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1(k) 플랜을 운영하는 기업이라면 반드시 이해해야 할 것이 있다. 비차별 테스트(Nondiscrimination Testing NDT)다. 이 테스트는 401(k) 플랜이 특정 고소득자에게만 유리하게 운용되지 않았는지를 확인하는 장치다. 국세청(IRS)은 모든 직원이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어야만 세제 혜택을 부여한다.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HCE(고소득 직원)의 일부 적립금을 환수해야 할 수 있고, 플랜 전체가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 ▶비차별 테스트 종류 비차별 테스트는 총 세 가지다. 첫째는 ADP(Actual Deferral Percentage) 테스트다. 이 테스트는 직원이 급여에서 자발적으로 얼마나 적립했는지를 기준으로 HCE와 NHCE(비고 소득 직원) 간 차이를 분석한다. 예를 들어 NHCE들의 평균 적립률이 4%일 경우, HCE들은 최대 5%까지만 적립할 수 있다. NHCE 평균이 2% 미만일 경우 HCE는 2배까지 적립할 수 있지만, 그 외에는 1.25배 또는 1%포인트 차이 내에서만 허용된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HCE의 적립금을 일정 부분 반환해야 하므로 실무에서 중요한 변수다. 둘째는 ACP(Actual Contribution Percentage) 테스트다. 이건 직원의 세후 적립금과 고용주의 매칭 기여금을 기준으로 한다. Roth 401(k)처럼 세후로 납입하는 경우나 고용주가 제공하는 매칭 기여금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윤 공유(Profit Sharing)는 제외된다. 마찬가지로 HCE와 NHCE의 기여 비율 차이를 제한하는 구조로, 기준은 ADP 테스트와 동일하다. 이 테스트도 실패 시 HCE의 매칭 기여금을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셋째는 탑헤비(Top-Heavy) 테스트다. 여기서는 플랜 전체 자산 중 사주나 간부처럼 핵심 직원이 차지하는 비중을 따진다. 핵심 직원은 일반적으로 회사 지분 5% 이상 보유자, 연봉이 일정 수준 이상(2024년 기준 22만 달러)이고 1% 이상 지분을 가진 직원, 고위 경영진 등이다. 이들이 전체 플랜 자산의 60%를 초과하면 ‘탑헤비’ 플랜으로 간주하고, 고용주는 모든 NHCE에게 급여의 최소 3%를 별도로 적립해야 한다. ▶통과 방법 세 가지 테스트를 매년 통과하는 건 생각보다 까다롭다. 특히 직원 수가 적고, HCE 비중이 높은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은 자주 실패한다. 이럴 때 가장 강력한 해결책으로 떠오르는 게 바로 세이프 하버(Safe Harbor) 플랜이다. 세이프 하버는 고용주가 일정 수준 이상의 기여를 약속하면 ADP와 ACP 테스트를 자동 면제받을 수 있게 해준다. 보통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는 기본 매칭(Basic Match), 둘째는 강화 매칭(Enhanced Match), 셋째는 3% 비매칭(Non-Elective)이다. 이 중 많은 기업이 선택하는 방식이 3% 비매칭 방식이다. 이는 직원의 참여 여부와 무관하게, 고용주가 급여의 3%를 모든 직원에게 무조건 적립해주는 구조다. 3% 비매칭 세이프 하버는 실무상 탑헤비 테스트까지 면제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여기서 중요한 변수가 바로 이윤 공유다. 세이프 하버만 있다면 탑헤비 테스트가 면제되지만, 여기에 추가로 이윤 공유를 제공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핵심 직원에게 돌아가는 적립금이 늘어나면서 플랜 자산 내 그들의 비중이 60%를 초과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세이프 하버를 적용하더라도 탑헤비 테스트를 피할 수 없다. ACP 테스트도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이 세이프 하버를 도입하면 ACP까지 자동 면제된다고 생각하지만, 3% 비매칭 방식만 쓰면서 세후 적립이 많은 직원이 있을 경우 테스트가 여전히 필요하다. 반면 매칭 세이프 하버를 제공하는 경우에는 ACP 테스트도 자동 면제된다. 결국 세이프 하버라고 해도 그 구조에 따라 어떤 테스트가 면제되는지는 달라진다. ▶콤보 플랜 많은 중소업체 사이에서 ‘콤보플랜(Combo Plan)’ 구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세제 혜택을 극대화하면서 비차별 테스트도 쉽게 통과할 수 있는 구조의 플랜이다. 3% 비매칭세이프 하버에 이윤 공유와 현금 잔고 플랜(Cash Balance Plan)까지 결합하는 방식이다. 이 구조는 고소득 직원들에게 유리한 한도를 제공하면서도 플랜의 세제 혜택을 극대화하고 유지하려는 목적을 가진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사주나 간부진의 자산 비중이 높아지면 탑헤비 테스트를 면제받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설계 단계에서부터 사전에 시뮬레이션을 통해 테스트 통과 여부를 미리 계산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리하면 이렇다. ADP 테스트는 세이프 하버를 도입하면 항상 면제된다. ACP 테스트는 세이프 하버가 매칭 방식으로 운영될 경우에만 면제된다. 그런데 매칭 세이프 하버 방식을 쓰면 결과적으로 일반 직원들에게 적립해줘야 하는 필요 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 탑헤비 테스트는 3% 이상 비매칭 적립이 있을 경우 대부분 면제되지만, 이익공유 적립이 포함되면 테스트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콤보 플랜을 통해 사주나 간부 직원들을 위한 적립금과 세금공제 혜택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비매칭세이프 하버를 활용하고 이익공유 적립을 최소로 늘려주는 방식을 쓰는 것이 가장 유리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401(k) 플랜 설계는 단순히 적립률만 고민할 문제가 아니라고 할 것이다. 고소득 직원의 참여 구조, 전체 자산 배분, 매칭 방식, 세후 납입 여부, 그리고 추가 적립금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얽혀 있다. 세이프 하버는 효과적인 도구지만, 상황에 따라 테스트가 여전히 적용될 수 있으므로 항상 구조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실무에서는 단순한 적립 이상의 전략과 분석이 필요하다. 그래야 세제 혜택도 지키고, 직원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세이프 하버 전략 은퇴플랜 직장인 비차별 테스트 세이프 하버 세후 적립금
2025.04.01. 23:32
라스베이거스에는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일확천금을 꿈꾸며 도박을 한다. 도박의 방식은 다양하지만, 공통점은 베팅 후 즉시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도박의 결과를 일주일 후에 알려준다면, 사람들은 라스베이거스를 찾지 않을 것이다. 주식 투자 역시 마찬가지다. 일반 투자자들은 기업에 투자한 후 수시로 주식 가격을 확인하며 변동성을 체감한다. 하지만 기업의 경영, 제품, 재무제표 등 본질적인 요소는 주식 가격처럼 단기간에 급변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조급한 마음에 단기 수익을 기대하며, 이는 도박과 다를 바 없는 심리를 형성한다. 장기 투자가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소액 투자로 큰 자산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장기 투자가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한 달에 585달러씩 연간 7000달러(2025년 IRA 한도)을 연 10% 수익률로 투자한다고 가정하자. 10년 후에는 약 12만 달러, 20년 후엔 약 42만 달러, 그리고 30년 후에는 약 120만 달러로 불어난다. 부부가 함께 투자한다면 2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어 안정적인 은퇴 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많은 직장인들은 현재의 생활비에 맞춰 소비하며 은퇴 자금 마련을 미루곤 한다. 세월은 빠르게 흐르고, 은퇴 시점이 다가오면 충분한 자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직장인들은 401(k), 403(b), 457, TSP 등 다양한 은퇴 플랜을 활용해 세금 절감과 동시에 자산을 불릴 수 있다. 1926년 이후 미국 주식시장은 연평균 약 10%의 성장률을 기록해 왔으며, 미래에도 같은 수익률을 보장할 수는 없지만 투자하지 않으면 그 기회를 놓치게 된다. 다음은 효과적인 은퇴 투자 전략이다. 첫째, 직장에서 제공하는 매칭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연봉의 5%를 401(k)에 투자하면 회사에서 90%를 매칭해 준다고 가정하자. 연봉이 10만 달러인 직장인이 5000달러를 투자하면, 회사에서 4500달러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는 실질적인 ‘공짜 돈’이므로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 두 번째, HSA(Health Savings Account)는 의료보험과 연계된 저축 계좌로, 많은 직장인이 간과하지만 강력한 은퇴 투자 도구가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401(k)에서 인출 시 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HSA는 의료비 지출 시 세금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세제 혜택이 더 크다. 세 번째, 회사 매칭과 HSA를 활용한 후에도 여유가 있다면 401(k)에 추가 투자하는 것이 좋다. 2025년 기준, 직장인은 연간 최대 2만3500달러까지 세금 유예 혜택을 받으며 투자할 수 있다. 50세 이상이라면 추가로 7500달러를 더 투자할 수 있어 총 3만1000달러까지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워런 버핏의 오랜 파트너인 찰리 멍거는 “큰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주식을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기다림(Waiting)에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 침체, 금리 인상, 전쟁 등의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2023년 24%, 2024년 23%라는 주식 시장의 높은 수익률을 놓친 투자자들은 기다림의 중요성을 실감했을 것이다. 부자가 되는 길은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으로 꾸준히 투자한다면 누구나 재정적인 성공을 이룰 수 있다. 워런 버핏이 “빨리 부자가 되는 것은 어렵지만, 천천히 부유해지기는 쉽다”고 말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재정칼럼 직장인 은퇴 은퇴 투자 일반 투자자들 장기 투자가
2025.03.04. 19:53
직장인들이 현재 일하는 회사에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업무만족도가 저하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단절의 시대’(The Great Detachment)가 찾아왔다는 진단이 나왔다. 설문조사업체 갤럽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서 국내 직장인 51%는 새 직장을 찾고 있거나 이직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팬데믹 초기인 2020년의 45%보다 6%p 뛴 것이다. 반면 현재 직장에 매우 만족하기 때문에 이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은 2020년의 26%에서 크게 감소한 18%에 불과했다. 갤럽은 이런 현상의 주요 원인을 팬데믹 기간에 있었던 직장환경의 변화로 꼽았다. 지난 4년간 직장인들은 대규모 해고, 경제 회복기의 재채용, 많은 이직, 채용 둔화 등을 경험했다. 짧은 기간 동안 일어났던 극적인 변화들이 직장인의 업무 만족도를 떨어뜨렸다는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의 직장인이 지난 1년간 조직 내 변화로 인한 업무 재배치, 업무 추가, 예산 삭감 등을 경험했다고 한다. 여기에 많은 회사들이 높아진 직장인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팬데믹 이후 직장인들은 더 나은 보상을 받길 원하는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낮은 업무강도를 통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잡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제공되지 않는다면 직장인들은 이직을 택한다는 것이다. 갤럽 측은 회사들이 직원을 적절히 관리하고 동기부여를 하는데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5%만이 회사가 자신의 업무에 대해 기대하고 있는 바를 명확히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30%만이 자신이 중요한 일을 하고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여기에 성과 측정 및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도 큰 문제로 작용한다. 갤럽이 포춘 500대 기업의 인사책임자(CHRO) 135명을 조사한 결과 성과 측정 및 관리 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있다고 말한 비율은 2%에 불과했다. 조사기관 측은 근로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명확한 업무 기대치를 설정하고, 이를 회사의 목표와 연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명확한 기대치는 팀의 목표와 조화를 이루며, 근로자의 업무량과 웰빙을 고려해 설정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리더들은 직원들에게 회사의 사명과 가치를 명확히 전달하고, 직원들에게 자신의 일이 조직의 성공에 기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갤럽은 직원들에게 자부심을 느낄 만한 업무 성과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조원희 기자직장인 이직 국내 직장인 이후 직장인들 업무 만족도
2024.12.25. 0:54
연봉도 인상을 요구해야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플랫폼 랜딩트리가 20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봉 인상을 요구한 정규직 근로자의 82%가 임금이 올랐으며 요청하지 않은 경우보다 5000달러 이상 인상 받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인상 요구 여부와 관계없이 근로자의 66%가 연봉이 상향 조정된 가운데 인상 사유로는 승진과 생활비 상승 반영이 각각 47%, 45%로 가장 많았으며 이직 후 인상 13%, 경쟁사 오퍼 매칭 11% 순이었다. 인상 폭의 경우 24%가 5000~9999달러 상향 조정됐으며 51%는 5000달러 미만의 인상을 적용받았다. 인상 요청 비율은 남성이 49%로 여성 35%보다 높았으며 Z세대와 밀레니얼(18~43세) 근로자가 임금 인상 협상에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고 또는 스트레스가 적은 직장으로 이직 등으로 연봉이 삭감된 근로자는 25%에 달했으며 삭감 폭은 약 3분의 1이 5000달러 미만이었다. 한편, 근로자의 65%는 내년에 임금 인상을 기대하고 있으며 인상 근거로는 우수한 업무 성과와 승진이 각각 37%, 22%였으며 20%는 이직을 손꼽았다. 특히 원격 및 하이브리드 근무 중인 근로자들은 고용주가 사무실 5일 근무 복귀를 요구할 경우 임금이 인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57%는 인상이 없다면 풀타임 사무실 복귀를 않겠다고 답했으며 36%가 5000~9999달러의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7%는 임금 인상 여부와 관계없이 복귀를 거부하고 퇴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직장인 연봉 임금 인상 연봉 인상 인상 요청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1.24. 21:41
달라스-포트워스 지역 직장인들이 함께 모여 지역 사회를 섬기며 예배하는 직장인 선교단체가 있다. 레디온 미니스트리(Ready On Ministry) 연합 예배 모임은 여러 교회 소속 목회자 7명이 교파를 초월해 함께 모여 실질적인 사역 준비를 하고 작년 10월 첫 예배를 드리며 시작됐다. 레디온의 대표 사역인 목요 예배는 청장년 직장인들이 지역 교회 사역 중심으로 서고, 개인의 삶 가운데에서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회복과 감격이 있는 예배와 교제의 장을 마련해주었다. 나아가 평신도 직장 선교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현재 캐롤튼에 위치한 웨슬리 감리교회에서 헌신한 목회자 20명과 예배팀을 중심으로 매주 저녁 7시 30분에 찬양과 말씀이 있는 예배 모임을 갖는다. “레디온 미니스트리” 라는 이름은 마태복음 14장에 나온 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천명을 먹이신 예수님의 기적 사건 중 18절의 “이르시되 그것을 내게 가져오라 하시고” 라는 구절에서 착안된 것이다. 레디온(Ready On)이라는 말에는 “예배드릴 준비가 되다”, “예비자로 헌신할 준비를 하다” 라는 뜻도 담겨 있다. 레디온은 지역 교회가 아니며 교파를 초월해 은혜를 사모하고 하나님의 깊은 임재 안에서 예배드리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와서 예배드릴 수 있다. 예배 장소는 한 곳에 국한되지 않으며, 여러 교회를 다니며 예배를 회복하고 작은 지역 교회를 홍보하고 돕는 사역을 하고자 한다. 찬양과 악기 연주는 자신들이 가진 은사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예배하는 가운데 치유와 회복을 갈망하는 사람들의 자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매주 목요 예배에서의 말씀은 레디온 사역자들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교회의 목사님들을 한 분씩 초청해서 진행되고 있다. 이 단체의 재정은 선교 헌금과 후원으로 투명하게 운영되며, 하나님께서 재정적으로 축복하기를 원하시는 곳으로 우선적으로 흘려보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레디온 미니스트리는 일터는 다르지만 같은 직장인으로서 겪게 되는 삶의 어려움과 고충들을 함께 나누고, 서로를 위로하며 기도할수 있는 교제의 자리를 제공한다. 현재 자신의 일터와 삶의 터전이 바로 선교지라는 마음으로 맡은 사명을 잘 감당할수 있도록 돕는 사역을 한다. 레디온 소속 김종원 목사는 “레디온 목요 예배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며, “각각 출석하고 섬기고 있는 교회가 항상 우선이 되고, 레디온 모임은 주중에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생각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레디온 예배 모임을 통해 자신의 삶 속에서 예배드리는 자들이 세워지는 것이 레디온의 비전이고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다”며 “선교단체이기 때문에 들어오는 헌금이나 후원금도 다른 선교지나 사역자님들에게 흘려보내길 원한다”고 밝혔다. 오도은 전도사는 “청년들이 믿음을 갖고 교회 사역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고된 학업과 직장 생활로 인하여 믿음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많이 갖게 되었다”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 안에서는 자신들의 고민과 마음을 나누고 같이 기도하며 위로할수 있는 믿음의 동역자를 찾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직장인들이 함께 모여 드리는 기도, 찬양, 및 교제 속에서 예배의 감격을 회복하고 재헌신하게 되는 청장년 직장인 예배 사역을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레디온 직장인 선교단체를 시작하게 된 결정적 계기를 밝혔다. 레디온 사역자들은 “반복되는 일상의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그리고 그분의 놀라운 계획을 잊고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지 못할 때가 많다. 그 순간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회복의 자리로 부르시며 다시 일어나 빛을 발하길 원하시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권면하며, “저희 레디온 미니스트리는 찬양하고 경배하는 시간을 넘어 하나님의 부르심과 회복을 경험할 수 있는 통로로 세워지길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디온 미니스트리에 관한 궁금한 사항은 오도은 전도사(214-770-2017) 또는 [email protected] 으로 문의하면 된 다. ━ 레디온의 대표 사역인 목요 예배는 평신도 직장 선교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캐서린 조 기자미니스트리 직장인 직장인 선교단체 청장년 직장인들 목요 예배
2024.08.26. 19:08
고용시장의 열기가 식은 가운데 ‘이직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폭스뉴스는 이력서 작성 보조업체 레주메빌더가 정규직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 조사를 인용해 약 28%가 올해 내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18~34세의 서비스 부문 종사자들 사이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다만 연내 직장을 그만둘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한 응답자가 21%였으며, ‘매우 높다’고 답한 비율은 7%에 그쳤다. 줄리아 투스에이커 레주메빌더 경력 전략가는 “젊은 근로자들은 이직에 대해 다른 연령대의 근로자들보다 보다 열려있다”며 “산업 및 근로 환경 등의 요인들이 개인 성향과 부합하는지를 고려하고 있으며 좀 더 나은 직장으로 옮겨갈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직이 월급을 올릴 수 있는 주된 수단 중 하나”라며 “특히 경력을 쌓는 초기 단계가 이직을 계획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설명을 더 했다. 실제로 임금 인상이 이직을 고려하는 주된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염두에 둔 응답자 절반 이상(56%)이 현재 소득에 만족하지 않았다. ‘복리후생 개선’을 위해서 이직하겠다는 응답은 44%에 달했다. 업무 강도와 근로 환경 개선 등도 이직 고려 사항으로 꼽혔다. 심리적 압박감이 높은 업무로부터 탈피가 43%나 됐다. 원격근무 환경 제공 여부도 구직자들이 이직을 결정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업체는 짚었다. 투스에이커는 “노동시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앞선다는 전제가 따르면 원격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띤 채용 공고는 자연스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는 고용시장의 열기가 식으면서 근로 환경 조성에 대한 주도권이 고용주에게 있으며, 이에 따라 출근(Return-to-office) 의무화 등이 확대 적용되는 추세라고 폭스뉴스는 진단했다. 한편 2022년 당시 코로나 19가 촉발한 ‘대규모 사직 사태(Great Resignation)’ 때는 약 4700만여 명이 직장을 옮겼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사직 결정을 후회했다는 조사가 있었다며 폭스뉴스는 신중하게 이직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직장인 이직 이직 고려 가운데 이직 정규직 근로자
2024.07.29. 19:59
직장인 10명 중 9명이 넘는 95%가 올해 이직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CNBC에 따르면, 구직 플랫폼 몬스터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5%가 올해 새 일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들은 ▶더 높은 연봉(45%) ▶더 나은 성장 기회 모색(40%) ▶재직 중인 회사에 대한 불만족(27%) ▶더 좋은 베네핏(26%)을 이직 이유로 꼽았다. 매체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직장을 바꾼 근로자의 연봉이 한 회사에 오래 다닌 직장인보다 더 높은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소득을 좇아 이직하는 것은 본인 커리어에 좋지만은 않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생명공학 및 의약품 글로벌 규제 업무 컨설턴트인 키야 이브둘(29세)은 총 6번 이직했다. 그는 2016년 처음 이직 할 때 경험을 쌓기 위해 원래 연봉보다 2만 달러나 적게 받았다. 그렇게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1년 반 후에는 이직 이전 연봉의 두배를 받았다. 그는 “경력 초반에는 연봉보다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직장인 이직 이직 이유 올해 이직 집리크루터 줄리아
2024.03.31. 19:01
직장인의 대부분은 수입에 맞춰 생활하기에 여윳돈을 마련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세월은 분명 흘러가고 언젠가는 은퇴할 시점이 다가온다. 은퇴한 후 부부가 하늘나라로 가기 전까지 오랜 기간 생활비가 마련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이것을 자꾸 미룬다. 이유 중 하나는 적은 금액으로 언제 노후 자금을 마련하는가 생각하곤 미리 포기하는 것이다. 이것은 적은 돈이 복리로 불어나는 것을 체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 달에 585달러씩 한 해에 7000달러(2024년 IRA 적립 한도액)를 연평균 10% 수익률로 투자한다고 가정해 보자. 10년 후면 이 돈은 약 12만 달러, 20년 후는 42만 달러, 그리고 30년 후는 약 120만 달러로 불어난다. 투자 금액도 중요하지만 투자 기간도 매우 중요한 것이다. 직장인에게 제공하는 401(k), 403(b), 457, TSP, 등과 같은 은퇴 플랜을 제대로 이용하면 절세를 하며 은퇴자금도 마련할 수 있다. 1926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주식시장의 연평균 수익률은 10%다. 여기서 주식시장이란 미국 500대 기업의 평균 수익률을 말한다. 물론 미래의 연 수익률도 10%가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투자하지 않으면 주식시장에서 발생하는 투자 이익도 얻지 못한다. 직장인에게 제공되는 은퇴 투자에 대해 알아보면 첫째, 직장에서 제공하는 매칭(Matching)만큼은 꼭 투자해야 한다. 회사에서 연봉 5% 투자에 90%를 매칭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는 연봉이 10만 달러일 때 401(k)에 5000달러를 투자하면 회사에서 4500달러를 매칭해 준다는 의미다. 직원 입장에선 ‘공짜 돈(Free Money)’인 셈이다. 둘째, HSA(Health Savings Accounts)는 직장인이 의료보험에 가입할 때 제공되는 혜택이다. 직장인은 HSA 플랜이 의료보험과 연관이 있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나 HSA는 의료보험과 상관없이 은퇴 투자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401(k) 투자는 은퇴 후 생활비로 찾게 되면 그해 소득세를 내야 한다. 그러나 HSA 투자는 돈을 찾을 때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을 수 있기에 401(k) 투자보다도 더 좋은 은퇴 투자라 말할 수 있다. 셋째, 첫째와 둘째 방법으로 투자한 다음 여유가 있으면 401(k)에 더 투자해야 한다. 많은 직장인이 401(k) 투자 한도액에 대해 알지 못한다. 2024년 기준으로 연 2만3000달러까지 세금 유예 혜택을 받으며 투자할 수 있다. 연봉 10만 달러인 직장인이 2만3000달러를 투자하면 7만7000달러에 대해서만 세금보고를 하면 된다. 여기에 50세 이상은 추가로 7500달러를 더 투자할 수 있으므로 연간 최대 3만500달러까지 세금 유예 혜택을 받으며 투자할 수 있다. 다만 59.5세 이전에 401(k)를 인출하면 세금은 물론 벌금도 부과된다는 사실은 기억해야 한다. 401(k)는 노후대책 자금이다. 은퇴하기 전에 이 돈을 찾을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직장을 옮겨도 전 직장에 있던 401(k)을 찾지 말고 금융회사로 옮겨(Rollover)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 복리 효과라는 큰 그림을 이해하지 못하고 주위의 부정적인 얘기에만 집착하면 주식시장에서 창출하는 이익을 얻을 수 없다. 지난해 경기침체 전망에 증시 투자를 망설였다면 24%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받을 수 없다. 은퇴 후 생활비로 얼마가 필요한지는 개인마다 다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은퇴자금을 적게 모아서 후회하는 분은 많지만, 너무 많다고 후회하는 분은 없다는 것이다. 은퇴하면 24시간 돈을 쓸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명덕 / 박사재정칼럼 은퇴자금 직장인 은퇴자금 마련 은퇴 투자 투자 한도액
2024.01.31. 19:38
인플레이션으로 생활이 어려워지자 회사에 다니면서 짬을 내서 추가로 돈을 벌 수 있는 부업이 인기다. 연방노동부는 2022년 기준 부업을 하는 직장인의 규모가 무려 16만5000명이나 급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뱅크레이트가 성인 2391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재정 목표에 대한 조사에서 16%가 급여가 높은 일자리를 혹은 부업과 같은 기타 수입원을 확보할 계획이라 답했다. 또한, Z세대(11~26세)의 절반 이상인 53%가 부업을 하고 있으며, 밀레니얼 세대(27~42세)의 40%가 부업을 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CNBC가 추천한 대표적인 부업 4가지를 소개한다. ▶인공지능(AI)스페셜리스트 2022년 챗GPT의 출시로 AI기술자들에 대한 수요가 폭발했다. 2023년 1~7월까지 프리랜서 사이트 파이버에서 AI 컨설턴트 검색이 650% 이상 증가했다. 이 부업은 챗GPT를 사용해 책 표지를 디자인하거나 애니메이션 캐릭터, 이메일을 작성해주는 부업이다. 파이버와 업워크와 같은 사이트를 통해 지원할 수 있고 전문성에 따라 시간당 50~150달러를 받을 수 있다. 단, 각 사이트가 청구하는 수수료를 주의해야 한다. ▶투어가이드 세계관광기구에 따르면, 관광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의 87%를 회복했다. 이에 따라 여행 가이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비아투어나 투어바이로컬스에서는 직접 투어를 기획해 최소 58달러에서 445달러까지 벌 수 있다. 단, 제공하는 투어의 종류에 따라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드라이브 투어를 제공하면 개스값으로 인해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 푸드 워킹 투어를 하면 소개하는 음식에 대한 비용을 지출할 수 있다. ▶시니어 육상지도사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고령 인구는 2020년 인구의 16.8%인 5580만 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노인들을 위한 지도사들의 수요도 늘고 있다. 티치미 웹사이트(teachme.to)에는 자신이 지도하고자 하는 하는 종목(피클볼, 테니스, 골프, 복싱, 서핑)을 올리면 이를 보고 전 연령층의 수강생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다. 한 시간 레슨에 68~141달러가 책정된다. ▶가사 도우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회사로 출근해야 하는 근로자들이 늘자 하우스헬퍼의 수요가 늘고 있다. 중소기업 컨설팅 회사 볼드하우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안젤리크 로이터는 “잔디 깎기, 세차하기, 쇼핑이나 반품 등을 위해 도우미의 수요가 늘었다”고 전했다. 하이퍼로컬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넥스트도어나 페이스북 지역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하우스헬퍼 일을 찾을 수 있다. 빨래 서비스 업체인 포플린이나 햄펄 같은 사이트에도 등록할 수 있다. 시급은 15달러에서 30달러다. 정하은 기자밀레니얼 직장인 직장인들 부업 기준 부업 부업 4가지
2024.01.23. 22:28
#. 한국에서 뉴저지지사로 파견 근무를 온 20대 한 모 씨는 “미국에 오면 꼰대 문화가 없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회사 곳곳에서 ‘꼰대어’들이 들린다”며 “회식 때 상사들의 ‘라떼(나 때)’ 얘기를 듣고 있으면 머리가 하얘진다”고 전했다. #. 한국계 기업 미주법인 임원인 50대 허 모 씨는 “가끔 젊은 직원들과 얘기를 나누면 알 수 없는 용어들을 사용해서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다”며 “그럴 때는 이해한 척하고 웃어 넘기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그 친구들이 쓰는 언어를 배울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꼰대’는 구태의연한 사고 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직장 상사나 나이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며, ‘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와 Z세대(1997~2012년생)를 통틀어 지칭하는 신조어다. 세대 간의 소통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젊은 세대의 MZ어, MZ세대가 싫어하는 ‘꼰대어’를 정리해봤다. MZ어 ◆킹받는다=‘열 받는다’를 강조하기 위해 킹(king·왕)을 접두어처럼 사용한 신조어로, 한 마디로 엄청 화났다는 뜻이다. ◆폼 미쳤다=기량이나 솜씨가 매우 좋고 범상치 않다는 의미로, ‘Form’과 ‘미쳤다’를 합친 말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한국 선수들을 칭찬하는 용어로 쓰이며 널리 퍼졌다. ◆캘박=‘캘박’은 ‘캘린더 박제’의 준말로 일정을 캘린더에 저장한다는 뜻이다. 일례로 회식 날짜가 정해지면 “20일 회식으로 캘박해둘게요!”라고 말할 수 있다. ◆중꺾그마=‘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의 줄임말이다.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의 변형이다. ‘중꺾마’가 악조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뜻하는 표현이라면, ‘중꺾그마’에는 반대로 ‘꺾여도 괜찮다’, ‘인생은 꺾이더라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라는 위로가 담겼다. ◆점메추=‘점심 메뉴 추천’의 준말이다. “점메추 해주세요”하면 점심 메뉴 추천해달라는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 ◆그잡채=‘그 자체!’라는 뜻으로 발음이 유사해 MZ세대 사이에서 많이 활용되는 신조어다. ◆갓생=‘신(God)’과 ‘인생’이 합쳐진 신조어로, ‘훌륭한 인생’, ‘모범이 되는 인생’을 말한다. ◆SBN=S(선)B(배)N(님)의 약자다. ◆내또출=‘내일 또 출근’의 줄임말이다. ◆너 오늘 농협은행이다=‘너무 예쁘다’의 신조어다. 편의점에서 어느 외국인이 “농협은행이 어디냐”고 물었는데 직원이 잘못 알아 듣고 “너 오늘 예쁘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는 얘기에서 만들어졌다. 꼰대어 ◆어딜 감히=한국 취업포털사이트 ‘인크루트’가 2018년 직장인 853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꼰대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직장인이 가장 싫어하는 꼰대어로 ‘어딜 감히’가 꼽혔다. ◆라떼는 말이야=‘라떼는(나 때는) 말이야’, ‘내가 너만 했을 때는’, ‘내가 왕년에는’, ‘내가 다 해봐서 아는데’ 등 옛날 무용담을 가장한 충고가 2위에 올랐다.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설문조사 응답자 5명 중 1명은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얘기’, ‘아들·딸 같아서 하는 얘기’ 등이 가장 듣고 싶지 않은 꼰대어라고 답했다. ◆요즘 MZ들은=‘요즘 젊은 친구들은 이래서 안돼’, ‘MZ들은 회식 싫어하지?’ 등 젊은 세대라는 이유로 기성 세대 문화를 싫어할 것이라고 단정 지어 얘기하는 것도 꼰대어 순위권에 올랐다. ◆넌 사내 자식/여자가 돼서=사회적 성별의 역할을 구분하는 멘트도 꼰대어로 뽑혔다. 퀸즈의 한 한인 기업에서 근무 중인 20대 박 씨는 “요즘 같은 시대에도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진 분들이 있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직장인 소통 설문조사 응답자 직장인 853명 결과 직장인
2023.12.31. 16:26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위해서 회사가 통근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상회의업체 아울랩스가 지난 6월 직장인 2000명을 상대로 시행한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38%가 사무실 출근을 유도할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으로 회사의 통근비 지원을 꼽았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외에 사무실에서의 프라이버시 확대 보장이 34%, 사무실 복장 규정 자유화가 24%로 뒤를 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들이 사무실 복귀를 꺼리는 이유가 개스비, 주차비, 대중교통비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인들이 사무실로 출근할 경우 통근, 식사, 커피, 주차 등에 하루 평균 51달러를 지출하기 때문에 정규직 직장인은 사무실 출퇴근으로 매월 평균 102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사무실과 재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직장인은 월평균 지출액이 408달러로 사무실 근무자보다 경비를 60%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랩스의 프랭크 와이샤우트 대표는 “지금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이 팬데믹 이전보다 경비가 훨씬 더 비싸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일반 직장인이 매주 250달러를 추가 지출해야 한다는 것은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회사가 엄격하게 사무실 복귀를 요구할 경우 다른 일자리를 찾게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6월 9.1%로 고점을 찍은 후 낮아졌지만, 여전히 우려할만한 수준으로 대부분의 상품과 서비스가 팬데믹 이전보다 크게 오른 상황이다. 게다가 개스값뿐만 아니라 자동차 보험료, 외식비 등 기타 비용도 상승해 사무실 근무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보고서는 하이브리드 근무자들이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소통, 네트워킹을 위해 사무실 출근을 원하는 한편 회사로부터 식비, 부양가족 돌봄 등 특정 항목에 대한 보조금을 받기 원한다고 전했다. 와이샤우트 대표는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원한다면 기업들이 장벽이 있음을 인정하고 사무실 근무 관련 비용을 낮출 수 있는 혜택이나 유연성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직원들의 절반은 회사가 현행 재택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 규정을 내년에 변경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레저메빌더의 지난 8월 보고서에 따르면 90%의 회사들이 내년 말까지 사무실 복귀 정책을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직원들의 56%가 지난해부터 업무 관련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다고 답한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직장인 통근비 하이브리드 근무자들 사무실 출퇴근 통근비 지원 재택근무 사무실 복귀
2023.11.05. 19:41
직장인 건강보험료가 올해 크게 올랐다. 의료 정책을 연구하는 비영리 단체인 KFF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기업이 직원에게 제공한 건강보험 가족 플랜의 경우, 작년 대비 7% 상승한 2만3968달러(평균치)였다. 이중 근로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평균 6575달러로 지난해보다 8%나 늘었다. 1년 새 가격이 500달러가량 비싸진 셈이다. 나머지는 고용주가 부담했다. 건강 보험 개인 플랜도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근로자 1인 연간 보험료는 8435달러로 지난해 대비 7% 늘었다. 직원이 부담하는 비용은 약 1400달러로 전년 대비 75달러 늘었다. 이같은 보험료 상승은 수년간 지속된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임금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인플레이션에 맞선 정부의 고금리 정책에도 노동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고 치열한 고용 경쟁 때문이다. 즉, 기업들은 신규 직원을 모집하기 위해 급여를 인상하고 건강 보험 등 베네핏을 더 높은 수준으로 상향한 영향이라는 것이다. KFF가 지난 10년 동안의 보험료 동향을 5년 단위로 묶어서 비교한 결과, 고용주들의 직원 대상 가족 플랜 건강보험료 부담은 증가 추세였다. 다시 말해, 2013~2018년의 경우, 2008~2013년보다 보험료 부담이 20% 늘었다. 2018~2023년 사이엔 2013~2018 대비 22% 증가했다. 직원들의 부담은 같은 기간 각 21%, 19%로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또한 해당 기간 임금 지출 증가 폭은 2013~2018년 5년간 12%, 2018~2023년 사이에는 27% 인상됐다.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업들의 임금 비용과 건강 보험료 부담이 늘고 있을 보여준다. KFF는 이 가운데 직원 본인부담금(디덕터블)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고 전했다. 근로자들의 연간 평균 디덕터블은 1735달러로 지난해 대비 차이가 거의 없었다. 인플레이션에도 고용주들이 부담하는 비용은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경기하강으로 인해서 기업들이 비용을 줄이고자 건강보험료 부담을 근로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내년에는 직장인들의 건강보험료 부담이나 디덕터블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많은 기업이 감원을 포함해 다양한 방법으로 경비 절감에 나서고 있는 데다 고금리 영향으로 전체적인 경제 환경이 나빠지면서 직원들의 건강보험료 부담 비중을 늘리는 기업도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KFF가 시행한 설문조사에서도 고용주 4명 중 1명은 향후 2년 안에 직원이 부담하는 보험료 비중을 올릴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건강보험료 직장인 가족 건강보험료 근로자 부담금 연간 평균
2023.10.22. 18:25
직장에서 은퇴한 후에도 20~30년이라는 오랜 기간 생활비가 필요하다. 은퇴 후 생활비로 얼마가 필요한지는 개인마다 다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은퇴자금을 적게 모아서 후회하는 분은 많지만, 너무 많다고 후회하는 분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직장인에게 제공하는 401(k), 403(b), 457, TSP, 등과 같은 은퇴 플랜을 제대로 이용하면 절세를 하면서 많은 은퇴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미국의 주식시장은 1926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10%씩 올랐다. 여기서 주식시장이란 미국 500대 기업의 평균 수익률을 말한다. 직장인이 연 10%의 수익률로 매년 1만 달러씩 투자하면 25년 후 100만 달러, 그리고 30년 후에는 180만 달러로 불어난다. 미래의 수익률이 10%가 된다는 보장은 물론 없지만, 투자하지 않으면 주식시장에서 발생하는 수익도 얻을 수 없다. 직장인 은퇴 플랜 관련 주요 내용을 알아본다. 첫째, 직장에서 제공하는 매칭만큼은 꼭 투자해야 한다. 회사에서 연봉 5% 투자에 90%를 매칭한다고 하자. 이는 연봉이 10만 달러인 직원이 연 5000달러를 401(k)에 투자하면 회사에서 4500달러를 매칭해 준다는 의미다. 그야말로 공돈이다. 둘째, HSA(Health Savings Accounts)는 직장인이 의료보험에 가입할 때 제공되는 혜택이다. 직장인은 HSA 플랜을 의료보험과 연관이 있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나 HSA는 의료보험과 상관없이 은퇴 투자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401(k) 투자는 은퇴 후 생활비로 찾게 되면 그해 소득세를 내야 한다. 그러나 HSA 투자는 돈을 찾을 때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을 수 있기에 401(k) 투자보다도 더 좋은 은퇴 투자라 말할 수 있다. 셋째, 첫째와 둘째에 투자한 다음 여유가 있으면 401(k)에 더 투자해야 한다. 2023년 기준으로 401(k)에는 연 2만2500달러까지 세금 유예 혜택을 받으며 투자할 수 있다. 연봉 10만 달러에서 2만2500달러를 투자하면 7만7500달러에 대해서만 세금보고를 하면 된다. 또 50세 이상이면 추가로 7500달러를 더 투자할 수 있으므로 최대 3만 달러까지 세금과 투자 수익 유예를 받으며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59.5세 이전에 401(k)를 인출하면 세금과 벌금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401(k)은 노후대책 자금이다. 은퇴하기 전까지는 이 돈을 찾아서 사용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직장을 옮기게 되면 401(k)를 인출하지 말고 금융회사로 옮겨(Rollover)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 401(k)에 투자된 돈을 빌려서(Loan)도 안 된다. 집을 산다든지, 아이들 학자금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 401(k)에서 융자할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투자한 돈을 꾸어서 나 자신에게 갚아 나가므로 재정적인 손실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투자되어있지 않기에 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또한, 이자도 이미 세금을 낸 돈으로 갚아야 한다. 그리고 은퇴 후 401(k)에서 돈을 인출하면 세금을 또 내야 한다. 결국 세금을 두 번 내는 결과며 은퇴 후 돈을 빌려서 은퇴 생활할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 복리 효과라는 큰 그림을 이해하지 못하고 물가가 오른다, 경제 침체기가 온다, 이자율이 오른다 등의 이유로 투자하지 않았다면 지난 10년 동안의 연평균 12.52% 수익률도 올리지 못했을 것이다. 비관적인 소식에 투자자는 집중한다. 그러나 꾸준한 장기 투자가 결국에는 편안한 노후대책으로 이어진다는 평범한 진실을 기억해야 한다. 직장에 다니는 자녀에게도 은퇴플랜의 중요성을 알려주기를 바란다. 돈을 남기는 것보다 훨씬 더 유익하고 값진 유산이 될 것이다. 이명덕 / 박사·RIA재정칼럼 노후자금 직장인 직장인 은퇴 은퇴 투자 장기 투자가
2023.02.05. 17:00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LA카운티 정부가 학생, 직장인에게 코로나 검사 및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장하고 나섰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연말연시,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직장과 학교 내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열흘 동안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관계 기사 2면〉 보건국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잠복기는 최대 10일이다. 이로 인해 주기적인 코로나 검사도 적극적으로 권고했다. LA통합교육구도 오늘(9일)부터 개학하는 학생들에게 공지문을 보내 “모든 학교 캠퍼스에서 코로나 자가 키트를 제공 중이니 적극 이용하라”며 “코로나 뿐만 아니라 독감과 호흡기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개학 이후 10일 동안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지난 6일 기준 LA카운티내 일평균 확진자 수는 2111명이며 사망자 수는 20명이다. 카운티의 코로나 감염 수준은 지난달 22일 ‘중간’ 단계로 완화됐다. 김예진 기자la카운티 직장인 la카운티 학생 마스크 착용 la카운티 공공보건국
2023.01.08. 20:54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뉴욕시 직장인들이 좀처럼 사무실로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지만, 관광객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뉴욕 일원에서 일상을 이어가는 직장인들은 재택근무 보편화·치안·물가 등의 이유로 사무실 출근을 꺼리는 경우가 많지만, 연말연시에 관광객들의 뉴욕여행 선호도는 높아진 것이 배경이다. 6일 뉴욕시 관광진흥기관 뉴욕시&컴퍼니(NYC&Company)에 따르면, 작년 뉴욕시를 찾은 방문객은 약 5640만명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전이었던 2019년 방문객의 85% 수준까지 회복된 수치다. 특히 해외 관광객만 약 900만명을 기록해 2021년에 비해 3배 이상 수준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각국에서 해외여행객들에게 요구하던 코로나19 테스트, 음성확인서 등이 사라지며 해외여행이 늘어난 여파로 풀이된다. 뉴욕시는 올해 누적 관광객 수를 617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9년 정점을 찍었던 당시 뉴욕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약 6660만명이었다.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가 수입도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한주(12월 26일~1월 1일) 브로드웨이에선 33개의 작품이 519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2019년 연말 이후 3년 만에 최대 흥행 기록이다. 역대 최대 흥행주간은 2018년 마지막 주로 5780만 달러였고, 2019년 마지막 주(5580만 달러)가 뒤를 잇는다. 지난주 흥행기록은 역대 3위다. 이처럼 관광객은 뉴욕으로 돌아오고 있지만, 뉴욕시 경제의 또 다른 주축인 직장인들은 좀처럼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보안업체 캐슬시스템이 집계한 뉴욕시 사무실 점유율은 지난달 14일 기준 48.0%에 그쳤다. 휴스턴(58.8%), 시카고(48.5%)에 비해 사무실 점유율이 낮다.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은 이런 현상으로 인해 결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고, 세수도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가 줄면서 판매세수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마켓워치는 “특히 자녀가 있는 직장인 부모들의 경우 자녀 돌봄 때문에 매월 1000달러가량을 덜 받더라도 재택근무를 선호한다”며 고용주들의 고민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관광객 직장인 뉴욕시 직장인 뉴욕시 사무실 뉴욕여행 선호도
2023.01.06. 20:56
귀넷 카운티 I-85 고속도로 남쪽 방향의 ‘비버 루인 로드’ 출구 근방, 노크로스 북쪽 지역에서 지난 5일 오전 트럭 두 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극심한 교통 체증을 유발했다. 트럭 두 대가 충돌하면서 한 대가 왼쪽 차선 여러 개를 가로막았다. 첫 신고는 오전 5시 40분경에 접수됐으며,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고속도로 전 차선이 통제됐다. 귀넷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에 트럭 2대 외에 여러 차량이 연루되었으며, 충돌 중 차 연료가 누출되어 귀넷 소방서도 현장에 출동했다. 사고 후 약 2시간 만에 현장은 정리되어 고속도로가 다시 개통되었지만, 아침출근 시간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폭스5뉴스에 따르면 특히 85번 고속도로의 ‘올드 피치트리 로드’ 근방과 316번 고속도로로 빠지는 구간에 교통 체증이 심각했다. 운전자들은 85번 고속도로를 피해 새틀라이트 블러바드 혹은 뷰포드 하이웨이로 몰려 국도에도 정체 현상이 나타났다. 윤지아 기자출근길 직장인 직장인 지각 출근길 대형 고속도로 남쪽
2022.10.05. 14:30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근로자의 4분의 3은 '사무실 출근자가 원격 근무자보다 급여를 더 많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급여를 더 많이 받기 위해 사무실로 출근하겠다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급여가 깎이더라도 원격 근무를 고수하고 싶은 직원들이 여전히 많은 셈이다. 3일 취업 관련 사이트 '굿 하이어'(Good Hire)가 전국 직장인 약 3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3%는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원이 원격 근무자보다 급여를 더 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아이러니한 점은 근로자의 약 절반(45%)은 '원격 근무를 계속할 수 있다면 급여도 삭감할 수 있다'고 답했다는 점이다. 교통비나 출근 시 필요한 물품 구매가격 등을 고려하면, 급여를 깎더라도 원격 근무를 지속하는 게 이득이라고 판단한 셈이다. 특히 직장인들은 회사가 강제로 직원을 사무실로 복귀시키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 응답자 중 3분의 1(33%)은 '원격근무 옵션이 아예 사라진다면, 바로 새로운 직장을 알아보거나 그만두겠다"고 답했다. 이처럼 원격근무 선호 현상은 여전했지만, 근로자들은 승진이나 커리어 면에서 도태되는 것에 대해선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84%는 '원격근무자가 승진 등에서 불리한 평가를 받을까 걱정된다'고 답했다. 약 78%는 경기침체시 원격근무자가 해고 1순위에 오를까 걱정하는 모습도 내비쳤다. 월가 투자은행(IB) 등 대기업들은 최근 직원들에게 사내 메일을 보내 사무실 복귀를 독려하는 상황이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는 한 한인은 "아마존과 같은 IT 대기업에 이직하고 싶어 구직 사이트를 자주 살펴보는데, 새롭게 뜬 채용공고엔 그 많던 원격근무 포지션이 싹 사라졌다"고 말했다. 맥스 웨스먼 굿하이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팬데믹이 장기화할수록 급여, 성과평가 등을 놓고 사무실 근무자와 원격근무자 그룹 간 갈등이 커질 수 있다"며 "만일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면, 주 3일은 사무실로 출근하되 나머지는 원격근무를 하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인 타협방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사무실 직장인 사무실 근무자 경기침체시 원격근무자 원격근무자 그룹
2022.10.03. 19:41
노동절 이후 사무실로 속속 돌아오던 뉴요커들이 다시 집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이달 초만 해도 기업들의 압박에 사무실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대폭 늘었지만, 몇 주 만에 다시 재택근무 혹은 하이브리드 근무로 전환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28일 블룸버그통신이 보안업체 캐슬 시스템스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 21일로 끝난 주에 뉴욕시 사무실 점유율은 46.1%를 기록해 직전 주 점유율(46.6%) 대비 하락했다. 이달 초 노동절 연휴가 끝나자마자 사무실 점유율이 급증세를 보이면서 50%를 조만간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었지만, 다시 하락세로 전환한 셈이다. 캐슬 시스템스는 보안 카드로 사무실에 출입한 데이터를 모아 점유율을 추산하고 있다. 사무실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함께 높아지던 대중교통 승객 수도 다시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 27일 일일 전철 승객 수는 320만7842명으로 집계됐다. 320만명을 넘겨 올해 초반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지만, 일일 승객 수 400만명까지 바라보던 9월 중순과 비교하면 주춤한 모습이다. 통근열차로 이용되는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일일 승객 수는 다시 20만명을 밑돌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런 현상이 나타난 배경으로 금융·IT·미디어산업 종사자들이 재택근무 환경에 완벽히 적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연근무가 가능한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 사이에서 ‘굳이 왜 회사에서 일을 해야 하냐’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재택근무 가능 직종 종사자 중 일주일 내내 사무실로 출근하는 경우는 30%밖에 되지 않는다. 25%는 완전히 재택근무만 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재택과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꾸준한 노동력 부족 문제도 기업들이 직원들을 강하게 압박하지 못하는 이유다. 월가 투자은행(IB)들은 이달 초 일제히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독려했지만, 심하게 압박할 경우 직원들이 아예 이직해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제프리스 파이낸셜 그룹은 직원들에게 사내 메일을 보내 “좀 더 자주, 일관성있게 사무실로 출근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누가 얼마나 출근했는지는 체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사무실 직장인 직장인 사무실 사무실 출근 사무실 점유율
2022.09.28. 18:12
“학자금 대출도, 주택 대출도 갚아야 하는데 금리는 계속 상승하고, 월급만으로 생활이 안돼요” 버지니아 한인 직장인 A씨가 털어놓은 심경이다. 고물가 시대, 본업 이외에 부업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직장인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 과거에는 부업을 한다고 하면 ‘경제적으로 많이 어렵구나’라는 인상을 줄까 봐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았지만 시대는 달라졌다. 요즘 심심치 않게 듣는 말이 N잡러(여러개의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을 부르는 말)이다. 미국에서는 ‘사이드 허슬러’라는 표현을 쓴다. 마케팅 회사 재피아에 의하면 미국인 세명 중 한명이 사이드 잡을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 요즘 직장인들의 부업은 종류를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은행을 다니는 한인 직원 박 모(페어팩스 거주) 씨는 업무시간 외에 아마존에 물건을 판다. “더 저렴한 온라인 스토어에서 물건을 사서 이윤을 붙여 아마존에 물건을 파는데, 수입이 상당히 짭짤하다”고 전했다. 부동산 자격증을 따서 주말에 부동산 에이전트를 하는 한인들도 다수다. 이런가운데, 최근 노동력에 비해 수입이 꽤 괜찮은 것으로 알려진 부업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가 있다. 직장인 정 모(VA 센터빌 거주) 씨는 “도어대시, 우버이츠와 같은 음식 배달 어플들이 인기를 끌면서 퇴근하는 길에 배달을 한두 번만 해도 한달에 몇 백 불의 추가적 수입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경제적 안정을 꾀하면서 가능하면 나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부업을 가지려는 것도 눈에 띄는 현상이다. 다양한 부캐(부수적인 캐릭터)를 갖는 것은 자아실현의 길이라는 게 요즘 젊은층의 표현이다. 정아람 씨(28)는 4년간 다니던 LG전자를 미련없이 그만두고 멕시코로 이주했다. 중남미의 예술을 동경해왔던 정 씨는 멕시코와 브라질에서 요가선생님과 영어교사로 일했다. 그런 꿈을 이루기 위해서 정 씨는 직장생활 틈틈이 요가자격증을 따고 외국어를 공부했다. 40대 이정은 씨는 부업을 가지는 이유 중 하나가 미래에 대한 '리스크 헤징'이라고 했다. 회사만 다닐 때는 회사를 퇴직하거나 해고당하면 세상이 끝날 것 같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온라인에서 영어도 가르치고, 블로그도 쓰고, 유튜브 영상도 찍으며 다양한 수입원을 개발해 불안감에서 벗어났다. 미래는 불투명해져만 간다. 코로나, 인플레이션 등 불안의 요소는 쌓여만 간다. 이런 시대, 젊은이들은 자구책을 찾고 있다. 그리고 기성 세대가 만들어 놓은 논리나 가치관을 거부하고 있다. 현재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수입원을 창출하고 그 수입원을 다양화해서 미래에 대한 불안을 '헤징'하는 것, 그것이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떠오른 것이다. 김정원 기자 [email protected]직장인 생활 직장인들 사이 직장인 시대 요즘 직장인들
2022.08.05. 13:33
뉴저지주 풀타임 직장인의 최대 10% 정도가 술과 마약 등으로 인해 크고 작은 약물 남용 문제를 갖고 있지만 이를 공개하거나 치료하지 않아 사업체 등에도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주 이튼타운에 있는 중독치료 전문 의료기관인 RJW 바나바스 헬스(RWJ Barnabas Health)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뉴저지주에 있는 각 분야의 사업체에서 일하는 385만 명의 풀타임 직원 중 최대 10% 정도가 술과 마약 등으로 인해 크고 작은 약물 중독 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JW 바나바스 헬스 코리 그린 부회장 등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각종 약물에 중독된 직장인들은 ‘알코올 중독자’ 또는 ‘마약 중독자’라는 오명 때문에, 또는 약물 중독 자체가 다른 질병과 비교해 가벼운 증상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어 이를 감추는 경향이 있다”며 “이 때문에 본인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은 물론 사업체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고 밝혔다. 약물 중독 문제를 갖고 있는 직원이 문제를 감춘 상태에서 근무를 하게 되면 ▶생산성 저하 ▶동료들과의 팀워크 파괴 ▶심각한 안전사고 발생 ▶의료비용 증가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해 사업체에 해를 끼치게 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뒤 2년여 기간 동안 직장인들의 약물 남용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각 사업체에서 ▶직원들과의 상담 확대 ▶약물 남용 직원 조기 발견 ▶직장에 근무하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제공 등을 제시했다. 박종원 기자뉴저지주 직장인 뉴저지주 직장인 약물 남용 남용 문제
2022.08.01.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