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이란 전쟁은 일시적 에너지 가격 급등을 넘어, 향후 수년간 세계 경제의 구조 자체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큰 사건으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시장의 관심은 유가와 개솔린 가격의 급등에 집중됐지만, 보다 본질적인 문제는 구조적으로 에너지 비용이 높아지는 새로운 경제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세계 경제 성장률, 물가, 무역 구조, 산업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표면적으로 보면 이번 유가 급등은 과거의 지정학적 위기 당시와 비슷해 보인다. 중동 지역의 갈등이나 공급 차질 상황이 발생하면 국제 유가는 빠르게 상승하고, 이후 상황이 안정되면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패턴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이전과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세계 에너지 공급 구조 자체가 근본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인프라의 피해, 해상 운송 경로의 재편, 그리고 지속적인 지정학적 불안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 시장의 근본을 흔들고 있다. 이제 핵심 이슈는 ‘언제 원유 가격이 정상으로 돌아갈 것인가’가 아니라, ‘과거의 정상 상태가 유지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향후 긴장 상황이 완화되더라도 조정 과정은 느리고 평탄치 않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개솔린 가격은 재고량 증가와 수요 조정으로 수개월 내 다소 하락할 수 있지만, 가격 하락 속도는 상승때보다 느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 사이 소비자들은 실질 구매력 감소라는 부담을 갖게 될 것이다. 개솔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직접 충격은 그리 심각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경제 전반에 큰 부담이 된다. 더 중요한 것은 이번 충격이 단순한 경기 순환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라는 사실이다. 전쟁은 세계 에너지 공급곡선을 왼쪽으로 이동시켰다. 즉, 공급은 줄고 비용은 높아지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에너지는 제조업, 화학, 농업, 운송 등 거의 모든 산업의 핵심 투입 요소이기 때문에 에너지 가격 상승은 경제 전반의 생산비용을 끌어올리고 효율성은 떨어뜨린다. 이는 전형적인 공급 충격(supply-side shock)의 모습이다. 경제 성장률은 둔화하지만 물가는 지속해서 오르는 현상이다. 산업별 영향도 상당히 다르게 나타날 전망이다. 제조업, 화학, 철강, 운송처럼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산업들은 수익성 압박에 직면하게 된다. 원자재 가격과 연료비가 동시에 상승하면서 생산 비용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농업 역시 매우 취약하다. 연료 가격과 비료 가격 상승으로 생산 비용이 높아지고 이는 결국 식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에너지 가격 외에 이런 이차적인 여파들도 소비자 물가 전반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하게 된다. 특히 물류와 운송 업계는 이번 구조 변화의 중심에 있다. 디젤 가격 상승, 분쟁 지역 회피를 위한 우회 항로 확대는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비용 상승을 초래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소 물류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대형 업체들 역시 비용 상승은 견딜 수있겠지만 수요 둔화라는 또 다른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공급망 구조 자체가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기업들은 지정학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생산기지를 자국으로 이전하는 니어쇼어링(near-shoring)을 확대하고, 재고량 확대와 함께 지역 중심의 공급망 구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는 공급망의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는 효과가 있겠지만, 고비용 구조와 글로벌 효율성의 약화를 가져오게 된다. 물론 모든 결과가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중동 이외 지역의 에너지 생산국들, 특히 미국은 상대적으로 높은 유가의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등 대체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과거에는 환경 정책 중심으로 추진되던 에너지 전환이 이제는 경제와 지정학적 차원에서도 중요한 과제가 되는 것이다. 정책 당국의 고민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전통적인 통화정책으로는 해결이 어렵기 때문이다. 금리를 올리면 수요는 억제할 수 있지만, 공급 부족 자체를 해결할 수는 없고 오히려 과도한 긴축은 경기 침체 위험만 키울 수 있다. 결국 물가 안정과 성장 유지 사이에서 더욱 어려운 선택을 강요받게 된다. 개솔린 가격이 일시적으로 안정될 수는 있다. 그러나 경제의 광범위한 구조적 변화는 오래 지속할 것이다. 이번 충격이 끝나도 높은 에너지 가격은 기업들의 생산과 소비자 가격, 국제 무역 환경에 지속해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결국 기업들은 생산 비용 상승에 적응해야 하며, 소비자들은 실질 소득 감소에 따른 소비 패턴의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이란 전쟁은 단순한 지정학적 충돌이 아니라 세계 에너지 질서와 글로벌 경제 구조 자체를 재편하는 사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극단적인 가격 변동성 자체보다, 높은 에너지 가격 자체가 문제일 수도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수익성 하락의 환경에서 핵심 과제는 단순히 정상으로 돌아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경쟁력을 유지할 것인가이다. 손성원 / 로욜라 메리마운트대 교수·SS 이코노믹스 대표경제 안테나 전쟁 경제 경제 환경 에너지 비용 글로벌 에너지
2026.05.07. 19:59
밸리에 거주하는 강형선(55)씨는 미뤄뒀던 태양광 패널 설치를 내달 초로 예약했다. 더 늦기 전에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에서다. 강씨는 “설치 비용 1만 달러는 은행 융자를 받았고 나머지는 48개월 할부로 처리했다. 갈수록 에너지와 생활비용이 오르고 있어 일단 초동 조치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직장 출퇴근이 4~5마일로 차량 대신 전기 자전거나 전동 스쿠터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 청년들만 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미 판매업소를 방문해 시운전도 해봤다. 이처럼 국제 분쟁으로 개스값이 급등하자 일상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단순한 연료비 절약을 넘어 소비 습관, 생활 계획 전반이 달라지고 있는 셈이다. 이런 배경에는 ‘언제든지 다시 또는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믿음이 자리한다. 개솔린 정보회사 개스버디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LA 카운티 평균 개솔린(레귤러) 가격은 5.97달러다. 이는 한 달 전보다 무려 1.20달러 높아진 수치다. 이런 현실은 당장 출근 방식에 영향을 줬다. 직장인들은 이동 자체를 다시 설계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소재 한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는 티모시 햄튼(44)은 “주유 비용이 과거 약 70달러에서 최근 120달러 수준으로 치솟아 차량 교체와 재택근무를 요청했다”며 “단순히 개스값을 줄이려는 게 아니라 물가는 더 오르고 수입은 늘지 않는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보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화가 생활 동선을 바꾸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일부 가정은 자녀의 통학 거리까지 줄이기 위해 학교도 옮긴다. 토미 황(44·부에나파크)씨는 “12마일 떨어진 사립학교를 포기하고 풀러턴 인근 공립학교로 두 아이를 옮길 생각”이라며 “에너지 파동으로 재정과 시간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 생각해보고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씀씀이 패턴 역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외식과 여가 지출을 줄이고 필수 소비 중심으로 지출 구조를 재편하는 것은 물론, 일부는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은퇴 자금을 활용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직장인들이 개스값 부담을 호소하자 기업들도 재택근무나 유연근무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택업무를 회사 측에 요청하려면 지금이 적기라는 지적이다. 여행과 휴가 계획도 영향을 받고 있다. 전쟁은 곧 종료될 수도 있지만, 이번 여름 휴가를 축소 또는 연기하거나 장거리 이동을 자제하는 등 관련 소비가 줄어드는 추세다. 정확한 통계 수치는 아직 없지만, 업계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인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국제적 분쟁이 길어지면 해외여행을 꺼리는 경우가 있으며 오히려 국내 여행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현실을 전했다. 전쟁이 종료되더라도 문제는 남는다. 소비재 가격 상승은 “이제 시작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개스값 상승이 항공료와 물류비,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미 주요 항공사들은 유류할증료를 올리거나, 기존 수하물에 추가 비용 또는 수수료를 부과해 손실을 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 심리도 위축되며 경제 전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실상 6년 전 팬데믹과 이후 러시아 전쟁, 국내 인플레와 고물가 시기가 겹치면서 예전처럼 저렴하고 풍족했던 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이러한 변화는 일시적인 대응을 넘어 생활 방식 자체를 재편하는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최인성 기자고공행진 후폭풍 에너지 비용 개솔린 정보회사 설치 비용 개스값 박낙희 전기자전거 전동 스쿠터
2026.04.05. 19:01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지속된 탓에 이번 겨울 뉴욕 일원 거주자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지역매체 더 시티(The City)는 올 겨울 난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거주자들의 비용 부담이 큰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콘에디슨은 올해 1~2월 에너지 수요가 평소보다 훨씬 많았다고 전했다. 내셔널그리드 천연가스 고객들은 지난달 7일 기준 최고 사용량 기록을 세웠다. 전기요금도 평소보다 높아졌다. 도시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대부분이 가스로 생산되기 대문에 가스 가격 상승은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진다. 천연가스 가격은 1년 전의 두 배 수준이다. 엠파이어센터와 에너지정보청(EIA)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주는 전국에서 가정용 에너지 가격이 가장 높은 주 중 하나다. 지난해 12월 뉴욕주의 평균 가정용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당 27.39센트로 전국 평균보다 59%나 높았다.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2% 상승했다. 뉴저지주 가정 평균 전기 요금은 지난 2년간 30% 이상 올랐다. 이처럼 에너지 비용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유틸리티 비용 연체율도 높아졌다. 내셔널그리드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간 16만명이 넘는 고객이 60일 이상 요금을 연체했다. 콘에디슨의 경우에도 40만3000명이 넘는 고객이 60일 이상 요금을 연체했으며, 연체 금액은 총 8억5870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주정부는 “정부의 가정에너지지원프로그램(HEAP) 도움을 받거나, 전기·가스 업체에서 제공하는 분할 납부 계획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일원 에너지 뉴욕일원 에너지 에너지 비용 가정용 에너지
2026.03.05. 21:41
뉴욕시의 여름철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에너지 비용 부담, 기후 변화, 연방 지원 축소라는 ‘삼중고’가 시민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은 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체 시민의 30%가 ‘에너지 불안정’ 상태에 처해 있으며, 이로 인해 수백 명이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에너지 불안정’이란 전기나 가스 요금을 감당하지 못해 기본적인 냉·난방을 이용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민의 42%는 지난 5년간 공공요금을 연체한 적이 있으며, 23%는 요금 미납으로 인해 전기나 가스 공급이 중단된 경험이 있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뉴욕시에서는 매년 평균 580명이 폭염으로 사망했으며, 이 중 42%는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았고, 58%는 아예 에어컨이 없었다.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 사용은 필수가 되었지만, 시민의 11%는 여전히 가정 내 에어컨이 없는 상태다. 기후 변화에 더해 고층 건물 밀집, 도심 열섬 현상, 나무 그늘 부족, 차량 매연 등은 체감 온도를 실제보다 최대 화씨 10도까지 높이고 있다. NASA는 2024년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더운 해였다고 밝혔으며, 비영리단체 ‘클라이밋 센트럴’은 뉴욕을 미국 내 열사병 위험이 가장 큰 도시 중 하나로 지목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의 주요 전력 공급업체 콘에디슨은 2026년부터 전기 요금을 가구 평균 월 31달러 인상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에 대해 지역 정치인과 시민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랜더 감사원장은 뉴욕주가 ‘NY HEAT 법안’을 통과시켜 저소득층 및 중산층 가구의 공공요금 부담을 소득의 6%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폭염 시 세입자의 냉방권을 법으로 보장할 것을 제안했다. 서만교 기자뉴욕시민 에너지 에너지 불안정 에어컨 사용 에너지 비용
2025.06.04. 20:10
공공요금 급등으로 인해 저소득층의 ‘에너지 빈곤(energy poverty)’ 문제가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본적인 생필품 구입도 포기해야 할 정도로 기본적인 전기·수도 사용조차 어려운 가정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폭스11뉴스는 전력회사 ‘페이리스 파워(Payless Power)’의 연구 결과를 인용, 국내 저소득층 가구의 57%가 에너지 빈곤 상태에 처해 있다고 지난 28일 보도했다. 에너지 빈곤이란 전기나 난방, 냉방 등 필수적인 에너지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식료품이나 의약품 등 다른 기본적 생활비를 줄여야 하는 상황을 뜻한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리스 파워가 저소득층 인구 8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2%가 월 소득의 10% 이상을 에너지 요금으로 지출하고 있다. 또 31%는 공공요금을 내기 위해 식료품, 의약품, 위생용품 등의 구매를 미루거나 아예 포기한 적이 있다고 밝혔고, 8%는 매달 공공요금 납부를 연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기료를 제때 내지 못해 전기 공급이 중단된 사례도 적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 중 19%가 이같은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전기 차단을 가장 많이 경험한 세대는 29세에서 45세 사이인 밀레니얼 세대(22%)였으며, 이어 X세대(20%), Z세대(17%), 베이비부머 세대(11%) 순이었다. 전기 차단뿐 아니라 에너지 빈곤 현상도 세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저소득층에 속한 Z세대의 60%, 밀레니얼 세대의 59%가 에너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X세대는 56%, 베이비부머 세대도 48%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텍사스, 아칸소, 루이지애나, 미주리, 조지아주 등 남부 지역에서 주로 에너지 빈곤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지아주의 애틀랜타가 전국 도시 중 에너지 빈곤률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가 뒤를 이었다. 가주에서는 프레즈노가 전국 8위로 유일하게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높은 전기료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위협을 느끼는 경우도 많았다. 응답자 65%는 에너지 불안정성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불안을 겪고 있다고 했고, 44%는 실내 극한 온도로 인해 수면장애나 질병 등의 신체적 고통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25%는 난방이나 냉방을 줄이기 위해 건강에 해로운 실내 온도에서 생활하고 있었으며, 21%는 수치심이나 우울감을 호소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전력 사용을 줄이고 있었다. 선풍기나 전기히터 사용 중단(45%), 전자기기 플러그 뽑기(45%), 냉난방 중단(44%) 등이 대표적인 절약 방법으로 나타났다. 페이리스 파워 측은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 생필품을 포기해야 하는 현실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인간다운 삶을 위한 기본권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준 기자저소득층 에너지 에너지 빈곤률 에너지 비용 저소득층 인구
2025.05.29. 19:47
기후변화에 따른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전기 사용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전기료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CBS뉴스는 kWh당 전기료가 지난 2019년 0.14달러에서 2024년 3월 기준 0.18달러로 28.5% 증가하면서 물값, 개스비를 포함한 유틸리티비용이 1인당 월 300달러에 달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네이처 커뮤니케니션에 게재된 2022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료 상승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면서 소득의 6% 이상을 에너지 비용으로 지출하는 ‘에너지 빈곤’ 가구가 전국의 16%에 달한다. 보고서는 빈곤선 이상의 생활을 하는 520만 가구가 에너지 빈곤을 겪고 있으며 주로 흑인, 히스패닉, 인디언 커뮤니티 등이 불균형적인 영향을 받는 등 에너지 불평등이 점점 더 시급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기요금은 천연가스 가격 변동, 산불 위험, 송전 및 배전을 비롯해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결정되는데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과 달리 사라지지 않는 요인으로 더위를 지목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더위가 엄습한 가운데 기온 상승은 여름철 폭염, 겨울철 눈 폭풍과 같이 극심한 기상현상을 초래해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정전 역시 주요 문제 중 하나로 비영리단체 클라이메이트 센트럴의 과학자들은 2000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서 발생한 주요 정전 원인의 80%가 날씨 때문이라고 밝혔다. 더위와 에너지 빈곤의 상관관계는 AP-NORC 공공업무 연구센터가 지난달 초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난다. 더위가 전기요금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응답자가 39%, 작은 영향을 미쳤다는 30%에 달해 열 명 중 7명 가까이가 더위가 전기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폭풍, 홍수, 폭염, 산불 등 기상이변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공과금 지출을 경험했다고 답한 비율도 약 40%에 육박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에너지 이슈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해결책으로 청정에너지를 손꼽고 있다.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전기 생산량의 60%가 화석 연료 연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재생 에너지 사용은 전체 전기 생산의 21%에 불과했다. 2020년 3월 보고서에서는 기후 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변전소 변압기 수명 단축 등 에너지 인프라에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어 연간 기후 변화 관련 지출이 최대 25%까지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기후 변화에 적극 대처한다면 2090년까지 예상 비용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지난 2021년 미국진보센터는 청정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할 경우 전국 가구가 에너지 비용만으로 매년 500달러를 절약할 수 있음을 찾아낸 바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전기료 에너지 전기료 상승 에너지 빈곤 에너지 비용 폭염 무더위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9.08. 19:54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물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또 한 번 큰 폭의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이미 많이 올랐는데 또 이자율이 올라간다면, 높은 집값과 올라간 이자율 때문에 월 페이먼트를 부담할 수 있는 바이어가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그래서 오랫동안 안 팔리는 매물이 늘고 있다. 마켓에 나온 지 2~3개월이 지났다면 보러 오는 사람도 별로 없게 된다. 주위 가격과 비교해 가격을 조정하고 바이어의 눈길을 끌 수 있도록 조처를 해야 한다. 먼저 인터넷에 올라 있는 기존의 매물 사진을 바꾸고, 3D 투어나 동영상을 추가하거나 홈스테이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요즘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원하는 집을 생각해 보자. 지난 몇 년간 팬데믹 사태와 인플레이션 등 경제사정의 변화로 생활비가 급격히 상승해 대부분의 사람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었다. 요즘은 주택을 찾는 바이어들이 선호하는 것들이 많이 바뀌었다. 우선 외출을 하는 것보다는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이 늘어나 밖으로 나갈 필요 없이 집에서 오락, 휴식 또는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게 되었다. 특히 조경이 잘 되어 있는 넓은 뒤뜰이나 재택근무에 맞게 되어 있는 집안 구조, 빛이 잘 드는 실내가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고 있다. 전과는 달리 많은 사람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정원이다. 외출하지 않아도 실외에서 편안하고 뭔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진 것이다. 한편 갑자기 재택근무를 하게 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홈 오피스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매일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재택근무는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이 어느 정도 가신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인기 있는 옵션이 될 것이다. 재택근무를 통해 출퇴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생활의 여유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비지니스의 운영자 편에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앞으로도 재택근무가 계속될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돈을 들여 홈 오피스를 만들기도 한다. 어떻게 고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남는 공간을 기능적인 홈 오피스로 전환하기 위해 적어도 3000달러 이상 정도가 필요하다고 한다. 요즘은 가장 가치 있는, 즉 투자 회수율이 높은 리모델로 많은 사람이 홈오피스를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재택근무가 아니더라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특별히 밝은 집을 많이 찾는다. 자연 채광은 밝고 안락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낮 동안의 에너지 비용을 낮추고 건강에도 긍정적이다. 주택 유지에 필요한 경비를 아낄 수 있도록 냉·난방 시설이나 이중창 등에도 신경을 더 쓰게 된다. 그리고 가족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안락함과 함께 보안에도 더 많은 신경을 쓰게 되어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 외에도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하게 되어, 작업실이나 침실, 운동실, 아이들 놀이방처럼 필요에 따라 여러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차고를 개조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사생활이 보호될 수 있도록 집의 위치도 더욱 중요해졌다. 이웃과 격리된 공간이 필요하여 울타리를 새로 설치하기도 한다. ▶문의: (818)497-8949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부동산 투자 재택근무 홈오피스 출퇴근 시간 침실 운동실 에너지 비용
2022.08.31. 16:35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냉난방 비용 절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구형 창문을 연방환경보호청(EPA) 인증 에너지스타 등급으로 교체하면 최대 연 400달러 정도는 아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연방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에 따르면 실내의 시원한 공기와 열의 25~30%가 창문을 통해 빠져나간다. 일반적인 창문 유리는 계절에 따라 주택 안 열이나 냉기를 원하는 대로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반면 에너지 효율적인 창문은 주택의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 효율 창문은 추위와 더위로부터 건강을 지키고 난방과 냉방 비용을 낮출 뿐만 아니라 주택판매 때 가치를 높이는 효과까지 있다. 올해 에너지 비용을 줄이려는 주택소유주들은 에너지 효율 창문 교체를 고려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에너지 효율 창문으로 교체 전 고려해야 할 사항을 소개한다. ▶에너지 효율 창문 특징 에너지 효율 창문은 일반 창문과 확연히 다르다. 에너지 효율 창문은 적외선을 제어하고 자외선을 반사하는 거의 보이지 않는 초소형 금속산화물로 만들어진 낮은 방사율(low E) 유리코팅이 유리창 전체의 복사열 흐름을 억제한다. 유리창 가격은 크기에 따라 100~1000달러 이상이다. 한 번에 큰 돈이 들어가는 에너지 효율 창문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 구입 전 생활방식에 가장 적합한 유리창의 유형을 알아야 한다. 적절한 에너지 효율 창문 선택은 거주 지역 날씨와 주택의 노출 정도에 달려 있다. 또한 리모델링 프로젝트의 예산에 따라 에너지 효율 창문 선택도 달라질 수 있다. 고급 리모델링 프로젝트 경우,이중 유리로 분할된 판유리를 사용해 맞춤형 목재 창문을 주문하고, 예산을 고려한 경우에는 비싸지 않은 전통적인 판유리를 사용하는 브로스코 창문을 선호한다. ▶효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실제 에너지 효율 창문으로 교체하려면 재료 및 설치와 에너지 비용 절약을 구체적으로 알아야 한다. 창틀 유리창 수, 유리창 기능 추가 창문 설치 등 여러가지 요소가 창문의 에너지 효율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리모델링하지 않은 주택은 창문 역시 오래되고 알루미늄 창틀인 경우가 많다. 알루미늄 창틀의 문제는 뜨겁거나 차가운 공기가 안과 밖으로 서로 쉽게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데이트된 창틀은 비닐 혹은 유리섬유 재료인데 알루미늄보다 에너지 효율성이 높다. 이 두 가지 재료 모두 절연성이 우수하다. 유리창 수도 에너지 효율에 영향을 미친다. 대부분 오래된 창문은 겨울에 집안의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고 여름에 밖으로 열이 유입되기 쉬운 단일 유리창이다. 에너지 효율 창문은 보통 이중 혹은 3중 유리창을 사용한다. 에너지 효율 창문 제조업체는 이런 유리창 사이 아르곤이나 크립톤 같은 불활성 가스를 삽입한다. 이 가스는 공기밀도보다 높기 때문에 집안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공기량을 줄인다. 이 절연 유리창(IGU)은 낮은 방사율(low E) 유리로 주택의 자외선 차단제 같은 역할을 한다. 낮은 방사율 유리는 특히 여름에는 집안 태양열을 줄이고 겨울에는 열 손실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창문 설치도 에너지 효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고 에너지 효율 등급을 받은 비싼 유리창을 구입해도 제대로 설치하지 않으면 에너지 효율 효과를 볼 수 없다. 업체를 선정할 때는 에너지 효율 창문을 전문적으로 설치하는 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좋다. ▶실질적인 에너지 절약 비용 에너지 효율 창문을 설치하는 총 비용이 많이 들지만 한 번 설치 후 해마다 에너지 절약 비용을 합산하면 합리적인 리모델링 프로젝트다. 또한 주택 판매를 할 때 에너지 효율 창문 투자비 회수율은 창문 구입가격의 70%다. 에너지 효율 창문 교체 비용은 창문당 150달러 정도로 창문 수가 많으면 교체 비용이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런 비용 부담을 안고 에너지 효율 창문으로 교체했을 때 실질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에너지 비용을 연방 에너지부에서 발표했다. 단일 유리창을 교체하면 연간 126~465달러, 이중 창문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 에너지 효율 창문으로 교체하면 1년에 27~111달러를 줄일 수 있다. ▶에너지 효율 창문 구매 에너지 효율 창문 업계가 새로운 라벨링 작업을 실시하면서 소비자는 에너지 효율 창문의 성능을 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됐다. 가장 쉽게 선별할 수 있는 것은 연방환경보호청(EPA) 인증 에너지스타 등급을 확인하는 것이다. 에너지 스타 등급이 있으면 창문이 에너지 코드 요구 사항을 충족하거나 그 이상이라는 것을 인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PA 에너지 스타 창문으로 교체하기만 해도 연간 111~465달러를 아낄 수 있다. 또한 에너지 스타 인증을 받은 창문에는 전국창호인증위원회(NFRC) 라벨 스티커가 부착된다. ▶코팅만으로도 절약 에너지 효율 창문을 사용하면 에너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지만, 창문을 지금 교체할 수 없다면 대안이 있다. 현재 있는 창문의 내부 또는 외부에 낮은 방사율(Low-E) 유리코팅을 하면 에너지 효율을 향상할 수 있다. 또 다른 대안은 창문 장식이다. 절연 커튼은 냉기 유입을 막아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는 비싸지 않은 천연 블라인드를 창문 밖에 설치해도 된다. 진성철 기자에너지 창문 인증 에너지스타 에너지 비용 에너지 전문가들
2022.07.27.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