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 주택가에서 쓰레기 수거 지연 사태가 확산하고 있다. 쓰레기 수거 업체들의 파업이 확산하면서 동네마다 쓰레기통이 며칠째 비워지지 않고 방치되고 있어 무더위 가운데 악취와 위생 문제도 대두하고 있다. 장은주(42·풀러턴)씨는 “매주 수요일마다 수거 업체가 쓰레기통을 비우는데 지난주부터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라며 “쓰레기통이 꽉 찬 상태라서 더 이상 버리기도 힘들고 수거 서비스가 재개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쓰레기 수거 업체 파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LA카운티와 OC 등 남가주 지역까지 여파가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LA타임스는 지난 1일 전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쓰레기 수거 업체 ‘리퍼블릭 서비스’와 해당 회사 직원 수천 명이 소속된 국제 팀스터 노동조합 간 갈등이 커지면서 쓰레기 수거 지연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번 파업은 단순한 임금 문제가 아니다. 팀스터 조합은 사 측이 수년간 일선 노동자들에게 저임금을 지급하면서, 고위 임원들에게는 수백만 달러의 보상을 제공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합 측은 리퍼블릭이 770억 달러 매출을 올리는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이 매체는 보스턴에서 파업에 나선 노동자 450명을 시작으로 가주를 비롯한 전국 수천 명의 팀스터 조합원이 연대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주의 경우 LA카운티 내 샌타페스프링스, 위티어, 잉글우드를 비롯한 오렌지카운티, 샌디에이고카운티 등에서 리퍼블릭 서비스 소속 위생 노동자들이 잇따라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 샌타애나시는 쓰레기 수거 지연을 주민들에게 공지하며, 수거통을 도로변에 계속 내놓을 것을 요청했다. 애너하임시 측은 “다운타운 지역 내 약 50%만 쓰레기 수거가 완료됐다”며 “나머지 구역은 향후 며칠 내로 수거를 마치겠다”고 공지했다. 출라비스타 지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존 맥칸 출라비스타 시장은 파업 여파로 인해 시의회 특별회의까지 소집하고, 위생 문제로 인한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현재 출라비스타 지역의 쓰레기 수거는 애리조나 등 외부 지역에서 온 인력들이 초과근무까지 하며 겨우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조합 측은 파업 연장을 시사하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숀 오브라이언 팀스터 조합 위원장은 “리퍼블릭은 노동자들과 전쟁을 벌이려 한다”며 “이제 우리가 거리로 나와 계속해서 쓰레기 수거를 중단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측은 성명을 통해 “노조 측에 향후 5년간 43% 임금 인상과 무상 건강보험 등을 제안했었다"며 “이런 식의 파업은 지역사회에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쓰레기통 동네 주민들 쓰레기통 보스턴발 수거업체 쓰레기 수거
2025.07.14. 20:48
뉴욕시가 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대형 스마트 쓰레기통 1500개를 5개 보로에 배치할 계획이다. 맨해튼 모닝사이드하이츠와 해밀턴하이츠 등이 속한 커뮤니티보드(CB)9 일대에선 6월 1일부터 새로운 쓰레기통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17일 시 청소국(DSNY)에 따르면 최근 CB9 일대 8개 공립교 앞에 초대형 스마트 쓰레기통 '엠파이어 빈'(Empire Bins)을 설치했다. 뉴욕시가 스페인 업체에서 주문한 이 쓰레기통은 '유럽형' 쓰레기통이라고도 불린다. 기존과 달리 잠금장치가 돼 있으며, 시에서 발급한 특수 전자열쇠 카드를 소지한 일대 건물 직원이나 청소국 직원만 열 수 있다. 주거용, 관공서 등 대형 건물에서 쓰레기를 모아 아무나 열 수 없는 특수한 쓰레기통에 모아 두면, 쥐가 쓰레기봉투를 뜯을 수 없기 때문에 거리가 훨씬 깔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소국은 새로운 쓰레기통에서 쓰레기를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는 특수 차량도 투입할 예정이다. 이달 1일부터 뉴욕시에서 시작된 음식쓰레기 분리배출 역시 순항 중인 것으로 보인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음식쓰레기 분리 배출이 시작된 후 2주간 약 380만 파운드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이는 분리 배출을 의무화하지 않은 작년 대비 3배 수준으로 늘어난 규모다. 음식쓰레기를 일반 쓰레기통에 버렸다가 적발된 건수는 지난주 1758건으로 파악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접근금지 쓰레기통 초대형 스마트 일반 쓰레기통 뉴욕시 배치
2025.04.17. 20:58
19일 새벽 도주하는 살인 미수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다운타운 LA 곳곳의 길이 폐쇄됐다. 용의자는 한 술집의 쓰레기통에 숨으려다 경찰에 결국 체포됐다. LA경찰국(LAPD)은 이날 새벽 5시쯤 빨간색 닷지 램 픽업트럭을 몰던 용의자를 포착 그를 멈추게 하려 했다. 하지만 용의자는 차를 타고 약 15분간 도주했다. 그는 6번과 플라워 스트리트 인근에 차량을 세우고 뛰쳐나와 다시 도망가려 했다. 경찰은 그랜드 애비뉴에 위치한 술집 케이시 아이리시 펍 근처에 있는 쓰레기통에 숨으려던 용의자를 체포됐다. CBS 방송은 살인 미수 사건에 대한 정확한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용의자가 칼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온라인 뉴스팀쓰레기통 용의자 술집 쓰레기통 미수 용의자 술집 케이시
2024.11.19. 16:15
12일부터 뉴욕시 주거용 건물에서 발생한 쓰레기도 컨테이너에 담아 배출해야 하는 규정이 시행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발표한 정책에 따라, 주거용 유닛이 9개 이하인 모든 빌딩은 12일부터 쓰레기를 컨테이너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2026년 봄까지는 ‘55갤런 이하의 뚜껑 장착형’ 기준을 충족하는 어떤 컨테이너를 이용해도 상관없지만, 2026년 6월 1일부터는 뉴욕시 공식 쓰레기통을 사용해야 한다. 연말까지는 이를 위반해도 벌금이 부과되지 않지만, 내년 1월 2일부터는 ▶첫 번째 위반시 50달러 ▶두 번째 위반시 100달러 ▶세 번 이상 위반시 20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뉴욕시 공식 쓰레기통은 시 청소국(DSNY) 웹사이트(www.bins.nyc)를 통해 주문 가능하며, 크기별로 ▶35갤런용은 45.88달러 ▶45갤런용은 53.01달러다. DSNY는 이번 조치를 통해 길거리 쥐 개체수를 줄이고 원활한 쓰레기 수거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쓰레기통 주거용 뉴욕시 주거용 사용 의무화 주거용 유닛
2024.11.12. 18:00
OC 코스타 메사의 한 주택 뒷마당 쓰레기통 안에서 30대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살해 용의자도 체포됐다. 경찰은 22일 오후 2시 27분쯤 메이플 애비뉴 1900에 위치한 주택에서 숨져 있는 38세 여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KTLA 방송에 따르면 이웃들은 뒷마당에 있던 쓰레기통 안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코스타 메사 경찰은 숨진 여성의 친구로 알려진 인물을 살해 용의자로 글렌데일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살해 동기와 용의자 신원 등 자세한 사건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며 사건에 대해 정보가 있는 사람은 전화(714-754-4986)로 제보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쓰레기통 코스타 용의자 체포 코스타 메사 여성 시신
2024.10.23. 13:30
23일 샌퍼낸도 밸리 지역 주택가의 한 쓰레기통에서 태어난 지 하루 된 여아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살인 사건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NBC4 방송은 이날 과다 출혈로 병원을 찾은 23세 여성이 해당 아이의 어머니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갓 출산한 것으로 보였으며 LA경찰국(LAPD) 측에 자신의 집으로 출동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경찰은 이 여성의 집 앞에 놓인 쓰레기통에서 숨진 아기를 발견했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LAPD는 이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규정, 아동 학대 전담반이 수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병원으로 이송된 여성의 변호인은 현재 의뢰인이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KTLA 방송은 시신이 발견된 이웃 주민들을 인용, 시신이 발견된 건물에는 두 세대가 살고 있었으며 이들 모두 경찰의 조사를 받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쓰레기통 갓난아기 이후 경찰 살인 사건 아동학대 LAPD 캘리포니아 과다 출혈
2024.07.24. 14:43
길거리 검은 쓰레기봉투와 쥐를 없애겠다 밝힌 에릭 아담스 뉴욕시정부와 시 청소국(DSNY)이 공식 쓰레기통(사진)을 공개했다. 8일 아담스 시장과 DSNY는 크기별로 각각 45.88달러, 53.01달러 등에 쓰레기통을 구매할 수 있는 홈페이지(bins.nyc)를 공개하며 오는 11월 12일부터 9개 이하의 주거용 유닛을 가진 건물의 소유주 또는 건물 매니저(이하 설치 의무자)는 필수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말까지는 계도기간으로, 2025년 1월 2일부터는 위반시 ▶1회 50달러 ▶2회 100달러 ▶3회 이상 20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구체적으로, 쓰레기통은 55갤런 이하의 뚜껑 장착형이어야 한다. 이미 이 같은 크기의 쓰레기통을 사용하고 있다면 2026년 6월까지 사용해도 되지만, 이후엔 반드시 공식 쓰레기통을 설치해야 한다. 공식 쓰레기통은 청소차가 운반하기 쉽게 걸쇠 및 바퀴도 달려있다. 뉴욕시에서 정한 용량으로는 1인 가구 기준 35갤런, 2개 유닛을 가진 건물에 추천되는 45갤런 등이 있다. 10월 1일까지 쓰레기통을 주문하면, 시가 11월 12일까지의 도착을 보장한다. 이후 주문 시엔 보장하지 않는다. 구매한 쓰레기통에 대해서는 10년간 보증한다. 한편 시는 이로써 시 전역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70%를 새 쓰레기통으로 처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같은 정책에 해당하는 빌딩은 76만5000채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쓰레기통 뉴욕 뉴욕시 공식
2024.07.08. 19:26
너를 바라보면 때로는 미안한 생각이 든다 아무리 목욕재계하고 웃으며 서 있어도 너를 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행여 몸에 닿을까 저만치 돌아가는 사람들 산다는 게 어차피 쓰레기 생산하는 일인데 제가 아쉬울 땐 슬며시 버리고 뒤도 안 보고 사라진다 인간의 추한 삶의 조각들 네가 안고 있어야 조용하지, 잘난 척 고상한 척하는 이들 쓰레기는 더 만들어 내고 평화로운 얼굴 시치미를 뚝 뗀다 그래도 날이 새면 우람한 몸통 두 팔을 걷고 세상에 도와 줄일 없나 거리를 두리번거리는 순박한 아저씨 오늘도 공원 한구석에 말없이 서 있다. 강언덕 시인글마당 쓰레기통 아저씨 오늘도공원
2024.06.14. 23:17
너를 바라보면 때로는 미안한 생각이 든다 아무리 목욕재계하고 웃으며 서 있어도 너를 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행여 몸에 닿을까 저만치 돌아가는 사람들 산다는 게 어차피 쓰레기 생산하는 일인데 제가 아쉬울 땐 슬며시 버리고 뒤도 안 보고 사라진다 인간의 추한 삶의 조각들 네가 안고 있어야 조용하지, 잘난 척 고상한 척하는 이들 쓰레기는 더 만들어 내고 평화로운 얼굴 시치미를 뚝 뗀다 그래도 날이 새면 우람한 몸통 두 팔을 걷고 세상에 도와 줄일 없나 거리를 두리번거리는 순박한 아저씨 오늘도 공원 한구석에 말없이 서 있다. 강언덕 / 시인문예 마당 쓰레기통 공원 한구석 아저씨 오늘
2024.06.06. 18:19
LA 선랜드 주택가 쓰레기통 안에서 신원불명의 여성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오전 10시쯤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웬트워스 스트리트와 셔먼 그로브 에비뉴 근처에서 발견된 이 쓰레기통 속 시신은 매우 부패한 상태였다. LA경찰국(LAPD) 수사관은 30대 초중반 여성의 시신으로 추정했다. 난데없이 발견된 시체로 인해 선랜드 주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으며 치안을 비롯한 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경찰은 쓰레기통 속 시신을 범죄 피해자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쓰레기통 속 시신의 신원과 주택가에 버려지게 된 경위 등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박준한 기자 [[email protected]]쓰레기통 선랜드 여성 시신 la 선랜드 웬트워스 스트리트
2024.04.17. 11:15
엔시노 지역에서 8일 오전 대형 쓰레기통에서 절단된 여성의 상체가 비닐 봉지에 담겨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용의 남성이 체포됐다. LA 경찰국 살인과는 8일 늦은 밤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35세의 새무얼 하스켈을 관련 용의자로 토팽가 몰에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 측은 발견된 여성 사체가 하스켈의 아내인 메이 하스켈의 일부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측은 "살인 용의자가 신체를 훼손했다면 신원 확인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사 당국은 하스켈 부부와 함께 타자나 주택에서 함께 거주했던 하스켈의 장인 가오샨 리(72)와 장모 얀시앙 왕(64) 부부의 생존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에 나섰다. 하스켈은 현재 밴나이스 소재 밸리 교도소에 2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수감돼 있다. 디지털본부 뉴스랩쓰레기통 용의자 쓰레기통 절단 사건 용의자 관련 용의자
2023.11.09. 11:56
여성의 몸통이 담긴 비닐 봉지가 8일 오전 엔시노 지역의 한 대형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가운데 이날 오후 이 사건과 관련해 수사 당국이 엔시노 서쪽에 위치한 타자나의 한 주택을 수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경찰국은 이날 오전 6시 15분경 한 노숙자가 재생물품 등을 찾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던 중 여성의 몸통이 담긴 검정색 비닐 봉지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장소는 엔시노 인근 벤투라 불러바드와 루비오 애비뉴가 만나는 인근 주차장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발견된 시신 일부가 담긴 봉지 외에 다른 신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정색 비닐 봉지는 더플백에 안에 든 채 쓰레기통에 버려진 상태였다. 경찰은 "만약 살해 용의자가 신체를 훼손했다면 사망자 신원 파악이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신체 일부가 발견된 장소에서 약 5마일 정도 떨어진 4100블록 콜드스트림 테라스 지역 한 주택에 수사팀이 급파돼 집을 수색하는 장면이 주류 TV 방송국 화면에 잡혔다. 경찰은 왜 이 집을 수색했는지, 또 수색을 통해 어떤 증거물을 찾았는지 등에 대해 함구했다. 수사 당국은 숨진 여성이 지난 며칠 안에 살해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디지털본부 뉴스랩쓰레기통 여성 여성 상체 비닐 봉지가 대형 쓰레기통
2023.11.08. 17:22
35년 전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던 시신 일부의 신원이 뒤늦게 한인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 사건은 ‘밸런타인데이 사망사건’으로 불렸고, 유전자(DNA) 검사 기술 부족 등으로 신원확인이 안 되는 등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었다. 23일 조지아주 수사국(GBI)은 지난 1988년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젠킨스카운티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던 시신 일부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당시 리버티카운티 하인스빌에 살았던 김종은(ChongUn Kim.26·여·사진)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GBI에 따르면 사건 당일 젠킨스카운티 셰리프국은 북쪽 지역 밀렌의 한 쓰레기통에서 여행 가방을 발견했고, 그 안에는 플라스틱과 덕테이프로 싸인 여성의 시신 일부가 있었다. 수사협조를 요청받은 GBI는 신원미상의 여성이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신원 파악에 나섰다. 하지만 수사관이 시신의 지문을 조회하고 치과 기록 등을 토대로 실종자 명단을 비교했지만, 신원확인이 안 됐다. GBI는 숨진 여성의 프로필 스케치도 만들어 제보를 받았지만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GBI는 “수년에 걸쳐 DNA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수사기관은 추가 테스트를 위해 GBI 범죄 연구소에 증거 자료를 다시 제출했다”며 “분석담당자는 증거 속에서 DNA를 발견했지만, 해당 프로필을 연방수사국(FBI) 국가 DNA 데이터베이스(CODIS)에는 입력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35년째 미제로 남았던 사건은 올해 GBI가 고급 DNA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텍사스 오스람(Othram)사와 협업을 진행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오스람사는 계보 프로파일 기술(Genealogy Technology)을 활용했고, 법의학 등급의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으로 피해자 단서를 찾았다고 한다. GBI는 신원이 확인된 김종은씨는 한국 출생으로 1981년 미국으로 건너왔다고 전했다. 그는 사망하기 전까지 조지아주 하인스빌에 살았다고 한다. 수사당국은 김씨의 유가족에게도 신원확인을 통지했다. 한편 GBI는 김씨 사진을 공개하고 사건 제보(912-871-1121, 1-800-597-8477)를 받고 있다. 온라인 제보(gbi.georgia.gov/submit-tips-online)도 가능하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쓰레기통 발견 신원미상 여성 시신 일부 조지아주 수사국
2023.10.23. 20:51
‘쥐와의 전쟁’을 선언한 뉴욕시가 다음 단계로 나선다. 내년 3월부터 업체는 쓰레기 배출 시 뚜껑이 달린 용기를 사용해야 한다. 19일 뉴욕시는 앞으로 모든 상업용 쓰레기는 뚜껑이 달린 튼튼한 용기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 정책은 내년 3월 1일부터 적용된다. 배출 용기는 뚜껑이 있고 쥐가 접근하지 못할 정도로 튼튼하기만 하면 된다. 용기의 종류 등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용기는 업체 내·외부 어디든 둘 수 있지만, 배출하는 주체로부터 3피트 거리에 있어야 한다. 시 정부는 지난 7월 30일부터 식당, 델리 등 음식과 관련된 업종에 쓰레기통 사용을 우선 의무화했다. 이후 시 청소국(DSNY)은 2만2000건의 미이행 사례를 적발한 바 있다. 9월 5일부터는 업종과 관계없이 시내 5개 이상의 지점을 가진 모든 기업으로 대상을 넓혔다. 내년 3월부터는 모든 업체가 해당 규정을 따라야 한다. 시 정부는 이런 노력 끝에 올해 여름 기준, 작년보다 쥐 목격 사례가 20% 감소했으며, ‘쥐 감축 구역(Rat Mitigation Zone)’에선 감소율이 45%에 달한다고 밝혔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뉴욕시 모든 기업이 쓰레기를 용기에 배출하면 매일 2000만 파운드의 ‘쥐 뷔페’가 사라질 것”이라며 “거리는 깨끗해지고 뉴요커들은 쓰레기 산이나 쥐를 피해 걸을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쓰레기통 상업용 쓰레기통 사용 쓰레기 배출 상업용 쓰레기
2023.09.19. 21:45
쓰레기통 뉴욕 뉴욕시 거리
2023.09.18. 19:32
아침 산택길, 우연히 눈길이 닿은 제법 수북한 공원 쓰레기통 지나치다가 되돌아 가 들여다보았다 빈 물병, 소다 병, 먹다 남은 음식, 수박껍질이 있었다 빈 병은 모아 수거하는 사람에게 갖다 줄까 그냥 생각만 했다 쓰레기통 안에는 일상생활이 있었다 공원 청소 요원이 다니며 쓰레기통을 비우고 있었다 다람쥐들이 초조한 표정으로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청소차가 떠나고 나는 빈 통을 바라다보았다 그 속에 보이지 않는 뭐가 남아 있었다 생각의 쓰레기 언젠가 벤치에 앉아 지난날을 회상하다 버린 아픈 과거의 기억들 왜 청소원들은 가져가지 않았을까 억수 같은 비가 오면 씻어 내려갈까 큰 바람에 날아갈까 영영 그 자리에 남아 있을까 최복림 / 시인·롱아일랜드글마당 쓰레기통 공원 공원 쓰레기통 공원 청소 음식 수박껍질
2023.06.23. 18:07
LA한인타운이 쓰레기와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다. 18일 오전 9시,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과 화랑청소년재단 소속 학생 등 자원봉사자 60여 명이 길거리 청소와 낙서 지우기 행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곳곳에서 한숨이 들려온다. 김영임(52·샌타모니카) 씨는 “방금 8가 골목에서 쓰레기를 청소하다가 배설물을 만졌다”고 말했다. 실제 자원봉사자들이 청소를 하던 8가 길가에는 배설물은 물론이고 깨진 유리병, 낡은 매트리스 등이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KYCC 한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한인타운 내 노숙자들이 증가하면서 길가에 그대로 노상 방뇨를 하는 등 곳곳이 더러워지고 있다”며 “게다가 한류 등의 영향으로 주말마다 타인종이 몰려들며 밤 문화가 발달했지만, 공공장소에 쓰레기통이 없어 이렇게 깨진 유리병 등이 많이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인타운 내 쓰레기 불법 투기 문제는 심각하다. LA시에 따르면 지난 한해 LA시에 접수된 불법 쓰레기 투기 관련 신고 전화는 총 9만9936건이다. 이 중 2339건이 한인타운 내 신고 건이다. 이는 LA 내에서 8번째로 많다. 하루 평균 한인타운에서만 6건의 쓰레기 투기 관련 신고가 접수되고 있는 셈이다. 알버토 소리아 KYCC 미화부 코디네이터는 “청소 3시간 만에 대형 쓰레기봉투 10개에 쓰레기가 꽉 찼다”며 “미화부서가 한인타운을 돌아다니며 청소가 필요한 지역을 선정하면 자원봉사자들이 한 달에 3번 정도 길거리로 나가서 직접 쓰레기를 줍고 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을 따라 8가를 걸으며 함께 쓰레기를 주워봤다. 쓰레기뿐 아니라 벽마다 형태를 알아보기 힘든 낙서도 많았다. 자원봉사자 중 2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낙서 지우기를 전담했다. 그만큼 욕설, 갱 구역 표식 등 한인타운 벽면마다 낙서가 많았다. 낙서하기는 쉽지만 지우는 것은 그야말로 진땀을 빼는 일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제법 선선한 날임에도 밀대와 붓으로 새 페인트를 덧칠하느라 어느새 이마에는 송골송골 땀이 맺히기도 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정기적으로 나와 깨끗한 한인타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초등학생부터 학부모까지 일회성 봉사가 아닌 애정을 갖고 매번 주말마다 나와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케일리 남(16·아케디아) 학생은 “3번째 봉사인 만큼 쓰레기 줍는 일에도 노하우가 생겼다”며 “쓰레기를 줍다 보면 노숙자가 많은 곳인지, 유흥 업소가 많은 지역인지 가늠할 정도”라고 전했다. 김동권(16·팔로스버디스) 학생은 “한인타운에 시니어 분들이 많이 거주하고 계셔서 안전하고 깨끗한 길거리를 만들어 드리려고 봉사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며 “청소를 통해 깨끗해지는 한인타운을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성취감도 생긴다”고 말했다. 자원봉사를 하다 보면 말을 건네거나 종종 물을 주는 시민들도 있다. 그만큼 청소하는 모습에 시민들도 감동하는 모습이다. KYCC 한 관계자는 “청소하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주다 보면 길거리를 깨끗하게 관리하고 무단 투기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인식도 전해줄 수 있다”며 “길거리에 대형 쓰레기가 무단으로 버려진 것을 발견하면 LA시에서는 한국어 서비스도 제공하니 311 민원 서비스에 신고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KYCC의 쓰레기 줍기 및 낙서 지우기 행사는 올해 들어 벌써 4번째다. 현재는 한인타운 북쪽 13지구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자원봉사자를 더 확보하게 되면 10지구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예진 기자쓰레기통 쓰레기 타운 쓰레기 쓰레기 투기 쓰레기 불법
2023.03.19. 20:18
앞으로 바나나 껍질, 닭뼈 등 음식물 쓰레기는 ‘녹색’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캘리포니아주 유기물 폐기법(SB1383)이 발효됨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일반 주민들과 사업장들은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려야 한다. 지난 2016년에 통과된 이 주법은 음식과 커피 찌꺼기, 달걀 껍데기, 바나나 껍질 등을 마당을 손질하고 나오는 잔디, 나뭇잎 등을 버리는 녹색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렇게 버려진 유기물은 기존의 매립지가 아닌 처리 공정 시설로 보내져 퇴비나 천연가스 등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로 전환시켜질 방침이다. 가주는 전국에서 버몬트주 다음으로 이같은 프로그램을 시행한 주가 됐다. 가주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이 법을 운영하면서 향후 유기물을 일반 쓰레기와 적절히 분리하지 않는 개인과 기업에 하루 최대 500달러를, 위반한 도시에는 하루 최대 1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제리 브라운 주지사 재임 당시 통과된 이 법은 쓰레기 매립지의 과도한 부담을 줄이고 ▶유기물을 토양으로 되돌려 보냄으로써 토양의 질을 개선하고 가뭄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기후 온난화를 해결하는 등에 목적을 두고 있다. 마당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매립지에 버리는 오랜 관행은 막대한 양의 메탄가스를 발생시켜 왔는데, 이는 이산화탄소보다 80배나 더 독성이 강한 강력한 온실가스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다. 가주 재활용국(CalRecycle)에 따르면 현재 가주 주민들이 생산하는 쓰레기 절반 이상이 유기성 폐기물이다. 이는 가주의 메탄 배출량의 1/5을 차지한다. SB1383는 오는 2025년까지 이같은 유기성 폐기물의 75%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는 1770만 톤의 유기물을 폐기 처분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데 약 950만 대의 자동차와 맞먹는 무게다. 가주 재활용국 레이첼 웨그너 국장은 “1980년대에 재활용이 시작된 이래 쓰레기에 대한 가장 큰 변화”라고 반기며 “기후 변화에 영향을 주기 위해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빠른 일”이라고 말했다. SB1383에 따라 2022년 1월부터 가주 내 모든 시, 카운티 정부는 음식물 재활용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마켓과 식료품점은 남은 식용 제품을 푸드뱅크나 이와 비슷한 단체에 기부해야 한다. 호텔, 식당, 병원, 학교 및 대형 행사장 등은 2024년부터 기부가 의무화다. 또한 지역 정부는 주택 소유주나 아파트 거주자들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마당용 쓰레기통에 버리도록 허용하고, 며칠 동안 쓰레기를 담을 수 있는 쓰레기통도 제공해야 한다. 단, 곰이나 야생동물이 와서 쓰레기통을 뒤질 수 있는 일부 시골 지역 같은 경우에는 예외 적용될 수 있다. 한편, LA나 샌디에이고 등 대도시들은 당장 모든 가정에 보급할 녹색 쓰레기통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다음 달부터 시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매체들은 전망했다. 장수아 기자쓰레기통 음식물 녹색 쓰레기통 음식물 쓰레기 쓰레기 매립지
2021.12.10. 21:02
LA한인타운 아파트에 살고 있다. 오래된 아파트라 바깥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직접 버린다. 어제 쓰레기를 가지고 나갔다. 통을 열었는데 낡은 태극기가 버려져 있었다. 태극기에는 얼룩이 많이 묻어 있었다. 갑자기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태극기를 저렇게 버려도 돼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학창 시절 한국에서 태극기가 낡아지면 태우거나 수거함 등에 버리는 것으로 배웠다. 지금도 그러는지는 모르겠다. 그렇다면 미국에서는 태극기를 어떻게 버려야 할까. 딱히 떠오르는 생각이 없다. 수거함도 없고 그렇다고 태우기도 어렵다. 더욱이 아파트에 살면서 태극기를 태우는 것은 쉽지가 않다. 폐기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하지만 태극기를 쓰레기통에 생각 없이 버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상징이다. 최근 들어 한국에서 이념 갈등이 치열해지면서 태극기 관련 논란이 많지만 우리나라 국기인 것만은 확실하다. 국제 행사와 관공서 등에서 태극기를 잘못 게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낡고 색이 바랜 태극기를 방치해 지탄을 받기도 한다. 태극기 사랑이 나라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가 태어난 나라의 국기를 소중히 하는 마음은 필요하다. 미국에서도 한때 성조기만은 중국에서 수입하지 말고 미국에서 직접 제작하자는 주장이 나왔었다. 외국에 사는 해외동포들은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이다. 특히 경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한류와 K팝 등의 영향으로 이제 한국은 세계인이 동경하는 국가가 됐다. 그런 국가를 상징하는 태극기를 쓰레기통에 나뒹굴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국기 간수가 뭐 대단한 애국이냐고 반문할 사람도 있겠지만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태극기를 함부로 다루지 말아야 한다. 정대규·LA
2021.10.14.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