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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 포스팅] 피더 스쿨 전략적 선택이 대입 좌우…자료 발송·학교 수령 여부 확인 중요

자녀 교육을 위해 부모는 언제나 최선의 선택을 고민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결정 중 하나는 바로 고등학교 선택일 것이다. 사립 고등학교, 그중에서도 보딩스쿨을 선택하는 이유는 학생 개개인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많은 경우 학교의 명성이나 우수한 대학 진학 결과가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된다.   사립 보딩스쿨 중 한인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대표적인 학교로는 그로튼(Groton School), 디어필드(Deerfield Academy), 필립스 엑시터(Phillips Exeter Academy) 등이 있다. 이들 학교는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최상위 대학에 많은 학생을 진학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학교들을 흔히 ‘피더 스쿨(Feeder School)’이라 부른다. 이는 지역 내에서도 특히 우수한 학교들이 뛰어난 학생을 선발하는 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러한 학교들은 철저한 학업 과정과 창의적이며 수준 높은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의 학업 능력을 끌어올릴 뿐만 아니라, 교사들과의 긴밀한 멘토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등학교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훌륭한 추천서를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다만, 보딩스쿨은 장점만큼 단점도 분명히 존재하므로 자녀가 이러한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 먼저 신중히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딩스쿨 지원을 고민 중이라면 이번 여름방학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야 하며, 구체적인 지원 일정과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보딩스쿨 지원을 위한 준비 사항   1. 목표 평가   보딩스쿨에 지원하려는 명확한 동기와 이유를 가족과 함께 충분히 논의하고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2. 특별 프로그램 조사   자녀가 관심 있는 분야와 지원 동기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해당 학교가 제공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있는지 미리 조사한다.   3. 정보 수집   기숙학교에 자녀를 보낸 경험이 있는 학부모들의 조언과 경험담을 참고하며, 자녀가 보딩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고려해 본다.   4. 학교에 문의   지원 예정인 학교에 연락해 메일링 리스트에 등록하고, 입학 담당자와 소통하며 오리엔테이션 등 주요 일정을 확인한다.   5. 입학 요건 확인   대부분의 보딩스쿨은 SSAT 또는 ISEE 시험 성적을 요구하므로, 각 학교에서 어떤 시험을 요구하는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6. 시험 계획 수립   시험 등록은 조기에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초가을이나 12월 시험은 빠르게 마감되며, 먼 지역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지원서 준비 체크리스트   1. 지원 학교 리스트 작성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리스트를 만들고, 각 학교의 마감일과 준비 사항을 정리한다.   2. SSAT/ISEE 준비   진단 테스트로 현재 실력을 확인하고, 필요한 준비 기간을 설정한 후 실제 시험 일정을 결정한다.   3. 의미 있는 활동 참여   지원 학교의 여름 캠프 참가, 열정적인 프로젝트 수행, 자원봉사 활동 등은 지원 에세이와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4. 온라인 지원 시스템 등록   대부분의 보딩스쿨은 게이트웨이투 프렙스쿨(Gateway to Prep Schools)이나 SAO(Schools‘ Application Online) 플랫폼을 통해 지원서를 접수받는다. 가능한 한 일찍 시작하여 체계적으로 준비하자.   5. 면접 일정 조율   많은 학교가 1월 초에서 중순 사이 인터뷰 마감일을 정해 놓는다.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지 말고 여유 있게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6. 성적표 및 서류 제출 확인   모든 필요한 자료들이 정확히 발송되었는지, 학교 측에서 수령했는지 확인한다.   지원 절차가 끝난 후에는 추천서를 작성해준 이들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는 것이 예의다. 대부분의 보딩스쿨은 3월 중순경 합격자를 발표하며, 여러 학교에 합격한 경우 학교의 합격자 행사에 참석하거나 재방문해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도 추천된다.   ▶문의:(323)933-0909   www.Thebostoneducation.com 수 변 원장 / 보스턴 에듀케이션에듀 포스팅 스쿨 전략 보딩스쿨 지원 사립 고등학교 고등학교 생활

2025.06.29. 12:51

FDN, 쿠코인 랩스 및 Web3Labs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발표

      인공지능(AI) 기반 얼굴 인식 기술 스타트업 Facial DN(A+I) Network(FDN)가 세계 5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쿠코인(KuCoin)의 벤처 투자 부문인 쿠코인 랩스(KuCoin Labs)**와, 홍콩 정부 주도 웹3 기술 지원기관 Web3Labs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이번 투자 유치는 FDN이 글로벌 상용화 네트워크와 공공 웹3 생태계 양측에서 동시에 신뢰를 얻은 사례로, 향후 글로벌 시장 확장과 정책 기반 기술 협력의 양 축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쿠코인 랩스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강력한 유통 채널과 투자 전력을 갖춘 블록체인 전문 VC다. 폴리곤(MATIC), 아발란체, BNB 체인 등 다수의 웹3 인프라 프로젝트의 초기 성장을 지원해온 쿠코인 랩스는 이번 FDN 투자 건에서도 글로벌 유통 전략과 거래소 연계 지원 등을 통해 실질적인 확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FDN이 보유한 AI 기반 디지털 신원 인증 기술이 블록체인 상에서 실시간 인터랙션 및 프라이버시 보호를 결합한 독보적 구조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Web3Labs는 홍콩 정부의 전략적 웹3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립된 공공-민간 협력형 기술 지원 기관으로, 블록체인, AI, IoT 등 차세대 디지털 인프라 기술을 중심으로 정책 연계형 기업 지원 및 글로벌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FDN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민간 시장과 공공 기술 기반 모두에 전략적 접점을 확보하게 됐다. 앞으로 FDN은 쿠코인 및 Web3Labs와의 협력을 통해 BNB 체인 및 아시아 지역 공공 웹3 인프라와의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며, 디지털 신원, 메타버스 인터랙션, 프라이버시 보호 중심의 글로벌 확산 전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최지원 기자labs 전략 기술 지원기관 투자 전력 벤처 투자

2025.06.1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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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과 준비없으면 재정보조 실패…검증된 방법으로 실천, 수만불 절약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자녀들은 본인이 원하든 원치 않든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대입 원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하고, 학자금 재정보조 신청도 해야 하는 시기를 맞게 된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보다 슬기롭게 준비하고 대처할 수 있는 노하우가 학부모에서 학부모로 제대로 전수되지 않는 데 있다. 이는 마치 성공이 아닌 실패를 준비해 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자녀를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시키는 학부모들에게는 모든 것이 다 새롭게 느껴진다. 경험이 없고 처음 진행하는 일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해마다 유사한 실수를 반복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특히 부모가 재정보조에 대한 사전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한 경우, 자칫 중요한 기회를 놓치고 자녀의 진로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아무리 불경기라 해도 대학들은 지속적으로 수업료와 각종 비용을 인상해 왔다. 요즘 사립대학들의 총 비용은 연간 10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자녀가 한 명이 아닐 경우, 두 명이나 세 명이 동시에 대학에 진학한다면 재정보조 지원을 받더라도 엄청난 학비 부담으로 가정의 재정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 경우도 발생한다.   결과적으로 자녀들의 대학 진학에 따른 교육비는 학부모들에게 있어 단연코 가장 큰 재정부담이며,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엄청난 재정 압박이 마치 도마 위에 올려진 생선처럼 절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학부모들 사이에 퍼져 있는 일종의 불감증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얼마 전 한 강연에서 유명 강사가 전한 간단한 진리이자 깊은 울림을 주는 말이 있었다. 그는 “성공을 바란다면, 반드시 이미 성공한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스스로 동일한 길을 가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 했다. 물론 운도 따라야겠지만, 크게 성공한 사람들과 일반인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들은 습관과 방식, 철학에서 일반인과 같으면서도 몇 가지 결정적인 차이를 보인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저한 준비와 실천을 반복해왔다. 우리는 그들의 ‘성공 방정식’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정작 같은 분야의 일을 앞두고는 그들에게 길을 묻기보다는 개인적 신념에 기대어 나아가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아이러니한 사고방식은 결과적으로 실패를 초래할 수 있다.   자녀가 대학에 진학하며 가정에 중요한 재정보조 신청을 앞두고 있음에도, 실제로 재정보조에 성공한 사람들의 방법을 벤치마킹하지 않고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지도만 보고 가는 경우, 예상치 못한 변수와 위험 요소로 인해 실패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재정보조의 성공에는 절대로 우연이 없다. 성공하려면 반드시 검증된 노하우, 즉 성공 비결을 미리 파악하고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 재정보조 신청서 제출은 단순하지만, 성공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신청서는 신청서일 뿐이며, 그 내용에 따라 가정의 SAI(Student Aid Index) 금액이 산정되고, 이를 기준으로 각 대학의 재정보조 공식에 따라 평가가 이뤄진다.   지혜로운 선택은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지만, 그 선택에는 반드시 책임과 결과가 따른다. 그 댓가는 때로 자녀들이 미래에 감당해야 할 몫이 되기도 한다. 특히 재정보조는 단순한 양식 제출이 아닌, 전략적 접근과 수치 기반의 검토, 연방규정에 대한 이해가 결합된 복합적 작업이다.   최근 한 학부모가 문의를 해왔다. 필자가 사전에 강조한 세 가지 준비사항만 철저히 이행했더라도 연간 3만7000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던 사례였다. 그러나 재정보조 공식과 연방법 적용을 무시하고 자신의 가치관과 고정관념에 따라 진행한 결과, 불이익은 불을 보듯 뻔했다.   재정보조의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학부모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검증된 방식과 공식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선의 방법을 택하기 위해선, 개인적 신념보다는 법과 공식을 바탕으로 접근해야 한다. 잘못된 판단은 더 큰 손실을 낳고, 결국 자녀의 대학 선택마저 바꿔야 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문제 해결은 신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연방법과 재정보조 공식에 따른 실질적이고 검증된 방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천하는 데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재정보조의 성공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명확한 전략과 수치 기반의 판단, 그리고 실질적인 실행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문의:(301) 219-3719   [email protected] 리처드 명 대표 / AGM인스티튜트튜트재정보조 전략 재정보조 신청서 재정보조 공식 학자금 재정보조

2025.05.26. 18:00

[하락장 진입] 현금·실물자산 늘리며 '방어 전략' 나서야

2025년 1분기가 마무리되며 시장은 다소 혼조 된 흐름을 보였다.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의 반등세나 소폭의 회복 지표를 근거로 하락장이 끝났다고 믿는 경향이 있지만 보다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지금은 본격적인 하락장의 시작점에 불과하다는 경고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주식, 부동산, 원자재, 채권 등 거의 전 자산군에서 약세 추세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단기 조정이 아니라 광범위한 ‘디레버리징’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구조적 붕괴의 서막   다우지수는 지금 95년 이상 지속한 초장기 저항선과 동시에 5년 이상 지지받아 온 추세선을 동시에 맞대고 있다. 이는 기술적 분석의 관점에서 매우 드문 위치이며 단순한 조정 이상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을 암시한다. 다우/금, 다우/상품, 다우/PPI(생산자물가지수) 비율 차트 역시 동일한 신호를 주고 있다.   이들 비율은 과거 대세 상승장의 정점을 나타낸 전고점 구간을 상회하거나 근접해 있다.  이는 주식 시장이 실물 자산 대비 고평가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상대가치 기준으로 주식은 여전히 비싸고 하락 여지가 상당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물론, 고평가 상태가 곧바로 하락으로 이어질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여러 기술적 패턴 구조를 볼 때 거의 80여년에 걸친 상승 구조가 어쩌면 끝나가는 전환점에 도달한 것으로 읽을 수도 있다. 이는 사실 엄청난 함의를 지니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주거용·상업용 부동산의 동반 둔화   부동산 시장에서도 이례적으로 상업용과 주거용이 동시에 약세를 보인다. 상업용 부동산은 이미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확산, 고금리, 신용 경색 등의 영향으로 2022년부터 꾸준한 하락을 겪고 있다.     2025년 들어 이 추세는 더 가속화되고 있으며 특히 대형 오피스 중심지의 공실률 상승과 가격 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편 주택 시장도 드디어 꺾이는 조짐을 보인다. 대형 주택 건설사인 D.R. 호턴(DHI)의 주가가 2023년 고점 대비 약 50% 가까이 하락하며 실물 주택 시장에도 부담이 확대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여기에 최근 급락한 목재 가격은 건설 수요 감소와 신규 착공 건수 축소를 선반영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   철강, 구리, 원유, 밀 등 핵심 원자재 가격이 최근 몇 달 사이 동시 다발적으로 하락세를 보인다. 이 같은 하락은 공급 과잉보다는 글로벌 수요 위축, 경기 둔화, 긴축 환경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는 곧 제조업 및 산업 전반의 축소 가능성과 이어지며 투자, 고용, 소비 전반에 걸친 하방 압력을 강화하는 요소다.     특히 구리는 전통적으로 경기의 ‘혈액’이라 불리는 만큼 이 자산의 약세 전환은 단기 반등보다 근본적인 경기 둔화 우려가 강해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채권 시장의 신용 리스크     기업채권, 특히 정크본드 시장에서의 가격 하락은 민간 부문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풍부한 유동성에 기대 발행된 고수익 채권들이 금리 상승과 실적 둔화로 인해 시장의 신뢰를 잃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국채 역시 안전자산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가격 하락과 수익률 상승이 동반되며 기존 보유자들에게 손실을 안기고 있다. 여기에 자동차 대출 연체율이 16명 중 1명꼴로 60일 이상 연체되는 등 국내 소비자들의 유동성 위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금성 자산 비중     시장이 불확실성에 빠질수록 투자자들은 자산 배분 전략에서 ‘현금’과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높이게 된다. 최근 단기 미국 국채(T-Bills)에 대한 수요 급증, 머니마켓펀드(MMF)로의 자금 유입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안전자산으로서 재조명받고 있는 것은 ‘물리적 금’이다. 최근 금 가격이 단기적으로 고점을 형성하고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그런데도 불구, 금이 가지는 구조적 위상은 변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개인투자자 위험 노출 확대   최근 급등한 레버리지 ETF에 대한 순매수는 시장에 대한 맹목적 낙관주의와 부정심리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표적으로 TQQQ(나스닥 3배 레버리지 ETF)에는 단 5일 만에 22.8억 달러가 유입되었으며, 이는 단기 반등 혹은 바닥 신호로 착각한 투자자들이 레버리지를 통해 수익을 노리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과거 시장 하락 초기 국면에서 자주 나타나는 집단행동 패턴이며 대중이 실제 시장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금과 같은 구조적 약세 전환기에는 오히려 이러한 투자가 치명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 보유자, 마진거래 참여자, 파생상품 거래자는 사전에 손절 기준, 마진 콜 가능성, 기술적 지지선 등에 대해 명확한 시나리오를 설정해 둘 필요가 있다.   ▶리스크 줄여야 할 시기   기술적 분석, 자산 간 상관관계, 군중심리, 거시지표 등 모든 요소가 현재 시장이 하락 초기 국면에 있을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일부 반등이나 뉴스 이벤트에 의한 단기 상승에 현혹되기보다는, 현재 자산 배분의 구조적 전환이 필요한 시기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비이성적 낙관주의가 아니라 구조적 하락장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리스크 관리’ 중심의 능동적 자산운용이 더욱 필요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레버리지를 축소하거나 현금과 실물자산 위주의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달라진 시장환경에 능동적 대응이 가능한 투자전략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시장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 진정한 기회는 이 위기의 끝자락에 존재할 것이며 그때를 준비하는 자만이 다음 상승장에서 앞서갈 수 있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하락장 진입 실물자산 전략 부동산 시장 주식 시장 상승 구조

2025.04.22. 21:48

[401(k) 고용주 적립 옵션] 401(k), 인재 유치 위한 전략적 접근 필요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401(k) 플랜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특히, 고용주의 적립 옵션(Employer Contributions)은 직원들의 퇴직 저축을 장려하고 기업의 세제 혜택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최근 401(k) 플랜을 벤치마킹하는 기업들은 고용주 적립 구조를 최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용주 적립금은 매칭 적립(Matching Contributions)과 비매칭 적립(Non-Elective Contributions) 두 가지 방식으로 제공되며, 각각의 방식에 따라 직원 참여율과 기업 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   ▶매칭과 비매칭 전략   먼저, 매칭 적립은 직원이 자신의 급여에서 일정 비율을 적립하면, 회사가 이에 맞춰 일정 비율을 추가 적립하는 방식이다.  매칭 적립에는 몇 가지 방식이 있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비율 매칭(Percentage Match)이다. 비율 매칭은 말 그대로 직원이 연봉의 일정 비율을 적립하면, 회사가 동일한 비율을 매칭하여 추가 적립하는 방식이다.     단계적 매칭(Graded Match)도 있다. 예를 들어, 급여의 첫 3%까지는 100% 매칭하고, 이후 추가 2%는 50%만 매칭하는 방식이다. 최종적으로 직원이 최소 5% 적립할 때 회사가 최대 4% 적립해주게 된다.     이른바 ‘세이프 하버(safe harbor)’ 규정을 활용할 때 자주 볼 수 있는 매칭 방식이다. 고정 금액 매칭(Fixed Dollar Match) 방식도 간혹 활용된다. 직원의 급여 수준과 관계없이 일정 금액을 회사가 적립하는 구조이다.     반면, 비매칭 적립(Non-Elective Contributions)은 직원이 별도로 납입하지 않아도 회사가 ‘일방적’으로 일정 비율을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일단 자격요건을 갖추게 된 직원이면 누구나 받게 되는 혜택이다.     비자발적 고용주 적립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방식은 직원이 자신의 급여에서 401(k)에 적립하지 않아도 연봉의 3~5%를 회사가 자동 적립한다. 역시 ‘세이프 하버’ 방식을 활용할 때  3% 선의 비매칭 적립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외 ‘이윤 공유 적립(Profit-Sharing Contribution)’이라고 할 수 있는 방식이 있다. 역시 직원의 적립 여부와 관계없이 기업의 연간 수익에 따라 적립금이 결정된다. 기본적으로 기업이 재량권을 갖고 있어 불확실한 재무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물론, 기업이 큰 금액을 적립하고 공제액을 극대화하기 위해 펜션 플랜과 401(k)를 동시에 운영할 때는 관련 규정상 일정 비율을 꼭 적립해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라도 결과적으로 업주의 세금공제로 절세혜택이 워낙 좋기 때문에 오히려 적극적으로 장려되는 방식이다.   ▶벤치마킹 요소   기업이 고용주 적립 부분에서 401(k) 플랜을 개선할 때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벤치마킹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먼저 업계 평균 대비 적립 구조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급여의 4~6% 수준의 매칭 적립을 제공하며, 이보다 낮을 경우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     베스팅 일정(Vesting Schedule) 역시 고려해야 한다. 베스팅 일정이란 적립금이 직원에게 완전히 귀속되는 기간을 의미하며, 즉시 베스팅(Immediate Vesting) 또는 단계적 베스팅(Graded Vesting)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5~6년에 걸친 단계적 베스팅을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3년 동안 0% 유지 후 근속 기간이 3년이 지나면 100% 귀속되는 ‘클리프(Cliff Vesting)’ 방식도 활용된다.     ‘세이프 하버’ 명목으로 회사가 적립한 돈은 100% 즉시 베스팅이라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단계적 베스팅은 일반 매칭이나 이윤 공유 적립이 있을 때 적용되고, 클리프 방식은 펜션 플랜에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세제 혜택 및 비용 절감 부분도 고용주 적립 방식을 고려할 때 반영해야 할 중요한 벤치마킹 요인이다. 고용주의 401(k) 적립금은 세금 공제 대상이며 직원들의 은퇴 저축을 늘리는 동시에 기업의 세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고용주 적립금은 일반적으로 전액 기업소득 공제 혜택을 받는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401(k)와 펜션을 동시에 운영할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 고용주 적립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 기업의 세제 혜택과 비용 절감 여부나 그 정도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직원 참여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자동 등록(Auto Enrollment) 및 자동 증가(Auto Escalation) 기능을 활용해 직원들의 적립률을 자연스럽게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직원 참여율 정도는 최종적인 고용주 적립 방식을 결정하는 데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략적 접근   전문가들은 401(k) 플랜의 고용주 적립 옵션이 직원 만족도와 장기적인 기업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적절한 매칭 구조를 도입하면 직원들의 재정적 안정을 높이고, 동시에 근속률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업계 평균과 비교하여 경쟁력 있는 적립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재정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윤 공유 적립과 펜션 플랜, 자동 등록 기능 등을 조합하면 기업의 재정 상황과 세제 혜택, 직원 복지를 균형 있게 유지, 발전시킬 수 있다.     401(k) 플랜 개선을 고려하는 기업들은 현재 운영 중인 적립 구조를 점검하고, 시장 경쟁력을 고려한 최적의 적립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할 것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k) 고용주 적립 옵션 접근 전략 고용주 적립금 비매칭 적립 비매칭 전략

2025.03.18. 23:56

성공 전략!

   1971년 정주영 회장은 미포만 해변 사진과 축척 지도, 외국 조선소에서 빌린 유조선 설계도를 들고 차관을 받기 위해서 유럽을 돌았습니다. 그는 영국에서 바클리스 은행과 4,300만 달러 차관 도입을 협의했지만 은행의 최종 입장은 거절이었습니다. 그 뒤 그는 1971년 9월에 바클리스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선박 컨설턴트 회사의 회장인 롱바텀을 찾아갔습니다. 여기서 유명한 거북선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롱바텀에게 500원짜리 지폐에 그려진 거북선을 보여주며 "우리는 영국보다 300년 앞서 철갑선을 만들었습니다!"라며 우리는 할 수 있으니 믿어달라고 설득하여 추천서를 받아냈습니다. 그럼에도 바클리스 은행에서는 "배를 구매하겠다는 사람을 먼저 찾아오시오. 배 주문서를 가져오면 자금을 빌려주겠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는 그리스의 선박왕 아리스토틀 오나시스의 처남인 리바노스가 값싼 배를 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26만 톤짜리 선박 수주 계약을 따냈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계약금에 이자를 얹어주고 배에 하자가 있으면 원금을 돌려준다는 파격적 조건이었습니다. 리바노스도 그의 말을 듣고 조선소도 없는 사람에게 일종의 도박을 건 것입니다. 그는 라바노스에 대해 ‘나보다도 더 미친 사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지금 조선소는 없지만 배를 계약해 주면 그걸로 돈을 빌려 조선소를 지은 뒤 배를 만들어 주겠다."라는 말도 안 되는 일을 실현한 것이었습니다.       그가 1986년 중앙대학교 강연에서 당시를 회상한 내용입니다. “오나시스 처남 라바노스한테 얘기를 했습니다. 사실 참 그, 지금 생각해도 한심한 얘기죠. 우리가 뭐 조선소가 있으면서 배를 팔겠다는 게 아니고, 그 5만 분지 1지도, 그 다음에는 그 조선소 짓겠다는 백사장 사진. 그걸 들고 가서 ‘당신이 배를 사 주면은....’ 아주 얘기가 구구하고 길죠. (학생들의 작은 웃음소리) ‘배를 사 주면은 사 줬다는 증명을 가지고 영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서, 영국 정부에서 차관을 얻어서 기계를 뭐... 사들이고 그래서 여기다 조선소를 지어서 네 배를 만들어 줄 테니까 사라.’ 이런 얘기죠. (학생들의 웃음소리) 근데 어떤 사람은 우릴 보고 엉터리다, (라고 했지만) 우리보다도 더 형편없는지 그래도 그 사람이 턱 걸려들었습니다. (학생들의 웃음소리)” 그 뒤 그는 1972년에 울산 조선소 건설에 들어갔습니다. 울산 조선소에서 진수하는 첫 호선도 정회장이 직접 지휘를 했다고 하는데 당시 국내에 내로라하는 선장들도 이는 불가능한 일이라 여겨서 선뜻 시운전을 안 맡으려고 해서 본인이 직접 나섰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선소의 완공과 함께 유조선이 건조되어 나오는 충격을 선사했는데 도크가 부분 완공되면 그 자리에 바로 철판을 대어 배를 만들어나가는 방식으로 하여 도크와 배를 동시에 만든 것입니다.       성경에도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을 극복한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느헤미야입니다. 그는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유대인이었지만, 페르시아 왕궁에서 높은 지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향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에 잠겼으며, 기도로 하나님의 인도를 구했습니다. 느헤미야는 왕에게 나아가 성벽을 재건하고 싶다고 간청했습니다. 왕은 느헤미야의 확신과 하나님을 신뢰하는 태도에 감동하여 모든 지원을 허락했습니다. 이후 그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백성들의 능력을 조직적으로 결집하고, 방해하는 세력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성벽을 완성했습니다. 그의 리더십과 결단력은 오늘날에도 많은 지도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정주영 회장은 한국을 조선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가졌고, 느헤미야는 무너진 성벽을 다시 세우겠다는 사명을 품었습니다. 그리고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세웠습니다. 정 회장은 유능한 인재를 모아 조선소를 건립했고, 느헤미야는 백성들을 독려하며 조직적으로 성벽을 쌓아 올렸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모으고 목표에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비전과 계획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그들은 직접 행동에 나섰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정주영 회장은 해외를 돌며 투자를 유치하셨고, 느헤미야는 방해를 받으면서도 성벽 공사를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꿈꾸지만, 정작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은 비전을 이룰 수 있는 목표와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다양한 인재들을 모아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도록 조직하고, 실행하는 결단력이 있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이은혜 기자성공 전략 성공 전략 울산 조선소 바클리스 은행

2025.03.1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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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 이해력을 높이는 전략…'상호 작용'이 가능한 독서 토론 중요

지난 주에는 습관, 독서습관을 언제 들여야 하는지 알아봤다. 하지만 자녀들이 단어를 읽을 수 있다고 해서 그 단어를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아니다. 독해 이해력을 높이는 전략을 알아봤다.   자녀에게 단어 독해를 가르치는 것은 독서 지도의 중요한 초기 단계다. 왜냐하면 단어를 읽을 수 있다고 해서 단어를 이해한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독해 이해는 가장 단순한 형태로 읽고 있는 내용의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이다. 여기에는 텍스트를 처리하고, 이미 알고 있는 것과 통합하여 이해하는 능력이 포함된다. 이해력을 높이는 것은 독해 과정, 특히 프리스쿨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의 기본적인 기술이다.   어떤 경우에는 자녀들이 단어를 읽을 수 있고 이해력의 어려움이 눈에 띄지 않는다. 표준화된 시험은 그런 어려움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4학년생 중 약 3분의 1만이 독서에 능숙하다. 이는 '전국 성적표'라고 알려진 '전국 교육 진도 평가'에 따른 것이다. 팬데믹으로 인한 학습 중단은 이런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새로운 전국단위 자료에 따르면 독서 점수는 2019년에서 2022년 사이에 상당히 하락하여 3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4학년이 되면 학교 커리큘럼이 더 복잡한 과목과 개념을 소개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본 독해 능력을 익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시 말해서 4학년이 되면 '읽는 법을 배우는 것'에서 '배우기 위해 읽는 것'으로 발전해야 한다. 즉, 모든 학습을 하려면 능숙하게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이 단계에서 단어 인식과 이해가 상호 작용하며 학생은 숙련된 독자가 되어야 한다.     문제가 진단되지 않으면 중학교 때까지 독해 이해의 어려움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 그때쯤이면 낮은 독해 능력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중학교 과목은 학생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어휘를 소개하며, 능숙한 독자가 되는 것은 성공을 향한 필수적인 첫 걸음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학교와 집에서 독해 이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공개한다.     ▶첫째, 배경 지식 잘 알아야 한다   독해 능력을 향상시키는 문제에 앞서 학생들이 무엇을 아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해력 전문가에 의하면, 학생들이 텍스트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배경 내용 지식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가지 관련 연구를 살펴보면 몇 가지 주제가 계속해서 나타난다. 배경 내용 및 단어 지식과 함께 문해력 기술과 지식을 개발하기 위한 학습이 필요하다.     자녀가 배경 지식을 쌓는 것은 그들이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읽은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자녀들이 이미 알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하면 자료를 이해하고 배우기가 더 쉽다. 예를 들어 1980년대의 획기적인 연구에 따르면 중학생들에게 야구 경기에 대한 글을 읽어 달라고 했을 때, 야구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으면 글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독해력이 뛰어나더라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일선 교실에서는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핵심 학술 어휘를 명확하게 가르치는 것이다. 학생들이 특정 어휘를 사용하고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여러 번 주어진다면, 그 단어들은 내면화되어 공부하는 주제와 연결될 수 있다.     다른 전략으로는 범주별로 단어를 가르치고, 대조와 비교를 사용하고, 학생들을 특정 주제에 몰입시키는 방법이 있다. 배경 지식은 어린이를 다양한 풍부한 경험에 노출시키고, 폭넓은 독서를 하고, 과학이나 사회 연구와 같은 다른 과목을 학습함으로써 형성된다.     ▶둘째, 어휘력을 배가시켜야 한다   독해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 일부에게서 어휘력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 어휘력이 향상되면 독해 능력도 향상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학생들에게 특정 텍스트에서 생소한 단어의 의미를 가르치면 텍스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어휘 교육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어휘를 가르치는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한 연구가 엇갈린다.   아이들에게 단어의 어근을 보여 주는 것과 같은 기술을 사용하여 정의, 이해 및 적용을 돕는다. 하지만 다른 그룹은 특별한 지시가 아닌 노출을 통해 대부분의 단어를 배운다고 말한다. 어근을 별도로 배우는 것보다는 독서, 대화, 미디어, 모든 과목에 대한 지식 확장을 통해서 어휘를 배운다는 것이다.     독해 연구 개요에 따르면, 교육자는 어휘를 가르치는 데 단 하나의 방법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돼 있다.     결론은 일선 학교에서 해마다 전체 커리큘럼에 걸쳐 어휘력을 늘리기 위해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단어를 가르치는 것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단어 의미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지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문장 이해력 향상시켜야 한다   학생이 텍스트를 읽을 어휘력을 습득한 후, 다음 과제는 단어와 문법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문장 이해를 가르치는 것의 혜택을 보여 주는 연구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학생들에게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기술을 언급하며 복잡한 문장의 구조를 분석하는 방법이나 간단한 문장을 더 복잡한 문장으로 결합하는 방법을 보여 주는 것이 포함될 수 있다.   ▶넷째, 상호 교육이 필요하다   상호 교수법은 학생들이 학습에서 리더가 되도록 한다. 학생들은 이야기를 읽거나 듣는 동안 자신의 사고 과정에 대해 명확하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교사들은 교실 토론 중에, 이야기를 소리 내어 읽거나 학생들이 소그룹으로 함께 읽도록 할 때 상호 교수법을 사용한다.   상호 학습에서 학생들은 독서 과제를 번갈아 가며 수행한다. 한 학생은 수업이나 토론에서 혼란스러운 부분에 대해 질문하는 질문자(questioner)역할을 한다. 다른 학생은 텍스트의 중요한 세부 사항이나 주제를 설명하는 요약자(summarizer) 역할을 한다. 설명자(Clarifier)라고 하는 세 번째 학생은 질문자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여 질문자가 혼란스러워하는 부분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그리고 예측자(predictor)는 독서와 토론을 기반으로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한다. 상호 학습은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가장 광범위한 연구 기록이 있다.   궁극적으로 아이들이 독해 능력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한데 초등학교에서 이루어져야 하지만, 필요한 경우 나중에 문제를 수정할 수 있다.   많은 중학교에서 일반 교양 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학습 과정의 일부로 교정 독서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학생들은 독서의 기본을 배우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다. 이것은 이민자 가정의 자녀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법칙이다.     ▶다섯째, 고교생 독해 능력 향상 전략   고교생의 독해 능력 향상은 조금 더 구체적이다. 간단한 요약을 넘어 저자와 등장인물을 심층적으로 분석해야 하며 저자의 배경, 동기, 등장인물의 성격과 행동의 뉘앙스를 파헤치는 것이 포함된다.   특히 고전 작품의 요약이나 축약 버전에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 원본 텍스트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전달하지 못하고 비판적 사고 발달을 방해한다.  또한 성인 문학의 간소화된 버전은 피해야 한다. 동기 부여가 중요하지만, 성인 개념에 지나치게 집중하면 가치와 관점이 왜곡될 수 있다. 독서 습관을 장려하기 위해 부모는 자녀의 책 선택에 압력을 가하거나 비판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대신 스스로 책을 읽고 다양한 독서 자료로 가득 찬 지원적인 환경을 조성하여 긍정적인 모범을 보여야 한다.   장병희 기자이해력 전략 단어 지식 어휘력 문제 습관 독서습관

2025.01.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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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세일 전략

아무리 힘 다해 일해도 매출이 제자리걸음이라면, 혹시 결과 없는 곳에 아까운 시간과 돈을 쏟아붓고 있는 건 아닌지 먼저 점검해야 한다.     특히, 컨트랙터처럼 적지 않은 비용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체라면 ‘세일즈’가 사업의 심장과 같다. 세일즈가 막히면 결국엔 사업체가 생존하지 못한다.   세일즈를 단순한 ‘영업’으로 얕보지 말라. 세일즈는 고객과의 소통, 신뢰 구축, 그리고 딱 맞는 오퍼 제공을 통해 상호가 ‘윈윈’하는 사업 예술에 가깝다. 제대로 된 세일즈 시스템은 셋업만 잘해 놓으면 아주 적은 노력으로도 큼직한 수익을 지속해 창출해 내는 마법 효과를 낸다.   내 사업체가 힘들다면 경쟁사의 상승을 볼 때 답답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아직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지금부터 제대로 된 로컬 서비스 업체 세일즈의 비밀을 알고, 하나씩 둘씩 챙기면 된다. 누구든 사업체를 황금알 낳는 거위로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는 디지털 마케팅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컨트랙터에게 필요한 기본 마인드 셋은 다음과 같다.     ▶고객 고민과 생각 읽기: 고객의 고통과 바람을 파악하고, 즉시 반응할 수밖에 없는 오퍼를 제공해야 한다. 머리 아프고 복잡하게 꼬면 더 꼬인다. 단순하고 쉬운 오퍼로 접근하라.     ▶메시지 만들기: 뛰어난 기술력, 서비스의 질도 중요하지만, 먼저 고객 눈길을 당기고 마음으로 반응하는 행동 메시지를 던지면 쉬워진다.   ▶빠르고 적극적인 소통: 고객과 즉각 소통하고, 질문과 의견에 즉시 답변하는 자동 문자 발송을 셋업하고 사용해야 한다.   ▶차별화 전략: 경쟁사와 차별화된 강점을 뚜렷하게 부각하고, 고객이 행동하도록 어필하고 팔로업해야 한다.   한숨 쉬며 전화기를 내려놓는 일이 자주 반복되는가. 얼마 전까지 문의와 상담을 했던 고객이 경쟁업체와 계약했다는 소식은 왜 자꾸 반복될까.   20년 이상의 경력과 실력을 갖춘 컨트랙터임에도, 디지털 마케팅과 자동화 팔로업을 사용하는 신생 업체에 밀리는 현실은 듣기만 해도 안타깝다. 고객 문의 대응과 팔로업 방식 몇 가지만 셋업하고 조율해 놓아도, 속상한 날들과 영원히 작별할 수 있다.   이 연재를 통해 로컬 서비스 비즈니스가 새해에 매출 2배 이상 점프하기 위한 검증된, 하기만 해도 결과를 얻는 디지털 마케팅의 비밀을 하나씩 공개하려 한다.     리모델링, 전기 공사, 지붕 수리부터 조경, 플러밍까지 어떤 서비스 업종이든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 노하우를 실행해 보자.   그냥 이론이 아니다. 필자가 직접 수백 명의 한인 사업자들과 함께 실천하며 검증한, 실제 매출을 끌어올리는, 정말 되는, 마법 같은 방법들이다.   잠든 시간에도 들어오는 고객 문의, 전화 한 통 놓쳐도 즉시 발송되는 자동 팔로업 메시지, 24시간 고객 응대하는 AI 챗봇, 경쟁업체보다 먼저 보이는 구글 지도 검색 결과 등 하면 되는 실전 핵심 노하우와 시스템이다.     ▶문의: (703)337-0123 윤필홍 / InteliSystems 대표마케팅 세일 전략 세일즈 시스템 세일 전략 고객 문의

2025.01.15. 17:41

[부동산 가이드] 1031 익스체인지 전략

1031 익스체인지는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세금 부담을 줄이면서 자산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그러나 제한된 시간 내에 적합한 대체 부동산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결정 중 하나는 한 명의 중개인과 독점적으로 협력할 것인가, 아니면 여러 중개인과 협력할 것인가입니다.     여러 중개인과 협력하면 더 많은 옵션을 받을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혼란과 비효율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한 명의 중개인과 독점 계약을 체결하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대체 부동산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독점 계약의 중요성과 그 이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독점 계약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해 상충 가능성: 여러 중개인과 협력할 경우, 각 중개인은 자신에게 유리한 부동산을 추천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고객의 투자 목표와 부합하지 않는 부동산을 제안받을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2.  부정확한 정보: 다수 중개인이 서로 다른 정보를 제공하면, 고객은 부동산 상태나 시장 상황에 대한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는 고객이 추가적인 조사를 해야 하는 부담을 초래하고, 제한된 시간 내에 결정을 내려야 하는 1031 익스체인지 과정에서 특히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3. 중개인의 동기 부족: 여러 중개인과 협력할 경우, 중개인은 자신이 추천한 부동산이 선택될 가능성에만 집중합니다. 이는 고객 이익보다는 중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게 하며, 결과적으로 고객이 최적의 부동산을 찾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4. 복잡한 거래 과정: 여러 중개인과 협력하면 의사소통이 복잡해지고, 정보가 중복되거나 누락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는 실사 과정에서 오류를 증가시키고, 거래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독점 계약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해관계 일치: 독점 계약을 통해 중개인은 고객의 투자 성공에 전적으로 집중할 수 있습니다. 고객의 목표와 필요에 따라 최적의 부동산을 찾기 위해 노력하며, 이는 고객과 중개인의 이해관계를 일치시켜 신뢰를 형성합니다.   2.  더 많은 부동산 옵션: 독점 계약을 체결하면, 중개인은 시장에 나와 있는 모든 부동산뿐만 아니라 비공개 부동산까지 고객에게 소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고객이 더 많은 선택지를 확보하고, 최적의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돕습니다.   3.  전문성 확보: CBRE와 같은 전문 부동산 회사와 독점 계약을 맺으면, 다양한 부동산 유형과 지역에 대한 전문 지식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고객이 각 부동산의 잠재적 가치와 투자 수익률을 더 정확히 평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4.  간소화된 거래 과정: 독점 계약은 거래 과정을 단순화합니다. 고객은 단일 창구를 통해 모든 정보를 받으며, 협상, 실사 및 서류 작업이 간소화됩니다.   1031 익스체인지에서 성공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신뢰할 수 있는 중개인과 독점 계약을 체결하여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입니다.   ▶문의: (213)613-3137  렉스 유 / CBRE Korea Desk 대표부동산 가이드 익스체인지 전략 비독점 계약 익스체인지 과정 부동산 투자자들

2024.12.11. 18:13

[대선과 투자 포트폴리오 운용] 선거 결과 무관하게 투자 목적 기반 운용 전략 수립

예상대로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결정했다. 연준이 현재 인플레이션 환경에 대해 낙관적이라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고용시장의 상황과 인플레이션 환경이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된 후로 0.75%포인트가 인하됐다. 이는 지난 95~96년 인하 사이클 당시 내려왔던 폭과 같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 금리인하 사이클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추가 금리인하가 남아 있다고 보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그리고 이런 환경은 ‘리스크’ 자산에 유리한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금리인하 보류 가능성   금리인하 보류 가능성과 관련된 연준 의장의 입장은 인플레이션 추세에 주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임무가 성공적으로 충분한 진전을 이루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아직 예외적인 주거비 부문은 현재의 물가상승 압박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물가상승 압박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지금까지의 입장과 비교할 때 전향적인 판단이다.   연준은 금리인하를 지속할 전망이다. 통화정책이 여전히 긴축적인 상황이라고 연준 역시  보고 있다. 그래서 비교적 양호한 상태를 유지해온 고용시장과 관련해서도 선제적 조치를 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년간 고용시장은 꾸준히 약세 트렌드를 보였기 때문이다.     여전히 양호하지만, 점차 약화하는 추세로 가고 있다는  뜻이다. 기본적으로 지나치게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계속 유지해 고용시장을 추가 악화시키는 실수를 범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물론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임무는 아직 완성형은 아니다. 다만 현 경기를 반영한 금리인하 조치를 취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내달 있을 회의에서 추가적 인하조치가 이뤄질지는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추가 데이터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혹시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압박을 경험하고 있다는 판단이 서면 추가 인하를 보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대선 결과와 통화정책   대선 결과에 따라 연준의 정책이 달라지진 않을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따라 바뀌는 통화 정책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이는 행정부로부터의 독립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연준의 입장이기도 하다. 물론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경제 정책은 장기적으로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부분은 연준의 분석에 반영될 것이지만 단기적인 현 금리인하 사이클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까지다. 행정부가 바뀌어도 통화 정책의 지속성은 유지될 것이다.   ▶정책적 변수   그럼에도 중장기적으로는 정책 유지 혹은 변화에 따른 영향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공화당 우세의 상원은 기업이나 자산가들에 대한 전격적인 세율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시장에 유리한 환경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첫 집권 후 입법화한 현 세법이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고, 에너지 분야에 대한 규제도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당선자는 기업에 대한 세율은 기존 21%에서 15%로 인하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실제로 추진된다면 이는 주요 기업들의 순익을 현재보다 4% 이상 신장시킬 것이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계산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 이와 관련, 의회를 통과할 법한 절충안이 마련되기까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일 것이다.   선거 결과가 나온 후 스몰캡과 금융부문, ‘빅테크’ 등이 크게 올랐다. 연방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스몰캡이 수혜를 입은 것은 기본적으로 세금 때문이다. 세금부담이 적은 만큼 중소기업의 활동이 더 활발해질 수 있다.     미국을 우선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국내 경제활동 진작에 유리할 수 있다. 이런 환경은 지역 금융권에도 당연히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전반적인 규제 완화 역시 시장 유동성을 늘리고 금융시장의 활기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다.   ▶시장   당분간 현재의 시장 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다. 하지만 경기 ‘펀더멘틀’이 결국 중요하다. 기존의 양호한 성장 트렌드를 새 정부가 어떻게 지속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많이 언급되고 있는 관세 문제도 글로벌 공급체계와 미국의 무역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불투명하다.     이 부분에 대한 지속적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일단 긍정적인 경제환경을 물려받을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하락세를 유지했고 연준은 최근부터 인하 사이클을 시작했다. 국채 수익률도 결국 하락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환경은 일단 소비자와 기업들에 비용 부담을 완화해주는 효과를 낼 것이다. 금융활동과 비즈니스 투자가 계속 활기를 띨 수 있다. 현재로써는 경기가 계속 성장 트렌드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론이 지배적인 것으로 보인다.   ▶포트폴리오   대선 결과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에 어떤 변화를 주어야 할까. 결론적으로는 없다.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 기준은 대통령이 누가 되는가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투자 목적과 투자 기간이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점이라는 점을 다시 강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연말까지 추가적인 변동성이 있다면 이를 원하는 종목을 추가 매수할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자신에게 맞는 투자전략에 기초한 것이어야 한다.     자신의 리스크 성향과 리스크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 목적, 기간 등을 반영한 효과적인 분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이를 꾸준히 운용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공투자의 지름길임을 잊지 말자.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대선과 투자 포트폴리오 운용 수립 전략 추가 금리인하 금리인하 사이클 금리인하 보류

2024.11.13. 0:11

노숙자 해결에 217억불 필요…LA시 주택국 보고서서 밝혀

LA시가 노숙자 문제 해결에 필요한 비용이 217억 달러에 달한다는 보고서가 공개됐다.   이 중 약 70억 달러만이 현재 예산에 반영되어 있어, 나머지 금액은 지방, 주, 연방 정부의 추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16일 LA 타임스는 지난 1일  LA시 주택국이 발표한 ‘노숙자 감소를 위한 영구 및 임시 주택 마련 전략’ 보고서를 인용해 이 사실을 보도했다. 보고서는 시의 가장 시급한 문제인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원과 예산을 현실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LA시가 거리에서 생활하는 모든 노숙자를 수용하고 그들이 오랜 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은 217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시의 현재 예산보다 154억 달러가 더 많은 금액으로, 시 전체 연간 예산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노숙자 문제 전문가들은 이 보고서가 LA시에 세 가지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첫째, 기존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추가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 둘째, 저비용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는 방안, 셋째, 경제적·정치적 상황 변화에 기대어 현재 대응을 유지하는 방안이다.   보고서는 노숙자 문제의 핵심 원인인 ‘저렴한 주택 공급 부족’을 해결하지 않으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UC 샌프란시스코 의학 교수이자 베니오프 노숙 및 주택 이니셔티브 디렉터인 마곳쿠쉘 박사는 이 보고서가 수십 년간 저소득층 주택과 사회복지 서비스에 대한 지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인 비용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사회정책 교수 데니스 컬헤인은 LA시의 현재 전략을 비판하며, 지원 주택 건설 대신 노숙자와 위험에 처한 사람들에게 임대료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LA시에는 약 4만 5000명의 노숙자가 있으며, 그중 2만 9000명은 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다. 보고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추가적인 노숙자가 발생할 것을 가정하고 있으며, 자금이 확보되면 2032년까지 ‘기능적 제로’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노숙자가 드물고, 누구나 쉘터에 접근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자금으로 6만 개의 노숙자 주택이 건설되거나 보조금을 받을 예정이며, 이 중 1만 9500개는 신규 지원 주택, 1만 2500개는 임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된다. 또한, 노약자와 중증 정신질환자를 위한 고급 돌봄 시설의 9200개 침대도 포함된다. 시는 또한 임시 보호소에 최대 2만 개의 침대를 제공한 후, 영구 주택이 추가로 건설됨에 따라 보호소 침대 수를 점차 줄일 계획이다.   이 보고서가 배스 시장과 시 당국의 결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니디아 라만 LA 시의원(4지구)은 다음 달 자신이 의장을 맡고 있는 주택 및 노숙자 위원회에서 해당 보고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노숙자 전략 la시가 노숙자 노숙자 문제 노숙자 감소

2024.10.16. 20:03

금리 인하,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다섯 가지 전략

 캐나다 중앙은행이 최근 금리를 0.25% 인하했다. 이는 예상된 바였으며 주식 시장에도 이미 반영되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에 급격한 변화를 주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대신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전략을 소개한다.   배당주   2022년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 배당주가 큰 타격을 입었다. BCE Inc.와 Telus Corp. 같은 배당주 회사들은 비용 상승과 수익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금리 인하는 배당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높은 부채 수준과 배당을 가진 유틸리티 회사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S&P/TSX 종합 지수의 유틸리티 섹터는 올해 0.74% 하락했지만 저점에서 12.4% 상승했다.   인수 합병(M&A)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기업들이 인수 제안을 받거나 비공개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금리 인하는 이러한 M&A 활동을 더욱 촉진할 것이다. 캐나다 주식 시장의 평가가 낮고 금리 인하는 잠재적 구매자들이 가격이 저렴할 때 움직이도록 독려할 것이다. 올해 더 많은 M&A 활동이 예상된다.   보장 투자 증서(GIC)   주식 시장 투자자들은 GIC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지 않지만 절대적인 안전을 원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현재 1년 만기 GIC 금리는 약 5.5%로, 위험이 전혀 없는 투자로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금리가 인하됨에 따라 GIC 금리도 떨어질 것이다. 따라서 현금을 보호하고자 한다면 지금 GIC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장기 채권   채권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어려움을 겪었다. 금리가 급등하면서 채권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 인하는 채권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예를 들어, iShares Core Canadian Universe Bond Index ETF는 최근 한 달 동안 1.75% 상승했다. 이는 채권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완화책을 제공한 것이다.   성장주   2022년의 고통은 아직도 신선하다. 많은 기업들이 훌륭한 수익 성장을 보고했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이는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성장주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성장주는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iShares Russell 2000 Growth ETF는 올해 3.4% 상승했으며 지난해 저점 이후 27% 급등했다. 금리가 떨어지면서 성장주는 계속해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 중앙일보투자자 전략 금리 인하 가지 전략

2024.06.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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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의 눈] 고가 전략 ‘에러완’ 마켓의 성공 비결

인플레이션으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계 재정 악화로 소비가 위축되고, 기업들은 매출 하락과 이윤 감소 상황에 직면했다. 저가 판매 업체인 99센트온리스토어가 파산신청을 하는가 하면 타깃, 월마트, 월그린 등은 매출 유지를 위해 가격을 내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급 유기농 제품 판매 업체 ‘에러완’의 영업 호조가 관심을 끈다. 에러완은 1966년 보스턴에서 출범했지만 현재는 베벌리힐스, 샌타모니카, 베니스, 스튜디오시티 등 LA지역에만 1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에러완은 유기농 인증을 받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 고급 육류와 해산물 등을 판매한다. 특히, 다른 소매업체에서는 구하기 힘든 대체 단백질, 비건 제품, 건강 관련 제품들이 다양하다.     얼마 전 찾았던 에러완 매장은 고객으로 북적였다. 넓은 지상 주차장이 꽉 차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야만 했다. 매장에 들어서니 깔끔하게 정리된 과일, 야채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매장 안에는 예상보다 더 많은 고객이 장을 보고 있었다. 주 고객층은 20~30대의 젊은층이었다.     고급 마켓으로 알려져 예상은 했지만 가격대는 그 이상이었다. 올리브유 한 병에 50달러, 오가닉 로스티드 치킨 한 마리가 23.75달러, 블루베리 한 팩에 13.99달러, 청포도 27.96달러, 닭가슴살 파운드당 12.49달러 등이었다. 대부분의 제품 가격이 다른 업체의 2배는 됐다. 목이 말라 유명 인플루언서 켄달 제너의 스무디를 골랐더니 가격이 23달러나 한다. 심지어 물 한 병 가격도 3.99달러였다. 연간 멤버십 비용도 200달러로 코스트코의 60달러와 비교하면  3배 이상이다.     어떤 맛인지 궁금해 에러완 자체 제품인 ‘오가닉 치킨 베지터블 수프’와 스무디를 구입해 직접 먹어봤다. 그런데 가격보다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건강한 느낌의 치킨 수프와 생과일 스무디였다.     인플레이션 상황에도 에러완이 매출 호조를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다. 에러완은 켄달 제너, 헤일리 비버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을 통해 마케팅에 성공했다. 에러완의 음료를 소개한 영상은 소셜미디어(SNS)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음료를 맛본 사람들이 SNS에 후기를 공유하면서 한 잔에 17~23달러의 비싼 가격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다 에러완에서 쇼핑하는 사람들은 ‘영앤리치(young and rich)’라는 이미지 프레임이 생기면서 궁금증 탓에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     또 가격보다 서비스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특성을 고려 깔끔하고 세련된 매장 디자인에 친절하고 전문적인 직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다양한 조리 음식과 간식 옵션 등이 소비자에게 특별함을 느끼게 함으로써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대체육과 비건·키토 푸드의 다양화도 인기에 한몫했다. 요즘 MZ세대 푸드 트랜드의 하나가 비거니즘이다. 더푸드인스티튜트에 따르면, 많은 MZ세대가 간헐적 채식을 한다. 이들의 72%가 향후 5년간 채식주의 계획을 밝혔고, 그중 52%는 ‘건강상의 이점’을 이유로 꼽았다. 비건의 인기에 ‘비거노믹스(비건+이코노믹스)’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에러완은 젊은 세대의 이런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판매 전략을 도입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지나치게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다. 일각에서는 가격 대비 가치에 대한 비판도 내놓고 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에러완 제품의 가격이 비슷한 품질의 다른 브랜드 제품보다 2~3배 이상 비싼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러완의 고품질·고가 전략이 언제까지 성공할지 주목된다.  정하은 / 경제부가자의 눈 전략 마켓 고급 마켓 제품 건강 인플레이션 상황

2024.06.0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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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전략’과 ‘전술’의 차이

세계 곳곳에서 발발한 전쟁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확전되고 있다. 이에 언론에서는 “후티 반군의 공격이 나날이 대범해지면서 미국의 ‘전략/전술’ 재수립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포위하고 지상 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하마스의 치고 빠지는 ‘전략/전술’로 인해 수렁에 빠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등의 기사가 쏟아졌다.   전쟁 관련 기사를 접할 때 이처럼 ‘전략’과 ‘전술’이 자주 등장한다. 그런데 이 두 단어는 그 의미가 비슷한 듯하면서도 약간 차이가 있어 구분해 쓰기가 쉽지 않다.     ‘전략’은 전쟁을 전반적으로 이끌어 가는 방법이나 책략을 의미하며, ‘전술’의 상위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전술’은 전쟁 또는 전투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기술과 방법으로, 장기적이고 광범위한 전망을 갖는 ‘전략’의 하위 개념이다. ‘전략’의 궁극적 목표가 전쟁에서의 승리라면, ‘전술’은 각각의 전투에서 이기기 위한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뜻한다.   첫째 예문은 전쟁에서의 전반적인 방법 수정을 말하고 있으므로 ‘전략’을 쓰는 게 더 적절하다. 둘째 예문에서는 치고 빠지는 전투의 구체적인 방법을 나타내고 있으므로 ‘전술’을 사용해야 그 뜻이 적확하다.우리말 바루기 전략 전술 전투 상황 전쟁 관련 방법 수정

2024.02.26. 18:29

[브랜드 이야기] 가치 제고 전략이란?

인간관계나 고객과 브랜드의 관계에서나 가치라는 용어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관계의 지속이냐 아니면 단절이냐의 판단에 결정적 기준이 되는 것이 가치라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 인물과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 혹은 특정 브랜드를 계속 구매할 것인지 결정할 때 가치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그러면 이 가치개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필자는 이 질문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한 적이 있다. 가치란 상대로부터 받는 혜택과 비용의 함수관계이다. 상대에게 얼마만큼을 주고 얼마만큼을 받는가의 차이에서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가 산정된다. 그러나 여기에는 보충설명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비용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제품의 경우에는 가격, 구매에 소요되는 시간 등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비용이다. 그러나 혜택에는 가격이나 시간과 같은 단위가 없다. 혜택은 우리가 마음속에서 느끼는 고마움이다.   고마움에는 여러 형태가 있다. 필자는 우리가 브랜드로부터 느끼는 고마움을 세 가지 형태로 분류해 보고자 한다. 첫째는 제품의 문제 해결 기능에 대한 고마움이고, 두 번째는 제품 디자인이나 포장 등을 통해 느끼는 감성적 만족감에 대한 고마움이며, 세 번째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상이나 가치관(예를 들어 환경 보호, 약자 보호)에 대해 느끼는 고마움이다.     만약 A브랜드가 비용 대비 혜택을 더 많이 주는 것으로 인식되면 우리는 그 브랜드로부터 가치를 느끼게 된다. 또한 A브랜드의 가치가 경쟁 브랜드로부터 느끼는 가치보다 더 높다고 느낄 때 우리는 A브랜드를 선택하게 된다. 따라서 브랜드는 경쟁 브랜드 대비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해야하고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가치의 지속적 제고가 필수적이다.      필자는 고객들이 브랜드의 가치를 더 느끼게 할 수 있는 다섯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브랜드는 이 방법들을 지속해서 그리고 반복적으로 사용해야만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통해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는 기존 세 가지 종류의 혜택을 개선하는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유명한 ‘10년 /10만 마일 보증’은 기존의 자동차 보증기간(2만/3만 마일 또는 2년 보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현대자동차의 가치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 고객들은 이 기능적 혜택 제고에 상당한 고마움을 느꼈고 바로 이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기능적 혜택의 도입이 현재 현대 자동차의 위상을 높이는 시발점이였다고 할 수 있겠다.     두 번째 방법은 새로운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샘소나이트(Samsonite)는 여행용 가방에 앱 위치 추적 기능을 추가했다. 고객들은 앱을 통해 본인 가방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 헤프티백스(Hefty Bags)는 자사의 음식물 쓰레기 보관용 백을 장난감이나 의류 보관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세 번째는 고객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을 제거해 가치 상승을 시도하는 것이다. 유명한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동물 공연을 없앴다. 이런 결단을 통해 동물 애호가와 고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동시에 보험료나 동물 운반비 등 큰 비용 절감 효과도 얻었다. 동물←들 공연을 없애 오히려 고객들은 고마움을 느꼈다.      네 번째 방법은 자랑스럽고 우수한 브랜드 혜택의 중요성은 더 높이고, 인정받지 못하는 혜택의 중요성은 낮춰 가치의 제고를 시도하는 것이다. 버켄스탁(Birkenstock)이라는 신발 업체는 고객들에게 디자인적인 혜택보다 착용감 혜택 제공에 역점을 뒀다. 즉, 제품 디자인보다 착용 시 편안함에 역점을 두는 전략을 택했고 이는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큰 영향을 줬다. 또한 구강 세척제를 생산하는 리스테린(Listerine)사는 제품의 강한 맛에 고객들이 거부 반응을 보이자 강한 맛은 입안의 악취를 유발하는 세균을 없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강한 맛에 대한 거부감은 줄이고 세균 제거 효능은 부각함으로써  브랜드 가치 제고에 성공했다.   다섯 번째는 브랜드 혜택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해  다른 경쟁력 있는 제품과 비교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CJ그룹은 2000년도 초반 게토레이(Gatorade) 음료 판매를 시작했다. 그런데 당시에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제품이라 구매 가치를 느끼지 못했다. 자연히 매출도 크게 늘지 않았다. CJ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게토레이의 효과를 물과 비교하는 전략을 택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지금도 한인들이 기억하는 “물보다 흡수가 빠른 갈증 해소 음료, 게토레이”라는 광고 문구다. 우리 몸이 물보다 게토레이를 더 빨리 흡수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 전설적인 전략의 성공으로 한국에서 게토레이의 판매는 급증했다.    세계 최대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도 한때 위기를 겪었다. 2004년 햄버거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내용의 ‘Super size me’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데 이어, 2006년에는 햄버거용 육류 생산의 문제점을 다룬 ‘Fast Food Nation’ 이라는 영화가 나오면서 맥도날드는 큰 타격을 받았다. 모든 햄버거 업체가 타격을 입었지만 특히 최대 업체인 맥도날드에 대한 반감이 컸다.맥도날드의 입장에서는 대단한 위기였다.   건강에 해롭다는 정보는 고객 입장에서는 대단히 심각한 비용의 지급이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고객이 지출하는 비용을 훨씬 능가하는 혜택 제공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다. 예를 들어 맥도날드는 사과(Apple slices), 흰 살 닭고기 맥너겟 등 건강식 메뉴들을 과감하게 확대했다. 또 프리미엄 커피를 선보였고, 감자튀김용 기름의 품질도 개선했다. 이밖에 매장을 새벽 1시 또는 아예 24시간 오픈하도록 해 젊은 고객 유치에 나섰다. 그런가 하면 드라이브 스루( Drive-through) 시스템 개선 등 빠른 속도로 다양한 혜택을 확대했다. 결과는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대로다.  맥도날드는 여전히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햄버거 업계의 선두 주자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경쟁 브랜드보다 고객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힘든 작업이지만 선두주자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지속해야 한다. 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기 때문이다. 박충환 /전 USC석좌교수브랜드 이야기 가치 전략 브랜드 가치 경쟁 브랜드 가치 상승

2023.12.31. 17:26

[브랜드 이야기] 가치 제고 전략이란?

인간관계나 고객과 브랜드의 관계에서나 가치라는 용어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관계의 지속이냐 아니면 단절이냐의 판단에 결정적 기준이 되는 것이 가치라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 인물과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 혹은 특정 브랜드를 계속 구매할 것인지 결정할 때 가치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그러면 이 가치개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필자는 이 질문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한 적이 있다. 가치란 상대로부터 받는 혜택과 비용의 함수관계이다. 상대에게 얼마만큼을 주고 얼마만큼을 받는가의 차이에서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가 산정된다. 그러나 여기에는 보충설명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비용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제품의 경우에는 가격, 구매에 소요되는 시간 등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비용이다. 그러나 혜택에는 가격이나 시간과 같은 단위가 없다. 혜택은 우리가 마음속에서 느끼는 고마움이다.   고마움에는 여러 형태가 있다. 필자는 우리가 브랜드로부터 느끼는 고마움을 세 가지 형태로 분류해 보고자 한다. 첫째는 제품의 문제 해결 기능에 대한 고마움이고, 두 번째는 제품 디자인이나 포장 등을 통해 느끼는 감성적 만족감에 대한 고마움이며, 세 번째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상이나 가치관(예를 들어 환경 보호, 약자 보호)에 대해 느끼는 고마움이다.     만약 A브랜드가 비용 대비 혜택을 더 많이 주는 것으로 인식되면 우리는 그 브랜드로부터 가치를 느끼게 된다. 또한 A브랜드의 가치가 경쟁 브랜드로부터 느끼는 가치보다 더 높다고 느낄 때 우리는 A브랜드를 선택하게 된다. 따라서 브랜드는 경쟁 브랜드 대비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해야하고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가치의 지속적 제고가 필수적이다.     필자는 고객들이 브랜드의 가치를 더 느끼게 할 수 있는 다섯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브랜드는 이 방법들을 지속해서 그리고 반복적으로 사용해야만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통해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는 기존 세 가지 종류의 혜택을 개선하는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유명한 ‘10년 /10만 마일 보증’은 기존의 자동차 보증기간(2만/3만 마일 또는 2년 보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현대자동차의 가치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 고객들은 이 기능적 혜택 제고에 상당한 고마움을 느꼈고 바로 이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기능적 혜택의 도입이 현재 현대 자동차의 위상을 높이는 시발점이였다고 할 수 있겠다.     두 번째 방법은 새로운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샘소나이트(Samsonite)는 여행용 가방에 앱 위치 추적 기능을 추가했다. 고객들은 앱을 통해 본인 가방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 헤프티백스(Hefty Bags)는 자사의 음식물 쓰레기 보관용 백을 장난감이나 의류 보관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세 번째는 고객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을 제거해 가치 상승을 시도하는 것이다. 유명한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동물 공연을 없앴다. 이런 결단을 통해 동물 애호가와 고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동시에 보험료나 동물 운반비 등 큰 비용 절감 효과도 얻었다. 동물들 공연을 없애 오히려 고객들은 고마움을 느꼈다.     네 번째 방법은 자랑스럽고 우수한 브랜드 혜택의 중요성은 더 높이고, 인정받지 못하는 혜택의 중요성은 낮춰 가치의 제고를 시도하는 것이다. 버켄스탁(Birkenstock)이라는 신발 업체는 고객들에게 디자인적인 혜택보다 착용감 혜택 제공에 역점을 뒀다. 즉 제품 디자인보다 착용 시 편안함에 역점을 두는 전략을 택했고 이는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큰 영향을 줬다. 또한 구강 세척제를 생산하는 리스테린(Listerine)사는 제품의 강한 맛에 고객들이 거부 반응을 보이자 강한 맛은 입안의 악취를 유발하는 세균을 없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강한 맛에 대한 거부감은 줄이고 세균 제거 효능은 부각함으로써  브랜드 가치 제고에 성공했다.   다섯 번째는 브랜드 혜택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해  다른 경쟁력 있는 제품과 비교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CJ그룹은 2000년도 초반 게토레이(Gatorade) 음료 판매를 시작했다. 그런데 당시에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제품이라 구매 가치를 느끼지 못했다. 자연히 매출도 크게 늘지 않았다. CJ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게토레이의 효과를 물과 비교하는 전략을 택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지금도 한인들이 기억하는 “물보다 흡수가 빠른 갈증 해소 음료, 게토레이”라는 광고 문구다. 우리 몸이 물보다 게토레이를 더 빨리 흡수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 전설적인 전략의 성공으로 한국에서 게토레이의 판매는 급증했다.   세계 최대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도 한때 위기를 겪었다. 2004년 햄버거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내용의 ‘Super size me’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데 이어, 2006년에는 햄버거용 육류 생산의 문제점을 다룬 ‘Fast Food Nation’ 이라는 영화가 나오면서 맥도날드는 큰 타격을 받았다. 모든 햄버거 업체가 타격을 입었지만 특히 최대 업체인 맥도날드에 대한 반감이 컸다.  맥도날드의 입장에서는 대단한 위기였다.   건강에 해롭다는 정보는 고객 입장에서는 대단히 심각한 비용의 지급이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고객이 지출하는 비용을 훨씬 능가하는 혜택 제공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다. 예를 들어 맥도날드는 사과(Apple slices), 흰 살 닭고기 맥너겟 등 건강식 메뉴들을 과감하게 확대했다. 또 프리미엄 커피를 선보였고 감자튀김용 기름의 품질도 개선했다. 이밖에 매장을 새벽 1시 또는 아예 24시간 오픈하도록 해 젊은 고객 유치에 나섰다. 그런가 하면 드라이브 스루( Drive-through) 시스템 개선 등 빠른 속도로 다양한 혜택을 확대했다. 결과는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대로다.  맥도날드는 여전히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햄버거 업계의 선두 주자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경쟁 브랜드보다 고객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힘든 작업이지만 선두주자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지속해야 한다. 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기 때문이다. 박충환 / 전 USC석좌교수브랜드 이야기 가치 전략 브랜드 가치 경쟁 브랜드 가치 상승

2023.12.0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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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나우] 대중국 ‘디리스킹’ 전략의 이면

“중국과 ‘디커플링(decoupling)’은 유럽연합(EU)에 가능한 정책대안이 아니다. ‘디리스킹(de-risking)’해야 한다.”   지난 3월 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중국 방문을 앞두고 EU의 대중국 정책을 이렇게 표현했다. EU 27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 중국이기에 경제관계 단절은 불가능하고, 지나친 의존에 따른 리스크를 차차 줄여나가겠다는 것이다. 5월 중순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서방선진 7개국(G7) 정상회담 공동성명도 중국과 ‘디리스킹’하겠다는 문구가 그대로 나온다. 이를 두고 유럽 일각에서는 유럽의 의견을 미국의 대중국 정책에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정책은 반도체·인공지능 같은 첨단 분야에서 엄격한 대중국 수출규제를 자국 업체뿐만 아니라 동맹국 기업으로 확대해 중국의 미국 따라잡기 속도를 늦추겠다는 것이다. 교역을 끊겠다는 게 아니다. 미·중 교역량도 이를 확인한다. 2022년 미·중 교역량이 6906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토 정치’가 극단으로 치닫는 미 의회에서조차 민주·공화 양당은 대중 강경정책에서 초당파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렇지만 정치적 수사와 경제적 현실의 격차는 어쩔 수 없다.   중국에 진출한 미국과 유럽의 기업들은 디리스킹을 서서히 시행 중이다. 그러면서도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을 놓지 않으려 한다. 미국의 애플과 인텔은 위험분산 전략인 ‘차이나 플러스 원(C+1)’을 채택했다. 중국 제조공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베트남·인도 등지에 신규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차이나 포 차이나’(China for China) 전략을 고안해낸 기업들도 있다. 중국에서 거의 모든 원자재를 조달해 중국에서만 판매한다. 중국 법인을 전체 법인에서 분리해 운영한다. 지난 7월 개정된 중국의 ‘반간첩법’은 간첩 행위의 정의와 적용 범위를 넓히고, 안보 기관의 단속 권한을 확대했다. 새 법에 저촉되지 않으려고 다국적 기업들은 생존 방안을 강구했다.   베이징 소재 유럽상공회의소가 회원사 중 57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6월 설문조사 결과 11%만이 중국의 생산시설을 이전했다. 지난해 미국상공회의소 조사에서도 12%만이 중국 이외의 나라로 공급망 이전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도 미국이나 유럽 기업들과 비슷한 처지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7월 “최대 교역 파트너인 중국 시장을 다 잃어버리고 갑자기 대체 시장을 찾아내긴 힘들다”라고 발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중 교역이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쉽게 포기할 수도 없다. 이래저래 기업들이 곤혹스러운 입장에 놓였다. 안병억 / 대구대학교 교수(국제관계)마켓 나우 중국 전략 대중 강경정책 차이나 플러스 경제관계 단절

2023.10.08. 16:43

[FOCUS] 바이든 재선 전략은 “넘어지지 않는 것”

지난주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백악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전략 중 하나로 그가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80세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자주 넘어지면서 고령화 논란이 불거지자 백악관이 예방에 나선 것이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여름 콜로라도주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모래주머니에 걸려 넘어진 이후 더욱 구체화됐다. 현재 바이든은 접지력이 강한 신발을 착용하고, 계단 통행에 유의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얼마 전에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기자회견 중 또 얼어 붙은 모습을 보였다. 81세 정치인의 건강 이상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고령화 논란이 다시 시작됐다. 매코널 대표는 기자회견 도중 2026년 상원 출마를 묻는 질문에 30초간 답변을 못했다.     ‘얼음’ 상황에 대해 매코널 대변인은 일시적인 어지럼증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7월에도 연방의회 회의 중 20초 정도 말이 끊긴 적이 있다. 말을 잇지 못하는 것 뿐아니라 모금행사에서 넘어지는 등 건강상 문제를 보이기도 했다.     고령화 논란이 가중되면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정면으로 노년 정치인을 겨냥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매코넬 대표의 건강 이상과 관련, 고령 정치인에 대한 정신 감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나이 상한선’까지 거론하면서 “75세 이상에서는 정신 감정을 해야 한다”며 “정치는 젊은 세대에게 넘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밋 롬미 유타주 상원의원은 “새로운 세대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며 76세 자신의 나이를 이유로 차기 출마포기를 발표했다.     정치권에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지만 고령 정치인들은 정계를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상원의 최장수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매코널 의원은 건강문제에도 불구하고 퇴진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그간 인터뷰에서 내년 선거에서 공화당 상원이 다시 다수당이 될 수 있도록 선두에 서겠다는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매코널에 이어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원도 내년 출마를 발표했다. 83세인 그의 20번째 도전이다. 두 차례 연방하원의장을 역임하면서 여성를 향한 보이지 않는 정치적 벽을 깬 인물로 평가받는 펠로시는 “자유와 정의로 상징되는 미국의 정신을 구현해야 한다”며 도전의 의미를 강조했다.   정치인 고령화는 일부 유명 정치인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연방 상원의원의 연령대를 보면 60~69세 사이가 33명으로 가장 많고, 70~79세 사이가 31명으로 두번째 순이다. 80세 이상도 3명이다. 90세 다이앤 파인스타인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이 지난달 29일 별세하면서 89세의 아이오아주 찰스 그래슬리 의원이 최고령이 됐다. 그 다음으로 81세의 버몬트주 버니 샌더스 의원, 81세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가 있다. 전체 의원의 70% 가까이가 60대 이상이고 평균연령도 65.3세다. 1789년 이후 역대 두번 째로 평균나이가 높다.     상원의원의 고령화도 두드러지지만 국민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대통령 나이다. 바이든은 공군사관학교 외에도 2년 전 에어포스 원 탑승시 발을 헛디딘 것과 지난해 자전거를 타다가 발이 걸려 넘어진 것이 다시 거론되며 건강 문제가 이슈가 됐다. 또한 연설이나 외국 정상과의 만남에서 단어 실수를 하는 것도 우려를 낳고 있다.       2024년 대통령 선거는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맞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바이든은 현재 80세고 도널드 트럼프는 77세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두 사람 모두 80대 나이에 국정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된다.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도 두 사람은 나이가 많다. 건국 이래 총 46명의 대통령이 취임했고 평균나이는 55세다.     가장 젊은 나이에 대통령이 된 인물은 윌리엄 매킨리 대통령 암살로 42세에 대통령직을 승계한 시어도어 루스벨트다.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취임한 경우로 한정하면 루스벨트보다 1년 늦은 43세에 당선된 존 F. 케네디가 최연소다. 반면 가장 늦은 나이 대통령은 조 바이든이다. 77세에 선거에 승리한 후 이듬해 78세에 공식취임했다.     역대 대통령의 연령대를 보면 50~54세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55~50세가 12명을 기록하고 있다. 50대가 25명으로 전체 54%를 차지하고 이들 전후로 45~49세 그룹과 60~64세 그룹에 각각 7명씩 포진돼 있다. 50대를 중심으로 전후 연령층에 분포돼 있다.     고령 정치인들의 건강 문제가 불거지면서 미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젊은 정치인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4명 중 3명이 ‘대통령직 연령제한’에 찬성했다. 또한 75세 이상 정치인들에 대한 정신감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76%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반대는 13%에 그쳤다.     특히 ‘건강과 나이가 재선 후 대통령직 수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7%가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에 심각한 지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트럼프는 동일한 질문에 30%로 나와 유권자들이 바이든보다 트럼프를 더 건강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를 근거로 정치 활동을 제한하는 것은 연령차별이 된다. 또한 각각의 건강상태가 차이가 있는데 나이라는 일률적인 잣대로 건강 여부를 진단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정치인들에게는 바른 판단력과 업무 수행을 위해 정신적·육체적 건강이 수반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후보자들의 연령은 고려 사항이지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다. 고령 정치인 논란에도 결국 선택은 유권자들의 몫이다.  김완신 에디터FOCUS 재선 전략 고령 정치인들 노년 정치인 고령화 논란

2023.10.0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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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잠자기 위한 간단한 전략…5시간도 못자면 2가지 질환 가능

엘론 머스크(Elon Musk)를 비롯해 세상 사람의 1%는 하루에 6시간 미만의 수면으로도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수면은 회복을 위한 것이며 연구에 따르면 '짧은 수면' 유전자를 가진 1%에 속하지 않는 한, 수면 시간은 최소 7시간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서 수면이 더 얕아지고 자주 깨면 숙면의 양이 어느 정도 줄어든다. 이는 숙면 능력을 방해하는 요인과 의학적 문제, 노화의 영향일 수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 오랜 시간 동안 더 많은 수면 방해를 받는 경향이 있다. 숙면을 취하고 새벽에 깼을때 다시 잠드는 방법을 알아봤다.     정확한 이유가 어떻든 숙면을 이루지 못하고 누적되면 단순히 다음날 피곤하고 몽롱한 느낌을 넘어선다. 연구에 따르면 만성 수면 부족은 노화 과정을 가속화한다. 실험 의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만성 수면 부족은 면역 세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염증성 질환과 심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는 또한 주말에 잠을 보충하는 것이 이런 손상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을 발견했다.   또 다른 연구엔 50, 60, 70세 남녀 8000명의 수면 시간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자들은 30년 동안 심장병, 암, 당뇨병과 같은 질병을 가진 참가자의 수면 시간, 사망률, 만성 질환이 2개 이상 진단되었는지 여부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다. 50세에 5시간 이하로 잔 사람은 7시간까지 잔 사람에 비해 30년 동안 적어도 2가지 만성 질환으로 진단될 가능성이 30% 더 높았다. 그러나 건강 유지가 깨어나지 않고 밤새 잠을 자는 것에 달려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방해 받지 않는 수면은 현실적이지 않다. 잘 모를 수 있지만 사람은 밤에 많이 깨어난다. 아마도 매시간 15번 정도다. 이 횟수는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밤에 한두 번 깬다고 해서 잠이 깨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짧은 각성 후에 바로 다시 잠이 들지만 때때로 깨어나 있다. 따라서 문제는 깨어나는 것이 아니고 잠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이다.     1.규칙적인 취침 시간   숙면을 취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주말에도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것이다. 하루가 어땠는지에 관계없이 규칙적인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유지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또한 중요한 것은 침실은 수면을 위해서만 사용하는게 좋다. 조용하고 시원하며 어두운 편안한 환경을 만들도록 한다. 침대에 애완동물은 좋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2.긴 낮잠 피하기   수면과 낮잠은 무관하다. 다만 연구에 따르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전반적인 웰빙을 향상시킬 수 있다.  낮잠을 짧게, 이상적으로는 20분 이상 30분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야간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하루 중 계획된 낮잠은 매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수면 부족으로 인한 계획되지 않은 낮잠은 야간 수면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수 있다.   3.운동   수면과 신체 활동 사이에 강한 관계가 있다. 운동은 수면의 질과 양을 진정으로 향상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4.이른 오후 이후에는 수분 섭취를 피하라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깨는 것으로 알려진 야뇨증은 시니어 사이에서 매우 흔하다. 연구에 따르면 50~79세 시니어의 절반이 밤에 2회 이상 화장실을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다양한 호르몬 변화와 함께 비뇨기 계통의 연령 관련 변화다.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 심혈관 질환, 당뇨병, 수면 무호흡증 및 비만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결책은 특히 이뇨제로 작용할 수 있는 카페인 음료와 알코올의 섭취를 자제한다.     5.전원 끄기   TV는 물론 스마트폰 같은 전자제품과 기타 전자 장치는 자극적이다. 방출되는 청색광은 체내에서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을 늦춰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적어도 한 시간 이상, 이상적으로는 2~3시간 전자기기와 떨어져야 한다.     수면 문제가 기능 능력을 방해하거나 건강 또는 정신 건강 문제가 있는 경우 수면 장애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수면 전문가를 만나야 한다. 수면 장애는 치료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부분 수면제나 다른 약물이 필요하지 않다.     멜라토닌이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약과 보조제에 가깝다는 점을 감안할 때 멜라토닌을 수면제로 간주하기도 한다. 멜라토닌은 실제로 신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호르몬이다. 밤에 증가하여 수면을 촉진하고 신체의 수면-각성 주기인 일주기 리듬의 방향을 잡는데 도움을 준다. 일반적으로 멜라토닌 복용을 권장하지 않지만 환자의 개별 상황에 따라 고려할 수 있다.  장병희 기자전략 질환 수면 시간 야간 수면 염증성 질환

2023.04.0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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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설계] 로스 IRA 활용 래더링 전략

요즘같이 가파른 인플레이션과 고물가의 시대에 사는 우리는 안락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 반드시 개인 은퇴연금을 개설하거나 직장에서 제공하는 기업연금을 동반해야 한다.   미국에서 은퇴준비를 위해 이용하는 은퇴플랜 중 개인이 할 수 있는 플랜으로는 Traditional IRA(전통형 IRA)와 Roth IRA(로스 IRA)가 있다. 그 외에도 기업에서 제공하는 401(k)나 스몰비지니스 오너가 할 수 있는 SEP IRA, SIMPLE IRA 등이 있다. 이들은 세금공제를 통해 저축할 수있지만, 은퇴 후 인출액수에 대해 소득세율이 적용돼 세금을 내야 하며, Roth IRA는 저축 시 세금공제는 없지만, 인출 시 수입과 자라난 이자에 대한 소득세를 내지 않는 장점이 있다.   둘 중 어떤 플랜이 더 효과적일지는 미래의 소득세율을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지금보다 은퇴 시점의 소득세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 Roth IRA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반대로 지금 내는 세율보다 낮아질 거라 예상되면 기존에 가지고 있는 401(k)나 Traditional IRA를 Roth IRA로 컨버전하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Roth IRA에 불입하거나 컨버전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59.5세가 지나 돈을 꺼내 쓰고자 할 경우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또한 73세부터 반드시 인출해야 한다는 강제인출규정(RMD)을 적용받지 않기에 필요치 않다면 인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Roth IRA로 컨버전할 경우에는 5년간 인출을 할 수 없다는 제한이 있다. 하지만 본인의 사망, 첫 집 장만, 장애 발생등의 경우가 생긴다면 5년이라는 룰(Rule)에 상관없이 돈을 인출할 수 있다.     이 기간은 캘린더이어(Calendar Year)를 기준으로 둔다. 2023년 9월에 기존 Traditional IRA에 있는 돈을 Roth IRA로 전환했다고 가정할 때, 5년 기간은 2023년 1월 1일로 시작되어 2028년 1월 1일에 위약금 없이 돈을 인출할 수가 있다. 따라서 2023년 1월 1일로 적용받기 위해선 2023년 12월 1일까지는 컨버전이 이뤄져야 가능하다.   만약 컨버전 이후 지속해서 Roth IRA에 불입하고자 할 경우라면 개인 소득 규정을 따라야 한다.     Roth IRA는 소득의 일정 금액이 IRS에서 정해 놓은 금액 이상을 넘게 되면 저축할 수 없다는 조건이 있다. 2023년 기준 Roth IRA에 불입 가능한 소득은 싱글인 경우 13만8000달러이고, 부부일 경우 21만8000달러이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컨버전 이후 5년을 채우지 못하고 돈을 인출할 경우라면 10%의 페널티와 그해의 소득세를 내야 한다.     조기 은퇴를 계획하는 경우, 그리고 세금유예(Tax-deferred)가 되는 은퇴플랜에 돈이 많을 경우라면 401(k), Traditional IRA에서 Roth IRA로 전환하는 래더링 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원래 래더링 전략은 보유하고 있는 자산 중 채권에 투자했을 경우 많이 사용하는 전략이다. 각기 다른 만기로 구성해 변동성에 대비, 안정적 소득을 취할 수 있도록 목표 하는 것이다. 만기를 다양하게 구성함으로써 투자자는 단일 금리에 묶이지 않아도 되고, 금리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많이 사용된다.   이 래더링 전략을 Roth IRA 컨버전에 대비해 미래의 은퇴를 계획해 볼 수 있다. 만약 60세에 은퇴를 할 계획이고 매해 필요한 자금이 5만 달러라고 가정한다면, 55세부터는 옮겨오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5년 룰과 59.5세 룰에 저촉되지 않고 60세 때 필요한 자금을 소득세 없이꺼내쓸 수 있다. 이 방법을 계속 반복해 매해 옮겨 놓는다. 56세에 5만 달러를 옮겨와 61세에 꺼내 쓸 수 있도록 하고 57세에 5만 달러를 옮겨와 62세에 쓸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어떤 플랜이 나의 목적과 상황에 맞는지 재정 전문가나 세법 전문가와 검토한 후빠른 행보를 보인다면, 은퇴 시점 더 많은 인컴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의: (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아메리츠 파이낸셜 Field Manager재정설계 래더링 전략 roth ira 로스 ira 래더링 전략

2023.02.1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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