위임 받은 피조물이 바로 우리 인간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발붙이고 사는 지구를 중심으로 천체가 에워싸고 있다고 생각했다. 지난 오랜 세월 동안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사고는 반기독이며 신성모독이었다. 그런데 코페르니쿠스는 유사 이래 변함없던 프톨레마이오스의 지구 중심 우주관을 하루 아침에 뒤집었다.     오스트리아의 시골에서 농부의 자녀로 태어난 멘델은 어렸을 적부터 농사일을 하며 자랐다. 그는 나중에 가톨릭 사제가 되었지만, 수도원 뒤뜰에 완두콩을 재배하면서 알아낸 것을 토대로 유전 법칙을 확립했다. 그의 업적은 살았을 때는 빛을 보지 못했지만, 그가 죽은 후 그가 이룩한 유전 법칙은 다윈의 진화론에 못지않은 과학적인 성과였기 때문에 그는 인류 최초로 유전학을 시작한 과학자로 자리매김하였다.     멘델 신부는 어렸을 적에 했던 농사와 원예 일에 관심이 많아서 뜨락에 과일나무를 심고 더 많은 수확을 위해서 연구했다. 특히 수도원 뜰에서 가꾼 완두콩을 이리저리 교배시켜서 얻은 수많은 잡종을 분석한 결과 유전에는 어떤 원리가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유전 법칙을 발견한 것이다. 그는 생전에 수도원 동료와 그 지방 사람들에게는 존경 받았던 신부님이었지만, 학계에서는 무시당했다. 조르주 르메트르는 벨기에 태생의 사제로 로마 교황청 과학원장을 지냈고 나중에는 몬시뇰 칭호를 받았다. 몬시뇰이란 가톨릭에서 큰 공적이 있는 신부에게 주는 명예 칭호일 뿐 어떤 지위나 직책은 아니지만, 비록 추기경이나 주교 서품은 받지 않았어도 교회에 공을 세운 교황 직속 사제 정도의 호칭이다.     젊은 르메트르 신부가 그 유명한 솔베이 회의에 참관하러 갔을 때 아버지뻘 되는 아인슈타인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주창한 우주론을 역설했지만, 당시 한창 잘 나가던 아인슈타인의 빈축을 샀다고 한다. 시대의 천재 아인슈타인은 우주는 영원불변이라고 생각했는데 난데없이 나타난 젊은 천주교 신부가 우주는 큰 폭발로 생겨났으며 계속 팽창하고 있다는 말에 화를 냈다. 르메트르 신부는 태초에 우주는 부피가 거의 없는 원시 원자가 폭발해서 생겼으며 그 후 계속해서 팽창하는 중이라고 생각했다. 러시아 출신의 술주정뱅이 천문학자 가모프가 그의 이론을 지지했지만, 르메트르의 생각이 워낙 진취적이어서 누구도 귀담아듣지 않았다. 오죽하면 유명한 천체물리학자 한 사람이 라디오 대담 프로에 나와서 우주가 '꽝' 하는 폭발로 시작했다더라는 비아냥으로 그의 이론은 '빅뱅(Big Bang)'이라는 우스갯소리로 전락했다.    르메트르 신부는 은퇴 후 요양 병원 신세를 지던 중에 벨 연구소 전기 기술자가 인공위성 수신 안테나를 정비하던 중 우주배경복사를 발견하는 바람에 그의 빅뱅 이론은 현재 천체물리학의 대세가 되었다. 임종을 앞둔 르메트르 신부는 자기의 이론이 증명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다. 자신의 믿음을 지키면서 그런 훌륭한 공적을 남기신 수상한 세 분 신부님께 경의를 표한다. (작가)   박종진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수상 신부 르메트르 신부 천주교 신부 멘델 신부

2023.12.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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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해외선물, '2023년 고객감동우수브랜드대상 ' 1위 수상

알고해외선물이 2023 고객감동우수브랜드 대상에서 해외선물 부문 대상1위를 수상했다. 고객감동우수브랜드대상은 중앙일보 후원으로 진행되는 어워드이다.   알고해외선물은 다년간의 해외선물시장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 중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고해외선물은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해 모든 고객님들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수있도록 보안을 강화하고 거래 시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확인하여 지속적인 서비스 업데이트로 안정적인 해외선물 거래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알고 해외선물 관계자는 "안정적인 거래시스템 및 중개서비스에 고객님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주심과 더불어 2023 고객감동 우수브랜드 대상 해외선물기업 부문 대상을 수상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라며 "현재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해외선물 투자에 부담을 줄여드리고자 많은 혜택과 지원을하는데 노력하겠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원중 기자 ([email protected])고객감동우수브랜드대상 수상 해외선물 거래서비스 해외선물기업 부문 해외선물시장 영업

2023.05.3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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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KAGRO 공로패 수상

 공로패 수상 공로패 수상

2023.03.2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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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위원 23명 수상 ‘영예’…OCSD지회 신년하례식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이하 평통, 회장 김동수)는 지난 4일 에너하임의 J. W. 메리어트 호텔에서 2023년 신년하례식 및 1분기 정기회의를 갖고 우수 자문위원 23명에게 시상했다.   총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신년하례식, 의장 표창장 전수식, 만찬 및 특별 강연, 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동수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기에 열심히 봉사한 위원들과 전체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남은 임기 동안 한인사회 봉사와 대한민국의 평화, 번영, 통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자”고 당부했다.   권성환 LA부총영사는 김영완 총영사의 축사를 대독했다. 조봉남 OC한인회장도 축사를 했다.   표창장 전수식에선 자문위원 2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권 부총영사가 수여한 평통 의장(대통령) 표창은 임천빈 상임고문, 김도현 총무간사, 주수경 여성간사가 받았다. LA총영사상은 서덕자 피닉스 라스베이거스 지회장, 윤선영 부총무간사, 배석준 위원이 수상했다.   권 부총영사는 엘리스 정 위원에게 샌디에이고 지회장 임명장도 수여했다.   김동수 회장이 시상한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상은 강지웅, 김남희, 김영옥, 박금자, 배서희, 이지윤, 주광옥 위원에게 돌아갔다.   김복순, 박희준 위원은 영 김 연방하원의원상을, 임지나, 이종묘, 김경자 의원은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상을 각각 받았다. 데이비드 곽, 구성모, 나규성, 이영희, 이재헌 위원은 데이브 민 가주상원의원상을 받았다.   평통 측은 이날 튀르키예 지진 성금 5000달러 중 2500달러를 조봉남 OC한인회장에게 전달했다.   김영옥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장태한 UC리버사이드 교수는 ‘잊혀진 영웅 김영옥 대령’이란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김 회장은 회의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 초청 평화 강연회(4월 1일 오후 4시 부에나파크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 ▶청소년 통일 골든벨 퀴즈대회(5월 20일 OC한인회관) ▶6·25 기념 행사(6월 25일 풀러턴) ▶OC세계한상대회 후원 골프대회(7월 10일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 등의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6월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 행사는 OC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가 있는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에서 열리며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 K-팝 공연도 진행된다”며 “자문위원과 한인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임천 수상 조봉남 oc한인회장 전체 수상자들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

2023.03.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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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LACMA 아트·필름 갈라 수상

거장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LA미술관(LACMA) 아트 필름 갈라(Art+Film Gala)를 수상했다.     LACMA는 지난 5일 LACMA에서 열린 아트+필름 갈라(축제)에서 박 감독이 비주얼 아티스트 헬렌 파시지안과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6일 발표했다. LACMA 아트+필름 갈라는 지난 2011년 LACMA 이사인 에바 차우와 할리우드 스타인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공동 의장으로 발족시킨 행사로 문화 발전에 공헌한 인물을 선정한다. 이날 행사에는 할리우드의 스타들 외에 이병헌, 고소영·장동건 부부, 블랙핑크 로제도 참석해 박 감독의 수상을 축하했다.   ‘박쥐’, ‘아가씨’ 등을 통해 자신 만의 색깔을 뽐내 한국과 전세계에서 찬사를 받은 박 감독은 최근작인 ‘헤어질 결심’(2022)으로 올해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거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로맨스 스릴러다.박찬욱 수상 수상 거장 아트 필름 비주얼 아티스트

2022.11.0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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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칼럼] 수상한 허리케인 피해 집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공항에서 차를 타고 약 3시간 이동해 도착한 해안가 마을은 그야말로 폭탄을 맞은 듯 참담했다. 집들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산산조각 났고, 강풍에 떠밀려 온 배들은 도로 여기저기에 나뒹굴고 있었다. 한순간에 집을 잃은 주인들은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듯 무너져 내린 집 앞에 간이 의자를 펴놓고 한숨만 내쉬었다. 대부분 70대 이상의 시니어들이었다.     아예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긴 곳도 있었다. 주택들은 수면 위로 지붕만 겨우 모습을 드러냈고, 꺾인 나무 기둥과 자동차 등은 물 위에 둥둥 떠다녔다. 현장 곳곳에선 기자들이 라이브 방송을 하며 참담한 상황을 전하고 있었다.   역대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가운데 5번째로 강력했던 ‘이언’이 지난달 28~29일 플로리다를 휩쓸었다. 플로리다에서만 85명의 사망자가 확인됐고, 피해 지역 전체에서 1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첫날 취재를 마치고 우연히 한인 식당을 발견했다. 조심스레 한인들 피해 상황을 물었다. 한인 업주는 그야말로 “처참하다”고 했다. 마을이 물에 완전히 잠겼고, 시체가 둥둥 떠다닐 정도였다고 했다. 맞은편 테이블에 앉아있던 한인 A씨도 직접 겪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아들을 찾으러 무작정 물을 건넜다고 했다. 죽을 뻔한 위험도 겪었지만 침수된 집에 혼자 남아있을 아들을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계속 일부 지역만 집중 보도를 한다고 했다. 이렇게 사람이 죽어 나가고 있는데, 자신들이 사는 마을은 한 번도 조명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망자 수 집계도 ‘수상하다’고 했다. 마침 식당에 들어온 또 다른 손님도 “직접 본 시체만 여럿이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소위 ‘부자 동네’라 불리는 곳이기 때문에 땅값 떨어질까 쉬쉬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허리케인이 들이닥친 이 상황이 정치권에는 하나의 게임에 불과한 것일까 허탈하다고 했다.   개발업자들의 이기적인 욕심이 결국 허리케인 피해를 키웠다는 비난도 나왔다. 한 손님은 “이전에도 수 없이 많은 허리케인이 지나갔지만, 이 동네에 이런 피해는 없었다”고 했다. 지반이 약한데 무리하게 땅을 파 건물을 올리고 개발을 진행하면서 허리케인 강풍에 와르르 무너졌다는 것이다.     집 보험은 들어 놨냐는 질문에도 대부분 혀를 찼다. 집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는 혜택을 받을지 몰라도 세입자는 아무런 지원이 없다는 것이다. 가구 등 침수된 물건들이 많지만 이에 대한 지원은 없다고 했다. 최근 허리케인 ‘이언’으로 인한 보험사의 손해액이 572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집 소유주들만 신이 났을 것이라며 허탈하다고 했다.   날이 밝은 다음 날, 식당에서 만난 한인들이 알려준, 언론의 조명을 받지 못한  그 마을에 가 보았다. 이미 물이 다 빠진 상태였지만, 집집마다 까만 물때가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성인 가슴 위까지 물이 차올랐음을 충분히 알 수 있는 흔적이었다. 마을 곳곳에는 ‘홍수 전문’이라는 문구가 쓰인 트럭이 세워져 있었고, 집 앞에는 침수된 가구들이 잔뜩 나와 있었다. 시간을 거꾸로 돌려보면, 허리케인이 강타할 당시 이 마을의 상황이 어땠을지 눈에 그려졌다. 전날 식당에서 손님들이 하소연한 말들도 오버랩됐다. 다른 마을과 달리 언론 관계자는 찾을 수 없었다. 앞으로 몇 개월 후 이 마을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일부 한인들은 그 지역 시장에게 탄원서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했다. 수상한 집계의 오해가 바로 잡힐 수 있길 바라본다. 홍희정 / JTBC특파원중앙 칼럼 허리케인 수상 허리케인 피해 허리케인 강풍 허리케인 가운데

2022.10.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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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아시안기자협회 커뮤니티 공헌상 수상

애틀랜타 중앙일보가 아시안기자협회(AAJA, Asian American Journalists Association) '2022년 커뮤니티 어워드'를 수상했다.   28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린 AAJA 시상식에서 본지 박재우 기자가 애틀랜타 중앙일보를 대표해 상을 받았다.   협회 측은 지난해 3월 발생한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 관련 보도를 통해 지역사회에 증오범죄의 심각성을 일깨운 점을 높이 평가해 애틀랜타 중앙일보에 이 상을 수여했다.   말리카 칼링갈 회장은 "지난해 비극 속에서 로컬 미디어로서 커뮤니티에 기여한 점을 평가하고 싶다"라며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보도를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협회와 한인 로컬 미디어가 더 많은 협업을 하고 유대감을 갖길 바란다"라며 "여러분들이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미래에 이것들을 고칠 수 있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AAJA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비영리 단체로 미국과 아시아 전역에 걸쳐 1500명 이상의 회원과 21개 지부를 두고 있다. AAJA 어워드는 1987년부터 사려 깊은 보도, 철저한 보도 및 강력한 스토리텔링을 제공한 회원들에게 수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아시안기자협회는 애틀랜타 한국일보, 애틀랜타 K를 함께 수상자로 선정했다. 윤지아 기자AAJA 아시안기자협회 수상

2022.08.2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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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도서재단 선정 작가에 한인 2명

  전미도서재단(NBF)이 앞으로 주목해야 할 젊은 작가에 한인 2명을 선정했다. NBF는 데뷔작이 문학계에 지속적인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이는 ‘35세 이하 5인(5 under 35)’을 매년 선정해 발표한다.     13일 NBF의 발표에 따르면, 5명의 수상자 중에 한인 크리스탈 김(김하나) 작가와 조지프 한 작가가 포함됐다. 수상자들은 전미도서상 수상자나 결선진출자 등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다.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김 작가는 어린시절 외할머니로부터 들은 6·25 피난 경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당신이 날 떠난다면(If You Leave Me)’을 썼다. 이 작품은 2018년 미 도서관연합(ALA)이 선정하는 ‘올해의 처녀작 10선’에 뽑히기도 했다.   김 작가를 ‘35세 이하 5인’으로 꼽은 작가는 소설 ‘파친코(Pachinko)’로 유명한 한인 이민진 작가다. 김 작가는 "뜻밖의 선물을 받고 만감이 교차하고, 한국과 우리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쓴 것을 인정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한인 이민자의 딸로서 우리의 과거·커뮤니티를 하나로 묶는 유대감으로부터 영감을 받는다"고 밝혔다. 또 "가족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제가 가장 사랑하는 글쓰기를 할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에 큰 빚을 졌다"고도 덧붙였다.   한국에서 태어나 하와이에서 자란 조지프 한 작가는 2018년 하와이에서 탄도미사일 경보가 실수로 울렸던 즈음에 하와이에 거주하는 한 한인 가족이 겪는 이야기 ‘핵가족(Nuclear Family)’을 썼다.     NBF는 오는 6월 뉴욕에서 수상 축하 행사를 열고, 수상자 개인에게 1000달러를 지급한다. 김은별 기자전미도서재단 한인 작가 수상 35세이하5인 한인작가 크리스탈김 김하나 조지프한

2022.04.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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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임무용원 댄스컴피티션 수상

이정임무용원이 지난 11일 힐튼샌게이브리얼호텔에서 열린 2021 팬아시아댄스컴피티션에서 특별대상을 수상했다. 이정임무용원은 틴듀오/ 트리오부문 등에서 플래티넘상 등을 수상했다. 행사를 마치고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정임무용원 제공]이정임무용원 수상 수상 이정임무용원 인도 베트남 이번 무용경연대회

2021.12.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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