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샴푸 업계가 성분·기술 차별화에 이어 제품을 대표하는 '광고 모델' 차별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출시 2년만에 270만 병을 판매한 ‘그래비티샴푸’의 개발진인 KAIST 과학자들이 자신들이 만든 제품을 알리기 위해 제품 박스와 버스 광고에 모델로 등장했다. 그래비티샴푸 운영사인 폴리페놀팩토리㈜(대표 이해신)는 초기부터 제품 상세페이지와 시내버스 랩핑 광고에 이어 일부 제품 박스에도 개발을 맡은 과학자의 얼굴을 활용해 왔으며, 3분기부터 그 범위를 본격적으로 넓혀 나갈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제품 박스에는 개발자이자 대표인 이해신 KAIST 화학과 석좌교수와 양한열·김은우·주헬렌 연구원 등 일명 S4라 불리는 과학자들이 개발에 참여한 제품별로 각각 등장한다. 현재 이들을 포함한 약 10명의 KAIST연구진이 그래비티 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논문으로 본인의 연구 결과를 입증하는 것이 관례이나, 그래비티는 소비재 제품이고 탈모샴푸 시장 전반에 존재하는 불신을 해소한다는 측면과 과학자의 책임을 끝까지 가지고 간다라는 원칙에 따라 이 같은 활동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이해신 교수는 홍합 접착 원리에서 출발한 생체접착 연구로 클래리베이트가 선정하는 세계 상위 1% 피인용 연구자(HCR)에 이름을 올린 폴리페놀 연구자로, 2025년과 2026년 CES, 지난 3월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 2026, 지난해 프랑스 현지 행사에 직접 참가해 부스에서 제품을 설명하고 고객 반응을 살피는 '세일즈맨' 역할까지 맡고 있다. 그 결과 26년 CES에서는 미국 아마존 일시 품절을 기록하고 이후 7만 병 추가 주문을 얻어내기도 했다. 그래비티 고윤진 브랜드매니저는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는 이제 단순히 유명한 얼굴을 내세우는 것보다 제품을 누가, 어떤 기술과 원료로 만들었는지가 소비자의 신뢰를 결정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며 "통상 수억 원대로 알려진 브랜드 모델 비용을 집행하는 대신 그 비용을 제품 개발과 좋은 원료, 효능 검증에 다시 투자하자는 것이 그래비티의 철학"이라고 말했다. 강동현 기자IS 과학자 제품 박스 버스 광고 제품 개발
2026.09.01. 21:11
미디어커머스 기업 머스트케이(MustK)의 건강 관리 브랜드 안티칼이 원료 연구를 기반으로 한 제품 개발을 지속하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안티칼은 식이섬유와 항산화 원료를 중심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건강 관리 니즈를 반영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트케이는 원료에 대한 연구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고려한 제품 개발을 브랜드의 핵심 방향으로 삼고 있다. 단일 성분을 앞세우기보다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원료를 조합하고, 소비자의 식습관과 섭취 편의성을 반영한 다양한 제형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 제품인 '안티칼 알파'는 식이섬유 기반 원료인 알파시클로덱스트린(알파CD)과 흰강낭콩 유래 원료 파세올라민을 조합한 독자 설계 원료 알파올라민을 적용한 제품이다. 알파CD는 옥수수와 감자에서 유래한 수용성 식이섬유이며, 파세올라민은 흰강낭콩에서 유래한 식물성 원료다. 여기에 바나바잎추출물을 비롯한 부원료를 함께 배합해 한국인의 식습관을 고려한 제품 설계를 적용했다. 워터믹스 형태의 '안티칼 알파 맥스' 역시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브랜드의 대표 라인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안티칼 알파 맥스는 알파시클로덱스트린(알파CD) 4,500mg과 파세올라민 50mg을 배합한 총 4,550mg의 알파올라민을 함유했으며, 머스트케이는 알파CD 4,500mg 기준 국내 최대 함량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39종의 야채·과일 유래 식이섬유와 석류, 비트, 모로오렌지 등 식물성 부원료를 함께 배합하고, 물이나 탄산수에 타서 섭취하는 워터믹스 제형을 적용해 휴대성과 섭취 편의성을 높였다. 항산화 제품군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안티칼 알파 에이징핏'은 알파리포산(ALA)과 NMN을 중심으로 글루타치온, 레스베라트롤, 연어이리추출물(PDRN), 코엔자임Q10, 비타민C, 비타민E 등을 배합한 항산화 포뮬러를 적용한 제품이다. 머스트케이에 따르면 안티칼 알파 에이징핏은 5차 물량 판매를 완료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머스트케이는 정제형과 워터믹스형 등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군을 운영하며 건강 관리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식이섬유와 항산화 원료를 중심으로 한 연구를 지속하며 원료 배합과 제형, 섭취 편의성까지 고려한 제품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머스트케이 관계자는 "건강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세분화되면서 제품에 사용되는 원료와 설계 방식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원료 연구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식 기자머스트 안티칼 안티칼 알파 제품 라인업 제품 개발
2026.07.25. 17:00
한국 전통 디저트 시장에서 ‘굳지 않는 떡’으로 주목받아온 아리울떡공방이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아리울떡공방은 농촌진흥청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특허 공법을 통해 기존 멥쌀떡이 시간이 지나면 굳는 한계를 개선하며 빠르게 성장해온 기업이다. 이 회사 제품의 가장 큰 강점은 간편성이다. 냉동 상태에서 꺼낸 뒤 실온에서 약 20~30분만 해동하면 별도의 조리 없이 바로 섭취할 수 있어 바쁜 일상 속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 활용도가 높다. 특히 냉동 상태에서도 식감과 풍미를 유지해 해동 후에도 갓 만든 떡처럼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 같은 제품 경쟁력은 실적에서도 입증됐다. 아리울떡공방은 홈플러스 입점 5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억원을 기록했으며, 온라인 주요 마켓에서 판매 1위를 달성했다. 또한 홈쇼핑 방송에서는 연속 완판을 기록하며 소비자 반응을 끌어냈다. 코스트코, 롯데마트 등과의 거래를 통해 제품 품질과 안정성 역시 인정받아왔다. 대표 제품으로는 모듬 꿀떡과 앙금절편, 약밥, 쑥인절미 등이 있으며, 특히 꿀떡은 브랜드 인지도를 견인한 핵심 상품으로 최근 미국 SNS를 중심으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아리울떡공방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동부 및 온라인 유통 전문 파트너 MORE TRADING과 협업해 현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미국 소비자 입맛과 유통 환경에 맞춘 제품 개발과 현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한국 전통 디저트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냉동 유통이 가능하고 간편성이 뛰어난 ‘굳지 않는 떡’은 글로벌 소비 트렌드와도 맞물린다. 업계에서는 한인 사회는 물론 현지 소비자층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아리울떡공방 관계자는 “한국 전통 떡을 일상에서 즐기는 글로벌 디저트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양한 제품 개발과 현지 맞춤 전략을 통해 K-떡의 세계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시장 시장 공략 현지 시장 제품 개발
2026.04.13. 18:43
많은 인기를 얻으며 싱가포르, 미국 등 국가에서도 꾸준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국내 스킨케어 브랜드 에셀라이트는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수많은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보다 완성도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나아가 고객의 목소리를 제품 개발의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두어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나의 브랜드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하기 위해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고객지향적 사고’라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실제로 에셀라이트 벨리패치가 출시된 이후에도 다양한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고객들의 불편함을 수집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행보를 지속해왔다. 관계자는 “제품을 인정해주시고 감사하다고 전해주시는 고객들에게도 한없이 감사하지만, 자사몰에 남겨주시는 불만 댓글, 전화로 항의해주시는 것조차 실은 저희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자산이자 더 나은 브랜드로서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해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기준으로 기존 제품의 개선점을 고민하고, 아직도 만연하게 퍼져있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피부 관련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제품 개발에 있어 더욱 큰 예산을 편성하여 더 공격적인 R&D를 진행하여 완성도 있는 제품으로 고객 분들께 보답하겠다”며 “다가오는 8월 신제품 MITRAL PATCH의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동희 기자 ([email protected])셀룰라이트 벨리패치 제품 개발 셀룰라이트 패치 신제품 출시
2023.07.11. 21:29
‘3M의 포스트잇’과 ‘베이비캐럿’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탄생의 기원이 발상의 전환에서 왔다는 점이다. 우리가 흔히 먹는 베이비캐럿은 따로 존재하는 품종이 아니다. 베이비케럿의 탄생 과정은 이렇다. 1985년 가주의 한 농부는 공들여 재배한 당근 10개 중 적게는 3개, 많게는 4개를 마켓에 납품할 수 없었다. 품질은 괜찮은데 못생겼거나 작은 흠집으로 상품성이 없었기 때문이다. 정성 들여 키운 당근이 소비자의 식탁에도 오르지 못한채 버려져야 한다는 현실에 농부는 고민이 컸을 것이다. 그런 그의 고민은 못난이 당근을 2인치 크기로 잘게 잘라 껍질을 벗겨 포장해 베이이캐럿으로 판매하는 결과를 낳았다. 시장의 호응은 예상 밖으로 컸다. 현재 유통되는 당근의 70%가 베이비캐럿일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 일반 당근 하나로 보통 베이비캐럿 4개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한 농부의 발상 전환이 큰 성공으로 이어진 사례라 할 수 있다. 베이비캐럿처럼 농부가 생각을 바꾸니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생겼고 1년 내내 고생해서 수확한 채소를 버리지 않아도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이뿐만 아니다. 잊힌 세대인 X세대(1970년~79년생)를 주요 고객군으로 타깃하고 마케팅을 펼쳐 성공한 사례도 있다. 위스콘신주의 의류업체 랜즈엔드는 모두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에 역점을 둘 때 X세대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업체다. MZ세대는 밀레니얼세대(1981~1995년생)와 Z세대(1996~2012년생)를 동시에 일컫는 한국식 신조어다. 랜즈엔드의 주요 고객군은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으로 교외에 거주하는 베이비붐 세대였다. 하지만 약 6년 전부터 핵심 고객층이 줄기 시작했다. 이에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MZ세대 공략에 나섰지만 오히려 기존 고객층이 이탈하면서 위기감만 커졌다. 장고 끝에 내린 결론이 바로 잊힌 세대인 X세대 공략이었다. X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하고 실용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제품 개발 및 판매에 주력했다. 이런 마케팅 덕에 신규 고객의 75%가 지난 5년 동안 랜즈엔드 제품을 사지 않았던 X세대였다. 생각을 바꿔 큰 성공을 이루는 사례는 이외에도 많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포스트잇은 발상 전환의 대표적인 사례다. 1970년대 스펜서 퍼거슨 실버라는 3M 연구원은 초약력 접착제 ‘마이크로스피어’를 개발했다. 마이크로스피어는 접착력을 유지하면서도 표면을 손상하지 않고 떼어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그런 장점에도 접착제는 떨어지면 안 된다는 통념 탓에 상품으로 개발되지 않았을뿐더러 3M도 마이크로스피어를 상품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지 못했다. 그래서 마이크로스피어는 실패한 프로젝트로 남아 있었다. 이후 3M 엔지니어 아서 프라이에 의해 세상에서 사라질 뻔한 마이크로스피어는 빛을 보게 된다. 그는 찬송가 책에 끼워둔 서표가 바람에 자꾸 바닥에 떨어지자 종이 표면을 손상하지 않고 접착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이미 개발된 마이크로스피어에 대해 알게 됐다. 프라이는 마이크로스피어를 이용, 메모를 작성해 쉽게 붙이고 떼어낼 수 있는 메모용 종이를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3M은 포스트잇 제품을 개발하였으며, 1980년에 출시됐다. 포스트잇은 출시되자마자 사무실의 인기 문구 제품으로 자리 잡았고, 지금도 다양한 형태와 색상으로 많은 사람이 애용하는 제품이 됐다. 프라이가 마이크로스피어의 용도를 재발견하지 않았다면 3M의 효자상품인 포스트잇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발상의 전환이나 역발상 모두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생각을 바꿔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이다. 비즈니스를 하다보면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어려움에 직면할 때가 있다. 이때 좌절하지 않고 문제를 깊이 고민하다 보면 의외로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창의력의 시작은 바로 발상의 전환이기 때문이다. 진성철 / 경제부장중앙 칼럼 생각 기회 포스트잇 제품 비즈니스 기회 제품 개발
2023.02.28.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