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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으로 집 사는 사람 줄었다…주택 거래 3년 만에 최저

주택 구매 중 현금 거래 비율이 지난해 32.6%로 감소하며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의 35.1%에서 하락한 수치로 팬데믹 이전(25~30%)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온라인 부동산 업체 레드핀이 2014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대도시 지역의 카운티별 주택 거래 기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지난해 전체 주택 거래 중 현금 구매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구매 비율이 줄어든 주된 이유 중 하나는 투자자들이 지난 몇 년 동안 주택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현금 구매 건수는 최근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주택 판매량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영향이다.   레드핀의 분석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현금 구매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북가주 샌호세로 18.1%에 불과했다.     이어 이어 오클랜드(18.6%), 시애틀(20.6%), 버지니아비치(21.9%), LA(22.2%) 등이 뒤를 이었다.   LA는 지난해 현금 구매율이 22.3%로 주요 대도시 중 비교적 낮았지만 1년 새 0.2% 소폭 상승했다.     이런 상승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LA카운티와 OC지역에서 현금 주택 구매자가 느는 추세다.       한인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다시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돌아오면서 현금 구매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 홍 남가주 한인 부동산협회 회장은 “모기지 이자 상승으로 한동안 현금을 안전한 은행 채권이나 CD에 넣어두었다가 다시 부동산 매물을 찾고 있다”며 “그만큼 현금 구매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플리핑하는 투자자들이 주택시장으로 몰리면서 매물 상태보다 리스팅 가격이 좋은 경우 오퍼가 40~50개까지 몰리고 있다.     플리핑은 낮은 가격에 매물을 구입해 리모델링을 거친 후 단시간에 매물을 현재 시장 가격에 맞춰 판매하는 방식이다.     업계에 따르면 풀 캐시 오퍼는 물론 이자가 10% 가까운 하드머니 오퍼까지 들어오면서 매물이 빠르게는 10일 안에 판매되고 있다. 케이 박 드림부동산 에이전트는 “부동산 시장에 다시 플리핑 투자자들이 몰리는 추세”라며 “현금에 여유가 있는 주택구매자도 모기지 이자가 높아 풀캐시 오퍼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금 구매가 가능한 부유층의 부동산 시장 유입이 상대적으로 높아 현금 구매 비율이 현재 수준보다 크게 줄어들 가능성은 작다.   한편, 현금 구매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플로리다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는 49.6%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이어 잭슨빌(40.6%), 클리블랜드(40%), 포트로더데일(38.9%), 마이애미(38.1%) 순이었다. 플로리다 지역의 현금 구매 비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모든 도시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영 기자투자자 이탈 주택구매자도 모기지 현금 주택 박낙희 주택 현금 현금 구매 거래 부동산

2025.03.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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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시장 큰손 떠오른 개인 투자자

최근 주택 시장에서 큰손이라고 하면 자금력과 조직력이 탄탄한 기관 투자자들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코어로직의 2024년 3분기 데이터에 따르면, 주택 시장에서의 주요 투자자는 바로 소규모의 개인 투자자들이다. 이들은 3~10채 정도의 주택을 보유한 개인들로 전체 주택 투자자의 약 60%를 차지한다. 한 분기이기는 하지만 이 같은 변화는 기존의 기관 투자자 중심 시장에서 작지 않은 변화로 볼 수 있다.   20대 대도시의 주택 시장을 보면 대규모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거래의 5%를 넘지 않았다. 이것만으로도 대형 기관보다 개인 투자자들이 주도하는 시장이었음을 잘 보여준다. 특히 LA에서는 투자자가 전체 주택 거래의 42%를 차지했는데 이 중 대형 투자자의 비중은 2%에 불과했다.   이러한 추세는 대도시권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10채 미만을 보유한 소규모나 중간 규모 투자자였다. 대형 투자자들은 전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비율이 높지 않았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과거에 비해 주택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구매 시점을 기준으로 10채 미만 소유자를 소규모 투자자, 10~100채 소유자를 중간 규모 투자자, 100~1000채 소유자를 대형 투자자, 1000채 이상 소유자를 메가 투자자로 분류한다.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높아진 데는 전체 주택 거래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 지난해 3분기 투자자의 구매는 월평균 8만5000건 수준이었다. 이는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만1000건이 줄어든 것이다. 2021년과 2022년 3분기의 월평균 구매 건수는 각각 14만 건과 12만 건인 것과 비교하면 최근 몇 년간 투자자의 구매 건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3분기 주택 시장의 투자자 비율은 2023년 1월의 약 30%였던 것과 비교해도 감소세를 보였다. 코어로직은 주택 거래에서 투자자 비율은 한동안 25%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독 주택 구매에서 투자자 비율은 2024년 6월 23%로 떨어졌다가 9월에 25%로 소폭 증가했지만 2023년 9월의 28%와 비교하면 줄어든 것이다.   이런 감소세는 높은 모기지 금리와 지속적인 집값 상승,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부동산 투자 매력이 줄어든 결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이 주택 시장에서 이전보다 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역풍 속에서 지난해 3분기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매물은 저가와 중간 가격대의 주택으로 집값 상승 이후 유사한 구매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이 가격대의 주택을 선호하는 것은 첫 주택 구매자와 집 살 자금이 부족한 구매자가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 렌트비를 낮추려는 대부분의 임차인도 이 가격대의 주택을 선호한다.   저가 주택에서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7월 20% 선으로 떨어지며 2019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2022년 1월 35%에 육박하며 급증했다. 이 비율은 지난해 5월 27%까지 떨어졌다. 이는 매물 부족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투자자끼리의 경쟁은 물론 비투자자와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후 투자자 구매 비율은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 거래가 감소한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가 시장 주도 세력으로 도약했다는 사실은 시장에서 가격 민감도가 커졌음을 의미한다. 그만큼 낮은 가격대의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의미이면서 한동안 소규모 투자자들이 눈에 띄지 않게 주택 가격을 지지하는 주요한 세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 투자자의 부상은 주택 투자에서 보이는 계절적 패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여름에는 자가 구매자들이 대거 시장에 진입하면서 투자자 비율이 하락한다. 가을에는 투자자 비율이 증가하기 시작하면 겨울까지 강세를 유지한다. 올해는 이런 전통적인 패턴의 경계가 흐려질 수 있다. 매물 부족 등이 이어지면서 가을에 구매자 성향의 계절별 차이가 줄고 연중 적절한 가격대의 매물을 찾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코어로직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6월 사이 주택 투자가 가장 활발한 5대 도시는 LA를 비롯해 댈러스와 휴스턴, 애틀랜타, 피닉스였다. 이중 댈러스와 휴스턴은 투자자와 비투자자 거래 모두 가장 활발한 곳이었다. 댈러스는 비투자자 구매 건수 7만 건 이상, 투자자 구매 건수 3만 건 이상을 기록한 유일한 도시로 주택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LA는 투자자 거래가 가장 활발한 도시 4위였다. 가주에서 투자자의 구매가 많은 도시 20위에 오른 도시는 LA와 8위를 기록한 리버사이드 2곳이었다. 안유회 객원기자투자자 주택 대형 투자자들 투자자 비율 소규모 투자자

2025.01.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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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다섯 가지 전략

 캐나다 중앙은행이 최근 금리를 0.25% 인하했다. 이는 예상된 바였으며 주식 시장에도 이미 반영되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에 급격한 변화를 주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대신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전략을 소개한다.   배당주   2022년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 배당주가 큰 타격을 입었다. BCE Inc.와 Telus Corp. 같은 배당주 회사들은 비용 상승과 수익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금리 인하는 배당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높은 부채 수준과 배당을 가진 유틸리티 회사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S&P/TSX 종합 지수의 유틸리티 섹터는 올해 0.74% 하락했지만 저점에서 12.4% 상승했다.   인수 합병(M&A)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기업들이 인수 제안을 받거나 비공개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금리 인하는 이러한 M&A 활동을 더욱 촉진할 것이다. 캐나다 주식 시장의 평가가 낮고 금리 인하는 잠재적 구매자들이 가격이 저렴할 때 움직이도록 독려할 것이다. 올해 더 많은 M&A 활동이 예상된다.   보장 투자 증서(GIC)   주식 시장 투자자들은 GIC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지 않지만 절대적인 안전을 원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현재 1년 만기 GIC 금리는 약 5.5%로, 위험이 전혀 없는 투자로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금리가 인하됨에 따라 GIC 금리도 떨어질 것이다. 따라서 현금을 보호하고자 한다면 지금 GIC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장기 채권   채권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어려움을 겪었다. 금리가 급등하면서 채권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 인하는 채권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예를 들어, iShares Core Canadian Universe Bond Index ETF는 최근 한 달 동안 1.75% 상승했다. 이는 채권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완화책을 제공한 것이다.   성장주   2022년의 고통은 아직도 신선하다. 많은 기업들이 훌륭한 수익 성장을 보고했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이는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성장주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성장주는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iShares Russell 2000 Growth ETF는 올해 3.4% 상승했으며 지난해 저점 이후 27% 급등했다. 금리가 떨어지면서 성장주는 계속해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 중앙일보투자자 전략 금리 인하 가지 전략

2024.06.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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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경제학] 분기 실적

기업 실적 발표는 일 년에 네 번, 3개월 동안 사업 경과를 주주들에게 보고한다. 대부분 비슷한 시기에 발표하기 때문에 이 기간을 어닝스 시즌(Earnings season)이라고 불린다. 투자자로서는 투자하고 있는 주식의 등락에 가장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 기업 실적이므로 보유한 주식의 실적 발표 날짜와 예상 수익 정도는 알고 있는 것이 기본이다.     일반적으로 기술주는 발표일 장 마감 후, 이외의 업종들은 개장 전에 발표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한 기업의 실적이 같은 업계의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다반사다.     지난주 반도체 업체 AMD의 실적 발표는 매출과 순익 모두 예상치를 상외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9% 정도 하락했으며 다른 반도체 종목도 동반 하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5% 하락시켰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실적이 좋았는데도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이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다. 주식은 미래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분기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다고 해도 전망치가 충분치 못하면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 주식은 미래에 주가가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로 투자하기 때문에 실적 발표 후 경영진의 전망치가 주가의 등락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전망 수치가 주가에 주는 영향 때문에 일부 기업들은 아예 전망치를 발표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매출이 예상치보다 높게 나왔다고 해도 내용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데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둬야 하는 것을 투자자가 미리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AMD 는 반도체 업체이고 AI의 대표적인 주자 엔비디아의 경쟁사다. 이런 이유로 투자자는 AMD의 매출 중 AI 부분이 어느 정도 성장하고 있는지에 가장 큰 관심을 둬야 한다. 애플사는 아이폰, 아마존은 클라우드 서비스 부분인 AWS가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처럼 투자자가 보유한 기업들의 주력 사업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고 있어야 주가의 등락에 대비할 수 있다.     주가가 실적 발표 후 오른다면 특별히 고민할 것이 없겠지만 만약 하락한다면 주력 사업에 문제가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하기 때문이다.     월요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팔란티어 테크놀러지는 예상치에 대부분 부합하는 실적 보고에도 불구 전망치에 대한 실망으로 장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관심이 높은 종목임에도 경험이 많지 않은 투자자들은 팔란티어가 정확히 뭘 하는 기업인지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충분한 지식이 있을 때 전망치에 대한 실망 매도세가 나한테는 기회일지 아닐지에 대한 결정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실적 투자자 실적 발표 실적 보고 기업 실적

2024.05.08. 18:59

“가상자산 업체 VMS 불법 다단계 코인 사기에 속았다”

한인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업체 전직 이사와 투자자들이 사기피해를 주장하고 나섰다.   22일 LA한인타운에서 가상자산 업체 VMS USA(Vehicle Mining System, 이하 VMS·대표 앤디 박) 전직 이사 4명 등 투자자 7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2년 전부터 남가주에서 가상자산 투자자를 모집한 VMS는 불법 다단계 폰지사기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들은 1인당 3000달러부터 10만 달러 이상을 VMS 코인과 투자상품에 투자했지만, 현재는 해당 코인 가치가 폭락하고 거래가 중단돼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전직 이사인 제이미 김씨는 “남가주에서 활동한 VMS 대표와 부대표인 앤디 박(한국명 박가람)과 그레이스 황은 VMS라는 코인을 만든 뒤, 해당 코인을 미국에 상장시켜 10달러까지 올릴 수 있다며 LA 등 한인을 상대로 사기를 벌였다”며 “특히 두 사람은 투자자에게 이사 직함을 주며 친인척, 주변 사람에게 투자를 유치하게 하는 등 다단계 마케팅을 해 많은 사람이 (피해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VMS는 2년 전 시애틀과 남가주에서 투자자를 모으기 시작했다. 업체 측은 차량 운전을 하면서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특허시스템을 홍보했고,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 VMS 코인을 싱가포르 가상자산 거래소 LBank에 상장했다고 한다.   익명을 원한 다른 전직 이사는 “60대 이상 시니어들이 앤디 박 대표에게 2000달러를 주면 VMS코인 3000달러치를 주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했다”며 “LBank 상장 초기 30센트였던 VMS코인은 현재 0.0002센트로 폭락했고 거래도 힘들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앤디 박 대표와 그레이스 황 부대표는 VMS 코인 투자자 모집이 힘들어지자 ‘비트코인 컴퓨터 채굴 투자(Mining Staking referral), 솔라패널을 이용한 비트코인 투자(Solar Mining System)’로 배당이자(7~14%)를 준다고 수많은 사람을 꼬득였다. 투자금을 돌려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연 이들은 “미국에서는 200여명이 1인당 1000달러~1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추산한다. 더 큰 피해를 막고자 지난 19일 피해자 약 12명이 연방수사국(FBI)에 수사 의뢰를 했다”고 전했다.     VMS 앤디 박 대표는 본지 통화에서 “우리 회사는 한국과 미국 특허등록을 완료하고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회사”라며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계약서에) 자필 서명도 했다. 지구상에 투자 원금을 돌려주는 주식회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혹을 반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앤디 박 대표는 지난 2019년 중앙일보 시애틀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며 현지 한인사회에서 금전편취 등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박 대표 및 VMS는 중앙일보와 무관하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가장자산 투자자 가상자산 투자자 코인 투자자 투자자 7명

2024.04.2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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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들은 영리한 투자자들, 주택 구입도 자산 증식도 즐기듯 한다

      시티뱅크(Citibank) 센터빌 지점 퍼스널 뱅커 켈리 문 샘손 프로퍼티스(Samson Properties) 모니카 리 에이전트     2024년도 어느덧 세 달이 흘러 꽃 피는 봄이다. 봄 시즌이 시작되면 본격적인 이사철과 함께, 대학졸업 시즌이 지나 새 집 구입을 앞둔 사회 초년생들이 주택구입을 위한 '쇼핑'이 시작된다. 본보는 워싱턴 지역에서 젊은 세대의 부동산 구입과 은행 업무 상담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젊은 부동산 및 금융 전문가를 인터뷰 했다.   씨티뱅크(Citi Bank)버지니아 센터빌 지점 퍼스널 뱅커 켈리 문, 샘손 프로퍼티(Samson Properties)모니카 리 에이전트( VA, MD & DC)는 공통적으로 "고소득 직업이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연방정부 관련 일자리로 전국에서 고급 인재들이 몰리는 워싱턴 지역에서만큼은 부동산 침체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MZ세대들의 주택 마련을 위한 기본적인 방법들을 설명하며 "재정 설계와 사전 준비를 꼼꼼하고 철저히 한다면, 내 집 마련을 '꿈'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워싱턴 DMV 지역에서 주택 구입 하기가 힘들다는 의견이다. 우선 집값이 너무 비싸다는데, 주택 가격이 줄어들 가능성은 없나?   모니카 리(이하 모니카) "워싱턴 지역의 부동산 패턴은, 우선 DC 주택 가격이 뛰면, 북버지니아가 오르고, 따라서 메릴랜드 지역 주택도 같이 가격이 상승하는 방식으로 전체적인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뤄진다. 워싱턴 DC는 고학력, 고소득자들이 많다. 더군다나 요즘에는 IT 기업들도 워싱턴과 북버지니아 지역에 몰리며 제2의 '실리콘 밸리'가 형성됐다. 이런 까닭에 전국의 고급인력들이 워싱턴에 몰린다. 이들이 이곳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결혼하고 주택을 구입하는 까닭에 부동산 수요는 항상 많고, 주택단지 개발은 더딘 까닭에 집값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 또한, 주민 대부분 고소득이기 때문에 수요, 공급의 법칙으로 집값도 하락할 가능성은 타지역보다 극히 적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도시 생활을 선호해 주택 구입에 무관심 하지 않을까?   모니카 "그건 개개인의 금융 상태나 철학에 따라 다르겠지만, 금융 위기 겪었을 당시 유년기를 보낸 MZ세대의 특성상 주택가격상승에 대한 두려움과 그에 따른 소유에 대한 애착 또한 남다른 것 같다. 그래서 주택 구입에 정말 적극적이고 꼼꼼하다."      -MZ 세대, 젊은 층이 워싱턴 지역의 높은 집값을 감당하지 힘들지 않나?   모니카 "그렇기 때문에 혹시라도 주택 구입이나 융자가 혼자서는 힘들 경우 부모님들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아무래도 부모님들이 여유가 있는 경우는 대부분 적극 도와주려 하는데, 미국은 증여세가 거의 없다시피 하니까, 부모들이 일정 금액을 도와줘 자녀들의 주택 구입을 수월하게 만들어 주는 편이다. 또는 최소한 부모님의 이름을 같이 넣어 융자 한도를 높이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전문직에 종사하거나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이들에게 정부 차원, 혹은 근무하는 기업 차원에서 주택 구입에 많은 혜택을 주고,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로 이런 각종 베네핏과 프로그램을 통해 주택 구입에 도움을 얻는 길이 많아졌다." 켈리 문(이하 켈리): "한편으로는 요즘 젊은 세대, 특히 워싱턴의 MZ 세대 중 많은 수가 비트코인, 주식 투자로 높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 같다. 안전한 은행 과 공격적인 주식 투자를 병행하는 젊은 세대의 '금융 감각'이 예전 세대보다 훨씬 세련되고 진화했다."     -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켈리 "자신의 소득을 확인하고, 신용점수를 파악하고, 자금을 준비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특히 주택구입에 필수인 신용(credit)을 확인하고, 기준보다 낮다면 최대한 빨리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 신용점수는 어떻게 올릴 수 있나? 켈리 "사회 초년생이 크레딧을 쌓는 방법은 일단 시큐어 크레딧 카드(Secure Credit Card)를 발급 받아서 매달 한도의 30% 정도 쓰고 꼬박꼬박 갚는 것을 반 년 정도 하다가, 정식 크레딧 카드를 발급 받아 같은 프로세스를 되풀이 하는 것이 시작이다. 또한, 일단 발급 받은 크레딧 카드를 해지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일부 사람들은 크레딧 카드가 많으면 신용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크레딧 한 두 개만 갖고 있으면 개개인의 신용 한도금액도 높아지지 않고, 신용점수도 높아질 여지가 없다고 보면 된다. 신용 카드를 대 여섯 개 발급 받아서 낮은 채무액, 신용 한도의 20%만 쓰고 갚기를 반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연체를 하지 말고, 과소비로 무분별한 채무를 쌓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 주택을 구입하려면 다운 페이먼트 할 정도의 자산을 은행에 보유하고 있어야 하나? 켈리 "물론이다.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돈을 주택 구입에 사용할 수는 없다. 주택 구입을 앞두고 있다면 적어도 모기지 신청 2개월 전까지 그에 상당하는 금액을 은행에 준비해 둬야 한다. 금융기관에서는 주택 담보 대출자들에게  60일 전까지의 은행 스테이트먼트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요즘 많은 한인들이 주식 투자에 진심이다. 반면에 금리가 부쩍 올라 은행에 자산을 맡기는 분들도 많다.  은행과 주식투자, 무엇이 좋은가? 켈리 "나도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종목을 분배해서 안전하게 투자한다고 해도, 주식 투자는 시장의 모멘텀에 따라 분명히 손해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렇게 본다면 은행만큼 안전한 투자처도 없다. 개인적으로는 최소 20%의 현금은 안전하게 은행에 보관하는 금융 투자 방식이 현명하다는 생각이다. 인생 살아가며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알 수 없다.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만약을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 워싱턴 부동산 시장을 예측해 달라.   모니카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확실한 것은 워싱턴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안정적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점이다. 워싱턴 지역의 주택 가격에 거품(Bubble)이 꼈다는 의견도 많지만, 앞서 말한 고학력 인구 성장, 고소득 일자리 증가, 지역 경제 확대, 그리고 2008년 금융위기조차 이 지역은 정부 관련 일자리들 덕에 무난히 넘어갔던 경험이 있기에, 혹시 언제가 다시 미국 전체 경제의 영향이 있을지라도 무난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예측해 본다."     -워싱턴 지역 부동산 업계 종사자는 얼마나 되나? 모니카 "버지니아 전체에 등록된 부동산 에이전트의 숫자는 3만4천여명이라고 한다. 북버지니아에 그중 1/3 정도가 아닐까 한다. 하지만 실제로 부동산 에이전트들 중에 라이센스 취득후 1년 안에 포기하는 비율이 놀랄 정도로 높다. 한동안 부동산 붐이 일어 많은 분들이 도전했는데, 지금은 수요 대비 주택이 마켓에 나오는 풀리는 숫자가 너무 적어 경쟁도 치열하고, 직업에 회의를 느끼고 포기하는 분들이 많다."       - 주택 중개 수수료 관행이 폐지됐다는 뉴스가 화제다. 이로인한 주택 거래 방식 변화로 부동산 업계에도 혼란이 가중될 것 같다.   모니카 "적잖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셀러가 자신의 에이전트와 바이어의 에이전트 모두에게 수수료를 지불했던 관행이 사라지는 것인데, 이러면 셀러의 부담이 줄어 주택 가격이 저렴해질 여지가 있다. 바이어 입장에서는 자신도 돈을 지불해 에이전트를 고용하는 입장이 되므로, 당연히 더욱 만족스러운 협상과 서비스를 요구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변화가 실력있고 경험있는 에이전트,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동산인들에 더 많은 기회를 줘 상대적으로 바이어와 셀러들의 선택을 받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각자 어떤 계기로 직종에 투신하게 됐나?   모니카 "기도로 응답받은 직업이다. (웃음)   결혼하고 얼마 안 돼서 유학생들을 포함한 여러 청년들을 섬길 기회가 있었는데, 주말마다 그들과 교회모임을 할 때면 대부분 식사나 간단한 커피조차 큰 부담된다는 걸 알게 됐고, 그래서 모두같이 무리 없이 나눌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기도를 하며 집을 찾게 됐는데, 정말 얼마 안 있어 기적같이 꿈꾸지도 못할 좋은 타운하우스를 구입하게 됐다. 그리고 다시 기도 중에 나의 이런 기적을 다른 사람들도 같이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게 생겨 부동산 에이전트를 직업으로 삼게 됐다.   켈리 "뉴욕에서 오랫동안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그리고 워싱턴으로 이사 오게 됐는데 패션 디자이너로서 일 할 곳이 없었다. 지인의 추천으로 은행에 심사를 거쳐 취직했다. 주위의 우려와는 달리 적성에 너무 맞았다. 일을 하면서, 소비 지향적이던 지난 날의 생활을 반성하게 됐다. 이제는 돈을 쓰는 것 보다 돈을 모으는 것이 더욱 즐겁다. 그리고 나의 고객님들과 함께 부자가 되는 미래가 나의 꿈이고 바람이다.       문의: 410-979-3940(모니카 리), 703-266-0645(켈리 문)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투자자 구입도 주택 구입 주택가격 상승세 워싱턴 지역

2024.03.28.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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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경제학] 종목 선정

주식에 투자하려고 할 때 투자자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은 아마도 종목의 선택일 것이다. 어디다 투자를 해야 할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경제지를 읽어보고 유튜브를 보기도 한다. 주변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지인들의 얘기도 귀담아들어 본다.   가치 투자의 대표적인 펀드 매니저로 명성이 높았던 피터 린치는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마젤란 펀드를 운용하며 1977년부터 은퇴하는 1990년까지 13년 동안 연평균 29%가 넘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피터 린치의 투자 철학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아는 것에 투자하라(Invest in what you know)’는 것일 것이다. 뒤집어 말하면 모르는 것에는 투자하지 말라는 뜻도 된다. 어떤 기업에 대해 ‘아는 것’은 어느 정도의 지식을 얘기하는 것일까? 일반 투자자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알게 된 종목을 충분히 공부하고 분석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시간적 여유, 전문적 지식, 경험이 모두 부족하다. 결국 ‘아는 것’이 부족한 상태에서 투자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아는 것이 많다고 해서 투자에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전문가라고 해서 투자 종목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투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피터 린치의 투자 조언 중에 주가 하락을 대비하다 놓친 수익이 주가 하락으로 인해 일어난 손해보다 더 많다는 말이 있다. 고평가된 증시를 조심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는 아니고 너무 매매 타이밍에 매달리지 말라는 얘기로 해석된다. 그는 또 투자 전문가가 아닌 일반 투자자들도 자신들이 종사하는 업계는 잘 알고 있으므로 투자 종목을 그쪽에서 찾아보라는 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의류업계에서 일하고 있다면 어느 회사의 상품이 잘 팔리고 주문이 많고 직원들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감지하고 있을 것이고 그런 회사의 주식을 알아보는 것이 투자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가능하면 투자하고 싶은 회사에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다. 굳이 본사를 가보지 않아도 되는 기업이 많다. 가령 코스트코 주식에 관심이 있다면 다음번에 장을 보러 갈 때 주차장과 매장에 고객이 많은지 상품 진열대의 정돈성과 비어있는 곳은 없는지 직원들은 어떤지도 소비자와 투자자의 안목으로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한 알 수 있는 것을 습득한 다음 전문적인 영역은 애널리스트의 분석자료와 같은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해야 하지만 투자자가 왜 내 주식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에 대한 이유 정도는 분석할 수 있어야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종목 투자자 투자 종목 투자 전문가 일반 투자자들

2024.02.14. 17:45

[주간 증시 브리핑] 깊어진 투자자의 딜레마

주식시장은 이번주도 상승했다. 3주 연속이다. 나스닥은 10월 26일 5개월 최저치를 찍고 난 후 3주간 11% 폭등했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연속 떨어졌던 것의 90%를 회복한 것이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같은 기간 동안 각각 7.3%와 9% 상승했다.     이번주 발표된 10월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는 헤드라인과 근원 모두 예상보다 감소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음을 명확하게 나타냈다. 소매 판매 지수는 9월 0.9% 증가에서 10월 0.1% 감소로 전격 반전됐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증가했다. 그로 인해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으면서 절묘하게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는 연착륙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2주 전 너무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골디락스 수준을 기록하며 매수심리에 불을 붙였던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촉매제로 작용했다. 최근 몇 달간 지속된 패닉 셀링 분위기 속에서 일찌감치 주식을 처분했던 수많은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은 뜨거워진 주식시장을 바라보며 일단 사고 보자는 패닉 바잉을 몰고 왔다. 패닉 셀링이 패닉 바잉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투자자들은 흔히 두 가지 딜레마를 겪는다. 주식이 오를 때 팔아서 수익 실현을 하느냐 아니면 더 오를 것을 기대해 추격 매수하느냐를 고민한다. 반대로 주식이 떨어질 때 추가 하락할 것을 두려워해 파느냐 아니면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고 사느냐를 고민한다. 주식투자는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을 제대로 도입할 때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그럼에도 워낙 변수가 많은 주식시장에서 어느 한 가지 전략이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다.     이번주 국채금리는 하락했고 공포지수는 3주 전 찍었던 7개월 최고치에서 40% 폭락한 2개월 최저치로 추락했다. 두려움이 사라진 ‘risk on’ 분위기 속에서 불붙은 매수심리는 3주째 꺼지지 않고 유지됐다. 나스닥의 회복세를 주도한 건 매그니피선트 세븐을 비롯한 초대형 기술주들이다. 나머지 주식들은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골고루 분포되지 않고 있는 치우친 장의 강세로 인해 랠리를 증오하며 공격적으로 공매도했던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이 있다. 이들조차 장이 하락할 것을 포기하는 분위기 속에서 공매도를 거둬들이는 숏 스퀴즈와 추격 매수는 떨어질만 하면 장을 강세로 이끄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매그니피선트 세븐 주식 중 마지막 남은 엔비디아의 실적이 다음 주 화요일 발표된다. 이번주 화요일까지 10일 연속 상승하는 신기록을 세우며 8월 25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0.5% 모자란 지점에 머물고 있다. 다음 달 금리 동결 가능성은 처음으로 100%에 달했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투자자 딜레마 이번주 국채금리 이번주 화요일 소비자 물가지수

2023.11.1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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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막 시작된 강세장에 베팅

올해 들어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강세장에 베팅하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최근 인공지능(AI) 종목을 비롯해 경기에 민감한 소기업과 지역은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투자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 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13% 상승하고, 나스닥종합지수가 29%나 급등, 1983년 이후 최고의 출발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올해 초 투자자들이 가졌던 암울한 전망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특히 AI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가 급증해 이달 들어 엔비디아와 인텔, AMD 등에 하루 평균 130만건의 콜옵션 계약이 체결되면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수준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나스닥 종합지수가 정점을 찍었던 2021년 11월 거래량을 뛰어넘는 것이다.   콜옵션은 특정 날짜(만기)까지 특정 가격(행사가격)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반대로 풋옵션은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파생상품이다.   다만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상 지속 의지를 재확인하고,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시장의 열기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S&P500지수가 1.4% 하락해 5주 연속 상승세가 꺾였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가 기대보다 훨씬 잘 버텨내고, 실업률도 금리 인상에 덜 민감한 모습을 보인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그동안 신중한 입장을 취했던 투자자들까지 향후 대규모 수익을 챙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분위기이다.   펜뮤추얼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런즈웨이는 “경기침체가 지연되는 것 같다”면서 올해 미국 증시를 약세장으로 봤으나 최근 몇 주 동안 지수 콜옵션을 통해 S&P500의 상승 모멘텀을 이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열기는 시장 전체로 확산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그동안 덜 올랐던 종목들이 인기 기술주들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자산을 배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최근 몇 달간 실적이 저조했던 소형주에 대한 콜옵션 수요가 급증했으며, 주로 지역은행과 건강 관련주 등에 투자한 소형주 펀드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S&P500지수의 11개 업종 가운데 10개 업종이 상승했다.   이 밖에도 골드만삭스와 도이체뱅크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2년여만에 처음으로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낮은 변동성 환경에 힘입어 퀀텀펀드에 이어 투자일임형 투자자들도 주식 매수에 동참하고 있다.   에이미 우 실버만 RBC 캐피털 마켓의 파생상품 전략 총괄은 “많은 사람이 주식시장이 이미 지난 가을에 바닥을 쳤을지도 모른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상승장을 바라보면서 거의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상승) 열차에 올라타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투자자 강세장 투자일임형 투자자들 나스닥 종합지수 콜옵션 계약

2023.06.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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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경제학] 정보시대

주식 투자는 투자 액수와 상관없이 세상의 흐름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는게 중요하다.     인공지능처럼 첨단기술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같이 지정학적인 변화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LA와 롱비치항의 노조분쟁도 물류 체인의 중요한 한 부분이므로 주식투자와 관련이 있다. 물론 세세한 부분까지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한 분야와 관련해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전문가들이 내놓는 자료를 옳게 이해하는 정도는 필요하다. 이해하기 힘든 전문적 자료나 논문 같은 것을 간혹 찾아봐야 할 경우도 있지만 일상에서 우리가 늘 접하는 신문이나 뉴스를 투자자의 관점에서 소화시키는 것 만으로도 큰 흐름을 읽어내는 데 충분하다고 본다.     신문에 난 기사를 보다가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그것을 따라 더 깊은 조사를 하는 것도 투자자가 할 일이다.     가령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과 구글의 알파고 같은 딥러닝 인공지능의 차이점이 무엇인지는 일반 정보에서 한단계 더 들어가봐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의 종류를 이해하고 어느 기업이 어떤 종류의 인공지능 개발에 중점을 두느냐의 차이에 따라 ‘사람과 기계’와의 소통 혹은 ‘기계와 기계’와의 소통 기술의 선두에 있는 기업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신문기사를 읽고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조금 더 조사를 하다 보면 성공하는 투자자의 자질이 갖춰지는 것이다.     요즘 소셜미디어에는 짝퉁 투자 전문가들이 많이 있다. 이중에는 지식을 공유하려는 좋은 의도가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잘못된 정보 제공으로 투자자가 손해를 보는 경우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유튜브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정보를 얻을때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의 경력이 신뢰할 수 있는지 정도는 알아봐야 한다. 정상적인 금융기관에 소속된 전문가가 소셜미디어에서 투자에 관련된 언급을 하려면 엄격한 규제를 따라야 하기 때문에 예상이 틀릴 수는 있으나 근거 없는 전망이나 예측은 함부로 내놓을 수 없다.     논리 정연한 의견을 제시하는지 뜬구름 같은 얘기를 하는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어찌됐던 투자자가 해야 한다. 이런 판단을 하려면 투자자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신문, 방송 같은 미디어의 정보를 투자자의 관점에서 습득하고 관심있는 부분은 한걸음 더 나아가서 지식을 넒히며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 한다.     기술의 발전으로 세상의 흐름에 관한 정보는 투자자들에 손바닥안에 있는 시대가 됐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Kadence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정보시대 투자자 생성형 인공지능 인공지능 개발 전문가 수준

2023.06.21. 20:43

[시장분석 2023년 5월말] 따로 노는 경제 지표에 투자자 능동적인 대처 필요

지난해 10월 저점 형성 이후 금융시장은 상승 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술 분석적 관점에서 엄밀히 보면 상승장으로 보기 어렵다. 등락을 반복하며 횡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진단으로 보인다. 지속 가능한 상승장의 모양새는 아직 없다.   지난주까지 불투명했던 국가채무 상한선에 대한 합의가 마지막 순간에 이뤄졌고, 5월 고용지표도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이번 달 중순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정책에 대한 전망을 바꿔놨다. 지난주도 주요 주가지수는 소폭 상승했거나 변동 없이 마감했다.   ▶소비자 신뢰   5월 중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의 103.7포인트에서 102.3포인트로 소폭 하락했다. 지수 자체보다 더 주목할 부분은 인플레이션이나 고용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이다.   5월 중 취합된 향후 1년간의 예상 인플레이션 수치는 평균 6.1%를 기록했다. 현재 인플레이션 수치는 이보다 아래를 가리키고 있는 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할 만하다. 고용기회가 상당히 많다고 답한 소비자들도 전달의 47.5%에서 43.5%로 크게 줄었다. 반면 직장 잡기가 어렵다고 답한 이들은 4월의 10.6%에서 12.5%로 늘었다.     이는 모두 지난주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예상치를 훨씬 웃돈 것과 상반된 반응이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는 좋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압박을 느끼고 있고 고용시장에서도 수개월 전에 비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4월 중 실업률은 여전히 사상 최저치에 근접한 3.4%를 기록한 바 있다.   ▶부동산   주택시장은 열악한 매크로 환경 속에서도 그나마 선전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3월 중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0.66% 오르는 데 그쳤다. 3월 한 달 동안은 1.26%가 올랐다. 여전히 높은 모기지 이자와 집값에도 불구, 물량 부족 상황과 계절적 요인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시장은 이자에 가장 민감한 섹터 중 하나이지만 아직은 상당히 잘 버텨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조와 고용   ISM 제조업지수는 예상보다 많이 떨어졌다. 4월의 47.1%에서 46.9%로 하락했다. 12개월 평균치도 49.2%로 끌어내렸다. 투자시장이 저점을 형성한 지난해 10월 이후 해당 지수는 계속 경기둔화와 거의 불황 초입을 가리키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소비 수요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고용시장은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여전한 강세를 보인다. 실업률은 3.7%로 상승했다. 예상했던 3.5%보다는 높은 수치고 전달인 4월의 3.4%에 비해서도 오른 수치다. 5월 중 실업률이 뛰었다고 해서 그런 흐름이 만들어졌다고 단정 짓기는 힘들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예상했던 대로 0.3% 올랐고 주당 평균 노동시간도 전달의 34.3시간에서 0.1시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발표된 것처럼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33만9000개가 추가됐다. 예상했던 20만5000개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1월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기도 하다.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 분야가 6만4000개로 가장 많았고, 정부 일자리와 보건 부문에서 5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실업률은 올랐지만, 일자리는 늘어났다는 것이 불확실성을 더하는 부분이다. 어쨌든 고용시장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데이터를 두고 연준이 어떻게 정책에 반영할지 주목된다. 예상.기대 인플레이션과 여전히 양호한 고용시장은 추가 금리 인상에 무게를 싣는다.     그러나 예상보다 많이 올라간 실업률은 일단 관망 가능성도 높게 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   이전까지 시장은 연준이 6월 14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약 70% 정도의 확률이었다. 그런데 제조업 지수와 실업률 데이터 등이 나온 후 시장의 예상은 완전히 바뀌었다. 약 70%가 동결을 예상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는 또 언제 바뀔지 모른다. 연준의 미팅 전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연준의 회의 전에 나오는 데이터들에 따라 얼마든지 결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계속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5월까지의 상황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만연하다는 점이다. 제조업 지수는 이미 불황에 들어섰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전혀 다른 가능성을 말해주고 있다. 금융시장도 지난해 연말부터 반등하긴 했지만 아직 뚜렷한 상승 기조를 읽기는 어렵다. 결국 앞으로도 각종 지표를 주의 깊게 모니터할 필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데이터가 말해주는 환경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시장분석 2023년 5월말 투자자 능동 예상 인플레이션 현재 인플레이션 소비자 신뢰

2023.06.06. 21:15

[주간 증시 브리핑] 투자자의 매도·매수의 딜레마

주식시장은 올해 들어 처음 하락한 주를 기록했다. 5주 연속 회복세를 이어가던 나스닥의 상승 모멘텀도 이번 주 막을 내렸다. 최근 몇 주간 상승세를 연결했던 초대형 기술주들과 성장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주 전격 부활을 예고했던 밈 주식들은 이번 주 들어 처참하게 하락하며 몰락을 암시했다.     지난주 금요일 (2월3일)  예상치의 세배에 육박했던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와 54년 최저치를 기록한 실업률이 쏘아 올린 공은 추가 금리인상과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는 최종 금리에 대한 부담감을 증폭시켰다. 몇몇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은 어김없이 매파적 발언들을 이어갔다. 재닛 옐런 연방 재무장관 역시 이 정도까지 탄탄한 고용시장에서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은 없다는 식의 단호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번 주 화요일 워싱턴 경제 모임 질의응답에 참석한 파월 연준 의장의 2% 물가 목표제 달성 의지는 확고했다. 여전히 추가금리 인상이  필요하고 목표치는 내년쯤 달성될 거라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연말까지 금리인하는 적절치 않다는 입장은 매도심리에 불을 댕겼다. 그로 인한 여파는 고스란히 패닉 셀링으로 이어졌다.   “Don‘t fight the Fed”라는 50년 된 월스트리트 격언이 있다. 간단히 설명해 연준의 통화정책에 반하는 투자전략을 도입하지 말라는 뜻이다. 연준이 금리인하와 함께 돈을 푸는 시기에는 증시의 상승을 기대한 전략을 짜고 반대로 금리인상에 돈을 거둬들이는 시기에는 하락을 염두에 두고 전략을 짜라는 의미이다.     연준은 작년부터 전례없이세 번의 공격적인 자이언트 스텝 (0.75%)을 포함해 총 8차례 금리를 올렸다. 추가 금리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다 경기침체(recession)를 불러올 수 있다는 부담감과 절묘하게 인플레이션만 2% 목표치까지 낮출수 있는 연착륙(soft landing)의 가능성을 두고 연준은 위태롭게 줄타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연착륙 가능 여부를 두고 투자심리는 여전히 일희일비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5주간 폭등한 나스닥으로 인해 적게는 30%에서 크게는 100% 이상 폭등한 기술주들과 성장주들 그리고 밈 주식들을 팔아야 할지 혹은 팔지 않고 쥐고 있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오를 때 팔고 떨어질 때사야 하는지 아니면 오를 때 더 오를 것을 기대해 추격 매수하고 떨어질 때는 반등할 것을 기대해 저가 매수해야 하는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딜레마는 깊어지고 있다. 또 다른 월스트리트 격언 중 “Buy the dips and sell the rips”는 떨어질 때 사고 오를 때 팔라고 말하고 있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투자자 딜레마 추가 금리인상 추가금리 인상 월스트리트 격언

2023.02.10. 21:01

[투자의 경제학] 약세장을 대하는 자세

증권 브로커로 증권업에 첫발을 내디딘 1990년도 초기는 한인사회에서 증권 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훨씬 많았던 시기였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투자 자금의 대부분은 부동산에 집중돼 있었고 주식투자는 투자자 수도 적었지만, 투자 액수도 부동산에 비하면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였다.     물론 부동산 대출을 통해 높은 레버리지(leverage)의 사용이 가능한 부동산 투자가 레버리지 사용에 한계가 있는 주식투자보다 투자 성공에 따르는 높은 수익률도 한몫했겠지만, 투자자들과 면담을 하다 보면 주식투자는 투자라기보단 투기로 취급당하기 일쑤였다.     그 당시는 소위 90-91 경기침체를 야기한 세이빙스앤드론 사태(Savings & Loan Crisis)가 한창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주식은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지 못했었다.     세이빙스앤드론 사태는 2008년도 금융위기와 흡사한 면이 많다.     무분별한 부동산 대출과 투자로 인해 1000여 개에 달하는 세이빙스앤드론이 결국 문을 닫고 부동산 하락은 물론 경기 침체도 겪었다. 결국 흡사한 세이빙스앤드론 사태와 흡사한 금융위기를 또 맞았으니 90년대나 2008년이나 투자자들에게 주는 교훈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한다는 것 이외에는 없었던 것 같다.     이번에 투자자들이 겪는 주가 하락도 인터넷 투자 열풍으로 일어난 닷컴 버블(dot-com bubble)이 2000년대 터지면서 주가 폭락을 겪을 때와 흡사한 부분이 많이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안타까운 점은 증시의 하락세를 겪고나면  다수의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을 떠난다는 것이다. 지난 10여 년 동안 하락다운 하락을 경험해 보지 못한 투자자들은 이번에도 곧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못하는 분들도 아직 많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락 장세에서 반등을 기대하고 계속 사들이다가 점점 커지는 손해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주식을 던지는 사태가 발생하면 그런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에서 떠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2022년은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하락하는 흔하지 않은 해였기 때문에 피해있을 투자처가 없었던 한해였다. 참고로 작년 S&P500 지수는 19% 하락했고 10년 만기 연방 채권은 16% 하락하며 채권 하락 폭으로는 최악을 기록했다.     채권 가격은 이자율과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이자율이 상승하면 채권 가격은 하락한다. 이런 투자 환경은 투자자들을 포기하게도 하지만 결국 이런 일이 일어나야 옥석을 가릴 수 있고 큰 수익을 올릴 좋은 기회도 만들어진다. 신중하게 분석하고 기회를 기다리는 침착함이 필요할 때이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약세장 투자자 부동산 하락 부동산 투자 투자자 수도

2023.01.04. 17:59

플랫타익스체인지, 투자자 친화적 공시체계로 안전한 거래 환경 만든다

가상자산거래소 플랫타익스체인지(FlataExchange)가 최근 가상자산 시장 내 관련 법규의 미비와 이로 인한 운영의 불투명성 문제로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 투자자 보호에 더욱 만전을 기하기 위해 공시 관리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우선 플랫타익스체인지는 이미 제공되고 있는 ’크립토 포탈’과 ‘프로젝트공시’ 기능을 대폭 강화해 투자정보 제공을 확대한다.  회사 관계자는 “재단의 사업성과 지속성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과 유통량 및 변동분, 가격변동 등 코인에 대한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위클리 리포트 형태로 제공 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각 코인별 주간 단위 리포트는 플랫타익스체인지가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투자자 보호 프로그램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리포트는 상장된 가상자산의 변동사항을 주기적으로 반영, 제공해 투자자들이 프로젝트의 라이프사이클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코인에 대한 정보 비대칭성 및 운영의 불투명성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하고, 투자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플랫타익스체인지는 현재 ▲프로젝트 비즈니스 검증 ▲AML 위험성 평가 ▲전문위원 심사 등 총 3단계의 가상자산 상장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쟁글·코레이팅·국민가상자산평가인증 등 외부 전문 평가 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상장 심사 및 공시, 운영 과정에 대한 전문적이고 엄격한 심사·검증을 진행 중이다.   플랫타익스체인지는 이외에도 가상자산 분류 평가 인증사인 ‘국민가상자산평가인증(국가평)’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가평이 발행하는 ABC(AI Basic Crytocurrency, 인공지능 기반 암호화폐) 리포트 발행을 지원하는 등 건전한 가상자산 투자 문화 장착에 앞장서 오고 있다고 밝혔다.   플랫타익스체인지 관계자는 “새롭게 공개되는 프로젝트의 사업성에 대한 꼼꼼한 평가는 물론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재단과 긴밀히 협의해 투자자 피해를 사전에 방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공시체계 투자자 투자자 보호 가상자산 상장 가상자산 투자

2022.12.1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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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개미 투자자, 증시 급락 공포

“해도 너무 한다…” 주식에 물린 '한인 개미(일반 개인투자자)’들의 한탄이다. 일부는 연초부터 계속된 하락장이 연말까지 이어질까 두려움을 호소한다. 이미 투자한 종목에 물릴 대로 물려 발을 뺄 수도 없고, 물을 탈(평균 매수 단가 낮춤) 현금마저 고갈돼서다. 일부는 눈물을 머금고 손실확정인 매도 버튼을 누르고 있다.   지난 13일 한인 개미는 충격의 하루를 보냈다. 이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다우존스는 1276.37포인트나 급락하는 등 뉴욕 3대 증시는 폭락했다. 15일 3대 증시는 0.5~1%나 더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   증시 하락장을 지켜보는 한인 개미들은 “속이 타들어 간다”고 입을 모은다. 직장인 김모씨는 "작년 12월 오미크론 변이로 주식 시장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만 해도 일시적인 하락으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올해 들어 주식이 계속 떨어지기만 했다. 코로나19 때 본 수익은 다 까먹고 이제는 (투자) 원금마저 손해”라고 하소연했다.   실제 3대 증시는 1월 1일 기준 현재까지 다우존스 -14.8%, 나스닥 -26.2%, S&P500 -18.2%나 하락했다. 하락장도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 중이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면서 주식 시장은 맥을 못 추는 상황인 셈.   한인 개미들은 하락장이 끝나기만을 바라고 있다. 이미 투자 종목에 물릴 대로 물려 ‘손절’ 버튼을 누르면 손실을 영영 복구할 수 없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투자자 이모씨는 “연초 28만 달러였던 주식 총액이 지금은 12만 달러가 됐다”며 “버티기 모드다. 물을 탈 현금은 없고 여기서 발을 뺄 수도 없다. 제발 반등하기만 바라는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일부는 주식투자금을 담보로 한 ‘마진’이나 ‘대출’까지 알아보고 있다. 저점 매수 기회를 통해 상승장이 올 때 단번에 수익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그만큼 나락에 처할 위험부담도 감수해야 한다.   은행원 박모씨는 “작년 10만 달러 가까이 찍혔던 주식총액이 지금은 5만 달러 아래로 쪼그라들었다”며 “은퇴연금(401K)도 올해 큰 손실이 났다. 다시 오를 때를 대비해 마진을 쓸까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인 개미들의 바람과 달리 주식 시장 먹구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물가 잡기 총력전을 벌이는 Fed는 다음 주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최소 0.75%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그나마 선방했던 메타, 엔비디아, AMD 등 기술분야 우량주도 최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지펀드 업계 거물 투자자 레이 달리오는 소셜미디어에 “금리가 4.5% 정도로 오르면 주가에 20%가량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최근 블룸버그는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 아문디 자산운용이 거시경제 위험성과 변동성 등을 우려로 투자자에게 주식 매도를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김형재 기자투자자 한인 한인 개미들 일반 개인투자자 증시 하락장

2022.09.15. 21:38

"개발업자·투자자·브로커 선순환 구축"

올슨 부동산(Olsen Realty)과 올슨 프라퍼티 관리(PM)회사는 ‘올슨’ 가족이 대표로 운영하는 부동산 관련 업체다.     대표인 더그 올슨과 부대표인 줄리 올슨 부부, 아들인 키건 올슨이 두 업체를 이끌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와 LA 사무실에서 직원 12명이 부동산 개발, 투자 및 매매, 건물관리 등 고객서비스를 책임진다.   줄리 올슨 부대표는 “올슨 부동산은 2004년부터 일을 시작해 곧 20주년이 된다”며 “가족이 합심해 사업을 키운 지도 10년이 넘었다. 우리 가족과 직원 모두가 부동산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신축건물 개발사업 컨설팅 등 전문적인 업무까지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올슨 부동산과 프라퍼티 관리는 '개발업자 컨설팅, 브로커와 에이전트 상담, 신규주택과 상업건물 투자 및 분양, 일반주택 매매, 건물 운영관리’ 업무를 제공한다.     특히 개발업자 대상 컨설팅, 신규주택과 상업건물 투자 및 분양 업무는 올슨 부동산의 강점이다. 부동산 시장 중간자 역할로 개발업자와 브로커-에이전트를 연결하거나, 투자자와 개발업자 사이에서 상담 및 업무지원 역할을 담당한다고 한다.   올슨 부대표는 “올슨 부동산은 개발업자, 투자자, 브로커 및 에이전트 사이에서 최상의 수익창출이 가능한 사업 프로젝트 및 매매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투자자 대상 직접 상담을 통해 건물 매수 등도 돕는다”고 말했다.     현재 올슨 부동산은 부동산 시장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투자가치가 높은 신축건물에 집중하고 있다. 올슨 부대표는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건물의 공실률이 낮고, 투자대비 순이익(cap rate)이 높을수록 좋다”며 “지역별 특성과 거주자 소득, 각종 부동산 법규에 대한 올슨 부동산의 데이터는 큰 자산”이라고 전했다.     올슨 부대표는 이어 “올슨 부동산은 10년 전부터 LA에서 내로라하는 개발업자와 협력을 시작했다. 지금은 여러 개발업자와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그 덕분에 개발업자와 브로커가 자연스레 모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기 시작한 요즘 투자자가 갖춰야 할 자세는 뭘까. 올슨 부동산 측은 첫 주택구매 등 초보자에게는 2개 유닛 이상인 다세대주택을 추천했다.     예를 들어 초보 투자자가 듀플렉스 콘도 등을 사면 실거주와 추가 렌트수입이 동시에 가능하다. 줄리 올슨 부대표는 “초기자본이 적은 초보 투자자가 2유닛 이상의 다세대주택을 사면 다운페이먼트는 적게 내는 대신 안정적 수입구조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올슨 부동산 측은 투자 유경험자의 경우 ‘선호하는 지역에 투자할지, 투자대비 수익이 높은 곳을 할지’를 놓고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가지를 모두 만족할 투자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한다.     올슨 부대표는 “보통 인기가 많은 지역은 투자대비 수익이 적고, 비선호지역은 투자대비 수익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안정적인 투자 또는 리스크를 고려한 공격적 투자 중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슨 부동산은 서울 강남에서 미국 부동산 투자 컨설팅 사무소 운영도 시작했다. 김형재 기자개발업자 투자자 개발업자 투자자 올슨 부동산 개발업자 컨설팅

2022.08.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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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경제학] 불확실성과 투자자

요즘 가장 많이 받는 문의 전화는 손해를 보고 있는 주식 처분에 관해서다.     지금이라도 팔아야 할지 아니면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할지 판단을 내릴 수가 없으니 답답한 마음에 전화를 돌리는 것이다.     이런 문의는 대답하기가 아주 어렵고 난처한 질문이다. 투자자들이 가장 크게 불안감을 느낄 때는 불확실성이 높을 때다.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가 어려울 때 증시는 불안정해진다.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것은 예측할 만한 정보가 부재하기 때문인데 이런 경우를 개인 투자자들, 특히 경험이 부족한 투자자들에게 적용해 본다면 투자한 주식에 대한 지식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공급망,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처럼 경제 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는 악재가 있을 때는 대부분의 주식이 동반 하락을 하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고 물론 내가 가진 주식의 주가도 같이 하락할 것이다.     이럴 때는 고성장을 이유로 고평가되어있던 주가는 고성장에 대한 기대가 꺾이면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을 보일 것이고 경기 침체로 소비자 지출이 감소하면 아무래도 굳이 지출하지 않아도 되는 부문에 있는 기업들의 매출도 지출이 불가피한 부문에 있는 기업들보다 매출 타격이 심할 것이다.     내가 보유한 주식이 어떤 성격을 지닌 회사인지 파악을 하고 경기 침체에 잘 견딜 수 있을 만큼 재정 상태가 튼튼한지도 알아야 보유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초기에 급락했던 항공기 업체들에 대한 투자 판단의 관건 중 큰 부분을 차지했던 기업의 현금 보유고는 얼마만큼 적자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느냐를 예측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현재의 하락 장세에서 기업이 흑자 기업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기업의 흑자 여부, 재정 상태는 투자 판단의 기본적인 일부분 정도이고 최종적 판단은 더 많은 분석이 필요하지만, 기업의 존망 정도는 자신할 수 있어야 하겠다.     손해를 보고 있는 주식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단순한 해답은 없다.     하지만 하락세에서 대부분의 주식이 동반 하락할 때는 그동안 고평가로 인해 사지 못했던 주식을 살 기회를 주기도 하고 불균형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교체할 기회가 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지금이라도 내가 보유한 주식에 대한 지식을 더 보충해야 한다. 기업의 주력 사업, 재정 상태, 경영진, 차세대 상품 개발 현황 등 많이 알수록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불안감도 줄어들어 좀 더 객관적인 투자 판단이 가능해질 것이다.     투자 손실 때문에 정신 건강에 해를 끼치게 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불확실성 투자자 주식 처분 하락 장세 재정 상태

2022.07.06. 18:23

SEC, 암호자산 투자자 보호 강화…전담 부서 인력 2배 증원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를 포함한 암호자산 투자자 보호에 나섰다.   SEC는 암호자산 및 사이버팀의 인력 20명을 추가 배치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부서의 총 인력은 50명으로 늘어났다. 팀 명칭도 기존 사이버팀에서 암호자산 및 사이버 유닛으로 변경했다. 암호자산 시장의 투자자 보호 및 사이버 관련 위협 대처가 이 팀의 주요 임무다.   SEC 측은 암호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그들을 위험으로부터 적절하게 보호하려면 인력을 포함한 추가 리소스가 필요해 이번 증원 조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리 겐슬러 SEC 의장은 “이미 이 부서는 암호자산 투자자에 대한 사기를 적발해서 수십 건의 소송을 제기하는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전담 인력을 두 배 가까이 늘린 만큼 암호자산 시장에서 부정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사이버시큐리티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서는 2017년 창설 이래 80여건의 암호자산 관련 사기와 정부 미등록 암호자산 플랫폼들을 단속해서 20억 달러의 금전적 손해를 구제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진성철 기자암호자산 투자자 암호자산 투자자 sec 암호자산 투자자 보호

2022.05.03. 20:44

연방검찰, 한인 투자자 빌 황 기소

국제금융회사들에 100억 달러의 손실을 안긴 한국계 미국인 투자자 빌 황(한국이름 황성국·사진)이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연방검찰 뉴욕남부지검이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설립자인 황씨와 패트릭 핼리건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를 주식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황씨와 핼리건이 아케고스 캐피털이 보유한 주식의 가격을 조작하려는 계획을 세웠고, 국제 투자은행과 중개업체들을 속여 금전적 이득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황씨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것은 지난해 3월 국제 금융계를 흔든 마진콜 사태 때문이다.   아케고스 캐피털은 파생상품인 총수익스와프(TRS)와 차액거래(CFD) 계약을 통해 보유자산의 5배가 넘는 500억 달러 상당을 주식에 투자했다.   그러나 아케고스가 자금을 빌려 투자한 주식이 급락하게 되자 증거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마진콜 상황이 발생했다.   골드만삭스 등은 발 빠르게 담보로 잡은 주식을 블록딜로 처분해 손실을 최소화했지만, 다른 금융회사들은 블록딜의 여파로 주가가 더욱 내려가면서 손실을 보게 됐다. 김은별 기자연방검찰 투자자 연방검찰 한인 연방검찰 뉴욕남부지검 국제 투자은행

2022.04.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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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하락에 손절매 고민하는 투자자들

증시가 부진의 늪에 빠졌지만, 장기 투자 관점에서 지금 손절매는 좋지 못한 선택이라고 CNBC가 최근 보도했다.   4월이 잔인한 달이라는 증거는 22일 기준 이전 한 달간 다우지수가 2.86% 하락했고, S&P 500지수는 5.32% 급락한 점에서 알 수 있다. 심화하는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리스크가 커진 탓에 투자자들은 애를 먹고 있다.   특히 22일 뉴욕증시는 완전히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돌아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행보에 1년 반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날 다우지수는 981.36포인트(2.82%) 급락한 3만3811.40에 거래를 마쳐 2020년 10월 28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또 S&P 500지수는 121.88포인트(2.77%) 떨어진 4271.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5.36포인트(2.55%) 떨어진 1만2839.2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다음달 0.5%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공식화한 데 이어 물가 안정을 위해 이런 ‘빅스텝’을 여러 번 밟을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증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따른 경기 충격을 고려해 연준이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가 완전히 실망하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다수의 전문가는 지금 주식을 팔았다가는 후회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개인재정 서비스 업체 ‘웰스 로직’의 앨런 로스 설립자는 “최근 은퇴계좌나 투자계좌를 보고 기분이 나빴다면 긍정적인 시그널을 확인한 것”이라며 “고통은 잘 투자했다는 신호로 주식투자의 수익은 손실 위에 쌓인다”고 말했다.   ‘찰스슈왑’ 증권은 지난 20년간 S&P 500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6%로 높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롭 윌리엄스 디렉터는 “이 기간에 만약 매년 20일 정도 투자를 멈췄다면 연평균 수익률은 최소 0.1%로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장기 투자자라면 현재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계열을 넓혀 지난 1900년부터 2017년까지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평균 주식투자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에 대해 존스 홉킨스대 경제학과의 스티브 행크 교수는 “매년 연평균 11%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고 이 기간에 인플레이션을 고려해도 수익률은 8%에 달했다”고 밝혔다. 류정일 기자손절매 투자자 주식투자 수익률 연평균 수익률 이날 다우지수

2022.04.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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