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오픈뱅크 민 김 행장이 15년간의 행장직을 내려놓는다. 43년 금융 경력의 일선에서 물러나는 그는 7월 1일부터 은행 이사장직을 맡게 된다.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춰온 최화섭 이사장은 같은 날 퇴임하고, 행장직은 오상교 최고크레딧책임자(CCO)가 이어받는다. 은행이 성장하는 데 중심축 역할을 해온 김 행장은 “섭섭함은 없고 오히려 시원하다”는 말로 소회를 전했다. 이후 이사장으로서 ‘지원형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시간이 갈수록 은행을 둘러싼 환경은 더 복잡해지고 변화의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에 직원들과의 소통을 생각하면 이제는 젊은 행장이 필요하다”며 “차기 행장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그동안 정말 치열하게 달려왔기 때문에 미련은 없다”고 말했다. 김 행장의 은행가로서의 커리어에는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었다. 1982년 구 윌셔스테이트뱅크에서 텔러로 시작한 그는 이후 여성 최초 지점장, 여성 최초 전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995년 나라은행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크레딧책임자(CCO)에 올랐고 2006년에는 여성 최초의 한인은행장으로 나라은행의 수장을 맡았다.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의 합병 과정에서 자리에서 물러났고, 3개월 후 존폐 위기에 몰린 FS제일은행의 행장으로 부임했다. 이후 은행명을 오픈뱅크로 바꾸고, 정상화를 넘어 고속 성장을 이끌어내며 결국 4대 상장 한인은행으로 성장시켰다. 김 행장에게 오픈뱅크는 단순한 커리어의 한 챕터가 아니었다. 최 이사장이 퇴임 인터뷰에서 말했듯, 은행의 운명을 바꾼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이전 은행에서 배운 걸 모두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왔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며 오픈뱅크에서의 시간이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시기였다고 말했다. 그가 꼽는 성장의 원동력은 ‘선한 기업문화’다. 순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하는 등 커뮤니티를 중시하는 문화가 좋은 인재를 끌어왔고, 이를 토대로 은행이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커뮤니티를 중시하는 문화가 잘 뿌리내리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행장을 포함한 모든 직원이 한마음으로 이 가치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행장에서 물러난 뒤에도 그는 조직을 완전히 떠나지 않는다. 이사장으로서 새로 취임하는 행장에게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며 지원형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다. 지시를 내리는 일반적인 리더와는 달리 구성원들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성장을 돕는 역할에 방점을 찍겠다는 의미다. 그는 “경영진을 도와주는 게 이사장의 역할”이라며 “오랫동안 행장을 했으니 조언하고 싶은 부분도 있겠지만, 행장이 자기 방식대로 비전을 펼쳐 나가는 걸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절대 먼저 조언하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있다”며 웃었다. 그는 “최 이사장이 나를 지원해줬기 때문에 행장으로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원형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누구보다 잘 아는 김 행장이 이제 그 역할을 이어받게 된 셈이다. 김 행장은 “오 전무는 처음 행장을 맡는 만큼, 자신만의 팀을 꾸리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5년 임기로 출발하는 건 좋은 결정이라고 본다”고 말하며 신임 행장에 대해 신뢰와 기대를 동시에 나타냈다. 이제 그는 출근길 대신 이사회실 회의 탁자에 앉는다. 발로 뛰던 현장을 뒤로하고, 후배 경영진이 각자의 방식으로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그의 새로운 임무다. “조직은 사람으로 움직이고, 사람을 움직이는 문화는 시간이 만든다”는 그는 오픈뱅크의 기업문화가 앞으로도 잘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기업문화 리더십 지원형 리더십 은행 이사장직 차기 행장 민 김 오픈뱅크 박낙희 이사장 행장 한인은행
2025.06.24. 21:27
오픈뱅크가 지난 29일 공시를 통해 오상교(사진) 차기 행장의 고용 계약 조건을 공개했다. 공시에 따르면 오 차기 행장은 오는 7월 1일부터 2030년 6월 30일까지 5년간 행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계약은 어느 한쪽이 최소 45일 전에 서면으로 해지 의사를 통보하지 않을 경우, 이후 매년 1년 단위로 자동 갱신된다. 오 차기 행장의 기본급은 40만 달러로 책정됐으며, 이는 매년 이사회의 검토를 거쳐 조정될 수 있다. 보너스, 스톡옵션 등 인센티브도 제공되지만, 수량 및 조건은 은행 내부 규정에 따라 이사회가 정하게 된다. 이 밖에도 건강보험, 401(k), 월 200달러의 전자기기 관련 비용 지원 등의 베네핏이 포함된다. 또한 재임 기간 중 은행 측이 정당한 사유 없이 오 차기 행장을 해임할 경우, 기본급의 1.5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12개월에 걸쳐 분할 지급하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 조원희 기자행장 오픈뱅크 차기 행장 오픈뱅크 차기 임기 시작
2025.05.29. 20:02
오픈뱅크의 민 김(사진) 행장이 2024년도 총 91만 달러의 보수(컴펜세이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지주사인 OP뱅콥이 지난 16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5년 주주총회 소집 통지서에 따르면, 민 행장은 지난해 기본급 56만 달러와 인센티브 31만 달러 등을 포함해 총 91만 달러를 수령했다. 이는 2023년 보수 총액 114만 달러에 비해 약 20.2% 감소한 수치다. 이와 함께 크리스틴 오 전무는 올해 42만 달러를 수령해 전년도 대비 23.4% 감소했으며, 오상교 전무는 36만 달러를 받아 7.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픈뱅크는 내달 26일 오전 10시(서부시간) LA 본점에서 2025년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민 김 행장이 행장직에서 물러나고 은퇴하는 브라이언 최 이사장의 후임으로 이사장직에 취임하는 안건이 상정된다. 또한 오상교 전무의 신임 행장 및 당연직 이사, 민 김 신임 이사장, 윤기원 신임 이사의 선임과 김형진, 정수헌, 신영신, 손명신, 서니권 이사 신임 여부도 표결에 부쳐진다. 이 외에도 외부 회계법인 선정과 경영진 보수 관련 안건들이 처리될 예정이다. 조원희 기자오픈뱅크 행장 행장 보수 신임 이사장 경영진 보수
2025.05.21. 18:21
뱅크오브호프의 케빈 김 행장이 작년에 보수(컴펜세이션)로 331만 달러를 받았다. 은행의 지주사 호프뱅콥이 지난 11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주총회 소집통지서에 따르면 김 행장의 2024년 보수는 기본급 108만 달러와 160만 달러 상당의 주식 그랜트를 포함 총 331만1768달러였다. 이는 전년 도의 300만 달러와 비교하면 10.2% 늘어난 것이다. 2024년 줄리아나 발리스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9만 달러를, 피터 고 최고운영책임자(COO)는 89만 달러를 받았다. 이는 2023년과 비교하면 각각 15.8%와 2.3%가 오른 것이다. 김규성 최고커머셜뱅킹책임자(CCBO)는 85만 달러, 토마스 스탠거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94만 달러를 지난해 총보수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뱅크오브호프는 2025년 정기주주총회를 내달 22일 오전 10시 30분에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날 주주들은 케빈 김 행장 겸 이사장을 비롯해 데일 줄스, 고석화, 도널드 변, 두진호, 데이지 하, 김준경, 레이첼 이, 데이비드 멀론, 리사 배, 스캇 황 등 이사 11명의 재선임과 함께 외부 회계법인 선정, 경영진 컴펜세이션 등의 주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은행 측은 지난달 뱅크오브호프의 출범부터 함께 했던 윌리엄 루이스 이사의 명예 퇴진을 밝힌 바 있다. 프록시에 따르면 루이스 이사의 공석은 아직 채워지지 않아 이사 수는 지난해 12명에서 11명으로 줄었다. 조원희 기자뱅크 행장 행장 보수 주주총회 소집통지서 지난해 총보수
2025.04.13. 20:09
한미은행 바니 이(사진) 행장의 임기가 3년 연장됐다. 은행 측이 지난 4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8-K)에 따르면 은행과 지주사 한미파이낸셜콥은 바니 이 행장의 임기를 오는 2028년 4월 28일까지 3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양측이 재계약에 이견이 없다면 임기는 이날을 기준으로 자동 1년씩 연장된다. 이 행장은 지난 2019년 최고경영자로 처음 선임돼 자동으로 1년씩 계약을 연장, 지난 2022년에는 3년 추가 연임이 결정된 바 있다. 이 행장이 받는 급여 및 혜택 등은 이날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내년 주주총회 소집 관련 서류(proxy)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은행은 로몰로 산타로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의 고용 계약도 연장했다. 이에 따라 은행과 산타로사 CFO의 기존 계약은 오는 2027년 12월 31일까지 연장된다. 연임은 이 행장과 마찬가지로 양측이 서면으로 계약 종료 의사를 통보하지 않는 이상 임기는 기존 계약 종료일을 기준으로 1년씩 자동으로 갱신된다. 한인 은행권은 이에 대해 계약 연장을 통해 은행의 핵심 경영진의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장기적인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우훈식 기자한미은행 행장 추가 연임 계약 연장 한인 은행권
2025.03.06. 22:41
한미은행 바니 이(사진) 행장이 2년 연속 올해 주목해야 할 여성 리더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 전문 매체 아메리칸뱅커는 지난달 26일 ‘2024년 주목해야 할 영향력 있는 여성’ 25인 중 한 명으로 바니 이 한미은행 행장을 선정했다. 이 행장은 지난해 15위에서 올해는 12위로 3계단 더 올랐다. 매체 측은 2019년 이 행장이 취임한 이후로 은행 자산 규모가 55억 달러에서 76억 달러로 36%나 성장한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이외에도 은행의 대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텍사스와 일리노이 등으로 지점을 확장하는 등의 성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고금리와 경기하강으로 어려운 와중에도 2023년에 대출이 3.6%, 예금이 1.8% 증가한 것 또한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이 행장이 이끄는 한미은행이 엄격한 심사를 통해 양질의 대출 포트폴리오와 탄탄한 자본상태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 행장은 “은행권의 미래를 책임질 여성들과 나란히 하게 돼 영광”이라며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지원한다는 목표를 계속 달성해온 팀을 이끄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한미은행 행장 한미은행 행장 여성 리더 대출 포트폴리오
2024.09.30. 19:15
오픈뱅크 신임 행장에 오상교(사진) 전무가 선임됐다. 은행의 지주사 OP뱅콥은 최고크레딧오피서(CCO)인 오상교 전무를 민 김 행장(임기 2024년 12월 31일)의 뒤를 이을 차기 행장으로 선임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오 전무는 2025년 6월 30일 신임 행장으로 취임한다. 그는 UCLA와 퍼시픽코스트뱅킹스쿨을 졸업한 뒤 한인 은행권에서만 26년간 일했다. 2007년부터 뱅크오브호프 (당시 나라은행)에서 크레딧어드미니스트레이터 등의 직무를 맡으면서 대출 업무를 중심으로 경력을 쌓아왔다. 오 전무는 “영광스럽고 감사하지만 동시에 큰 책임감도 함께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인수인계 과정을 통해 세심히 배울 것이며 든든한 이사회와 함께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화섭 이사장과 민 김 행장도 신임 행장 내정에 맞춰 향후 행보를 공개했다. 최 이사장은 내년 주주총회 전까지 이사장직을 유지하며 이후에는 이사 정년에 맞춰 은퇴하고 명예 이사장으로 추대된다. 김 행장은 내년 6월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사 및 은행의 이사장으로 된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조원희 기자오픈뱅크 행장 오픈뱅크 신임 신임 행장 행장 내정
2024.08.23. 19:54
한미은행의 바니 이 행장이 작년에 보수(컴펜세이션)로 207만 달러를 받았다. 은행의 지주사 한미파이낸션콥이 지난 12일 연방증권거래위워회(SEC)에 제출한 주주총회 소집통지서에 따르면, 이 행장의 2023년 보수는 기본급 약 76만 달러와 71만 달러 상당의 주식 그랜트를 포함한 총 207만 달러였다. 이는 전년의 221만 달러와 비교하면 6.8% 감소한 것이다. 론 샌타로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97만 달러를 받았다. 100만 달러를 받은 2022년과 비교하면 약 3.1% 감소한 것이다. 반면, 앤서니 김 최고뱅킹책임자(CBO)의 2023년 보수는 약 67만 달러로 전년(63만 달러)보다 약 6.0% 늘어났다. 한편, 한미은행은 5월 22일 2024년 정기 주주총회를 오전 10시 30분(서부시간)에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날 주주들은 존 안(이사장), 크리스티 추, 해리 정, 글로리아 이, 제임스 마라스코, 데이비드 로젠블럼, 토마스 윌리엄스, 마이클 양, 유기돈 이사와 당연직인 바니 이 행장 을 포함한 10명의 이사 선임, 주요 경영진 컴펜세이션, 외부 회계법인 선정 등의 주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은행 측은 지난 1월 이사진 경험 및 자산관리 분야 베테랑인 제임스 마라스코 전 지브롤터비즈니스캐피탈 수석 부사장을 신임이사로 영입한 바 있다. 이로써 이사진 수는 기존 9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났다.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한미은행 행장 행장 지난해 주주총회 소집통지서 이사진 경험
2024.04.15. 19:31
한미은행의 바니 이(사진) 행장이 올해 주목해야 할 여성 리더에 선정됐다. 금융 전문 매체 아메리칸뱅커는 지난달 27일 ‘2023년 주목해야 할 영향력 있는 여성’ 25인 중 한 명으로 바니 이 한미은행 행장을 선정했다. 한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지난 2019년 한미은행의 첫 여성 행장으로 취임한 이 행장이 지난 4년간 은행의 예금 규모를 성장시키고 재정 지표를 강화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이 행장의 부드럽지만 섬세하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에도 탄탄한 예금고를 유지하고 자산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아메리칸뱅커는 현대와 기아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위탁 업체, 한국 기업 및 한국에 본사를 둔 계열사 등 한국 기업 고객을 늘려 은행 대출이 23%가 증대된 점도 이 행장의 업적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대출 증가로 자산 규모도 동반 증가했다. 2021년 69억 달러에서 2022년에는 74억 달러로 늘어나 1년 새 5억 달러나 대폭 성장했다. 은행의 주 영업 대상이 로컬 커뮤니티와 스몰비즈니스라는 점도 매체가 긍정적으로 한 평가 일부다. 이 행장은 “다민족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이 겪어야 했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한미은행은 커뮤니티에 기반을 둔 은행으로서 로컬 및 경제를 지원하고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미은행 행장 한미은행 행장 여성 행장 여성 리더
2023.10.05. 0:35
연방소기업청(SBA) 융자 대출사기 및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체포됐던 신응수(59·사진) 전 노아은행장이 결국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6일 연방법원 뉴욕남부지법은 현재 펜실베이니아주 앰블러에 거주지를 둔 신씨에게 징역 14개월과 벌금 550만6040달러를 선고했다. 또 징역형 외에도 추가로 3년간의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신씨는 2019년 5월 SBA 대출사기와 뇌물수수, 횡령 및 착복 등에 대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올해 5월 유죄 판결을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2009~2013년 SBA가 뉴욕·뉴저지 지역 중소기업에 제공했던 대출 프로그램을 이용해 고객에게 대출을 해주면서, 제3자 브로커를 내세워 대출 업무를 처리하는 것처럼 속인 뒤 브로커가 받은 커미션의 일부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밀리에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체에 SBA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 SBA 규정을 위반하고 이익을 취득했다고 전했다. 일례로 2010년 6월 자신이 재직 중이었던 노아은행을 통해 자신이 지분이 있던 사업체에 95만 달러의 SBA 대출을 했으며, 이로 인해 은행에 59만1278달러60센트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담보 문서에 신씨가 언급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해당 사업체는 신씨와 앞서 언급된 브로커, 그리고 제3자의 소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데미안 윌리엄스 검사는 “신씨는 노아은행 행장 시절 은행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를 저버리고 은행을 자신과 부패한 주변인들의 사욕을 채우는 도구로 활용했다”며 이번 처벌이 당연한 결과라고 전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신응수 행장 노아은행 행장 융자 대출사기 행장 14개월형
2022.10.07. 20:53
조앤 김 전 CBB행장(사진)이 텍사스주 휴스턴 소재 대만계 은행인 '사우스웨스턴 내셔널뱅크(SWNB)' 행장으로 취임한다. 임기는 3년으로 추가로 1년 간의 옵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행장은 8월 부임 예정이다. 김 행장의 취임은 한인은행 행장 출신이 타 커뮤니티 은행 행장으로 가는 것이라 관심을 모은다. 이번 인선은 SWNB 이사회가 CEO의 사임으로 후임 행장을 물색하던 중 김 행장에게 먼저 연락을 취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 측은 임기도 5년을 제안하는 등 적극성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김 행장이 먼저 '3+1년'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행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생소한 지역의 비한인 은행이라는 점 때문에 처음에는 망설였다"며 "하지만 이사회와 경영진의 성장에 대한 의욕을 확인한 후 마음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SWNB는 올 1분기 기준으로 자산 규모 8억8800만 달러, 예금은 7억6000만 달러, 대출은 7억1300만 달러다. 텍사스에 6개 지점과 가주 애너하임 지점 등 총 7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전에 한미은행에서 인수를 추진하다 주주들의 승인을 받지 못해서 무산된 바 있다. 진성철 기자행장 대만계 한인은행 행장 행장 대만계 커뮤니티 은행
2022.06.19. 18:49
US메트로뱅크의 김동일 행장이 지난해 약 60만 달러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지주사 US메트로뱅콥이 최근 주주들에게 발송한 주주총회 소집 서류(proxy)에 따르면, 김 행장은 지난해 기본급과 보너스를 포함한 컴펜세이션 명목으로 59만2000달러 이상을 수령했다. 전년의 55만2000달러보다 4만 달러 정도가 늘었다. 최고크레딧오피서(CCO)인 김진수 전무의 2021년 보수는 31만 달러였고 랄프 위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8만4000달러의 급여를 받았다. 은행 측은 오는 22일 정오 가든그로브 본점에서 2022년 정기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날 주주들은 오스틴 박(이사장), 이영중, 파이즈 에나베, 스튜어트 김, 구정완, 민유, 김동일 행장(당연직) 등 7명의 이사 선임과 외부 회계감사법인 선정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이사회는 지난달 25일 주당 5센트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대상은 5월 31일 기준으로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이며 오는 15일 지급된다. 진성철 기자김동일 행장 김동일 행장 주주총회 소집 정기 주주총회
2022.05.31. 22:31
오픈뱅크 민 김 행장이 2021년 170만 달러가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지주사 OP뱅콥이 13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주주총회 소집 관련 서류(proxy)에 따르면, 김 행장은 지난해 기본급을 포함한 컴펜세이션으로 약 173만 달러를 수령했다. 전년의 102만 달러가량과 비교해서 71만 달러나 늘었다. 지난해 수령한 63만5000달러 상당의 스톡그랜트가 주요 증가 요인이었다. 오상교 최고크레딧오피서(CCO)와 지미 방 최고뱅킹오피서(CBO) 모두 44만5500달러씩 스톡그랜트를 받아서 작년 보수가 각 83만 달러와 82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에 지난해 스톡 그랜트가 없었던 크리스틴 오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작년 보수는 46만여 달러였다. 100만 주 이상을 보유한 최화섭 이사장과 6명의 이사 주요 경영진 5명 등 총 12명이 보유한 주식 수는 341만4048주로 전체 지분의 22.16%를 차지했다. 오픈뱅크의 주주총회는 6월 23일 오전 10시 LA본점에서 진행된다. 최 이사장과 도은석, 정수헌, 김옥희, 박명자, 신영신, 민 김 행장(당연직) 등 총 7명의 이사 재선임과 외부 회계감사 업체 선정 건이 주주들의 승인 안건이다. 진성철 기자오픈뱅크 행장 최화섭 이사장 주주총회 소집 이사 재선임
2022.05.15. 18:12
한인은행들의 주주총회 시즌이 다음 달 시작된다. 5월에 주총이 예정된 은행은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퍼시픽시티뱅크)다. 이들 은행의 행장들은 각각 5년, 3년, 5년 임기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따라서 행장들의 중장기 성장 전략 및 경영 여건 악화가 우려되는 올해 경영 전략에 주주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고물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정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으로 경기 하강 전망 속에 치러질 상장 한인은행 3곳의 주총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영업망 확대 및 M&A 뱅크오브호프와 PCB는 올해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행장 재계약 이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지점망 확대와 타 은행과의 인수합병(M&A)에 대해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뱅크오브호프는 지난해 조지아주에 둘루스점(54번째 지점)을 열었으나 한 곳으로는 영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지점 추가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더해 워싱턴주 벨뷰 지역에도 연내 영업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PCB 역시 14번째 지점이자 첫 텍사스 지점인 댈러스 지점의 오픈을 준비 중이다. 또 댈러스 캐롤턴 지역과 뉴저지 지역의 추가 지점은 코로나19 상황을 보고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두 은행 모두 자본이 충분해서 항상 M&A의 기회는 열려있는 상황이다. ▶대출 포트폴리오 다각화 상장 은행 3곳 모두 상업용부동산(CRE) 융자와 SBA 융자를 한층 더 강화하고 기업 금융(C&I) 대출에 역점을 두는 투 트랙 전략을 행사할 전망이다. 또 수익원 다변화와 신규 융자 창출, 비용 대비 우수한 대출 증대 효과라는 장점 덕에 모기지 대출 활성화도 예상되는 부분이다. 경기 하강 국면 전망과 기준 금리 및 모기지 이자 상승 등이 부동산과 SBA 융자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다각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의 경우 한국 기업 유치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자산 건전성 확보 상장 한인은행들이 무리한 확장보다는 건실한 내실 성장을 기반으로 부실을 철저히 관리하는 리스크 경영을 통한 자산 건전성 확보에 역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급격한 금리 인상은 은행에 있어선 양날의 검과 같다. 경제 상황이 좋을 땐 변동금리가 적용돼 대출 수입이 늘지만, 경기가 하강 국면일 때는 부채 상환을 못 하는 업체도 증가할 수 있어 부실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비대면·대면 뱅크오브호프(5월 19일)와 한미은행(5월 25일)은 주총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표 참조〉 코로나19 팬데믹을 고려한 조치다. 양측 관계자들은 주주총회를 열면 보통 100명 이상 모여서 공중 보건 안전을 위해서 올해도 온라인으로 주총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적은 주주가 참석하는 PCB(5월 26일)는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대면 방식을 선택했다. 주총 전에 방역 조치를 철저하게 할 방침이라고 설명한다. 3곳의 공통 의제는 이사 선임과 외부회계감사법인 선정이다. 또한 지난해 은행 3곳 모두 여성 이사를 확충했다. 뱅크오브호프 이사회는 은퇴한 리사 배 전 법무담당관을 이사로 선임했으며 한미은행은 글로리아 이 변호사가 이사회에 합류했다. PCB 이사회는 제니스 정 BJC 테크놀로지그룹 대표를 영입했다. 이들을 포함한 이사 선임안도 주주 승인 사항이다. 진성철 기자청사진 행장 상장 한인은행 주주총회 시즌 행장 재계약
2022.04.24. 19:00
CBB가 차기 행장으로 지난해 인수한 오하나퍼시픽뱅크의 제임스 홍(사진) 행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앤 김 행장은 은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은행권에 따르면, CBB 이사회와 김 행장은 재계약에 대해서 협상했지만, 난항을 겪다가 결국 결렬됐다. 지난 8일 은행에 출근했던 김 행장은 은퇴를 확정 지었고 9일 고위 경영진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공식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CBB 내부에서는 홍 행장이 18일부터 출근한다는 사실이 퍼졌다. 남가주 한인은행 6곳 중 5개 은행이 조직의 안정성과 지속 성장을 목표로 이미 기존 행장들과 재계약한 것과는 다른 결과가 도출됐다. 더욱이 2011년 4월 CBB의 2대 행장으로 취임한 조앤 김 행장은 당시 1분기 자산 규모가 4억 달러에 불과했던 은행을 11년 동안 350%(4.5배)나 커진 18억 달러 규모로 성장시켰다. 이에 한인 은행권에서는 이번 재개계약 불발과 관련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중 재계약 기간과 조건 등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설에 가장 힘이 실린다. 최근 재계약에 성공한 행장들의 기간이 3~5년이었는데 김 행장에게 제시된 계약 기간은 이보다 짧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관계 기사 G-3면〉 또 제임스 홍 행장 내정 배경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재계약 불발과 관련해 CBB 측은 이사회와 김 행장 모두 함구하고 있다. 서울대를 졸업한 제임스 홍 차기 행장 내정자는 미시간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1982년에 씨티은행에서 입사하면서 은행계에 투신했으며 그 후 전 중앙은행의 SBA부장, 최고크레딧오피서(CCO),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거쳤다. 또 2007년 6월 FS제일은행(현 오픈뱅크)의 CCO를 역임한 후 2010년 5월부터 하와이 오하나퍼시픽뱅크 행장을 맡고 있다. 진성철 기자제임스 행장 행장 내정 차기 행장 행장 모두
2022.04.11. 20:09
“5년 후에는 자산 규모 300억 달러의 은행으로 성장해 대형은행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지난 28일 5년 연임에 성공한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의 포부다, 김 행장은 “지난 5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 자산 규모가 250억 달러는 넘어야 규모의 경제를 활용해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뱅크오브호프는 자산 규모 130억 달러에서 180억 달러로 몸집을 불리는데 5년이라는 기간이 걸렸다. 이 과정에서 인프라 구축과 인적 자원 확보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젠 은행이 비상할 수 있는 확고한 토대를 세운 만큼 은행 성장에 자본과 인력을 집중한다면 5년 내 300억 달러 규모 은행으로의 성장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와의 일문일답을 통해서 향후 은행 성장 전략과 운용 계획을 들어봤다. -5년 후 뱅크오브호프의 모습은. “지난 5년간 비싼 수업료를 냈다. 최초의 한인 리저널뱅크로서 어느 한인 은행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느라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그랬기에 지금의 기업 역량을 다질 수 있었다. 몸집이 커지면서 비한인 직원들이 대폭 늘었을 뿐만 아니라 한인 2세 직원도 많아졌다. 그동안 많은 인수합병을 한 만큼 기업 문화를 통합하는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고 이제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서 달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외형으로는 자산 규모 300억 달러 은행으로, 또 고객 혜택과 만족도는 최고인 은행으로 탈바꿈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향후 성장 전략은. “시장 세분화와 다각화 전략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가 잘하는) 상업용부동산(CRE) 대출과 SBA 융자도 하면서 기업 금융(C&I) 대출에 더 총력을 기울이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겠다. 공격적인 한국 기업 유치도 C&I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서 한국사무소를 최대한 활용하고 잠시 멈춘 한국 지점 개설도 기회가 되면 바로 추진할 것이다. C&I 대출의 장점은 기업 운영 자금이 은행에 예금(DDA)으로 묶이게 된다는 점이다. DDA는 은행 입장에서 비용이 거의 없어서 수익을 증대할 수 있다. 그 기업과 동반 성장도 꾀할 수 있다는 건 덤이다. 특히 모기지 대출 활성화와 디지털뱅킹 업그레이드를 통해 젊은 한인과 타인종의 은행 접근성을 넓혀 고객 저변도 확대할 계획이다. 내실성장은 물론 다른 은행과의 인수합병(M&A)도 성장 전략 중 하나다.” -조지아와 워싱턴주 진출에 관심이 많은데. “한인 인구 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이 조지아주다. 기아 웨스트포인트 북미 생산 공장, 금호타이어, 만도 등 굵직한 한국 기업이 이미 터를 잡고 있는 데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중이다. 지역 한인 경제 성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서 전초기지인 둘루스에 지점을 내고 영업망을 보강하는 중이다. 앞으로도 이 지점을 중심으로 지점망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다. 워싱턴주는 기업의 지형이 바뀌면서 중소형 기업군의 금융 수요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한인사회 변화에 발맞춰 연내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은행과 기업 경영 환경이 격변하고 있어서 속도에 뒤처지지 않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 -한인사회 기여는. “뱅크오브호프의 뿌리는 한인사회다. 한인 이민자들이 설립했고 한인들이 주 고객이다. 뱅크오브호프가 한인 이민 사회의 경제적 성공을 상징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영에 임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도 공감하고 있다. 따라서 장학금 전달과 홈리스 지원 등 매년 지역사회를 위해서 다양한 공헌활동을 하는 중이다. 중앙일보와 함께 한인 경제 설문조사를 꾸준히 진행하는 이유도 한인사회에 대한 큰 관심 때문이다. 한인 기업 최초로 LPGA 타이틀 스폰서를 자청한 것도 은행 브랜딩과 마케팅이 주된 목적이지만 미주 한인 경제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한인의 자부심도 높이겠다는 부수적인 목적도 있었다.” 진성철 기자행장 뱅크 규모 은행 한인 은행 은행 성장
2022.03.30. 19:16
지난 8월 일찌감치 5년 연임을 확정한 헨리 김 PCB 행장(사진)의 기본 연봉이 정해졌다. 은행의 지주사 PCB뱅콥이 29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자료(8-K)에 따르면 기본 연봉은 45만 달러이며 2022년 1월 1일에 양도제한조건부 주식 2만5000주가 제공된다. 올 1월 기본 연봉이 40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13%(5만 달러)가 오른 것이다. 이상영 PCB뱅콥 이사장은 “김 행장이 취임 후 나스닥 상장 더불어 자산 규모 21억 달러(올 3분기 기준) 은행으로 성장했다”고 연봉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김 행장은 지난 2018년 1월 PCB 행장에 취임했으며 지난 8월에 임기 5년의 연임 계약을 마쳤다. 그는 당시 “뉴욕, 뉴저지, 텍사스, 조지아 등 타주 영업망 확대와 자산 건전성 확보를 통해임기 내에 자산 규모 40억 달러가 넘는 건실한 은행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진성철 기자헨리 행장 행장 연봉 연봉 인상 기본 연봉
2021.12.29.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