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우리는 한국어로만 사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에는 이미 수많은 언어가 들어와 있습니다. 비공식적으로도 들어와 있지만, 공식적으로도 들어와 있습니다. 많은 곳에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이 섞여서 제시되어 있기도 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는 길의 표지판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되어 있습니다. 작은 표지판에 네 언어가 쓰여있는 게 답답해 보이지만 친절함이나 배려의 상징으로도 보입니다. 간판의 경우는 훨씬 심각한 접촉의 현장입니다. 예전에는 이태원을 중심으로 보였던 영어 간판이 도시를 뒤덮은 지 오랩니다. 최근에는 급속도로 일본어 간판도 늘고 있습니다. 일본어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약해진 탓으로 보입니다. 대학가를 중심으로는 중국어 간판이 아주 많습니다. 중국인 유학생이 많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물론 외국인이 많이 모여 사는 곳에는 오히려 한국어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때로는 한 간판에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이 섞여 있기도 합니다. 언어 접촉의 현장이 곳곳에 있습니다. 이는 방송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홈쇼핑과 같은 채널에서는 수많은 외국어와 외래어가 쏟아져 나옵니다. 패션에 관한 프로그램에서는 외국어가 한국어보다 더 많은 듯합니다. 모르는 말투성이입니다. 화장품이나 미용에 관한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의료와 관련된 드라마를 보면 아예 자막으로 설명을 해줍니다. 대부분 외국어로 된 전문용어입니다. 뉴스, 스포츠, 드라마, 피디 등의 단어가 다 순우리말이 아니니 외국어 범람의 현상은 놀랄 일도 아닐 겁니다. 케이팝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는 가끔 들어갔던 외국어 가사가 이제는 주를 이룹니다. 오히려 한국어 가사가 맛보기처럼 들어갑니다. 사실 케이팝의 정의 자체가 어렵습니다. 작곡가, 가사, 가수, 기획사 등에 한국적이지 않은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외국의 작곡가가 작곡한 노래도 많고, 심지어 팀원 중에 외국인도 여럿입니다. 어쩌면 케이팝 자체가 접촉의 현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관점을 돌려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일본에 가면 지하철에서 한글 안내판을 발견하게 됩니다. 거리마다 한국어 안내가 있어서 종종 여기가 어디인지 혼란스럽습니다. 간판에도 한글이 보입니다. 미국 등의 한인타운에는 그야말로 영어가 드뭅니다. 한동안 한국어 간판에 영어를 같이 써 달라는 현지의 요구가 있었을 정도입니다. 무슨 가게인지 도대체 알 수 없다는 항의였습니다. 외국인은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에 열광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어와 한글을 접합니다. 자연스러운 언어 접촉의 현장입니다. 한국어로 된 간판이 드라마에 나오면 무슨 뜻인지 궁금해하고, 케이팝에 한국어로 된 가사가 나오면 뜻을 찾아보고 따라 부릅니다. 이제 한글과 한국어는 더 이상 외국인에게 낯선 문자, 낯선 언어가 아닙니다. 우리 속에 외국어가 엄청나게 들어온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한국어도 세계 속으로 널리 퍼져가고 있습니다. 언어 접촉은 한 방향이 아닙니다. 언어 접촉은 쌍방향이고, 다방향이기도 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한 언어가 여러 언어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시대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방향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한자어가 한국과 일본, 베트남, 태국 등에 영향을 미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근대에는 일본에서 만든 한자어가 역으로 한국이나 중국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제는 한국어가 일본어나 중국어 속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앞으로 베트남어나 태국어가 우리말 속으로 더 들어오게 될 겁니다. 그래서 언어 접촉의 현장은 궁금함의 현장이어야 하고 배려의 현장이어야 합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일까 하고 궁금해 하는 과정에서 교류가 생깁니다. 혹시 이 말을 이해하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배려가 생깁니다. 그래서 언어 접촉의 현장은 상호 문화교류의 현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접촉의 현장에서 문화적으로 더 성숙하기 바랍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기고 한글날 언어 언어 접촉 한국어 영어 한글날 언어
2025.10.08. 19:41
한글날(10월 9일)이 가주 의회를 통해 공식 기념일로 제정된 지 6주년을 맞았다.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은 지난 7일 스티븐슨 랜치 도서관에서 한글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한글아 안녕’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교육원 측은 학생들에게 한글 이름 쓰기, 한글 동화책 낭독 등 다양한 한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참가 학생들이 한글을 배우고 있다. [LA한국교육원 제공]한글날 한글 한글날 기념행사 한글 체험 한글 동화책
2025.10.07. 21:29
한국에서 우리는 한국어로만 사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에는 이미 수많은 언어가 들어와 있습니다. 비공식적으로도 들어와 있지만, 공식적으로도 들어와 있습니다. 많은 곳에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이 섞여서 제시되어 있기도 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는 길의 표지판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되어 있습니다. 작은 표지판에 네 언어가 쓰여있는 게 답답해 보이지만 친절함이나 배려의 상징으로도 보입니다. 지하철을 타면 늘 여러 언어의 방송을 들을 수 있습니다. 간판의 경우는 훨씬 심각한 접촉의 현장입니다. 예전에는 이태원을 중심으로 보였던 영어 간판이 도시를 뒤덮은 지 오래입니다. 최근에는 급속도로 일본어 간판도 늘고 있습니다. 일본어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약해진 탓으로 보입니다. 대학가를 중심으로는 중국어 간판이 아주 많습니다. 중국인 유학생이 많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물론 외국인이 많이 모여 사는 곳에는 오히려 한국어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때로는 한 간판에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이 섞여 있기도 합니다. 언어 접촉의 현장이 곳곳에 있습니다. 이는 방송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홈쇼핑과 같은 채널에서는 수많은 외국어와 외래어가 쏟아져 나옵니다. 패션에 관한 프로그램에서는 외국어가 한국어보다 더 많은 듯합니다. 모르는 말투성이입니다. 화장품이나 미용에 관한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의료와 관련된 드라마를 보면 아예 자막으로 설명을 해줍니다. 대부분 외국어로 된 전문용어입니다. 뉴스, 스포츠, 드라마, 피디 등의 단어가 다 순우리말이 아니니 외국어 범람의 현상은 놀랄 일도 아닐 겁니다. 케이팝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는 가끔 들어갔던 외국어 가사가 이제는 주를 이룹니다. 오히려 한국어 가사가 맛보기처럼 들어갑니다. 사실 케이팝의 정의 자체가 어렵습니다. 작곡가, 가사, 가수, 기획사 등에 한국적이지 않은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외국의 작곡가가 작곡한 노래도 많고, 심지어 팀원 중에 외국인도 여럿입니다. 어쩌면 케이팝 자체가 접촉의 현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관점을 돌려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일본에 가면 지하철에서 한글 안내판을 발견하게 됩니다. 거리마다 한국어 안내가 있어서 종종 여기가 어디인지 혼란스럽습니다. 간판에도 한글이 보입니다. 미국 등의 한인타운에는 그야말로 영어가 드뭅니다. 한동안 한국어 간판에 영어를 같이 써 달라는 현지의 요구가 있었을 정도입니다. 무슨 가게인지 도대체 알 수 없다는 항의였습니다. 외국인은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에 열광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어와 한글을 접합니다. 자연스러운 언어 접촉의 현장입니다. 한국어로 된 간판이 드라마에 나오면 무슨 뜻인지 궁금해하고, 케이팝에 한국어로 된 가사가 나오면 뜻을 찾아보고 따라 부릅니다. 이제 한글과 한국어는 더 이상 외국인에게 낯선 문자, 낯선 언어가 아닙니다. 우리 속에 외국어가 엄청나게 들어온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한국어도 세계 속으로 널리 퍼져가고 있습니다. 언어 접촉은 한 방향이 아닙니다. 언어 접촉은 쌍방향이고, 다방향이기도 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한 언어가 여러 언어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시대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방향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한자어가 한국과 일본, 베트남, 태국 등에 영향을 미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근대에는 일본에서 만든 한자어가 역으로 한국이나 중국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제는 한국어가 일본어나 중국어 속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앞으로 베트남어나 태국어가 우리말 속으로 더 들어오게 될 겁니다. 그래서 언어 접촉의 현장은 궁금함의 현장이어야 하고 배려의 현장이어야 합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일까 하고 궁금해하는 과정에서 교류가 생깁니다. 혹시 이 말을 이해하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배려가 생깁니다. 그래서 언어 접촉의 현장은 상호 문화교류의 현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접촉의 현장에서 문화적으로 더 성숙하기 바랍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현장에서 한글날 언어 접촉 한국어 영어 한글날 언어
2025.10.05. 16:40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제578돌 한글날을 기념해 다양한 한글문화 행사를 문화원, 안창호 선생 가옥(Ahn Family House), USC 한국학 도서관 등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고 미 현지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미국거점 세종학당, USC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 USC 한국학연구소, USC 한국학 도서관 등 다양한 기관과 단체가 협력해 진행했다. 지난 8일 USC 학생들과 LA세종학당 수강생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진행된 한글문화 체험 교육 프로그램 ‘손으로 꽃피우는 한글’ 행사에는 1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한글 서체의 변천 과정을 배운 뒤 붓펜을 이용하여 현대적 캘리그래피 기법을 활용해 자신만의 한글 작품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인 9일 안창호 선생 가옥(Ahn Family House)에서는 USC 학생과 교직원 150명을 대상으로 손글씨 쓰기, 자음과 모음 팔찌 만들기, 한글 캘리그래피 체험 등 다양한 한글문화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은 “한글날을 맞이해 개최된 다양한 한글 문화행사를 통해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고, 한글을 통해 한국문화를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la한국문화원 한글날 한글날 행사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 한글문화 행사
2024.10.10. 20:35
한글날을 맞아 LA와 글렌데일 등 여러 지역에서 한글 창제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식이 열렸다. 먼저 9일 LA시티칼리지(LACC)에서는 LA시 한글날 제정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LA커뮤니티칼리지디스트릭 총장, 존 이 LA시의원(12지구), 지난해 10월 LACC에 세종대왕 동상을 기증한 앤드루 이 대한제국 황실 후계자 측 관계자들이 참석해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렸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세종시 측이 보낸 세종대왕 청자상이 LACC 측에 전달됐다. 세종시 측은 영상을 통해 LACC 이사회에 LA시의 한글날 1주년을 축하하며, 한국어 진흥과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LACC 이사회 측은 존 이 시의원에게 한글날 결의안을 추진하고 한글과 한국 문화 인식을 높인 공로에 대한 감사장을 전달했다. LACC 한국어 교육을 위해 10만 달러를 기부한 앤드루 이 임페리얼 패밀리 회장에게도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8일 LA시의회에서는 한글날 기념일 제정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존 이 시의원은 동료 시의원들과 함께 한글의 정보 전달 우수성을 강조했다. 이 시의원은 “한인사회가 정체성을 잊지 않기 위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며 “LA시의회에서 한글날을 기념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어진흥재단 모니카 류 이사장과 데보라 이 국장도 참석했으며,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헤더 허트 시의원(10지구)도 한글날을 축하했다. 같은 날 글렌데일 시의회도 10월 9일을 한글날(Hangul Day)로 제정했다. 〈본지 10월 8일자 A-1면〉 관련기사 글렌데일도 9일을 한글날로 이창엽 커미셔너와 한인들은 한글날 제정에 앞서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과 한글 창제의 의미를 강조하며 한글의 우수성을 알렸다. 엘렌 아사트리안 시장도 한글날 제정을 축하했다. 글렌데일 한글날 선포식에는 글렌데일통합교육구(GUSD) 유니스 최 장학관과 외국어 담당 낸시 홍 박사 등 한인들이 참석했으며, 한인 2세 청소년들은 한복을 입고 기념식을 빛냈다. 가주 정부는 2019년에 10월 9일을 한글날로 공식 제정한 바 있으며, 이후 LA, 어바인, 샌타클라라, 플러턴 시도 한글날을 공식 기념일로 선포했다. 한편, LACC는 지난해 10월 제퍼슨홀 광장 입구에 설치된 세종대왕 동상을 광장 보수공사가 끝날 때까지 약 1년 동안 별도 장소에 임시 보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글날 남가주 한글날 기념일 한글날 제정 la시 한글날
2024.10.09. 19:56
오늘(9일)은 578돌 한글날이다. LA한인타운 레인보우 어린이학교는 고무찰흙 놀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이 학교의 유니스 이 원장은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글과 친숙해진다며 한글 교육을 정규 커리큘럼에 편성했다고 밝혔다. 9일 아이들이 고무찰흙을 이용해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배우고 있다. 김상진 기자고무찰흙 한글날 고무찰흙 놀이 오늘 한글날 한글 교육
2024.10.09. 8:57
남가주 리버사이드 한국학교(교장 한보화)는 올해 한글의 날 578돌을 앞두고 지난 한글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한글날 기념 특별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병풍 만들기, 그림 그리기, 글짓기 등을 통해 각자 실력을 뽐냈다. 우수상 시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리버사이드 한국학교 제공] 리버사이드한국학교 한글날 리버사이드한국학교 한글날 지난 한글날 이날 한글날
2024.10.08. 20:01
글렌데일 시가 10월 9일을 ‘한글날(Hangul Day)’로 제정한다. 글렌데일시는 8일(오늘) 시의회에서 한글날 선포식을 열고, 10월 9일을 공식적으로 한글날로 기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선포식은 글렌데일시 이창엽 커미셔너의 주도로 이루어졌으며, 엘렌 아사트리안 시장이 이를 승인했다. 이창엽 커미셔너는 “가주와 LA에 이어 글렌데일에서도 한글날을 선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글렌데일시는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며, 이중언어 교육에서도 한글을 포함한 다양한 언어로 성공적인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그동안 한인 커뮤니티와의 우호 관계를 지속해온 글렌데일은 이번 한글날 지정 선포식을 통해 우정을 더욱 굳건히 하고, 다문화를 포용하는 도시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2019년 캘리포니아주와 지난해 LA시는 한글날을 공식 기념일로 제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또한 어바인, 샌타클라라, 풀러턴 시도 각각 한글날을 기념일로 선포한 바 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한글날 글렌 한글날 선포식 이번 선포식 공식 기념일
2024.10.07. 20:39
풀러턴 시가 10월 9일을 한글날로 선포했다. 시의회는 지난 1일 정기회의 도중 한글날 선포식을 가졌다. 프레드 정 부시장은 시의회를 대표해 한글날 공식 선언문을 한국어진흥재단 측에 전달했다. 시 측은 선언문을 통해 15세기에 만들어진 문자인 한글이 자음과 모음으로 구성돼 배우기 쉽다면서 한글과 이를 창제한 세종대왕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정 부시장은 “한인이 밀집 거주하는 1지구를 포함한 풀러턴의 한인 사회를 위해 시의회가 한글날을 축하하게 돼 매우 기쁘다. 미국을 위한 한인들의 공헌을 기억하고 우리의 말과 문화를 축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가주 의회는 지난 2019년 처음으로 한글날을 기념일로 제정했다.한글날 선포 한글날 선포 한글날 공식 도중 한글날
2024.10.02. 20:00
브레아-올린다 고교(교장 자시 포터) 한국어반이 한글날을 맞아 한국의 서예가 옥전 진말숙 화백을 초청, 특별 수업을 진행했다. 진 화백은 지난 9일과 10일, 이틀 동안 브레아-올린다 고교 한국어반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한편, 타인종 학생들에게 한국 이름을 지어주고 붓펜과 먹을 사용해 이름을 직접 써보도록 지도, 학생들이 캘리그래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진 화백이 가져온 부채에 자신의 이름을 적고 좋아하는 문양을 그려 넣는 시간도 가졌다. 이 부채들은 교문에 전시됐다. 진 화백은 대형 붓을 활용한 서예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진 화백은 이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11~14일), 가든그로브 공원에서 열린 아리랑축제(12~15일)에 참여했다.한글날 수업 한글날 특별 고교 한국어반 한국 이름
2023.10.17. 22:00
한글날 기념식 한글날 기념식
2023.10.11. 17:46
LA시의회가 매년 10월 9일을 한글날로 기리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6일 오전 10시 LA시의회는 한인 존 이 시의원(12지구)이 상정한 한글날 제정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이를 알리는 특별 선포식 행사를 가졌다. 이 시의원의 주도로 진행된 이날 특별 선포식 행사에는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 황실문화재단 이석(고종황제 손자) 이사장, 김영완 LA총영사, 강전훈 LA한국교육원장, 모니카 류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 및 이사진, 채스워스고등학교 한국어반 학생 등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김 총영사는 이날 선포식에서 “오늘 LA시의회에서 한글날을 기념해준 걸 기쁘게 생각한다. 한글날 지정으로 더 많은 시민이 한인 커뮤니티와 가까워지고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글날이 제정돼 한인 커뮤니티에 더욱 뜻깊다. LA시가 다양성과 포용성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한국어로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한글은 600년 전 문맹자들이 읽고 쓰는 것을 돕고 나라의 통일을 위해 대중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창제된 문자다. LA시가 정의, 자원, 기회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의 도시인 것처럼 한글의 유산도 그러하다”며 “한글은 다양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더 큰 재정적, 사회적 번영을 가져다주는 중요한 도구”라고 한글 제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모니카 류 이사장은 “LA시의회가 한글날을 제정하고 기림으로써 공립학교 내 한국어 교육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존 이 시의원은 선포식 후 “한인 시의원이자 또한 많은 한인이 거주하는 지역구를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독특하고 아름다운 한국어와 문화를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가 LA시에 기여한 점과 한국 문화와 한국어가 LA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한글날 시의회 시의회 한글날 한글날 제정 한글날 지정
2023.10.06. 21:58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섬기는 한국학교(교장 안선홍)가 지난달 30일 한글날 축제를 비롯해 추석 잔치도 개최했다. 섬기는 한국학교는 한글날을 맞아 매년 '멋진 동시 외우기 대회'를 진행했는데, 올해는 범위를 넓혀 학생들이 좋아하는 책과 그 이유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학생들은 가족과 함께 송편을 직접 빚으며 추석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국학교 관계자는 "한글날 축제가 더없이 뜻깊고 따뜻한 행사였다. 참여한 학생과 가족 모두 이민 생활의 어려움을 잊고 즐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학교 한글날 한국학교 한글날 한글날 축제 한국학교 관계자
2023.10.03. 15:29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한글과 한국어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인 사회와 타 커뮤니티의 이해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반가운 일이다.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LA시의회는 내달 6일 ‘한글날’ 제정 선포식을 갖는다. 존 이 시의원(12지구)이 결의안을 발의했으며 올해부터 매년 10월 9일을 한글날로 기념하게 된다. 이번 선포식은 한국어가 LA시에서 사용되는 주요 언어의 하나로 공식 인정받는다는 의미도 있다. 이에 앞서 5일에는 LA시티칼리지(LACC)에서 세종대왕 동상 제막식이 열린다. 미국 대학 캠퍼스에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 동상이 설치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 학교에는 10여년 전 한국학 강좌가 개설됐으며, 현재 한국어 클래스 수강자는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국어반 수강생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2세들 정체성 교육 차원의 한국어 교육이 주를 이뤘다면 요즘은 타인종으로 저변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한국어진흥재단에 따르면 한인 재학생 비율이 1%도 되지 않는 학교 두 곳에서도 한국어반 개설을 준비하고 있을 정도다. 현재 남가주에만 80개 학교에 한국어반이 개설되어 있으며, 전체 수강생 숫자는 9000명에 달한다는 게 LA한국교육원 설명이다. 10년 전보다 수강생 숫자가 150%나 급증했다. 또 전국적으로는 170개 학교에 한국어반이 개설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같은 아시아권 언어인 중국어나 일본어보다 아직 위상이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 가운데 하나가 고교 AP과목 포함 여부다. 중국어와 일본어는 이미 지난 2003년 나란히 AP과목에 포함됐지만 한국어는 번번이 좌절됐다. 고교 AP과목 포함은 동기부여는 물론 한국어 공부의 연속성 면에서도 중요하다. 따라서 한국어반 개설 확대와 함께 추진되어야 할 일이다. 그러나 한인 사회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한국 정부의 전략과 체계적 지원이 중요한 이유다.사설 한글날 선포식 한국어반 개설 최근 한국어반 제정 선포식
2023.09.27. 19:21
오는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LA 곳곳에서 관련 행사가 열린다. 가장 먼저 10월 5일 오전 11시에는 LA시티칼리지(LACC) 캠퍼스 내 제퍼슨홀에서 세종대왕 동상 제막식이 열린다. 미국 공립대학교 캠퍼스 안에 세종대왕 동상이 설치되는 건 LACC가 처음이다. 〈본지 4월 12일자 A-1면〉 LACC는 이날 한국어반 수강생 등 재학생과 교직원에게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LACC 한국어반은 1000명 이상이 수강하는 등 미국 내 한국어 교육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제막식에는 LA커뮤니티칼리지교육구(LACCD) 프랜시스코 로드리게즈 의장, LACC 아마누엘게브루 총장, 김영완 LA총영사, 대한제국 고종 황제의 손자 이석 황세손과 앤드루 이 황실 후계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대왕 동상은 지난해 4월 26일 이 황세손과 그의 양자이자 후계자로 지명된 임페리얼 패밀리컴퍼니 대표인 한인 2세 사업가 앤드루 이씨가 LACC에 전달한 기부금으로 제작됐다. 조선황실문화재단 이사장이기도 한 이 황세손은 당시 LACC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한국어 프로그램 확대 및 동상 설치를 위해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LACC 한국어 프로그램 디렉터 미키 홍 교수는 “한국에서 손에 꼽는 세종대왕 동상이 미국 교육현장에 처음 세워진다”며 “앤드루 이씨와 이석 황세손이 기부한 10만 달러 지원기금은 LACC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 1000명을 위한 장학금과 문화 행사에 쓰이고 있다. 세종대왕 동상이 건립되면 한국어 인기와 한국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LA시의회는 10월 6일 오전 10시 ‘10월 9일 한글날’ 제정 선포식을 진행한다. 한글날 제정 결의안을 추진한 존 이 시의원(12지구) 사무실 측에 따르면 LA시는 이날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제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선포하게 된다. 행사에는 김 총영사, 모니카 류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본지 9월 19일자 A-3면〉 또 LA시는 이날부터 매년 10월 9일을 한글날로 기념하게 된다. 김 총영사는 21일 “LA시의회에서 한글날 결의안이 상정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글날 선포를 통해 한글과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하고 이를 통해 한미간의 우호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의회 선포식 다음 날인 7일 오후에는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모니카 류)이 LA한인타운 마당몰에서 타인종 및 영어권 2~3세들을 대상으로 영어 이름을 한글로 써주는 행사를 연다.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이 날 행사에는 붓글씨 전문가가 직접 나와 한글 이름을 써줄 예정이다. 모니카 류 이사장은 “타인종들에게 한글을 잘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날 타인종들이 붓글씨로 쓴 자신의 이름을 보면서 한글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느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장연화·김형재 기자세종동상 한글날 한글날 제정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 조선황실문화재단 이사장이기도
2023.09.21. 21:55
재미한국학교워싱턴지역협의회(회장 정광미,이하 WAKS)가 한글날 기념 UCC동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참여 대상은 초등부(4-5학년), 중등부(6-8학년), 고등부(9-12학년) 개인 출전과 WAKS 회원 학교 학급 단체 출전이 가능하다. 단, 한국의 초,중,고교에서 2년 이상 재학했던 학생은 개인 출전에서 제외된다. 공모 주제는 ‘내가 좋아하는 계절’에 대해 자유 선택 하되,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 영상 분량은 4분 이내로 제한되며, 직접 제작한 컨텐츠를 이메일( [email protected])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 기준은 한국어로 말하기 영상에 발표자 등장 여부, 연령에 부합하는 창의력 및 표현력에 중점을 두며, 분량을 초과하거나 어른의 과도한 개입이 느껴질 경우 감점 처리된다. 공모 접수 마감일은 내달 30일(월), 수상자 발표는 11월 5일 각 학교로 전달되며 WAKS 웹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및 상장이 수여된다. 문의: 301-233-9164 정광미 회장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한글날 동영상 한글날 기념 공모 접수 공모 주제
2023.09.20. 14:36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은 올해 처음 실시한 '한글날 기념 온라인 시화 공모전'에서 재미동포 최예린(14) 학생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한글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되새기기 위해 재외동포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전에는 52개국 191개 한글학교에서 2800여 작품이 접수됐다. 재단은 이들 작품 가운데 미국, 필리핀, 튀르키예 등 27개국 61개 학교 학생이 보낸 103편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뉴저지의 찬양한국문화학교 재학생인 최 양은 '한글'이라는 작품에서 비단옷과 헌 옷을 입는 두 어린이가 한글을 통해 벗이 되는 과정을 잘 표현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일상생활에서 숨바꼭질하듯이 표현한 한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와 그림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김성곤 이사장은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한글에 대한 사랑과 배움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도록 한글학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12월 9일부터 재외동포 학습 사이트인 스터디코리안(www.study.Korean.net)에서 공개한다. 한글날 공모전 한글날 기념 시화 공모전 재외동포 청소년들
2022.11.27. 21:32
뉴저지한국학교(교장 황현주)는 제576돌 한글날을 맞이해 지난 7~8일 특별 수업에서 세종대왕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훈민정음 화분을 만든 입문 배꽃반 학생들이 작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저지한국학교]뉴저지한국학교 한글날 뉴저지한국학교 한글날 특별 수업 훈민정음 화분
2022.10.09. 17:32
지난 2일 밀피타스 시립도서관 강당에서 579돌 한글 창제 기념식이 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구은희) 주최로 열렸다. 재외동포재단.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밀피타스 시.밀피타스 도서관 후원으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밀피타스 시의 몬타노 카르멘 부시장과 강현철 샌프란시스코 부총영사를 비롯해 재단 산하 청소년 자원봉사단 카약 단원과 학부모 및 타인종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강현철 부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한글은 창제자와 창제연도 그리고 목적 등을 알 수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글자이며 한글 창제를 기념하는 것은 매우 뜻깊고 이를 위하여 한글 창제 기념식을 마련한 한국어교육재단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축사 후에는 정승덕 유엔피스코 샌프란시스코 지부 회장이 훈민정음 서문을 낭독했고, 정유현.이경은 학생이 한지에 인쇄된 훈민정음 서문에 '한글'이라는 글자와 본인의 이름을 써서 보여주는 시연을 했다.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카약 단원 등의 독창 공연과 궁중 한복 패션쇼가 진행됐고 다양한 시상식도 이어졌다. 기념식을 마친 후에 참석자들은 궁중 한복 입고 사진 찍기, 훈민정음 서문에 한글 쓰기 체험, 직지 홍보 부스와 딱지치기,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등 한국문화를 만끽했다. 구은희 이사장은 "올해 행사는 타인종 참가자들과 한인 청소년들이 직접 프로그램에 발표자 및 공연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타인종 참가자들과 한인 차세대들을 통하여 한국문화를 미국 주류사회에 전파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게시판 한글날 한글날 기념식 타인종 참가자들 강현철 샌프란시스코
2022.10.03. 17:54
시의회는 지난달 30일 회의에서 10월 9일을 시 주민과 함께 축하하며, 공식 기념일로 지정한다고 선포했다. 지난해 OC 34개 도시 중 최초로 한글날을 기념일로 선포한 시 당국은 올해도 어바인 세종학당, KAC한국학교, 어바인 한국학교, 평화의 모후 한인천주교회 한국학교, 꿈동산 한글학교, 제퍼슨 초등학교, 노스우드 고교, 한국민화협회 등 어바인과 인근 지역 한국어, 한국 문화 교육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선포식을 가졌다. 권성환 LA총영사관 부총영사,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도 하객으로 참석했다. 어바인 한글날 한글날 선포 어바인 한국학교 어바인 세종학당
2022.10.03.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