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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재외 유권자 1,465명 참여, 72.67% 투표율

 달라스에서 실시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가 총 1,46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종료됐다. 최종 투표율은 72.67%였다. 재외투표는 지난 5월20일(화)부터 25일(일)까지 실시됐다. 주달라스영사출장소(소장 도광헌, 이하 출장소) 관할지역의 유권자는 국외 부재자는 1,773명, 재외선거인 243명 등 총 2,016명이었다. 출장소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한 통계에 따르면 이번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총 1,465명이 투표해 72.6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달라스 지역 재외투표소는 출장소 건물과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두 곳에 설치돼 치러졌다. 출장소에서는 5월20일부터 25일까지 투표가 진행됐고, 문화센터에서는 22일(목)부터 24일(토)까지 투표가 진행됐다. 이 가운데 출장소에 투표한 유권자는 총 932명이었으며, 문화센터에서 투표한 유권자는 총 53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재외선거관리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투표 기간 중 가장 많은 한인이 투표소를 찾은 날은 24일(토)로 출장소에서 160명, 문화센터에서 219명 등 총 379명의 유권자가 투표했다. 25일 마지막으로 참정권을 행사한 주인공은 유학생 성한나 씨였다. UT알링턴 대학에서 간호학을 전공하고 있는 성한나 씨는 이날 오후 4시 46분께 출장소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성한나 씨는 투표 후 언론 인터뷰에서 “요즘 젊은 사람들이 투표를 안 한다는 말이 많다”며 “막상 투표를 마치고 나니 내가 해야 할 일을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TV 토론과 대선 관련 뉴스를 보며 어떤 후보에게 표를 줄 지 생각을 정리했다”며 “새롭게 선출되는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미래가 보이는 나라로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재외투표에서 달라스 지역에서 가장 먼저 투표를 한 주인공은 유학생 성미언 씨다. 오클라호마대학에서 경제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성 씨는 달라스에서 차로 3시간 거리에 거주하고 있다. 성 씨는 재외투표 기간 첫날 투표를 하기 위해 하루 전인 19일(월) 달라스에 도착해 하룻밤을 투숙한 후 출장소를 방문해 가장 먼저 투표권을 행사했다. 출장소 재외 투표지는 주휴스턴총영사관(총영사 정영호)의 투표지와 함께 우편으로 본국으로 보내진다. 이번 재외선거의 출장소 관할 지역 투표율은 재외 투표가 실시된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지난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84.6%,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79.4%,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69.9%였다. 그러나 전체적인 이번 재외투표 전체 투표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20만 5268명이 이번 재외투표에 참여해 명부등재 선거인수 기준 79.5%를 나타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재외투표는 전 세계 118개국 223개 재외투표소에서 실시됐다. 대륙별 투표자 수는 아시아주가 10만 2644명, 미주가 5만 6779명, 유럽이 3만7470명, 중동 5902명, 아프리카가 247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만약 이번 재외투표에서 재외 유권자 명부 등에 등재되었지만 재외선거가 시작한 5월 20일 전에 귀국해 재외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면 한국에 도착해 귀국신고를 한 후 한국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 주민등록자로서 국외부재자 신고를 마친 재외 유권자는 인터넷으로 귀국투표를 할 수 있다. 국외부재자 귀국 투표 신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외선거 신고 및 신청 홈페이지(ova.nec.go.kr/rva/returnGuide.do)에서 가능하다. 반면 한국에 주소지가 없는 재외선거인은 인터넷 귀국투표 대신 한국 거주 최종 주소지의 관할 구청, 시청, 또는 군청의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귀국투표 신고를 한 후 투표해야 한다. 귀국투표 신고기간은 5월 26일(월)부터 6월3일(화)까지다.     〈토니 채 기자〉  달라스 투표율 재외투표 기간 출장소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이번 재외투표

2025.05.30.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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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선거 투표율 80% ‘역대 최고’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역대급 관심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대 대선 재외투표에서 추정 재외선거권자 197만4375명 중 25만8254명이 명부에 등재, 20만526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등록 선거인 중 투표에 참여한 비율(투표율)은 79.5%로, 2012년 재외투표가 처음 도입된 뒤 치러진 대선과 총선 중 가장 높았다.   대선은 18대 71.1%, 19대 75.3%, 20대 71.6% 등의 투표율을 보인 바 있다. 총선의 경우 지난해 62.8로 역대 총선 중 가장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대륙별 투표자 수는 아주 10만2644명, 미주 5만6779명, 유럽 3만7470명, 중동 5902명, 아프리카 2473명 등이다.     뉴욕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는 총 8505명의 등록선거인 중 605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투표율은 71.2%를 기록해 역시 역대 최고 투표율을 보여줬다. 지난해 12월 계엄 이후 탄핵과 파면 등이 맞물리며 선거에 대한 재외국민들의 관심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관위가 집계하는 투표율은 ‘등록한 인원 대비’ 투표에 참여한 비율이다. 선거 자격이 있는 전체 재외국민 197만4375명 대비 투표 참여자 비율은 여전히 10% 수준이다. 뉴욕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계산하면 추정 재외선거권자수(8만9241명) 대비 투표율은 6.8%에 그친다. 많은 한인은 재외선거 홍보가 잘 되지 않은 데다 등록 기간이 짧아 놓치기가 쉽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재외선거를 통해 모은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이송된다.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가 추천한 참관인 입회 아래 투표 봉투를 확인한 뒤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 선관위로 보낸다. 투표 봉투는 내달 3일 투표일에 함께 개표된다. 다만 천재지변, 전쟁 등 부득이한 사유로 국내로 투표지를 보낼 방법이 없을 때는 공관에서 직접 개표할 수 있다. 재외투표를 하지 않고 귀국한 재외선거인은 선거일까지 주소지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신고하면 투표할 수 있다.   김은별 기자재외선거 투표율 추정 재외선거권자수 재외선거 투표율 대비 투표율

2025.05.26. 16:39

인종-소득 수준 따라 투표율 차이 크다

시카고 지역 주민들의 투표율이 인종이나 부의 축적 정도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금 인상을 결정하는 투표의 경우 부자 동네일수록 투표율이 높았고 가난한 동네일수록 투표율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쿡카운티 재무관실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는 2024년 쿡카운티 선거에서 주민투표에 부쳐진 경우를 조사했다. 그 결과 주민 대부분이 백인인 지역의 경우 투표율이 평균 55%인 반면 흑인 중심 지역의 투표율은 29%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중간 소득이 10만달러 이상인 지역에서의 투표율은 50%를 넘긴 반면 중간소득이 8만달러 미만인 지역에서의 투표율은 34%로 집계됐다.     투표율의 차이는 주택 소유 여부와도 상관성이 있었다. 주택 소유율이 80%가 넘는 지역에서의 투표율은 59%였지만 주택을 소유 비율이 80% 미만인 곳의 투표율은 34%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쿡카운티 재무관 마리아 파파스는 “재산세가 오르는 것에 대해 주민들은 항상 분노를 표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금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에 주민들 대부분은 투표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작년 선거에서는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제안한 부동산 거래세 인상 주민투표가 있었지만 23.5%의 시카고 주민들만이 이 주민투표에 참여해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결국 이 주민투표안은 부결됐다. 작년 3월 예비선거의 투표율은 20.9%였고 11월 대통령 선거 당시의 투표율은 62.6%였지만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 용지의 가장 하단에 있는 주민투표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렇게 낮은 투표율로 인해 단 몇십표 차이로 세금 인상 여부가 결정된 곳도 있었다. 흑인 밀집 지역인 남부 서버브인 로빈스가 대표적인데 이 지역에서는 14%의 투표율로 새 공원 건설을 위한 재산세 인상 여부를 결정했다. 이 투표에 240명의 주민이 찬성했고 45표 차이로 가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북부 서버브 케닐워스의 경우 투표율은 33%를 기록해 예비선거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250만달러의 채권 발행을 찬성 3, 반대 1의 비율로 통과시켰다.   한편 서버브 쿡카운티 지역에서는 4월 1일 지방 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총 2억달러에 달하는 세금 인상 여부를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서 주민투표를 통해 세금 인상이나 채권 발행을 결정하는 지역으로는 노스브룩과 노스필드, 프로스펙트 하이츠, 로젤 등이 포함됐다.     Nathan Park 기자투표율 인종 주택 소유율 시카고 지역 밀집 지역인

2025.03.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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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대선 투표율 대도시 중 최하위권

뉴욕시가 전국 대도시 50개 가운데 올해 대선 투표율 49위를 기록했다.     뉴욕시는 인구 수로만 보면 전국 대도시 중 1위를 차지하지만, 최근 대선 투표율은 거의 꼴찌를 기록한 것이다.     최근 UC샌디에이고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치러진 대선에서 전국 유권자 가운데 약 63~64%가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도시 지역 위주로 살펴보면, 전국 50개 대도시 가운데 투표율이 가장 낮았던 도시는 48%의 투표율을 기록한 텍사스주의 ‘엘 파소(El Paso)’였다.     뉴욕시는 54%의 투표율로 ‘엘 파소’의 뒤를 이어 전국 50개 대도시 중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미주리주의 캔자스시티도 뉴욕시와 동일한 투표율을 보이며 공동 49위에 올랐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도시 유권자들의 대통령 선거와 시장 선거 투표율 차이는 30% 이상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로컬 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같은 시기에 치러지는 도시에서는 지방 선거 참여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샌프란시스코·피닉스 등은 로컬선거 일정을 연방·주선거와 병행할 수 있도록 일정을 바꿨고, 일정을 변경한 도시들의 투표율은 지난 투표율과 비교했을 때 적게는 240%, 많게는 460%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최근 몇 년 동안 뉴욕에서도 홀수 해에 치러지던 뉴욕시 로컬 선거를 연방·주선거와 병행할 수 있도록 바꾸기 위한 움직임이 있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지난해 타운 및 카운티 선거를 짝수 해로 변경하는 주법에 서명했으나, 공화당 선출직 공무원들의 이의 제기로 법안이 폐기됐다.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젊은 유권차 참여가 높아지며 민주당 성향 후보들에게 더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윤지혜 기자최하위권 투표율 전국 대도시 뉴욕시 대선 대도시 유권자들

2024.12.0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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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대선 투표율 76.1%…4년 전에 비해 11.2%p 하락

오렌지카운티의 11월 5일 대통령 선거 총 투표율이 76.1%를 기록했다.   OC선거관리국이 3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총 유권자 186만1450명 가운데 141만739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올해 대선 투표율은 4년 전인 2020년 대선 당시의 투표율 87.3%에 비해 11.2%p나 하락했으며 2016년 대선에서 기록된 80.7%에도 밑돌았다.   투표한 유권자 가운데 77.2%는 우편으로 투표했다. 카운티 내 184개소에 마련된 투표 센터를 이용한 유권자는 22.8%다.   특기할 만한 점은 올해 대선에서 투표 센터를 이용한 유권자 수가 지난 2019년 이후 가장 많았다는 것이다. 이는 올해 대선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후 치러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선거관리국은 투표 센터에서 투표한 유권자가 28만8000여 명이며, 4만여 명이 임시 투표를 했다고 밝혔다.   선거 당일 투표 센터를 방문한 유권자 수도 13만7000여 명에 달했다.   밥 페이지 선거관리국장은 3일 완료된 개표 결과를 인증했다. 선관국 측은 인증을 하기 전, 선거법으로 규정된 것보다 더 많은 종류의 감사를 시행했다며, 선거 결과의 신뢰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투표율 대선 대선 투표율 올해 대선 대선 당시

2024.12.04. 19:00

OC 투표율 4년 전 기록 넘어설까

선거의 날이 밝았다. 오렌지카운티 곳곳에 마련된 184개 투표 센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오렌지카운티 정가의 관심은 이번 대선 투표율이 4년 전 기록된 87.3%를 넘길 수 있을지에 집중되고 있다. 87.3%는 56년래 최고 기록이다.   가주 총무부 집계에 따르면 선거일 하루 전인 4일 오후 12시37분 현재까지 집계된 OC 사전투표율은 44.4%다. 전체 유권자 186만4083명 중 82만8468명이 사전투표를 한 결과다. 이 가운데 86.6%인 71만7832명이 우편으로 투표했다. 투표 센터에서 투표한 유권자는 11만636명이다.   2020년 대선 하루 전 OC선거관리국이 발표한 사전투표율은 70%에 달했다. 당시 대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인 시기에 열렸다. 투표 센터 방문을 꺼린 유권자들이 대거 우편투표에 집중한 결과, 4년 전 대선일 하루 전까지 선거관리국엔 100만 장에 육박하는 우편투표지가 쇄도했다.   선거일 하루 전까지의 사전투표율과 OC선거관리국에 도착한 우편투표지의 수로 비교하면 4년 전 기록을 넘어서기가 쉽지 않아 보이지만, 결과를 예단하기엔 이르다. 4일 오후 8시까지 투표 센터에서 투표한 유권자와 이날까지 선거관리국에 도착한 우편투표지를 합쳐야 한다. 또 팬데믹이란 변수가 사라졌기 때문에 오늘 투표 센터를 방문하는 유권자 수가 4년 전에 비해 크게 늘 수 있다.   전체 투표율이 낮아질 경우 로컬 선거, 특히 한인 밀집 거주 지역에서 출마한 한인 후보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결집한 한인 표의 위력은 투표율이 낮을수록 커진다.   어바인에서 출마한 태미 김 시장 후보와 존 박 1지구 시의원 후보, 풀러턴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프레드 정 부시장과 풀러턴 교육구 2지구 교육위원 선거에 나선 제임스 조 후보, 라구나우즈의 이은주 시의원 후보, 부에나파크의 최용덕 2지구 시의원 후보는 오늘도 투표 참여 독려, 지지 전화 등 막판 캠페인에 나선다. 최용덕 후보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한인들의 투표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투표율 기록 사전투표율과 oc선거관리국 전체 투표율 투표 센터

2024.11.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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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한인 투표율 80% 벽 부숴보자

11월 5일 대통령 선거 투표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은 지난 7일 카운티 내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우편투표 용지 발송을 시작했다. 대다수 유권자는 늦어도 금주 내로 우편투표 용지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되든 미국과 전 세계에 미칠 영향은 매우 클 것이다. 많은 유권자가 대선에 관심을 보이는 만큼 OC도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4년 전 도널드 트럼프와 조 바이든이 맞붙은 대선에서 OC의 투표율은 87%에 달했다. 아쉬운 점은 당시 OC 한인들의 투표율은 79%에 그치며 전체 투표율과 큰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다.   OC선거관리국은 대선 이듬해 가주유권자권리법(VRA) 이행 보고서를 펴냈다. 선거관리국은 VRA 규정에 따라 유권자가 신청할 경우, 소수계 언어로 된 투표 용지가 제공되는 한인, 베트남계, 중국계, 라티노 커뮤니티의 투표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한인의 대선 투표율은 77%를 기록한 라티노를 제외하고 OC의 주요 소수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 대선 당시 한국어 투표용지 신청자는 1만5021명이었다. 이들 중 실제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1만1899명으로 집계된 것이다.   소수계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85%를 기록한 베트남계 커뮤니티다. 중국계 커뮤니티 투표율도 81%에 달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소수계 중 가장 높은 베트남계 투표율 85%도 OC 전체 투표율보다 2%p가 낮다는 것이다. 백인이 주를 이룬 다른 인종 그룹의 투표율이 얼마나 높았는지 보여주는 수치다.   OC지역 한인은 몇몇 도시에 밀집 거주하는 베트남계, 중국계와 달리, 여러 도시에 흩어져 산다. 이런 특징은 가주, 연방 의회 등 광역 선거보다 규모가 작은 시 단위 선거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현재 한인 시의원이 있는 OC 도시는 어바인, 풀러턴, 부에나파크다. 한인 인구 1, 2, 3위 도시에만 한인 시의원이 존재하는 것이다. 특히 풀러턴과 부에나파크의 경우,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구(모두 1지구)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점이 있다.   어바인에선 태미 김 시의원이 직선 시장 선거에, 존 박 후보가 1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풀러턴에선 프레드 정 부시장이 1지구에서 시의원 재선을 노린다. 풀러턴 교육구 2지구에선 제임스 조 후보가 교육구 사상 첫 한인 교육위원에 당선되기 위해 뛰고 있다.   부에나파크 2지구에선 최용덕 후보가 시의회 입성에 도전한다. 은퇴한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라구나우즈 빌리지가 속한 라구나우즈 시의회 선거에선 이은주 후보가 한인 최초 당선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선에선 OC 한인 투표율이 80%의 벽을 넘길 바란다. 특히 한인이 출마한 도시에선 한인 유권자들이 꼭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집에서 우편투표 용지를 받아 기표하고 우표를 붙일 필요 없이 우체통에 넣기만 하면 되는 편리한 투표 시스템은 가주 유권자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미국의 정치는 로컬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교육위원, 시의원에서 시작해 카운티 수퍼바이저를 거쳐 주와 연방 의회에 진출하는 사례가 일반적이다. 한인 교육위원, 시의원이 많아지면 광역 선거에 출마하는 한인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인 정치력을 신장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 한인 정치인을 많이 배출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한인 후보가 없을 경우, 한인 커뮤니티에 관심을 보이고 한인 목소리를 대변할 타인종 후보를 돕고 표를 주는 것이다.   보통의 유권자는 정치 고관심층이 아니기 때문에 누가 한인 커뮤니티를 도울 후보인지 알기 어렵다. 한인 단체 또는 단체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런 부분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모두 효과 극대화는 유권자의 몫이다. 한인 유권자는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을 높여야 한다. 한인 투표율이 높으면 어느 정치인이든 주목하게 돼 있다. 이번 대선이 한인 정치력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임상환 / OC취재담당·국장중앙칼럼 투표율 한인 커뮤니티 투표율 베트남계 투표율 대선 투표율

2024.10.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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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힘든 미국 청년들’ 투표율 점점 높아져

18~24세 청년 미국인들의 투표율이 과거보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뉴노멀’로 자리잡은 고물가, 커리어를 쌓기 어려운 환경, 기후변화 등 갈수록 살기 팍팍해지는 상황에서 많은 청년층이 정치에 관심을 더 갖게 됐다는 분석이다.     3일 비영리 뉴스룸 헤칭거보고서가 센서스국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2020년 대통령 선거에 참여한 18~24세 미국인 유권자 비율은 51.4%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4년 전 2016년 대선에 참여한 18~24세 유권자 투표율에 비해 8%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역사적으로 18~24세 유권자 투표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는 것을 고려하면 최근 들어 투표율이 크게 오른 셈이다. 18~24세 청년층의 2008년 대선 투표율은 50%에 미치지 못했고, 2012년에는 2008년보다 더 낮아진 40% 초반대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보고서는 “젊은 층들이 지구 온난화, 경제, 낙태 및 성소수자 권리, 학자금 대출, 총기 안전 등 자신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며 투표율이 오른 배경을 설명했다.     터프츠대 소속 ‘민주주의와 고등교육 연구소’ 연구에서는 2020년 대학생의 66%가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2016년에 비해 14%포인트 높아진 수준으로, 젊은 층의 투표율은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젊은 층의 투표 참여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들이 올해 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비당파 유권자등록단체 Vote.org는 다음달 선거를 앞두고 35세 미만 유권자 80만명이 등록했고, 이는 기록적인 수준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미국 투표율 유권자 투표율 대선 투표율 초반대 투표율

2024.10.03. 21:38

“저조한 한인 투표율, 이번 예비선거 때 높여야”

"투표율 제고 없다면 그 어떤 정치인도 한인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을 것입니다."     연방 상·하원의원, 뉴욕주 상·하원의원 등 11월 본선거에 나설 정당별 후보를 뽑는 뉴욕주 예비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한인들의 선거 참여율이 주 전체 대비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참여센터(KACE)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2022~2023년 뉴욕주 한인 투표 참여 실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과 2023년 예비선거 당시 주 전체 등록 유권자 투표율이 각각 12.6%와 4.0%인 것에 비해, 한인 투표율은 6.83%와 3.5%로 낮은 수준이었다. 본선거 투표율 역시 주 전체는 각각 49.0%와 22.4%인 반면, 한인 투표율은 22.0%와 12.1%에 그쳤다.     한인밀집지역인 퀸즈에서도 한인 투표율은 저조했다. 지난해 11월 본선거에서 퀸즈지역 전체 한인 유권자 1만7686명 중 11%인 1940명만이 투표에 참여했고, 2022년 한인 투표율 역시 25.9%에 불과했다. 퀸즈 전체 등록 유권자 투표율인 13.1%(2023년), 36.3%(2022년)보다 낮은 수치다.     몇 없는 한인 정치인들의 선거구에서도 한인 투표율은 낮은 수준이었다. 2022년 본선거 당시 한인 정치인 론 김(민주) 뉴욕주하원의원의 지역구인 40선거구 한인 투표율은 25.5%로, 해당 선거구 전체 투표율 33.6%보다 저조했다.     연령별로 보면, 한인 유권자들은 주 전체와 비교했을 때 젊은층의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본선거 뉴욕주 전체 등록 유권자 투표율은 70대가 압도적으로 높았던 반면, 한인 투표율은 전 연령대가 선거에 비슷하게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2년 예비선거에서는 30대 한인의 참여율이 가장 높았다.       이번 뉴욕주 예비선거를 위한 조기투표는 지난 15일 시작돼 23일까지 이어지며, 투표소 위치는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findmypollsite.vote.nyc)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욕시 외 타 지역은 주 선관위 웹사이트(https://voterlookup.elections.ny.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주목되는 곳은 7선에 도전하는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이 뛰어든 뉴욕주하원 40선거구 민주당 경선이다. 론 김 의원은 중국계 후보인 '다오 인' 후보, '앤디 첸' 후보와 경합을 벌이게 된다. 뉴욕주하원 25선거구에 도전하는 한인 케네스 백 공화당·보수당 후보 역시 중국계 케네스 추 후보와 대결한다.  윤지혜 기자예비선거 투표율 한인 투표율 유권자 투표율 뉴욕주 예비선거

2024.06.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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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재외선거 투표율이 말하는 것

한쪽에선 ‘역대급 투표율’이라고 말한다. 또 다른 쪽에선 ‘전체 유권자의 5%도 참여하지 않은 결과’라고 평한다.   제22대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총선)의 재외선거 투표율에 관한 상반된 평가다. 같은 사안을 두고 극과 극의 평가가 나오니 많은 이가 어리둥절할 만하다.   두 주장 모두 맞는 말이긴 하다. 22대 총선 재외선거에서 기록된 전체 투표율 62.8%는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부터 재외선거가 시행된 이후 역대 최고치다. 역대 투표율은 19대 45.7%, 20대 41.4%,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치러진 21대 선거는 23.8%다. 숫자만 보면 확실히 투표 열기는 뜨거웠다.   반면, 22대 총선 재외선거의 전체 유권자 대비 투표 참여율은 4.7%에 불과하다. 선거권이 있는 재외선거 유권자 197만4375명 중 투표에 참여한 인원이 9만2923명에 그쳤기 때문이다.   재외선거 투표율을 놓고 서로 다른 해석이 나오는 이유는 재외선거 절차가 한국 내에서 열리는 선거와 다르기 때문이다. 재외선거에 참여하려면 선거 전에 공관을 찾아가거나 온라인을 통해 유권자 등록을 반드시 해야 한다. 따라서 62.8% 투표율은 유권자 등록을 한 이 가운데 실제 투표에 참여한 이의 비율을 말하는 것이다.   유권자 등록을 먼저 마쳐야 투표를 할 수 있는 데다 공관 또는 공관 외 지역에 마련된 소수의 투표소를 직접 찾아가야 하니, 애초에 투표소가 너무 멀거나 시간이 없어 투표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이는 유권자 등록부터 포기하기 십상이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지가 비교적 강한 이들이 유권자 등록을 했음에도 19~21대 총선 최고 투표율이 40% 중반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투표율은 확실히 높았다.   기본적으로 사전에 등록을 한 유권자가 선거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재외선거와 미국의 선거는 비슷하다.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 공식 집계에서 지난달 5일 열린 가주 대통령 선거 예선 투표율은 37.7%였다. 등록 유권자 181만9334명 중 68만5038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다. 이런 방식의 투표율 집계는 현재 한국 정부가 재외선거 투표율을 계산하는 방식과 기본적으로 같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OC엔 등록된 유권자로서 투표할 자격이 있지만, 선거관리국으로부터 투표용지 샘플과 우편투표용지를 받지 못한 비활성 유권자가 29만1000여 명이나 있다. 만약 재외선거의 전체 유권자 대비 투표 참여율 4.7%를 계산한 방식을 대입해 투표 참여자를 등록유권자와 비활성 유권자를 더한 분모로 나누면 투표율은 약 32.5%로 하락한다. 그러나 OC선거관리국은 이런 방식으로 투표율을 계산하지는 않는다.   선거관리국은 유권자가 이사한 뒤 주소를 업데이트하지 않거나 발송한 우편물이 이사한 주소 불명으로 되돌아올 경우, 해당 유권자를 비활성 유권자로 분류한다. 비활성 유권자로 분류된 후 연방 선거에서 2회 연속 투표를 하지 않으면 등록 유권자 명단에서 배제되기도 한다. 비활성 유권자라고 해서 아예 투표를 할 수 없는 건 아니다. 비활성 유권자가 투표하면 다시 등록유권자로 분류된다.   사실 재외선거의 전체 유권자 대비 투표 참여율이 낮다는 지적은 2019년 첫 시행 직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한 미국 내 한인단체들은 전부터 더 많은 유권자가 재외선거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투표소 수를 많이 늘리거나 우편투표, 인터넷 투표 등을 허용해줄 것을 요청해왔다.   22대 총선 이후 한국 정치권이 재외선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길 바란다. 지난해 출범한 재외동포청도 세계 각국 한인들의 의견 수렴 창구 역할을 제대로 해주길 바란다. 한국 정부는 어려운 여건에도 시간과 정성을 들여 재외선거에 참여한 유권자들의 노력을 헤아려 효과적인 재외동포 정책 수립에 힘써주길 기대한다. 임상환 / OC취재담당·국장중앙칼럼 재외선거 투표율 재외선거 투표율 재외선거 유권자 총선 재외선거

2024.04.0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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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재외선거, 높은 투표율에 담긴 의미

한국 22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해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종료된 재외선거 투표율이 62.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권자 등록을 한 14만7989명 가운데 9만 2923명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한 것이다.  미국은 55.3%로 전체 투표율보다 다소 낮지만 이전과 비교하면 역시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재외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LA총영사관 관할 지역은 57.6%로 미국 전체보다 높다.   재외선거 투표가 처음 시행된 2012년 19대 총선의 투표율은 45.7%, 이어 20대(2016년)때는 41.4%, 직전인 21대(2020년) 투표율은 23.8%를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라 투표율이 낮았던 21대를 제외하면 20%p가량 높아진 것이다.     재외선거 투표율이 급등하자 주요 정당은 유불리 분석에 분주하다. 워낙 박빙 승부가 벌어지는 곳이 많은 탓이다. 재외선거에 대한 정치권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 전체 투표율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일부 지역은 캐스팅 보트로 생각할 정도다.   투표 시스템에 변화가 없는데도 투표율이 급등한 것은 한국 정치 상황에 한인도 관심이 높다는 것을 반영한다. 그리고 이번 선거가 한국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는 생각에 번거롭더라도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한 것이다.       투표 시스템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하다. 선거 때마다 지적되는 문제지만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다. 가장 시급한 것이 투표소 부족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는 전 세계에 총 220개의 투표소가 설치됐다. 재외선거 유권자 거주 국가가 180개 국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형편없는 숫자다. LA총영사관만 해도 관할 지역이 남가주를 비롯해 네바다,애리조나,뉴멕시코 주에 이르는데 투표소는 고작 4곳이었다. 이런 불편함 탓에 유권자 등록률은 아직 한 자리 숫자에 머물고 있다. 미국처럼 우편투표제 도입 요구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다. 재외선거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면 선관위는 유권자가 더 편하게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사설 재외선거 투표율 재외선거 투표율 재외선거 유권자 국회의원 재외선거

2024.04.03. 18:13

총선 재외선거 투표율 역대 최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선거 투표율이 62.8%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치러진 재외선거 투표에 재외유권자 14만7989명 중 9만2923명이 참여했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 처음 도입된 재외선거 투표율인 19대 45.7%, 20대 41.4%, 21대 23.8%(뉴욕을 포함한 91개 공관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재외선거사무 중지)와 비교하면 역대 가장 높았다.     뉴욕 재외선거 투표율 역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주뉴욕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 유권자 등록을 마친 5319명 가운데 2798명이 투표해 54%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이는 19대 총선 37.9%, 20대 총선 35.3%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투표소별로 보면 ▶맨해튼 뉴욕총영사관 공관투표소에서는 1119명 ▶퀸즈 베이사이드(KCS 강당 1층) 507명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뉴저지한인회관) 901명 ▶뉴저지 테너플라이(KCC한인동포회관) 271명이 투표했다.     미국 내 주요공관별로는 LA 3880명(57.6%), 시애틀 1181명(50.1%), 시카고 1647명(59%), 워싱턴DC 1492명(53%) 등이다.   대륙별로는 아프리카의 투표율이 79.3%로 가장 높았고, 중동(74%), 유럽(73.5%), 아주(62.8%), 미주(56.5%)가 그 뒤를 이었다. 윤지혜 기자재외선거 투표율 총선 재외선거 역대 총선 재외선거사무 중지

2024.04.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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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우편투표율 80.3% 역대 최고

LA카운티가 최종 28.8%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투표의 80.3%는 우편으로 이뤄졌다.     카운티 선거관리국은 이와 같은 통계와 주요 당선자, 11월 결선 진출자들을 29일 최종 인준했다.     지난달 5일 열린 대통령선거 예비선거에서는 카운티 유권자 10명 중 3명 꼴인 164만0913명이 참가해 OC를 포함한 인근 주요 카운티에 비해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동시에 우편투표 참여의 비율이 갈수록 늘어 무려 131만9101명이 유권자가 사전 우표 투표로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향후 우편 투표에 대한 안전, 수개표 작업 등 행정적 보완 작업이 절실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한인 후보들로는 미셸 스틸(45지구), 영 김(40지구) 연방하원 의원이 가장 많은 득표로 본선에 진출했으며, 데이브 민(47지구), 데이비드 김(34지구) 후보가 2등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가주 상원에 도전한 최석호 후보(37지구), 하원의 존 이(54지구) 후보도 2등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LA시에서는 존 이 시의원(12지구)이 50% 이상을 득표해 재선을 확정했으며, 그레이스 유(10지구) 후보는 2등으로 11월 본선에서 현역과 맞붙는다. 라카냐다 플린트리지 시의원에 도전한 지니 김 합슨 후보도 시의회 입성을 확정했다.     한편 현역들의 강세가 역력했던 카운티 정부 선거에서는 홀리 미첼(2지구), 제니스 한(4지구), 캐서린 바거(5지구) 수퍼바이저가 50% 이상을 득표해 결선없이 당선을 확정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카운티 투표율 카운티 선거관리국 카운티 유권자 카운티 정부

2024.03.31. 18:48

[사설] 재외선거 투표율도 중요하다

한국의 제22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투표가 어제부터 시작됐다. 투표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178개 재외공관 관할 지역에 마련된 220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유권자 등록을 마친 한인들은 반드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투표소 운영 일정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총 4곳의 LA총영사관 관할지역 투표소도 마찬가지다. LA총영사관 2층 투표소는 27일부터 4월1일까지 운영되지만, 샌디에이고와 OC, 애리조나 투표소는 29~31일까지 3일만 운영된다.   이번 총선의 재외 유권자 등록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LA총영사관 관할 지역만 해도 전체 유권자가 17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유권자 등록은 6376명에 불과하다. 유권자 100명 당 고작 4명만 등록을 했다는 의미다. 헌법소원까지 내며 재외 투표권을 찾은 것을 고려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물론 총선이 대통령 선거보다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총선 역시 한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다. 아울러 재외 한인 사회를 대변할만한 정치인을 뽑을 기회이기도 하다. 이런 면에서 낮은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률은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이번 총선은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지역이 많다는 분석이다.  재외 한인표가 당락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유권자 등록을 한 한인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투표소로 향해야 하는 이유다.     한인 사회의 정치력은 이중적이다. 미국과 한국 선거 모두 참여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국 모두에서 ‘소수’라는 한계가 있다. 결국 정치력 극대화를 위해서는 높은 투표율이 필요하다. 모든 선거에 열심히 참여해야 하는 이유다.    사설 재외선거 투표율 재외선거 투표율 재외선거 유권자 국회의원 재외선거

2024.03.27. 18:33

시카고 예비선거 최종 투표율 22%

지난 19일 치러진 일리노이 예비선거(프라이머리)의 투표율이 20%대 초반에 머문 것으로 나타나자 이를 해석하는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11월 본선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서는 전체 150만9544명의 유권자 중에서 22%만이 직접 투표장을 찾거나 우편투표로 한 표를 행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44년 이후 가장 낮은 투표율로 기록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낮은 투표율은 결국 11월 본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즉 시카고와 디트로이트, 필라델피아, 피츠버그 등 젊은 유권자들과 유색인종 유권자들이 많은 민주당 장악 주요 도시에서 바이든에 대한 지지세가 확실해야 재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들 주요 도시에서의 압승뿐만 아니라 풀뿌리 유권자 캠페인을 통해 바이든에 대한 지지세가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되어야 하는데 예비선거서 20%대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는 것은 유권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시카고와 같은 민주당 지지세가 확연한 곳에서 바이든에 대한 결집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재선 가능성에 빨간불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전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예비선거의 낮은 투표율이 꼭 본선거의 투표율과 상관 관계가 분명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 이번에 바이든을 선택한 시카고 유권자가 68만명이 넘었는데 이는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할 당시 시카고 예비선거에서 받았던 65만표와 비교하면 더 많은 득표를 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를 바탕으로 시카고 유권자들의 바이든에 대한 지지가 여전히 확고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라는 것이다.     8월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국 민주당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위원회측은 이번 예비선거의 낮은 투표율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일대일 양자 대결이 더욱 선명하게 부각되기 시작하면 전국의 유권자들이 동기 부여를 받고 투표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Nathan Park 기자예비선거 투표율 시카고 유권자들 시카고 예비선거 일리노이 예비선거

2024.03.2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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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예비선거 투표율

19일 일리노이에서 실시된 예비선거(프라이머리) 투표율은 매우 저조하게 나왔다. 시카고의 경우 투표율은 비공식적으로 20.2%로 집계됐는데 이를 두고 시카고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매우 충격적'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낮은 투표율을 발표했다.   시카고에서는 대통령 선거나 중간선거가 아닌 지방선거의 예비선거 투표율이 20%에 미치지 못한 적도 있었다.     사실 이번 예비선거를 앞두고 낮은 투표율을 예상한 전문가들이 많았다. 무엇보다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실시되는 예비선거기 때문에 각 당의 대통령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민주당에서는 이미 조 바이든 대통령, 공화당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패배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확정된 마당에 투표장에서 이들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다시 확인하는 수단으로 밖에 인식되지 않았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았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이렇게 김 빠지는 예비선거를 방지하기 위해선 일리노이 예비선거 일시를 2월로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예비선거에서 주목을 받았던 개표 결과는 시카고 주민들이 결정할 부동산 거래세 인상안이었다. 일명 ‘Bring Home Chicago’라고 불리는 이 주민투표는 유권자들에게 부동산 거래시 부과되는 세금을 누진세로 바꿔 여기서 마련되는 연간 1억달러 가량의 예산을 노숙자 대책에 사용하겠다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묻는 것이다. 즉 현재는 거래 금액에 상관없이 0.75%로 일률적이었던 부동산 거래세를 100만달러 이상의 부동산에 대해서는 최대 3%까지, 4배 올리자는 것이다.     하지만 개표 결과 시카고 민심은 브랜든 존슨 시장의 세금 인상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방향으로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80% 가량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반대 여론이 약 6%P 높은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그만큼 시카고 주민들의 세금 인상에 대한 반발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설령 100만달러 이상의 고액 부동산에 한해서만 세금을 더 거두고 이를 통해 시급한 노숙자 대책에 사용한다 하더라도 세금 인상이라는 수단이 더 이상 먹혀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주정부 역시 주 소득세를 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주민들의 세금에 대한 부담은 더욱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선 일종의 세금 인상을 시카고 주민들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예비선거 투표율이 낮았던 또 한가지 이유로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부정부패 재판도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부터 시카고 지역 유권자들은 에드워드 버크, 마이클 매디간 등 한 시대를 장악했던 유력 정치인들이 재판을 받는 광경을 목격했다.     버크 시의원의 경우 부인이 일리노이 대법원장을 지내기도 한 유력 정치인이면서 자신이 공동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어떻게 남용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그는 갈취와 뇌물 수수 등 14개의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됐고 작년 재판 결과 13개 항목에서 유죄를 인정받았다. 한때 시카고 정치를 좌지우지했던 노회한 정치인은 형량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에는 올 가을 시작될 매디간 전 일리노이 하원 의장 재판 관련 소식도 알려졌다. 그의 기소에 혁혁한 공을 세운 대니 솔리스 전 시카고 시의원이 증인으로 출두할 것이라는 뉴스와 함께 매디간-솔리스 라인이 어떻게 시의회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뽑아냈는지가 알려졌다.    이외에도 매디간 전 의장의 최측근 실세였던 팀 메이프스 비서실장이 위증 혐의로 유죄가 인정돼 징역 2년형에 처해진 일도 있었다.     그동안 일리노이 정치가 얼마나 비상식적이고 불법적으로 운영됐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이런 증거들이 대거 공개되면서 유권자들로 하여금 정치에 피로감을 갖게 하고 더 나아가 투표에도 소극적으로 나서게 되면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는 지적이다.   이런 여러 가지 사실들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투표율 20%는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11월 본선거 투표율은 이보다 높아지겠지만 예비선거에서 확정될 각 당의 본선거 진출자와 주민투표 등을 통해 주민들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주요 의제들이 확정된다는 점에서 간과할 수 없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투표율이 낮을수록 단 몇 표의 차이로 당락이 바뀌거나 세금 인상 여부도 갈릴 수가 있다. 일례로 지난 2022년 홈타운 시의 주민투표는 찬성 381표, 반대 379표로 단 두 표 차이로 통과된 바 있다. 유니버시티 파크의 주민투표의 경우에는 찬성과 반대표가 나란히 815표가 나와 부결되기도 했다.     이번 주민투표에서는 쿡카운티 검찰을 이끌 검사장 후보를 결정하는 투표도 있었다. 검사장의 경우 자해극을 벌였던 배우 제시 스몰렛 사례에서 보듯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고 쿡카운티 범죄 수사와 예방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자리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절실하다. 개표 결과 두 후보간 표차가 크지 않아 누구도 당락을 예측하기 힘든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들이 이 선거의 캐스팅 보트를 쥘 수도 있었던 셈이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예비선거 투표율 예비선거 투표율 일리노이 예비선거 이번 예비선거

2024.03.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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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번호·소득수준 따라 뉴욕시민 투표율 큰 차이

뉴욕시 본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욕시민들의 투표율이 우편번호와 소득수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시 선거재정위원회(CFB) 조사에 따르면,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맨해튼 어퍼웨스트(우편번호 10023, 10024, 10025, 10069)와 어퍼이스트(10021, 10028, 10065, 10075, 10128), 노스웨스트 브루클린 (11201, 11251, 11238, 11205, 11217), 스태튼아일랜드 사우쇼어(10306, 10307, 10308, 10309, 10312) 등 백인 부유층 거주지였다. 특히 맨해튼 커뮤니티보드7 지역에 해당되는 어퍼웨스트사이드의 투표율은 40.3%로 뉴욕시 전체 최고 수준이었다.     반면 사우스 브롱스(우편번호 10455), 사우스 브루클린(11231), 퀸즈 동부 지역(11417) 등 빈곤율이 높은 지역은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교육 수준도 낮고, 평균 통근 시간도 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브롱스 커뮤니티보드 1·2지역에 해당하는 헌츠포인트, 롱우드, 포트모리스 등 지역의 투표율은 19.3%로 가장 낮았고, 뉴욕시 전체 투표율 28.4%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한인밀집지역인 플러싱, 머레이힐 등이 포함된 퀸즈 커뮤니티보드7 지역의 투표율은 29.2%로 퀸즈 전체 투표율인 27.5%를 살짝 웃돌았다. 백인 투표율이 43%로 대부분을 차지한 뉴욕시 전체와 달리, 이 지역에서는 아시안 투표율이 53%로 압도적이었다. 해당 지역구의 빈곤율은 16.3%로, 퀸즈 전체(13.7%)보다는 약간 높지만 뉴욕시 전체(19.6%)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결과를 종합해봤을 때, “소득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투표율을 올리기 위한 지속 가능한 방법”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CFB 분석에 따르면, 팬데믹 초기 투표율이 낮았던 우편번호←의 코로나19 감염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앨리 스와텍 CFB 정책 및 연구 책임자는 “투표율이 공중 보건 지표는 아니지만, 한 지역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투표율 우편번호 뉴욕시민 투표율 아시안 투표율 초기 투표율

2023.10.31. 21:47

젊은층 투표율, 노년층에 비해 높았다

지난 4월 실시된 시카고 시장 결선투표에서 20대 초반의 밀레니얼과 Z 세대들의 투표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75세 이상의 노년층 투표율은 오히려 줄어들어 대조를 이뤘다.     최근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투표 자료에 따르면 2월 실시된 본선거와 4월 결선투표의 연령대별 투표율에 따르면 18세부터 24세 사이의 청년층 투표율이 큰 차이를 보였다.     즉 2월과 4월 투표율을 비교했더니 이 연령층의 투표율이 무려 35%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투표 수로는 2만7000표 이상이 결선투표에서 더 행사된 것이다.     또 25세와 34세 사이에서는 25%, 35세 사이에서 44세 사이의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11% 각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45세에서 54세 사이는 6%, 55세에서 64세는 3%, 65세 사이에서 74세 사이는 0.6% 각각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75세 이상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0.4% 줄어 들어 차이를 보였다.     이렇게 본선거와 결선투표의 투표율이 차이를 보인 것은 지난 선거와 비교해도 확연하다.     람 이매뉴얼과 추이 가르시아 후보가 붙었던 2015년 시카고 시장 선거에서는 결선투표의 투표율 증가가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났다. 그 중 45세 이상 유권자층에서의 투표율 증가가 가장 컸다.     2019년 로리 라이트풋과 토니 프렉윙클의 결선투표에서는 모든 연령층의 투표율이 하락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55세 이상 유권자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젊은층의 투표율 하락이 가장 컸다.       결국 올해 결선투표의 투표율은 지난 두 차례의 결선투표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국 젊은층에서 브랜든 존슨 시장에게 결집된 표가 많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반면 노년층과 보수층의 표가 절실했던 폴 발라스 후보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투표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뜻으로 당락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지방선거에서는 여성 유권자의 투표율이 남성 유권자의 투표율에 비해 2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권자 자신을 어느 당파에서 속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본선거에 비해 결선투표가 더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Nathan Park 기자젊은층 투표율 젊은층 투표율 노년층 투표율 투표율 증가

2023.05.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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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단신 브리핑] 지방선거 투표율 인종간 차이 뚜렷 외

#. 지방선거 투표율 인종간 차이 뚜렷 전망   오는 28일 실시되는 시카고 지방선거 투표율이 낮고 특히 아시안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더 낮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서 시카고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46%로 집계됐다. 이는 1942년 중간선거 투표율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투표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투표소가 통폐합되면서 유권자의 절반 가량이 새 투표소서 투표를 하게 되면서 투표 자체를 꺼리게 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 정치권에 대한 회의로 인해 투표를 하지 않거나 후보간 치열한 대결이 펼쳐지는 경쟁이 적었다는 점도 이유로 꼽혔다.     시카고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1983년이었다. 해롤드 워싱턴이 첫 흑인 시장으로 선출된 투표였는데 당시 투표율은 이전에 비해 15% 포인트 가량 높았다. 흑인 유권자들이 대거 유권자 등록과 함께 투표에 참여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1999년부터 시카고의 지방선거가 소속 정당을 밝히지 않고 예비선거와 결선투표로 진행되면서 투표율 하락에도 기여했다고 분석된다. 시카고와 같이 친민주당 도시에서는 대부분의 후보가 민주당 소속이라 후보간 정책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자신에게 맞는 후보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인종별로도 큰 차이를 나타냈다. WBEZ이 각 지역구별 인종 구성과 투표율 간 상관 관계를 조사했더니 백인 밀집 지역에서의 투표율이 다른 곳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 밀집지역의 투표율은 60%였고 인종별로 분포가 고른 지역은 50%로 나왔다. 반면 아시안과 흑인, 라티노들이 대거 몰려 사는 지역의 투표율은 40%로 비교적 낮았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곳이 82%였고 가장 낮은 곳이 14%로 집계돼 투표율도 지역구별로 큰 차이를 드러냈다.     백인의 경우 시카고 전체 유권자의 36%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체 투표의 48%를 차지했다. 반면 라티노 유권자는 전체 21%지만 실제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중에서는 13%로 집계돼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NP       #. 서버브 아마존 물류센터 무더기 절도 사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Amazon)의 시카고 서버브 물류센터서 지난 12월 이후 수 십 건의 절도 사건이 잇따라 접수됐다.     시카고 남 서버브 모니 시의 경찰은 "지난 12월 19일부터 최근까지 6600 웨스트 모니 맨해튼 로드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서 총 33건의 차량 내 절도 사건이 접수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특히 지난해 12월 30일과 올 1월 26일 각각 10건과 9건의 절도 사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대부분의 절도 사건은 오후 5시부터 오전 5시 사이, 인적이 드문 시간에 일어났다. 절도범들은 주차장에 세워진 아마존 직원들의 자동차 유리창을 깬 후 차량 안에 있는 물건을 훔쳐 도주했다.     아마존측은 경비 인력을 늘려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KR Nathan Park•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지방선거 투표율 지방선거 투표율 중간선거 투표율 투표율 하락

2023.02.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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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투표율 54.7%…선관국 개표 결과 ‘인증’

OC선거관리국(이하 선관국)이 11월 8일 중간선거 개표 결과를 지난 2일  인증했다.   선관국에 따르면 최종 투표율은 54.7%다. 투표한 유권자 중 83.5%는 우편으로, 16.5%는 투표소에서 투표했다.중간선거 투표율 중간선거 투표율 투표소 투표율 중간선거 개표

2022.12.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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