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식품 수령인 1주 새 50명 증가
오렌지카운티 한미시니어센터(회장 김가등, 이하 센터)가 매주 화요일 배포하는 무료 식품 배포 행사 참여 주민이 1주 새 50여 명 늘었다. 이달 들어 처음 열린 4일 식품 배포 행사는 오전 9시에 시작됐지만, 가든그로브의 센터(9884 Garden Grove Blvd) 입구와 주차장은 이른 아침부터 번호표를 받기 위해 찾아온 주민들로 북적였다. 센터 측은 오전 7시부터 줄을 선 이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날 식품을 수령한 이는 277명에 달했다. 1주일 전 220명에 비해 57명이 늘었다. 센터 측은 이를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저소득층 식품 보조 프로그램 ‘캘프레시(CalFresh)’ 혜택 제공이 이달부터 지연된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피터 이 센터 사무국장은 “식품이 필요한 OC 주민을 위한 핫라인 211에 전화를 걸면 가까운 식품 배포처를 알려준다. 지난주 이후 211을 통해 센터 전화번호를 받아 우리에게 전화한 타인종만 10여 명이었다”고 말했다. 이 사무국장은 “가든그로브의 특성상 식품을 받아가는 이들 중 30% 이상은 베트남계다. 이번엔 전에 보기 힘들었던 흑인과 백인이 여럿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센터 사무국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은 미리 준비한 식품을 나눠줬다. 배포는 약 한 시간 만에 식품이 동나면서 끝났다. 뒤늦게 찾아온 10여 명은 빈손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김가등 회장은 “요즘 세상에 끼니 걱정을 해야 한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센터의 식품 배포 행사가 힘든 상황에 놓인 주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센터는 매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주차장에서 ‘OC 세컨드 하비스트 푸드뱅크’가 제공하는 식품을 나눠준다. 또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9시엔 비영리기관 ‘커뮤니티 액션 파트너십’의 협조를 받아 식품을 무료 배포한다. 문의는 전화(714-530-6705)로 하면 된다. 식품이 필요한 OC 주민은 하루 24시간, 주 7일 운영되는 211에 전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11 웹사이트(211oc.org/Food)를 이용하면 가까운 식품 배포처를 찾아볼 수 있다. 임상환 기자무료 식품 식품 배포처 무료 식품 저소득층 식품
2025.11.05.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