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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부채, 신용점수서 제외 추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인의 신용보고서(신용점수 산정)에서 의료비 부채를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1일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제안에 따라 1500만명이 넘는 미국인의 크레딧 보고서에서 의료비 부채를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며 "이를 통해 크레딧 스코어가 평균 20점 높아지고, 매년 약 2만2000명이 추가 모기지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 규칙은 즉시 발효되진 않지만, 여론수렴 기간을 거쳐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안된 규칙은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의료비 부채를 대출기관과 공유하는 것을 금지하고, 대출기관이 대출을 승인할 때 의료비 부채 정보를 고려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도 담았다.     의료비 부채는 미국인의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의료기관에 250달러 이상 빚을 지고 있는 이들은 2000만명에 달하며, 의료비 부채를 못 갚는 현상은 유색인종 커뮤니티에서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인들 중에는 의료비 부채를 갚기 위해 추가 대출을 받고, 추가 근무를 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CFPB는 미결제 의료비 부채 규모가 49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치의 여론수렴 기간은 8월 12일까지다. 뉴욕타임스(NYT)는 행정부 관계자들을 인용, 이후 세부 사항을 결정하는 기간을 거쳐 내년 초께 의료비 부채 제외 조치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의료부채 신용점수 의료부채 신용점수 제외 추진 신용점수 산정

2024.06.12. 19:52

신용점수 낮을수록 ‘선구매 후결제’ 많다

크레딧점수가 낮은 소비자가 선구매 후결제(BNPL)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크레딧점수가 낮은 소비자가 BNPL을 3회 이상 이용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소비자보다 3배 이상 높다고 밝혔다.     연은은 또 BNPL을 이용하는 크레딧점수가 낮은 소비자 중 연간 5회 이상 사용자 비율은 약 60%, 10회 이상은 30%라고 덧붙였다.   크레딧점수가 낮은 소비자는 ▶크레딧점수 620점 미만 ▶대출 연체자 ▶최근 1년 동안 크레딧 신청을 거부당한 소비자를 의미한다.     이중 62% 이상은 250달러 미만의 소액 결제였으며 생필품 구입에 BNPL을 이용했다. 이는 생활비 충당 목적이 크다고 연은은 설명했다.     반면 크레딧점수가 높은 소비자의 경우, BNPL 서비스 이용의 빈도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연간 5회 이상, 연간 10회 이상 사용자 비율은 각각 20%와 10%였다.     또한, 이들은 주로 무이자 혜택을 잠시 이용하려는 목적이 많았으며 결제 금액도 크레딧점수가 낮은 이용자보다 컸다. 크레딧 점수가 높은 사용자 17.3%의 결제액은 1750~2000달러였다. 크레딧점수 낮은 이용자의 250달러보다 최대 8배나 많았다.     웰스파고 팀 퀸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NPL을 모니터링하는 기관이 없어서 BNPL의 정확한 부채 수준을 가늠하기 어려워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유령부채’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신용점수 후결제 선구매 후결제 반면 크레딧점수 서비스 이용

2024.02.1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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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신용점수 따라 보험료 천차만별

일리노이 보험사가 저소득층에 불리한 자동차 보험료 산정을 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리노이 주민들 중에서 신용점수가 낮으면 운전 기록이 좋다 하더라도 차량 보험료를 더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소비자연맹(CFA)에 따르면 사고 기록이 없어도 신용점수가 낮은 일리노이 주민들은 평균 491달러의 차량 보험료를 더 내고 있다. 또 신용기록이 좋으면 비록 음주운전 전력이 있다 하더라도 신용기록은 바닥이지만 운전 기록이 좋은 운전자에 비해 평균 862달러의 보험료를 덜 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일리노이 차량 보험사들이 운전 기록에 비해 신용기록을 더 중시하는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신용기록이 소득과 큰 상관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신용점수가 낮은 운전자들에 대해 보험료를 인상하는 것은 저소득층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미국내 일부 주에서는 차량 보험료를 책정할 때 신용 정보를 사용할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매사추세츠 주가 현재 이런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일리노이의 경우 차량 보험사들이 신용정보를 활용해 보험료 산정에 이용하는데 신용점수가 가장 좋은 그룹은 보험료를 연평균 424달러를 내고 있었고 중간 정도의 신용점수는 607달러, 낮은 정도의 신용등급은 915달러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었다.     이런 정도는 일리노이에서 가장 큰 자동차 보험 3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스테이트팜의 경우 신용점수에 따라 보험료가 약 3배 정도 차이가 있었다. 프로그레시브사 역시 3배 정도 비싼 보험료를 신용등급이 낮은 운전자에 청구하고 있었다.     보험사들은 신용점수는 각 회사가 보험료를 산정하는데 있어 포함시키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일 뿐이며 후에 가입자들이 보험 혜택을 청구하는 가능성과 큰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신용점수를 보험료 산정에서 제외시키면 정확한 요금이 나오기 힘들며 이는 곧 자신의 보험료가 다른 가입자를 보조하게 되는 셈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주요 보험사들은 최근 잇따라 보험료를 인상하고 있다. 올스테이트사는 오는 17일부터 평균 11.2%의 보험료를 올린다고 밝혔는데 이는 2022년 이후 일리노이에서만 평균 보험료가 60% 오르는 셈이다. 스테이트팜 역시 올해 평균 보험료를 12% 올렸고 프로그레시브도 올해만 보험료를 8~10% 가량 인상했다.  Nathan Park 기자신용점수 천차만별 보험료 천차만별 차량 보험료 보험료 산정

2023.08.0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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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기회가 온다] “내년까지 관망하며 신용점수·자금 준비”

전국 주택 시장이 급랭하면서 바이어의 교섭력이 커지는 바이어스마켓으로 전환됐다.     집값의 하락세가 나타나면서 주택 구매 여건이 나아지는 분위기이지만 모기지 이자가 7%를 돌파하면서 내집을 장만해야 하는 바이어는 매입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일부 부동산 전문가는 집값 내림세를 들며 내년까지 관망하는 걸 추천하고 다른 에이전트는 집이 필요하다면 준비를 잘해서 주택을 장만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기 때문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상황을 가늠케 하는 통계와 지표를 보면, 국내 주택 시장은 집값 하락, 거래 위축, 모기지 급등에 따른 매입 비용 증가로 요약할 수 있으니 바이어가 고민할 만도 하다.   일단 업계는 집값의 하락 폭이 확대는 좋은 소식이라고 설명한다.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추세를 측정하는 8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9% 하락했다. 지난 7월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두 달 연속 집값이 내려갔다. 하락 폭은 7월(0.2%)보다 훨씬 커졌다. 특히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3% 떨어져 지난 2009년 3월 이후 13년 만에 최대폭 하락을 기록했다.     20대 도시의 집값이 모두 전월보다 떨어진 가운데 샌프란시스코(-4.3%), 시애틀(-3.9%), 샌디에이고(-2.8%) 등 집값이 비싼 서부 해안 대도시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다만, 그동안 집값이 워낙 급등한 탓에 1년 전보다는 여전히 두 자릿수대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즉 집값이 하락세이긴 하지만 그동안 상승한 폭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 주택 거래는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9월 신규 주택 판매가 전월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방 상무부는 9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10.9% 감소한 연율 60만3000채를 기록했다고 26일 집계했다. 지난 8월의 67만7000채와 비교하면 감소세가 뚜렷하다.     반면, 구매 비용 부담을 결정하는 모기지 이자는 급등세다.  모기지 30년 고정 평균 이자가 20여년 만에 7%를 넘어섰다. 모기지은행협회(MBA)가 집계한 지난주 이자는 일주일 새 0.22%포인트 상승한 7.16%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거래가 한산해지는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집값 내림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봤다. 바이어마켓이지만 내년까지 관망세를 유지하라는 이유다. 그런데도 집을 매입해야 한다면 ▶자신의 재정 상태를 점검하고 ▶신용점수를 올려야 하며 ▶다운페이먼트를 넉넉하게 준비해야 한다. 또 긴급 자금도 고려해야 한다.   자신의 재정을 파악해서 다운페이먼트와 집페이먼트 등의 예산을 미리 세워서 매입 자금을 준비해야 나중에 하우스푸어 신세를 면할 수 있다.  딘 카라쉬 공인회계사는 “주택 구입 이후 모기지와 세금, 보험 등을 포함해 월 지출이 본인 수입의 25~28%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특히 신용점수가 높고 다운페이먼트를 많이 하면 더 좋은 이자율을 받아서 집 매입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부동산 업체 질로(Zillow)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의 경우, 신용 등급이 ‘최고 등급(Excellent)’은 ‘낮은 등급(Very poor)’에 비해 10만4000달러(주택가격 35만4200달러 기준)까지 절약할 수 있다.     이 밖에 주택구매 시 필요한 모기지 수수료, 세금, 타이틀 비용과 예기치 않은 지출에 대비해 3~6개월 정도의 월페이먼트를 마련해 두는 게 안전하다.   양재영 기자부동산 시장 기회가 온다 신용점수 내년 신규주택 판매가 모기지 이자 집값 하락

2022.10.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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