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부터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 대피 경보와 도로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 팰리세이즈, 시에라마드레 등 산사태 위험 지역과 오렌지카운티 트라부코캐년, 핫 스프링스캐년, 모제스카캐년 등에 대피 명령과 경보가 발령됐다. 국립기상대(NWS)는 이번 폭우로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1인치 이상의 강수량이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고지대에는 최대 2피트(약 60cm)까지 눈이 쌓일 수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과 돌풍이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 폐쇄도 진행 중이다. 가주교통국은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의 채터쿼 불러바드에서 카본 비치 테라스 구간을 12일 정오부터 폐쇄했다. 비상 차량과 미 육군 공병대의 잔해 처리 차량만 통행이 허용된다. LA 메트로는 이날 정오부터 134번 버스 노선 운행을 중단했다. LA 카운티 공공사업국은 배수 시설을 정비하고 긴급 대응팀을 배치해 산사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강수량이 증가하면 도로 침수와 구조물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LA 카운티 공중보건국은 많은 비로 해변 오염이 우려된다며 14일 오후 4시까지 LA 카운티 내 모든 해변에서 물놀이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글·사진=정윤재 기자시에라마드레 폭우 대피 경보 대피 명령 도로 폐쇄
2025.03.12. 20:38
AI 생성 기사영상 슈퍼마켓 폭우 슈퍼마켓 지붕
2025.02.14. 11:02
빗줄기가 너무나 두렵다. 누울 곳도, 피할 곳도 없어서다. 노숙자들의 이야기다. 올해 들어 역대급 겨울 폭풍이 닥쳤다. 13일 오후 한때 LA에서는 시간당 1.2인치의 폭우가 쏟아졌다. 노숙자들에게는 극한의 시간이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절망으로 젖는다. 13일 오후 1시, 윤애복(65)씨가 한 상가 건물 처마 밑으로 몸을 옮겼다. 윤씨는 8가와 카탈리나 스트리트 인근에서 살아가는 한인 노숙자다. 〈본지 2024년 12월 27일자 A-2면〉 빗물이 땅에서 튀길 정도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윤씨는 한동안 비를 맞았는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미 흠뻑 젖은 상태였다. 윤씨는 "비가 와서 몸이 젖으니까 더 추운 것 같다"며 "짐이 비에 젖지 않게 잘 지켜야 한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짐이라고 해봤자 비닐봉지에 담긴 헌 양말, 종이컵 등이 전부다. 윤씨가 길거리에 누울 때 사용했던 종이 상자 일부는 우산 대신 사용했는지 빗물에 흠뻑 젖어 흐물거리고 있었다. 윤씨가 처마 밑으로 몸을 옮긴 건 불가피한 선택이다. 조금이라도 비를 피하고 싶은 처절한 몸부림이다. 업주나 상가를 드나드는 한인들이 뭐라고 할까 봐 눈치까지 보게 된다. 후버 스트리트와 올림픽 불러바드 교차로 인근 한 상가 건물 주변에는 또 다른 한인 노숙자인 앤디씨가 살아가고 있다. 그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 그는 "비를 피해 셸터로 들어가고 싶은데, 보호소에는 들어갈 수 없다"며 "비가 그치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신 질환 또는 약물 중독 문제가 있는 노숙자들은 비가 올 때 셸터로 들어가 몸을 피하는 것도 쉽지 않다. LA 지역에서 노숙자를 위해 음식 사역을 하는 '아버지밥상'의 무디 고 목사는 "이렇게 비가 많이 올 때는 상황이 시급하니까 우리도 노숙자들이 오면 비를 피하도록 받아준다"며 "대신 정신 문제 등이 심각하면 다른 노숙자들에게도 피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베렌도 스트리트와 올림픽 불러바드 교차로 인근에는 노숙자 맹구(78)씨가 젖은 텐트 안에 가만히 누워 있었다. 그는 사실상 하반신 마비 상태다. 이미 다 젖었지만, 텐트 안에 있는 게 그나마 낫다. 맹씨는 "텐트 앞에서 불을 피워 음식을 해 먹는데 비가 와서 밖으로 못 나가고 있다"며 "아무것도 못 먹고 이렇게 이틀째 갇혀 있다"고 전했다. LA 최대 노숙자 밀집 지역인 스키드로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차를 몰고 스키드로로 향했다. 폭우가 쏟아지는데 샌피드로 스트리트의 텐트들은 그대로다. 도로에는 빗물에 휩쓸린 종이 상자, 음식 포장지, 비닐봉지 등 쓰레기 더미가 널브러져 있었다. 대부분의 노숙자는 우산도 없이 그대로 비를 맞고 있었다. 구제 단체 등에서 나눠준 듯한 우비를 입고 있는 노숙자들도 있었다. 하지만 비닐 재질이라 여기저기 찢어진 상태여서 비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26년째 노숙자 사역을 하는 '울타리선교회'의 나주옥 목사는 "비가 오는 날 노숙자들은 저녁에 영업이 끝난 상가 지붕 아래에서 잠을 청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신이 온전치 못할 경우에는 비가 내리는 것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다 보니 길거리에서 그대로 잠을 자는 경우도 흔하다"고 설명했다. 겨울 폭풍 등 폭우가 쏟아지면 LA 미션, 미드나잇 미션, 유니언 레스큐 미션 등 일부 구호 기관들은 스키드로에 나와 임시 거처로 노숙자들을 옮기는 경우도 있다. 노숙자 봉사를 하는 줄리 전 씨는 "비가 너무 많이 오면 구호 기관에서 차량을 가져와 노숙자들을 교회나 창고 등으로 이동시키기도 한다"며 "문제는 노숙자는 너무 많고, 구호 기관이 제공할 수 있는 거처는 적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이날 LA의 낮 기온은 56도였다. 밤이 되고 몸이 비에 젖으면 체감 온도는 더 낮아진다. 빗줄기는 그칠 줄 모른다. 노숙자들에겐 절망이 이어지는 시기다. 김경준 기자노숙자 폭우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2025.02.13. 22:03
남부 캘리포니아를 강타한 폭우 속에, 로스앤젤레스 노스힐즈 지역에서 한 SUV 차량이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LA 소방국(LAFD)은 13일 오후 12시 40분경 노스힐즈의 파르테니아 스트리트(Parthenia St)와 노블 애비뉴(Noble Ave) 인근에서 SUV 한 대가 도랑(wash) 안에서 부분적으로 잠긴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차량은 기아 쏘울 또는 이와 유사한 모델로 보이며, 강한 물살에 의해 옆으로 기울어진 상태로 배수구 입구에 걸쳐 있었다. 현장 사진에서는 차량의 창문 아래까지 물이 차오른 모습이 포착됐다. 오후 1시 30분 기준, 차량 내에 사람이 갇혀 있는지 또는 구조가 이루어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I 생성 기사폭우 급류 로스앤젤레스 노스힐즈 남부 캘리포니아 기준 차량
2025.02.13. 13:55
남가주에 연이은 겨울 폭풍이 강타하며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말리부 산불 피해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7일 오전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팰리세이즈 드라이브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 유입을 막기 위해 설치된 방호벽(K-레일)을 넘어 도로까지 진흙이 흘러내렸다. 퍼시픽 팰리세이즈 중심부에서 북쪽으로 약 1마일 떨어진 지역에서도 물과 토사가 도로를 덮으며 차량 통행이 어려워졌다. 말리부에서는 빅락 로드 인근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CH) 북쪽 방향이 산사태로 차단됐다. 당국은 불도저를 동원해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했으며, 채터쿼 불러바드(Chautauqua Boulevard)부터 카본 비치 테라스(Carbon Beach Terrace)까지 도로가 폐쇄됐다. 가주교통국(Caltrans)은 "도로 양쪽 지반이 약해져 추가 붕괴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폭우로 도로가 미끄러워지면서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오전 2시쯤 롱비치 710 프리웨이 인근에서는 픽업트럭 한 대가 강한 물살에 휩쓸려 LA강을 따라 떠내려갔다. 긴급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량이 비어 있었다고 밝혔다. 정윤재 기자산사태 폭우 지역 산사태 말리부 산불 chautauqua boulevard
2025.02.07. 10:41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가주 홈오너들에게 '월동 준비'란 단어는 그리 크게 와닿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이상 기온으로 인해 남가주 홈오너들도 겨울철 폭우 및 강풍을 대비해 이맘때쯤이면 주택 안팎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또 폭우와 상관없이 뒷마당도 월동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본격적인 겨울이 찾아오기 전 남가주 홈오너들이 지금부터 시작해야 할 주택 관리법을 알아봤다. ▶뒷마당 청소 겨울이 오기 전 마당에 떨어진 낙엽과 잡초 제거는 필수다. 낙엽은 겨우내 잔디의 호흡을 막아 곰팡이 및 해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 정기적으로 청소해 주는 것이 좋다. 또 마당에 어질러져 있는 장식물이나 오래된 화분도 정리하면 미관상 깔끔할 뿐만 아니라 폭우 시 이로 인한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 ▶배수시스템 점검 겨울은 여름보다 비가 많이 오므로 정원에 물 공급을 줄여도 된다. 따라서 겨울엔 스프링클러 사용 빈도 및 시간을 여름철 보다 적게 조정하는 것이 좋다. 또 배수시스템 및 물받이도 점검해 빗물이 원활히 흐를 수 있게 해주면 폭우 시 집 안팎으로 빗물이 범람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지난 겨울 홍수 피해로 고생한 홈오너라면 폭우에 대비해 빗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배수장치를 전문업체에 의뢰해 설치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토양 관리 겨울엔 토양 습도가 여름보다 높아지므로 통기 작업을 통해 토양이 충분히 숨을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토양에 공기가 잘 통해야 뿌리까지 산소 공급이 원활해지고 식물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겨우내 나뭇조각(Wood Chips), 짚(Straw), 자갈, 돌(Gravel or Stones), 마른 잎(Dried Leaves) 등 과 같은 뿌리덮개(mulching)를 2~3인치 정도의 두께로 깔아주면 뿌리 보호 및 수분 증발을 방지할 수 있다. 또 뿌리덮개는 잡초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가지치기 마당과 집 주변에 있는 큰 나무와 나뭇가지를 정리하는 것도 잊지 말자. 특히 지붕 위로 뻗은 나뭇가지는 비가 오면 쉽게 부러져 지붕이 파손될 위험이 있으므로 폭우 시즌을 대비해 이를 미리 정리해 줄 필요가 있다. 만약 가지가 지붕이나 배수구 위로 뻗어 있다면 이 역시도 잘라주는 것이 안전하다. ▶해충 방지 기온이 떨어지면서 따뜻한 주택 실내로 유입되는 야생동물이나 해충이 늘어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외부 침입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 이때 주택 외부와 연결된 작은 틈이나 균열을 찾아 예방 조치를 하면 야생동물 및 해충 유입을 방지할 수 있다. 해충예방 전문업체들은 "특히 쥐는 매우 작은 틈새를 통해서도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가을에 데크 아래나 틈새를 점검하고 미리 차단하는 것이 좋다"며 "이를 위해서는 목재, 시멘트, 혹은 천을 이용해 집 주변 모든 출입구를 철저히 밀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지붕 점검 겨울철 폭우 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곳이 바로 지붕. 특히 노후된 지붕은 폭우시 쉽게 손상돼 비가 샐 수 있으므로 겨울이 오기 전 이를 미리 점검하고 수리 또는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지붕 누수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육안으로 지붕 널이 깨지거나 휘어진 곳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 또 누수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벤트, 굴뚝, 스카이라이트의 플래싱이 갈라지거나 녹슬지 않았는지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플래싱에 문제가 있을 시엔 전문업체에 의뢰해 방수 처리를 해야 겨울철 폭우 시 누수를 예방할 수 있다. ▶홍수 대비 폭우 시 빗물이 집으로 유입되거나 범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래주머니도 미리 확보해 두는 것이 좋은데 LA 카운티와 시 정부는 소방서를 통해 모래주머니를 무료 배포하고 있으므로 이를 적극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특히 최근 몇 년 간 침수 피해를 겪은 지역에 거주한다면 겨울이 오기 전 미리 모래주머니를 확보해 침수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또 현재 거주지가 홍수 위험 지역인지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홍수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일반 주택보험은 대부분 홍수에 대한 손해 보상 제도가 없으므로 홍수 보험에 별도로 가입해야 한다. 그러나 보험 혜택이 적용되기까지 최대 30일이 소요되므로 미리 가입해야 홍수 피해 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전 대비 폭우와 강풍으로 인해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미리 손전등, 보조배터리, 라디오 등 정전 시 필요한 비상 물품들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도 잊지 말자. 또 지역 비상경보 시스템에 등록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최신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 복구까지 수일이 걸리기도 하므로 이에 대한 대비책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이주현 객원기자점검 폭우 겨울철 폭우 배수시스템 점검 지붕 위로
2024.11.06. 17:46
허리케인 시즌을 맞으면서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뉴요커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고물가와 비싼 렌트 때문에 한인들도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폭우나 화재 등에 취약한 데다 합법적인 렌트 계약을 못 해 세입자로서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도 대부분이다. 퀸즈 어번데일역 인근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장모 씨는 지난 6일 밤부터 이어진 폭우 소식에 일주일 내내 마음을 졸였다. 그는 “월 1500달러라는 저렴한 가격 때문에 살고는 있지만, 여름만 되면 마음이 불안하다”며 “비가 오면 입구에 물이 고여 잘 안 빠지는 데다, 침대보다 위쪽에 설치된 창문으로 행인의 소리나 담배 냄새 등이 고스란히 들어와 항상 창문을 닫고 산다”고 말했다. 특히 장 씨는 “허리케인 ‘아이다’로 지하층 거주자들이 대거 사망한 후 비만 오면 신경을 더욱 곤두세우게 된다”고 덧붙였다. 플러싱 머레이힐 주택가에 위치한 반지하 주택. 이곳은 퀸즈·롱아일랜드 일대의 전형적인 반지하 주택의 모습을 하고 있다. 건물 외곽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입구가 나온다. 이 주택을 소개한 부동산 중개인은 “직전 거주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했고, 뉴욕에서 월 1300달러에 이만한 렌트를 구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문제점은 전혀 없다고 말했지만, 이날 기온이 화씨 86도에 육박한 가운데 에어컨도 없는 방에서 중개인은 땀을 뻘뻘 흘렸다. 창문 높이는 11인치 정도에 불과해 에어컨 설치가 불가능한 곳이었고, 정상적인 렌트 계약도 불가능했다. 중개인은 렌트 계약서를 보여줬지만, “그렇다고 이 계약서가 리스 계약은 아니다”라고 했다. 뉴욕시에서 인정한 합법 매물이 아니라서다. 이런 이유로 일부 중개인들은 양심상 반지하 주택 렌트를 중개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한인 중개인 박모 씨는 “주택 매매를 했던 고객이 재정적인 이유로 본인 집 반지하 렌트를 놓겠다고 하면, 거절하기도 어려워 불법인 줄 알면서도 세입자를 구해 준 적이 있었다”며 “화재나 홍수가 나면 굉장히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예 거래를 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뉴욕시에서는 폭우 예보가 있으면 드론을 띄워 홍수위험 지역(퀸즈 자메이카·라커웨이, 브롱스 스록스넥,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 등)에서 영어와 스페인어로 대피 방송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불법인 반지하 주택을 합법화하고, 창문이나 천장 규격을 마련해 지키도록 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 씨는 “물론 합법화 과정에서 규격을 맞추려면 집주인들이 집을 개조해야 하고,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에 렌트가 오를 수는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안전 문제를 위해선 합법화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정적 상황 때문에 반지하 주택에 거주한다면, 최소한 합법 여부를 온라인으로 확인하고(hpdonline.nyc.gov/hpdonline) 폭우 시에 대피할 경로, 즉 사람 몸이 통과할 수 있는 창문 등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뉴욕주는 약 38만개로 추정되는 뉴욕시 불법 반지하 주택을 합법화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 그중 40%가 퀸즈에 있다. 글·사진=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허리케인 폭우 렌트 계약서 허리케인 시즌 반지하 렌트
2024.08.12. 20:05
여름철은 캘리포니아 홈오너들에게 주택 관리를 위한 중요한 시기다. 기온이 상승하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주택 내외관에 결함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주는 여름철 화재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점검이 중요하다. 또 배관이나 지붕 등도 점검해 문제가 발견되면 보수해야 다가올 겨울철 폭우 시 누수를 방지할 수 있다. 더욱이 연식이 오래된 주택이라면 더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작은 결함이라도 미리 발견해 수리하면 비용도 훨씬 절감할 수 있다. 가주 홈오너들이 여름철에 꼼꼼히 살펴야 할 주택관리 체크리스트를 알아봤다. ▶에어컨 요즘 같은 무더위에 냉방시스템이 고장 나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따라서 평소 에어컨 필터를 정기적으로 교체해 주고 정기 점검은 필수다. 필터는 최소 3개월마다 교체하고 요즘처럼 사용량이 많다면 더 자주 교체해줘야 한다. 만약 방마다 개별 에어컨이 있다면 에어컨 내외관 에 쌓인 먼지와 이물질을 청소해야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지붕 및 배수구 지붕과 배수구에 쌓인 잔해물 청소도 잊지 말자. 만약 지붕이 오래됐다면 겨울철 폭우에 대비해 지붕 누수 현상이 없는지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다. 특히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붕과 배수구에 나뭇잎이나 이물질이 쌓여 있지 않는지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수구가 막히면 비가 올 때 물이 고여 곰팡이나 해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점검과 청소는 필수다. ▶물탱크 및 배관 물탱크와 배관 시스템을 점검해 누수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만약 누수가 발견되면 즉시 수리해야 겨울철 우기 때 발생할 수 있는 더 큰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오래된 배관의 경우, 부식이나 균열로 인해 누수가 발생할 수 있는데 누수가 의심된다면 전문업체에 의뢰해 점검을 받는 게 좋다. 누수 발생 시 수리 비용이 적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점검과 유지, 보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탱크는 내부를 청소하고 부식방지제를 사용하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또 배관 청소도 주기적으로 실시해 물 흐름이 원활하게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창문과 문 창문이나 문이 창틀 또는 문틀에 잘 맞지 않거나 뒤틀려져 있으면 에어컨 가동 시 찬바람이 문틈 사이로 빠져나가 에너지 효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창틈이나 문틈이 벌어졌다면 홈디포나 아마존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실리콘 마감재(Silicone Sealant)로 틈새를 메워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전기료 절약은 물론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다. 만약 프레임이 심하게 뒤틀리거나 손상됐다면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경비를 절감하는 지름길이다. ▶외벽 여름철 뜨거운 햇빛으로 외벽 페인트가 벗겨지거나 마감재가 손상된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습기와 자외선으로부터 집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외벽 페인트 및 외벽 마감재에 균열이나 손상이 없는지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빨리 보수해야 겨울철 우기 때 낭패를 막을 수 있다. ▶화재경보기 요즘처럼 건조하고 무더운 날씨일수록 화재 위험이 커진다. 특히 여름철엔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 전력 과부하로 인한 화재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화재경보기 및 일산화탄소감지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오래된 배터리는 교체해야 한다. 배터리는 최소 6개월마다 교체하고 화재경보 시스템은 정기적으로 테스트해 작동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안 시스템 여름철 휴가를 이용해 장기 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다면 보안 시스템 점검은 필수. CC카메라와 경보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외부 침입자 접근 시 작동하는 동작감지센서도 도움이 되며 스마트홈 시스템을 설치하면 휴가지에서도 원격으로 주택 내외부를 모니터링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외에도 장기간 집을 비울 시 이웃에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수시로 살펴봐 줄 것을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영장 집에 수영장이나 자쿠지가 설치돼 있다면 자주 물 상태를 점검하고 필터도 주기적으로 청소해 줘야 한다. 필터는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청소하는 것이 좋다. 또 수영장 물의 수소이온농도지수(Ph) 및 염소 농도를 정기적으로 체크해 균형을 맞춰줘야 한다. 수영장 펌프와 히터도 점검해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만약 문제가 발견되면 전문가에게 점검 및 수리를 의뢰하자. 이외에도 수영장 주변 미끄럼 방지 매트 손상 여부도 꼼꼼히 확인해 수영장 안전사고 방지에 신경 써야 한다. ▶실내 공기질 관리 무더운 여름철엔 장시간 에어컨을 가동하다 보니 자칫 실내 환기에 소홀해지기 쉽다. 그래서 요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가구들이 많은데 공기청정기 사용 시 가장 중요한 것은 필터를 정기적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다. 또 아침, 저녁으로 선선할 때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또 실내 습도도 적절히 유지해야 곰팡이와 집먼지 진드기 번식을 방지하고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겨울철 폭우 정기 점검 겨울철 폭우 겨울철 우기
2024.07.24. 18:00
기후변화 영향으로 뉴욕시에도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는 경우가 잦아진 가운데, 시정부의 대비와 대처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2일 뉴욕시 감사원은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9월 열대성 폭풍 ‘오필리아’의 영향으로 내린 폭우에 대한 에릭 아담스 시정부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브래드 랜더 시 감사원장은 “폭우의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방식이 미흡했고, 배수가 제대로 안 돼 피해가 컸다는 시민들의 불만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는 응급상황을 스마트폰이나 이메일로 실시간 통보해주는 ‘노티파이 NYC’(Notify NYC)를 통해 폭우 경보를 보냈지만 이를 받은 16세 이상 뉴요커는 2.7%(18만5895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담스 시장의 기자회견은 폭우와 홍수가 시작된 지 거의 3시간 후에 진행됐고, 뉴욕시영아파트(NYCHA)에 전달되는 공지는 홍수가 진행된 지 9시간 후에 전해졌다. 뉴욕시 공립교의 경우, 폭우와 홍수가 발생하기 전에 날씨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리지 않아 혼란을 빚었다. 많은 학부모가 당시 등교 여부를 몰라 우왕좌왕했던 이유다. 폭우에 따른 후속조치도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폭우에 따른 돌발 홍수를 막기 위해 가장 먼저 현장에 출동해 배수구를 청소해야 하는 트럭은 당일 전체의 3분의 1만 가동됐다. 시 청소국(DSNY)이 보유한 배수구 청소 트럭 51대 중 현장에 투입된 트럭은 19대에 불과했다. 시민들의 만족도도 당연히 낮았다. 뉴욕시 거주자 중 23.2%만이 일반적인 비상상황에 시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2008년 당시 만족도(32.7%)와 비교했을 때 급락한 수준이다. 김은별 기자폭우 뉴욕 뉴욕시 폭우 폭우 경보 뉴욕시 공립교의
2024.04.24. 20:34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호우 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남가주 일부 지역은 산사태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29일 ABC에 따르면 주말 동안 예정된 호우로 남가주 산악, 절벽 지역에서 암석과 잔해물이 휩쓸려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겨울 폭풍우로 한차례 산사태를 경험한 해당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주말 새 내릴 강한 비에 랜초팔로스버디스의 한 주민은 "비가 많이 와 산사태가 발생하면 또 얼마나 많은 집이 사라질지 걱정된다"며 "만약 도로가 폐쇄된다면 타 지역 이동이 상당히 힘들어진다"고 ABC를 통해 밝혔다. 앞서 랜초팔로스버디스는 지난달 겨울 폭풍우로 큰 피해를 보았다. 당시 해당 지역은 산사태, 지반 침하 등이 발생해 지역 비상사태를 선언한 바 있다〈본지 2월 12일자 A-3면〉. LA 북부 일부 지역은 산사태 발생 시 도로 폐쇄를 우려하고 있다. 2월 겨울 폭풍우 동안 토팽가캐년에서 산사태가 수차례 발생해 도로가 장기간 폐쇄된 적이 있다. 또 벤투라 카운티에서도 150번 하이웨이가 산사태로 폐쇄됐었다. 할리우드 힐스 등 산악 지역 인근 주택 밀집 지역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호우로 인한 산사태 발생 시 암석이나 잔해물이 주택 뒷마당이나 안까지 휩쓸려 내려올 위험이 있다. 한편, 예보된 호우는 29일 밤부터 내리기 시작해 31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최대 5인치가 내릴 전망이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미주 한인 LA 산사태 호우 폭우
2024.03.29. 14:53
남가주에 사흘 내내 쏟아지던 폭우는 그쳤지만, 말리부 등 해안가 일부 지역은 산사태 위험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교통국은 21일 말리부로 연결되는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PCH) 일부가 산사태로 폐쇄됐다고 밝혔다. 산사태가 발생한 곳은 코럴캐년 서쪽과 라티고캐년 로드 사이의 PCH로, 산 위쪽에서 무더기 토사와 바위, 나무뿌리와 돌무더기 등이 도로로 쏟아져 내려 양쪽 방면 도로가 모두 차단됐다. 이날 산사태로 말리부에 위치한 페퍼다인 대학도 대면 수업을 모두 취소했다. 당국은 로컬 주민들의 출입을 돕기 위해 머홀랜드 드라이브부터 버턴 드라이브 사이의 베네딕트 캐년 로드를 이용할 것을 안내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이 지역 접근을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당국은 도로가 재개통되려면 최소 2~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샌타클라리타의 텍사스캐년 로드 인근에 있는 부티크캐년 로드 위에도 대형 바위가 위쪽에서 떨어져 도로가 차단됐으며, 린우드 105번 프리웨이 인근 알라메다 스트리트는 홍수로 차량 1대가 잠긴 것으로 보고됐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405번 북쪽 방면 스컬볼센터 드라이브/머홀랜드 드라이브 출구와 버뱅크/빅토리 불러바드~헤이븐허스트/우들리 애비뉴 사이 세펄베다 패스는 홍수로 인해 폐쇄됐다. 이밖에 스카이라인 드라이브와 보몬트 드라이브 사이 머홀랜드 드라이브도 심각한 도로 파손으로 당분간 이용이 금지됐다. 한편 LA시에 따르면 이번 겨울비로 인한 홍수 피해 신고가 100여건 접수됐으며 20일 오후 현재 이중 절반가량만 복구됐다. 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126건, 홍수 잔해 신고가 47건이 접수됐으나 14건만 처리됐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산사태 폭우 이날 산사태 산사태 위험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2024.02.21. 20:36
남가주에 또다시 폭우가 쏟아지며 곳곳에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오는 21일 오후까지 폭풍 상륙으로 인해 남가주에 또 한 번 폭우가 내린다. LA카운티에는 19일(오늘)과 20일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NWS 측은 LA와 오렌지 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전역에 약 2~5인치가량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풋힐 등 산악 지역에는 약 4~8인치가량의 강수량이 예측된다. LA카운티를 비롯한 팔로스버디스힐스, 샌타클라리타 밸리, 샌퍼낸도 밸리 동쪽, 샌 게이브리얼 밸리 등에는 이미 18일 오후 11시부터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홍수주의보는 21일 오전까지 계속된다. 이 밖에도 샌 루이스 오비스포와 샌타바버라 카운티 해변 지역에는 약 8~15피트의 파도가 일 것으로 보인다. 남서쪽 해변 지역의 경우는 오는 20일 오후 9시까지 높은 파도 주의보가 발령됐다. 강풍도 예상된다. 해변 지역에는 시속 20~40마일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김예진 기자홍수주의보 폭우 곳곳 홍수주의보 게이브리얼 밸리 해변 지역
2024.02.18. 20:28
지난 주말부터 3일간 남가주 지역에 몰아친 역대급 폭우로 인해 LA지역에서만 최소 300여 가구가 침수, 산사태 피해를 보았지만 대다수 보험 커버를 받지 못할 전망이다. 일반 주택소유자보험은 침수, 산사태 등 홍수 또는 지진으로 발생한 손실을 보상해 주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홍수 또는 지진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한 이번 폭우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기 어렵다고 LA타임스와 ABC뉴스 등이 보도했다. 홍수보험은 1968년부터 국가홍수보험프로그램(NFIP)의 일환으로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운영하고 있으며 주택 또는 사업체 소유주가 홍수 피해로부터 보호받으려면 별도로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일반 주택은 홍수 또는 지진 보험에 각각 가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상업용 건물은 일반적으로 홍수, 지진보험에 함께 가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다수의 가주내 주택과 사업체들은 홍수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NFIP 최근 자료에 따르면 전국 460만 홍수보험 가입건 중 가주는 19만1000건으로 4.2%에 불과하다. 비상사태가 발령된 남가주 8개 카운티의 경우 홍수보험에 가입된 5만2820개 주택과 사업체만이 보험 커버를 받게 되며 1000만 명 가까이 거주하는 LA카운티 역시 홍수보험 가입건은 1만4580건에 그치고 있다. 캘코보험의 진철희 대표는 “남가주 날씨가 쾌청한 날이 많아서인지 주택이나 사업체나 홍수보험에 가입하는 한인들은 거의 없다. 최근 이상 기후로 이번과 같은 폭우가 내릴 수도 있기 때문에 보험 갱신 시 옵션으로 홍수 보험 가입을 고려해 보길 권한다. 특히 주택이나 사업체가 홍수빈발지역에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수보험은 가입 후 30일 후부터 적용된다. 보험관계자들에 따르면 물이 아래서부터 차올라 피해가 생겼을 경우에만 홍수 보험이 커버된다. 특히, 폭우로 인한 산사태(Mudslide) 등 지표면이 움직여 생긴 피해는 지진보험이 있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보험업계의 설명이다. 침수 또는 진흙으로 인해 손상된 자동차는 종합보험(comprehensive coverage)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지진 주택보험 홍수보험 가입건 폭우 피해보상 일반 주택소유자보험 홍수보험 지진보험 보험 산사태 침수 폭우 홍수
2024.02.07. 20:52
남가주에서 이틀째 폭우가 이어지면서 사망자가 나오는 등 심각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북가주 등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NBC뉴스는 보도했다. 북가주 유바시티에서는 사다리를 이용해 집 위에 덮친 나무를 치우려던 남성이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지기도 했다. LA다운타운은 97년 만에 하루 강우량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4일 하루 동안 4.1인치의 비가 내리면서 1927년 2월 4일 강수량 2.55인치를 크게 뛰어넘었다. 이는 또한 1877년 강수량 기록이 시작된 이래 연중 가장 비가 많이 내린 날 10위로 알려졌다. 같은 날 샌타바버러 공항은 2.39인치로 일일 기록을 경신했으며 LA 국제공항과 롱비치 공항도 각각 1.76인치와 1.5인치로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LA소방국(LAFD)은 5일 도로 팟홀 신고 549건,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 254건, 홍수 관련 신고 130건, 진흙 및 잔해물 흐름 49건, 구조물 화재 6건 등에 대응했으며, 발이 묶인 운전자 여러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크로울리 소방국장은 “폭풍우의 위험이 아직 지나가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NWS는 6일(오늘)까지 폭우가 계속되면서 남가주 전역에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학자 라얀 키텔은 “5일 밤까지 습기 기류와 조직적인 비가 LA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머무르면서 6일에 간헐적으로 비가 내리고 7일에는 소나기가 내릴 수도 있다”며 “7일 이후부터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9일(금)이 지나야 모든 것이 명확해진다”고 설명했다. 샌타모니카 산간지역과 할리우드 힐스 인근 지역에는 긴급 홍수 경보가 발령됐고, LA 지역 전체에 걸쳐 홍수 경보 및 주의보가 전날에 이어 계속됐다. 특히 당국은 그리피스 파크와 풋힐 그리고 말리부와 베버리힐스 등 지역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토드 홀 기상학자는 “진흙과 잔해로 인해 할리우드 힐스와 샌타모니카 산간지역 도로에서 차량이 구조되고 있고, 퍼시픽 펠리세이드, 벨에어, 스튜디오시티, 셔먼옥스 등 지역에서는 잔해물이 집으로 유입된다는 신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5일 베벌리 크레스트 지역에서 잔해물이 흘러내려 최소 5채의 주택이 크게 파손됐고 1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스튜디오시티에서도 잔해로 인해 최소 2채가 파손되고 인근 록리지 로드에 있는 9채의 주택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말리부로 향하는 모든 캐년 도로가 암석과 산사태로 피해를 입었다고 경고했다. 말리부 크레스트 드라이브와 멀 홀랜드 하이웨이 사이 말리부 캐년 로드도 폐쇄됐다. 이번 폭우로 캘리포니아 주 전체에서는 최대 87만 500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5일 기준 약 30만 가구가 여전히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LA수도전력국(LADWP)도 전체 고객 150만 가구 중 약 7200가구가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웨스트LA와 미드-윌셔, 타자나가 피해가 가장 크다고 밝혔다. 일부 학교들은 폭우로 인해 휴교를 결정하거나 온라인으로 수업을 전환했다. 캘스테이트 대학(CSU)은 LA와 노스리지, 롱비치, 풀러턴, 캘 폴리 포모나 등 일부 캠퍼스를 폐쇄하고 원격 수업을 진행했다. 샌타바버러 카운티 교육구도 휴교를 결정했다. 한편, 이번 폭풍우는 태평양에서 형성된 강력한 폭풍 시스템과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 현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기상 예보관들은 분석했다. 대기의 강은 미시시피강의 20배 이상에 달하는 물을 나를 수 있는 ‘수분의 컨베이어 벨트’와 같으며, 수증기 형태로 존재한다. 기후학자들은 전반적인 기후 변화로 기온이 따뜻해짐에 따라 대기의 강 현상이 이전보다 10∼40% 더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기사 “가급적 외출 삼가고 대피명령 수시 확인”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폭우 산타모니카 산간지역 이틀째 폭우 강수량 기록
2024.02.05. 20:38
1일 새벽부터 퍼붓기 시작한 폭우로 남가주 일대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롱비치에서는 차량이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면서 차량을 덮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등 도로에서는 빗길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수십건의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국립 기상청은 오늘(2일)과 내일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4일부터 큰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빗물에 잠긴 롱비치의 710번 프리웨이 진입로를 차량들이 지나가고 있다. [KTLA캡처]남가주 폭우 남가주 폭우 남가주 일대 수십건의 추돌사고
2024.02.01. 21:51
겨울이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은 매년 집 안팎 월동준비로 분주하다. 월동준비를 소홀히 하면 한파와 폭풍, 폭설 등이 발생했을 때 그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월동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러나 남가주 주민들에게 월동준비는 그리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 최근 몇 년 새 기록적인 폭우와 한파로 인해 요즘은 남가주 홈오너들도 월동준비를 제대로 해야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남가주 주택 소유주들이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하는 겨울철 월동준비를 알아봤다. ▶히터 및 덕트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따라서 중앙난방식 히터를 가동하기 시작하는 가정들이 늘고 있는데 히터를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다면 사용 전 먼저 점검부터 해봐야 한다. 테스트는 히터 온도를 80도로 설정한 다음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난방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면 다음엔 필터를 교체하거나 재사용이 가능한 경우라면 청소를 해줘야 한다. 필터가 깨끗해야 난방시스템이 보다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집안 공기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가주 주택의 경우 필터는 에어컨 사용 전과 히터 사용 전 2번 정도 교체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필터뿐만 아니라 덕트도 관리해 줘야 하는데 1년에 1번 정도는 전문가를 불러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그러면 필터 교체부터 덕트 수리 유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거나 앨러지가 있는 이들이라면 더 자주 덕트를 청소해야 한다. ▶창문과 문 실내에 히터가 가동 중인데 문과 창 사이에 틈이 있다면 따뜻한 공기가 외부로 다 빠져나가게 된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문틈과 창틈 사이 공간을 막아줘야 하는데 이때 도어 스위프트(door sweep)를 부착하면 도움이 된다. 도어 스위프트는 주로 고무 소재로 창문과 문 아래 부착할 수 있다. 홈디포나 로우스(lowes.com) 등 생활용품전문점에서 길이별로 구입할 수 있다. 만약 문이나 창문에 작은 틈새가 있다면 필러(caulk & sealants)나 확장폼(expanding foam)을 이용하면 쉽고 편리하게 틈새를 막을 수 있다. 창문 틈새를 메울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확장폼은 주로 스프레이 형태로 판매되는데 원하는 틈새에 스프레이를 분사하면 폼이 차오른다. 이외에도 실리콘, 폴리우레탄, 아크릴, 라텍스 다양한 재질의 밀폐제를 홈디포 등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 용도에 따라 구입해 편리하게 직접 시공할 수 있다. ▶벽난로 지난겨울 이후 실내 벽난로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벽난로도 사용 전 점검해야 한다. 사용하지 않는 동안 야생동물 사체나 이물질이 굴뚝에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벽난로를 점검하기 위해서는 우선 유관상 문제가 없는지 살펴본 후 댐퍼(damper)가 열려 있는지 확인하고 벽난로에서 신문을 태워보면 된다. 굴뚝을 통해 연기가 쉽게 올라가지 않는다면 굴뚝 통로에 장애물이 있다는 신호다. 이처럼 연기가 원활하게 올라가지 않는다면 전문가를 불러 굴뚝을 점검하고 청소하는 것이 좋다. 또 벽난로 내벽에 손상이 없는지도 확인해 화재 위험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가스 벽난로의 경우엔 모든 커넥터를 점검해 제대로 작동하는지, 가스 누출이 없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벽난로를 사용하지 않을 시엔 댐퍼를 닫아 따뜻한 공기는 들어오게 하고, 찬공기는 빠져 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 겨울이 지나고 벽난로를 사용하지 않는 계절에는 굴뚝에 보호캡을 씌워 외부에서 이물질이 들어오지 않도록 방지하도록 미리 조치하는 것이 좋다. ▶지붕 남가주에서 주택 손상이 가장 많은 시기가 바로 겨울철 폭우때다. 따라서 다가올 폭우를 대비해 지붕 점검은 필수다. 지붕 손상 여부를 가장 손쉽게 확인 할 수 있는 것은 휘어지거나 깨진 지붕널이 없는지 살펴 보는 것. 만약 건축된 지 오래된 집인데 지붕 교체 또는 수리를 한 적이 없다면 전문업체에 의뢰해 점검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빗물받이 겨울 폭우 대비를 위해 반드시 점검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빗물받이(rain gutters). 이 안에 나뭇잎이나 이물질이 차있을 경우 안에서 이것들이 부패해 배수관에 구조적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사다리를 이용해 직접 청소가 가능하다면 이물질을 제거하고 정원용 호스로 물청소를 하면 된다. 그러나 이는 낙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전문가를 불러 청소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또 평소 나뭇잎이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 전용 가드나 스크린을 설치하면 도움이 된다. ▶수영장 겨울 동안 수영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면 수영장도 월동 준비를 마쳐야 한다. 우선 부유물을 처리하는 필터 바스켓을 비롯해 수영장 내 각종 액세서리를 치워야 한다. 그리고 펌프나 필터 등에서 물을 완전히 배출 시킨 뒤 진공청소기와 브러시를 이용해 깨끗하게 청소하도록 하자. 이후 수영장 덮개를 덮어주면 되는데 커버에 틈이나 구멍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수영장이 너무 크거나 관리가 힘들다면 전문 업체를 고용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폭우 지붕 겨울철 월동준비 히터 사용 에어컨 사용
2023.12.27. 18:03
연말 연휴 기간 캘리포니아주에 겨울 폭우가 시작되면서 여행을 떠나는 주민들은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국립 기상청(NWS)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LA를 비롯한 남가주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은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가 이뤄졌다. NWS는 대부분의 남가주 지역에 홍수주의보(flood Watch)를 발령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지역에서 주의보를 받은 주민은 2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투라 카운티에는 21일 이른 오전부터 많은 양의 폭우로 인해 홍수가 발생하면서 일부 주택과 사업체들의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옥스나드와 포트 후에네메, 벤투라 지역에서는 도로에서 차량 여러 대가 침수되면서 차에 갇힌 운전자가 구조되기도 했다. 당국에 따르면 옥스나드는 이날 시간당 3인치에 달하는 속도로 비가 내리면서 단 40분 만에 약 한 달 치의 비를 기록했다. 이어 폭우 전선은 남향하면서 오는 주말 아침까지 LA 등 남부 도시에 많은 비를 가져올 것으로 예보됐다. LA카운티는 22일(오늘) 오전까지 소나기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고, LA카운티 동부 지역에는 23일 오전까지 약간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NWS는 전망했다. 이어 23일 오후부터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당국에 따르면 국지적으로 총 강수량은 4∼8인치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로 인해 LA카운티 공공사업국은 최근 산불 지역에 이류(mudflow) 경고 수준을 높이고 토석류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 해당되는 지역으로는 토팽가캐년, 아구아둘체, 라 후나 캐년, 두어트 등이다. 이 기간 LA카운티의 낮 기온은 주중 대부분 60도대, 밤 최저기온은 40도대 초반~50도대 초반을 나타낼 전망이다. 또한 일부 산간지역과 사막 지역에서는 30도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이번 폭우로 인해 연말 연휴 기간 여행을 떠나는 주민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 캘리포니아 자동차협회는 연말 연휴 기간에 950만 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했다. CNN은 이번 폭우가 캘리포니아에서 올겨울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 현상의 시작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현상은 태평양에서 발원한 좁고 긴 비구름대가 서부 지역에 비를 뿌려대는 현상을 일컫는 것으로, 1년 전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 초까지 기승을 부리며 캘리포니아 지역에 이례적인 폭우·폭설 피해를 일으켰다. 기후 전문가들은 올겨울 엘니뇨로 인해 폭풍우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주의보 폭우 겨울 폭우 벤투라 지역 남가주 지역
2023.12.21. 22:01
지난겨울 남가주 일대에 폭우로 남가주 곳곳에서 홍수 피해가 컸는데 홈오너에게 가장 큰 피해는 아마도 지붕이었을 것이다. 하늘이 뚫린 듯 장기간 퍼부은 폭우 탓 지붕이 뚫리거나 유실되는 피해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홈오너들이 이번 겨울이 오기 전 여름 동안 잊고 있었던 지붕 수리를 고민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지붕 수리 또는 교체를 위해 필요한 비용부터 고려해야 할 것들을 알아봤다. ▶지붕 수명 홈오너 입장에선 큰 비용이 드는 지붕 교체보다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지붕 수리를 선호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현 지붕 상태를 인스펙션한 뒤 가장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지붕 수리 전문가들은 "요즘 대부분 지붕 수리 업체들은 수리 작업을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는 수리와 교체 중 비용적인 측면에서 수리가 장기적으로 그리 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지붕을 수리할 것인지 교체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일단 인스펙션을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지붕의 수명은 지붕 자재, 손상 여부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지붕 수리 업체들에 따르면 "지붕 널(shingles)의 수명은 자재가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아스팔트 널의 경우 저렴한 것은 15~20년 정도, 중급은 20~25년, 고급은 25~35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붕 수리 또는 교체에 있어 표준 수명보다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기후.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의 경우 강한 햇빛과 자외선으로 인해 지붕이 더 빨리 마모된다"며 "또 지붕 기울기 역시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데 지붕 경사도가 가파를수록 비가 지붕에 머무는 시간이 짧고 빨리 땅으로 떨어져 마모가 덜해 수명이 늘어난다"고 설명한다. ▶지붕 교체 신호 당장 비가 새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붕의 수명이 다하면 신호를 보내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지붕 널이 건조돼 갈라진다든지, 육안으로도 지붕이 전체적으로 휘어졌거나 일부분이 움푹 파였다고 하면 이는 지붕의 수명이 다했음을 의미한다. 또 비슷한 시기에 주택이 지어진 동네에서 이웃들이 지붕을 교체하거나 수리 중이라면 이때도 인스펙션을 통해 지붕 수명 및 안전상태를 검토하는 것이 좋다. ▶교체 비용 지붕 교체 비용은 주택 크기, 지붕 자재 등에 따라 다르다. 특히 지붕 자재는 지붕 수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지붕 교체시 가장 인기 있는 자재는 아스팔트 널. 가격은 비싸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가장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또 금속 지붕처럼 무게가 무거울수록 내구성이 강하고 수명도 긴데 구입비용 및 인건비는 아스팔트 자재보다 비싸다. 그러나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지붕 자재는 거주 지역 환경및 기후를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박이 자주 내리는 지역이라면 금속 지붕은 우박 피해로 찌그러질 가능성이 크지만 폭풍우가 자주 오는 지역이라면 무거운 금속 널이 무게로 인해 안전하다. 지붕 수리업체에 따르면 수리 비용은 일반적으로 300~2000달러 사이. 지붕을 완전히 교체할 시에는 1만~3만달러까지 든다. 또 만일 금속 재질 지붕이라면 4만달러 이상까지 견적이 나올 수 있다. 그리고 지붕 수리 또는 교체 비용은 주택 보험으로 커버되지 않는다. 주택 보험이 커버하는 지붕 수리 비용은 폭풍, 우박 또는 기타 자연재해로 인해 지붕이 손상되었을 때만 해당되기 때문. 따라서 노후로 인한 지붕 교체 또는 수리 비용은 집주인이 부담해야 한다. ▶교체시 고려사항 지붕 교체를 위한 전문 업체를 찾을 때는 적어도 3곳 이상에서 견적서를 받는 것이 좋다. 전문 업체는 인터넷에서 업체를 찾아본 뒤 연락을 취해 인스펙션 및 견적을 위한 약속을 하는 것이 좋다. 업체 선정 시엔 책임 보험 및 상해보험 가입 유무를 확인해야 하고 주정부 라이선스가 있는지, 실제 사무실이 있는지 등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구글 리뷰 등을 통해 업체 평판을 조회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력있고 믿을 수 있는 지붕 수리 업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전에 수리 또는 교체했던 고객들의 주택 지붕 레퍼런스를 보여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좋다. 만약 업체가 이 레퍼런스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믿을 수 없거나 문의한 고객이 1호 손님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 너무 저렴한 공사비를 제시한다면 이 역시도 의심해봐야 한다. 너무 가격이 쌀 경우 지붕 품질 및 공사 과정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너무 큰 계약금 또는 선결제를 요청한다면 이 역시도 경계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꼼꼼히 따져 본 뒤 업체를 선정했다면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지붕 수리 전문가들은 "자세한 서면 계약서 없이는 공사에 들어가면 안된다"며 "계약서엔 작업 범위, 사용할 자재, 공사 일정, 지불 일정 및 보증 정보가 명시돼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주현 객원기지붕 폭우 지붕 수리업체 지붕 교체시 지붕 수명과
2023.10.04. 19:00
지난달 29일 기록적인 폭우로 MTA 전철 시스템 대부분의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막대한 자금 투자에도 전철 시스템이 여전히 폭우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욕주 감사원의 작년 보고서에 따르면, MTA는 2012년 허리케인 샌디의 뉴욕 강타 이후 폭풍 관련 프로젝트에 77억 달러를 배정했으며, 해당 자금 중 일부는 전철 시스템 홍수 예방을 위해 투입됐다. 지난 7월 MTA는 “전철역으로 물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플렉스 게이트’, 맨홀 커버, 송풍구 덮개, 폐쇄장치 등 홍수 완화 장비 3500개 설치 및 보완을 위해 3억5000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보고했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브루클린과 맨해튼을 연결하는 L전철 터널에 3억4500만 달러가 투입됐으나, 29일 폭우가 몰아치자 해당 터널 구간은 전철 운행이 중단됐다. 심지어 주 감사원이 29일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허리케인 샌디 이후 MTA가 강화한다고 밝힌 ‘홍수 방지 프로젝트’의 진척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MTA가 방수 공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주요 전철역 6곳 가운데 공사가 완료된 곳은 2곳뿐이었고, 맨해튼과 브루클린 사이 이스트리버를 따라 운행하는 F전철 노선의 레일 튜브 공사는 2014년 6월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2020년 7월에서야 시작됐다. 또 주 감사에 따르면 MTA는 장비 검사에 대한 문서화를 적절하게 시행하지 않았다. MTA는 터널에 연결된 대형 송풍구를 대상으로 실시해야 하는 72건의 검사 중 51건을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시간당 약 2.5인치의 폭우가 내렸는데, MTA 감찰관실에 따르면 전철 시스템이 처리 가능한 빗물의 양은 시간당 약 1.5인치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홍수 관련 장비 사용 방법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아 담당자조차 사용방법을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 홍수 발생시 누가, 언제, 어떻게 장치를 설치해야 하는지에 대한 계획도 수립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감찰관실은 MTA에 새로운 홍수 완화 장치를 더 잘 유지하고 장비 배치 방법에 대한 교육 개선을 권고했다. 제노 리버 MTA 회장은 “시간당 1.75인치의 비만 처리 가능한 뉴욕시 하수도 시스템의 용량 때문에 단기간에 비를 처리하기 어렵다”며, “기후 변화로 인한 홍수와 폭풍이 지속되는 상황 속 뉴욕시에는 더 많은 펌핑 시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지혜 기자시스템 폭우 전철 시스템 l전철 터널 주요 전철역
2023.10.02. 19:38
남가주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됐던 허리케인 힐러리가 상륙하면서 세력이 약화했으나 오늘(21일)까지 지역에 따라 강한 폭풍우가 몰아칠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4등급 허리케인으로 관측됐던 힐러리가 20일 오전 바하 캘리포니아 지역 상륙과 함께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됐다. 하지만 이날 오후 2시40분 현재 LA를 비롯해 롱비치, 버뱅크, 샌타클라리타, 팜데일 일대에 국지적 돌발 홍수 경고가 발령됐으며 OC 등 그 밖의 남가주 지역에는 열대성 폭풍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개빈 뉴섬 가주지사는 지난 19일 오후 남가주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떨어지기도 했다. 남가주 에디슨에 따르면 힐러리로 인해 지난 20일 오후 2시30분 현재 86건(9442명)의 정전이 발생했으며 LA수도전력국도 카운티 전체 수백 가구가 정전 사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LA한인타운서 개최 예정이었던 씨클라비아 행사를 비롯해 남가주 곳곳의 콘서트, 아트쇼 등이 취소 또는 연기됐다. 또한 나츠베리팜, 식스플래그, 씨월드, 세사미 플래이스, 레고랜드는 20일 임시 휴무에 나섰으며 디즈니랜드도 폐장시간을 앞당겼다. LA통합교육구도 20일 오후 4시경 폭풍으로 인해 오늘 하루 휴교하기로 결정하고 내일(22일)부터 다시 정상 등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각 학교 교사들은 교육구통합포털시스템인 스쿨로지에 오전 10시30분까지 학생 및 가족들을 위한 교육 자료를 업로드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남가주 지역 예상 강우량이 오늘 오전까지 3~6인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하고 인근 해안에 높은 파도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힐러리는 오늘 오전 11시경 네바다와 오리건 접경까지 북상한 후 풍속이 시속 39마일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연방지질조사국은 이날 오후 2시41분 LA 북서쪽으로 80여 마일 떨어진 오하이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지진 경보를 발령했다. 이후 최대 규모 3.9를 비롯한 여진이 이어졌다. 이날 지진은 LA한인타운은 물론 OC와 리버사이드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으로 오하이 인근 하이웨이 150번 도로 일부에 산사태가 발생하고 일부 상점의 진열품들이 떨어졌으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지진 폭풍우 허리케인 힐러리 남가주 지역 힐러리 열대성 태풍 허리케인 폭우
2023.08.20.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