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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공화, ‘10년간 4조5000억불 감세 포함’ 예산안 추진

연방의회의 예산처리 시한(3월14일)이 한 달 정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다수당인 공화당이 하원에서 대규모 감세와 정부 지출 감축, 부채한도 상향 등이 포함된 예산안을 발표했다.   공화당은 예산안에서 이른바 트럼프 감세안 연장·확대 문제와 관련, 감세 규모를 향후 10년간 최대 4조5000억 달러로 설정했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이 12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기 때인 2017년 시행한 감세 조치는 올해 말 만료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선거 운동 기간에 이 감세 조치를 연장하고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공화당 예산안에는 또 향후 10년간 정부 지출을 최소 1조5000억 달러 줄이도록 하는 내용도 들어갔다.   이와 함께 올해 6월 중순께 상한선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는 부채 한도 문제와 관련, 4조 달러를 더 상향하도록 했다.   이는 향후 2년 정도는 부채 한도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   부채 한도는 연방 정부가 차입할 수 있는 비용의 법적 상한선이며 이 선을 넘게 되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게 된다.   연방정부는 부채한도 도달을 피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특별 조치를 취하면서 의회에 한도 상향 내지 적용 유예를 요구한 상태다.   하원 공화당 예산안에는 남부 국경 및 국방에 대한 3000억 달러의 예산도 반영돼 있다.   공화당은 12일부터 상임위 축조심사 등을 거쳐서 이달 하순에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화당은 상원에서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피하기 위해 예산 조정 절차를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예산조정 절차를 이용하면 단순 과반만 있으면 예산안 처리가 가능하지만, 상·하원에 동일한 예산안이 제출돼야 한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공화당은 상·하원에서 근소하게 과반이 넘는 의석을 갖고 있다. 다만 공화당 상원의 경우는 예산과 감세를 별도로 나눠 처리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이는 국경, 보안, 에너지 등의 분야를 먼저 예산안에 담아 같이 처리하고 이후에 감세 문제를 논의하는 2단계 접근법이다.   반면 하원 공화당은 내달 시한 전에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예산안에서 감세 문제를 제외할 경우 추후 감세안 처리 동력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상태다. 나아가 하원 공화당은 예산안에서 에너지 및 상무위 관련 분야에서 최소 8800억 달러의 예산을 감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 경우 메디케이드에 대한 대폭 삭감이 수반될 수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메디케이드 예산삭감에 대해서는 중도 공화당 의원과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의 반대가 예상된다.   현재 하원 의석은 전체 435석(2석 공석) 중 공화당이 218석을 갖고 있으며 내부에서 일부 이탈표가 발생할 경우 단독으로 법안 및 예산안을 처리할 수 없는 구조다. 김은별 기자공화 하원 공화당 예산안 하원 공화당 예산조정 절차

2025.02.12. 19:50

워싱턴 주 하원 한인 8선 탄생…신디 류, 득표 3배 압도적 승리

워싱턴 주하원에서 한인 의원이 8선 고지에 올라 화제다.     워싱턴주 총무처에 따르면 지난 5일 치러진 워싱턴주 의회 하원 32지구 선거에서 현역인 신디 류(민주.사진) 하원의원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됐다. 7일 오후 2시 25분 기준, 류 의원은 4만4392표를 획득했다. 상대 후보인 리사레작(공화)은 1만4810표를 얻었다. 득표율 차이는 74.87%대 24.98%로 3배 차이다.   한인이 워싱턴주 의회에서 8선에 당선된 것은 류 의원이 처음이다. 워싱턴주 상원 부의장을 지낸 신호범 전 워싱턴주 상원의원도 5선에 그쳤었다.   앞서 류 의원은 워싱턴주 쇼어라인시 시의원과 시장을 역임하며 미국 최초 한인 여성 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류 의원은 10살도 안 된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 이민 와 53년째 워싱턴주에서 거주 중이다. 그는 워싱턴대학교(UW)에서 미생물학 학사 학위와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류 의원은 워싱턴주 의회 하원에서 여러 중책을 맡아 한인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데 앞장서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는 워싱턴주 김치의 날 제정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경준 기자워싱턴 하원 워싱턴주 상원의원 워싱턴주 의회 워싱턴주 총무처

2024.11.0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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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하원 3선 잇따라 탄생…영 김·스트릭랜드 당선 확정

  한인 의원들이 잇따라 3선 고지에 올랐다.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 당선 확정〈본지 6일자 A-1면〉에 이어 연방 하원에서도 영 김·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이 3선에 성공했다. 개표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미셸 스틸 의원(공화) 역시 데릭 트랜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서나가면서 3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관련기사 한인 첫 상원의원, 새 역사 썼다…앤디 김, 뉴저지주서 당선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연방하원 3선에 도전한 40지구의 영 김(공화·한국명 최영옥·62) 의원이 경쟁자인 조 커 후보(민주)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3선을 확정했다.   6일 오후 5시 기준(개표율 71%) 김 의원의 득표율은 56.6%(16만2862표)다. 커 후보 득표율 43.4%(12만4849표)보다 13.2%포인트나 앞서 당선권에 들었다.   이로써 김 의원은 연방하원 중진 대열에 진입, 외교위원회 등 의정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김 의원은 1962년 인천에서 태어나 1975년 미국 이민 길에 올랐다. 에드 로이스 전 연방하원 외교위원장 보좌관,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시애틀 한인사회가 지지한 10지구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한국명 김순자·62) 하원의원도 3선에 성공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6일 오후 5시 기준(개표율 82%) 득표율 58.4%(15만6963표)로 돈 휴이트 후보(공화) 득표율 41.6%(11만1600표)보다 16.8%포인트 앞섰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한국에서 한인 어머니와 주한미군으로 복무한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 살 때 아버지가 버지니아주 기지로 배치되며 미국에서 성장했다. 2010~2018년 워싱턴주 타코마 시장을 지낸 뒤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2021년 하원의원 취임식 때 한복을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메릴린 하원 연방하원 3선 연방하원 외교위원장 하원의원 취임식

2024.11.0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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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하원 예산안 통과… 주지사 서명 후 7월 발효

일리노이 주 상원에 이어 하원도 지난 29일 총 531억 달러 규모의 2024-2025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지난 2월 제안했던 예산안과 비슷한 규모인데  라숀 포드(민주) 하원 의원은 "일리노이 주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연방정부로부터 많은 지원금을 받았다. 하지만 지원금이 끊긴 지금부터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하원 소수당 대표 존 커란(공화) 의원은 예산안과 관련 "일리노이 주 납세자들에게는 불행하게도, 전국적으로 가장 진보적인 주지사로 국가적인 무대에 오르려는 주지사의 정치적 야망 때문에 더 많은 세금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예산안에는 K-12 교육 예산 3억5000만 달러 증액을 비롯 불법입국자를 위한 예산 1억8200만달러 등이 포함됐다. 또 스포츠 베팅 세금 인상, 12세 미만 자녀를 둔 일부 학부모들에 대한 자녀 세금 공제액 인상 외 의원들의 기본 연봉을 9만3712달러로 5% 인상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주 상하원을 모두 통과한 예산안은 프리츠커 주지사의 서명을 거쳐 오는 7월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Kevin Rho 기자주지사 하원 주지사 서명 하원 예산안 프리츠커 주지사

2024.05.2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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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하원 5선 도전하는 샘 박 의원 "메디케이드 확대 전에는 떠날 수 없다"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이제 정치역량 구축 시작단계 ...우리 스스로 얼마나 많은 파워를 가졌는지 알아야"   샘 박(38·민주) 조지아 주 하원의원은 올해 11월 총선에서 5선에 도전한다. 박 의원의 지역구는 귀넷 카운티 로렌스빌 등을 포함한 107 지역구로, 지난 몇 년간 선거구 지도가 여러 번 바뀌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당선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의 목표는 득표율 65% 이상을 얻는 것. 2022년 선거에서 같은 후보와 붙어서 68%를 넘는 득표율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박 의원은 아직 이루지 못한 목표가 있어서 5선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조지아 주 의회에서 거의 유일 하다시피한 아시아계 의원으로 시작해 민주당 원내총무(Whip)까지의 과정을 되돌아 보며 그는 "처음부터 어머니의 가르침 때문에 헤쳐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한인사회에서 평판이 좋다면 그건 다 어머니 덕분이다. 어머니로부터 믿음(신앙)이 나의 기반이 되도록 배웠다”고 덧붙였다.   디케이터에서 태어나 교회를 다니고 한글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며 전형적인 한인 이민 가정에서 성장한 박 의원은 변호사가 된 뒤8년 전 정치에 첫 발을 내디뎠다. 조지아 한인들의, 아시아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그를 만나 정치와 개인적 삶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선거구 개편으로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2016년 101 지역구에서 처음 당선되고 난 후 2022년에 선거구가 개편되며 107 지역구로 바꾸어 출마했다. 이때도 (공화당이) 나를 끌어내리려고 지역구를 조정했으나 내가 이사를 가는 바람에 영향받지 않았다.   -정말로 박 의원을 노린건가.   "맞다. 그런데 이번에 선거구가 또 바뀌어 나와 내 동료 그렉 케너드 의원과 같은 지역구로 맞붙게 됐다. 그렉은 소식을 듣고 5분도 안 돼서 출마를 포기한다고 결정했다더라. 자신보다 내가 더 영향력이 있을거라면서 내게 양보했다.   그는 내 멘티(mentee)이기도 하고, 좋은 사람이다. 아직도 화가 나지만, 이게 정치다. 이건 민주당 대 공화당 싸움이 아닌, 미국 시민으로서 한국계 미국인들이 우리의 의석을 차지하는 싸움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5선에 도전하는 이유는.   “언젠가는 더 높은 연방 의회 등의 공직에 출마하고 싶다. 그러나 내가 공직에 처음 나서게 된 이유인 메디케이드 확대의 숙제를 끝내기 전까지 떠날 수 없다. 어머니는 2014년에 암 진단을 받고 메디케이드 덕분에 싸울 기회를 얻었다. 메디케이드는 어머니의 생명을 구했다.   나는 지난 10년 동안 모든 조지아 주민들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책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다. 우리가 하원에서 자리를 잡을 때까지 조지아에서 계속 싸울 것이다. 주 하원도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연간 약 360억 달러의 예산을 우리 지역사회, 또 우리 이민 커뮤니티를 발전시키는 데 투자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처음 주 의회에 진출했을 때를 되돌아 본다면.   “2017년 처음 진출했을 때 주 의회에서 내가 유일한 아시안이었다. 흑인과 백인들뿐이었지만, 조지아에서 큰 나에게는 익숙한 환경이었다. 내가 사립 크리스천학교에 다닐 때도 그랬다.   내 마음속에는 항상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다’라는 구절을 담고 있다.어머니가 나에게 무엇보다도 먼저 가르쳐주신 말이다. 어머니의 가르침 덕에 나는 모든 이들을 사람으로 먼저 볼 수 있었다. 이런 믿음을 바탕으로 다른 의원들과 공통점을 찾고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나는 지역구 대표이기도 하지만 아시아계 미국인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했다. 내가 조지아를 위하는 만큼, 이민자들을 위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 덕분에 나는 양당으로부터, 여러 커뮤니티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이제 조지아에는 더 많은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정치에 입문하고 투표율도 높아졌다. 현재 주 의회 아시안 코커스에는 11명의 의원이 있다.”   -한인사회의 정치 역량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아직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정치 역량 구축을 막 시작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다른 주의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정치 역량을 키운 역사를 보면 100~150년이 걸렸다. 그런데 조지아 한인들은 70년대 후반~80년대 초반 처음 이주하고 김백규, 앤디 김 씨 같은 1세대들이 기반을 다지고 정치 역량을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이 한 세대 동안 일어났다.   이 성장 속에서 나의 역할은 차세대 한국계 미국인들이 공직으로 나가고, 주 정부나 연방 정부에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미주 한인들이 유권자로서 얼마나 많은 파워를 가졌는지 알아야 한다.   우리가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면 한인 커뮤니티가 더 강력해질 것이다. ‘KAFO(코리안 아메리칸 포 오거나이징) 펀드’처럼 조지아에서도 한인 정치인 및 후보를 후원하는 단체가 생기면 우리의 정치 역량을 더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기의회가 끝나면 무슨 일을 하는지.   “입법부 밖에서는 ‘포지티브 임팩트 헬스 센터스’라는 큰 비영리단체의 법률 자문을 5년 넘게 맡고 있다. 특히 HIV/AIDS를 조지아에서 종식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 의회 외에도 헬스케어에 관한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   일 외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가족들과 보낸다. 나는 내향적 성격이기 때문에 혼자서 하이킹하는 것을 즐긴다. 올해 초에도 셰도나로 하이킹 트립을 떠나기도 했다.   2018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캘리포니아주 옐로스톤부터 몬태나까지 로드트립을 다녀왔다. 어머니와도 자주 산책을 함께했는데, 여행을 통해 감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   나는 내가 정치에 입문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단지 내 커뮤니티를 위해 싸우는 것에 열정을 느낀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인터뷰 하원 조지아 한인들 애틀랜타 한인사회 정치적 역량

2024.05.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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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상·하원, 세법개정안 합의…CTC, 2025년까지 2000불로

연방의회 상·하원이 자녀세금크레딧(CTC)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기업 연구개발(R&D) 비용과 이자, 자본투자에 대한 사업 크레딧도 강화된다.   16일 상·하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4 미국 가족 및 근로자를 위한 세금 구제법안’을 소개했다.   먼저 CTC의 경우 현행법에 따라 자녀당 최대 1600달러까지 가능했는데, 상한선을 2023년(과세연도 기준) 1800달러, 2024년 1900달러, 2025년 2000달러로 확대한다.   납세자가 원할 경우 2024~2025년에는 CTC를 위해 해당 과세연도 소득 대신 전년도 소득을 입력할 수 있도록 한다. 또 2024년부터는 인플레이션에 따라 CTC 범위를 조정할 수 있도록 유연화한다.   이어 국내에 투자한 R&D 비용 즉시 공제를 시작한다. 급여 지급 등을 위해 대출을 받는 기업에는 이자에 대한 크레딧도 제공한다. 미국과 대만 모두에 사업장을 둔 기업에는 이중과세를 제거한다.   아울러 중소기업 즉시 상각 한도를 100만 달러 늘린 129만 달러로 설정했다. 하도급을 주는 경우 급여 보고 기준점을 기존 600달러에서 1000달러로 조정한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하는 ‘저소득 주택 세금 공제(LIHTC)’ 또한 강화한다. 올해 사용승인 건물부터 채권 조달 기준을 기존 50%에서 30%로 낮출 계획이다.   제이슨 스미스(공화·미주리 8선거구) 연방하원 세입위원장은 “초당적 합의를 통해 세금 공제 규모를 확대하고, 중소기업 강화·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론 와이든(민주·오리건) 연방상원 재무위원장은 “1500만 명의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더 나은 삶을 살게 될 것”이라며 “저소득 주택 세금 크레딧 등으로 20만 가구 이상의 저렴한 주택이 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원이 초당적 합의에 이른 만큼 실제 법 제정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은 “최종 입법 수단이 무엇인지, 1월 29일 세금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법으로 제정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도 “연방의회에서는 이미 열광적인 목소리를 내는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세법개정 하원 연방하원 세입위원장 초당적 합의 저소득층 어린이들

2024.01.16. 17:43

하원 이어 상원도 지한파 뭉쳤다…한미동맹 70주년 관계 강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상원의원 4명이 초당적 차원에서 ‘코리아 코커스’를 결성했다.   존 오소프 상원의원은 6일 상원 코리아 코커스(U.S. Senate Korea Caucus)를 결성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3년 하원에서 ‘코리아 코커스’가 결성된 데 이어 상원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지한파 상원의원 모임인 이 단체에는 오소프 의원(민주)을 비롯해 댄 설리번(공화·알래스카), 브라이언 샤츠(민주·하와이), 토드 영(민주·인디애나) 등 4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초당파적 차원에서 한국과 미국의 동맹을 강화하고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모였다고 오소프 의원실은 밝혔다.   민주당 소속인 오소프 의원은 “한미관계 챔피언으로서 한국을 두차례 방문하며 한미관계를 주도했다”며 “그런 이유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한데 모였다”고 출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 및 SK와 LG의 배터리 공장이 들어서는 조지아주를 지역구로 삼고 있다.   같은 당 소속인 영 의원은 “중국과 북한의 위협이 커지고 있지만, 한미관계는 확실하며 강력하다”며 “코리안 코커스는 상호 안보를 증진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을 안정시키고 발전시키는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셔츠 의원은 “한국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우방이며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인 설리번 의원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위해 방금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더욱 강력하고 애국적인 한미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코리안 코커스 결성은 한미동맹 70주년 및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맞아 의미가 있다고 오소프 의원실은 덧붙였다.한미동맹 하원 애국적인 한미관계 한미관계 챔피언 한미동맹 70주년

2023.06.06. 20:50

에이브러햄 가주 하원 출마

최석호 전 가주하원의원의 선거 캠페인 매니저를 지낸 이란계 여성 헨가메 헤니 에이브러햄(36·공화·사진)이 가주 73지구 하원의원 선거에 도전한다.   에이브러햄의 출마가 눈길을 모으는 것은 그가 도전장을 낸 73지구의 현직 코티 페트리-노리스 가주 하원의원이 지난해 최 전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옛 보스에게 패배를 안긴 페트리-노리스에게 에이브러햄이 승리할 경우, 최 전 의원을 대신해 설욕하는 셈이 된다. 에이브러햄은 최 전 의원 캠프 활동에 관해 “멋진 경험이었고 가주 선거에 관해 많은 것을 배웠다”라며 당시 경험이 주하원 선거 출마의 동기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에이브러햄은 이란에서 태어나 14살 때 미국에 왔다. 코스타메사에 살며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73지구엔 어바인, 코스타메사, 터스틴 등지가 속한다.에이브러햄 하원 헤니 에이브러햄 하원 출마 73지구 하원의원

2023.04.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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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나흘째 의장 선출 난항

연방하원이 의회 공전 나흘째인 6일 본회의를 열고 제118대 의회 하원의장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를 이어갔으나, 13차 투표까지도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했다. 하원은 이날 14차 투표를 앞두고 오후 10시까지 정회했다.   하원은 이날 낮 본회의를 속개해 12차, 13차 의장 선출 투표를 진행했으나 어느 후보도 과반(218표) 지지를 얻지 못했다.     다만 다수당인 공화당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는 일부 강경파의 지지를 얻어내는 데 성공하면서 의장 선출에 필요한 과반 지지에 근접하고 있다. 12차 투표에선 213표를 득표해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를 처음으로 넘어섰고, 13차 투표에선 한 표 늘어난 214표를 얻었다. 밤새 강경파 의원들을 만나 설득 작업을 한 것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은별 기자하원 선출 선출 난항 의회 하원의장 의장 선출

2023.01.06. 21:01

압승은 없어…하원 공화 장악·상원 양당 접전

8일 열린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기대했던 ‘붉은(공화당의 상징색) 물결’은 일지 않았다.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보다 의석 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선거 막바지 공화당 우위가 예상됐던 상원의 경우 개표가 마무리되지 않은 9일 현재 3~5개 선거구에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 이어지며 여전히 안갯속 판세다.   NBC 방송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준 하원에서 공화당이 220석을 차지, 과반을 넘겼다고 집계했다. 민주당은 21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과반 확보를 위한 ‘매직넘버’는 218석이다. 상원은 민주 48석, 공화 47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권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한 선거의 특성을 고려할 때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입장에선 의외의 선전에 안정적 후반기 집권의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공화당으로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특히 수치상으로 공화당의 승리이기는 하지만 상하원 석권을 모두 노렸던 전망에는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면 기존 정부의 정책을 집중적으로 견제·비판하며 뒤집기를 시도하는 등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지만 의석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그 영향력은 제약이 따를 가능성도 있다.   이번 선거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리전 성격도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두 유력 주자의 정치적 행로에도 희비가 엇갈리는 형국이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의회의 견제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됐지만 일단 최악의 위기는 피하게 됐고, 중간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자신의 영향력을 키워가려고 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뜻하지 않은 책임론에 휘말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른 언론 역시 하원에서는 공화당이 근소하게 승리하고 상원은 마지막까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CNN은 하원에서 공화당이 201석, 민주당이 182석의 의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상원의 경우 민주당이 48석, 공화당이 49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ABC 방송은 하원의 경우 공화 209석, 민주 191석, 상원은 민주 48석, 공화 47석으로 예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하원에서 공화 196석, 민주 171석, 상원 민주 48, 공화 47로 보도했다.   향후 2년간 입법권력의 향배를 가를 승패는 결국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서 갈릴 전망이다.   조지아는 주법상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98%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민주당 라파엘 워녹 현 상원의원이 49.4%, 공화당의 허셜 워커 후보가 48.5%를 기록하고 있다. 사실상 어느 후보도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결선투표가 기정사실로 됐다.   앞서 박빙의 승부를 펼친 펜실베이니아에서 민주당 존 페터만 후보가 공화당 메메트 오즈 후보를 제치고 신승을 거둬 민주당에 1석을 추가한 바 있다.   다만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면 조 바이든 행정부의 국정 운영에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한 민주당 모금 행사에서 “우리가 하원과 상원에서 지면 남은 2년이 끔찍하게 될 것”이라며 “좋은 소식은 내겐 비토(거부권)를 행사할 펜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또 공화당 주도의 하원이 바이든 대통령과 그 가족을 포함해 바이든 행정부 인사들을 상대로 각종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 강경파가 법사위원장 등 하원 요직을 맡으면 ‘1·6 폭동 조사위원회’의 활동이 정지되고 바이든 차남 헌터의 중국·우크라이나 관련 비즈니스 거래를 조사할 가능성이 있다. 1·6 폭동 조사위원회에서 활동한 민주당 일레인 루리아 하원의원(버지니아주)은 이날 공화당 젠 키건스 후보에게 패해 낙마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원을 재검토할 가능성도 있어 전쟁의 양상이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추진한 대규모 지출 법안이 더는 의회를 통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최근 통과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친환경 정책을 공화당이 되돌리려고 시도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공화 하원 상원 민주 민주당 입장 하원 다수당

2022.11.0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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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주 하원, 이제 한인 의원 2명

8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조지아주 하원에 출마한 샘 박(한국명 박의진·민주) 의원과 홍수정 변호사(공화)가 나란히 당선됐다. 이 둘은 개표 전부터 당선에 자신감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먼저 샘 박 하원의원은 하원 지역구 개편으로 기존 101 지역구에서 107 지역구로 옮겨 4선에 성공했다. 그는 2017년부터 조지아 주 하원의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귀넷 하원 대표단에서 의장을 맡고 있다.     박 의원은 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선될 줄 알았다. 문제는 얼마나 큰 차이로 당선되느냐"였다며 "지지율 65% 이상이 목표였는데 68%를 얻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지아 역사상 가장 긴 시간 동안 역임한 한국계 미국인 정치인으로서 다음 세대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어 "많은 것들이 불확실한 시기에 주민들이 다시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수정 후보는 103지구에서 민주당 어니 아나야 후보에 61%의 득표로 주 하원에 당선됐다. 그는 지난 2020년에 이어 2번째 도전 끝에 주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홍 후보도 8일 개표 날 다른 귀넷 카운티 공화당 후보들과 함께 행사를 개최할 만큼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는 이날 "저번보다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전했다.     그는 9일 당선 확정 후 성명을 통해 자신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고 강조하며 "이민자가 주 하원에 당선되는 성공은 오직 미국에서만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샘 박 의원과 홍수정 후보는 이제 귀넷 카운티 주민들을 대변하게 된다. 두 후보는 조지아에서 학교를 나오고 한국 이민 가정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정치적 견해는 꽤 다르다.     박 의원은 당선 후 우선순위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항상 그래왔듯이 의료 및 교육 시스템을 개선하고, 저렴한 주거공간(affordable housing)확보 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한 반면, 주 의회에 공화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집권하게 되는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한편 홍 후보는 "나의 초점은 경제 회복"이라며 "연방 정부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조지아가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후보 모두 귀넷의 스몰 비즈니스 오너들에 더 귀 기울이고 신경 쓰겠다는 부분에서는 합의점을 이뤘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하원 조지아주 하원 하원 지역구 조지아 역사상

2022.11.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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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하원 유수연 후보 고배

 한인 다수 거주지역은 세리토스 지역에서 교육위원장으로 가주 하원에 출마했던 유수연 후보가 민주당 현역 섀런 쿼크-실바에 맞서 고배를 들었다. 유 후보는 100% 개표가 이뤄진 오후 10시 현재 45%를 득표해 하원 입성에 실패했다. 유수연 하원 하원 유수연 유수연 후보 하원 입성

2022.11.08. 22:13

하원은 공화당 우세, 상원은 박빙

연방 상원의원 3분의 1(100명 중 35명)과 하원의원 전원(435명)을 새로 뽑는 2022년 중간선거가 8일 치러졌다. 50개 주 중 36개 주는 주지사 선거를 치르며 부지사와 국무장관, 법무장관 등 주 정부 고위직도 선출한다.   중간선거는 대통령 4년 임기 중간에 실시돼 정부와 집권당에 대한 재신임 성격이 있다. 공화당이 우세할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잔여 임기 동안 국정 운영에 타격이 불가피하고, 민주당이 수성에 성공하면 2024년 대선을 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보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선거 하루 전인 7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막바지 지원 유세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텃밭인 메릴랜드주에 있는 흑인 전용 대학의 역사를 가진 보우이주립대에서 민주당 소속 웨스 무어 주지사 후보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하이오주 데이턴으로 날아가 작가이자 벤처투자자인 JD 밴스 상원의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는 “오는 15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중대 뉴스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2024년 대선 출마를 발표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는 두 시간여 진행한 연설 말미에 이번에 출마한 공화당 상원의원과 주지사 후보 등 50여 명을 호명하며 ‘킹 메이커’ 역할을 자처했다.   민주·공화당이 날카롭게 대치하면서 이번 중간선거 여론조사는 오차범위인 1~3%포인트밖에 차이 나지 않거나 동률인 경우도 있는 초박빙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상원 다수당이 되기 위해 접전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원은 435석 중 218석을 확보하면 다수당이 된다. 정치분석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538)’은 7일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되찾을 확률을 84%로 예측했다. 상원에서 이길 확률은 59%로 봤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상원에서 공화당이 48석, 민주당이 44석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조지아·펜실베이니아·네바다·애리조나 등 8곳은 경합 주로 분류했다. 하원은 공화당 227석, 민주당 174석이 우세한 가운데 34석을 격전지로 예상했다. 34곳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도 공화당은 하원을 장악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격전지마다 초박빙이어서 여러 곳에서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올 경우 승패를 예상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공화당이 상·하원에 주지사 선거까지 압승을 거두는 거대한 붉은 파도(red wave)부터, 상·하원 중 한 곳 승리,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지키는 시나리오까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공화당이 압승하면 바이든 행정부의 국정 운영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가 2년 남았어도 레임덕에 빠질 수 있고, 2024년 대통령선거가 사실상 시작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민주당이 하원을 내주더라도 상원을 지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입김이 확 줄어들 수도 있다. 트럼프가 공개 지지한 ‘선거 불복론자’가 대거 낙마한 것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공화당이 이길 경우 인플레이션과 유가, 공권력 강화를 통한 범죄 증가 대응 등 민생과 경제에 관한 메시지가 유권자에게 통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민주당은 생활 밀착형 어젠다보다는 민주주의 사수, 여성의 낙태권 보호, 공정과 평등 같은 가치를 강조하는 선거 전략을 펼쳤다. 박현영 특파원공화당 하원 공화당 상원의원 상원의원 후보 하원 다수당

2022.11.0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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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하원 과반' 확보 기대 커졌다

본격적인 선거운동 시작을 앞두고 미국의 여당인 민주당 내부에서 중간 선거 전망에 대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28일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당 및 바이든 행정부 핵심 관계자와 선거 전략가 등을 인용, 민주당 내부에서 하원 과반 의석 수성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민주당은 100석인 상원에서 공화당과 정확히 동수로 의석을 양분하고 있고, 435석인 하원의 경우 221석을 차지해 간신히 과반을 점한 상황이다.   오는 11월 중간 선거에서는 하원 의원 전체와 상원 의원 3분의 1 정도(35석)를 새로 선출하게 된다. 전통적으로 집권당에 대한 심판 성격이 짙은 이번 중간 선거를 놓고 민주당 내에서는 일찌감치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란 지적이 팽배해 왔다.   게다가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의 대혼란을 기점으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해 부진을 면치 못했고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며 선거 비관론이 한층 힘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6월 말 보수 우위로 재편된 대법원이 지난 50년간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해온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뒤 낙태 문제가 중간 선거 최대 이슈로 부상하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며, 보수 진영에 예상을 넘는 타격이 되고 있다는 게 민주당의 분석이다.   최근 뉴욕주 19선거구 보궐 선거에서 낙태권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민주당 팻 라이언 후보가 51.1%의 지지로 공화당 후보를 제친 것이나, 보수 텃밭인 캔자스주에서 낙태권 보호 조항을 삭제하는 주 헌법 개정안이 부결된 것 등이 자신감의 근거다.   게다가 최근 기름값 하락으로 경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다소 가라앉은 데다,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최대 규모의 학자금 대출 면제 등 통과로 미국 노동절(9월5일)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선거 캠페인에서 내세울 주요 성과가 상당 부분 축적된 상황이다.   반면 공화당의 경우 플로리다 사저 압수수색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문제가 다른 이슈를 잡아먹으며, ‘트럼프 대 바이든’이라는 달갑지 않은 구도가 형성되는 꼴이 됐다.   CBS 방송이 유고브와 함께 등록 유권자 2126명을 대상으로 지난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 역시 이 같은 추세를 그대로 드러냈다. 조사 결과 11월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은 하원 226석을 차지, 여전히 절반(218석)을 넘기는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지난 6월 조사 당시 230석보다 전망이 다소 줄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사저 압수수색과 관련해서도 민주당 지지층의 85%, 무당층의 59%가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업무 수행 지지율은 45%로, 지난 6월(42%) 조사에서보다 상승했다. 이는 해당 조사 기준 지난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장은주 기자민주 하원 민주당 지지층 하원 과반 인용 민주당

2022.08.29. 16:55

캘그랜트 '성적 조건' 없앤다…가주 하원 법안 추진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지원하는 학자금 프로그램 캘그랜트(Cal Grant)의 신청 자격을 대폭 완화하는 법안이 추진돼 주목된다.     코로나19팬데믹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가주 하원에서 추진하는 이 법안(AB1746)은 성적이 3.0 이상이어야 신청할 수 있는 현행 자격조건을 없애고 프로그램도 단순화시켜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캘 그랜트는 UC, CSU(캘스테이트), 커뮤니티 칼리지에 재학 중인 학생들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저소득층 및 중산층 자녀들을 먼저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발의된 법안은 커뮤니티 칼리지 재학생을 위한 ‘캘그랜트 2’와 4년제 대학생을 위한 ‘캘그랜트 4’로 단순화시키고 학비 보조금도 커뮤니티 칼리지 재학생은 최소 1656달러, 4년제 대학생은 9220달러까지 지원하도록 했다.     가주학자금위원회(CSAC)에 따르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캘 그랜트 수혜 학생은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 10만9000명을 포함해 총 15만 명이 추가될 것으로 추산했다. 예산도 첫해에는 3억1500만 달러, 그 이후부터 3억7400만 달러를 증액하게 된다. 장연화 기자성적 하원 하원 법안 커뮤니티 칼리지 학자금 프로그램

2022.05.13. 21:09

하원, 단기 예산안 가결…3월 11일까지 시한 연장

연방하원이 8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막기 위한 단기 정부지출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72대 반대 162로 가결했다.   연방상원에서도 단기예산안을 무난하게 통과시킬 것으로 예측돼 이번 셧다운 위기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단기예산안은 기존의 임시예산안을 3주 연장하는 것으로, 오는 3월 11일까지 본 예산안을 통과시키거나 다시 단기예산안을 승인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연방의회는 2021~2022회계연도가 시작한 작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네 번의 단기예산안 지출 결의를 통해 연방정부의 예산 지출을 집행해 왔다.     단기예산안은 이전 회계연도에 준하여 연방정부가 예산을 집행하도록 허용하고 있는데, 결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출한 2020~2021회계연도 예산을 준용해서 예산을 집행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이 본 예산안 처리에 4개월 넘게 시간을 끌고 있는 이유는 민주·공화 양당의 예산 분배에 대한 이견이 큰 데다 여야가 동석을 이루고 있는 연방상원 구조상 민주당이 주도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장은주 기자하원 예산 단기예산안 지출 이번 단기예산안 2021회계연도 예산

2022.02.09. 21:23

VA 하원 전면 재선거 가능할까

버지니아주가 내년 하원의원 100명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재선거를 치러야할지도 모른다.   존 골드먼 전 버지니아 민주당중앙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1월 선거가 1인1표의 보통선거 원칙을 규정한 연방헌법상의 동등보호조항(equal protection clause)을 위반했다며 버지니아 선거위원회를 상대로 리치몬드에 위치한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주헌법에 따라 10년 주기로 실시되는 연방센서스국의 인구조사 결과에 의해 버지니아 전체 주민이  하원 100개 지역구에 각각 8만6314명 꼴로 배정해야 한다.     원칙대로 하자면 지난 11월 선거는 2020년 인구조사에 기반해 지역구를 재획정했어야 하지만, 도날드 트럼프 행정부가 팬데믹을 이유로 인구 확정절차를 늦추면서 2010년 인구조사에 기반해 지난달 선거를 치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새 인구조사에 의하면 지역구 인구 편차가 두배에 이르는 곳도 나오는 등 극심한 불균형이 발생했다.   현재 버지니아주 대법원이 새로운 선거구 획정작업을 진행 중인데, 새로운 지역구를 기반으로 선거를 치를 경우 민주당이 훨씬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지니아는 동등보호조항 문제 때문에 재선거를 치른 적도 있었다.   연방법원은 지난 1981년 버지니아 하원의원 선거의 선거구 소속 주민 인구 편차가 극심해 동등보호조항을 위배했다고 판결해 1982년 전면 재선거를 치러야 했다. 하원의원 선거는 홀수해 2년 격년 선거주기를 맞추기 위해 1983년에도 선거를 치렀는데, 결국 1981년과 1982년, 1983년 3개년 연속 선거가 실시됐다.     연방법원이 이번 선거도 위헌판결을 내릴 경우 2021년에 이어 2022년과 2023년 연속 선거도 가능하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마크 헤링(민주) 버지니아주 검찰총장은 “버지니아 법원 시스템 내에서도 가능한 소송이기 때문에 연방법원 소송을 각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헤링 총장이 공화당 진영을 교란시킬 목적으로 연방법원에 이같은 신청을 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재선거 하원 전면 재선거 버지니아 하원의원 하원의원 선거

2021.12.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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