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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백악관 방문

  2024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LA 다저스 선수단이 7일 백악관을 방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부터 9일까지 워싱턴 내셔널스와 3연전을 치르기 위해 워싱턴 DC를 방문한 다저스 선수단을 초청, 격려와 축하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한 한국계 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을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칭하며, 그와 악수를 나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크레이튼 커쇼(왼쪽) 선수로부터 등 번호 47번이 적힌 유니폼을 선물받았다. 〈관계기사 10면〉     [다저스 제공] 관련기사 LA다저스 만난 트럼프, 한국계 에드먼에 "시리즈 MVP…재능많아"월드시리즈 다저스 다저스 월드시리즈 기념 백악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025.04.0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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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강했고 프리먼<월드시리즈 MVP>은 더 강했다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4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다저스의 수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는 이적 첫 시즌부터 “반드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꿈을 이뤘다.   다저스는 지난달 30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7-6으로 이겨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3차전을 내리 이긴 뒤 4차전을 내줬던 다저스는 이날 0-5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고 승리하는 저력을 뽐내면서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궜다. 직전 우승이었던 2020년은 코로나19 여파로 정규시즌을 단축(52경기)했던 시기라 162경기를 모두 치른 올해의 우승은 더 남다른 의미가 있다.   2009년 이후 15년 만에 다시 정상을 노린 양키스는 믿었던 에이스 게릿 콜이 무너지면서 1승만 거두고 허무하게 월드시리즈를 마감했다. 양키스 간판타자 애런 저지는 1회 선제 2점 홈런을 때려 마침내 첫 홈런을 신고했지만, 5회 치명적인 수비 실책으로 역전의 빌미를 제공해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의 베테랑 왼손 타자 프레디 프리먼은 월드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300(20타수 6안타), 홈런 4개, 12타점을 기록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프리먼은 1차전 연장 10회 말 월드시리즈 사상 최초의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트려 기선을 제압했고, 이어진 2~4차전에서도 모두 홈런을 쳐 양키스 마운드를 괴롭혔다.   프리먼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뛰던 2021년 5~6차전에 이어 올해 4차전까지 월드시리즈 6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려 역대 최다 연속경기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2020년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MVP에 이어 이날 월드시리즈 MVP로도 뽑히면서 두 개의 MVP 트로피를 모두 석권한 역대 12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빅리그 15년 차인 프리먼은 통산 홈런 343개를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 거포다. 그에게 올 시즌은 유독 힘든 한 해였다. 아들 맥시머스가 지난 7월 말 온 몸에 마비가 오는 희귀 증후군 증상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다. 당시 휴스턴에서 원정 경기를 준비하던 프리먼은 곧바로 LA로 돌아가 아들을 간호하느라 8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가 팀에 돌아오던 날, 다저스 선수들은 ‘#MaxStrong’이라는 문구가 적힌 파란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동료를 기다렸다. 프리먼은 그 모습을 보고 눈물을 쏟았다.   정규시즌 막바지인 9월 말엔 부상 악재도 닥쳤다. 경기 중 오른 발목을 다쳐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투명했다. 의사가 4~6주 휴식을 권고했을 만큼 큰 부상이었다. 그러나 프리먼은 끝까지 포스트시즌 출전 의지를 불태웠고, 결국 월드시리즈 1차전부터 맹타를 휘둘러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 때문에 많은 다저스 팬은 “프리먼의 모습에 1988년 월드시리즈의 커크 깁슨이 오버랩된다”며 박수를 보냈다. 깁슨은 당시 1차전에서 발목을 다친 채로 끝내기 홈런을 친 뒤 절룩이며 베이스를 돌아 감동을 안긴 ‘투혼’의 아이콘이다.     프리먼은 “올해는 거의 모든 종류의 ‘과속방지턱’과 마주한 것 같다. 그걸 동료들과 함께 극복한 것은 무척 특별한 일”이라며 “훌륭한 동료를 둔 축복으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고 MVP를 받았다. 지금은 황홀한 마음뿐”이라고 감격했다.   ‘우승 반지’를 찾아 다저스에 온 오타니도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역대 프로스포츠 최고액인 10년 총액 7억 달러에 사인했다.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지난해까지 6년간 가을야구 문턱도 밟지 못했지만, 올해는 포스트시즌 무대를 마음껏 누볐다.   오타니는 정규시즌에 MLB 역대 최초로 50홈런(54개)-50도루(59개)를 달성하면서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다만 월드시리즈에선 5경기에서 타점 없이 타율 0.105(19타수 2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오타니는 “다저스에서 첫해부터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건 정말 엄청난 일”이라며 “다저스의 힘으로 정규시즌을 무사히 마쳤고, 포스트시즌도 팀의 힘으로 이겨냈다. 이런 팀의 일원이라 영광”이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배영은 기자월드시리즈 프리먼 월드시리즈 우승 월드시리즈 6경기 월드시리즈 5경기

2024.10.3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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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6년만의 승리 행진…다저스, 월드시리즈 8번째 우승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가 36년 만에 우승 기념 퍼레이드를 개최한다. 〈관계기사 2면〉   다저스는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5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지난 30일, 우승을 팬들과 기념하기 위해 1일(오늘) 오전 11시 월드시리즈 퍼레이드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저스 선수들은 이날 LA 다운타운을 가로질러 약 1마일의 거리를 45분간 행진할 예정이다. 지도 참조   퍼레이드는 LA 시청에서 남쪽으로 출발해 1가, 그랜드 애비뉴, 5가를 거쳐 플라워 스트리트에서 멈출 계획이다. 선수들은 이층 버스에 탑승해 팬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11월 1일은 고인이 된 다저스의 투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의 생일이기도 하다. 발렌수엘라는 1981년 다저스와 양키스가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을 때 완투승을 따낸 투수다. 당시 다저스는 발렌수엘라의 완투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 이후 4연승을 질주하며 월드시리즈를 우승했다.   한편, LA 다저스는 구단 역사상 8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다저스의 챔피언십 퍼레이드는 1988년 우승 이후 36년 만이다. 지난 2020년 우승 때는 팬데믹 때문에 퍼레이드가 무산된 바 있다. 우훈식 기자월드시리즈 다저스 다저스 월드시리즈 월드시리즈 우승 월드시리즈 퍼레이드

2024.10.3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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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3연승 만끽 시민들 길거리에 몰려 나와 한때 소동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3연승을 이뤄내자 LA 시민들이 이를 즐기기 위해 길거리로 몰려나와 한때 소동을 빚었다.   28일 밤 경기가 끝나자 이스트 LA 지역 길거리에 사람들이 모여 인도와 횡단보도에서 춤을 추고 다저스 깃발을 흔들었다. 여러 대의 차량이 길거리에서 위험하게 원을 그리며 도는 모습과 이에 환호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목격됐다.   LA카운티 셰리프국 및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 소속 경관들은 해당 소동이 위험한 상황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여러 교차로를 차단하기도 했다.   29일 오전 KTLA 보도에 의하면 이날 소동으로 체포된 사람은 없다.   한편 LA다저스는 28일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30일 4차전까지 잡으면 전승으로 우승하는 것이 되고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우승 반지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온라인 뉴스팀다저스 la 다저스 월드시리즈 뉴욕 양키스

2024.10.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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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영화 같은 WS<월드시리즈> 2승, 축제장으로 변한 LA

LA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에서 43년 만에 맞붙은 뉴욕양키스를 2차례 연속 무너트렸다. LA 다저스타디움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고, 남가주 전역 팬들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한인 팬들도 한식당 등을 찾아 단체관람을 즐겼다.     지난 26일과 2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2차전은 LA다저스의 독무대였다.     특히 월드시리즈 1차전이 열린 지난 25일 경기는 극적인 할리우드 영화 한 편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이날 다저스와 양키스는 9회까지 팽팽하게 맞서며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월드시리즈 1차전은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10회 말 프레디 프리먼의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다저스가 6 대 3으로 역전승했다. 다저스 팬들은 월드시리즈 사상 첫 10회 말 끝내기 만루 홈런을 만끽했다.     2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차전도 다저스의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호투와 홈런 3인방(토미 에드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프레디 프리먼) 활약으로 4대 2로 이겼다. 이날 한인 2세인 에드먼은 2회 선제 홈런으로 환호를 받았다. 다만 오타니 쇼헤이가 7회 말 볼넷 출루 후 2루를 훔치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다.       7전 4승제로 치러진 월드시리즈 역사에서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의 우승 확률은 84%(92번 중 77회)다. 팬들은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을 점치게 됐다.     월드시리즈 1·2차전 동안 남가주 전역은 들썩였다. 한인 등 남가주 팬들은 두 강호의 대결답게 경기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펼쳐지자 환호했다. 열기는 경기가 진행된 다저스타디움을 넘어 식당, 스포츠 펍, 스포츠용품점 등까지 이어졌다.   지난 25일 오렌지카운티 한식당에서 1차전을 단체시청한 로버트 오(39)씨 부부는 “아들 4살 생일잔치를 하는 날 월드시리즈 1차전이 열렸고 다저스가 이겼다”며 “다저스가 이기는 순간 아이들과 친구 부모들 모두 소리를 질렀다. 잊지 못할 경험”이라고 말했다.   월드시리즈 1차전과 2차전이 열린 양일간 LA 길거리에서는 LA 다저스 모자와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스포츠용품 업계는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스포츠 모자 및 유니폼 전문점 프로사이티에는 LA 다저스 모자를 사려는 야구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에릭 박 프로사이티 대표는 “평소보다 매출이 10배 이상 올랐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3일 월드시리즈 진출 기념 한정 모자가 입고됐는데 개막일인 25일 기준 90% 이상 팔렸다”고 말했다.   프로사이티는 한글로 ‘다저스’라고 적힌 모자도 판매해 왔다. 이번 월드시리즈가 시작되자 이 역시 품귀현상이 일었다. 박 대표는 “한인 고객들이 많이 찾아와서 다저스 한글 모자도 거의 다 팔렸다”며 다저스 특수를 반겼다.   한인타운 식당, 스포츠펍 등에는 단체시청 팬들로 가득 찼다. 한인타운 6가 인근의 난다랑은 수많은 손님이 몰려 1·2차전을 대형 TV 여러 대로 시청했다. 난다랑 한 직원은 “월드시리즈가 빅이벤트인건 알았지만, 경기 1시간 전부터 이렇게 많은 손님이 올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월드시리즈 3차전은 오늘(28일) 오후 5시8분(서부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형재·김경준 기자월드시리즈 la다저스 월드시리즈 la다저스 월드시리즈 역사 도가니 la다저스

2024.10.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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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광장] 월드시리즈와 의료 사고

1981년 10월24일,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간의 월드시리즈 TV 중계를 보고 있을 때 중환자실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 양키스의 강타자 레지 잭슨이 수비도중 강한 햇빛 탓에 공을 놓쳐 다저스 팬들이 즐거워하던 시점이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중환자실에선 의료 사고가 발생했다. 담당자인 신경내과 전문의의 잘못이었지만 치료에 관여했던 다른 전문의 4명도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거액의 배상금을 지불한 사고였다.    대형 의료 사고가 발생하면 주치의뿐 아니라 치료에 참여한 다른 의사들에게도 책임을 묻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억울함을 느끼는 의사도 있지만 피해자에게 최대의 보상을 해주기 위한 의도도 있다고 생각한다.     당시 흉곽내과의로 치료에 참여했던 나도 꼼짝없이 몇십만 달러를 보상해야 할 처지였다. 그런데 환자 부모의 특별한 배려로 나는 소송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신 환자 측 변호사로부터 시간당 1000달러를 줄 테니 법정 증인을 해달라는 권유를 받았다.   하지만 나는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솔직하게 설명했다. 법원에서 소환장이 오면 어쩔 수 없이 증인대에 서야 하겠지만 같은 지역에서 진료를 하는 동료 의사들에게 불리한 증언은 할 수 없다며 이해를 구했다. 다행히 환자 측 변호사는 나의 요구를 들어줬다.     이 사건은 두 가지 측면에서 내게 큰 전환점이 됐다. 첫째, 전문 치료 분야를 바꾼 것이다. 긴박하게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흉곽내과 대신 가정 주치의 역할을 하는 일반 내과의로 진료를 시작했다. 1982년의 일이다.     다른 하나는 철저한 자본주의 사회인 미국에도 돈에 연연하지 않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는 확신이었다. 그 당시 환자 가족은 나도 소송에 포함했으면 보상금으로 몇십만 달러를 더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소송 대상에서 나를 제외했다. 평소 환자에게 친절하게 정성을 다한 결과의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그 후로 사람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됐다.     의사를 지망하는 후배 의학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환자 치료를 비롯해 모든 일에 정성과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큰 복이 온다는 사실이다.     이번 다저스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는 그래서 감회가 남다르다. “레츠 고 다저스(Lets go Dodgers!)”  최청원 / 내과 의사열린 광장 월드시리즈 의료 월드시리즈 tv 환자 치료 의료 사고

2024.10.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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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승리, LA 준비됐다"…오늘 다저스 vs 양키스 1차전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오늘(25일) 메이저리그(MLB) 최종 승자를 가려내는 월드시리즈에서 43년 만에 맞붙는 가운데 교통 체증을 우려, LA시의 교통 정책이 일시 변경되고 순찰까지 강화되고 있다.   먼저 24일 캐런 배스 LA시장이 발표한 ‘월드시리즈 및 주요 행사 대비 계획’에 따르면 LA교통국(LADOT)은 경기장 인근 교차로에 교통 관리 요원 100여 명을 배치한다. 또 교통 전문 엔지니어들이 대거 투입돼 주행 차선을 조정하고 특수 노선을 추가한다.   LADOT는 ‘자동 교통 시스템 및 조정 센터(ATSAC)’까지 가동한다. LA 전역의 주요 교차로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교통 체증 발생 시 신호등 신호 주기 등을 조정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운영도 확대한다. LA메트로는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메트로 A, B, D, E라인과 다저 스타디움 셔틀버스인 ‘다저 스타디움 익스프레스’ 운영을 연장한다.   LA경찰국(LAPD)은 다저 스타디움을 비롯한 주요 경기장 및 콘서트장 안전 강화를 위해 경관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강도, 폭행 등 각종 범죄 예방 차원에서 식당, 소매점 등의 주변 순찰도 강화할 예정이다.   배스 시장은 “LA 주민과 관광객이 다양한 볼거리, 문화,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LA는 월드시리즈를 개최할 준비가 됐고, 승리할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LA 전역이 다저스의 간판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CNN은 올해 일본에서만 약 23만 명의 방문객이 LA를 찾았다고 24일 보도했다.   LA 관광 및 컨벤션 위원회 빌 카즈는 “일본에서 LA로 오는 여행객 중 80~90%는 다저스 경기를 보러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LA 관광청은 일본이 올해 LA의 다섯 번째로 큰 해외 관광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 효과’를 활용해 12개의 일본 기업 후원을 새로 유치하고, 일본어 투어와 일본식 메뉴를 확대했다. 다저 스타디움은 일본인 관광객의 증가에 맞춰 일본어 투어를 주당 8회까지 늘렸다.   다저 스타디움의 총주방장 크리스틴 게리츠는 “타코야키에 LA 스타일을 더해 템푸라 스타일, 살사와 치즈를 얹은 버전, 과카몰리를 곁들인 메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리틀 도쿄 내 미야코 호텔의 영업 매니저 리사 오야마는 “일본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특히 올해 초 설치된 오타니 대형 벽화는 소셜미디어에서 ‘셀피’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월드시리즈를 하루 앞둔 24일 다저 스타디움 내 유니폼 판매점에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주를 이뤘다.   일본에서 온 팬 히즈메는 “오타니가 아들처럼 느껴져 지구 반대편까지 왔다”며 “내 아들도 야구를 했기 때문에 오타니에게 친근함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한편, LA 곳곳에서 월드시리즈 응원 열기는 뜨거워지고 있다. 다저스 깃발이 꽂혀 있거나 응원 스티커를 붙인 차량도 많다. 일부 식당이나 스포츠 펍에서는 월드시리즈 기념 할인 행사 등도 진행 중이다〈본지 10월 22일자 A-3면〉.1차전 경기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현재 1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재판매되고 있다. 관련기사 금요일<25일>에 다저스·토미 현수 응원합시다 김경준·정윤재 기자월드시리즈 다저스 la 다저스 스타디움 익스프레스 뉴욕 양키스

2024.10.24. 21:25

오늘 월드시리즈 개막

서부와 동부를 각각 대표하는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43년 만에 우승을 놓고 오늘(25일) 오후 5시 8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출전권을 따낸 다저스는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24일 다저스타디움의 기념품 매장이 오타니 선수의 등 번호가 적힌 유니폼을 사려는 인파로 붐비고 있다. 김상진 기자월드시리즈 개막 월드시리즈 출전권 월드시리즈 우승 월드시리즈 1차전

2024.10.2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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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 현수, 월드시리즈서도 MVP 됐으면

LA다저스의 3회 말 공격 상황, 4번 타자 토미 현수 에드먼의 2점 홈런이 터졌다. 순간, 오늘 게임은 다저스가 이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20일의 다저스와 메츠 간 NLCS(내셔널리그 챔피언십) 6차전 경기 장면이다. 예상대로 다저스는 이날 승리했고,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NLCS의 MVP는 쇼헤이 오타니도 무키 베츠도 아닌 에드먼이었다. 이날 다저스타디움에 모인 6만 명 가까운 팬들은 이미 8회 말 에드먼이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을 때 “MVP!”를 연호했다.         다저스가 시즌 중 에드먼을 데려온 것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 그의 영입으로 불안했던 유격수 문제가 해결됐고,타선에도 활기가 돌았다. 그 덕에 다저스는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사실 다저스의 에드먼 트레이드는 위험 부담이 있었다. 에드먼이 부상으로 시즌 초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부상중 트레이드’로 7월 말 다저스에 합류한 에드먼은 8월 중순이 돼서야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에드먼의 경기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야구를 참 잘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플레이는 화려하지 않지만 성실하다. 상황 판단이 빠르고 작전 수행 능력도 뛰어나다. 감독이 계속 선발로 기용하는 이유가 있었다. 그리고 에드먼은 본인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에드먼은 한인들에게는 ‘현수’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하다. 지난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의 멤버로 활약한 이후다. 그는 어머니가 한인이라 한국 대표팀 합류가 가능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현수 외에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몇몇 한국계 선수들과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상 등을 이유로 대부분 고사했고 현수만 합류 의사를 밝혔다.     물론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현수의 결정은 쉬운 것이 아니었다. 대회가 스프링캠프 시즌 기간에 열렸기 때문이다. 스프링캠프는 치열한 주전 경쟁이 벌어지는 무대다. 자리가 보장된 스타 선수가 아니면 긴장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비록 잠시지만 팀을 떠난다는 것은 큰 결단이 필요하다. 더구나 부상의 위험도 따른다. 현수가 시즌 초 부상으로 결장한 것도 혹시 WBC의 후유증은 아니었을까 생각되기도 한다.       이렇게 ‘한국계, 아니 한인 한국 대표선수’가 탄생했다. 다른 종목은 종종 있었지만 야구는 처음이었다. 당시 대표팀 합류를 위해 한국에 도착한 현수가 인터뷰 중 비록 서툴지만 한국말로 인사를 하던 모습이 생생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팀은 예선에서 탈락했고, 에드먼의 짧은 ‘한국 대표선수’ 생활도 끝이 났다. 그래도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한국 선수들과 함께 뛰는 그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했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로 LA가 들썩이고 있다. 다저스는 4년 전인 2020년 월드시리즈에서도 우승한 바 있지만 당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라 팬들은 즐거움을 만끽하지 못했다. 더구나 이번 상대는 뉴욕 양키스다. 두 팀은 과거 라이벌이었고, 지금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팀들이다. 대형 스타 선수들도 즐비하다. 경기장 입장권 가격이 폭등할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한인 팬들에게는 월드시리즈를 기다리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바로 현수가 활약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다. 혹시 아직 그를 모르고 있었다면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갖고 응원하면 된다.   주변에 “요즘 힘들다”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월드시리즈를 보며 현수를 열심히 응원하는 것도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하나가 되는 일체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스포츠의 매력 중 하나다.        한인 사회에는 현수가 박찬호나 류현진보다 더 가까운 존재다. 우리의 차세대인 한인 2세이기 때문이다. 그가 월드시리즈에서도 MVP가 되길 기대한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월드시리즈 현수 월드시리즈 진출 한국 대표팀 한국계 선수들

2024.10.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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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월드시리즈 1차전, LA 최악 교통혼잡 우려

LA메트로 등 교통당국은 1차전이 열리는 25일 남가주 전역에서 크고 작은 경기와 행사가 동시에 열려 최악의 교통대란이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1차전이 25일 오후 5시 8분(서부시간) LA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abc7뉴스는 1차전 당일 수많은 야구팬이 LA다저스타디움을 찾는 것과 맞물려 비슷한 시간대에 LA다운타운, 잉글우드 등에서 5개 이상의 경기 및 콘서트가 열린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25일 오후부터 자정까지 LA 지역에서 극심한 교통혼잡 및 체증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LA메트로는 25일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며 대중교통 또는 차량공유서비스 이용을 당부했다. 특히 월드시리즈 1차전을 찾는 시민은 LA다운타운 차이나타운에서 다저스타디움까지 25분만 걸으면 이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월드시리즈 교통혼잡 월드시리즈 입장권 최악 교통혼잡 월드시리즈 진출

2024.10.23. 10:57

금요일<25일>에 다저스·토미 현수 응원합시다

미국 야구의 대미이자 메이저리그 최종 승자를 가려내는 월드시리즈(WS)에서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43년 만에 맞붙는다.     이번 주말인 25일 LA 다저스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1차전이 열릴 예정이다.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들려온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소식에 한인 요식업계와 스포츠용품 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LA 다운타운 지역 스포츠 모자 및 유니폼 전문점 ‘프로사이티’에는 LA 다저스 모자를 사려는 야구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에릭 박 프로사이티 대표는 “LA 다저스 모자와 월드시리즈 진출 기념 한정 모자 구매를 위한 손님들의 문의가 쇄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기념 한정 모자는 23일쯤 입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로사이티는 한글로 ‘다저스’라고 적힌 모자를 판매 중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한글 표기 모자를 찾는 한인 손님이 많다”며 “인기가 많아 추가 주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한인 요식업계도 서둘러서 월드시리즈를 대비 중이다. 많은 야구팬이 경기 시청을 위해 식당이나 스포츠펍 등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티켓이 일찌감치 매진되고 티켓이 900달러를 훌쩍 넘긴 가격에 재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슈빌 핫치킨과 스모크 치킨을 모티브 한 스포츠바 ‘치킨앤엠버(Chicken N Ember)’의 코너 최 대표는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대해 “오랜만에 들려온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치킨앤엠버는 25일 LA 다저스 월드시리즈 진출 기념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 대표는 “이날 치킨 메뉴 주문 시, 16온스 맥주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또 이날 치킨앤엠버에서는 직원 모두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고객을 응대할 계획이다.     한인타운 6가 인근 난다랑의 정홍엽 대표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 월드시리즈 같은 빅 스포츠 이벤트는 좋은 소식”이라며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반가워했다. 각종 생맥주와 음식을 판매하는 난다랑은 식당 내 대형 TV가 여러 대 설치되어 있어 식사와 동시에 경기 시청이 가능하다.     정 대표는 “난다랑의 해피아워 시간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인데 그사이 경기가 시작된다”며 “많은 분이 오셔서 경기를 즐기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는 지난 20일 내셔널리그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된 한인 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29·LA 다저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많은 한인들이 주목하고 있다. 에드먼은 포스트시즌 MVP에 선정된 최초의 한인 선수로 현재 LA 다저스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맡고 있다. 김경준 기자월드시리즈 다저스 월드시리즈 진출 이번 월드시리즈 한인 요식업계

2024.10.2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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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챔피언 퍼레이드" 영웅들이 돌아왔다…거리마다 팬들 환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6년만에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등극한지 사흘 뒤인 5일 애틀랜타 거리는 온통 영웅들을 환영하는 물결로 뒤덮였다. 이날 우승 축하 퍼레이드는 낮 12시 다운타운에서 출발해 홈구장인 캅 카운티 트루이스트 파크까지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야구장에서 열린 콘서트가 축제의 절정을 이루었다. 공연에는 애틀랜타 토박이 힙합 가수 루다크리스(Ludacris)와 빅 보이(Big Boi)가 출연했다. 퍼레이드 열기를 사진으로 느껴본다.       [사진 / USA 투데이/로이터]    월드시리즈 퍼레이드 월드시리즈 챔피언 애틀랜타 거리 퍼레이드 차량

2021.11.0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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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챔피언 브레이브스, 오늘 축하 퍼레이드

    메이저리그(MLB) 2021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우승 축하 퍼레이드가  5일 오후 애틀랜타 시내부터 트루이스트 파크까지 진행된다. 주최 측은 브레이브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 해인 1995년의 분위기를 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퍼레이드는 먼저 정오를 기해 마리에타 스트리트 코너에서 시작, 피치트리 스트리트를 지나 10번가까지 이어진다. 이어 2시부터는 캅 카운티로 장소를 옮긴다. 캅 파크웨이와 리버우드 파크웨이를 지나 배터리 애비뉴에서 끝난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트루이스트 파크 세리머니가, 4시 30분에는 루다크리스와 빅 보이의 콘서트가 열린다. 트루이스트 파크 안에서 개최되는 세리모니와 콘서트는 티켓(무료)을 예매해야 한다. 주차(10달러) 역시 사전 예약자에 한해 허용한다.    현장에 참석하기 어려운 팬들을 위한 실황 중계도 이어진다. 채널2(wsb-tv) 방송은 하루 종일 생방송을 진행하며 MLB 웹사이트(MLB.com)에서도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브레이브스의 외야수 프레디 프리먼은 "모두가 함께해 준 덕분에 (우승을) 해냈다"면서 "퍼레이드가 너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요 카운티 공립학교들이 휴교한다.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GCPS)를 비롯해 마리에타 시와 애틀랜타시, 캅, 풀턴, 디캡, 클레이튼, 더글라스 카운티 공립학교가 문을 닫는다.    캅 카운티 교육청 관계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퍼레이드와 축하 행사가 열리고 교통량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휴교한다"고 밝혔다. 트루이스트 파크와 30마일 거리에 있는 한인 밀집 지역인 귀넷 카운티도 지난 3일 오후 휴교령을 내렸다. 교육 당국은 "예정에 없던 휴교가 일부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지만 높은 결석율을 해결하기 위해 부득이 휴교한다"고 전했다.    배은나 기자월드시리즈 챔피언 월드시리즈 챔피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카운티 공립학교들

2021.11.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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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보이콧" 외치던 트럼프, 월드시리즈 관람한다

조지아주 투표권 제한법을 둘러싸고 한때 '메이저리그(MLB) 경기 보이콧(거부운동)'을 주장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30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4차전 경기를 관람한다.   27일 AJC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 테리 맥궉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월드시리즈 4차전 경기 입장권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내셔널리그 챔피언 애틀랜타는 오는 30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7전4승제) 4차전을 갖는다.   맥궉 의장은 "(트럼프의 전화에) 깜짝 놀랐지만, 곧바로 가능하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 우리는 정치에 중립적이며, 경기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환영한다"면서 "그(트럼프)가 우리 경기에 오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월드시리즈 참관은 단순한 스포츠 관람이 아니라 내년 중간선거를 겨냥한 정치 행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애틀랜타는 본래 7월 예정된 MLB 올스타전 개최지로 선정됐다. 그러나 MLB는 지난 4월 올스타전 개최지를 콜로라도주 덴버로 변경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조지아 주의회가 올해 초 공화당 주도로 투표권 제한법을 통과시킨 데 대한 항의 조치였다.   당시 공화당은 신분 확인 강화를 골자로 하는 새 법에 대해 환영했으나, 민주당은 자신들을 지지하는 유색인종 유권자들의 투표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반발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MLB 경기 보이콧을 촉구했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조지아주의 투표권 제한을 맹비난하며 올스타전 개최지 변경에 적극적으로 찬성했다. 조지아주는 민주·공화 양당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사활을 거는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이곳은 전통적으로 '보수 텃밭'이었지만, 한인 등 이민자 인구의 유입으로 지난해 대통령 및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조지아주는 내년 선거에서 공화당은 반드시 되찾아야 하는 지역 중 하나로, 민주당은 기필코 수성해야 하는 곳으로 거론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초 조지아주 정부 선거 책임자에게 대선 사기를 밝혀내라고 압력을 넣는 전화를 걸어 논란을 빚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월드시리즈 참관 월드시리즈 4차전 경기 보이콧

2021.10.28. 10:04

“WS 우승 가즈아~” 애틀랜타 들썩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2년 만에 월드시리즈(WS)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애틀랜타는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7전4승제의 격전에 들어간다. 애틀랜타가 애스트로스에 먼저 4승을 거두면 26년만에 WS 우승 감격을 누리게 된다.    에틀랜타는 월드 시리즈 진출로 연일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 등 지역 언론들은 브레이브스 사진과 기사로 지면을 장식했고, 브레이브스의 홈 구장 트루이스트 파크가 있는 더 배터리(The Battery)는 주말 내내 인파가 몰렸다. 24일 더 배터리를 방문한 한 한인은 "(챔피언십) 시리즈의 여운이 남아 놀러 왔다"면서 "휴스턴까지는 못 가지만 경기가 있는 날 배터리를 계속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오후에는 휴스턴으로 떠나는 선수들을 배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팬들은 트루이스트 파크 배터리 애비뉴 3루 게이트 밖에서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선수들은 레드 카펫을 밟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들뜬 분위기 만큼 티켓 가격도 덩달아 고공행진하고 있다. 월드시리즈 첫 경기는 26일 오후 8시 9분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다. 1차전 선발로 휴스턴은 프람베르 발데스, 애틀랜타는 찰리 모튼을 예고했다.   홈 경기로 펼쳐지는 29~31일 3~5차전 경기의 일반 티켓 예매는 브레이브스 포스트 시즌 예매 웹사이트(braves.com/postseason)에서 26일 오전 10시 시작될 예정이다. 티켓 수량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지만 극히 제한된 수량일 것이라고 AJC는 보도했다.   2차 판매 웹사이트인 스텁허브(Stubhub) 등에서 거래되는 티켓 가격은 구단이 직접 판매하는 티켓보다 훨씬 비싸다. 스텁허브에서는 25일 오후 3시 현재 3~5차전 경기 4층 코너 자리가 각각 900달러, 940달러, 799달러(수수료 제외)에 거래되고 있다. 홈 플레이트 바로 뒤, 덕 아웃 뒤, 찹하우스 등의 티켓은 장당 1만 달러를 넘어섰고, 체어맨 좌석은 무려 3만3333달러에 달한다.   한편 브레이브스의 WS 진출은 정치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지난 4월 조지아 주의회에서 추진된 선거법 개정(SB 202)에 항의하며 올스타 게임 개최지를 애틀랜타에서 콜로라도주 덴버로 옮기자 공화당 진영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애틀랜타의 월드 시리즈 진출이 확정되자 즉시 "스테이시 아브람스와 MLB가 열심히 일하는 조지아주민들로부터 올스타 게임을 앗아간 반면, 브레이브스는 이번 시즌 월드 시리즈에 진출할 기회를 얻었고, 이를 조지아, 홈으로 가져 왔다"고 트윗을 올렸다.   배은나 기자애틀랜타 우승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월드시리즈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021.10.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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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월드시리즈 진출 실패…NLCS 6차전 애틀랜타에 2-4 패배

 다저스는 23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2대 4로 패배했다.   NLCS를 2승 4패로 끝낸 다저스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2년 연속 WS 트로피 획득을 미완으로 남겼다. 다저스는 정규시즌에서 106승(56패)을 거두고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벽에 막혀 NL 서부지구 2위로 밀렸다.월드시리즈 애틀랜타 다저스 월드시리즈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21.10.24. 19:34

브레이브스, 22년만에 월드시리즈행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다.   브레이브스는 23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6차전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4-2로 꺾고 대망의 월드시리즈 진출의 꿈을 이뤘다.   NLCS를 4승 2패로 6차전에서 끝낸 브레이브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6일부터 7전4승제의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브레이브스의 WS 진출은 1999년 이후 22년 만으로, 프랜차이즈 역사상 10번째(1900년 이후)다. 앞선 9차례 WS에서는 총 3번의 우승을 기록했다. 보스턴 브레이브스 시절인 1914년 최초 우승에 이어 1957년 밀워키 브레이브스 이름으로 정상에 올랐다. 1995년에는 현재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라는 구단명으로 우승했다.     브레이브스는 정규시즌 88승 7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팀 자격으로 NL 디비전시리즈(NLDS)에 직행했다. NLDS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격파한 브레이브스는 NLCS에서 다저스를 꺾으며 NL 챔피언의 왕관을 썼다.    브레이브스는 1회말 2사 후 오지 올비스와 오스틴 라일리가 연속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다저스의 뷸러는 2, 3회를 실점 없이 막았고, 타선은 4회초 2사 1, 2루에 터진 벨린저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4회말 뷸러는 통한의 3점포를 얻어맞았다. 2사 후 브레이브스의 트래비스 다노가 뷸러에게서 볼넷을 뽑아낸 뒤, 에이레 아드리안자가 우익수 쪽 2루타를 날려 2, 3루로 진출했다. 이어 에디 로사리오가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뷸러의 시속 152㎞ 커터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쳤다.      다저스에도 기회는 있었다. 1-4로 뒤진 7회초 크리스 테일러의 좌익수 쪽 2루타와 벨린저의 볼넷으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고 A.J 폴록의 좌익수 쪽 2루타로 1점을 만회하고서 무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 등판한 브레이브스의 좌완 타일러 마첵이 앨버트 푸홀스, 스티븐 수자, 무키 베츠를 연속해서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7회초를 끝냈다. 다저스는 8회와 9회에도 득점에 실패하며 가을 무대에서 퇴장했다.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WS 무대에 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995년 이후 26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애틀랜타 중앙일보 디지털뉴스팀월드시리즈 애틀랜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조지아주 애틀랜타 애틀랜타 좌완

2021.10.2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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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우승···색종이 축하

"필리스! 컴백 2009!"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0월의 마지막 날을 수만명의 시민들과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필리스 선수단은 31일 필라델피아 시내에서 말이 끄는 마차와 8대의 트럭에 나눠 타고 색종이가 날리는 가운데 우승 퍼레이드를 펼쳤다. 1983년 NBA 76ers의 우승 후 25년 만의 프랜차이즈 프로팀 승리를 축하하려는 팬들은 필리스 저지 등을 입고 차량을 따라가며 환호했다. 선두차에 탄 찰리 매뉴얼 감독이 트로피를 들었고 팻 버렐은 연신 주먹 쥔 모습으로 파이팅을 외쳤다. 월드시리즈 MVP 콜 해멀스도 팬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화답했고 지미 롤린스는 환영인파를 비디오 카메라에 담기에 분주했다. 시티즌시뱅크파크에 도착한 매뉴얼 감독은 "너무도 행복한 순간이다. 마치 크리스마스가 두 달이나 일찍 온 듯하다"고 말했다. 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내년에도 꼭 우승하라"며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2008.10.31. 20:45

'V공' 소유자는? 리지·루이스 '형님 먼저 아우 먼저'

메이저리그의 경우 월드시리즈 우승의 마지막 공은 마운드를 지켰던 불펜투수가 갖는 게 일반적이다. 야구사적으로 의미가 큰 공인 탓에 세월이 좀 흐른 후 경매에라도 부친다면 수십만~수백만 달러까지도 호가하게 된다. 당연히 우승구에 욕심을 부리지 않을 선수는 없다. 지난 해 우승팀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우도 마무리 파펠본이 우승구를 가져갔다. 그런데 29일 필리스 마무리 투수로 탬파베이 마지막 타자 에릭 힌스키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승리를 확정한 브래드 리지는 전혀 욕심이 없었다. 리지는 먼저 그 공을 3살 아래인 포수 카를로스 루이스에게 주며 "너야 말로 이 공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했다. 이에 루이스는 "아니다. 그 공은 당연히 포스트시즌까지 블론세이브없이 48연속 세이브를 한 리지가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리지와 루이스는 옥신각신하던 끝에 필리스를 최고팀으로 이끈 야전 사령관 찰리 매뉴얼 감독에게 주기로 했다. 매뉴얼 감독에겐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나 포스트시즌 배당금보다도 값진 선물이었다.

2008.10.30. 22:25

[김문호 기자의 스포츠 테마 Pot] 필리스 ws 우승 뒷얘기

또 이번 필리스 승리는 필라델피아 프랜차이즈 사상 4대 프로스포츠 중 1983년 NBA 76ers의 파이널 우승 후 25년 만이기도 했다. 환희에 찬 팬들은 5차전 후 길거리를 휩쓸며 밤새도록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필라델피아시는 31일 대규모 퍼레이드도 펼치기로 했다. ▶팻 길릭 단장의 '결자해지' 71살의 고령인 길릭 단장에게 필리스 우승은 스스로 꼰 실타래를 풀어내는 작업이었다. 길릭은 필리스가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 1993년 상대팀 토론토의 단장으로 있으면서 4승2패로 월드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다. 이후 필리스는 플레이오프조차 밟지 못하는 팀으로 전락했다. 우승에 목마른 필리스는 적장이던 길릭을 영입해 재건을 노렸다. 첫 해인 2006년 내셔널리그 동부조 2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길릭은 지난해엔 조 1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궈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다. 길릭은 토론토 시절 자신이 방해했던 필리스의 우승을 프런트 인생 마지막 작품으로 남기고 싶었다. 하지만 빅리그 단장직은 힘들기도 하거니와 고령인 탓에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길릭은 시즌 초반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배수의 진을 치고 선수단과 동고동락한 끝에 대망의 우승을 일궈냈다. 이제 길릭은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게 됐다. 길릭은 USC를 졸업하고 볼티모어에 입단해 메이저리그 투수의 꿈을 키웠으나 마이너리그 생활 5년 만에 꿈을 접었다. 63년 휴스턴의 마이너리그 구단 직원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74년부터는 뉴욕 양키스에서 스카우트 디렉터로 일했고 76년 토론토로 옮겨 78년 마침내 단장이 됐다. 80년대 중반까지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85년 처음으로 토론토를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고 92 9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95년에는 볼티모어 단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96 97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렸다. 2000년에는 시애틀을 아메리칸리그 최강자로 키워냈다. 2001년 시애틀은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인 116승을 거두기도 했다. 길릭은 컴퓨터를 이용한 복잡한 기록보다는 사람의 눈을 더 신뢰하는 스타일이다. 대다수 단장들이 하루 종일 핸드폰을 들고 사는데 비해 그는 핸드폰을 이용하지 않는다. 얼굴을 맞대고 대화한다. 공교롭게도 그가 있는 동안 플레이오프에 오른 팀들은 그가 팀을 떠난 뒤 어떤 팀도 아직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토론토 볼티모어 시애틀이 모두 마찬가지였다.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필리스가 길릭의 이별을 손 놓고 바라만 볼 지 궁금하다. ▶76명 체포 광란의 팬들 필리스의 응원과 함께 시티즌스뱅크파크를 벗어난 수만의 팬들은 길거리를 휩쓸고 다녔다. 자동차 경적을 울려댔고 맥주를 뿌리며 폭죽을 연신 쏘아 올렸다. 하지만 흥분이 과한 팬들은 신호등을 부수고 상점의 유리창까지 깨면서 경찰에 연행되는 불상사도 있었다. 무려 76명이 체포됐다. 필라델피아의 2개 메인 신문인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와 필라델피아 데일리뉴스는 반짝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초판 35만부씩을 모두 팔았고 35만부를 추가로 찍기까지 했다. 필리스팬들은 하루가 지난 30일에도 월드시리즈 우승 티셔츠를 입고 다녔으며 상점엔 주문행렬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필라델피아 마이클 너트 시장은 "필라델피아 시민에겐 25년 만의 경사다. 당연히 퍼레이드를 펼쳐 기쁨을 함께 하겠다"고 밝히면서 과격한 행동만은 자제해 달라고 주문했다.

2008.10.3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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