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하버드 유학생 SNS 전수 조사…전국 대학들로 확대 가능성

국무부가 해외 대사관에 하버드에 입학하거나 방문 예정인 유학생과 학자, 직원 등 비자 신청자들의 소셜미디어 계정 검토를 즉시 시행하라는 지침을 지난달 30일 전달했다. 해당 조치는 반유대주의 성향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시범 프로그램으로, 향후 국내 다른 대학에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외교 전문에서 “하버드 방문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비이민 비자 신청자의 온라인 존재를 전면적으로 검토하라”는 지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유학생뿐만 아니라, 하버드를 방문하려는 교수, 연구원, 직원, 외부 연사 등 모든 외국인을 포함한다. 국무부는 현재 해당 정책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지침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제안한 외국인 유학생 소셜미디어 심사 확대안의 첫 실행 사례다. 이전에도 소셜미디어 조사는 있었지만, 주로 반이스라엘 시위에 참여한 유학생의 재입국 심사에 국한되어 있었다.   이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행정부가 유학생 비자를 취소하고 재입국을 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유학생들이 여름방학에도 귀국하지 않고 잔류하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미대사관 비자신청 국무부 하버드 하버드 방문 외국인 유학생

2025-06-01

트럼프 정부, 하버드 외국인학생 차단 재시도…법원 곧바로 제동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에 한 달 뒤 외국인 학생 등록을 다시 차단하겠다고 예고했지만, 법원이 곧바로 이를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29일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에 제출된 서한에 따르면 국토안보부는 연방 규정 미준수를 이유로 하버드대에 부여된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tudent and Exchange Visitor Program·SEVP) 인증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전날 통지했다.   국토안보부는 ▶규정에 따른 보고 요구사항 미준수 ▶폭력과 반유대주의로부터 자유로운 캠퍼스 유지 실패 ▶국가안보 관련 우려가 제기되는 외국단체들과의 관행을 취소 사유로 들었다.   국토안보부는 30일 간의 소명 기간 하버드대가 소명 요구에 응답하지 않거나 모든 합법적 요구사항을 준수했음을 입증하지 못하면 SEVP 인증이 취소된다고 고지했다.   앞서 국토안보부는 하버드대가 외국인 학생 관련 정보를 제출하라는 정부 요구에 불충분하게 대응했다며 지난 22일 하버드대의 SEVP 인증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그러나 법원은 다음 날인 23일 국토안보부의 SEVP 인증 취소의 효력을 중단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국토안보부의 새 취소 예고 공지와 관련, 조지타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데이비드 수퍼 교수는 국토안보부가 앞서 하버드의 SEVP 인증을 전격 취소했을 때 적법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는 점에서 절차적 문제를 제거하기 위한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한편 법원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새 행정절차를 통해 하버드의 유학생 등록을 막으려는 행정부의 움직임을 다시 차단했다.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의 앨리슨 버로우스 판사는 이날 심리에서 이 사건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행정부의 SEVP 인증 취소 조치를 차단해 달라는 원고 측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법원의 본안 판단이 나올 때까지 하버드대는 기존처럼 외국인 유학생을 등록받을 수 있다.   하버드대 국제 오피스 통계에 따르면 2024∼2025학년도 기준 하버드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약 6800명이다. 이는 전체 학생의 약 2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하버드대에 등록된 한인 학생 및 연구자는 총 434명이다.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포함한 학생은 252명, 연구자(교환방문자)는 18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버드대의 외국 학생 비율을 15%로 낮춰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제닌 피로 워싱턴DC 임시 연방검사장 취임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하버드대는 우리에게 그들(외국 학생)의 명단을 보여줘야 한다”며 “거의 31%가 외국인 학생이며 우리는 그 학생들이 어디서 왔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들(하버드대)은 세계의 급진적인 지역에서 사람들을 데려오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외국 학생들)이 우리나라에서 문제를 일으키길 원치 않는다”라며 법원에서 제동을 건 하버드대에 대한 외국인 학생 등록 금지 추진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 생각에 (외국인 학생에 대해) 첫 번째로 아마도 31%가 아닌 15% 정도의 상한선(cap)을 설정해야 한다고 본다”고 제안한 뒤 “외국 학생들 때문에 하버드대나 다른 대학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사람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윤지혜 기자외국인학생 하버드 유학생 등록 외국인 학생 매사추세츠 연방법원

2025-05-29

사수 vs 폐지,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전쟁 최전선 된 하버드

요즘 미국 언론엔 지식인들의 푸념이 자주 들린다. 트럼프 정부 탓에 표현의 자유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지난 13일 뉴욕타임스에 실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칼럼을 보자. 그는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을 폐기한 트럼프 정부 탓에 자신의 해외강연이 차질을 빚을 뻔했다고 썼다. 외국 대학에서 강연할 예정이었는데, 이 학교가 DEI 폐기를 서약하지 않아 국무부 후원금 1만 달러가 취소됐다는 것이다. 그 바쁜 국무부가 이런 것까지 깐깐하게 통제하다니, 트럼프 정부의 옹졸함이 부각됐다. 비슷한 글은 부지기수다.   트럼프가 표현 자유 억압? 반쪽만 보는 것   자유의 나라 미국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나, 탄식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반쪽만 보는 거다. 반대의 시각이 엄연히 존재한다. DEI 어젠다에 눌려 침묵해온 보수층 말이다. 그들에게 저 글은 ‘피해 호소인’의 엄살에 불과하다.   바이든 정부는 DEI 준수를 정부 후원의 조건으로 걸었다. 트럼프 정부에선 폐기가 조건이다. 방향만 반대일뿐 후원에 조건을 건 것은 같다. 한쪽만 비난할 일이 아니지만, 2007년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정권을 대놓고 칭찬했던 스티글리츠의 글이니 그러려니 넘어가자.   DEI를 둘러싼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립은 가치논쟁 수준을 넘는다. 2021년 조 바이든은 대통령 취임 첫날 DEI를 정책으로 채택하는 행정명령 13985호에 서명했다. 4년 뒤 도널드 트럼프 역시 보란 듯 취임 첫날 이를 폐지하는 행정명령 14151호에 서명했다.   정권교체에 따른 극단적 시계추 현상을 인권운동가 아이라 글래서(87)는 통렬하게 비판한다. “표현의 통제는 마치 독가스와 같다. 적에게 뿌리면 딱 좋을 것 같지만 바람이 바뀌면 자기에게 덮쳐온다.”   도대체 DEI가 뭐길래 이토록 파열음을 내나. 원래는 차별 해소와 통합을 지향하는 사회운동의 구호였다. 민주당 정부를 거치며 정부와 대학을 중심으로 제도화됐다. 그 과정에서 절차의 일방성과 내용의 편향성에 보수층이 반발했고, 트럼프 정부가 이번에 전면 백지화에 나섰다. 이제 DEI는 미국 내 헤게모니 싸움의 핵심 전선이 됐다.   DEI는 진영 구분의 리트머스 시험지인 측면이 있다. DEI 진영은 자기들이 옳다고 여기는 이슈에 동의하면 같은 편, 아니면 적폐로 간주했다. 적폐엔 집단 공격을 예사롭게 가하곤 했다. 대학에서 자유롭게 의사 표현하다 불이익당한 사례가 한둘이 아니다. 2023년 오하이오 노던 대학의 스콧 거버 교수는 DEI의 맹점을 지적하다 강의실에서 보안요원에게 끌려나갔다. 2021년 시카고 대학의 도리안 애벗 교수는 대입에서 인종보다 능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강연을 취소당했다. 매사추세츠 대학의 레슬리 닐-보일러 간호대학장은 2020년 “모든 이의 생명이 소중하다”고 썼다 해고됐다. 흑인 생명이 소중하다(BLM)고만 해야 했다는 것이다. DEI는 생각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정치권에선 숙청 도구로도 쓰인다. 최근 민주당 내부 분란이 잘 보여준다. 올 2월 전국위원회(DNC) 부의장으로 선출된 데이비드 호그(25)가 급진 개혁안으로 풍파를 일으키자, DNC는 백인 남성인 그의 당선을 DEI의 성별 할당 규정 위반으로 몰아 무효화할 태세다.   한쪽의 과잉반응은 반대쪽의 과잉교정으로 이어지는 법. 트럼프의 반DEI 드라이브가 그렇다. 그 최전선이 된 곳이 최고 명문 하버드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4월 하버드가 DEI 폐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22억 달러의 연방 지원금을 동결했고, 하버드는 이에 반발해 소송을 냈다. 급기야 21일엔 하버드의 유학생 등록 자격을 박탈하기에 이르렀다.   하버드가 DEI 격전지가 될 조짐은 2년 전부터 있었다. 대법원은 2023년 인종별 쿼터를 둔 하버드의 소수계 우대 입학 사정이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결했다. DEI 진영이 크게 반발했다. 그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계기로 벌어진 반이스라엘 시위도 영향을 줬다. 시위대는 이스라엘의 전쟁을 인종차별의 연장선이라고 비난했다. 과격한 인종차별 구호가 난무하는데도 당시 클로딘 게이 총장이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이자 보수층이 격앙했다.   역사적으로 하버드는 DEI 이론의 산실이었다. 사회학 교수 찰스 윌리(1927~2022)의 발언을 계기로 DEI의 핵심인 다양성이 힘을 받았다. 그는 1987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기자에게 “모두에게 이로운 법을 바란다면, 입법 구조의 구성원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인이 권력을 독차지하지 말고 흑인에게도 개방하라는 뜻이다. 마틴 루터 킹 목사와 대학 동창인 그는 인종적 정의를 특히 강조했다. 다양성이 전통적인 자유 개념에 앞선다고도 봤다. 이를 계기로 ‘diversity(다양성)’는 정치적 함의와 운동 에너지를 지닌 용어로 변신하기 시작했다.   더 과격하게 나간 이가 법대 첫 흑인 종신직 교수 데릭 벨(1930~2011)이다. 1989년 마르크스주의를 인종에 접목시킨 비판적 인종이론(CRT)을 주도했다. 미국을 백인의 인종적 위계사회로 규정하고, 이 차별 구조를 해체해야 한다고 했다. DEI를 급진 인종운동으로 확장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하버드에서 배양된 이념이지만, 지금 제정신 갖고 들여다보면 구멍이 숭숭하다. 논리의 출발점이 인종이라는 점에서 외려 인종주의적이다. 인간을 백인·흑인·히스패닉·아시안으로 나눠 인종 구성비에 상응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흑인이 인구의 14.4%이니, 교수와 학생, 공무원, 기업 경영진 등의 구성도 대칭적으로 맞추자는 것이다. 나쁜 쪽의 비대칭은 차별이다. 흑인 죄수 비중이 인구보다 높은 36%이므로 인종차별적 사법체계를 뜯어고치라 한다. 흑인 선수 비중이 높은 프로 농구의 인종 구성에 대해선 말이 없다.   사람을 무 자르듯, 어느 한 인종으로 분류하는 것도 억지다. 1997년 타이거 우즈는 어느 인종이냐는 오프라 윈프리의 우문에 “캐블리내시언(Cablinasian)”이라고 현답했다. 코카시언·흑인·인도인·아시안의 피가 다 섞였다는 뜻이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0년대 후반 이후 미국 신생아 7명 중 한 명이 서로 다른 인종의 부모 밑에서 태어난다. 그 후손은 어느 인종이고, 어느 비율로 대우받나. DEI와 CRT엔 답이 없다.   척 보면 금발의 백인인데도, 체로키의 피가 섞였다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그런 애매한 사례다. 워런은 1998년 하버드에서 ‘원주민 출신의 유일한 종신직 소수인종 여교수’로 기록됐으나, 소수계 혜택을 노려 꾸며냈다는 의혹을 샀다. 유전자 검사를 하자 많게는 32분의 1, 적게는 1024분의 1의 원주민 피가 섞였다고 나왔다. 희미하지만 체로키 후손이라는 게 영 날조는 아니었다. 2018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온 워런을 트럼프가 ‘마이 리틀 포카혼타스’라고 조롱한 것도 그 맥락이다.   하버드, 권력과 여론의 인큐베이터 역할   DEI는 시간이 지나며 마치 진영 정치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태양광 집열판 같은 존재가 됐다. 그 결과 DEI는 미국 좌파 이념의 독과점 사업자쯤으로 등극했다. 미국재건센터(CRA)는 최근 “바이든 정부 시절 24개 연방기관에서 460개 DEI 프로그램에 약 1조1200억 달러가 사용됐다”고 발표했다. 모두 미국인의 혈세다.   DEI의 역설은 포용을 내세우면서도 배타적이라는 점이다. DEI 진영은 ‘억압적 관용(repressive tolerance)’을 내세운다. 1960~70년대 좌파의 정신적 지주 헤르베르트 마르쿠제의 말이다. “진정한 평등을 위해선 반동적 표현에 대한 억압이 필요하다. 모든 표현을 똑같이 관용하면 오히려 불평등을 고착시킨다.” 말 잘못했다 조리돌림 당하는 ‘취소(캔슬) 문화’가 대표적이다. 그 위선이 보수층의 혐오 대상이 됐다. 트럼프 정부도 이 지점을 공격 포인트로 삼고 있다.   그럼 왜 하버드 같은 대학 캠퍼스가 DEI 전쟁의 최전선이 됐을까. 이탈리아 공산주의 이론가 안토니오 그람시(1891~1937)의 말을 빌리자면 ‘진지전’에 딱 좋은 지형이다. 종신직 교수는 계속 남고, 학생은 매년 순환되며 유입된다. 교육·연구·저술·강연 등으로 이념을 퍼뜨리는 데도 효과적이다. 이념적 헤게모니를 잡기 위한 더없이 좋은 무대다.   그중에서도 하버드는 상징성이 크다. 학교를 넘어 권력과 여론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 2023년 이곳에서 공부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부 장관은 “미국의 힘을 느꼈다”고 했다. 하버드는 이제 좌파에겐 놓칠 수 없는 거점으로, 우파에겐 꼭 점령해야 할 고지가 됐다.  남윤호 미주중앙일보 대표하버드 최전선 트럼프 정부 민주당 정부 도널드 트럼프

2025-05-28

트럼프에 반기 든 하버드…IRS, 면세 지위 박탈 추진

국세청(IRS)이 정부 요구에 반기를 든 하버드대학교의 ‘세금 면제 지위’ 박탈을 추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면세 지위는 공공의 이익에 따른 행동에 달렸다는 점을 기억하라”며 “만약 하버드대가 계속해서 테러리스트를 지지한다면 하버드는 면세 지위를 잃고 정치 단체로 세금이 매겨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버드대와 같은 교육, 종교, 자선 목적의 비영리 기관은 각종 면세 혜택을 받지만, 정치 활동을 하는 등 규정을 위반하면 국세청이 연방법에 따라 세금 면제를 취소할 수 있다.     만약 하버드대가 면세 지위를 잃는다면 재정적으로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4일 하버드대는 전국 대학 중 최초로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근절 등을 명령한 트럼프 행정부의 교내 정책 변경 요구를 거부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입학·채용에서 다양성 우대 조치를 중단하고, 반이스라엘 성향 학생의 입학을 막기 위해 유학생 제도를 개편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이에 반기를 든 것.     하버드대가 요구에 응하지 않자 트럼프 행정부는 즉각 22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취소하는 보복 조치를 했으며,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 문제까지 ‘압박 카드’로 꺼내 들었다.   국토안보부(DHS)는 16일 “외국인 유학생들의 불법 및 폭력 활동에 대한 자세한 자료를 오는 30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서한을 하버드대에 보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 인증을 즉시 박탈할 것"이라고 전했다.     SEVP는 미국에서 공부하거나 교환 프로그램에 참여한 비이민 외국인 학생 및 교환 연구원들을 관리·감독하는 프로그램으로, F-1·J-1·M-1 비자 소지자 등에게 적용된다.     대학들은 SEVP 인증이 있어야 비자 승인에 필요한 핵심 서류인 유학생 자격증명서(I-20) 등을 발급해줄 수 있다.     하버드대 측은 국토안보부의 서한을 받고도 “학교의 독립성을 포기하거나 헌법상의 권리를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지혜 기자국세청 하버드 외국인 유학생들 면세 지위 트럼프 행정부

2025-04-17

[에듀 포스팅] 표준화 시험 없앴더니 학력 저하…하버드대 ‘기초 수학’ 수업 시작

팬데믹 이후 명문대학들은 변화된 입시 제도 속에서 수많은 실험을 해왔다. 그중 하나가 바로 SAT, ACT와 같은 표준화 시험을 선택적으로 반영하는 ‘test-optional’ 정책이다. 이 정책은 공정성과 다양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미명 아래 시행되었지만, 실제로는 대학 교육 현장에서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봄방학, 필자가 졸업생 한 명과 뜻깊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이 학생은 고등학교 재학 중 단 한 개의 B학점도 없이 꾸준하고 성실하게 공부하며, 교내외 활동에서도 모범을 보인 제자였다. 명문 사립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예일대학교에 진학한 이 제자는, 누구보다 학업에 대한 의욕이 강하고 준비된 인재라고 생각했기에 큰 기대를 가졌었다. 그런데 대학 첫해, 예일대 수학 수업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는 고백을 들었을 때, 단순한 개인의 적응 문제를 넘어 구조적인 문제를 직감할 수밖에 없었다.   ▶기초 수학 보충수업   그 직감은 최근 보도된 하버드대학교의 기초 수학 수업 개설 소식에서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미국에서 가장 엘리트 대학으로 여겨지는 하버드가 신입생을 대상으로 ‘기초 수학 보충 수업(remedial math class)’을 시작했다. 하버드 수학과는 신입생 중 상당수가 고등학교 수준의 대수학과 기하학조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음을 인식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Math MA’라는 1년 과정의 집중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수업은 일반 수업이 주 2회인 것과 달리 주 5일로 진행되며, 대수학, 기하학, 정량 추론 등 핵심 기초를 다시 가르친다.   ▶준비 안 된 학생 입학   하버드 측은 이러한 학업 격차의 원인으로 팬데믹으로 인한 학습 손실을 꼽는다. 그러나 많은 교육 전문가는 이보다 더 근본적인 원인을 지적한다. 바로 표준화 시험 요구를 폐지한 입시 정책이다. SAT나 ACT 점수가 입시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대학들은 학생의 학업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기회를 놓치게 됐다. 시험을 포기한 학생 중 일부는 기초 수학 실력이 부족한 상태로 명문대에 입학했고, 그 결과가 하버드 수학과의 현실로 드러났다.   ▶공정성 대신 ‘역량 저하’   실제로 하버드 입문 수학 책임자인 브렌던 켈리는 하버드 크림슨과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이후 수업에서 전제하고 있는 수학 역량을 갖추지 못한 상태로 입학하고 있다. 우리는 학생들이 입학 첫날부터 성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보장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SAT 수학 시험이 다루는 주요 영역은 대수학, 고급 수학, 문제 해결력, 기하학이다. 만약 학생들이 이 시험을 준비하고 통과해야 했다면, 수학 보충 수업은 필요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버드는 2020년 팬데믹 이후 ‘공정성’을 내세워 시험을 폐지했고, 그 결과 준비되지 않은 학생들이 입학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물론 2020년의 결정은 불가피했을 수 있다. 당시 전국적인 락다운으로 시험 응시가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30학번까지도 여전히 시험 선택제의 혜택을 받고 있다는 것은 더는 정당화하기 어렵다. 표준화 시험에 대한 비판의 핵심은 ‘인종적 편향성’에 대한 우려였다. 대표적인 ‘반인종차별’ 운동가 이브람 X. 켄디는 이를 두고 “표준화 시험은 유색인종을 평가절하하고 명문대에서 배제하는 가장 효과적인 인종차별 도구”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표준화 시험이야말로, 학교 간 교육 수준 차이와 성적 인플레이션을 뛰어넘어 학생 개개인의 실질적인 학업 역량을 확인 가능한 가장 공정한 도구일 수 있다.   ▶다른 대학도 따라 할까   표준화 시험의 폐지가 가져온 결과는 명확하다. 예일대에서 수학에 고전한 제자, 하버드에서 ‘기초 수학’을 다시 가르쳐야 하는 현실. 학력 격차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제도적 허점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 하버드는 이제 표준화 시험의 가치를 다시 인식했지만, 컬럼비아, 프린스턴, 밴더빌트, 듀크 등 여전히 시험 선택제를 유지하고 있는 다른 명문대들도 과연 같은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하버드마저 ‘기초 수학’부터 다시 가르쳐야 하는 현실은, 결국 공정성이라는 이름으로 실력을 무시하는 전략이 실패로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진정한 공정성은 실력을 기반으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학습 기회를 넓히되, 평가 기준을 모호하게 만드는 정책은 오히려 학생들을 더 큰 좌절로 내모는 길이 될 수 있다. 이제 다시 ‘실력 중심’으로 돌아가야 할 때다.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에듀 포스팅 하버드대 표준화 표준화 시험 하버드 수학과 수학 수업

2025-04-13

"하버드 합격 공식 성적+과외 활동" 조기전형 입학 조이스 곽 양

세계적 명문대학인 하버드에 조기전형으로 합격한 한인 여학생이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주인공은 랜초 버나도 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조이스 곽(사진) 양. 아직은 여고생의 앳된 미소를 가진 곽양은 오는 9월 하버드대 분자 세포 생물학과(Molecular and Cellular Biology) 입학을 앞두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곽 양은 모두가 인정하는 수재다. 또래 우수 학생이 5~8개 정도 듣는 AP 과목을 15개나 수강했고 11학년때 PSAT 만점, 12학년 때는 SAT 1590점을 기록했다.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더 이상 들을 수 있는 수업이 없어진 곽 양은 지난 2023~2024학년도에는 팔로마 칼리지에서 미적분/해석 기하학과 선형대수학 과목을 수강, 자신보다 서너 살이나 많은 대학생들과도 당당히 경쟁해 A학점을 받았다.   이처럼 화려한 성적을 자랑하는 곽 양이지만 대학 진학 준비를  하면서 어려움도 많았다고 한다. 어린 시절 집에서 한국어만 허락했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영어 학습이 늦은 탓에 처음 학교에 입학했을 때는 친구들과의 관계도 쉽지 않았다. 또 유난히 수줍음이 많은 성격으로 인해 환경이 변화할 때마다 적응에 시간에 오래 걸리기도 했다.     곽 양은 하버드 조기합격의 비결로 다양한 인턴 및 교과외 활동을 꼽기도 했다. 2023~25년 샌디에이고 주립대 담배 및 환경센터의 로워 실험실에서 인턴십을 하며 수많은 논문을 읽고 직접 실험에도 참여했다.     또 팔로마 병원에서 인턴으로 활동하며 환자에게 필요한 처치를 구체적으로 파악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고등학교, 대학, 대학원생들이 참여하는 합성 생물학 대회인 '아이젬(IGEM)'에서 학교를 대표해 회장직을 수행하며 유전자 조작, DNA 합성, 생물학적 시스템 설계 등을 통한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실행하기도 했다.     하버드 입학으로 생전 처음 동부 지역을 가게 됐다는 곽 양은 앞으로 사계절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과 호기심으로 눈 빛이 반짝였다. 또 입학 후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는 곽 양은  자신감도 내비쳤다.     곽 양은 물론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새로운 친구도 마음껏 사귀고, 사랑하는 바이올린 연습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글= 박세나 기자 사진= 정호 작가조기전형 조이스 하버드 입학 하버드 조기합격 하버드대 분자

2025-04-03

하버드대, 연소득 20만불 이하 가정에 수업료 면제 혜택

하버드대가 올해 가을학기부터 연소득 20만 달러 이하 가정의 학생들에게 학부 수업료를 면제한다.   ABC뉴스는 하버드대가 2025-2026학년도 학부 재정 지원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은 성명을 통해 “재정 접근성 확대를 통해 다양한 배경, 경험, 시각을 가진 많은 학생이 하버드에 입학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약 86%의 가정이 하버드대의 재정 지원 수령 가능 대상에 포함됐다. 하버드대는 현재 학부 과정 연간 등록금으로 5만6550달러를 책정하고 있다. 기숙사비와 식비, 건강보험료 등을 포함한 총 비용은 약 8만2866달러다.   특히 연소득 10만 달러 이하 가정의 학생들은 수업료뿐만 아니라 기숙사비, 식비, 건강보험료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연소득 8만5000달러 이하 가정에 한해 등록금과 기숙사비가 공짜였다. 하버드대는 2004년 연소득 4만 달러 이하 가정을 시작으로 2006년 6만 달러, 2023년 8만5000달러로 지원 대상을 점차 확대해 왔다.   하버드대는 지난 20여 년간 학부 재정 지원 확대를 위해 36억 달러 이상을 투입했으며, 현재 하버드 학부생의 약 55%가 학교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   윌리엄 피츠시몬스 하버드대 입학처장은 “가장 뛰어난 인재는 다양한 배경에서 온다”며 “재정 지원 프로그램은 이들이 하버드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한길 기자하버드 수업료 지원 하버드대 하버드 수업료 하버드대 입학처장

2025-03-17

하버드, 학비 면제 대상 확대

하버드대가 올해 가을학기부터 등록금 면제 대상 범위를 가구 연소득 20만 달러 이하로 확대한다.   17일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은 “더 많은 학생들이 재정적 어려움 없이 하버드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해당 조치를 발표했다. 기존 학비 면제 대상은 가구소득 연 8만5000달러 이하였다.     뿐만 아니라 가구소득 10만 달러 이하 가정의 학생들은 등록금 면제와 더불어 신입생 첫해에 초기 정착금 2000달러, 3학년 때는 졸업 준비금 2000달러를 받게 될 전망이다. 가계소득 연 10만 달러 이하 가정의 학생들에게는 주거비, 식비, 교통비 등을 제공하고 필요시 건강보험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하버드대 학생이 연간 내야 하는 비용은 2024~2025학년도 기준 등록금·주거비·각종 서비스 요금 등을 포함해 약 8만3000만 달러에 달한다.     또 하버드대 측은 외국인 유학생들도 해당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버드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유학생도 동일한 기준으로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외국인 학생이 연방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는 없지만, 하버드는 외국인 학생을 위한 자체 장학금과 교내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버드대가 등록금 면제 대상 범위를 확대한 것은 소수계 우대 대학 입학제도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 위헌 판결 이후 다른 방식으로 대학 내 인종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판결 이후 첫 입학 시즌이었던 지난해 9월, 각종 명문대에서는 흑인 학생 입학 비중이 줄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하버드 학비 하버드대 학생 하버드대 측은 하버드대 총장

2025-03-17

하버드 지원서, 첫 3분 안에 당락 결정된다

한인을 포함한 교육열이 높은 학부모들은 자녀를 하버드와 프린스턴 등 유수 대학에 보내고 싶어한다.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시킬 목적으로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한다. 그런데도 아이비리그 대학에 들어가기란 쉽지 않다.     뉴욕포스트(NYP)는 25일 부티크 칼리지 컨설팅 기업의 전직 임원을 통해 아이비리그에 자녀를 입학시키기 원하는 부모들이 자주 범하는 실수를 소개했다. 대부분의 가정은 대학이 실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오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는 “아이비리그 입학 사정관들은 개별 지원서를 평가할 시간이 약 10분이거나 어쩌면 이보다 짧다”며 “학생이 처음 3분 안에 주의를 끌지 못하면 합격 가능성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말했다. 즉, 첫 3분 안에 사정관에게 어필하지 못하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GPA 4.0 대단하지 않다. 우선 4.0이라는 학업 성적(GPA)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학점 인플레이션 추세에 따라 지원자 중 대다수가 이를 충족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이비리그 지원자 대부분의 학점은 4.0이다. 그래서 4.0은 입학사정관들의 눈에 띄지 않는 요소다. AP와 IB 과목을 많이 이수하는 것도 부족하고 차라리 경쟁적이고 학문적으로 엄격한 서머 프로그램, 자립적인 학습 기회, 연구 보조 활동 경력 등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학생의 아카데믹 레퍼토리를 확장해 주는 게 바람직하다.   ▶유명 서머 프로그램 참가 실제 유명 여름 프로그램은 하버드대학교 입시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따라서 상위 서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입학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일례로 리서치 사이언스 인스티튜트(RSI), 텔루라이드 어소시에이션 서머 세미나(TASS), 앤슨클라크스칼라스 프로그램, 더잭슨래보러토리 서머 스튜던트 프로그램 등의 합격률은 한 자릿수다. 연간 100명만 선발하기 때문이다. 자녀들의 인턴십 경력도 생각보다 입학에 가중치가 있진 않다고 언급했다. 입학 담당자들이 부모의 연줄로 이러한 경력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쉽게 안다고 귀띔했다. 학생 스스로 인턴십을 탐색하고 고된 작업을 마친 부분을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모가 만들어준 인턴십 역효과 부모의 인맥을 활용 대기업에서 인턴십을 하는 게 입학에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입학 사정관들은 부모가 만들어 준 인턴십을 단번에 알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6살짜리가 구글에서 인턴을 한다는 건 현실성이 떨어진다. 또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 갑자기 회계법인에서 인턴십을 하는 등 지원자의 관심사와 활동이 일치하지 않는 인턴십도 사정관에게 쉽게 들킬 수 있다.   ▶열정 프로젝트는 되레 독 사설 교육 컨설팅 기업에서 자주 추천하는 이른바 ‘열정 프로젝트’가 독이 될 수 있다는 얘기도 곁들였다. 사회적 이니셔티브를 만들거나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일, 우수 정보기술(IT) 발명 및 대륙 횡단 같은 것들이다. 일부 입학 담당자들은 이를 고등학생이 학업과 함께 수행할 수 없다고 보기에, 쉽게 현혹되지 말라고 조언했다. 특히 최근 5년 동안 아이비리그 입학 전략이 완전히 바뀌어서 학생과 부모는 최신 입학 동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전략을 세워야만 입학에 성공할 수 있다. 정윤재 기자하버드 결정 아이비리그 지원자 아이비리그 입학 하버드대학교 입시

2025-03-01

한국 국적 출신 하버드에 21명 합격

학부모가 자신의 자녀가 아이비리그 대학에 들어가기를 바라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미국 명문대는 아이비리그 대학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8곳의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이민자 가정인 한인들에게는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더욱 간절하다. 누구에게 자랑하고 싶어서가 아니고 이민 2세인 자녀가 탄탄한 네트워크에 소속돼 마음껏 자신의 꿈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지난 2024년 가을학기 신입생의 입시 결과를 살펴봤다.     미국 명문 대학을 대표하는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2024년 가을 학기 신입생 선발 결과가 학교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예일, 프린스턴, 컬럼비아, 다트머스, 유펜에서는 지원자가 증가했지만 브라운, 하버드는 감소했다. 코넬은 아직 2028학년 입학 데이터를 충분히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입시 결과는 전년도와 비슷했다고 알려져 있다. 아이비리그 중 일부는 성적이 개선되었고, 일부는 전년도 보다 나빴다. 전년도에 성적이 좋았던 일부 대학도 올해는 떨어졌고, 반대도 마찬가지였다. 눈길을 끄는 것은 올해 입시가 2023년 연방대법원이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린 후 처음으로 실시한 입시이기 때문이다.     대입 환경의 극적인 변화는 아이비리그 대학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아직 확실히 알려진 것은 없다. 이 결정으로 인해 대부분의 대학이 신입생들의 인종 분포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지 못했다. 이 자료는 연방 정부에서 의무화한 커먼 데이타 세트(common data set)에 공개될 때까지 그 결과를 알 수 없게 됐다. 〈표 참조〉       브라운(Brown University)=조기 전형(얼리디시전)에 지원한 6244명 중 898명에게 합격을 통보해 14.38%를 기록했다. 조기 전형중 퀘스트브리지로는 64명이 합격했다. 지원자는 전년도의 6770명 보다 8% 적었다. 역대 두 번째로 낮아 전년도의 12.98%보다는 높다. 정기 전형에서 1623명이 합격했는데, 역사상 가장 적은 정기 전형 합격자 숫자다. 따라서 총 지원자 4만8898명 중 2521명의 합격은 지난 2년과 비교했을 때 감소한 것이다. 총 합격률 5.16%로 지난 3년 중 가장 높았다. 조기 전형 유학생 합격자는 전 세계 52개국에서 나왔다. 캐나다, 중국, 인도, 페루, 한국, 싱가포르, 영국 출신이 눈에 띈다. 조기 전형 합격자의 19%는 1세대 합격자로 지난 5년 동안 가장 높은 비율이다. 전체 합격자 중 유학생은 전 세계 96개국에서 왔으며, 중국, 캐나다, 인도, 영국, 한국이 가장 많았다.         컬럼비아(Columbia University)=조기 전형(얼리디시전)에서?6008명이 지원했다. 전년도의 5733명 보다 5% 증가한 것이다. 이는 US뉴스 순위 자료를 조작한 사실이 적발된 후 최저를 기록했다. 아직 조기 전형 합격률과 2025년 가을학기 신입생 숫자를 발표하지 않았다. 자료를 잘못 알려서 US뉴스 최고 대학 순위가 2위에서 18위로 떨어졌다. 올해는 13위다.     조기 전형은 6008명, 정기 전형은 5만4240명이 지원해 총 6만248명이 지원했다. 전체 합격률은 3.86%로 전년도의 3.93% 보다 낮지만 2년전 3.73%보다는 높다.유학생 합격자는 전 세계 93개국에서 왔다. 캐나다, 한국, 중국, 이탈리아, 영국, 홍콩, 멕시코, 인도, 독일, 프랑스다. 합격자의 20%는 저소득층이며, 51%는 여성이다.         코넬(Cornell)=지난 몇 년 동안 합격 통계를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연방에서 의무화한 커먼데이터세트를 통해서만 공개한다.     조기 전형(얼리 디시전)과 정기 전형을 통해서 5139명에게 합격을 통보했다. 지원자 숫자에 대한 통계가 없어서 전형별 합격률, 전체 합격률은 알 수 없다. 유학생 합격자는 전 세계 93개국에서 왔으며, 16.5%는 1세대 합격자다.         다트머스(Dartmouth College)=조기 전형(얼리디시전)에서 606명이 합격했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최고 수치인 3550명이 지원한 결과다. 이는 전년도 보다 18% 증가, 이전 3개 학년보다 33% 증가한 것이다. 조기 전형 합격률이 17.07%로 전년도의 19.21%를 깨뜨렸다. 또 퀘스트브리지를 통해 합격한 학생은 총 74명이다. 정기 전형에는 2만8106명이 지원해 1104명을 합격시켰다. 결국 정기 전형 합격률이 3.93%로 사상 최저치였다. 퀘스트브리지를 제외하고 총 3만1656명의 지원자 중에서 1710명이 합격했다. 다트머스의 2024년 가을학기 합격률은 5.4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기 전형은 47개 주 출신이 선발됐고 유학생은 전 세계 47개 국가 출신이 합격했다. 이는 전년도 44개국에서 증가한 수치다. 합격자의 22%는 저소득 가정 출신이며, 22%는 1세대 합격자다. 기존 지원자의 비율이나 조기 합격자의 인종별 분포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다. 2024년 가을학기 신입생중 유학생은 전년도 75개국에서 줄어든 68개국 출신이다. 합격자의 56%는 공립 또는 차터스쿨 출신이고 합격자의 93%가 고교 상위 10% 출신이다.         하버드(Harvard)=조기 전형(얼리액션)에7921명이 지원해 692명이 합격했다. 조기 전형 합격률은 8.74%로 지난 4년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하버드가 겪었던 일련의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조기 전형에 합격하지 못한 학생은 83.06%가 디퍼를, 7.7%는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40명은 지원을 취소했다.     조기 전형의 692명 이외 정기 전형에서는 1245명이 합격해 총 1937명이 합격 통보를 받았다. 전체 합격률은 3.49%로 2020학년도 4.9% 이후로 가장 높은 합격률이다. 지난해 하버드 지원자는 5만4008명인데 이는2020년 이후로 가장 낮은 지원자 숫자다. 하버드는 이번 신입생에 대한 인종  자료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연방 커먼데이터 세트가 공개될 때까지 결과를 자세히 알 수 없다. 2024년 가을 학기 신입생 조기 전형 합격자중 유학생은 15%를 차지하며, 전년도 14.1%보다 약간 증가한 수치다. 조기 합격자중 15%는 1세대 합격자로 전년도 12%보다 증가한 수치다.   유학생 합격자는 전 세계 94개국 출신이고 캐나다(78명), 영국(42명), 중국(24명), 한국(21명), 독일(20명), 이탈리아(18명), 브라질(18명), 인도(15명), 멕시코(15명) 순으로 나타났다. 신입생의 53.1%가 여성으로, 7년 연속 여성이 다수를 차지했다.       유펜(University of Pennsylvania)=조기 전형(얼리디시전)을 통해 8500명이 지원했는데 이는 전년도에 비해서 500명이 증가한 수치다. 유펜도 합격자수와 조기 전형 합격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연방 데이터 세트를 통해서만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올해 전체 지원자는 6만5235명으로 전년도에 세운 역대 최고인 5만9465명을 넘어섰다. 이들 중 3508명(5.4%)이 합격했다. 조기 전형 합격자는 41개 주 출신이고 유학생은 전 세계 68개국에서 왔다. 전년도의 65개국에서 늘어난 것이다. 2024년 가을 학기에 등록한 2420명은 워싱턴 DC,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마리아나 제도, 푸에르토리코를 포함한 47개 주 출신이고 유학생은 전 세계 95개국 출신이다. 19%는 1세대 합격자이고 21%는 펠 그랜트 수혜 자격(저소득층)이 있다.     57%는 자신을 유색인종 학생이라고 밝혔지만, 아시아계 미국인을 포함한 소수 민족은 23%을 차지했다. 53%는 여성이었다. 표준 시험 점수를 제출한 지원자의 경우 ACT 점수 중간 50%는 34~36점이었고, SAT 점수 중간 50%는 1510~1560점이었다.       프린스턴(Princeton)=2024년 가을 학기 지원자는 4만468명으로 역사상 가장 많은 숫자다. 지원자 중 2만563명이 남성이고 1만9883명이 여성이었다. 이중 9960명은 다른 나라 출신이었다. 지원자 중 1868명이 합격했다. 합격자 중 남성은 903명, 여성은 965명, 유학생은 217명이다. 합격자 1868명 중 1411명이 등록하여 등록률이 75.43%가 됐다. 이는 전년도 76.66%보다 약간 낮은 수치다. 등록을 결정한 학생 중 694명은 남성이었고, 717명은 여성이었다. 유학생은 169명이었다. 등록한 유학생은 전 세계 56개국 출신이다. 동문 자녀 레가시 등록자는 11.2%이고 저소득층은 21.7%이 등록했다. 1세대 등록자는 16.3%다.   2024년 가을학기 인구 통계 데이터를 공개한 바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인은 등록자 중 23.8%를 차지하며, 전년도 26%에서 2% 이상 감소했다. 흑인 비율은 8.9%로 전년도 9.0%와 거의 동일하게 유지됐다. 라틴계 등록률은 전년도 10%에서 1% 감소한 반면, 다인종 그룹은 7.2%로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됐다.         예일 (Yale University)=조기 전형에서 7856명의 지원자 중에서 709명의 학생에게 합격증을 전달했다. 7856명 지원자는 역대 2번째 많은 숫자다. 이전에는 2021년 가을학기에 지원한 7939명이 최고치였다. 덕분에 조기 전형 합격률은 역대 최저인 9.02%였다. 퀘스트브리지 합격생은 72명이었다. 조기 전형 결과 불합격한 비율은 70%이고 20%는 디퍼됐으며 1%는 지원 철회했다. 정기 전형에서는 4만9609명 중에서 1437명이 합격했다. 정기 전형 지원자 수는 전년도의 4만4506명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정기 전형 합격률은 2.9%로 대학 역사상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체 합격자는 2146명이다. 이들은 5만7465명 중에서 뽑힌 것으로 전년도 5만2250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전체 합격률은 3.73%로 전년도의 역대 최저인 4.34%를 능가했다.   예일에 합격자를 낸 고교는 1500개가 넘는다. 유학생은 전 세계 62개국 출신이지만 이는 전년도에 비해서 16개국이 줄었다. 장병희 기자하버드 합격 아이비리그 대학들 정기 전형 가을학기 신입생

2025-02-09

하버드에 가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하버드 대학이 미국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     ▶답= 많은 한인학생들이 매년 아이비리그에 도전장을 던진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하버드는 자타가 공인하는 명문대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Nature Humanities & Social Sciences Communications’에 포함된 한 논문이 미국사회에서 큰 영향을 발휘하는 각계각층의 인물 2만6000명을 조사한 결과 54.2%가 하버드를 포함한 34개 엘리트 대학을 나왔으며, 36.3%는 8개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한 곳, 16%는 하버드를 졸업했다.     미국 전체로 보면 18세 이상 성인의 32.5%는 학사학위 소지자이다. 학사학위 소지자 중 1.6%만 위에 언급한 34개 탑 대학 출신이다. 아이비리그 출신은 0.6%, 하버드 졸업생은 0.2%에 불과하다. 이 같은 통계에도 불구하고 하버드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하버드 교수진의 44.5%는 하버드를 졸업했으며, 80%는 34개 엘리트 대학 중 한 곳을 나왔다.  ‘Sociology of Education’ 에 게재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문화 엘리트층의 1.97%는 하버드를 졸업했고, 정부*비즈니스 리더의 6.3%는 하버드 출신이다. 존 F. 케네디, 프랭클린 루즈벨트, 버락 오바마 등 8명의 대통령이 하버드 출신이고, 생존해 있는 억만장자 62명이 하버드 졸업장을 받았다. 지금까지 359명의 로즈 장학생, 242명의 마셜 장학생이 하버드 동문이다. 2023년 현재 하버드 동문, 교수, 또는 연구자 158명이 노벨상을 수상했다.     하버드는 리버럴 아츠 중심 교육을 제공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빨리 전공을 결정하지 않아도 된다. 첫 2년동안 다양한 수업을 들으면서 어떤 분야가 나에게 맞는지 탐색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하버드의 학생 클럽 또는 조직은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엄청나게 많은 초이스를 제공한다. 어떤 수업을 선택하든 세계 최고 석학으로부터 가르침을 받는게 보장된다. 학생이 새로운 클럽을 창설하길 원하면 학교에서 돈을 대준다. 하버드 캠퍼스 도서관은 사립대 중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무려 1700만권을 소장하고 있다. 학교에 대해 많이 알면 알수록 ‘역시 하버드’ 라며 감탄하게 된다.   올 가을학기 조기전형으로 하버드에 합격한 학생들에게 축하를 보내며, 정시지원(RD) 결과를 기다리는 학생들도 좋은 소식을 받기를 기원한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대학입시 하버드 졸업장 하버드 졸업생 하버드 대학

2025-01-22

[에듀 포스팅] 하버드대 무료 온라인 강좌 미래의 직업 대비 학습 기회

요즘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자녀에게 어떤 학습 경험을 제공해야 할지 교사와 부모들은 고민 해야 한다. 이제는 자녀들이 단순히 학교에서 제공하는 학교 과목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변화하는 세상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실질적인 기술과 지식을 쌓으며 미래를 준비는 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그렇다면 무엇을, 언제, 그리고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이런 고민을 가진 학부모들에게 하버드 대학교의 무료 온라인 강좌를 추천한다.     하버드 무료 온라인 강좌, 왜 좋은가   하버드 온라인 강좌의 가장 큰 장점은 자녀가 자신만의 속도로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스로 시간을 관리하며 배우는 경험은 자립심과 책임감을 길러주는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각 강좌는 현실 세계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기술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 자녀들은 단순히 이론을 배우는 것을 넘어 직접적인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에덱스(edx) 프로그램이 소개된 지는 오래 되었다. 이전에는 고등학생들이 수강하기에 도전이 되는 과목으로 주를 이뤘기 때문에 보편적 접근이 어려웠던 반면 2025년에는 기초 과목들을 개설한 것이 눈에 띈다.  하버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최고의 대학 중 하나로, 엄격한 학문적 기준과 훌륭한 교수진으로 유명한데 이러한 하버드가 누구나 무료로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강좌를 제공한다는 점은 매우 기쁜 소식이다.  특히 컴퓨터 과학과 관련된 강좌는 자녀가 실질적인 기술을 배우고, 미래의 직업 세계에 대비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기에 5강좌를 추천한다.     ▶추천 강좌 5가지   1. 인공지능과 파이썬 입문(Introduction to Artificial Intelligence with Python)     이 강좌는 인공지능(AI)의 기본 개념과 알고리즘을 배울 수 있는 과정으로 파이썬을 활용해 AI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현해보는 경험은 자녀가 현대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추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특히 게임 엔진, 필기 인식, 기계 번역 같은 실용적인 사례를 통해 학습한다.   2. 컴퓨터 공학 입문(Introduction to Computer Science)     컴퓨터 과학의 기본을 배울 수 있는 입문 과정으로, 프로그래밍 경험이 없는 학생도 쉽게 따라갈 수 있다. C, Python, JavaScript와 같은 언어를 배우며, 추상화, 알고리즘, 데이터 구조 등 컴퓨터 과학의 핵심 개념을 다룹니다. 이 강좌는 자녀가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3.파이썬 입문(Introduction to Programming with Python)   파이썬 프로그래밍에 중점을 둔 이 강좌는 초보자에게 매우 적합하다. 변수, 함수, 조건문 등 기본부터 시작해 예외 처리, 디버깅,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까지 다룬다. 실습 과제를 통해 프로그래밍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자녀가 첫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기에 완벽한 과정이다.   4.비즈니스와 컴퓨터 공학(Computer Science for Business Professionals)     비즈니스 관점에서 컴퓨터 과학의 개념을 배우는 강좌로, 기술적 배경이 없는 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웹 개발 등 오늘날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필요한 기술을 배울 수 있다.   5.사이버 보안 입문(Introduction to Cyber Security)     사이버 보안의 기본 개념을 배우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는 과정으로 현실에서 발생한 사이버 공격 사례를 기반으로 학습하여 실질적인 기술을 쌓을 수 있다. 자녀가 디지털 세상에서 자신의 정보를 보호하는 법을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위 강좌들은 자녀가 스스로 지식을 탐구하고, 실질적인 기술을 익히며,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훌륭한 기회다. 하버드라는 세계적 명문 대학의 강의를 무료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이 강좌를 통해 자녀는 미래 사회에서 중요한 기술을 습득할 뿐 아니라,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학부모로서 자녀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첫걸음으로, 하버드의 무료 온라인 강좌를 적극 추천한다. 오늘의 작은 시도가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에듀 포스팅 하버드대 온라인 온라인 강좌 무료 온라인 하버드 온라인

2025-01-19

하버드 법대 석지영 교수, ‘배리상’ 수상

석지영(사진) 하버드 법대 교수가 미국 과학·문학 아카데미(American Academy of Sciences & Letters)가 수여하는 저명한 학술상인 ‘배리상’(Barry Prize)을 수상했다. 매년 인류의 지식과 아름다움 등을 위해 뛰어난 기여를 한 학자들에게 수상되는 상으로, 수상자는 매년 아카데미 회원들이 지명하고 이사회에서 임명한다. 배리상 수상자는 상금을 받게 되며, 아카데미 회원 자격도 갖게 된다.     28일 아카데미 측은 배리상 수상자 명단을 발표하고, “석 교수는 법과 법의 발전에 대한 심오한 지식, 그리고 개인 생활에서의 예리한 통찰력을 결합해 법이 우리 삶의 가장 친밀하고 민감하며, 사적인 차원에서도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학술적, 대중적 이해를 높이도록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석 교수의 학문은 예술적 표현, 언론의 자유, 문화적 정체성, 교육학, 심리 트라우마 등과 같은 분야에서 정의를 실천하고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탐구한다”며 “아카데미는 인류에 대한 석 박사의 뛰어난 공헌을 기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석 교수는 아시안 여성으로는 최초로 하버드 법대 종신교수로 임명된 인물이다. 뉴요커 매거진에 정기 기고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하버드 하버드 법대 수상자 명단 아카데미 회원들

2024-10-28

SAT·ACT 등 표준시험 요구 대학 증가…학습 촉진·경쟁력 강화 등 긍정 효과

미국의 대학들이 SAT 및 ACT 시험을 다시 도입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하버드 대학과 캘텍은 지난 4월 11일  2025년부터 입학 지원서에 SAT/ACT 점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MI, 다트머스, 브라운, 예일 등에 이은 결정으로 이제 29개의 대학이 학업 능력, 사회 지식, 논리력 사고를 테스트하는 표준 학력 시험을 입학 조건에 다시 포함하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하버드대 역시 예일대와 마찬가지로  AP혹은 IB 시험이 SAT 시험을 대치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 하버드대 학장은 “표준화된 시험은 배경과 인생 경험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이 대학과 그 이후의 성공을 예측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회 경제적 범위를 넘어 인재를 식별하는데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SAT/ACT 점수를 다시 제출하도록 요구하겠다는 대학은 약 29개에 달하며 이들 대학(브라운, 다트머스, 조지타운, MIT, 예일, 하버드, 캘텍, 퍼듀, 공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등)이  지원자에게 발표들을 속속 하고 있다.     ▶표준학력 시험 찬성   하버드 대학의 연구팀의 데이터와 다트머스 대학 교수들의 연구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의 기간 동안 SAT 혹은 ACT 점수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들은 점수를 제출 그룹보다 학업 성적이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 예일 대학 입학담당자인 제레마이어 퀸랜은 표준화된 시험 점수가 학생의 학업 능력을 예측하는 데 있어 입학 신청서의 어떤 정보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텍사스 대학 오스틴 캠퍼스의 경우, 표준화된 시험 점수는 학교가 학과에 맞는 학생들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 이 점수가 엔지니어링 및 비즈니스와 같은 중요한 프로그램을 완수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데 학교 측에서는 극도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표준학력 시험 반대   표준학력시험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투자, 시간 및 노력을 필요로 하기에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이 불리하다는 것이 가장 반대를  주장하는 하는 사람들의 대표적 이유다.  그리고 SAT/ACT 점수를 요구하는 대학 수는 아직은 적은 수이며  최소 80%인 약 1825개의 대학이 다음 입학 시즌에는 이러한 시험 점수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콜롬비아 대학이나 UC계열 대학들도 여기에 속한다.     ▶경쟁력 향상 위한 교육의 질   3월 9일자 이코노미스트는 탑 5%의 과학논문의 저자들이 이제는 중국의 대학 및 연구소 소속인 경우 25%로 미국을 추월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학생들의 공부시간이 3분의 1로 줄어들고 있다는 것, 그리고 새로운 창의를 위해 대학이 변해야 하는 사실을 보도했다.  탁월하게 인용되는 과학논문 비중이 2009년 미국은 40%에서 2021년 25%로 급격히 줄어든 반면, 중국은 2009년 10% 미만에서 2021년 25% 이상의 탁월한 과학 논문을 발표하고 있는 추세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학문 연구 기관으로서 미국 명문대학들이 그 역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대학은 학문을 추구하는 기관인 만큼 다양성이나 포용성을 강조하더라도 학문 연구와 발전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재도입의 긍정적 기대효과   표준화된 시험은 학생들의 학업 적성을 더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도구로 학생들의 실제 시험 점수를 통해 자신의 학업 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학생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간주될 수 있다고 기대되며 또한 특정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특정한 점수 목표와 같은 측정 가능한 목표와 명확한 기대치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 효과로 기대한다.   ▶문의: (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A1칼리지프렙표준시험 경쟁력 다트머스 대학 하버드 대학 텍사스 대학

2024-08-25

[문화산책] 행복은 정말 어려워

공부를 더 하고 싶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고 믿는다. 악기도 배우고 싶고, 그림 그리기나 붓글씨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싶고, 노래 부르기도 제대로 공부하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이 정말 많다.     여건이 허락한다면 우선 공부하고픈 것은 행복학과 죽음학이다. 물론 제대로 공부하기 위한 마음의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   아메리칸 인디언은 말을 타고 질주하다가 잠시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보며 기다린다고 한다. 뒤처진 영혼이 따라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대단한 지혜다. 나도 이런 지혜를 배워, 차분하게 기다려 마음을 다독여 빈자리를 만들어놓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고 싶다.   느닷없이 무슨 행복이요, 죽음이냐는 질문이 들리는 것 같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행복과 죽음은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사람답게 잘 죽는 것이 결국은 인간의 마지막이며 가장 큰 행복이고, 잘 죽기 위해서는 잘 살아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행복한 죽음!   행복 같은 거야 살면서 저절로 얻어지는 생활의 지혜이고, 지극히 주관적인 것인데, 골치 아프게 학문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뭐 있느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하버드대학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목은 경제학도, 정치학도 아닌 ‘행복학’으로, 재학생의 5분의 1이 수강할 정도라고 한다. 사람들은 저마다 행복을 갈구하지만, 실제로 행복해지는 길이나 방법을 배워주는 곳은 마땅하게 없다는 이야기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도 ‘리더십과 행복’이라는 이름의 행복학 강의가 인기라는데, 목적은 ‘행복을 모르는 경영인은, 행복을 관리할 줄 모르는 경영인은 결코 성공적인 기업인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한다.     미래의 기업을 이끌 지도자에게는 기업 경영에 관한 지식을 갖추는 것 못지않게 정서적인 웰빙, 즉 행복을 관리하는 일도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행복학 과정도 학생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이다.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방향을 잡기 위해 먼저 자료를 찾아본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우와!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명언이 이렇게나 많고, 책도 이렇게도 많다니….   “성공이 행복의 지름길이 아니라, 행복이 성공의 지름길이다.”(알베르트 슈바이처)   “더 바랄 것도 없고, 더 올라갈 데도 없고, 더 채울 것도 없는 상태가 진정한 행복이다”(마틴 셀리그먼 펜실베이니아대학 교수)   “행복을 우연한 결과물, 유전적 결과물로, 생활 환경의 결과물로만 여기는 것은 단견이다. 행복은 가족, 친구, 의미 있는 직업, 신념 또는 인생관이라는 4가지 문제를 지속해서 보살피는 일과 가까운 개념이다.”(아서 브룩스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   그럼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에 대한 해답도 차고 넘친다. 예를 들면, 스스로 만족하라, 남과 비교하지 말라,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라, 돈 많이 번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지나친 기대를 걸지 마라, 좋은 친구를 만들라, 더불어 사는 지혜를 가지라, 긍정적 마음을 가지라, 웃어라, 집착하지 마라, 즐겁고 재미있게 살아라, 베풀라, 용서하라, 사랑하라, 등등….   아이구! 골 아파라! 행복해지는 공부가 이렇게 골치 아프고 행복하지 않다니. 에이, 그냥 열심히 살면 되겠네. 단, 윤동주 시인의 말씀처럼 하늘 우러러 부끄러움 없이….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행복 행복학 과정 행복학 강의 하버드 경영대학원

2024-08-08

하버드 내년 가을학기부터 SAT·ACT 점수 제출 의무화

하버드 대학이 내년 가을학기 지원자부터 SAT 점수 제출을 의무화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 대학 지원자들은 표준 대입시험(SAT·ACT) 점수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하버드대의 이번 조치는 최근 명문대들의 SAT 점수 의무화 추세를 확립한 것으로, 향후 사립대들의 SAT 재도입 조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SAT 점수를 면제한 대학들은 2000여 곳이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의 명문 공대로 꼽히는 캘텍도 이날 내년 가을학기 지원자부터 대입시험 점수를 요구한다고 알렸다.   대입 컨설팅 그룹 ‘아이비 드림’의 이정석 대표는 “SAT를 없앤 건 성적이 높은 아시안 학생들을 의식한 정치적인 결정으로 볼 수 있다. 이번 결정은 대학들이 다시 제대로 된 정책으로 돌아온 것”이라며 환영했다.     이 대표는 “UC의 경우 SAT 점수 제출 항목을 영구적으로 없앴지만 다른 사립대들의 경우 SAT 점수를 요구하는 곳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사립대 입학을 목표로 하는 한인 학생들에게는 입학 문이 더 많아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버드대는 이날 “표준화된 시험은 배경과 경험과 관계없이모든 학생이 대학과 그 이후의 성공을 예측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하버드대가 SAT 정책을 뒤집은 배경은 ‘오퍼튜니티인사이츠’의 보고서 때문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명문대에 입학한 학생들의 첫 1년간의 성적과 SAT 점수, 학교 성적(GPA)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GPA보다 SAT 점수가 지원자의 성공적인 대학 생활에 대한 예측이 가능했다. 저소득층의 우수 학생들을 식별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하버드를 비롯한 사립대들은 팬데믹 직후 잠재력은 있지만, 시험점수가 낮은 저소득층 학생들의 대입 지원을 장려하기 위해 대입 요강에서 SAT 점수 제출 조항을 면제해왔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가을학기 하버드 sat 점수 내년 가을학기 대입시험 점수

2024-04-11

하버드 합격률 3.58% 4년만에 최고

2024~2025학년도 가을학기 하버드대학교 합격률이 3.59%로 4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지원자는 전년도보다 감소했다.   하버드 대학이 28일 발표한 합격자 통계에 따르면 전체 지원자 5만4008명 가운데 1245명이 정기 전형에 합격했다. 조기 지원 합격자 692명을 합산하면 총 1937명이 올 가을학기에 합격해 3.58%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합격률(3.41%)보다 0.1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반면 지원자 규모는 전년도의 5만6937명에서 5.14% 감소했다.   하버드대는 올해 처음 인종별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다. 교내지인 하버드 크림슨은 “합격 제안을 받은 학생들이 수락 또는 거절하기 전까지 인종별 데이터 발표를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는 소수계 우대 대학 입학제도인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 결정 이후 정확한 인종별 데이터를 집계해 공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성별, 지역별, 국적별 통계는 공개했다. 여학생 합격자 비율은 53.1%였다. 합격자의 출신 지역 분포도를 보면 매사추세츠가 25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캘리포니아주  24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해외에서는 캐나다(78명), 영국(48명), 중국(24명)에 이어 한국에서 21명의 합격자가 나와 4번째로 많다. 하버드 대학의 등록금은 연간 8만2866달러다.   한편 합격자 현황을 발표한 다른 아이비리그 학교들은 전년보다 소폭 하락한 합격률을 보였다.     예일대는 역대 최다 지원자인 5만7465명 중 3.7%인 2146명이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다트머스도 3만1657명의 지원자 중 5.3%인 1685명이 합격했다. 또 컬럼비아대는 6만248명의 지원자중 2319명이 합격해 3.85%의 합격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프린스턴·유펜·코넬대는 합격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하버드 지원자 하버드 지원자 전년도 합격률 합격 하버드

2024-03-31

하버드 합격률 4년 만에 최고

2024~2025학년도 가을학기 하버드대학교 합격률이 3.59%로 4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올해는 특히 소수계 우대 대학 입학제도인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 판결 이후 처음 맞이하는 입학 시즌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주목된다.       28일 발표된 아이비리그 대학 입시 결과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올해 총 5만4008명이 지원해 1937명이 합격 통보를 받았다. 합격률은 전년 대비 0.18%포인트 증가했으나,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5.14% 감소해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하버드대는 이번 결과를 발표하며 매년 공개해온 인종별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다. 교지 하버드크림슨은 “합격생들이 올 여름 합격 제안을 수락·거절하기 전까지 인종별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운대학교의 합격률 역시 2023~2024학년도 5.08%에서  2024~2025학년도 5.2%로 0.12%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음에도 브라운대 역사상 세 번째로 낮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지원자 수는 5만1302명에서 4만4881명으로 줄었다.     합격자 현황을 발표한 다른 아이비리그 학교들은 전년보다 소폭 하락한 합격률을 보였다.     예일대의 합격률은 3.7%로 전년도 대비 0.18%포인트 올랐으며, 지원자 수 역시 역대 최다인 5만7465명을 기록했다. 다트머스는 역대 가장 많은 입학신청서를 받아 총 3만1657명이 지원했으나, 합격률은 전년 대비 0.93%포인트 하락한 5.3%를 기록했다.     컬럼비아대의 합격률은 3.85%로 전년도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고,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한편 아이비리그 대학 중 프린스턴·유펜·코넬대는 합격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유펜의 경우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6만5000여 명을 기록했다”고만 밝혔고, 이는 역대 최다 지원자 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넬대는 올해 5139명이 합격했다고 밝혔으나 지원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2020년 코넬대가 합격률을 공개하지 않기 시작한 이후 2022년부터 프린스턴대와 유펜도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하버드 합격률 하버드 합격률 전년도 대비 아이비리그 대학

2024-03-2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