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중 ‘조종’이나 ‘조정’이 바르지 않게 쓰인 것은? ㉠비행기 조종 ㉡배후 조종 ㉢구조 조정 ㉣시세 조정 조종(操縱)은 비행기·자동차·선박 등 기계를 다루어 부리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비행기 조종’은 적절한 표현이다. 원격조종·자동조종 등도 이처럼 기계를 다루는 경우다. ‘조종’은 사람 또는 돈 등을 자기 마음대로 다루어 움직일 때도 쓰인다. ‘㉡배후 조종’이 이러한 예다. 조정(調整)은 어떤 기준이나 실정에 맞게 정돈할 때 사용된다. 불합리하거나 비현실적인 부분을 바로잡는 의미가 있다. ‘㉢구조 조정’이 이런 경우다. 선거구 조정, 버스 노선 조정, 공공요금 조정 등도 ‘조정’이 바르게 쓰인 예다. 정답은 ‘㉣시세 조정’이다. ‘시세 조정’이 아니라 ‘시세 조종’이라고 해야 말이 된다. ‘시세 조종’은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유가증권의 시세를 인위적으로 올리고 내리는 행위를 가리킨다. ‘시세조종’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정식으로 올라 있는 용어다. 시세 조작, 주가 조작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조종’은 자기 의도대로 쥐락펴락할 때, ‘조정’은 어떤 것을 개선하거나 조절할 때 쓰인다고 기억하면 된다.우리말 바루기 조종 조정 시세 조정 시세 조종 비행기 조종
2023.11.21. 19:45
일반소송은 시간과 비용을 예측할 수 없을뿐더러 때로는 피해 보상 금액만큼이나 그 이상으로 많이 들 수가 있다. 이러한 법정소송을 피하며 분쟁해결을 할 수 있는 대안으로 조정(Mediation) 또는 중재(Arbitration)가 있다. 조정이나 중재에 대한 효력은 계약서를 작성할 때, 분쟁이 생겼을 경우 법원을 통한 소송이 아니라, 조정과 중재를 분쟁해결 방법으로 선택한다는 것을 명시했을 때 가능하다. 조정이나 중재에 관한 조항이 계약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이를 무시하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을 경우나 조정과 중재를 거부하는 경우에는 이를 강제하는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법원은 중재에 관한 권리가 있는가에 관해서만 심리하고, 중재의 권리가 있다고 판단되면 중재를 명령하게 된다. 그러나 조정이나 중재에 관한 조항이 계약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하여 중재 강요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법원 소송을 진행하는 것으로 인정하게 된다. 따라서 중재를 강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재 강요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조정과 중재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조정은 일반적으로 현직 변호사나 전직 판사가 주재하며 양자의 분쟁을 조정하는 것이다. 조정관은 분쟁의 결론을 내릴 수 없다. 다만 양자의 의견을 듣고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양자를 설득하는 역할을 한다. 중재나 법원에서의 재판과는 달리 조정관은 판결을 내릴 수 없으므로 분쟁당사자는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제삼자로부터 분쟁에 관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판결 권한이 없으므로 분쟁이 합의되기 힘든 사건은 조정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가 힘들다. 최근의 추세는 법원에서도 소송 진행 중에 양측이 조정 과정을 거칠 것을 권하거나 일부 판사는 조정과정을 진행하도록 명령하기도 한다. 많은 법원이 법원 내에 조정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법원의 조정 프로그램을 원치 않을 경우에는 사설 조정 전문 기관에서 제공하는 조정 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반면, 중재는 법원에서의 재판과 같이 중재 판사의 판결이 법원 판사의 판결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 중재의 장점은 민사소송법의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법원소송과는 달리 중재를 대행하는 중재원의 규칙에 따라 진행된다. 중재원의 규칙은 민사소송법의 절차보다는 간소하므로 시간과 비용이 훨씬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또한 중재자는 일반적으로 은퇴한 판사들인 경우가 많고 사건의 내용에 따라서 양자합의하에 중재자를 선택할 수 있다. 중재판결이 나오면 관할법원을 통하여 승인을 받아 일반 판결과 같이 집행할 수 있다. 비즈니스나 부동산 거래를 할 때는 분쟁 발생 전에 미리 적절한 대안 및 예방책을 대비해야 실제로 분쟁이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특히 부동산 거래의 경우 분쟁의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중재와 조정을 통해서 분쟁해결을 하는 것을 명시하는 조항을 추가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문의: (213)487-2371 이승호/ 변호사 Lee & Oh상 법 분쟁해결 조정 분쟁해결 방법 중재 판사 중재 강요
2023.08.13. 18:30
재무국은 비용증가 보전 위해 유지 권고 주민은 주택 산정가치 오른만큼 더 부담 귀넷 카운티의 올해 재산세 수입이 예상보다 더 많이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재산세 수입 증가만큼 지출도 증가해 균형 예산을 위해서는 준비금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귀넷 카운티 재무국은 지난 20일 커미셔너 위원회 보고를 통해 현행 재산세율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1월 추정치보다 재산세 수입이 1580만 달러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무 담당자들은 그러나 비용도 늘어나고 있어 균형 재정을 유지하려면 준비금을 사용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초 예상대로라면 재산세 수입이 3억560만 달러에 600만 달러의 준비금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재무국은 이번 보고를 통해 올 가을 재산세 수입이 3억21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출이 예산보다 2020만 달러 더 많은 것이기 때문에 약 530만 달러를 준비금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추정치를 수정했다. 버피 알렉스줄리안 귀넷 카운티 최고 재무책임자는 “지출 증가는 주로 인플레이션과 금융비용, 고용시장 경쟁력 유지 비용, 변호사 비용 증가가 주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커미셔너들에게 카운티가 재산세율을 인하할 경우 1580만달러의 추가 수입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재무국 측은 커미셔너들에게 일반기금 세율 6.95밀(mills)을 포함, 총 밀비율(millage rate, 1밀은 0.0001센트) 14.71밀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카운티가 주민들의 재산세액을 작년과 동일하게 부과하기 위해서는 일반기금 밀비율을 6.95밀에서 6.558밀로 낮춰야 한다. 다만, 납세자는 현행 재산세율이 유지되더라도 부동산 평가가치가 높아졌으면 더 많은 재산세를 내야 한다. 알렉스줄리안 최고 재무책임자에 따르면 올해 예상 세수는 642억8000만 달러. 지난 회계년도 566억4000만 달러보다 늘었다. 그러나 주택가치 상쇄 감면금액을 반영하면 순세수는 474억1000만 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 446억 달러보다 다소 늘어난 액수다. 귀넷 카운티의 재산세율에 대한 공청회는 오는 29일 두 차례, 내달 18일 한 차례 등 모두 세 번 열릴 예정이다. 토머스 공 기자재산세율 조정 현행 재산세율 비용증가 보전 카운티 재무국
2023.06.22. 14:10
1978년 주민발의안 13이 통과된 이후 부동산의 설정된 가치 (assessed value of real property)는 연간 2%를 넘지 않게 되었다. 캘리포니아에 부동산 시장 가격은 연간 2%를 훌쩍 넘었기 때문에 부동산 소유자들은 새롭게 부동산을 구매한 소유자들에 비해 낮은 재산세를 부담하고 있다. 같은 동네에 비슷한 집이라도 집을 오래전에 샀을수록 재산세를 적게 내는 셈이다. 하지만 이 낮은 재산세는 소유자가 변경될 시 다시 현 시장가격에 비례해서 재조정이 된다. 이는 증여나 사망 후 상속 혹은 매매할 때 주로 발생한다. 문제는 많은 사람이 자녀에게 증여해서 자녀에 이름을 부동산 명의에 올려놓을 경우에는 재산세 조정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분명 자녀에게 증여해도 부모에 낮은 재산세 설정 가치를 그대로 받을 수 있어서 재산세 조정이 없었지만 2021년 2월 16일 기준으로 해당 날짜 이후에 증여했다면 재산세 조정이 있다. 조금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만약 자녀가 물려받은 부동산을 주 거주지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재산세 조정이 있고 만약 주 거주지로 사용한다면 재산세 조정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이도 부모의 재산세 설정 가치가 새로운 재산세 설정 가치보다 100만 달러 차이가 나지 않는 선에서만 가능하다. 그리고 자녀가 더는 부동산을 주 거주지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재산세 조정을 피할 수 없다. 또 많은 경우 임대부동산 등을 회사소유로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다. 회사 소유라고 하면 Corporation, LLC, Partnership, LLP 등이 있다. 회사 소유로 임대부동산을 소유해서 개인의 재산과 별도로 운영해 다음에 일어날 수 있는 책임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방법이다. 회사 같은 경우도 지분을 자녀에게 증여했을 시 재산세 조정이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회사 지분에 50% 이상에 지분이 양도되었을 경우 재산세 조정이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여러 번 양도를 했어도 합해서 양도한 지분이 50%가 넘을 경우 소유자 변경이라 여겨지며 이는 부동산 재조정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 홍길동씨가 아들에게 지분 50%를 주었다고 하자. 아직까지는 50% 이상 소유권 변경이 없었기 때문에 재산세 조정이 없다. 하지만 그 후 바로 홍길동씨가 1%를 딸에게 주었다고 한다면 총 51% 지분이 양도된 걸로간주되어 재산세 조정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또한 개인이 혼자 이름으로 소유하고 있던 부동산을 회사 명의로 변경할 때도 재산세 조정이 있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홍길동이 혼자 소유하고 있던 부동산을 회사로 옮겼을 때 만약 회사 지분이 50% 홍길동 50% 홍길동 아내로 되어있다면 같은 소유권을 양도하는 것이 아님으로 부동산 재조정이 있게 된다. 그러므로 항상 개인에서 회사 혹은 회사에서 개인으로 양도할 시 양도를 하는 지분과 양도를 받는 지분이 같아야 소유권 변경이라고 여겨지지 않고 재산세 조정도 없는 것이다. 위와 같은 예를 들면 홍길동씨는 먼저 개인 명의로 된 집을 개인과 아내에게 양도하고 그 후에 회사 지분 50%씩 되어있는 회사에 양도하면 재산세 재조정이 없게 된다. 세법 문제는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에 항상 증여, 상속, 매매로 인한 소유권 변경이 있을 경우에 전문가와 상의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문의:(213)459-6500 스티븐 채 변호사상속법 재산세 조정 재산세 재조정 재산세 조정 부동산 재조정
2023.04.04. 23:47
불경기 및 사업실패로 세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못하는 납세자들이 우리 주위에 생각보다 많이 있다. 미납된 세금은 벌금과 이자까지 더해져 납세자들의 고통을 가중할 뿐 아니라, IRS에서는 미납된 세금을 받기 위해 은행 계좌와 재산에 압류조치도 취하고, 개인재산에 대한 선취 특권(LIEN)을 걸기까지 해 재기를 노리는 납세자들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체납 세금이 있다고 해서 미리 포기할 필요가 없다. 이러한 납세자를 구제하기 위한 방편으로 OIC(Offer In Compromise)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납세자가 부과된 세금을 모두 납부할 수 없거나, 세금을 납부 함으로써 재정적으로 힘든 상태를 맞게 될 경우, 미납한 세금이 있는 납세자들이 IRS와의 협상을 통해 미납세금보다 적은 금액으로 협상하거나 조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납세자와 IRS가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적정 협상 금액을 산출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이 협상 금액은 납세자가 현재 처한 재정상태에 따라서 미납세금 액수에 준해 결정되게 된다. 연방 국세청에서는 납세자의 합리적인 세금 납부 능력을 결정하기 위하여 납세자의 재정 능력을 측정하는데 납세자의 부동산, 자동차, 은행 잔고 그리고 납세자의 가능한 미래 수입에 기본적인 생활비를 제외한 금액 등을 고려한다. OIC 프로그램을 신청하기 위해서 납세자들은 우선 1) 신고해야 하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모든 해에 대한 세금 보고를 해야 하고 2) 올해에 납부해야 하는 세금의 예납을 해야 하며 3) 종업원을 둔 고용주라면 가장 최근 분기까지의 연방 세금을 완납하여야 한다. 연방 국세청에서는 다음의 세 가지 기준에 따라 납세자의 OIC 수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1) 납세자가 납부해야 하는 세금이 세법에 따라 올바르게 산정이 되었는지 그 적법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OIC가 성립된다. 2) 연방 국세청에서 판단하기에 납세자가 전체 세금을 납부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즉 납세자의 모든 재산과 현재의 수입 등에 따른 재정 능력이 납부해야 하는 세금을 모두 납부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OIC가 성립된다. 3) 세금이 적법하게 산정되었으며, 납세자 현재의 재정 능력이 모든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만약 납세자가 모든 세금을 납부한 뒤 재정적으로 큰 위협을 겪거나 모든 세금을 납부하는 것이 납세자가 현재 처한 아주 예외적인 상황에 따라 불공정하고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된다면 OIC가 성립된다. OIC 프로그램은 오랜 시간 동안 IRS와의 협상이 필요한 사항이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납세자에게 가장 유리한 협상을 끌어내는 것이 좋다. ▶문의: (213)389-0080, www.ucmkcpa.com 엄기욱 / UCMK 회계법인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세금 조정 세금 납부 미납세금 액수 세금 조정
2022.06.05. 13:54
“버지니아주 조지메이슨대에서는 원격으로 조종/조정되는 로봇이 음식을 배달한다.” 이처럼 비행기나 로봇과 같은 기계를 다루어 부리는 일을 표현하는 경우 ‘조종’이라 해야 할지, ‘조정’이라 해야 할지 헷갈린다. 예문에서처럼 비행기 같은 기계를 움직이게 하는 일을 나타낼 땐 ‘조종’이라 해야 한다.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은 ‘조종사’라 불러야 한다. 다른 사람을 자기 마음대로 다루어 부릴 때도 ‘조종’이란 단어를 사용한다. “배후에서 조종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나는 누군가의 조종을 받는 꼭두각시가 아니다” 등과 같이 쓸 수 있다. ‘조정’은 어떤 기준이나 실정에 맞게 정돈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선거구 조정’ ‘공공요금 조정’ 등이 이런 경우다. 비현실적이거나 불합리한 부분을 바로잡을 때 주로 사용된다. 따라서 예문에서 ‘원격으로 조종되는’이 맞는 표현이다. 기계 등을 다루거나 자기 의도대로 어떤 것을 움직일 때는 ‘조종’, 무엇을 조절하거나 개선할 때는 ‘조정’을 쓴다고 기억하면 된다.우리말 바루기 조종과 조정 조종과 조정 공공요금 조정 선거구 조정
2022.03.15. 18:49
귀넷 카운티의 최고 정책 결정기관인 '귀넷 행정위원회'(커미셔너)의 수는 5명 규모 그대로 유지 될 것으로 보인다. 귀넷 카운티 행정위원회는 최근 만장일치로 4개 지역구 선거구안을 승인했다. 위원회 위원장은 전체 카운티를 대표하기 때문에 지역구 없이 카운티 총 선거로 선출된다. 귀넷 카운티 하원 대표단 의장이자 한인 정치인 샘 박 주 하원의원(민주,로렌스빌)도 행정위원회의 승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동료 의원들이 커미셔너 수 확장을 계속 추진할 계획인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번에 제출된 선거구에 대해 적어도 두 차례 공청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아주 법률에 따라 각 선거구 구역은 인구비례에 따른 동등한 보장을 위해 매년 10년마다 다시 획정한다. 이번 귀넷 카운티의 선거구 조정안은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에게 전달되기 전에 귀넷 카운티 소속 조지아주 하원 대표단과 조지아주 입법부가 승인한 뒤 확정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조지아주 상원에서 귀넷을 지역구로 둔 클린트 딕슨 주 상원의원(공화당, 뷰포드)은 귀넷 카운티의 행정위원회의 커미셔너를 9명으로 늘리는 법안을 상정한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 진영은 전국에서 인종적, 문화적으로 가장 다양한 귀넷의 정부 의사결정 기구에서 백인 유권자의 힘을 확대하려는 의도라며 법안 상정을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 딕슨 의원은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법안을 상원 상임위로 다시 돌려보내고, 1월 정기회기 중 다시 상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재우 기자선거구 조정 선거구 조정안 지역구 선거구안 선거구 구역
2022.01.10. 15:53
연방 국세청(IRS)이 세액 조정 요청(offer in compromise: OIC) 프로그램의 규정을 완화했다. IRS는 지난 11월 1일부터 OIC를 통해 납부할 세금을 조정한 납세자의 경우, 승인받은 당해 연도의 세금환급금을 회수하지 않기로 했다. OIC는 재정적인 어려움 등으로 부과된 세금을 감당할 수 없는 납세자와 IRS가 합의를 통해 미납 금액보다 적은 수준에서 내야 할 세금을 정하는 걸 가리킨다. 일례로 2017~2018 회계연도에 미납세금 8만 달러가 있는 납세자가 IRS와 4만 달러를 납부하기로 합의했고 자녀세금크레딧(CTC) 등으로 2021 회계연도 세금 보고 시 6000달러의 환급금 수령이 예상된다고 가정해보자. 이럴 경우, 예전에는 IRS에서 6000달러의 환급금을 국고로 환수했지만 이번 조치로 납세자는 내년 소득세 신고 후 6000달러를 수령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제임스 차 공인회계사(CPA)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세금을 연체한 납세자가 이번 조치로 세금 부담도 덜고 환급금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모든 납세자가 수혜 대상은 아니며 IRS가 세금 체납자의 납부 능력, 소득 수준, 자산 등을 검토해서 OIC가 미납 세금을 징수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판단해야 OIC를 승인한다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세액 조정 세액 조정 규정 완화 회계연도 세금
2021.12.03. 19:17
지난 22일 마무리된 오렌지카운티(OC) 수퍼바이저 선거구 조정의 가장 큰 수혜자는 이론의 여지 없이 라티노다. 지난 2001년에 이어 10년 만에 이루어진 이번 조정에서 오렌지카운티 최대 규모 라티노 밀집 거주 도시인 샌타애나와 애너하임 일부 지역 등이 2지구에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채택된 5A1안을 포함, 올해 등장한 거의 모든 조정안은 샌타애나를 중심으로 라티노 주민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선거구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는 선거구를 획정할 때 소수계를 대변할 수 있는 선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연방, 가주의 유권자권리법을 충실히 따른 결과다. 이 법은 지난 수 년 동안 오렌지카운티의 여러 도시가 지역구별 선거제를 도입하도록 하는 근거로 활용됐다. 오렌지카운티 주요 인종 비율은 백인 38%, 라티노 34%, 아시아계 22%다. 라티노는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넘지만 지난 15년 동안 수퍼바이저를 배출하지 못했다. 오렌지카운티 최초의 라티노 수퍼바이저는 1988년 당선된 가디 바스케스다. 루 코레아 현 연방하원의원은 지난 2004년 사상 두 번째 라티노 수퍼바이저가 됐지만 2006년 가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보궐선거에서 코레아의 공석을 차지한 이는 재닛 우엔 현 가주 상원의원이다. 우엔은 당시 승리로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수퍼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번 선거구 조정 덕분에 라티노 커뮤니티는 머지않아 사상 세 번째 라티노 수퍼바이저를 배출할 전망이다. 라티노 커뮤니티가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둔 반면 아시아계는 선거구 조정 이전과 별 차이 없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특정 선거구에서 아시아계 주민 비율을 최대한 높이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결국 채택되지 못한 2안은 베트남계가 밀집 거주하는 가든그로브와 웨스트민스터 등지와 한인이 밀집 거주하는 부에나파크, 라팔마, 사이프리스 등지를 1지구에 함께 묶었다. 그런데 2안은 한인들의 반발을 샀다. 부에나파크를 풀러턴, 브레아, 라하브라 등 한인들이 전통적으로 같은 생활권으로 여겨온 북부 도시들과 분리했기 때문이다. OC한인회 권석대 회장, 조이스 안 OC한미시민권자협회장을 비롯한 한인단체 관계자들은 OC수퍼바이저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부에나파크를 OC북부 도시들과 분리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시에 부에나파크를 현재처럼 OC북부 도시들과 함께 4지구에 묶어 놓은 5안 계열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1지구의 아시아계 주민 비율이 높아지면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반길 줄 알았던 이들은 한인들의 반발에 뜻밖이란 반응을 보였다. 아시아계 수퍼바이저 당선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선거구 조정안을 한인들이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런 반응은 타인종들이 한인사회의 특성을 잘 몰랐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한인들은 수퍼바이저위원회 회의에서 부에나파크와 OC북부 도시의 관련성을 강조하고 부에나파크는 가든그로브와 별개의 생활권에 속한다고 반복해 설명했다. 또 한인과 베트남계는 같은 아시아계지만 문화와 정서, 종교 등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는 점도 지적했다. OC북부 지역은 OC한인 정치력 신장의 전진 기지와도 같은 곳이다. OC한인의 약 70%가 북부 지역 도시에 거주한다. 풀러턴, 라하브라, 브레아 등지와 부에나파크를 분리하면 북부 지역 한인의 정치력 분산이 불가피하다. 한인들의 반대가 주효한 덕분인지 결국 부에나파크는 OC북부 도시들과 함께 4지구에 남게 됐다. 한인들은 적극적인 의견 표출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이것이야말로 올해 선거구 조정에서 한인 사회가 거둔 가장 큰 소득이다. 임상환 / OC취재담당·부장중앙 칼럼 선거구 조정 선거구 조정 수퍼바이저 선거구 oc북부 도시들
2021.11.28.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