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시가 올해 들어 과속 단속 카메라(ASE•Automated Speed Enforcement) 관련 기물 파손이 300건 이상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가 과속 단속 프로그램 확대 계획을 발표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나온 수치로, 도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토론토시 관계자는 올해 2025년 들어 현재까지 ASE 카메라와 관련된 기물 파손이 총 325건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는 완전 파손뿐 아니라 모든 형태의 훼손 행위를 포함한 수치다. 이번 자료는 토론토시가 기존 75대였던 과속 카메라 수를 150대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공개된 것이다. 시는 최근 증가하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과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SE 설치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특히 파크사이드 드라이브와 알고니퀸 애비뉴 인근에 설치된 카메라는 대표적인 공격 타깃이다. 해당 카메라는 수차례 베어 넘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6만 6,000건 이상의 티켓을 발부하며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해당 카메라는 최근 5개월사이 4번의 파손이 이루어졌으며, 몇 달 전에는 인근 연못에 버려지기도 했다. 시가 새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SE 프로그램에 대한 반감은 해당 교차로를 넘어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측은 카메라가 훼손될 경우 토론토 경찰에 즉시 통보하며 필요 시 수사를 의뢰한다고 밝혔다. 2024년 한 해 동안에는 총 12대의 카메라가 ‘수리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정됐으며, 1대당 수리비는 약 1만 달러로 추정된다. 이 비용은 대부분 장비 유지 관리를 맡은 민간 계약업체가 부담하고 있다. 바버라 그레이 토론토시 교통서비스국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최근 반복되는 훼손 사건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카메라를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점차 고정형 설치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성명을 통해 “ASE 카메라의 절도와 파손은 도로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며,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등 취약 보행자 인근에서의 위험한 과속을 방치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며 전면적인 반대 입장을 밝혔다. 현재, ASE 카메라는 학교, 공원, 놀이터, 노인시설 등 취약 보행자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지정된 커뮤니티 안전구역과 스쿨존에만 설치되어 있는 상황이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과속카메라 토론토 토론토시 관계자 토론토 경찰 과속 카메라
2025.05.21. 6:44
온타리오 전역의 임대료는 지역별로 차이가 크지만, 최근 토론토로의 이주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이 상대적으로 ‘좋은 조건’에 거주지를 구할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 광역토론토(GTA)는 북미에서 가장 생활비가 비싼 지역 중 하나로 오랫동안 꼽혀왔지만, 최근 몇 달간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임차인들에게 다소 숨통이 트이고 있다. 투자자, 판매자, 집주인, 부동산 중개인들 사이에서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Rentals.ca와 Urbanation이 최근 공동으로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토론토 시내 콘도 평균 월세는 2,618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하락했다. 특히 1베드룸 평균은 2,317달러로 5.8% 하락했고, 2베드룸 평균은 2,926달러로 9.3%나 하락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Rentals.ca와 Urbanation이 최근 공동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토론토 시내 콘도 평균 월세는 2,618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하락했다. 특히 1베드룸 평균은 2,317달러로 5.8% 하락했고, 2베드룸 평균은 2,926달러로 9.3%나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는 다운타운 토론토뿐만 아니라 노스욕, 이토비코, 미시사가, 이스트욕 등 GTA 전역이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 이스트욕의 1베드룸 임대료는 무려 12.8%나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브램튼(-9.8%), 웰랜드(-8.7%), 피터보로(-8.4%), 킹스턴(-8.2%), 캠브리지(-7.3%) 등에서도 큰 폭의 하락세가 나타났다. 이 외에도 구엘프, 워털루, 런던, 노스욕, 미시사가 등의 도시에서는 1베드룸과 2베드룸 모두 전월 대비, 전년 대비 가격이 떨어졌다. 현재 온타리오에서 가장 저렴한 지역은 웰랜드, 세인트캐서린스, 피터보로, 윈저, 런던 순이며, 1베드룸은 평균 1,528달러에서 1,751달러, 2베드룸은 1,833달러에서 2,155달러 수준이다. 한편 수요 증가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임대료가 소폭 상승했다. 세인트캐서린스에서는 2베드룸이, 나이아가라 폭포에서는 1베드룸과 2베드룸이 각각 전년 대비 13.6%, 5.6% 상승했다. 이외에도 배리, 옥빌, 애잭스 등 일부 도시에서도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인 곳은 서드베리(Greater Sudbury)로, 1베드룸은 전년 대비 14.8%, 전월 대비 7% 상승했다. 2베드룸 역시 11% 이상 올랐다. 팬데믹 초기였던 2021년 임대료가 바닥을 찍은 이후, 캐나다 전역의 주거비는 다시 상승세를 타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시 하향세로 돌아서며, 2024년 평균 수준보다 낮은 가격대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이 같은 하락세 속에서, 전국 임대인 중 절반 가까이가 임대 수익만으로는 모기지와 관리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토론토 임대료 1베드룸 임대료 기준 토론토 다운타운 토론토
2025.05.15. 6:38
토론토의 한 흉부외과 의사가 여학생 13명을 대상으로 한 스토킹과 차량 내 자위 행위를 인정하면서 의사 면허가 박탈됐다. 온타리오주 의사•외과의사 협회(CPSO) 징계위원회는 지난 3월 열린 판결에서 아르멘 파라지안 박사의 행위가 심각한 전문적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그의 등록 자격을 공식 취소했다. 징계 판결문에 따르면, 파라지안은 2020년 11월부터 약 6개월간 토론토 동부 ‘비치스(Beaches)’ 지역에서 13명의 여성 피해자를 상대로 범죄적 괴롭힘을 저지른 사실을 법정에서 시인했다. 이 가운데 12명은 10세에서 15세 사이의 여학생이었다. 그는 범행 당시 흰색 지프 차량을 몰며 피해자 인근을 천천히 주행했고,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척하며 피해자들을 촬영하거나 관찰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조사됐다. 법정에 제출된 사실 인정 문서에는 “피해자들은 그의 행동에 위협을 느꼈고, 피고인은 이 같은 행위가 불쾌감과 두려움을 유발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도 행위를 지속했다”고 명시됐다. 또한 그는 주거지 인근에 정차한 차량 안에서 자위를 하다 성인 여성에게 적발되었으며, 이 같은 행위는 수년 전부터 해당 지역에서 목격된 흰색 지프 차량 관련 노출 신고와도 일치한다고 판결문은 전했다. 한 피해자 어머니는 피해 진술문에서 “아이와 함께 병원을 찾는 것조차 불안하다”며 “의료진이라는 이유로 가졌던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호소했다. 다른 피해자 가족은 “딸아이가 언제나 뒤를 돌아보며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징계위원회는 “환자들은 치료와 보호를 위해 의사를 찾는다”며 “이번 사건은 의료계 전체에 대한 신뢰를 훼손했으며, 자격 박탈은 그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형사 사건과 관련해 파라지안은 이미 3년간의 보호관찰 및 재활 조건을 이수한 상태다. 하지만 협회와 본인 모두 면허 박탈이 합당한 징계라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흉부외과 토론토 흉부외과 의사 자격 박탈 의사 면허
2025.05.13. 6:39
책을 사랑하는 자칭 ‘북덕후’라면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 토론토 공립도서관(Toronto Public Library, 이하 TPL)이 다양한 고임금 채용 공고를 내고 있으며, 그중 다수는 1년 이하의 경력만 있어도 지원할 수 있다. 현재 TPL에서 공개한 대부분의 채용 마감일은 5월 9일 또는 5월 23일로, 관심 있는 직무가 있다면 이력서를 서둘러 정비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 이번 채용은 정규직부터 파트타임, 일요일 전담직까지 다양한 근무 형태를 포함하고 있으며, 학생, 졸업생, 혹은 도서관학•정보학 전공자 등 다양한 배경의 구직자에게 문이 열려 있다. 현재 모집 중인 주요 직무는 아래와 같다. 1. 도서관 보조직 (일요일 전담) 이 직무는 일요일에 근무하며, 페이지(Page) 직원의 선발과 훈련, 교육 프로그램 시행 등에 참여하게 된다. 시급: $31.27 일요일 수당: 추가 $5/시간 자격 요건: 도서관 기술자 과정 수료 또는 학사 학위, 1년 이상 관련 경력 지원 마감일: 5월 23일 2. 공공 서비스 보조직 (일요일 전담) 도서 대출 업무, 전화 응대, 서류 정리, 물품 주문, 우편 분류, 특수 업무 지원 등을 수행한다. 시급: $27.54 자격 요건: 고등학교 졸업 또는 동등 학력, 공공서비스에 대한 이해와 공감 지원 마감일: 5월 23일 3. 페이지(Page) 여러 분관(에블린 그레고리, 퀸/솔터, 손클리프, 리버데일, 러닝미드 등)에서 다수의 페이지 인력을 모집 중이다. 시급: $17.20~$17.46 자격 요건: 최소 만 14세 이상, 영어 읽기 가능, 숫자 구분 가능, 꼼꼼한 성격 주요 업무: 도서 정리 및 분류, 포장 및 정리, 라벨 작업, AV 자료 청소 등 지원 마감일: 5월 9일 4. 사서(Librarian, 일요일 전담) 도서관•정보과학 석사 학위자를 대상으로 하며, 정보 서비스 제공, 프로그램 기획, 자료 선정 및 개발 등 다방면의 업무를 수행한다. 시급: $40.38 자격 요건: 관련 석사 학위, 아동 및 청소년 문학 이해, 컬렉션 개발 경험 지원 마감일: 5월 23일 학생부터 경력자까지, 모두에게 열려 있는 이번 TPL 채용은 단순히 일자리를 넘어 지식문화의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지원을 고려 중이라면 각 직무별 요건과 마감일을 꼼꼼히 확인한 후 빠르게 지원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공립도서관 토론토 토론토 공립도서관 채용 마감일 지원 마감일
2025.05.12. 6:35
토론토시가 여름을 앞두고 야외수영장과 공원 내 물놀이 시설의 개장 일정을 발표했다. 시민들이 본격적인 무더위에 앞서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시는 단계적인 개장을 예고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가장 먼저 문을 여는 15곳의 공립 야외 수영장은 오는 6월 14일(토)부터 주말 한정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운영 시간은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이며, 평일에는 아직 운영하지 않는다. 다만, 어떤 수영장이 1차 개장 대상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명단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나머지 49곳의 수영장도 일주일 후인 6월 21일(토)부터 같은 방식으로 주말에만 운영을 시작한다. 전면 개장은 6월 27일(금)부터 시행되며, 이때부터는 토론토 전역의 64개 야외 수영장과 어린이용 얕은 물놀이장이 모두 본격적인 전일제 운영에 들어간다. 개장 후에는 수영 강습이나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물놀이 시설은 수영장뿐만이 아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 140여 개의 스플래시 패드와 분사형 물놀이터는 5월 17일(토)부터 개장해,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는 이른 시기부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토론토 전역의 10개 주요 해변에는 5월 31일(토)부터 안전요원이 상주하며 정식 운영을 개시한다. 해변 운영 일정은 매년 바뀔 수 있어, 시 웹사이트를 통한 실시간 정보 확인이 권장된다. 시는 이와 함께 5월과 6월에 걸쳐 도시 전역의 공원 편의시설도 순차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계절성으로 운영되는 공원 내 화장실과 식수대 대부분은 5월 2일(금)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추가적인 식수대와 물병 리필 스테이션, 반려견 놀이터는 5월 24일(토)부터 문을 연다. 단, 노후 시설이나 추가 점검이 필요한 곳은 개장이 지연될 수 있다.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은 “시민들이 따뜻한 날씨를 만끽할 수 있도록 공원과 수영장, 물놀이장 등 모든 야외 편의시설을 제때 개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해도 예산을 적극 투입해 시청 공무원들이 계획대로 준비를 마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차우 시장은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자원을 공원 인프라에 투자해, 모두가 토론토의 아름다운 야외 공간을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토론토 수영장 야외 수영장 수영장 물놀이장 토론토 전역
2025.05.09. 6:38
토론토 보건당국이 최근 다운타운 리플리 수족관(Ripley's Aquarium)에서 홍역 노출 가능성이 있었다며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토론토 공중보건국(Toronto Public Health)은 토론토 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주 월요일(4월 21일) 오후 1시부터 7시 사이, 홍역에 감염된 한 명이 해당 관광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해당 시간대에 수족관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오는 5월 12일까지 발열, 발진, 기침 등 홍역 증상이 나타나는지 면밀히 관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수족관은 토론토를 대표하는 주요 관광 명소로, 평일에도 많은 내외국인 방문객들이 몰리는 곳이다. 홍역은 공기 중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고전염성 바이러스로, 감염 후 약 7~14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 콧물, 기침, 충혈된 눈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얼굴에서 시작해 몸 전체로 퍼지는 붉은 발진이 동반된다. 어린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폐렴, 뇌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홍역 감염 사례는 최근 온타리오주 전역에서 급격히 확산 중인 유행 상황의 일환이다. 온타리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번 주에만 223건의 신규 확진 사례가 보고돼, 집단 감염이 본격화된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백신 접종률 저하에 따른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토론토 공중보건국은 지난달 4월 8일 예방접종이 미비한 학생 1만여 명에 대해 정학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이는 지역 사회 내 집단 면역을 회복하고, 학교 내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비니타 두베이 토론토 보건국 부국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부모들이 바쁜 일정에 쫓기며 예방접종 일정을 놓친 사례가 많다”며, “가정의 부재와 백신에 대한 신뢰 저하도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정학 조치를 둘러싸고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찬반 의견이 엇갈린다. 한 고등학생은 “백신을 안 맞았다는 이유로 교육받을 자격이 없다는 건 불공평하다”고 비판했고, 한 학부모는 “보건 당국의 취지를 이해하지만, 백신 접종 여부는 개인의 선택이어야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온타리오주는 ‘학교 학생 예방접종법(Immunization of School Pupils Act)’에 따라 디프테리아, 파상풍, 소아마비, 홍역, 볼거리, 풍진 등 9개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예외 신청 없이 접종을 하지 않은 학생은 최대 20일간 정학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올해 들어 토론토에서는 지금까지 세 건의 홍역 확진 사례가 공식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앞으로도 감염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백신 접종 확대를 통해 지역사회 내 집단 면역 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토론토 수족관 토론토 보건당국 토론토 공중보건국 홍역 노출
2025.05.07. 12:35
최근 몇 년 사이 최악의 매도 시기라는 평가를 받는 토론토 부동산 시장에서, 반대로 집을 구매하려는 이들에겐 비교적 유리한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물론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토론토 특성상 '저렴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그동안 과열됐던 가격이 점차 조정되는 양상이다. 특히 콘도 시장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거래량은 지난 30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가격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토론토 지역 부동산위원회(TRREB)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광역토론토(GTA)의 평균 콘도 가격은 2024년 3월 한 달간 2.6% 하락했으며, 전체 주택 평균 가격도 같은 기간 2.5%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주택 거래량은 무려 23.1%나 감소했으며, 반면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은 88.8%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구매자들은 자연스레 더 넓은 선택의 폭과 협상에서의 우위를 갖게 됐다. 이와 동시에 캐나다중앙은행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며,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도 주택 구매에 필요한 연 소득 기준이 다소 낮아졌다. 이는 최근 몇 달 간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흐름과는 반대되는 변화다. 실제로 토론토의 중위 주택 가격은 2월 107만 3,900달러에서 3월 106만 8,500달러로 5,400달러 하락했고, 대출 및 스트레스 테스트 금리도 2% 낮아졌다. 이로 인해 주택 구매에 필요한 최소 가계 소득도 연간 22만 1,200달러에서 21만 7,010달러로 4,190달러 줄었다. 이 같은 수치는 매달 주택 가격, 금리, 스트레스 테스트 기준 등을 바탕으로 모기지 중개업체 Ratehub.ca가 산출한 결과다. 해당 기준은 10%의 계약금, 25년 상환, 연간 4,000달러의 재산세, 월 150달러의 난방비 등을 고려한 것이다. 심지어 주택 가격이 오르고 있는 일부 도시에서도, 기준 모기지를 감당하는 데 필요한 소득은 2월 대비 3월에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13개 도시 중 단 3곳만이 필요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토론토 주택 구매 여건이 다소 나아졌다고는 하나, 전국 다른 도시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담이 크다. 예를 들어 평균 주택 가격이 32만 6,300달러인 서스케쳐원주의 리자이나에서는 연간 소득 7만 6,600달러만으로 주택 구매가 가능하다. 뉴브런즈윅주의 프레더릭턴도 평균 가격 33만 5,900달러로, 연소득 7만 8,420달러면 충분하다. Ratehub.ca는 “토론토는 월별 기준 주택 가격과 금리 하락의 영향이 컸다”며 “2월에 집을 샀을 때보다 3월에 구입하면 월별 모기지 부담이 121달러 줄어들며, 연간 기준으로는 1,452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낮은 금리를 확보하는 것은 주택 구매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토론토 구매자 토론토 주택 토론토 특성상 토론토 부동산
2025.05.01. 13:08
토론토의 벚꽃이 곧 만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 벚꽃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지에 대해 안내하는 새로운 가이드가 공개됐다. 하이파크 자연센터는 2025년 벚꽃 시즌을 맞아 ‘벚꽃 개화 시기(Cherry Blossom Watch)’가 다시 찾아왔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4월 22일 기준 하이파크의 벚꽃은 개화 두 번째 단계에 진입했다. 두 번째 단계는 본격적인 만개(peak bloom)의 예고 신호로, 만개는 전체 꽃봉오리의 70% 이상이 피었을 때를 의미하며, 보통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에 나타난다. 만개는 기온과 날씨에 따라 4일에서 10일가량 지속될 수 있다. 자연센터는 서늘하고 고요한 날씨는 개화 기간을 연장하고, 따뜻하고 변덕스러운 날씨는 짧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확한 만개 시기는 매년 달라지며, 지난해에는 4월 22일에 절정을 맞았다. 최근 몇 년간 하이파크의 벚꽃은 4월 20일부터 5월 10일 사이에 절정을 이뤘다. 현재로서는 정확한 만개 날짜를 예측하기 이르며, 자연센터는 만개까지 정기적으로 벚꽃 현황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하이파크에 있는 벚꽃나무는 토론토 토종 식물은 아니다. 60여 년 전인 1959년, 일본의 하기와라 토루 주캐나다 대사가 일본 도쿄 시민들을 대표해 토론토 시민들에게 일본 왕벚나무(Somei-Yoshino) 2,000그루를 선물하며 처음 심어졌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재정착한 일본계 캐나다인들을 포용한 토론토에 대한 감사의 표시였다. 하이파크 외에도 트리니티 벨우즈 공원, 우드바인 공원, 시더베일 공원 등 토론토 전역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토론토시는 시 전역의 벚꽃 명소를 지도로 정리해 온라인에 게시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나무를 타거나 가지를 잡아당기거나 꽃을 꺾는 행동은 나무에 해를 끼칠 수 있으니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토론토 벚꽃 토론토 벚꽃 벚꽃 시즌 토론토 시민들
2025.04.29. 11:39
토론토 다운타운 리버티 빌리지와 포트 요크 주민들이 잇따른 코요테 공격에 불안감을 호소하며 당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2일(금), 주민들은 오드넌스 트라이앵글 공원(Ordnance Triangle Park)에 모여 반려견들이 코요테에 의해 공격당한 사례를 공유하며 시 당국의 긴급 조치를 요구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9일 동안 최소 13건의 코요테 공격이 있었으며, 지난 몇 달 사이 3마리의 반려견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12월, 리버티 빌리지 주민 루비 쿠너(Ruby Kooner)의 반려견 앰버(Amber)도 산책 중 코요테 두 마리의 기습을 받았다. 코요테에게 물린 앰버는 심각한 감염으로 한 달 후 결국 숨졌다. 쿠너는 “너무 충격적인 일이었다. 아직도 가슴이 미어진다”라며 당시의 참혹한 기억을 떠올렸다. 최근 또 다른 코요테 공격으로 반려견을 잃은 주민 제시카(Jessica) 역시 “산책 중 코요테가 갑자기 덤벼 내 반려견을 낚아채 갔다”라며 절망감을 토로했다. 그녀는 잃어버린 반려견을 밤새 찾아다녔으나, 이틀 후 유해만 발견됐다. 주민들은 코요테들이 놀이터 주변까지 출몰하고 있다며 심각성을 경고했다. 쿠너는 “이제 아이들이 다칠 차례인가?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주민들은 공격성이 확인된 코요테를 야생 보호구역으로 이주시키거나, 시 당국이 하루 종일 순찰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토론토시는 현재 오드넌스 트라이앵글 공원과 개리슨 커먼(Garrison Common) 지역에 대한 순찰을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하루 두 시간으로 늘렸으며, 경고 표지판을 추가하고 주민들에게 예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러한 조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크리스 글러버(Chris Glover) 해당 지역구 의원 또한 “코요테들이 서식지를 잃고 반려견을 사냥 대상으로 삼고 있다. 상황을 방치해선 안 된다”라며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온타리오주 천연자원부(Ministry of Natural Resources , 이하 MNR)는 토론토시와 협력해 대응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코요테 포획 및 제거는 시의 책임이며, 현재 시 당국의 방침은 포획 후 1km 반경 내에서 방생하는 것이다. 주민들은 이러한 정책이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하며,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토론토 코요테 온타리오
2025.02.07. 8:50
토론토는 이번 주 동안 최근 몇 년간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토 기상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일(월) 밤 기온은 -10도 이하로 떨어지며, 바람으로 인해 체감 온도는 -26도까지 내려갔다. 뒤이어 21일(화)과 22일(수)은 각각 -12도, -9도의 낮 기온을 기록하며, 바람에 의해 체감 온도는 -20도대에 이른다. 이 한파는 '극지방 소용돌이(polar Vortex)'라는 용어로 불리기도 하지만, 기상학자들은 이를 정확히 설명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한파는 극지방의 찬 공기가 지구 대기층을 넘어 표면 가까이로 내려오며 발생했다. 또한, 극단적인 추위가 계속되면서 수도관 동파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 난방 유지와 외출 시 수도 밸브를 잠그는 등의 예방 조치를 권고하고 있다. 아파트와 콘도에서 발생한 수도관 문제는 여러 층에 동시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 겨울철 차량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배터리 상태와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하고,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하는 등 기본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또한, 차량을 예열할 때는 차량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잠금을 해두어야 한다. 최근 오타와에서는 밀폐된 차고에서 차량을 예열하기 위해 장시간 시동을 켜두다가 10명의 일가족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병원에 긴급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차고 내부에서 차량을 작동시킬 경우에는 공기 환기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한,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동상에 걸릴 위험이 있다. 동상 증세는 피부가 하얗거나 노란색을 띠며, 심한 경우 피부가 검게 변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여러 겹의 옷을 입거나 손, 발, 얼굴을 항시 따뜻하게 보호해야 한다. 한편, 토론토시는 이번 한파에 대비해 5곳의 추위 보호 시설을 24시간 운영 중이며, 기온이 -15도 이하로 떨어질 경우 추가적인 센터도 개방된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토론토 일주일 토론토 한파 토론토 기상청 이번 한파
2025.01.22. 13:27
토론토와 인근 지역의 인구가 공식적으로 71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만 30만 명에 가까운 인구가 유입되며, 인구 증가율이 전국 평균(3%)과 주요 대도시 평균(3.5%)을 모두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 1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7월 기준 토론토 광역 대도시권(CMA)의 인구는 710만 명 이상으로, 전년 대비 4% 가까이 증가했다. 이번 통계는 토론토 대도시권(CMA) 전체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CMA는 북쪽의 심코호에서 남쪽 온타리오호까지, 동쪽의 에이잭스에서 서쪽의 옥빌까지 5,902㎢에 달하는 광범위한 지역을 포함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구 증가의 주요 원인이 해외 이민자 유입에 있다고 분석했다. 매티 세미아티키 토론토대학교 도시계획학과 교수는 “대도시로의 유입이 지속되는 이유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계청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뿐만 아니라 몬트리올과 밴쿠버에서도 비영주권자(NPR)의 증가가 가장 중요한 인구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신규 영주권자 수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캐나다에 유입된 50만 명의 이민자 중 약 25%가 토론토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미아티키 교수는 “경제 성장의 상당 부분이 이민자 유입에 기인한다”며, “최근 캐나다의 생산성 문제를 고려할 때, 해외 이민자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토론토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인구도 적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타 지역으로 이주한 인구가 유입 인구보다 약 1만 명 많았다. 다만, 이 수치는 예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미아티키 교수는 “연방정부가 향후 몇 년간 이민 목표를 대폭 축소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경제에도 상당한 압박이 있을 것”이라며, “신규 이민자는 노동력 공급과 지역 경제 활력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토론토 지역 인구가 연평균 10만 명 내외로 증가했던 반면, 2023년에는 25만 명 이상 급증했다는 점이다. 최근 2년간 유입된 인구만 50만 명을 넘어섰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토론토 인구 토론토 대도시권 토론토대학교 도시계획학 인구 증가율
2025.01.22. 13:24
토론토의 대표적인 미식 축제 ‘윈터리셔스 2025’가 곧 시작된다. 올해도 230여 개 이상의 레스토랑이 참가해, 다양한 고정 가격(prix fixe) 메뉴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는 1월 31일부터 2월 13일까지 진행되며, 예약은 1월 16일부터 가능하다. 인기 레스토랑의 좌석은 빠르게 마감될 수 있으므로 서둘러 예약하는 것이 좋다. 각 레스토랑은 3코스 메뉴를 점심과 저녁, 혹은 점심과 저녁 모든 시간대에 제공하며, 가격대는 점심이 $20~$55, 저녁이 $25~$75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토론토 시 공식 웹사이트에서 전체 레스토랑 목록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아래는 주목할 만한 레스토랑 추천 목록이다. 1. 핫 플레이스 & 대표 인기 레스토랑 DaiLo ($75) – 리틀 이탈리에 위치한 아시아 퓨전 레스토랑으로, 크리스피 문어 타코와 하이난식 치킨이 인기 메뉴이다. PAI Uptown ($34/$45) – 유명 셰프 누싯트가 운영하는 북부 태국 음식 전문점으로, 카오소이와 팟타이가 대표 메뉴이다. 2. 미슐랭 & 프렌치 요리 Lapinou ($65) – 2022,2023 2년 연속 미슐랭 가이드의 ‘추천’을 받은 킹 웨스트의 프렌치 레스토랑. 비프 부르기뇽과 브라운 버터 타르트가 일품이다. Le Sélect Bistro ($48/$65) – 정통 프렌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에스카르고(달팽이 요리)와 스테이크 프리츠가 인기이다. 3. 이탈리안 & 유러피안 Gusto 501 ($34/$45) – 유명한 나폴리 스타일 피자가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란치니와 리조또도 추천한다. Edna + Vita ($41/$55) – 파이낸셜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모던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새우 리조또와 피스타치오 티라미수가 별미이다. 4. 아시안 & 한국 퓨전 Comma ($45) – 한국식 퓨전 요리를 선보이는 곳으로, 한방 소갈비찜과 붕어빵 아이스크림이 독특한 메뉴. Le Lert ($45) – 태국 요리를 베이스로 한 모던 레스토랑. 팟 가파오(바질 볶음밥)와 타이 티 케이크를 추천한다. 5. 프리미엄 다이닝 & 고급 스테이크 Black + Blue Steakhouse ($48/$65) –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최상급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는 곳. 블랙 앤 블루 버터케이크가 유명하다. George ($75) – 2024년 미슐랭 추천 레스토랑으로 선정되었으며, 덕 브레스트와 비프 텐더로인이 인기이다. 6. 비건 & 채식 옵션 Amal ($48/$65) – 요크빌의 레바논 레스토랑으로, 팔라펠과 포도잎 쌈 요리가 인기이다 Hawker ($27/$35) – 켄싱턴 마켓의 동남아 퓨전 레스토랑. 라이온스 메인 버섯 요리가 특징이다. 7. 가성비 좋은 레스토랑 Wang Lang ($27/$35) – 정통 태국 요리를 선보이는 곳으로, 팟타이와 코코넛 라이스 케이크가 인기이다. Cafe ZUZU ($27/$35) – 리젠트 파크의 이탈리안 카페 & 레스토랑. 보드카 리가토니와 젤라토 추천한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토론토 윈터 이탈리안 레스토랑 인기 레스토랑 레스토랑 추천
2025.01.21. 13:40
토론토 광역 지역(GTA)의 주택 판매량이 작년 12월 소폭 감소하며, 구매자들이 가격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한 해를 마무리했다. 토론토 지역 부동산 위원회(TRREB)에 따르면, GTA에서는 12월 한 달간 3,359채의 주택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다. 이는 연간 평균 거래 증가세를 보였던 이전 두 달과 대조적이다. 스콧 잉그램Century 21 Regal Realty 소속 부동산 전문가는“12월에 반등 조짐이 보였지만, 시장은 대중 심리가 과열되면 예상보다 더 빨리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평균 매매가는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067,186을 기록했으며, 전형적인 주택 가격을 나타내는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전년 대비 1% 미만 상승에 그쳤다. 지난달 GTA 신규 매물은 4,681건으로 전년 대비 20.2% 증가했다. 토론토 도심에서는 1,174건의 거래가 이루어져 전년 대비 6.7% 감소했지만, GTA 외곽 지역에서는 거래량이 1.1% 증가한 2,185건을 기록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과 반단독주택 판매가 각각 5.8%와 9.3% 감소한 반면, 타운하우스는 5.8%, 콘도미니엄은 2.3% 증가했다. TRREB는 2024년을 지역 주택시장의 전환기로 평가하며 연간 거래량이 2.6% 증가한 67,61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잉그램은 “2024년 거래량은 여전히 2001년 수준과 비슷하며, 2025년에 더 강한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년 평균 매매가는 $1,117,600으로 전년 대비 1% 미만 하락했다. 엘레치아 배리TRREB 회장은 “높은 금리가 구매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해 판매량이 평균 이하로 유지됐다”며, “2025년 추가 금리 인하와 가격 안정이 시장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콘도 시장은 공급 과잉과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가격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며, 특히 신규 구매자들이 금리 완화를 기다리며 관망을 유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주택시장 토론토 지역 주택시장 반단독주택 판매 토론토 지역
2025.01.14. 13:30
토론토 리젠트 파크 지역에서 올해 초 발생한 총기 사건으로 주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이 사건으로 아버지와 성인 아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해당 동네는 사건 발생 몇 주 전만 해도 총기 관련 사망 사건이 없는 지역으로 알려져있던터라 사건 발생 후 동네 분위기가 급변했다. 왈리드 코갈리 알리, 리젠트 파크 지역 리더는 “리젠트 파크 사회발전 계획에 250만 달러를 투자했던 토론토 시의 지원이 올해 5월 종료된 후 최근에야 재개되었다”고 밝히며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투자 부족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24년 토론토에서는 총기 사건이 전년 대비 36% 증가한 470건 이상 발생했으며, 살인 사건 중 약 60%가 총기와 관련되어 있다. 12월 기준으로 2024년 살인 사건은 84건으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론토 경찰은 올해 총 940건의 총기 관련 체포를 했고, 약 700개의 총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스테파니 세이어 경찰 대변인은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법률 개혁을 통해 반복 범죄자를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절도와 강탈 사건은 2024년에 약 25% 감소했으며, 자동 번호판 인식 시스템(ALPR)이 도입되어 하루 110만 건 이상의 차량 번호판을 스캔하며 사건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토론토 시는 "SafeTO"라는 10년 계획을 통해 폭력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 빈곤, 노숙, 정신 건강 문제 등 사회적 요인에 중점을 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알레한드라 브라보 시의원은 "모든 부문이 함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젠트 파크 주민들은 지역 자립과 사회적 포용이 범죄를 줄이는 핵심이라고 믿고 있다. 왈리드 코갈리 알리는 "지역사회가 서로를 돌보고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며, "지역 투자와 공동체 의식을 통해 범죄와 트라우마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총기 범죄와 같은 폭력적 사건을 줄이기 위해선 청소년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교육 기회 제공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사회 전반의 지원을 통해 토론토는 여전히 북미에서 비교적 안전한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총기사고 토론토 북미 캐나다 리젠트파크
2025.01.13. 13:31
토론토 시민들은 최근 교통체증으로 이동에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으며, 2025년에 예정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로 인해 이러한 불편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024년, 토론토 엔지니어링 및 건설 서비스 부서는 1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해 도로와 수자원 인프라를 포함한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시 당국은 “2025년에도 주요 프로젝트가 완공되는 등 또 다른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토론토는 장기간의 자금 부족과 서비스 확장 욕구 사이에서 인프라 적체 문제를 겪어왔다.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은 “도시의 인프라 적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하철역, 도로, 신호 체계 등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전 수십 년간 투자가 부족했던 탓에 미뤄왔던 인프라 개발 시행으로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매티 시미아티키 토론토 대학교 도시계획학과 교수는 “현재 토론토는 인프라 확충의 정점에 있다”며, “토론토 내 모든 곳에서 공사가 목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년에는 가드너 고속도로, 온타리오 라인, 스카보로 RT 대체 버스 전용 차로 건설 등 주요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5년 토론토 주요 프로젝트 가드너 고속도로 2구간 ( 더프린에서 스트라찬까지 ) 가드너 고속도로에서 노후화된 해당 구간을 복구하기 위한 작업이 연중 24시간 계속될 예정이며, 2026년 봄에 완료될 계획이다. 리치몬드 스트리트 주변 이스턴/애들레이드 다리 보수 공사 리치먼드 스트리트 출구 주변의 네 개 다리를 보수하는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2025년 봄까지 세인트 로렌스 스트리트와 로어 리버 스트리트 사이의 언더패스 파크 구역이 폐쇄될 예정이다. 배더스트 스트리트/레이크쇼어 블로바드 웨스트/플릿 스트리트 교차로 105년 된 수도관을 교체하고 교차로의 노면 전차 선로를 교체할 예정이다. 또한 플릿 스트리트에서는 보도를 확장하고 공공 좌석을 추가하는 등 거리 경관 개선 작업도 진행될 계획이다. 킹 스트리트 웨스트 & 더프린 스트리트 교차로 2024년 2월에 146년 된 수도관을 교체하는 작업을 시작해 9월에 완료했으나, 공급망 문제로 인해 노면 전차 선로 교체 작업이 2025년으로 연기되었다. 오리올 파크웨이 (에글링턴에서 채플린까지) 2025년에는 채플린 크레센트에서 에글링턴 애비뉴 웨스트까지 오리올 파크웨이를 재포장할 계획이다. 작업에는 도로 안전 개선과 오리올 파크웨이 중앙 분리대의 녹화 작업이 포함된다. 이외 에도 2025년 여러 건설 프로젝트가 예정되어 있으며,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타리오 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온타리오 공사 건설 프로젝트 토론토
2025.01.13. 13:28
토론토는 여전히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비싼 임대료를 자랑하는 도시로 남아 있지만, 최근 임대 시장에서 주택 임대료가 다소 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렌탈 캐나다(Rentals.ca)와 얼반네이션(Urbanation)의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11월 기준 토론토의 전반적인 임대료는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9% 하락하며 2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2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가 10% 하락해 $3,115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1베드룸 아파트는 8% 감소해 $2,385, 스튜디오 아파트는 7% 감소해 $1,932를 기록했다. 반면, 점점 희소해지는 3베드룸 아파트의 임대료는 큰 변화 없이 지난해 11월과 동일한 $3,710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지역 내 주택 매매, 특히 콘도 판매가 주춤하거나 감소세를 보이며 매물이 넘쳐나는 가운데, 임대료 하락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토론토 외 지역에서도 임대료 하락세가 관찰되고 있다. 미시사가, 키치너, 해밀턴, 배리, 런던 등의 지역은 지난 1년간 평균 4%의 임대료 감소를 기록했으며, 벌링턴과 윈저는 3%, 킹스턴은 7%까지 하락했다. 반면, 워털루, 나이아가라, 구엘프 등의 지역에서는 임대료가 각각 7%, 9%, 1% 상승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해당 지역의 임대료는 여전히 토론토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현재 토론토의 평균(0베드부터 3베드까지의 평균 임대료) 임대료는 $2,640로, 같은 아파트를 나이아가라 지역에서 임대할 경우 $1,992로 크게 낮아진다. 같은 달 사스캐쳐원 주의 리자이나 지역 평균 임대료는 $1,368로 캐나다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토론토 임대료 아파트 콘도 월세
2024.12.12. 14:04
토론토의 교통 체증 문제가 정치적 의제로 급부상하면서 최근 주정부는 논란 속에 새로운 자전거 도로를 철거 하고 있다. 그러나 교통 전문가들과 시민들은 이보다 효과적이고 덜 논란이 될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혼잡 통행료 도입, 교통 단속 강화, 대중교통 개선 가속화, 그리고 지역사회의 균형적 발전은 그간 꾸준히 요구돼 온 대안들이다. 특히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주목받는 전략 중 하나는 파리에서 도입한 ‘제한 교통 구역’ 이다. 파리는 11월 초부터 5.5㎢ 규모의 도심에서 불필요한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규제를 시행해 교통 혼잡, 대기 및 소음 공해를 줄이고자 했다. 파리 도심의 교통량은 관광 성수기에 하루 35만~50만 대에 달하지만, 이 중 절반은 도심을 단순히 관통하는 차량들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파리는 거주자, 근무자, 필수 목적 방문자 외의 차량 진입을 제한하고, 긴급 차량 및 대중교통 등 필수 차량만 통행을 허용했다. 브렌트 토더리안 도시 설계 전문가는 파리가 단계적으로 계획에 접근하며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한다며 본인의 X(구 트위터)에 게시글 을 올렸다. 그는 "파리는 주요 도로를 일시적으로 폐쇄하는 것에서 시작해 도심 전체를 하루 동안 폐쇄하는 것으로 점차 발전했다"며 "각 단계에서 공기의 질, 소음, 생활 환경 개선이라는 목표를 꾸준히 강조했다"고 말했다. 토더리안은 다른 도시들이 파리를 단순히 모방하기보다는 각자의 도시 맥락에 맞게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런던은 혼잡 통행료로 도심의 차량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고, 파리는 통과 교통을 제한하며 도심 생활의 질을 우선시했다는 점에서 접근 방식이 다르다. 토론토의 교통체증 해결을 위해 효율적인 정책 설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파리의 사례는 단순히 도심 교통을 줄이는 것을 넘어, 도시 환경과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토론토가 이를 교훈 삼아 도시의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토론토 교통 교통 체증 대중교통 개선 파리 도심
2024.12.11. 13:50
2025년 새해를 맞이하는 토론토의 거리는 축제 분위기로 가득할 것이다. 파티 장소로 향하거나, 파티 후 집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에게 교통편이 문제일 수 있지만,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새해 전야에는 교통이 무료로 제공된다. 토론토의 TTC는 캐나다 위스키 브랜드 J.P. Wiser's와 협력하여, 오는 12월 31일(화) 오후 7시부터 2025년 1월 1일 오전 8시까지 지하철, 버스 등 모든 TTC 노선에서 무료로 운행 된다. 승객들은 PRESTO 카드나 현금을 사용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탑승할 수 있으며, 해당 시간 역사의 요금 게이트는 모두 열려 있을 것이다. TTC 운행 시간 새해 전야의 TTC 지하철은 새벽 3시까지 운행되며, 이후에는 블루 나이트 네트워크 가 운행을 계속한다. 주요 노선의 마지막 열차와 버스 출발 시간은 다음과 같다. 라인 1 - 유니온역에서 핀치역 방향, 마지막 열차: 오전 2:31 - 유니온역에서 본 메트로폴리탄 센터역 방향, 마지막 열차: 오전 2:27 - 핀치역에서 유니온역 방향, 마지막 열차: 오전 2:00 - 본 메트로폴리탄 센터역에서 유니온역 방향, 마지막 열차: 오전 1:50 라인 2 - 키플링에서 동쪽방향, 마지막 열차: 오전 2:15 - 블루어-영역에서 동서방향, 마지막 열차: 오전 2:39 - 케네디역에서 서쪽방향, 마지막 열차: 오전 2:18 라인 4 - 셰퍼드-영역에서 동쪽방향, 마지막 열차: 오전 2:57 - 던 밀스역에서 서쪽방향, 마지막 열차: 오전 3:09 GO Transit 무료 운행 GO Transit과 UP Express 역시 캐나다의 또 다른 위스키 브랜드 Forty Creek Whisky와 협력해 12월 31일 오후 7시부터 2025년 1월 1일 오전 8시까지 무료로 운행된다. GO 역이나 UP Express 역에서 승객들은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새해 전야, 무료로 운행되는 교통수단을 이용해 안전하게 즐기고,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토론토 무료 새해 전야 운행 시간 유니온역 방향
2024.12.06. 13:33
최근 진행된 공공 의견 조사에서 토론토 시민의 40%가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절반은 지난 한 해 동안 도시의 삶의 질이 악화되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토론토 시가 의뢰하고, 8월 28일부터 9월 18일까지 Ipsos가 진행한 것으로, 폴 존슨 시청 관리자는 이번 'Listening to Toronto'조사를 통해 토론토 시민들이 자신의 도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토론토에는 긍정적인 부분도 많지만, 시민들의 요구에 맞춰 서비스를 개선할 여지가 많다고 언급했다. 조사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지역적 문제로는 주택 문제가 우선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주택의 비용, 저렴한 주택 옵션의 부족 등이 큰 우려사항으로 떠오른 것이다. 그 뒤로 교통 문제, 교통 혼잡, 증가하는 통행 시간, 대중교통 문제 등이 2위에 올랐다. 이 두 문제는 2025년 예산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분류되었다. 범죄와 빈곤/노숙자는 3위와 4위로 중요하게 다뤄졌으며, 예산 우선사항으로는 범죄와 인프라 문제 해결이 중요한 과제로 나타났다. 또한 시민들은 생활비 절감을 가장 큰 요구사항으로 꼽았으며, 그 외에도 도시 내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공공시설인 화장실, 놀이터, 공원, 커뮤니티 센터, 어린이집 등과 같은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조사 결과, 시민들이 도시의 서비스와 프로그램과의 상호작용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지만, 공원과 레크리에이션 센터, 청결도, 전반적인 편의시설 개선에 대한 요구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존슨은 전했다. 또한 시민들은 효율적이고 신속한 교통 시스템에 대한 개선을 바라고 있다. 전반적으로, 응답자의 약 60%는 토론토의 거리와 교통 시스템에 만족하고 있으며, 80%는 공원이나 야외 공간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공원 내 화장실에는 52%만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도시의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한 응답자들 중 90%는 만족감을 표현했으며, 사회 서비스 이용자들 또한 81%가 경험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의 결과는 도시가 수집한 다른 데이터와 결합되어, 시의 서비스 향상 및 2025년 예산 수립에 도움이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변화하는 요구와 트렌드를 더 잘 이해하고, 생활 수준과 시민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필요한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토론토 빈곤 안전 토론토 시민 노숙자 범죄 인프라
2024.12.02. 13:39
북미 지역 한인 경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미국 및 캐나다 지역 한인 경관을 비롯해 한국 경찰 관계자까지 총출동했다. 한인경찰공무원협회(KALEO·회장 벤 박)가 지난 27일 라스베이거스 하라스 호텔에서 ‘2024 한인 경찰 콘퍼런스(Korean Law Enforcement Conference)’를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지난해 시카고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120여명의 한인 경관이 모였다. LA경찰국(LAPD), 리버사이드카운티검찰청, 뉴욕경찰국, 앵커리지경찰국 등 미국에서만 33개 법집행기관 소속 한인 경관들이 참석했다. 또 왕립기마경찰국, 토론토경찰국 등 2개 캐나다 사법기관 소속 한인 경관들도 모습을 보였다. 주최 측은 “북미 지역 35개 사법 기관에 소속된 한인 경관들이 이번 콘퍼런스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30일까지 진행될 이번 콘퍼런스에는 코리안-아메리칸법집행기관그룹(KALEG), 코리안-아메리칸 법집행기관 형제단(KABLE), 코리안-아메리칸 경관협회(KAOA), 코리안-아메리칸 경찰협회(KANPA) 등 전국의 한인 법집행기관 종사자들로 구성된 단체 7곳이 참여했다. 벤 박 KALEO 회장은 “KALEO를 비롯한 전국의 한인 경관 모임의 회원 수를 모두 합하면 약 700명 정도 되는데, 실제 한인 경관 수는 이보다 더 될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28일 개막식에서 “북미 지역 한인 경관뿐만 아니라 한국 경찰 관계자까지 모두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도 말했다. 북미 지역의 한인 경관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만큼 콘퍼런스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참석한 한인들은 주로 현장에서 뛰는 ‘오피서(officer)’ ‘디텍티브(detective)’ ‘시니어 리드 오피서(senior lead officer)’부터 국장급(chief)까지 계급도 다양했다. 20대 신참 경관부터 50대 중반의 경관까지 있었다. 지난 2022년 퇴직한 토니 이 전 UCLA경찰국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1980년대에 가주 내 한인 경관은 10명 남짓이었다”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전국에 많은 한인 경관이 근무하고 있고, 젊은 경관들도 많아졌음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참석자 중에는 세실 람보 LA국제공항 경찰국장도 있었다. 람보 국장은 지난 1959년 서울에서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지 5개월 만에 미국으로 입양됐다. 그는 이날 강연자로 나서 LA국제공항 경찰 업무 소개부터 고위 경찰공무원이 되기까지 자신의 성장사, 경찰로서의 태도 등을 공유했다. 한인 경관 중 최고위직에 오른 도미니크 최 LAPD 수석부국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미국 도처에서 한인 경관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봉사하고 있다”며 “콘퍼런스에 모인 경관들이 좋은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지호 한국 경찰청장도 영상 축사로 콘퍼런스에 참석한 한인 경관들을 격려했다. 조 청장은 “북미 지역 한인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경찰청은 한인 경관분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더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 경찰청은 데이비드 박 왕립기마경찰국 경관, 낸시 권 LA카운티셰리프국 경관 등 한인 경관 6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날 미국 법집행 기관의 수사 방법, 커뮤니티 협력 방안 등 경찰 활동에 대한 강연과 토의도 진행됐다. 강연자로 나선 켈리 맥마힐 전 라스베이거스경찰국 부국장은 호텔, 클럽, 대형 스포츠 경기장 등이 밀집된 관광 구역 내 경찰 활동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나눴다. 그는 지난 2017년 발생한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거리 총기 난사 사건(만델레이 베이 총격 사건)을 예시로 수사 방법부터 사법기관 간의 공조, 지역 미디어와의 협조 방법 등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한미 경찰 공조 강화를 위해 한국 외교 및 경찰 관계자들도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김영완 LA총영사, 강경한 경찰영사를 비롯해 이종규 주미대사관 외사협력관, 탁광오 토론토총영사관 경찰영사 등도 참석했다. 라스베이거스 글·사진=김경준·정윤재 기자토론토 한인 한인 경관 캐나다 한인 한인 경찰
2024.10.28.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