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국교육원이 2025년 성인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해질녘 인문학 강의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번 시리즈는 미술, 음악, 문학 등 인문학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어려운 인문학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는 대중강연 프로그램이다. 강연은 6월부터 7월 두 달 동안 진행되며 주제는 ‘돈이 되는 그림’, ‘시와 친해지기’, ‘클래식 인문학’ 등 일상에서 즐기고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다. ‘돈이 되는 그림 이야기’(6월 20일 금요일)에서는 이수갤러리 이창수 관장이 강사로 나서 20년간 세계적 미술품 경매회사 소더비, 크리스티 등이 주관하는 경매에 나온 각종 미술품을 분석하고 수집 노하우, 그림 보는 안목을 키우는 팁을 소개한다. ‘시와 친해지기 1, 2, 3 (6월 27일 금요일)’에서는 1997년 등단 이래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쳐온 정미셸 시인 겸 문학평론가가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 시인 김소월, 서정주, 윤동주, 박목월 등의 시를 주제로 문학 속 사색과 통찰을 나눈다. 7월 2일(수)에는 ‘유쾌하고 신박한 클래식 인문학’이 진행된다.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이인현 피아니스트가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등 유명 음악가들의 성장 과정과 음악 이야기를 풀어낸다. 특히, 각 작곡가의 대표곡을 피아노로 직접 연주해 감상의 기회도 제공한다. 이번 시리즈는 모두 LA한국교육원 1층 이민사전시실 및 강당에서 열리며 18세 이상 한인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온라인(www.kecla.org)으로 가능하며 마감은 선착순이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인문학 인문학 강의 클래식 인문학 해질녘 인문학
2025.06.08. 17:50
한양대학교 글로벌 최고경영자(이하 G-CEO) 총동문회(회장 김광호, 이하 총동문회)가 제1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 주최, 총동문회 주관으로 마련된 12기 과정은 오는 7월 8일부터 31일까지 4주 동안 대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면 강의는 매주 화~목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부에나파크의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8888 Los Coyotes Dr)에서 열린다. 타주, 외국 거주 수강생은 실시간 온라인 강의에 참여하면 된다. 김광호 회장은 “한양대 G-CEO 과정은 유명 교수진이 양질의 강의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흥미로운 강의가 제공된다”고 말했다. 1주차엔 지난해 ‘대한민국 진심교육 대상’을 받은 유영만 교육공학과 교수가 ‘아웃사이트를 바꿔야 인사이트가 바뀐다’란 주제로 강의한다. 2주차엔 CJ E&M 글로벌사업팀장을 지낸 김치호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콘텐츠로 경영하라’란 화두를 제시하는 강의를 선보인다. 고광민 중어중문학과 교수는 3주차에 ‘동양학에서 미래를 보다’란 주제로 강의한다. 주역과 명리학을 통한 미래 예측 관련 내용도 다룬다. 한창희 경영학부 교수는 마지막 4주차에 ‘디지털 혁신과 미래 사회’ 강의를 맡아 인공지능, 디자인 사고와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관해 설명한다. 정규 강좌 외에 윤호주 한양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팁’ 줌 특강도 두 차례 마련된다. 8월 1일(금)엔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골프 대회가 열린다. 졸업식은 8월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총동문회 측은 졸업식에 이기정 한양대 총장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양대 G-CEO 과정의 또 다른 장점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다. 오석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11기까지 배출된 300여 명의 G-CEO 동문이 골프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의 소모임을 통해 교류하고 있다. 동문은 한양대 국제병원 종합검진 할인을 포함한 많은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헬렌 나 사무총장은 “대면 강좌 수강 인원은 선착순 30명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서둘러 등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등록 서류 접수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홈페이지(HanyangGCEO.COM)에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수강료는 3500달러다. 내달 31일까지 조기 납부할 경우, 500달러 할인된 3000달러만 내면 된다. 온라인 수강료는 2000달러다. 문의는 전화(714-926-5011)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골프 인문학 김치호 문화콘텐츠학과 디지털 혁신 한양대학교 글로벌
2025.04.20. 20:00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이제 더 이상 교과서의 내용을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이 미래를 성공적으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지식의 깊이를 바탕으로 사고력을 키우고, 디지털 도구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제 디지털 도구는 단순한 보조 수단을 넘어서, 문제 해결과 창의적 사고를 실현하는 핵심 수단이 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런 필연적 필요를 느끼지 못할 뿐 아니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알지 못한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AI와 협업하며, 복잡한 과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도구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아는 것은 머릿속으로생각한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빠르고 효과적으로 이뤄 낼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된다. 또한, 디지털 기술은 다양한 분야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며, 이를 능숙하게 다루는 것이 곧 경쟁력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앞으로 다가올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AI 사용 능력: 새로운 디지털 리터러시 학생들과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인공지능을 도구를 사용하면 빠르고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을 여러 장벽에 부닥치며 끝을 내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프로젝트나 연구 과제를 수행할 때 AI를 사용하면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지만, AI 도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시간이 낭비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설문 조사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때 수작업으로 데이터를 분류하고 그래프를 만드는 대신, AI 기반 데이터 분석 도구를 활용하면 짧은 시간 내에 더 많은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 AI를 통해 데이터를 자동으로 정리하고,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더 깊이 있는 분석을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은 매우 중요한 디지털 리터러시의 한 예다. 이러한 기술을 능숙하게 다루는 것은 단순한 작업 처리 시간을 줄이는 것을 넘어서, 창의적인 문제 해결과 더 나은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필수적이다. ▶지속적인 학습 능력 이제 기술 혁신의 속도가 너무 빨라, 잠깐이라도 학습을 중단하면 그동안 쌓은 기술이 금방 구식이 된다. 새로운 도구와 기술, 플랫폼이 빠르게 기존 방식을 대체하면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실생활에 통합하는 능력은 성공적인 경력을 이어가는 데 필수가 될 것이다. 이제 더 이상 교육은 평생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영상 편집을 배우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처음에 단순한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자막을 넣거나 컷 편집만 배운 학생이,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소프트웨어나 더 복잡한 편집 기법을 배우지 않으면 더 나은 품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과 경쟁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지속해서 최신 영상 편집 기술이나 AI 기반 영상 편집 툴을 배우고 적용한다면, 그 학생은 더욱 창의적이고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빠르게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많은 회사들은 이러한 변화를 필수적인 전략으로 인식하고, 직원들이 최신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학습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교육 기관 역시 기존의 전통적인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산업의 변화와 요구에 맞춘 유연한 커리큘럼을 제공하기 시작할 것이다. 고등학생들도 학교에서 배운 지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평생 학습을 통해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인간접촉과 감정 교감 감성 지능의 핵심은 대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디지털화된 세상에서 진정성 있게 사람들과 연결되는 능력은 디지털이 대신 할 수 없는 재산이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적인 접촉과 감정적 교감은 더욱 큰 가치를 지니게 된다. 예를 들어, 팀을 이끄는 리더가 비전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팀원들에게 동기 부여하며, 복잡한 인간관계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은 기술 중심 사회에서 더욱 돋보일 것이다. AI와 자동화가 점점 더 많은 업무를 처리하게 되더라도, 인간의 감성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은 대체될 수 없다.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에듀 포스팅 디지털 인문학 디지털 기술 디지털 도구 디지털 리터러시
2024.10.27. 16:55
유니클로 창업자인 일본인 억만장자 사업가가 UCLA 인문학부에 3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는 UCLA 인문학부에 기부된 돈 중 가장 큰 금액이다. 3일 UCLA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모회사 패스트리테일의 야나이 타다시 회장의 기부금은 일본 인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연구에 지원될 계획이다. 해당 기금은 일본 문학과 언어, 문화 연구를 위한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일본 최고 부호이자 유니클로의 창업자이기도 한 야나이 회장은 성명을 통해, “UCLA를 비롯한 전세계에서 진행되는 일본 인문학 연구를 지원하게 돼 뿌듯하다”며 “인문학과 예술은 인간으로서 서로 공감하고 배려할 수 있게 하며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과거와 현재가 앞으로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넬 헌트 UCLA 총장은 “(야나이의 기부가) 일본 인문학 연구를 실질적으로 발전시키고 대학의 입지를 공고히 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뉴스팀유니클로 UCLA 기부금 인문학 일본 문학 일본
2024.10.03. 16:23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회장 박엘리사 목사 이하 교협) 주최 목회비전캠프가 ‘갈대가 물 없이 자라겠느냐(욥기 8:11)’를 주제로 지난 1일, 2박3일간 메릴랜드 미들타운 소재 스카이크로프트 센터에서 열렸다. 고석희 목사(예수서원 원장)를 강사로 초청해 진행한 이번 캠프는 인문학을 통한 기독교 영성 연구 및 진리 연구, 설교의 내용을 넓혀 주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박 엘리사 회장은 “평소 접해보지 못 한 ‘인문학을 통해서 본 기독교 영성’에 대한 강의를 통해 영적시야와 더불어 지식과 설교 시야를 확대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며, 김형주 회계사의 ‘목회자 은퇴플랜’에 대한 세미나가 큰 호응을 얻는 유익한 자리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한편 교협의 추후 일정은 오는 21일, 27명이 참가하는 소아시아 성지순례를 비롯, 8월 복음화 대성회 등이 예정 돼 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인문학 기독교 기독교 영성 회장 박엘리사 주최 목회비전캠프
2024.04.12. 15:11
인문학의 시작은 세상이 당연하게 여기는 것을 의심의 눈길로 당연하지 않게 다시 보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 눈길로 보면 세상에 의심스러운 것들이 뜻밖에도 많다. 그렇게 보면 그 안에 숨어있는 본질적 진리를 만나기도 한다. 내가 요즈음 의심의 눈초리로 노려보고 있는 몇 가지를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털어놓는다. 이리저리 자료를 뒤적이며 열심히 궁리를 해봐도 시원한 답을 찾지 못한 질문들이다. 우리의 자랑인 한글은 모음과 자음이 만나서 하나의 소리(음)와 글자를 만든다. 어미소리와 아들소리의 어우러짐은 매우 아름답고 과학적이다. 그런데 부음(父音) 즉 아비소리는 없다. 왜 그럴까? 어쩌면 밭침이 아비소리일까? 밑에서 묵묵히 떠받치고 있는…. 없어도 별 탈 없는 글자일까? 우리 인간에게는 꽁지뼈라는 것이 있다. 엉덩이 사이에 다소곳이 튀어나와 있는 뼈다. 일부러 만져봐야 존재를 의식하게 되지만, 어쩌다가 엉덩방아를 찧으면 엄청 아프다. 하지만, 별로 쓰임새가 있는 뼈는 아닌 모양이다. 그 꽁지뼈는 꼬리가 있었던 흔적인가? 꼬리가 생겨날 징조인가? 학문적으로는 인간에게도 본래 꼬리가 있었는데, 두 발로 서서 걷게 되면서 그 꼬리가 퇴화한 흔적이라고 설명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꽁지뼈는 앞으로 우리 인간에게도 꼬리가 생길 징조라고 주장한다. 짐승이 될 징조라는 이야기다. 실제로 현실이 그렇게 돌아가고 있다고 우긴다. 요새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 징조라는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꽁지뼈를 더듬어 보지만 더 자란 것 같지는 않다. 천만다행이다. 꽁지뼈는 흔적인가? 징조인가? 그것이 알고 싶다. 기독교식 결혼식에 참석할 때 자주 느끼는 껄끄러움이 있다.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니 사람이 끊을 수 없다”는 주례 목사의 말씀에는 전적으로 공감을 하겠는데, “남자의 갈비뼈를 뽑아서 여자를 만들었다”는 말에는 거부감과 함께 의심이 강하게 든다. 갈비뼈라니! 세상에 저렇게 아름답고 변덕스러운 갈비뼈가 어디 있나? 꽃을 들고 인생의 출발점에 서있는 갈비뼈는 참으로 곱구나! 그런데, 남자의 갈비뼈 몇 대를 뽑아서 여자를 만들었을까? 오른쪽 갈비뼈인가, 왼쪽 갈비뼈인가? 그 말이 사실이라면 남자는 여자보다 갈비뼈가 몇 대 적어야 이치에 맞는 것 아닌가? 잘 아는 목사님에게 진지하게 이 질문을 했다가 귀싸대기를 얻어맞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물론 의문은 아직도 풀리지 않았다. 아리랑은 우리의 대표적 민요다. 그런데 ‘아리랑’이라는 말이 무슨 뜻이냐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분분할 뿐 아직 정설이 없다. 조흥사(助興詞) 즉 흥을 돋구는 말이라는 설명도 그런 학설 중의 하나다. 그러고 보면 우리 말에는 조흥사가 참 많다. 얼씨구 절씨구, 늴리리야 니나노, 얼쑤, 지화자,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등등…. 우리 말에는 왜 이렇게 조흥사가 많은 걸까? 민족성과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 지면 관계로 몇 가지밖에 못 썼는데, 혹시 답을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대단히 고맙겠다.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인문학 의심 인문학 원초적 본래 꼬리 기독교식 결혼식
2024.03.21. 18:49
‘의사 소설가’로 널리 알려진 연규호(사진) 박사가 내달 1일(금) 오전 10시부터 스탠턴의 한미가정상담소(12362 Beach Blvd, #1)에서 ‘칸트의 소우주 여행’이란 주제의 인문학 세미나를 개최한다. 연 박사는 평소 천착해 온 ‘인간의 사고와 의식’ 중 문학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연 박사는 뇌신경의학 인문학 강의서 ‘의사가 해부해 본 당신의 뇌와 마음(Brain & Mind)’을 출간한 바 있다. 한국문협, 국제펜문학 회원인 연 박사는 장편소설 ‘안식처’, 산문집 ‘의사 그리고 25년’, 소설집 ‘이슬에 묻혀 잦아든다 해도’ 등 20여 권의 책을 펴냈다. 세미나 관련 문의 및 참가 등록은 전화(714-873-5688)로 하면 된다.연규호 인문학 인문학 세미나 연규호 박사 뇌신경의학 인문학
2024.02.22. 21:00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한 특별 강연회가 지난 26일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시간을 초월한 한미동맹의 인문학적 조명’이라는 이름으로 워싱턴DC 연방의회 도서관에서 열렸다. 행사는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와 연방의회 도서관이 공동 주관했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3년부터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캠페인을 통해 인문정신 문화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 강연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인문.문화적 관점으로 한미동맹과 교류 의미, 가치를 재발견해 현지인과 재외국민에게 한국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강연에는 스텔라 쉬(로어노크대 역사학)교수, 정재찬(한양대 국어교육)교수, 오웬 로저스, 메건 해리스(의회도서관 찬전용사 역사프로젝트 담당), 전후석 영화감독 등 총 다섯명의 연사가 초청 돼,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통해 보는 한미동맹의 흔적, 시로 읽는 평화와 번영의 역사, 인문학 관점으로 본 한국전쟁의 역사, 한미관계 강화를 위한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힘과 서사 등에 관한 강연을 이어갔다. 특히 전후석 감독은 한인1.5세로,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갖고 있지만 미국, 쿠바, 중국, 멕시코 등의 재외국민을 만나고 그들이 겪은 정체성 관련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해왔다. 주요 작품으로는 ‘헤로니모(2019)’와 미주 한인들의 정치 참여를 다룬 영화 ‘초선(2022)’ 등이 있다. 한편 이날 강연은 의회도서관의 한국인 사서 엘리 킴의 진행으로 권세중 총영사가 기조연설을 했으며 참전용사 및 가족들이 참석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한미동맹 인문학 역사 인문학 한미동맹 70주년 인문학적 조명
2023.06.28. 7:01
이탈리아 인문학 인문학 투어
2023.02.09. 19:16
한양대학교 글로벌 최고경영자(이하 G-CEO) 총동문회(이하 총동문회, 회장 김용)가 제10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한양대학교(총장 김우승)가 주최하고 총동문회가 주관하는 10기 과정은 OC, 댈러스, 샌타클래라, 워싱턴, 시애틀, 하와이 등지 한인상공회의소 협력으로 마련된다. 김용 회장은 “올해는 CEO들이 경영에 인문학적 소양을 접목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강의를 준비하려고 한다. 또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10기 과정은 오는 7월 10일부터 8월 4일까지 4주 동안 대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면 강의는 매주 화~목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부에나파크의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린다. 강의는 한양대 교수 4명이 맡는다. 헬렌 나 부회장은 “한양대 총장실에서 지원하는 과정이므로 엄선된 교수진이 알찬 강의를 준비한다. 인문학 외에 역사와 경제 관련 강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타주, 외국에 사는 수강생은 줌으로 강의에 참여하면 된다. 오석 사무총장은 “수료생에겐 한양대 총동문회 정회원 자격 부여, 한양대 국제병원 종합검진 할인 등 많은 혜택을 준다”고 설명했다. 9기까지 G-CEO 동문은 총 270명이 넘는다. 총동문회 측은 올해 동문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김광호 골프위원장은 “봄과 가을에 한 번씩 골프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 봄 대회는 4월 25일 요바린다의 블랙골드 골프장에서 개최한다”고 말했다. 총동문회 측은 동문과 그 가족을 위해 CGV 상영관을 대여해 진행할 무비 나잇, 볼링 나잇 행사 개최도 준비 중이다. 5월 11~14일엔 뉴멕시코로 3박4일 여행을 떠난다. 10기 과정 신청은 웹사이트(hanyanggceo.com)에서 할 수 있다. 신청은 6월 30일 마감된다. 대면 강좌 정원이 40명으로 제한되므로 서둘러 신청하는 것이 좋다. 수강료는 3500달러지만, 5월 31일까지 조기 등록을 마칠 경우 3000달러다. 온라인 강좌 수강료는 2000달러다.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전화(323-621-2774)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인문학 경영 인문학적 소양 한양대 총동문회 총동문회 측은
2023.02.07. 15:50
인문학 토크쇼 예술 토크쇼 oc상의 인문학
2022.10.07. 17:56
주말 이틀간 한인회관 문학축제 나태주 시인·유성호 평론가 강연 100여명 ‘품격과 재미’ 강연 매료 애틀랜타에 모처럼 인문학의 향기가 넘쳐났다. 한인회관에서 13, 14일 주말 이틀 연속 이어진 나태주 시인과 유성호 문학평론가의 강연에서다. 애틀랜타문학회(회장 조동안) 주관,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 주최로 마련된 2022년 여름 문학 축제 첫날 한인회관엔 100여명의 한인이 모여 품격과 재미의 강연을 경청했다. 이날 나태주 시인은 ‘시가 사람을 살립니다’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아무리 디지털 시대라 해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시를 통해 각박한 삶의 위안을 얻고 있다”며 시인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인이라면 활화산처럼 쉬지 않고 시를 쏟아내는 늘 현역이어야 한다”면서 “시를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쉽게, 짧게, 그러면서도 울림이 있도록 쓴다면 더 많은 독자에게 읽히는 시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유성호 문학평론가도 ‘위안과 치유로서의 문학’이란 제목의 강연으로 청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한양대 국문과 교수이기도 한 유 평론가는 고전 경전과 영화, 신화에서 뽑아낸 3개의 텍스트를 재미있게 풀어가며 인간 욕망의 본질을 분석했다. 그는 “인간은 본질적으로 이기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아무리 노력해도 의인이나 부처, 군자, 현자가 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그런 불가능의 가능성에 도전하는 것이 보다 가치 있는 삶이 될 것”이라며 “인문학을 통해 습득된 돌봄, 마음 씀의 자세로 타인을 대함으로써 세상을 좀 더 살만한 곳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문학인의 도리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두 강연 사이에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로 이뤄진 청소년 연주단 ‘시엘 4중주단’의 연주가 이어져 박수를 받았다. 또 강연 시작에 앞서 박윤주 애틀랜타 총영사의 축사를 송현애동포 담당 영사가 대독했고, 이홍기 한인회장이 격려사를 했다. 김지민 기자 문학회 시인 인문학
2022.08.15. 17:53
인문학은 찬밥신세다. 인문학은 돈벌이가 되지 않는다고 무시하는 경향도 강해서 청년들은 고시에 전념하거나 대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최상의 목표로 삼고 살아간다. 철학과 같은 인문학은 싸구려 골동품 취급을 받는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인문학을 경시하면 사회가 외모는 번듯하더라도 내적으로 여러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인문학이 왜 필요한지, 인문학을 경시하면 사회적으로 어떤 부작용이 생기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첫 번째 부작용은 멍청한 인간이 더 멍청해진다는 것이다. 심리학자이자 과학저널리스트인 장 프랑수아 마르미옹은 인간은 멍청하다고 규정한다. 인간에게 동물 같다고 하면 펄쩍 뛰지만 사실 인간은 동물들보다 더 멍청한 짓을 저지르는 존재란 것이다. 그는 인간들이 개방된 마을들을 성이라는 이름으로 폐쇄적으로 만들고, 농기구가 아닌 무기들을 만들면서 자랑스러워하고, 서로를 죽이는 전쟁을 일으키는 멍청한 존재들이라고 일갈한다. 그런데 갈수록 더 무서운 무기를 만들고 지구를 오염시키는 등 멍청한 짓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는 돈 버는 데만 혈안이 되어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공부는 뒷전에 두어서라고 한다.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인문학을 경시하면 멍청한 짓을 하면서도 자신이 멍청하다는 생각조차 못 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뇌는 파충류·포유류·영장류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인간 존재에 대해 고찰을 하지 않으면 영장류의 뇌는 퇴행하고 파충류와 포유류의 뇌만 발달한 짐승 같은 자들이 생겨난다. 두 번째 문제는 무책임한 개인들이 설치는 집단주의의 발생이다. 정치철학자인 한나 아렌트는 유대인 수백만 명을 학살한 사건의 총책임자인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에 참석했다가 충격을 받았다. 잔인하게 생겼거나 특이한 사람일 줄 알았던 아이히만은 그저 평범한 사람이었고, 그가 자신은 학살을 주도한 것이 아니라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으면서 악의 평범성을 보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히만을 비롯한 전범들은 왜 파괴적인 명령에 복종한 것일까? 밀그램이란 심리학자는 실험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이 직접 행한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윗사람에게 전가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특정한 상황이 만들어지면 이성과 양심을 가진 사람도 마치 생각이 없는 부품 같은 상태가 된다는 것인데, 생각하는 힘을 키우지 않으면 이런 현상이 더 심해진다. 세 번째 문제는 사회가 그레셤의 법칙처럼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현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사회심리학자 귀스타브 르 봉은 집단심리에 대해 이렇게 말하였다. “군중은 사유하지 않으며 어떤 사상이든 단숨에 받아들이거나 거부하고, 이의와 반론을 견디지 못하는 한편 암시에 쉽게 조종당한다. 그래서 군중은 맹목적 복종과 독선, 과격함에 빠지기 쉽다.” 히틀러 같은 독재자에게 충성을 바친 독일 군중의 심리를 잘 표현했는데, 이런 집단심리는 2차 대전시 독일군에게서만 나타난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훈련을 경시하는 사람들에게서 종종 나타나는 현상이다. 한 나라가 극단적으로 좌우로 갈라져 중도적인 의견을 내놓는 사람들을 몰아붙이는 것이 바로 이런 집단심리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는 목소리 큰 자, 선동적인 자, 충동적으로 공격적인 자들이 판을 치며 생각할 줄 아는 이들이 침묵을 지켜야 하는 현상이 생긴다. 지식인과 지성인은 다르다. 지식인은 로봇과 유사해서 명령에 따라 기술적인 실행만 한다. 근본적인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인문학을 경시하면 사회에는 지식기술자들이 많아진다. 그래서 사람을 존중하지 않고 돈벌이에만 집착하는 인간들이 생기고, 권력에 집착하는 정치 야바위꾼들이 독버섯처럼 생기는 것이다. 인문학이 힘을 잃으면 지성인들이 사라지고, 지성인들이 사라지면 독재자들이 국민을 세뇌하고 노예화하는 참담한 일이 벌어진다. 그런 일이 현재 미얀마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다. 우리라고 예외일까? 홍성남 / 가톨릭 영성심리상담소장기고 인문학 사회심리학자 귀스타브 아돌프 아이히만 맹목적 복종과
2021.10.27. 19:15
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김준철)가 가을 인문학 강의 및 시조 줌 강좌를 연다. 내일(26일) 오후 7시부터 줌으로 열리는 이번 강좌에는 박진임(사진) 평택대 교수이자 문학 평론가가 초빙됐다. 이날 박 교수는 동서양의 시, 시조, 소설에 재현된 삶과 죽음, 사랑과 용서를 주제로 루이스 글뤽, 에밀리 디킨슨, 이반 볼랜드, 조안디디안, 이창래 및 한국 시인들에 대해 강의한다. 또한 실존과 고독의 시, 이창래의 ‘생존자(The Surrendered)’, 사랑과 그리움의 시를 중심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시는 인류 문화의 진화에 기여하며 시인의 상상력을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 사물을 이해하고, 시 읽기 즐거움을 준다는 시의 효용성에 대해서도 강의한다. 박진임 교수는 서울대 국문학과, 오리건 주립대 비교문학 박사 학위를 받고 2007년 스탠포드 대학교 풀브라이트 강의 및 연구 교수, USC 객원 교수를 거쳤다. 2020~2021년 풀브라이트 강의 및 연구 교수, 중견 학자 분야에 선정됐고 2019 한국시조시인협회 제1회문학평론가 상을 수상했다, 또한 2021년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에 ‘시와 인문학적 상상력’ 강의가 선정되어 내년 1월부터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저서로는 문학평론집 ‘세이렌의 항해’, ‘비교문학과 텍스트의 국적’, ‘말, 그 눈부신 빛깔: 박재두 산문 전집’ 등이 있다. 가을 인문학 강의 겸 시조 줌강좌는 Meeting ID: 437 289 9331Passcode: 8888로 접속해 참석할 수 있다. ▶문의: (818)687-4896인문학 개최 가을 인문학 인문학적 상상력 한국시조시인협회 제1회문학평론가
2021.10.24.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