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살아가는 가수 조성은(Cheva Cho)의 이야기는 단순한 이주가 아니다. 그것은 '부르심'으로 이끈 하나님의 인도 아래, 신앙과 음악을 통해 두 나라를 연결하는 독특한 사역의 시작이었다. 그는 한국에서의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이스라엘로 향하는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 조성은 씨의 음악은 그저 단순한 노래가 아니다. 그의 음악과 신앙, 그리고 이스라엘에서의 경험은 한국과 이스라엘, 두 나라를 잇는 중요한 다리가 되어가고 있다. 모태신앙에서 신앙의 뿌리를 찾다 조성은 씨는 한국에서 모태신앙으로 자랐다. 교회에서의 예배와 성경 이야기는 늘 그에게 친숙한 것이었지만, 성경 속 이야기는 그저 '이야기'로만 느껴졌다고 고백한다. "그 당시 성경 속 인물들은 저와는 다른 세계의 존재처럼 느껴졌어요. 그들의 삶이 실제로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죠." 그러나 이스라엘에 이주한 후, 그의 신앙은 크게 변화했다. 이스라엘 땅에서 살아보니, 성경 속 인물들이 실제로 존재했고, 그들의 삶이 이 땅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모세, 아브라함, 다윗, 에스더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보며, 성경 속 이야기가 현실로 다가왔어요." 이스라엘에서 생활하면서 그는 성경의 비유들이 그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경험을 했다. "예수님께서 하신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이스라엘 땅에서 실제로 살아보니까, 왜 그 비유를 하셨는지 온몸으로 이해가 되더라고요." 이전에는 단순히 읽던 성경이 이제는 그에게 3D처럼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다가왔고, 이는 그의 신앙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 이스라엘로의 부르심, 음악과 신앙의 길 조성은 씨가 이스라엘로 이주한 이유는 단순히 삶의 변화를 위한 결정이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신앙적 '부르심'이었다. "그 당시 저는 한국에서 음악 학원을 운영하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갑자기 어머니를 이스라엘로 보내셨고, 그때부터 모든 일이 시작됐어요." 그가 이스라엘로 이주하게 된 결정적인 순간은 어머니의 기도와 금식기도를 통해 이루어졌다. "어머니가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지금 온 가족이 이스라엘로 들어가야 한다'는 말씀을 받으셨고, 그에 순종하기로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로 가는 과정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그의 음악학원은 갑작스런 폐원 절차와 함께 마무리됐고, 마지막으로 작은 음악회를 열어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이별을 고했다. "이때, 학부모님들이 금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업비를 모두 정산 해주셔서 정말 감동이었어요. 저희 결정을 존중해주고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의 신앙 체험과 음악 사역 이스라엘에서의 생활은 그가 신앙과 음악을 더욱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성경 속에서만 보던 지명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그곳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 하셨는지를 직접 체험하면서 제 신앙이 더욱 굳건 해졌어요." 예루살렘, 기럇여아림, 브엘세바 등 성경에 나오는 도시들은 이제 그의 일상 속에서 살아있는 존재가 되었고, 이는 그에게 큰 영적 감동을 주었다. 그는 이스라엘에서 신앙의 깊이를 더욱 넓히며, '조이 예루살렘 기도 뉴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한인들에게 이스라엘의 소식을 전하는 사역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스라엘의 실제 모습과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약 35~40개국의 한인들에게 이스라엘 소식을 전하며, 그들의 신앙과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과 이스라엘을 잇는 음악적 다리 조성은 씨의 음악 사역은 단순히 찬양을 넘어서, 두 나라를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그는 한국 찬양을 히브리어로 번역하거나, 히브리 찬양을 한국어로 번안하여 이스라엘과 한국의 신앙을 하나로 이어주는 작업을 해왔다. "한국 찬양은 나와 하나님 사이의 개인적인 관계를 강조하는 곡들이 많고, 히브리 찬양은 하나님을 높이고 경배하는 데 집중하는 곡들이 많아요. 이 두 가지 흐름을 함께 나누면서 서로의 신앙을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 사람들과의 영적 친밀감을 경험하며, "쉐마 이스라엘"이라는 히브리어 찬양을 함께 부르면서 유대인들과 신앙을 나누는 기쁨을 느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한국인들이 히브리어로 찬양을 부를 때 그 마음을 크게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큰 위로가 되고, 우리는 그들을 향해 기도하며 하나님을 높이고 있습니다." 두 민족의 상처를 치유하는 음악과 신앙 한국과 이스라엘은 모두 역사적인 상처를 가진 민족이다. 두 나라 모두 전쟁과 갈등 속에서 하나님을 찾고, 그로 인해 신앙의 정체성이 강화되었다. "이스라엘과 한국은 모두 외부의 침략을 받으며, 그로 인해 하나님을 찾고 신앙을 더욱 굳건히 세웠습니다. 이 두 나라가 가진 '애통하는 심령'은 매우 유사합니다." 조성은 씨는 이 두 나라의 신앙을 음악을 통해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사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한국과 이스라엘을 잇는 음악을 통해 두 나라의 신앙을 하나로 연결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뜻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스라엘에서의 삶과 신앙을 통해 한국과 이스라엘을 연결하는 가수 조성은 씨의 여정은 단순한 음악 활동을 넘어서, 두 민족의 신앙을 하나로 묶는 중요한 사역으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고 있다. Cheva Cho Youtube Music Link Cheva Cho Youtube channel 이스라엘 신앙 이스라엘 예루살렘 음악과 신앙 이스라엘 소식
2025.12.26. 11:08
성지순례는 한국 그리스도인에게 단순한 종교여행이 아니다. 믿음의 뿌리를 직접 확인하는 영적 여정이자, 성경 속 공간을 삶의 경험으로 옮겨오는 시간이다. 흥미로운 점은, 한국인들이 이 여정 속에서 이스라엘을 “멀지만 익숙한 나라”로 느낀다는 것이다. 두 나라 사이에 존재하는 문화적·정서적 평행선 때문이다. 한국과 유대인은 모두 긴 역사의 파고를 견딘 민족이다. 유대인은 오랜 디아스포라 시기를 지나며 나라 없는 세월을 견뎌냈고, 한국 또한 일제강점기와 분단, 전쟁을 거치며 공동체가 해체될 위기를 반복적으로 경험했다. 이 과정에서 두 민족 모두 신앙·교육·가족 중심의 가치를 붙잡고 정체성을 지켜왔다. 어려울수록 더 단단해지는 공동체 문화는 한국 순례객들에게 이스라엘을 ‘비슷한 상처를 가진 이웃’처럼 느끼게 한다. 두 나라의 닮은 점은 일상에서도 드러난다. 가족을 삶의 중심에 두는 전통, 식탁을 함께하며 관계를 다지는 문화, 어른을 공경하는 태도는 한국과 유대 사회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가치다. 교육에 대한 열정 역시 두 민족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공통분모다. 유대인은 탈무드와 회당 교육을 중심으로 지적 탐구와 신앙을 결합해왔고, 한국 기독교 역시 성경공부·새벽기도 등 ‘말씀을 배우고 연구하는 문화’를 뿌리 깊게 유지해왔다. 이런 배경 덕분에 한국 성지순례객들은 현장에서 더욱 강한 공감을 경험한다. 갈릴리의 잔잔한 호수, 예루살렘의 돌길, 베들레헴의 작은 골목에서 한국인들은 성경의 장면을 눈앞에 펼쳐지는 현실로 느낀다. 특히 성지에서 드리는 짧은 찬송과 기도는 한국 교회의 신앙 전통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많은 순례객에게 “평생 잊지 못할 예배 경험”으로 남는다. 또 하나의 흥미로운 공통점은 작지만 강한 나라라는 점이다. 이스라엘은 작은 영토에도 불구하고 종교·과학·경제·문화 등 세계사적 영향력이 큰 나라다. 한국 또한 짧은 기간 안에 기술·문화·교육 분야에서 세계적 도약을 이뤄냈다. 작은 나라에서 큰 가능성을 만들어낸 두 민족의 경험은 서로를 이해하게 하는 상징적 연결점이 된다. 이처럼 한국과 이스라엘은 지리적으로는 멀지만 가치관과 정서에서는 가까운 면이 많다. 그래서 많은 한국 성지순례객은 이스라엘을 여행하며 “낯선 나라에서 묘한 친근함을 느꼈다”고 말한다. 성경을 통해 익숙했던 지명이 실제 풍경 속에 나타날 때, 그 감정은 더욱 선명해진다. 신앙의 기억과 현실이 만나는 순간, 한국인들은 성지에서 ‘낯섦 속의 익숙함’을 경험한다. 결국 성지순례는 한국과 이스라엘을 이어주는 조용한 다리와 같다. 두 민족의 역사적 상처, 공동체 중심의 삶, 교육과 신앙에 대한 열정은 성지의 땅에서 자연스럽게 교차한다. 그 여정을 걸으며 한국인은 자신과 닮은 또 하나의 민족을 발견하게 된다. 이스라엘 성지순례 정보 안내 • 이스라엘 관광청 공식 홈페이지 • 한국 기독교 성지순례 협회 안내 • 주요 성지 위치·노선·여행 준비 가이드(영문) • 성지 순례 안전·입국 정보(이스라엘 외교부)이스라엘 평행선 한국 성지순례객들 한국 순례객들 한국 기독교
2025.12.19. 18:31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군이 한인 1명을 포함한 미국 시민 2명을 구금했다. 국제연대운동(ISM)에 따르면 지난 12일 요르단강 서안 알무가이예르 마을에서 아이린 조씨와 트루디 프로스트씨가 이스라엘 군에 의해 체포돼 공무집행 방해와 적법한 지시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ISM은 두 사람이 이스라엘 군의 통제 조치로 압박을 받는 팔레스타인 가족과 함께 머물던 중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은 체포 당시 해당 지역에 한 달간 출입을 제한하는 군사 명령이 발령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두 사람의 법률대리인은 군사 명령에 첨부된 지도에 체포 당시 머물던 장소가 제한 구역으로 표시돼 있지 않다며 반박했다. 법률대리인은 또 조씨와 프로스트씨가 추방 명령의 적법성을 다투고 있어 구금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13일 체류 허가가 취소돼 강제 추방 절차에 넘겨졌으며, 현재 라믈라 인근 기브온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한편 아이린 조씨는 뉴욕, 트루디 프로스트씨는 보스턴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이다. 정윤재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이스라엘 이스라엘 요르단강 요르단강 서안 한인 조씨
2025.12.15. 20:16
지난 3일, 코리아타운의 오드리 이마스 파빌리온(Audrey Irmas Pavilion)에서 열린 이스라엘 총영사관 주최 AI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행사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는 이스라엘이 지금 어떤 시대적 고난 속에 놓여 있는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건물 밖에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위자들이 몰려 있었다. 고함을 지르며 구호를 외치는 그들의 모습은, 오늘날 미국 사회가 안고 있는 깊은 분열의 단면처럼 보였다. 입장 보안 절차는 공항 검색을 방불케 할 만큼 삼엄했다. 철저한 검색과 여러 겹의 시큐리티 라인은 이 공동체가 지금 얼마나 상시적인 위협 속에 놓여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진짜 충격은 행사 도중 찾아왔다. 연사들의 발표가 한창 이어지던 중, 관객들 사이에 섞여 있던 몇몇 시위자들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마치 신호라도 맞춘 듯 소란은 여러 차례 반복됐고, 그때마다 보안요원들이 그들을 제압해 끌어내는 장면이 내 바로 옆에서 펼쳐졌다. 그 순간 느꼈던 감정은 단순한 놀라움이 아니었다. “유대인 공동체는 이런 긴장과 위협을 일상의 일부로 감내하며 살아가고 있구나”라는 현실이 또렷하게 다가왔다. 그럼에도 행사장은 무너지지 않았다. 방해 속에서도 연사들은 끝까지 침착하게 발표를 이어갔고, 보안팀은 흔들림 없이 대응했다. 오히려 그 절제된 대응과 질서 속에서 이 공동체의 단단한 내구력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위기는 일상이다. 수천 년 동안 전쟁과 추방, 학살과 박해를 견뎌내며 살아남아야 했던 민족. 그 혹독한 역사 속에서 축적된 생존의 정신력이 오늘의 이스라엘을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자산이 되고 있었다. 한 연사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새로운 무기를 찾기보다, 지금 우리가 가진 것으로 살아남는 법을 오래전에 배웠습니다.” 이 말은 단순한 군사적 수사가 아니었다. 국가 운영, 기술 개발, 경제 전략 전반을 관통하는 이스라엘 특유의 생존 철학처럼 들렸다. 이날 심포지엄은 AI를 주제로 한 기술 행사였지만, 동시에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혁신의 국가’가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했다. 그들의 경쟁력은 단순한 기술력이 아니라, ‘환경이 만들어낸 DNA’였다. 첫째, 문제가 생기면 즉시 해결하려는 문화다. 위기 속에서 문제 해결은 곧 생존이었다. 둘째, 두려움보다 실행을 선택하는 태도다. 실패는 부끄러움이 아니라 실험의 과정일 뿐이었다. 셋째, 연결된 공동체의 힘이다.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서로를 지탱하고, 한 사람이 쓰러지면 모두가 함께 다시 일으켜 세운다. 행사장을 나서며 나는 스스로 질문을 던졌다. “우리는 지금 어떤 공동체를 만들고 있는가.” 한국 역시 전쟁과 가난을 딛고 일어선 나라다. 그러나 최근 우리 사회는 성장보다 분열과 갈등이 더 크게 드러나고 있다. 내부의 균열은 공동체의 체력을 가장 빠르게 소모시키는 요인이다. 이스라엘의 생존 철학은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다. 위기일수록 더 단단히 뭉쳐야 한다는 것, 새로운 조건을 기다리기보다 지금 가진 것으로 돌파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공동체가 강해야 나라 역시 강해진다는 사실이다. 그날 마지막 연사가 남긴 말이 아직도 귀에 남아 있다. “우리는 더 강하고 더 단결된 공동체를 만들어야 합니다.(We have to build stronger and more united communities.)” 시위자들이 난입하던 혼란의 순간에도 끝내 무너지지 않았던 공동체의 질서와 단단함, 그것이 바로 이스라엘이 끊임없는 위기 속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혁신국으로 남아 있는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그 교훈은 오늘의 한국과 한인사회가 반드시 되새겨야 할 메시지이기도 하다. 제니 주 / 코리아콘퍼런스 회장기고 이스라엘 심포지엄 이스라엘 총영사관 이스라엘 특유 이스라엘 사람들
2025.12.14. 17:50
로스앤젤레스의 밤하늘 아래, 서로 다른 두 공동체가 나란히 살아간다. 코리아타운 골목에서는 늦은 시간까지 김치찌개 냄새가 퍼지고, 몇 블록 떨어진 거리에서는 구운 차라(Challah) 빵의 고소한 향이 동네 빵집을 채운다. 이 장면들은 회복과 생존, 그리고 다시 일어서려는 의지가 만들어낸 한국인과 유대인의 평행한 역사를 상징한다. 한국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세계적인 경제 강국으로 성장했고, 이스라엘은 짧은 기간 안에 현대 국가를 세우고 과학·기술·농업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두 나라는 교육, 근면, 혁신이 미래를 바꾼다는 공통된 믿음을 지닌다. 기술·투자·문화 전반에서 한·이스라엘 협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에 자리한 코리안 아메리칸들은 두 역동적 사회를 잇는 새로운 ‘가교’ 역할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의 기여는 단순한 언어 번역을 넘어선다. 한국계 미국인은 양쪽 문화가 지닌 정서적 ‘맥락’을 이해한다. 한국에서는 예절과 위계가 관계 형성의 바탕이 되는 반면, 이스라엘에서는 직설적 토론이 오히려 신뢰의 표시다. 이러한 차이는 비즈니스나 외교 현장에서 오해를 낳기도 한다. 그러나 두 문화권을 모두 편안하게 오가는 코리안 아메리칸들은 그 간극을 자연스럽게 메우는 조정자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에스더 신(Esther Shin)은 이렇게 설명한다. “한국에는 말하지 않아도 지켜지는 예절이 있고, 이스라엘에서는 열린 도전이 신뢰의 표현일 때가 많습니다. 두 언어와 문화를 모두 아는 사람들이 그 ‘리듬’을 맞춰줄 수 있습니다.” 최근 코리안 아메리칸들이 두 나라를 연결하는 분야는 크게 세 가지로 꼽힌다. 첫째, 비즈니스와 기술 혁신 분야. 한국이 강점을 가진 제조업·소비자 기술과 이스라엘의 인공지능(AI)·사이버보안·스타트업 생태계는 자연스럽게 협력의 접점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의사소통 방식의 차이가 협력 속도를 더디게 할 때가 많다. 양문화에 능통한 코리안 아메리칸들은 기대치 조율, 협상, 공동 과제 발굴에서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한다. 둘째, 커뮤니티 외교. 코리안 아메리칸들은 두 공동체의 가치를 서로에게 설명하는 ‘신뢰받는 해석자’다. 가족 중심 문화, 교육 중시, 회복력 등 공통분모를 부각하며 오해를 줄이고, 시민 리더·기업가·커뮤니티 옹호자로서 대화를 이끌어간다. 글로벌 긴장이 높아지는 시대에 이들의 중재적 존재감은 더욱 빛난다. 셋째, 문화·학술 교류. 학생 프로그램, 예술 협업, 문화 축제를 연결하는 과정에서도 코리안 아메리칸들은 조율자 역할을 한다. 양국의 역사와 전통을 이해한 이들은 서로를 소개할 때 자연스럽게 맥락과 감수성을 더해 신뢰를 형성한다. 한국과 이스라엘의 협력이 심화될수록 코리안 아메리칸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LA처럼 김치 향과 차라 향이 같은 저녁 공기 속에 뒤섞이는 도시에서, 그 ‘가교 작업’은 이미 조용히 진행 중이다. 이들의 노력은 단순한 이해관계의 접점을 넘어, ‘상호 이해’라는 더 깊은 기반 위에서 새로운 협력의 문을 열고 있다.아메리칸 이스라엘 코리안 아메리칸들 이스라엘 협력 반면 이스라엘
2025.12.12. 11:26
한국과 이스라엘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기술과 혁신의 관점에서 보면 놀라울 만큼 비슷한 성장 경로를 갖고 있다. 두 나라 모두 자원이 부족하고 지정학적 압박이 큰 환경 속에서 교육·연구개발(R&D)·기술 중심 성장 전략을 선택했고, 그 전략은 오늘날 AI 시대에 들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교육열을 바탕으로 반도체·배터리·통신·로봇 등 첨단 제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세계 최상위권이며, GDP 대비 교육비 지출 역시 OECD 평균을 웃돈다. 이스라엘 또한 전체 성인의 절반 이상이 고등교육 학위를 보유하고, 수학·컴퓨터공학 등 STEM 비중이 높아 혁신 인재의 안정적인 공급 구조가 마련돼 있다. 두 나라의 공통점은 분명하다. “사람이 자원”이라는 인식 아래 교육을 국가 생존 전략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R&D 투자에서도 두 나라는 독보적이다. 글로벌 연구지출 순위에서 이스라엘은 세계 1위, 한국은 2위를 지속적으로 기록해왔다. 이스라엘은 사이버 보안, 의료AI, 방산기술 같은 고난도 소프트웨어·데이터 산업에 강하고, 한국은 반도체와 제조업 기반의 대형 R&D 분야에 강점을 보여왔다. 방향은 다르지만, 둘 다 “기술로 돌파하는 국가”라는 점에서 공통된 혁신 DNA를 공유한다. AI 분야는 양국 협력이 가장 빠르게 접점을 넓히고 있는 지점이다. 한국은 시스템 반도체,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산업기반 AI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은 알고리즘·데이터·보안 중심 AI 생태계가 세계 정상급이다. 이 구조는 경쟁보다 보완에 가깝다. “한국의 반도체·제조 인프라 위에 이스라엘의 알고리즘이 올라가는” 협력 모델은 이미 글로벌 기업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협력 사례도 늘고 있다. 양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한–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KORIL)은 지난 20년간 반도체, 로봇, 자율주행, 국방기술 등에서 190건이 넘는 공동 R&D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2022년 발효된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은 기술·부품 교역 장벽을 낮춰 공동 개발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속도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이스라엘의 기술경쟁력을 활용할 수 있고, 이스라엘 스타트업은 한국의 제조 능력과 글로벌 생산망을 통해 사업 확장 기회를 얻는다. 기술 협력의 흐름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AI·양자·사이버보안·반도체 EUV 장비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에서 양국 정부와 민간의 공동 연구가 확대되고 있으며, 한국의 대규모 AI 투자와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맞물리면서 새로운 성장 축이 만들어지고 있다. 한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오래전 성지순례로 연결된 문화적 친밀감을 넘어, 오늘날에는 “교육에서 혁신으로 이어지는 기술 동맹”으로 확장되고 있다. 자원보다 사람, 규모보다 아이디어로 승부해 온 두 나라는 AI 시대에 또 한 번 비슷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두 나라가 만들어낼 기술적 시너지는 이제 단순 협력을 넘어 미래산업의 새로운 축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이스라엘 자원 반면 이스라엘 나라 모두 고등교육 이수율
2025.12.05. 14:03
이스라엘 LA총영사관이 3일 LA한인타운 한복판에서 ‘공공안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외교 공관이 주재국 내 특정 이민자 커뮤니티, 그것도 한인사회의 리더 100여 명을 초청해 안전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이례적이다. 무엇보다 이스라엘 총영사관이 한인 언론을 통해 행사의 홍보와 취지를 직접 설명하며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 커뮤니티가 한인사회와의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이스라엘 바하르 총영사도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를 “시작점(starting point)”이라고 규정하며 앞으로 한인사회와 더 넓고 깊은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수세기 동안 외세의 침략을 견뎌내고, 현대에 이르러 문화와 과학 분야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는 공통의 역사적 배경을 공유한다. 또한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안보 위협에 대처해야 하는 현실 또한 닮아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심포지엄이 공공안전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특히 치안 불안에 시달리는 한인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스라엘은 상시적인 테러 위협 속에서 고도의 보안 시스템과 커뮤니티 방어 기제를 구축해 온 나라다. 이날 행사에서는 보안 전문기업 CEO, AI 안전기술 연구자 등이 직접 나서, 정부 지원 없이도 지역 커뮤니티가 스스로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했다. LA 폭동의 트라우마를 안고 있으며 최근 노숙자 문제와 증오 범죄, 그리고 경찰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고심하는 한인사회에 그들의 안전 노하우는 타산지석이 될 수 있다. 사실 두 커뮤니티는 이미 물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이웃이다. 한인타운 한복판인 윌셔 불러바드와 하바드 길에는 유서 깊은 유대교 회당(Wilshire Boulevard Temple)이 자리 잡고 있다. 지리적으로는 한 울타리 안에 있었지만, 그동안 정서적 교류나 실질적인 협력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할 한인 여성이 무대위에 올랐다. 한국과 이스라엘에서 활동해온 CCM 가수 조성은 씨다. 그가 히브리어·한국어로 번안한 노래를 선보인 무대는, 두 민족의 정서적 거리를 좁히는 상징적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스라엘이 한인사회에 건넨 ‘첫 번째 손짓’이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공동의 이익으로 발전시키느냐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한인사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각종 위기 대응, 공공안전, 지역 치안 강화 등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 더 강한 연대, 더 촘촘한 협력만이 불안한 시대를 함께 이겨낼 수 있는 길이다. 이스라엘 총영사관이 한인사회에 보낸 초대장이 양 커뮤니티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기대한다.사설 이스라엘 연대 이스라엘 커뮤니티 이스라엘 la총영사관 이스라엘 총영사관
2025.12.03. 19:17
이스라엘 LA 총영사관이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3일 여는 ‘공공안전 심포지엄’을 앞두고 한국과 이스라엘의 문화·종교적 교량 역할을 해온 가수가 공연을 펼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LA 한인타운(보안 문제로 장소 비공개)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가수 조성은(사진)씨가 노래로 인사할 예정이다. 조 씨는 나사렛대 피아노과를 졸업하고 현재 바르 일란 대학 성서학과 대학원 과정에 재학 중인데 한국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 아카데미에서 작곡 과정을 수료한 실력파다. 2012년 가족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향한 그는 CTS 이스라엘 특파원을 거쳐 현재는 뉴스 앱인 ‘조이 예루살렘’에서 뉴스 번역 및 방송국장 역을 맡고 있다. 한국과 이스라엘에서 CCM 가수 ‘ShevaCho’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발표한 앨범을 통해 팬층이 두터워졌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을 겪고 있는 이곳 이스라엘의 상황이 잘 알려지지 못해 안타깝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분과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현지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언론인들과 교류하면서 조 씨의 이름과 활동이 알려졌고, 최근 이스라엘 LA 총영사관이 이번 행사를 위해 그를 LA로 초대한 것이다. 그는 현재 상태에 대해 “전쟁 발발로 매우 혼란스러웠지만 최근 휴전 선언 이후로 안정을 찾았으며 이곳 한인들과 유학생들도 다시 돌아와 일상으로 돌아간 모습”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전쟁 후유증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갖게 된 분들이 많아 이를 치유하는 노력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 됐다”며 “이런 부분은 미주 한인분들도 도울 수 있는 내용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조 씨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어 노래를 히브리어로 번안한 곡, 이스라엘 노래를 한국어로 옮긴 곡 등을 포함해 3~4곡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를 통해 두 민족의 공감대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그는 유튜브를 통해서도 음악 활동을 지속하며 팬들과 교류하고 있다. 이달 28일까지 집회와 간증을 위해 미국 체류 예정인 그는 “한인들과 짧게나마 소통할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인도하신 것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이스라엘 가교 이스라엘 노래 이스라엘 특파원 최근 이스라엘
2025.12.01. 21:10
최석호(37지구)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이 지난달 미국 주의회 대표단 자격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이번 대표단은 미 전역 50개 주의회에서 250명이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로, 이스라엘 외교부와 총영사관 초청으로 꾸려졌다. 최 의원은 지난달 13일부터 18일까지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등 주요 도시를 방문해 이스라엘의 역사·사회·경영 혁신을 살피고, 하마스 공격 피해 현장을 둘러봤다. 그는 “이번 방문은 이스라엘과 미국 국민 간의 이해를 증진하고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게시판 미국 이스라엘 이스라엘 방문 대표단 자격 이스라엘 외교부
2025.10.09. 19:47
6월 들어 전국 평균 개스값이 갤런당 20% 가까이 오르며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란 간 무력 충돌에 따른 유가 상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겹치면서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가격 인상이 가속화됐다고 분석한다. 이달 초 2.65달러 선이었던 국내 개스 평균가는 19일 기준 3.19달러로 뛰어올랐다. 한 주 만에 7센트 상승했고, 6월 전체로는 약 20% 급등한 셈이다. 개스 버디(석유 에너지 정보 제공업체)의 수석분석가 패트릭 다 한은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독립기념일 전후로 3.40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태가 확전될 경우 개스 가격이 갤런당 5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란산 원유 수출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국제 유가는 60%까지 오를 수 있고, 이는 곧 개스 가격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들썩이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6월 들어 약 20% 오르며 배럴당 75달러대를 기록했고, 브렌트유 역시 76~78달러 사이에서 거래 중이다. 로이터는 이란산 원유 하루 110만 배럴이 공급 차질을 빚을 경우 브렌트유가 75~78달러대로 유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스도 유가 85달러 돌파 가능성을 언급하며 최악의 경우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조원희 기자이스라엘 개스값 전쟁 여파 이란산 원유 수석분석가 패트릭
2025.06.19. 19:32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사진)를 제거했다고 17일 알렸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신베트(국내 정보기관)가 1년간 추적한 끝에 전날 남부사령부 소속 군인들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 테러조직 지도자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외무 장관도 “대량 살인범 신와르가 이스라엘군에 살해됐다”며 “자유세계 전체의 승리이며, (이스라엘인) 인질 귀환과 하마스 통치의 교체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전날 828여단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테러리스트 3명이 사살됐다”고 밝혔고, 이중 1명이 신와르와 닮아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치아와 지문을 기반으로 유전자정보(DNA) 검사를 진행했다. 하마스 수장인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주도했으며, 이스라엘군의 ‘제거 1순위’ 표적이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는 더는 가자지구를 통치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고, 대니얼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군이 지난 6주 전 사망한 이스라엘 인질들 곁에서 신와르의 DNA 흔적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살인자 테러리스트”라며 “그가 사망함으로써 세계는 더 나아졌다”고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 후 “인질 석방을 위한 단계로 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정의가 실현됐다”고 환영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이스라엘 하마스 이스라엘군 대변인 이스라엘 인질들 이스라엘 카츠
2024.10.17. 21:34
베벌리힐스 경찰국(BHPD)은 지역 내 유대교 사원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동 사태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대교 신년 로쉬 하샤나(나팔절) 명절이 3일부터 시작되는 것에 따른 조치다. 현지시각 2일 이란은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 공격에 맞서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에 나섰고 전쟁의 긴장감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BHPD는 성명을 통해, “국제 정세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로쉬 하샤나와 대속죄일 기간 동안 (유대교) 사원 인근 지역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순찰을 강화하고 민간 보안업체와도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A경찰국(LAPD)도 관할 지역 전역에 위치한 중요 장소에 인력을 적절히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유대교 명절 기간 발생할 유사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뉴스팀유대교 사원 로쉬 하샤나 나팔절 중동 사태 헤즈볼라 이란 이스라엘 베벌리힐스 캘리포니아 LA
2024.10.02. 14:10
이란이 1일(현지시간) 저녁 이스라엘을 향해 최소 18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재보복을 경고하면서 중동 전쟁 위기는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수십발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군사·안보 핵심 시설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이어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은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와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압바스닐포루샨 혁명수비대 부사령관의 살해에 대한 보복"이라고 했다. 미사일 발사가 포착된 직후부터 이스라엘 전역엔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고 방공호 대피령이 내려졌다. 공습경보가 발령된 지 약 1시간이 지나 이스라엘군은 대피령을 해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후 브리핑에서 "미사일 상당수가 요격됐지만,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에서 일부 타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공격은 격퇴됐고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스라엘과 미군의 능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은)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고,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양측 간 무력 충돌로 국제유가는 장중 5% 넘게 폭등했다. 전면전 확전 우려에 유가는 오르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이스라엘 미사일 이스라엘 공격 미사일 발사 저녁 이스라엘
2024.10.01. 21:16
시카고 소재 이스라엘 총영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수 십 명이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시카고 다운타운 500 웨스트 매디슨 스트릿 소재 이스라엘 총영사관 앞에서 시위를 펼쳤다. 이날 시위를 이끈 '비하인드 에네미 라인스'(Behind Enemy Lines)는 시카고서 진행 중인 민주당 전당대회(DNC)의 중단과 함께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 중단을 요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위 도중 일부가 경찰에 무력을 행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여성 경찰관에 대한 폭언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위대 56명을 체포했는데 46명은 경찰 명령 불복종 혐의, 12명은 경범죄혐의다. 한 명에게는 중범 혐의가 적용됐다. 이날 체포된 시위대 가운데 최소 22명은 타 지역 주민이었으며 시위대 2명과 경찰 2명이 각각 부상했다. 래리 스넬링 시카고 경찰청장은 "시위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지만 시카고에 피해를 입히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그냥 둘 수는 없다"며 "도시 곳곳에서 폭력적인 행위를 저지르는 사람들을 체포하고, 시카고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위대는 "전범들과 DNC를 진행하면서 막상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체포하는 매우 어이 없는 상황"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Kevin Rho 기자이스라엘 총영사관 이스라엘 총영사관 시위대 가운데 시위대 56명
2024.08.22. 13:51
“평화를 위한 한인사회의 걱정과 기도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더 많은 교류가 있으면 좋겠어요.” 태평양과 미 서남부지역을 관할하는 이스라엘 영사관 총 책임자인 이스라엘 바샤르 총영사의 부인 레이첼 바샤르가 본지를 방문해 한인사회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평화가 빨리 찾아오길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아직도 납치되어 돌아오지 못한 미국인 5명을 포함해 총 120명의 이스라엘 사람들을 간절히 기다리며 검은 스카프를 쓰고 노란 리본 배지를 가슴에 달았다. 북가주 스톡턴 인근 로다이에서 태어난 그는 뱅킹 시스템 전문가였던 한인 2세 아버지를 따라 한국과 싱가포르 거주 경험을 갖고 있다. 소통 전문가로 뉴욕 PBS 등 방송에서 활동했던 그는 뉴욕 포담대학교 대학원(커뮤니케이션)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그는 이후 남편과 친가가 있는 이스라엘 모디인로 이주하면서 정식 유대인의 길에 들어섰다. 바샤르 총영사는 이스라엘 정계에 잘 알려진 정치 전략가로 뉴욕에서도 정치 컨설팅 회사를 운영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전·현직 총리들에게 자문을 제공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9월 3년 임기로 LA로 이주해온 바샤르 부부에게 10월 7일 하마스 테러는 큰 충격이었다. 바샤르 총영사는 지난해 10월 사태 직후 LA 시의회를 방문해 이스라엘 지지를 호소하며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촉발된 가자지구 충돌로 전 세계가 둘로 나뉜 상황을 조심스럽게 물었다. “상황이 엄중해 이스라엘과 영사관을 대표해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여전히 평화적 해결과 팔레스타인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팔레스타인을 적대시하고 공격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어요. 소셜미디어에 보이는 많은 충돌 사진과 영상들은 사태 악화를 노리고 연출되거나 조작된 경우가 많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세요. 극렬한 갈등에도 대화의 노력은 지속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남가주 일상에서도 긴장은 진행형이다. 캠퍼스 충돌과 길거리 시위와 폭력사태는 바샤르 가족에게도 어려운 현실이다. “몇 주 전 피코 로버슨 커뮤니티에서 친팔레스타인 그룹의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었는데 운전하던 길 왼쪽에는 친이스라엘, 오른쪽에는 친팔레스타인 시위 행렬이 길게 이어지고 있었어요. 만감이 교차했죠. 모두의 염원대로 평화가 조속히 찾아오길 바랄 뿐입니다.” 청년 시기 3년 동안 서울에 거주한 경험을 갖고 있는 바샤르는 최근 한국의 발전과 변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경제는 물론 문화예술 측면에서 놀라운 성장을 해온 한국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남녀 모두 군 복무 제도가 있는 이스라엘은 교육과 가족을 중시하는 한국과도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어요. 더 많은 교류와 소통의 기회가 있길 바랍니다.” 일상에서 세 딸과 유대인 율법을 따른 코셔(Kosher) 방식으로 만들어진 고추장을 즐겨 먹는다는 그는 아직 훌륭한 한국 음식을 많이 접해보지 못했다며 더 많은 기회를 갖고 싶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이스라엘 공통가치 이스라엘 영사관 친이스라엘 오른쪽 이스라엘 지지
2024.08.07. 20:11
‘나다나엘’은 갈릴리 가나 출신으로 예수님의 제자 중 한 사람인 빌립의 친구입니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에 ‘바돌로메’를 ‘나다나엘’로 보기도 합니다. 나다나엘은 히브리어 ‘느다넬(נְתַנְאֵל)’에서 온 단어입니다. 뜻은 ‘하나님께서 주신 자’라는 의미입니다. “나다나엘이 이르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빌립이 이르되 와서 보라 하니라" (요한복음 1장46절) 예수님을 만난 빌립이 그 ‘메시야, 그리스도’가 바로 예수님임을 전할 때에 나다나엘의 반응은 ‘어떻게 나사렛이라는 변방에서 선한 것이 나겠느냐’입니다. 여기에 선한 것은 ‘메시야, 그리스도’입니다. 나다나엘이 가지고 있는 이런 생각은 당시 유대인들이 가진 그리스도에 대한 고정관념 중에 한 가지였습니다. 그리스도는 광야에서 올 것이다, 그리스도는 아주 강력한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할 것이다. 이런 것들이 당시 유대인들이 가진 그리스도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그저 사람들 각자가 자신이 생각하기에 그럴 것 같다는 주장들이었습니다. 이것을 진리처럼 붙잡았다는 겁니다. 근거가 없는 자신의 신념을 진리처럼 붙잡을 때, 이때부터 아주 위험한 것이 됩니다. 이렇게, 저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이 신념이 되고, 그것을 고집하기 시작하면 다른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주 위험한 요소가 되어 버립니다. 지금 우리 자신은 신앙, 믿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무엇이 믿음이며, 왜 주일마다 교회에 나옵니까? 나름대로 뭔가 생각이 있으니까 여기에 나와서 예배를 드리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 이유가 ‘나만의 생각’, ‘주장’이 아니라 ‘말씀’에 의한 바른 정의, 바른 믿음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스도는 나사렛 출신은 아니다’는 생각을 가진 나다나엘에게 빌립의 말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믿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다나엘에게 빌립이 한 말은, ‘와보라’ 는 것이었습니다. 가서 확인을 하려면 내 고집을 접어야 합니다. 내가 붙잡고 있는 고집을 포기해야 가서 확인하는 수고를 기꺼이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나다나엘은 자신의 생각, 주관을 꺾습니다. 그리고 ‘빌립’의 말처럼 가서 찾기로 결단합니다. 이런 나다나엘의 모습을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예수께서 나다나엘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그를 가리켜 이르시되 보라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 (요한복음 1장 47절) 예수님의 이 표현은 아주 중요한 말씀입니다. ‘나다나엘’은 ‘갈릴리 가나’ 출신입니다. 즉, 그는 ‘이스라엘 사람’입니다. 혈통적으로 확실한 이스라엘 사람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참으로’라는 수식어를 그 앞에 붙이십니다. 여기에 ‘참으로’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알레도스(ἀληθῶς)’로, ‘정말, 확실히’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에 ‘확실한 이스라엘 사람’은 ‘혈통’을 따질 겁니다. 혈통이 아니라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 삶 가운데 있고, 그 말씀을 붙잡고 살며, 그 말씀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당시에 중요한 것은 예언된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갈망하며 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혈통이 아니라 혈통으로는 이스라엘뿐 아니라, 이스라엘 밖의 소위 이방인들 중에도 ‘참 이스라엘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참 이스라엘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교회 다니는 사람’일까요? 그것보다 말씀을 붙잡고, 약속을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약속은 바로 ‘재림의 예수님’입니다. 그래서 언제 오실지 모르는 예수님을 기다리기에 항상 깨어서 거룩하고, 순결한 삶을 살려고 몸부림치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혹시 내 고집, 내 주관에 사로잡혀서 마치 나는 완벽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착각하며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리고 ‘참 이스라엘 사람’은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여기에 ‘간사한 것’에 해당하는 단어가 ‘돌로스(δόλος)’라는 단어입니다. 뜻은 ‘속임, 교활함, 간교, 변절’입니다. 가만히 보면, 아주 나쁜 뜻은 다 들어 있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이 ‘돌로스’라는 단어에 포함이 되어 있는 ‘속임, 교활함, 간교, 변절’을 보면 생각나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사탄’입니다. ‘속임, 교활함’은 사탄이 가진 속성입니다. 자신의 고집과 주관을 꺾고 예수님께로 나다나엘이 오는 것은 ‘속임, 교활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또한 이것은 이런 ‘속임, 교활함’을 가진 사람은 결코 주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에 이런 ‘속임, 교활함’은 ‘신앙’에 아주 위험한 ‘장애요소’가 됩니다. 우리로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게, 깨닫지 못하게 한다는 겁니다. 도무지 포기하지 못하는 나만의 생각, 주관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것을 깨지 못하면, 우리는 제대로 된 ‘복음’을 경험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믿음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용서하고 사랑하려면 반드시 내 속에 굳어져 있는 견고한 미움이라는 것을 깨어야 용서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제대로 만나려고 한다면 내 속에 있는 ‘나만의 것’, ‘나의 주관’을 깨야 합니다. 그리고 ‘속임, 교활함’으로 나의 생각, 나의 판단을 옳은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 아니라, ‘순결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나의 부족함을 깨닫고, 그러기에 말씀을 붙잡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이시대의 나다나엘과 같이 복음을 갈망하는 삶이 되길 소원합니다. 목회칼럼 / 윤우식 더비전교회 담임목사이스라엘 복음서 생각 주관들 이스라엘 사람 속임 교활함
2024.08.02. 8:34
석유왕으로 불린 록펠러는 행운은 진실로 원하는 사람에게 찾아간다 했다. 한국은 산유국이었다. 1998년 발견한 동해 가스전은 2004년부터 가스와 석유를 뿜었다. 2021년 말 2조600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수명이 다해 시추를 중단했다. 석유 찾기에 가장 좋은 곳은 이미 석유가 발견된 곳이다. 한국석유공사가 동해지역을 중심으로 대륙붕 탐사에 나선 이유다. 일본도 동해 상에서 유·가스전 탐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서해 인근 장수 분지에서, 남해에 근접한 동중국해에서 탐사하고 있다. 전체 시추공수는 올해 6월 기준으로 중국(4만8799), 일본(813), 한국(71) 순이다. 석유탐사에 적극적인 이들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표현이 있다. 한번 발견된 석유자원은 끊임없이 생산될 수 있다는 말이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과거 모두 자원 빈국이었다. 이스라엘은 1990년대 말 얕은 바다에서 가스전 발견에 성공한 후 우리와 다른 길을 걸었다. 우리는 천해(淺海) 가스전 발견 후에 심해 탐사시추를 단 3곳에서 진행했다. 이스라엘은 수심 700m 이상인 곳에서 28개 탐사시추를 했다. 그 결과 2009년 최초로 대형가스전을 발견했다. 이후 가스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모해 자원 부국이 되었다. 이스라엘 북부 타마르 해역에서 채굴한 가스는 이스라엘 발전에 필요한 에너지의 40%를 담당한다. 우리도 이스라엘의 자원개발 성공 모델을 기반 삼아 적극적인 심해 탐사를 하면 행운과 성공의 역사를 쓸 수 있지 않을까.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제8광구, 6-1광구 북부, 6-1광구 중동부) 석유 매장 논란이 여전하다. 탐사시추 단계에서 석유를 발견할 가능성(지질학적 탐사 성공률) 20%는 굉장히 높은 수치다. 금세기 최대 심해 유전을 발견한 가이아나도 탐사 성공률이 16%였다. 성공률이 가이아나의 숫자를 넘는다면 진정 도전해도 괜찮지 않을까. 조원경 / UNIST 교수·글로벌 산학협력센터장돈의 세계 이스라엘 탐사시추 탐사시추 역사 심해 탐사시추 탐사시추 단계
2024.07.28. 11:41
스탠퍼드대 총장실에서 전쟁반대를 외치며 점거 농성을 벌인 친팔레스타인 학생 13명이 체포됐다. 대학 측은 점거 농성을 벌인 학생들의 졸업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5일 NBC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스탠퍼드대 대학 경찰과샌타클라라 카운티 셰리국은 리처드 샐러 총장실에서 점거 농성을 벌인 재학생 및 졸업생 13명을 체포해 연행했다. 학생들은 오전 5시30분쯤 총장실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체포 당시 총장실 건물 앞에는 바리케이드가 설치됐고, 친팔레스타인 학생들은 대학 측을 비난하고 연행되는 학생들을 응원했다. 스탠퍼드대 총장실을 점거한 학생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을 규탄하며, 이스라엘-하마스 간 분쟁해결을 촉구했다. 친팔레스타인 학생 측은 총장실을 점거하는 동안 평화적 시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반면 스탠퍼드대 측은 총장실 점거 학생들이 낙서 등 기물파손 행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대학 측은 성명을 통해 학생들의 점거 농성에 동의하지 않으며, 체포된 학생 중 졸업 예정자는 학위 수여가 잠정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스탠포드대 이스라엘 친팔레스타인 학생들 스탠포드대 총장실 스탠포드대 학생들
2024.06.05. 20:07
전국의 대학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규탄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대학가를 휩쓴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지난 주말까지 전국에서 700명 넘는 학생들이 체포됐다. 지난 18일 컬럼비아대에서 100명 이상의 시위 학생이 체포된 것을 시작으로 뉴욕대(NYU)에서는 22일 150명 이상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예일대에서는 수십명의 반전 시위 그룹이 연행됐다. 체포된 학생들은 대부분 학교와 경찰 당국의 해산명령을 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안전 우려로 원격 또는 하이브리드 수업을 하고 있다. 컬럼비아대를 시작으로 동부 지역이 중심이 됐던 시위는 중서부 지역으로 퍼져가고 있다. USC의 경우 이번 시위는 올해 졸업식에서 연설할 대표가 친팔레스타인 성향을 보일 것으로 우려해 졸업식을 취소하면서 촉발됐다. 지난 주말 UCLA에서는 친팔레스타인과 친이스라엘 시위대가 충돌해 경찰이 진압에 나섰고 USC는 졸업식이 취소되는 등의 사태를 겪고 있다. 대학교 시위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즉각적인 전쟁 중단을 촉구하고 가자지구에서의 민간인 살상을 규탄하고 있다. 이같이 전쟁 반대가 시위의 대전제이지만 이들 학생 시위대는 이스라엘 기업이나 무기·군수물자 제조기업에 투자한 학교 기금을 회수할 것도 촉구하고 있다. 대학이 보유한 이들 기업의 자산을 매각하라는 요구다. 지난주 컬럼비아대, 예일대, 뉴욕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전국 대학 캠퍼스에서 투자금 회수를 외치며 연일 시위가 계속됐다. ‘투자 철회’는 시위대 팻말, 캠퍼스 현수막, 교내 신문 기사, 각종 집회 등에서 주요 구호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주 컬럼비아대 학생 시위대가 외친 구호 “공개하라, 매각하라,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는 시위 목적을 함축하고 있다. 예일대 시위대도 무기 제조업체로부터 학교 투자금을 회수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시위에 참석한 조 캔터는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무기제조 회사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도록 학교를 움직여야 한다”며 “이러한 캠페인에 많은 대학이 참가한다면 반전과 평화 운동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컬럼비아대 텐트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학생은 “컬럼비아대가 이스라엘과 군수산업에 기금을 투자하는 것은 집단학살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쟁 발생으로 이득을 얻는 기업에 많은 돈이 투자되고 있지만, 대학만이라도 이런 투자를 금지하고, 더 나아가 이미 투자된 돈도 회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컬럼비아대 시위에 참석했던 또 다른 학생은 “우리는 반이스라엘, 친팔레스타인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스라엘 무기 제조업체에 대한 투자내용을 공개하고, 더 이상의 투자를 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반전시위에서 학생들이 기업에 대한 투자 회수를 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80년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유색인종 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해 학생들이 남아공화국과 거래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 금지를 주장했었다. 당시 예일대는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금 철회를 결정했다. 컬럼비아대도 당시 캠퍼스 내 학생들의 시위기 계속되자 코카콜라, 포드 자동차, 모빌 오일 등의 회사에 투자한 주식 3900만 달러를 매각하기도 했다. 그 후 다른 학교도 남아공에서 사업하는 기업으로부터 투자금을 회수했다. BDS운동도 한때 대학가에서 주목을 받았다. BDS는 Boycott(불매), Divestment(투자 중단), Sanctions(제재)의 약자다. 이스라엘에 반대해, 이스라엘 제품 구입이나 교류를 중단하고 투자도 금지하며 국제적인 제재를 가하자는 운동이다. 학생 시위대들의 이 같은 요구에 학교 측은 난처한 입장을 표시하고 있다. 피터 샐로비 예일대 총장은 학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투자 책임 자문위원회가 무기 제조업체로부터의 투자 회수를 권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심각한 사회적 피해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서한에서 샐로비 총장은 학교가 얼마나 이스라엘 관련 기업 등에 투자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고 ‘윤리적 투자’에 대한 대학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다고 덧붙였다. MIT도 ‘자율로봇’ 프로젝트를 포함해 이전의 대학 재정 보고서에서 포착된 이스라엘 국방부에 대한 대학의 자금 제공 중단을 촉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시위 학생 퀸 페리안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을 언급하며 “이는 MIT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대량 학살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간의 기본적 존엄성을 인정하고 공동체 모두의 해방을 위해 싸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코넬대에서도 학생들은 무기 제조업체에 대한 대학의 투자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주 코넬대의 ‘데일리 선’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관여하는 무기 제조업체의 지분을 매각할 것을 요구하며 “우리 대학은 무고한 민간인의 희생을 무시한 채 벌어지는 전쟁을 결코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학 시위대가 투자 철회를 외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캠페인이 해당 기업이나 이스라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대학들은 학생들의 매각 권고를 거부해 왔다. 유대인이라는 특정 인종 대상으로 제재를 가하는 것이 불공평하다는 이유다. 또한 이는 반유대주의라는 인종적 차별을 불러올 수 있다. 이런 점에서는 BDS운동도 광범위한 지지를 받지 못했다. 위톨드 헤니스 와튼 비즈니스 스쿨 교수는 “기업의 운영방식을 변화시켜 특정 사회적 목표를 달성하려는 것은 성공할 가능성이 작다”며 “기업 행동에 미치는 대학의 영향력은 거의 또는 전혀 없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도 대학들의 투자금 회수가 기업 운영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UC총장을 역임한 마크 유도프는 “누가 이스라엘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고 또한 그 사업이 전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도 힘들다”고 설명한다. 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대학의 투자금은 미미한 수준이다. 또한 대학들이 이들 회사의 주식을 매각한다고 해도 다른 기업이나 단체에서 매입하면 경영상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 대학마다 규모에 차이가 있지만 대학 기금은 공공기업의 0.1%에 불과한 수준이다. 반면 친팔레스타인 운동가들은 대학들의 이스라엘 투자 회수 및 군산복합체 투자 반대는 대학이 할 수 있는 확실하고 달성 가능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대학가에서 시작된 캠페인이 사회로 확대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브라운대 학생 아리엘라 로젠츠바이크는 이스라엘과 연계된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철회할 것을 학교에 촉구하면서 “이 운동이 대학에서 시작해 사회의 다른 부분에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철회하는 연쇄적인 효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헤니스 교수도 기업에 대한 대학의 재정적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도덕적 분노’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때 시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완신 에디터FOCUS 이스라엘 반전시위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친이스라엘 시위대 대학교 시위
2024.04.29. 19:28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긴장이 고조되면서 남가주 법집행기관이 종교시설 순찰을 강화하는 등 예방조처에 나섰다. 다만 LA경찰국(LAPD)과 LA셰리프국(LASD)은 지난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공격 이후 현재까지 커뮤니티에 위협이 될만한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16일 여러 남가주 법집행기관은 관할지역 유대인 회당과 이슬람 사원 등 중동 정세에 민감한 종교시설 경비 및 순찰 활동 강화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LAPD와 LASD 등은 최근 중동 상황 악화에 따른 커뮤니티 위협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3일 이란은 드론 수백대와 미사일 수백기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란 측은 이스라엘의 주 시리아 이란 영사관 폭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공습 후 이스라엘은 보복을 천명한 상황이다. 중동 지역 전쟁 발발 위험이 커지자 LAPD 등 남가주 법집행기관은 혹시 모를 위협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LAPD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 이스라엘 긴장관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현재 LA 커뮤니티의 안전을 위협하는 징후는 없지만, 종교시설과 민감 지역 안전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LASD 로버트 루나 국장은 “연방 및 지방정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LA 지역 안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커뮤니티 관계자와 협력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예방적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인연합(Jewish Federation)LA 노아 파르카스 회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 커뮤니티의 안전에 신경 쓰고 법집행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최대 무슬림 단체인 이슬람관계위원회(CAIR)도 성명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는 극우 성향인 이스라엘 정부가 주 시리아 이란 영사관 폭격, 가자지구 대량학살 등 국제법을 위반하도록 만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USC가 무슬림 수석졸업생의 졸업식 연설을 취소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15일 USC는 졸업식 학생 대표로 선정된 아스나 타바섬(사진)의 연설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USC 측은 친이스라엘 단체가 무슬림인 타바섬의 연설을 비난했고, 안전 문제로 그의 연설 취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타바섬은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를 통해 개인성명을 발표하며 USC 결정을 비판했다. 그는 “졸업생 대표로 선정된 영광은 가족 모두와 축하해야 할 일”이라며 “하지만 반이슬람주의자들과 반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인권을 중시하는 나의 신념을 인종차별적 증오의 대상으로 삼았다. 지난 4년 동안 나의 집이었던 USC가 증오 캠페인에 굴복했다는 사실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이스라엘 군사충돌 이스라엘 긴장관계 이스라엘 보복공격 남가주 법집행기관
2024.04.16. 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