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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체험에 의료까지…'다목적 모국 방문' 뜬다

한국 방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며 여행 소비 패턴이 다양해 지고 있다. 단순한 친지 방문을 넘어 관광, 의료, 미용 등 다양한 목적이 결합한 ‘복합 소비형 모국 관광’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K컬처 열풍과 첨단 인프라로 인해 세대를 불문하고 여행사 패키지, 항공권 구매, 기내 서비스 등이 주요 소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건강 검진과 미용 시술을 병행하는 의료 관광이 확대되며, 한국은 ‘보고 싶은 나라’에서 ‘다시 찾고 싶은 나라’로 자리잡고 있다. 본지는 이 같은 최신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기획한 ‘한국 관광 2.0 시대’ 특집 시리즈를 통해 모국 방문에 나서는 한인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1990년대부터 시작된 한인들의 모국 관광 수요가 최근 급증해 연간 방문객 수가 여행사에 따라 최대 4000명을 넘고 있다.     아주투어, 삼호관광, 푸른투어 등 주요 한인 여행사는 한국 지사를 통해 프리미엄 버스 투어와 전문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95년부터 모국 관광을 시작한 삼호관광은 누적 여행객 10만 명을 넘었으며, 아주투어는 지난해 4300여 명을 유치해 한국여행업협회(KATA)로부터 우수 여행사로 선정됐다.     여행 상품은 제주 3일 499달러부터 전국 일주 11일 2500달러까지 다양하며 비용은 평균 하루 250달러 선이다.     업계 따르면 주요 고객층은 55~75세와 2세 동반 가족으로 가을 단풍 시즌에 고객의 50%, 봄 벚꽃 시즌 30%,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각각 10%가 한국을 방문한다.     업계 관계자는 “모국관광 패키지 여행이 해마다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개인 여행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며 일정이 알차기 때문”이라며 “전국 각지 한인 여행객들이 모여 이민 생활을 공감하고 교류하는 것도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모국 방문 상품 판매가 30년이 넘으면서 고객들의 한국 여행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아주투어는 모국 방문객 중 복수국적 및 거소증 서류 접수, 의료 시술, 건강 검진 등을 병행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브 조 전무는 “병원 인근 호텔 숙박이나 동남아 연계 여행까지 요청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주투어는 2023년부터 한국 지사에 행정사를 배치해 복수국적·거소증 접수 서비스를 실비로 제공 중이며, 서류 접수만으로도 여행객 만족도가 높다.     올해 모국 및 단풍 관광 상품에 이광연 한의원의 한방 건강 진료 서비스를 연계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주투어 최고 인기 상품은 제주·전국 모국관광으로 10일 2199달러(+항공료), 11일은 2499달러(+항공료)다. 서해·제주 7일 1499달러(+항공료), 서해·남해 5일 999달러(+항공료), 동해·부산 4일 799달러(+항공료) 등 시간과 선호 여행지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삼호관광은 최근 한국을 찾는 타인종 및 3대 가족 단위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김윤수 마케팅 이사는 “K 컬처 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타인종과 한인 2세 고객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한국 지사에 영어·한국어 이중 언어 가이드가 상주해 여행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중순에는 미주 지역 태권도 선수 80여 명이 한국을 방문해 전통 무예 체험과 문화 관광에 나설 예정이며, 타인종 포함 30여 명의 대가족도 한국 여행을 예약했다.   삼호관광의 모국관광 상품은 주요 도시 최고급 호텔 숙박이 특징이다. 서울 메이필드 호텔, 거제 삼성호텔, 평창 인터콘티넨털 알펜시아 리조트 등에서 머무르며, 2박 3일 부산 시티투어와 프리미엄 식사로 고품격 여행을 제공한다.     현재 제주·서울·서해·남해·동해(팔도유람) 11일 2499달러(+항공료), 서해·남해·동해 8일 1899달러(+항공료) 등 10개 상품을 진행 중이다. 모국방문 패키지 이용 고객은 용인 연세 미래 체크업센터에서 무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푸른투어는 가을맞이 모국 여행 상품으로 ‘추석 맞이 고국과 일본 여행’을 진행 중이다. 한 일정으로 한국과 일본을 19일 동안 완전 일주한다. 9월 6일 출발로 4698달러(+항공료).     박태준 푸른투어 이사는 “고국 전국 일주, 일본 전국 일주를 각각 할 수도 있다”며 “고국 전국 일주는 전국 여행부터 특정 지역의 미식 탐방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해 고객들이 취향과 일정에 맞춰 한국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상품은 전국 일주 8일 코스로 1799달러(+항공료)다. 미식 테마 여행으로 ‘남도 식도락’ 3일(599달러+항공료), 영남 맛 기행 3일(549달러+항공료)을 진행 중이다.       춘추여행사는 제주 일주 3일(529달러+항공료)부터 전국 일주 10일(2199+항공료)까지 7개 상품을 진행 중이다. 모두 특급 호텔에 머물며 전문 가이드와 전국을 여행할 수 있다.         엘리트투어는 한국 팔도 미각 골프 순례를 한다.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를 돌면서 맛 기행 투어와 함께 자연 속 설계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기는 코스로 1인당 3800달러(+항공료)다.     드림투어는 내륙 일주 7일(1529달러+항공료), 서남해 일주 4일(849달러+항공료), 전국 일주 10일(2199달러+항공료), 동해내륙일주 5일(1019달러+항공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골프 의료 모국 방문 한국 방문 모국 관광

2025.07.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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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우리를 뿌듯하게 하는 사람들

한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독자에게 기사로 전달하면서 종종 지면이 좁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주백 대표와 진광석 씨의 이야기가 그랬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아내와 함께 만든 ‘백애재단’을 통해 한국의 용산고 학생들에게 3억 원의 장학금을 약속해 화제가 됐다. 미국에서 정착한 동문 선배들이 한국의 모교와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희사하는 일은 종종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용산고를 졸업하지 않았다. 그는 꽃다운 19살 나이에 정권의 강제 진압에 희생된 삼촌 이한수 열사를 기억하며 돈을 보낸다고 밝혔다. 그런데 여기에는 다른 이유도 있었다.   올해로 80세 중반이 된 이한수 열사의 벗들이 여전히 매년 4월 19일 모교를 방문해 손자 같은 재학생들과 기념비에 머리를 숙이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다. 지난 주말에도 용산고 캠퍼스에는 1960년 친구 이한수를 기억하는 선배들과 지금의 재학생 후배들이 함께 모였다.   이름 모를 미국의 한 가족이 큰 장학금을 보내온 사실에 재학생들도 기쁨과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독자들도 동의하겠지만 평범한 우리 모두에게 미국 이민 생활은 결코 쉽지 않다. 다른 언어와 문화 속에서 일을 하고, 가족을 부양하며, 시민의 의무도 게을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대표의 50년 넘은 소망이 현실화된 것은 그와 그의 가족이 묵묵히 일하며 성실히 꿈을 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대표의 결정과 실행은 큰 존경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2세들이 여전히 뿌리를 기억하고 한국의 아픈 역사를 배우기 바란다는 소망을 내놓았다. 그가 매번 한국 방문 시 수유리 묘지를 찾을 때 아들을 동반하는 것도 그래서이다.   LA에 거주하는 진광석씨의 이야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한국에서 선망받던 엔지니어로 활동하다 미국에 와서 사업을 통해 안정을 이뤘다. 그러던 중 환갑을 겨우 넘긴 나이에 암진단을 받게 된다. 그는 지난 1월 7일 팰리세이즈 화재 현장에서 살고 있던 단지 내에서 진화작업 중인 소방관을 도와 이웃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데 일조했다.     미담이 알려져 LA 시장이 용감한 시민상을 직접 수여했다. 그의 가족의 표현을 옮기자면 정말 ‘미친 짓’을 한 셈이다. 아내와 성인이 된 딸들은 살아 돌아온 진씨 때문에 속이 까맣게 됐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항암치료까지 마친 그가 대피를 포기하고 남았던 이유로 든 것은 ‘삶의 목적’이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존재의 이유를 ‘남을 돕는 것’으로 규정한 그는 찰라의 순간에 ‘더 중요한 것들을 위해서라면 희생해도 괜찮다’고 판단했다고 기자에게 전했다.   주변 이웃들의 칭찬과 격려에도 그는 그저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라는 설명을 내놓는다.     사실 항암치료는 환자를 가장 외롭고 이기적인 존재로 몰아가지 않나. 당연히 남보다는 나를 더 챙기고 보호하려는 생각이 가장 앞서는 시기다. 진씨의 무모하리만큼 위험했던 용기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된 것은 물론이다. 진 씨는 21일 LA 시의회에서 열린 배스 시장의 시정연설에도 초대받아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한인들의 가장 큰 무기는 뿌리를 기억하고 자신을 잘 돌아보는 혜안이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어른이 된 2세 아이들은 종종 몰랐던 부모의 이민 스토리를 듣고 더 큰 비전과 용기를 갖게 된다. 이런 자양분이 그들이 성공하는데 더 큰 바탕이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 뿌듯하다.   이주백 대표와 진광석 씨처럼 더 멋진 이민 선배들이 나오면 좋겠다. 그래서 더 많은 이야기들을 우리 2~3세들에게도 계속 전달할 수 있길 바란다. 최인성 / 사회부 부국장중앙칼럼 뿌듯 이주백 대표 재학생 후배들 한국 방문

2025.04.2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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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수병원 의료정보·진료예약 한번에

한국을 방문하는 한인들의 건강검진과 치료 편의를 돕기 위한 한국 의료기관 정보 포털 웹사이트 ‘코리아헬스트립(koreahealthtrip.com)'이 출범했다.   미주중앙일보(대표 남윤호)가 한인 건강 증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설했으며 한국의 우수 병원들과 공식 소통 채널을 구축, 한인들에게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정보 제공이 목적이다.   웹사이트를 통해 의료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협력 병원들과의 온라인 상담도 가능하다.     ‘코리아헬스트립닷컴’에서는 현재 ▶강남제이에스병원 ▶평촌서울나우병원 ▶연세힐치과의원 ▶연세안마취통증의학과의원 등이 협력 병원으로 각종 상담 및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조만간 더 많은 의료 기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강남제이에스병원은 줄기세포를 활용한 무릎 연골 재생 치료법 등으로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높다. 평촌나우병원은 한국형 인공관절 개발 등으로 유명하다.     연세힐치과의원은 수면 임플란트 등 진정 요법 시술에 특화된 병원이며,  연세안마취통증의학과의원은 비수술 중심의 통증 치료 우수 의료 기관이다.     ‘코리아헬스트립닷컴’은 원스톱 서비스 형태로 운영된다.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병원별 진료과목 및 의료진을 확인할 수 있고 카카오톡 및 온라인 상담도 가능하다. 이밖에 최신 건강 관련 뉴스 칼럼, 건강 관리 동영상도 볼 수 있다.   담당자인 미주중앙일보 박영 IMC 팀장은 “한국 방문 전에 미리 병원 및 진료 관련 정보를 얻고 예약까지 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 ‘코리아헬스트립닷컴’을 통해 최신 의료 기술과 최첨단 의료 장비를 갖추고, 맞춤형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의료 기관들을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주중앙일보는 환자 상담이나 개별 의료 상담을 제공하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코리아헬스트립(koreahealthtrip.com)' 또는 미주중앙일보 웹사이트(koreadaily.com)를 통해 볼 수 있다. ▶문의: (213) 368-2518   · 한국이 외과 수술비 5배 이상 저렴… 의료관광 수요 증가 · 치과 비용 비교 “한국서 치료 받으면 얼마나 쌀까?” · 미국 건강보험, 한국에서도 통할까…진료비 환급 방법은? · 한국, 의료 선진국 반열에… “미국보다 앞선 6가지 분야” 장열 기자우수병원 의료정보 한국 의료기관 한국형 인공관절 한국 방문

2025.04.1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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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7세 고시 (2)

‘7세 고시’ 영상을 본 뒤, 전화기만 열면 한국 사교육 현장 영상이 쏟아져 나온다. 내가 근무했던 학군은 비교적 엄마 아빠 다 일하는 가정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과외, 학원, 레슨 열풍이, 더 부유한 학군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는 비율도, 우리가 소위 윗동네라고 부르는 학군이나 과학고 아이들보다, 우리 학군이나 아랫동네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여기서 보면, 어렸을 때 공부보다는 다양한 운동이나 음악 활동을 시켜보며 잘하는 것을 찾게 한 후, 그것을 중점적으로 시키는 것 같다. 하지만 재능이 있어도, 부모가 억지로 시켜서 한 활동들은 결국 아이들을 힘들게 만든다. 나중에 고등학생이 되어, 원하지 않는 수영, 양궁, 악기 등을 어려서부터 집중적으로 하다가, 공황장애나 우울증이 생겨 상담을 받게 된 경우를 여러 명 만났다.     지난 칼럼을 읽고, 요즘 ‘라이딩 인생’이라는 드라마가 7세 고시 같은 내용이라고 누가 말해주었다. 드라마에서, 6~7세 아이들은 무거운 바퀴 달린 가방을 끌고 학원에 안 늦으려고 뛴다. 길이 막힌 학부모는 차를 세워놓고 아이를 안고 뛴다. 아이에게 필요한 영어 도서 시리즈 구매를 위해 엄마들이 전쟁을 치르고, 영어 스피치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탄 아이는 대상을 못 탄 중죄인이 되어 고개를 못 든다. 너무도 현실 같은 드라마다.     이 모든 과열된 선행 학습, 조기 사교육 열풍이라는 현상의 뒤에는 도대체 무엇이 있는 것일까 생각해본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서 아이들을 키워야 하는 부모들의 불안, 그것이 가장 큰 문제일 것 같다. 그리고 이런 부모들의 불안을 이용해서, 모의고사나 학원 입시 문제를 점점 더 어렵게 내면서 사업을 확장해갈 수밖에 없는 사교육 기관들도 문제다.     평생 고등학교 음악 교사를 하다 은퇴한 한국의 동창은, 은퇴 전 수년간이 지옥 같았다고 회상한다. 수능 과목도 아닌 그의 음악 시간에, 아이들은 학원 다니느라 놓친 수면을 보충하느라 잤고, 깨우면 욕을 하고 화를 내며 나갔다고 한다. 겨우 0.45%만이 들어갈 수 있다는 영재고·과학고 준비반도 그렇지만, 의대 증원 이후 더 몰린다는 초등 의대 준비 올케어반, 이런 타이틀은 정말 내겐 낯설다. 왜 의대를 가고 싶으냐고 물으니 “돈이 최고니까요!”라고 아무렇지 않게 대답을 하는 어린아이들도 걱정이고.   대치동 같은 곳의 길거리 스트레스 프리존에서, 학원 사이사이 잠시 들러 소리를 지르며 뛰는 아이들, 초경쟁  한국 사회에서 점점 감소하여가는 연령층인 아이들의 행복이 난 참 많이 걱정된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르몽드지에서는 한국교육을 평가하면서, 한국 아이들이 가장 불행한 아이들이라고 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한국교육이 가장 경쟁적이고 가장 고통을 주기 때문이라고. 이런 분위기에서, 결혼이나 출산에 대해 두려움과 거부감이 생기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학부모들을 위한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관한 책을 쓰는 중이다. 지난가을 한국 방문 시여러 엄마를 만났다. 그들은 내게 말했다. 우리도 힘들어요. 위로가 필요해요. 우리도 가이드가 필요해요. 아이들이 잘살게 하기 위해 이럴 수밖에 없어요.     이번에 쓰려는 책은 그래서 많이 힘이 든다. 이런 시스템에서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부모들의 불안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최대한 건강하게 아이들을 키워내는 데 도움이 되는 책, 그래도 써야 하기에  오늘도 컴퓨터 앞에서 씨름을 한다. 김선주 / NJ 케어플러스 심리치료사살며 생각하며 고시 한국 사교육 한국 사회 한국 방문

2025.03.19. 22:03

미주 태권도인 한국 방문 프로그램 공동 추진

US아주투어가 한국 국기원 캘리포니아 지부와 5일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측은 미주 지역 태권도인들의 한국 방문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협약식에서 국기원 캘리포니아 지부 김진섭 위원장과 아주투어 박평식 대표(오른쪽)가 서명한 협약서를 소개하고 있다.   [US아주관광 제공]태권도인 프로그램 방문 프로그램 미주 태권도인 한국 방문

2025.02.0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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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학생들 한국 방문 마무리…LA한인회 인솔 10박11일 경험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가 진행한 국제청소년교류프로그램 일정이 막을 내렸다. 30명의 한인 청소년들은 10박 11일간의 한국 체험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했다.   참가 학생들은 서울 일대를 포함한 경기도 여주시, 전라북도 전주시 등을 돌아봤다.   LA한인회에 따르면 참가 학생들은 ▶전통 음식 만들기 ▶영농체험 ▶병영체험 ▶여주 5일장 체험 ▶세종대왕릉 탐방 등을 했다.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은 “참가 학생들은 K 댄스의 대표주자인 원밀리언댄스스튜디오에서 춤을 배우며 한국 방문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며 “학생들이 DMZ도 방문했는데 통일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류 프로그램은 LA한인회가 한국 여주시, 전주시 등과 함께 진행 중인 ‘한미 한인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난 1월에는 여주시, 전주시 등에서 선발된 고등학생 30명이 8박 9일 동안 LA를 방문한 바 있다. 〈본지 1월17일자 A-2면〉   관련기사 한국 고교생들 LA방문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게시판 마무리 국제청소년교류프로그램 일정 한국 방문 방문 일정

2024.07.0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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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주립대 학생들 영사관 방문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조지아 콜럼버스주립대(CSU) 학생들과 교수진을 22일 영사관으로 초대했다. 영사관을 찾은 학생들은 곧 한국 방문 예정이다.       총영사관 측은 이들에게 한국을 소개하고 미동남부지역을 관할하는 영사관의 역할과 주요 활동 등을 설명했다. 학생들은 한국에 대해 궁금한 사항들을 질문했으며, 서상표 총영사는 학생들을 격려했다.사설 콜럼버스주립대 영사관 콜럼버스주립대 조지아 콜럼버스주립대 한국 방문

2024.05.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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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김영완 LA총영사와 간담회

OC한인상공회의소(이하 상의, 회장 짐 구)는 지난 10일 부에나파크 사무실을 방문한 김영완 LA총영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상의 이사들과 김 총영사는 ▶순회 영사 서비스 ▶복수국적 허용 연령 ▶한인의 한국 방문 시 종합 안내 책자 필요성 ▶군 미필 자녀 복수국적 ▶한국 정부의 해외 동포 지원 방안 등에 관해 약 1시간 30분 동안 의견을 나눴다.   김 총영사의 방문은 상의 측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짐 구 회장은 “LA총영사의 상의 방문은 정말 오랜 만의 일이다. 이사들이 다양한 분야에 관해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발언하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구 회장과 윤만 이사장, 빅토리아 임, 크리스틴 이 이사 등은 남가주 에디슨사가 개최한 아태계 문화유산의 달 행사에 참석했다.la총영사 김영완 김영완 la총영사 한국 방문 자녀 복수국적

2024.05.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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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문 미국인<한인 포함> 전년대비 34% 급증

한인을 포함해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 LA지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미국인은 24만4316명으로 전년 동기 18만1754명보다 34.4% 증가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 20만4744명에 비해서는 19.3%가 늘어난 수치로 연간 방한 미국인 통계도 지난해 108만6415명으로 2019년 104만4038명을 4.1% 추월한 바 있다.   연간 방한 미국인 수는 팬데믹 기간인 2020년 22만417명, 2021년 20만4025명으로 급감했다가 2022년 54만3648명으로 반등한 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방한 미국인이 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장유현 관광공사 LA지사장은 “팬데믹 기간 넷플릭스 등 OTT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한국의 매력이 크게 어필한 것이 직접적인 영향”이라면서 “K푸드, K뷰티 등 한류의 폭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면서 단순 관심을 넘어 ‘가보고 싶은 나라’로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연말 미국도매여행사총회에서 2024년 주요 방문 국가로 한국이 선정되고 시그니처여행컨소시엄총회에서 발표된 여행업계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한국이 가장 유망한 여행지 중 하나로 집중 소개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지사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B2B 커넥션을 30% 확대함으로써 연간 125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00명 이상 참가하는 국제행사를 유치하고 국적 3사를 비롯해 하와이안항공, 에어캐나다와도 협력해 한국행 루트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인들 모국방문도 크게 늘고 있다. LA지역 한인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보다 한국행 수요가 30~40% 증가했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본격적인 모국방문은 3월부터 시작되는데 지난해보다 30%, 팬데믹 전보다는 20% 정도 증가했다. 자녀들이 한국방문을 원하면서 여름방학에 이어 가을 시즌까지 예약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푸른투어 이문식 이사도 “지난해 대비 30%, 2019년보다는 20% 늘었다. 특히 동남아 연계 모방 투어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춘추여행사 그레이스 김 팀장은 “지난해보다는 40%, 2019년보다는 100% 정도 급증했다. 모국 방문길에 일본 관광에 나서려는 한인들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서 여행 경비 절감, 알뜰 쇼핑을 하려는 한인들이 몰리고 있어 성수기 시즌은 물론 비수기까지 한국 방문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한국 방문 한국관광공사 la지사 모방 모국 방문 여행 관광 한류 방한 여행사 로스앤젤레스 가주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4.2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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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텍, 한국 전통문화체험 참가 학생 모집

조지아텍 한국어 프로그램이 올여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한국 전통문화체험 수업을 시작하는 가운데, 참가할 학생을 15일까지 모집 중이다. 프로그램은 조지아텍 학생이 아니어도, 한인이 아니어도 기초 한국어가 가능하다면 참가할 수 있다.     이번에 진행하는 수업은 5월 11~27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수업은 'KOR 3813 Exploring Traditional Korea'으로, 3학점을 이수할 수 있으며, 직접 전국 각지를 방문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학교 홈페이지에 따르면 학생들은 한국 역사, 전통 예술, 전통 음악 등에 관해 먼저 배운다. 특히 한국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영화를 시청할 예정으로, 후에 한국에 방문할 때 영화의 실제 배경이 된 장소 및 도시 29곳을 방문한다. 서울, 인천, 공주, 부여, 진도, 통영, 부산 등 전국 각지를 돌 계획이다.     또 진도 국립국악센터에서 한국의 전통과 국악에 대해 탐구해볼 예정이다.   해당 수업을 수강하기 위해서는 기초 한국어 수업(KOE 1002)을 들어야 한다.     이외에도 프로그램 경비 등은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질문이 있는 사람은 김용택 교수에게 연락할 수 있다.     문의[email protected] 홈페이지=modlangs.gatech.edu/lbat/exploring-traditional-KORea  윤지아 기자프로그램 조지아 한국어 프로그램 한국 방문 참가자 모집

2024.02.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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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박 의원, 필 머피 주지사와 한국 방문

 주지사 엘렌 머피 주지사 한국 방문

2023.10.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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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한인 입양동포대회 참가자 모집...항공·숙박 지원

재외동포청이 한인입양동포를 한국에 초청해 모국과의 유대감 형성 및 입양동포 네트워크 지원을 위해 12월 11~14일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를 개최하며 내달 16일 오후 6시(한국시각)까지 접수를 받는다.     행사는 서울과 지방(미정)에서 개최되며, 참가인원은 120명 이내가 될 예정이다. 선발된 입양동포에게는 왕복항공료를 전액 지원하고 공식 일정 내 숙박(12월 10일부터)도 지원한다.     행사 주요 내용으로는 연회, 기조 강연, 한국 문화 및 역사 체험, 산업시찰 등이 계획됐다.     참가대상은 18세 이상 해외입양 동포로, 자녀, 법적 배우자, 양부모 등 1인을 동반할 수 있다. 입양 후 한국 방문이 없었거나 과거 재외동포재단 및 기타 한국 단체가 시행하는 초청 사업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던 사람이 우선 고려된다.     동남부 지역에서 대회 참가 신청을 하고 싶은 사람은 먼저 지원 신청서를 온라인에서 작성 후 이메일([email protected] & [email protected])로 보내야 하며, 이메일로 보낸 서류 원본을 애틀랜타 총영사관 김현지 실무관에게도 제출해야 한다. 나머지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발 결과는 11월 3일 관할 공관 및 개인 이메일로 통보받을 수 있다.     웹사이트=tinyurl.com/4t264drt 윤지아 기자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 참가자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 참가자 모국 방문 한국 방문

2023.09.27. 16:10

한국 방문 때 원숭이두창 여전히 주의

 원숭이두창이라고 불렸던 엠폭스(Mpox, monkeypox)가 한국에서는 아직도 확진자가 꾸준하게 나오고 있어, 한국 방문 때 주의가 요구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7월 24일부터 7월 30일까지 2명의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하여 현재까지 국내 발생 누적 확진환자는 총 129명이라고 밝혔다. 작년 세계적으로 엠폭스 확산 초기인 작년 5월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작년 말까지 고작 4명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5월 11일(현지시간) 엠폭스에 대해 내려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하기로 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엠폭스가 더이상 PHEIC 선언 요건을 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작년 7월 내려진 엠폭스에 대한 PHEIC는 10개월 만에 해제됐다.   하지만 이때 전후로 한국은 오히려 엠폭스 확진자 수가 폭증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3월에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이후 4월에 42명, 5월에 48명, 6월 22명 등 갑자스러운 확산세를 보이다, 7월에는 29일까지 12명으로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만 125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캐나다는 7월 28일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1503명이다. 작년까지 1460명을 기록했으나, 올해 들어 43명이 늘어난 것이다.     캐나다는 작년 4월 28일 퀘벡주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9월까지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10월 3일 1400명까지 확진자 수가 늘어났다. 그러나 이후 안정세를 보이며 현재에 이르렀다.   각 주별 누적 확진자 수를 보면 온타리오주가 717명, 퀘벡주가 529명, bc주가 199명, 알버타주가 46명 등이었다.   올해 들어서만 보면, BC주는 3월에 6명, 5월에 1명, 6월에 2명 등 9명이 늘어났다.     한국의 엠폭스 확진환자의 추정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확진환자 129명 중 120명이 성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대부분 확진자가 남성으로 결국 동성간 관계가 주요 감염경로로 추정할 수 있다. 표영태 기자원숭이 한국 한국 방문 누적 확진자 추가 확진환자

2023.07.3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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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TA 없이 한국 간다

미국 시민권자 한인들은 내년까지 한국 방문 때 전자여행허가(K-ETA)를 받을 필요가 없어졌다. 한국정부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내걸고 미국, 일본 등 입국자 수는 많지만 입국 거부율이 낮은 22개국을 대상으로 내년까지 K-ETA를 면제하기로 했다.   한국정부는 2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내수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법무부는 같은날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면제대상 국가 국민이라도 입국신고서 작성 생략 등 K-ETA 신청에 따르는 혜택을 받기 위해 신청을 희망할 경우에는 신청할 수 있으며 이때는 수수료가 부과된다.     기존에 발급받은 K-ETA는 유효기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정부는 또 코로나19로 2020년 중지된 3종 환승 무비자 제도도 복원해 미국과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환승 관광객 유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한편, 외국인의 한국내 체류를 유도하기 위해 디지털노마드비자(워케이션 비자), K-컬처 연수비자 등도 신설하기로 했다.   김은별 기자한국 eta eta 신청 한국 방문 면제대상 국가

2023.03.29. 20:00

[수필] 한국 방문의 참 의미는

  “고모, 저 가방 못 들어요. 무릎이 아파서.”     한국방문을 계획할 때의 마음은 답답해서였다. 팬데믹 핑계를 댈 만큼 확고한 목적도 필요성도 찾지 못한 탓에 안전하게 여행할 곳을 생각하다 가볍게 결정했다. 그냥 가볼까? 딱히 보고픈 사람도 만나야 할 사람도 없다. 자주 만나던 동창들도 없던 차, 당연히 나를 기다리는 누구도 없는 상황에서 한국을 간다?  그냥 가보자.     그나마 공항에 마중 나와 줄 조카가 한 명 있다. 첫 돌잔치도 못 차려준 큰오빠 아들이다. 귀한 우리 박씨 집안 3대 독자에다 장손이다. 첫 딸 얻고 내내 아들 타령하던 큰 오빤, 이 아이 낳고 첫 돌 즈음 위암으로 세상 뜨셨으니 졸지에 아비 잡아먹은 자식이란 누명을 쓴 아이다. 아빠 잃고 어미는 다시 시집가고 조부모 손에서 십대를 겨우 살아남은, 나와는 시간을 서로 비껴간 그저  이름만 선명한 관계, 고모와 조카 사이다.   그 아이 초등학교 입학도 전에, 난 결혼을 하고 미국으로 왔으니 무슨 살뜰한 정이 들어 기억이다 추억이다를 논할 것이 있겠는가. 어쩌다 서울 여행 때 잠깐씩 만났던 서먹한 피붙이일 뿐, 성격이 어떤지, 어찌 살아왔는지 모든 것이 몇 발자국 떨어진 거리에서 보이는 것만으로 저는 내 조카가 되고, 나는 그저 고모가 되어 오늘에 이른 상황이다.   그런 사이지만 보통 내게 보여진 그 아이는 과묵하고, 성실하고 덩치가 우람했다. 꾸준한 근육 키우기로 몸이 가꾸어졌다지만 근본 골격이 큰 편이다. 결코 지금 내 앞에 보여진 이런 체격이면 안 된다. 예전 모습의 딱 반이 되어 보여 기암 할 정도였다. 게다가 한쪽 다리를 잘룩이며 걸음걸이가 불편하다. 별 무겁지도 않은 내 가방을 굴리더니 트렁크에 들어 올릴 수가 없단다. 무릎 관절 통증이 심해서 힘을 못 쓴다면서.   순간 내 다리도 풀려 버린다. 이 녀석도 3년 후면 어느새 환갑이다. 심한 위암의 통증으로 고통스러운 와중에도, 아이들 잘 길러 달라고 울 엄마에게 간절히 부탁했다던 29살 젊은 오빠의 얼굴이 스친다.  이건 아니다. 적어도 고모라는 내 앞에, 이런 조카의 모습을 세워 둘 수는 없다. 큰 오빠, 미안합니다. 내가 이 녀석 잘 돌보겠다고 안심하시라고 크게 외쳤다.   건장한 몸뚱이 하나로 자신만만하게 오늘까지 잘 살아왔는데, 어느 날 무릎 관절을 덮친 통증으로 노동이 자유스럽지 못함을 직면하는 순간 “아, 이제 어떡하지?” 하늘이 노랗게 보이던 날 고모가 예보도 없이 오신 거란다.  앞만 보고 냅다 달리다 보니, 대책 없이 앞을 가로막은 벼랑 끝이다.     당장 하던 일 그만두게 했다. 그래도 새 사람 구할 시간을 한 달은 줘야 한단다. 당장 그만  두라고 언성을 높였다.  참을 수 있다고 걱정하지 마시란다. 도리 없어 난 기도를 한다. 무엇 하나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이 녀석 이렇게 몸 망가지면 회복이 어렵다. 환갑이 내일 모랜데 이대로 계속하면 무리다. 당장 일 그만두고 회복에 전력해도 될가말가다. 노년에 병들어 처량한 꼴 되도록 두고 볼 수만은 없지 않은가. 그러니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일 그만두게 해 주셔야겠다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   울 하나님은 내가 성질나서 기도하기 시작하면 항상 움찔하신다. 응답 주실 때까지 극성스럽게 해대는 기도를 모른 체 못하신다. 막무가내 얼토당토 무리한 기도를 해도 이치에 어긋나는 기도는 안한다. 빨리 저 녀석 일터에 사람 하나 보내주시고, 이 녀석 곧 일 그만두고 아픈 몸 치료할 수 있도록 해 주셔야겠다는 기도는 이틀을 못 넘기고 확답을 얻어 냈다.  새사람에게 일 인수인계 해 주고 퉁퉁 부은 무릎 혹사하던 일 그만두면서 쉬는 날 중에, 의외로 빠르게 회복하는 녀석을 보며 하늘에 감사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번 한국 방문의 참 의미는, 조카 녀석 눈앞에서 내가 믿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보여준 기회였음을 확신하게 된 것이다.  이제 따로 각자의 시간 속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하나님을, 그 녀석도 나처럼 깨달아 주기만을 빌어 본다. 박기제 수필가한국 방문 한국 방문 이번 한국 무릎 관절

2022.11.24. 12:58

“한국 방문 꿈 이뤘어요” 어바인 세종학당 학생 3명

어바인 세종학당(학당장 태미 김) 학생 3명이 세종학당 재단 주최로 한국에서 열린 ‘2022 한글날 기념 한국어 우수 학습자 연수회’에 참가한 경험을 학생들과 나눴다.   지난달 말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사라 밀러, 헤일리 콜, 일레인 김씨는 최근 수업 시간 중 한국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한국에서 겪은 일과 감상을 전했다.   3명의 학생은 지난 6월 열린 한국어 말하기, 쓰기, 한국 문화 대회를 통해 선발돼 세계 각국에서 온 200여 명 우수 학습자들과 한글날을 즈음해 연수회에 참가했다. 이들의 항공료와 최소 6박7일 동안의 숙식비, 문화 체험 비용은 모두 재단 측이 부담했다.   밀러는 세종대왕 영릉과 국립중앙박물관, 콘서트, 경복궁, 영주 소수서원 등을 통해 흥미진진한 경험을 했다며 “한국 방문 꿈을 이뤘다”고 밝혔다.   콜은 연수회 기간 중 열린 ‘한국어 글쓰기 결선’에서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줌으로 진행된 수업엔 타주, 캐나다 등 여러 지역의 연수회 참가자들도 참여했다.   어바인 세종학당은 2023년 겨울 학기를 준비 중이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koreanamericancenter.org)에 있다.한국 방문 한국 방문 쓰기 한국 연수회 참가자들

2022.11.0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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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00원까지 가나

#. 세 달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 한인 여성 윤 모(46)씨는 필요할 때만 조금씩 달러계좌에서 달러를 빼 원화로 바꿔 쓰고 있다. 매일 환율이 올라 꼭 필요한 돈만 조금씩 환전하는 게 더 이득이기 때문이다. 윤 씨는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초반일 때 한꺼번에 원화로 바꿔 한국 여행을 갈까 하다가, 일단은 한국 은행 달러계좌로 보내놓고 조금씩 환전하기로 했는데 매우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 뉴저지주 한국 기업에서 주재원으로 일하고 있는 이 모(39)씨는 요즘 후회가 막심하다. 올 여름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일 때만 해도 환율이 너무 높다는 생각에 환전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이다. 그는 “1500원까지 오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젠 그냥 포기하고 환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00원을 넘어 1500원까지 바라보기 시작하자 한인들도 동요하고 있다. 한국 방문을 계획한 한인들은 ‘오랜만에 달러 덕을 본다’며 즐거워하는 분위기다. 반면 고물가에 이미 지친 주재원·유학생의 한숨은 깊다. 달러 강세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연상케 한다며 1997년 환율을 되짚어보는 한인들도 생겼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8원 내린 1421.5원에 마감했다. 이날은 소폭 진정됐지만, 여전히 1400원을 크게 웃돈다. 외환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 흐름이 연말까지 잦아들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두 차례나 남아있는 데다, 유럽·아시아 국가들은 경기 침체 조짐이 있어 통화가치 격차가 계속 벌어져서다. 특히 한국은 역대급으로 늘어난 가계부채를 고려했을 때 무조건 미국을 따라 금리를 올려 환율을 방어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달러가치 상승은 미국서 생활하는 한인들에게는 단기적으로 호재다. 다만 비정상적인 환율이 외환위기를 연상케 한다며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뉴욕에서 외환·금융위기를 모두 겪었다는 한인은 “당장은 기분이 좋지만, 제2의 IMF가 오면 주가도 흔들리고 치안도 다시 불안해질 수 있다”며 우려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연구기관 네드데이비스리서치 보고서를 인용, 세계 경기침체 확률을 98%로 제시했다.   김은별 기자환율 한국방문 환율 1500원 한국 방문 뉴저지주 한국

2022.09.27. 21:17

"실천하는 '한미동맹' 위해 눈코뜰새 없이 바빠요"

      미주한미동맹재단(UUSKAF) 최태은 회장이 8일 본보를 방문해 최근 한국 방문 성과를 설명했다. 최태은 회장과 류태호 부회장은 USKAF의 목적이 “한국의 중요성과 가치를 미국에 알리는 역할”인 만큼,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수많은 한국측 인사들을 만나고 온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고 밝혔다.   먼저, 이번 방문을 통해 최 회장 등은 챕 피터슨 버지니아 상원의원 등과 함께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만나 경기도와 버지니아주간 정책협의회를 재개하고 공무원 파견 교류를 추진하는 등 교류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경기도와 버지니아주가 자매결연을 맺은 것이 25년 전"이라며 "이번 면담을 계기로 중단됐던 정책협의회가 재개돼 버지니아주와 경기도의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24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한미동맹재단(회장 정승조)측과 만나 “주한미군전우회(KDVA)를 지원하는 군사, 혈맹 관계에서 나아가서 두 재단이 경제, 교육, 문화를 아우르는 포괄적 관계로 한미동맹을 확대, 강화해 나아갈 실질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고도 말했다. “또한 미주한미동맹에서 현재 계획하는 것이 PIP(Plan Implement Present)”라며 “미국 내 한국 학생 뿐 아니라 모든 인종의 학생이 한국의 가치를 미국에 알리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발표하면, 예산을 할당해 실질적으로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류 부회장이 설명했다. “단순히 상금만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실행한 결과물에 대한 상을 부여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최 회장은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성과는 조지메이슨(GMU) 로스쿨의 LL.M.프로그램을 조지메이슨 대학교 송도 캠퍼스에 개설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진척시켰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LL.M.과정이란 주로 외국 대학에서 법학사를 취득한 이들이 미국 내 로스쿨에서 석사 1년 과정을 이수하면, 미국 변호사 시험을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과정으로 많은 한국내 법조인이 이를 위해 도미해 공부를 한다. 한국 내에서는 미국 대학의 LL.M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조지메이슨 대학교 측은 송도 캠퍼스에 이 같은 LL.M.과정을 최초로 개설하려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제가 GMU Korea 이사회 사무총장인데, 외대와 조지메이슨 대학을 연결해 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외대와 협업할 계획을 상의하고 왔다. 송도 캠퍼스는 학생들에게 멀기도 하니 이문동에 위치한 한국외대 로스쿨과 협업해 로스쿨 건물을 함께 사용하는 등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GMU LL.M. 과정 개설에 대해서도 한국 교육부에 사업신청을 하기로 하는 단계까지 주도적으로 진척시켰다"고 말했다.  오랜만의 한국 방문에도 "친척이나 친구를 제대로 만날 시간도 갖지 못했다"는 최 회장은 끝으로 "'포괄적 한미동맹'이라는 구어를 거의 최초로 상용화시킨 만큼, 책임감을 느끼며 두 나라의 가교 역할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mail protected]한미동맹 미주한미동맹재단 한국외대 로스쿨 버지니아주간 정책협의회 한국 방문

2022.09.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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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100년 만에 한국 방문…11월 부산·서울서 4경기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100년 만에 ‘팀’을 이뤄 한국을 찾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MLB 사무국과 올해 11월 부산과 서울에서 ‘MLB 월드투어: 코리아시리즈 2022’ 친선전 4경기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KBO는 ‘한국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MLB의 한국 방문을 추진했고, MLB 월드투어 한국 경기 편성에 성공했다.   이번 MLB 월드투어는 11월 11일과 12일에 부산 사직야구장, 11월 14∼15일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경기씩, 총 4경기가 열린다.   KBO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빅리거들과 경기하는 장면도 볼 수 있다.   KBO는 “MLB를 대표하는 각 팀 선수단이 한국에 방문하여 경기를 펼치는 건, 1922년 이후 100년만”이라며 “KBO와 MLB 정상급 스타 선수들이 친선전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00년 전,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등에서 선발한 MLB 선수들은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에서 친선경기를 치른 후 한국을 방문해 YMCA 야구단과 친선 경기를 했다.   크리스 매리낙 MLB 사무국 전략운영담당관은 “MLB의 역사적인 이번 부산·서울 투어가 무척 기대된다”며 “한국은 과거 MLB 올스타였던 박찬호, 추신수, 현재도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등을 배출하는 등 MLB에서 큰 성과를 만들어낸 풍부한 야구 전통을 가지고 있는 국가”라고 말했다.   MLB 사무국과 노조는 ‘야구의 세계화’를 목표로 2026년까지 아시아, 중남미, 유럽 등에서 16차례의 시범경기, 24번의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MLB 월드투어 코리아시리즈 2022’의 경기 대진과 시간, 참가 선수단, 입장권 판매 등 세부 내용은 9월로 예정된 공식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메이저리그 한국 한국 방문 월드투어 한국 한국프로야구 출범

2022.08.26. 21:31

풀러턴, 한국 지자체와 교류협력 연쇄 추진

  풀러턴 시가 서울, 성남, 제주도 등 한국 지방자치체와의 다각적인 교류, 협력을 연쇄 추진한다.   지난 24일 한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제임스 고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 보좌관은 방한 기간 중 프레드 정(작은 사진) 시장을 대신해 서울, 성남시, 제주도 관계자들과 만나 풀러턴 시와의 행정, 문화, 경제 분야 교류,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당시 논의가 구체화됨에 따라 정 시장은 내달 21~28일까지 1주일 동안 한국을 방문, 지자체장들과 잇따라 만난다.   정 시장은 가장 먼저 자매도시 결연을 맺고 있는 용인 시를 방문한다. 이후 26~27일(이하 현지 시간) 동대문 DDP 국제 회의장에서 열릴 ‘2022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포럼’에 참가한다.   오세훈 서울 시장은 비영리단체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를 통해 정 시장을 공식 초청했다. 정 시장은 세계 각국 시장, 기업 CEO들과 함께 포럼에 참여하고 오 시장과 양 도시 간 스마트시티 협력 방안, 문화 교류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방한 기간 중 신상진 성남 시장과 만나 두 도시 간 우호 교류 의향서를 교환한다. 고 보좌관은 이미 신 시장과 만나 경제 협력 및 우호 증진을 추진하자는 내용의 정 시장 친서를 전달했다. OC한인상공회의소(회장 노상일) 이사이기도 한 고 보좌관은 내년 OC에서 열릴 세계한상대회 본부장을 맡은 노 회장의 친서도 전달했다. 노 회장은 친서를 통해 세계한상대회에 성남 시가 관심을 갖고 협조해 줄 것을 부탁했다.   정 시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내년에 신 시장이 답방하면 ‘우정의 도시’ 협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정의 도시 결연을 추진하는 것은 한 국가 내 복수의 도시와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 시장은 내달 26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 서귀포 시에서 열릴 ‘한·미 제주 특산품 전자상거래 및 창업 지원’ 세미나에도 참여한다. 세미나엔 미국의 법률, 관세, 홍보 전문가, 오영훈 도지사,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시), 이종우 서귀포 시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시장은 이날 오전 세미나에 참석한 직후 비행기 편으로 서울로 이동, 스마트시티 리더스포럼에 참가한다.   정 시장은 “한국 지자체와의 교류 확대를 통해 서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풀러턴에 한국 기업의 투자와 생산 시설을 유치하면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 한국 기업도 한국어, 영어에 능통한 인재를 쉽게 구할 수 있는 풀러턴에서 미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동료 시의원들의 투표로 선출된 정 시장은 올해 말 시장 임기를 마친다. 정 시장은 “내 임기 중 성과를 내기 위해 서두를 필요는 없다. 앞으로 한국 지자체와의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교류협력 지자체 방문 지자체장들 한국 방문 한국 지방자치체들

2022.08.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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