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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의료 사기 6억불…400여 곳 영업정지

LA카운티 내 400곳이 넘는 호스피스 및 의료 서비스 업체가 연방정부의 대대적인 복지 사기 단속에 적발돼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다. 피해 규모만 6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폭스뉴스는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사기 근절 전담반(TF)이 LA카운티 내 호스피스 시설 447곳과 재택 간호 기관 23곳에 대해 사기 혐의로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15일 보도했다. 이는 이달 초 적발된 70건과 비교해 약 539% 급증한 수치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말기 환자가 아닌 환자를 대상으로 임종 관련 서비스를 청구하거나, 환자가 해당 서비스에 등록된 사실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말기 환자가 아닌 일반 환자를 호스피스 프로그램에 등록해 메디케어 비용을 청구하는 수법은 업계에서 반복적으로 적발돼 온 대표적인 사기 유형이다.   실제로 지난 2일 남가주 지역에서 의료 사기 혐의로 기소된 한인을 포함한 15명 가운데 일부는 비말기 환자를 호스피스에 등록해 보험금을 부당 청구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본지 4월 3일자 A-1면〉   이번 단속은 연방정부가 추진 중인 ‘사기와의 전쟁’의 일환으로, 의료보험 시스템을 악용한 복지 사기를 근절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LA카운티에서는 이미 호스피스 및 의료 업계를 중심으로 허위 청구 등 사기 행위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약 1800개 호스피스 시설 가운데 42%가 사기 의혹을 받고 있으며, 카운티 내에서 발생한 관련 사기 규모만도 약 3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본지 3월 25일자 A-4면〉   연방정부는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밴스 부통령 측 대변인은 “사기가 있는 곳이라면 전담반이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며 “납세자의 세금이 제대로 사용될 때까지 단속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역시 “사기 행위자들은 더는 숨을 수 없다”며 “가능한 모든 단서를 추적하고 있어 적발 규모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일 밴스 부통령을 ‘사기 총책임자(fraud czar)’로 공식 지명하고, 가주·일리노이·뉴욕 등 민주당 우세 지역을 중심으로 복지 사기 단속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본지 4월 9일자 A-2면〉 이에 앞으로도 LA카운티 의료·복지 업계 전반에 대한 추가 수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5000만불 가로챈 의료 사기 한인 등 15명 적발 한 주소에 호스피스 기관 100개…LA카운티 35억불 사기 의혹 LA카운티, 호스피스 사기 전면 단속 나선다 송윤서 기자호스피스 사기 비말기 환자 호스피스 시설 호스피스 프로그램

2026.04.1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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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 브롱스 호스피스 병원에서 무료 재즈 콘서트

 호스피스 이노비 이노비 브롱스 무료 재즈

2026.04.1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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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치행동회의 현장에서] "미국의 공습은 이란에 자유 되찾을 기회"

  26일 오전 10시, 국내 최대 보수 진영 연례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이하 CPAC)’ 현장은 이란계 미국인 참가자들의 외침으로 가득 찼다.   보수의 심장부로 불리는 텍사스에서 이들이 외친 구호는 두 가지, ‘트럼프’와 ‘이란 정권 교체’였다.   10년째 CPAC에 참석 중인 켈리 밀러(46)는 “CPAC에서 이렇게 많은 이란계를 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이란계 참가자들이 내건 트럼프 지지 문구와 이란 정권 교체를 촉구하는 피켓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이란 전쟁을 두고 미국을 규탄하는 주류 언론의 논조와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     구호를 외치던 멜로디 라마니(60)는 “상당수 이란인들은 미국의 공습을 이란인들이 자유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마니는 “한 예로 이란 정권은 남편과 나의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이혼을 강요하는 등 개인의 자유를 억압했다”며 “자유를 위해 남편과 생후 9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캐나다를 거쳐 이곳으로 왔는데, 주류 언론은 우리같은 사람들의 깊은 사연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가한 또 다른 이란계 미국인은 “주류 언론의 보도와 달리 미국의 공격은 민간인이 아닌 현 정권 핵심 인사들을 겨냥한 것”이라며 “실제 테헤란에 사는 친척들과 통화를 해봐도 민간인 피해는 매우 제한적이라는 말을 한다”고 전했다.     CPAC 현장에는 오늘날 보수 진영의 목소리가 응집돼 있다. 이란 전쟁을 포함한 글로벌 현안과 국내 이슈에 대한 보수 진영의 시각을 엿볼 수 있는 자리다.   토드 블랑쉬 연방 법무부 부장관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연단에 서자마자 사법부의 정치적 편향성을 정조준하며 강도 높은 인적 쇄신을 예고했다.   블랑쉬 부장관은 “뉴욕, 시카고와 같은 진보 성향 지역의 사법 시스템은 매우 오염돼 있다”며 “판사들이 헌법적 원칙이 아닌 개인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 법봉을 마구 휘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급 법원을 통해 편향된 판결을 즉각 바로잡는 동시에, 오직 헌법만을 수호하는 법조인들을 대거 등용해 사법적 공정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투표자격보호법안(SAVE Act)도 이날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이 법안은 투표소에서 신분증 확인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 진영은 신분증 확인이 저소득층 또는 취약계층의 투표율을 떨어뜨리고, 신분증 주소를 갱신하지 못할 경우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하는 등 또 다른 차별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해왔다.   블랑쉬 부장관은 “투표소에서 신분증을 확인하는 것은 정파를 떠나 상식의 문제”라며 “부실한 선거 명부를 정비하고 불법적 요소가 있는 투표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기소를 통해 깨끗한 선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호스피스 프로그램 사기의 심각성도 이날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 특히 LA카운티를 비롯한 가주 지역 호스피스 업계의 과다 청구 및 편법 운영 실태가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본지 3월 11일자 A-3면〉 관련기사 호스피스 보험 사기 '주의보'…1800곳 시설 42% 사기 징후     메흐메트 오즈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국(CMS) 국장은 “전국 호스피스 시설의 3분의 1이 LA에 밀집해 있지만, 제대로 기능하는 곳은 극소수”라고 말했다.   오즈 국장은 “법적 허점을 이용해 유령 호스피스 시설을 설립하고 연방 의료보험금을 타가는 행태가 LA 지역에서 만연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최근 전국을 들썩이게 한 ‘미네소타 복지 사기 사건’과 유사하다”고 비판했다. 그레이프바인=김경준 기자CPAC 보수정치행동회의 MAGA 도널드 트럼프 부정선거 투표소 신분증 확인 SAVE 법안 이란 전쟁 레자 팔레비 토드 블랑쉬 보험 사기 호스피스 로스앤젤레스 미주중앙일보

2026.03.2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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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소에 호스피스 기관 100개…LA카운티 35억불 사기 의혹

가주 의회가 호스피스 프로그램 사기 조사에 전격 착수했다.   최근 LA카운티를 비롯한 가주 지역 호스피스 업계의 과다 청구 및 편법 운영 실태〈본지 3월 11일자 A-3면〉가 문제로 지적된 가운데, 이번 조사가 업계에 미칠 여파에도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호스피스 보험 사기 '주의보'…1800곳 시설 42% 사기 징후 23일 가주 의회 산하 정부개혁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연방 기금을 지원받는 가주 호스피스 프로그램의 사기 행위를 적발하고 예방하기 위해 개빈 뉴섬 주지사 사무실에 관련 문서와 자료 등을 요청했다.   위원회 측은 “호스피스 기관들이 메디케어에 과다 청구를 하는 사례와 수혜자들의 동의 없이 부정하게 지원금을 받는 행위 등이 만연하고 있다”며 “가주 정부는 현재 호스피스 사기를 방지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아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가주 정부가 가주공공보건국(CDPH), 가주보건복지부(CalHHS), 가주의료서비스국(DHCS) 등이 참여하는 호스피스 사기 적발 태스크포스팀을 발족한 것과 맞물려 조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 측은 “특히 가주 감사 당국은 지난해 LA카운티 내 호스피스 기관들이 1년간 청구한 메디케어 비용이 최소 1억5000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는 환자 1인당 약 2만9000달러를 청구하는 셈으로, 전국 평균 청구액인 1만3200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국(CMS)에 따르면 현재 LA카운티에서 2가지 이상의 문제가 발견된 호스피스 기관은 548곳에 이른다. 3가지 이상의 문제가 지적된 기관도 462곳으로 조사됐다.   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는 일부 기관의 의심 사례도 포함됐다.   자료에 따르면 LA카운티 내 18곳의 호스피스 기관은 동일한 의사의 메디케어 제공자 번호를 이용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7만6000건 이상을 청구했으며, 그 금액은 약 6억 달러에 달한다.   CMS 메흐메트 오즈 디렉터는 “밴나이스 지역의 경우 한 주소에 100개가 넘는 호스피스 기관이 등록된 사례도 있었다”며 “그동안 LA카운티에서만 약 35억 달러 규모의 사기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현금 리베이트를 미끼로 호스피스 서비스 가입을 유도하는 보험 사기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본지 2025년 3월 12일자 A-1면〉 관련기사 "홈케어 가입 후 3개월마다 600불 지급" 믿어도 되나 의료 마케터들이 교회, 양로보건센터, 노인 아파트 등 시니어 인구가 많은 장소를 돌며 호스피스 가입 시 3개월 동안 500~600달러의 현금 리베이트를 제공한다고 권유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시니어들이 제공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불필요한 의료 행위와 보험금을 청구해 거액을 챙기는 범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윤서 기자호스피스 정조준 호스피스 사기 호스피스 기관들 호스피스 프로그램

2026.03.2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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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보험 사기 '주의보'…1800곳 시설 42% 사기 징후

LA카운티 내 호스피스 업계의 과다 청구와 편법 운영 등이 만연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카운티 내 운영 중인 호스피스 시설 1800여 곳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곳이 사기 의혹을 받고 있음에도 계속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CBS 뉴스는 LA카운티 내 호스피스 시설들이 최근 수년간 메디케어 수혜자를 상대로 과다 청구를 이어가면서 정작 필요한 서비스는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해당 매체 조사에 따르면 전국 평균 메디케어 환자당 호스피스 비용은 1만3200달러다. 그러나 LA카운티 내 호스피스 시설들은 통상적으로 두 배 이상인 2만9000달러를 청구하고 있다. 가장 높은 경우에는 7만4000달러에 달하는 금액이 청구된 사례도 확인됐다.   이 같은 LA카운티 지역 호스피스 시설들의 과다 청구는 최근의 일이 아니다. 지난 2022년 가주 감사관실이 발표한 가주 호스피스 면허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이들 기관이 한 해 동안 메디케어 수혜자에게 청구한 금액은 1억500만 달러에 달했다.   또 2023년 연방 보건복지부 감사관실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호스피스 사기 규모는 1억981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를 고려하면 LA카운티 내 호스피스 기관의 사기로 의심되는 청구 규모는 전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또 LA카운티 내 호스피스 시설 약 1800곳 가운데 42%에 해당하는 742곳이 과다 청구를 비롯해 주소지 중복 사용, 환자 수 저조, 직원 중복 채용 등 주요 사기 징후를 보이고 있음에도 계속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행태는 LA카운티 내 호스피스 사기의 온상으로 불리는 밴나이스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한 건물에 무려 89개의 호스피스 시설이 등록된 사례도 발견됐으며, 밴나이스 반경 3마일 내에는 약 500개의 호스피스 시설이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뿐만 아니라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현금 리베이트를 미끼로 호스피스 서비스 가입을 유도하는 보험 사기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본지 2025년 3월 12일자 A-1면〉 의료 마케터들이 교회, 양로보건센터, 노인 아파트 등 시니어 인구가 많은 장소를 돌며 호스피스 가입 시 3개월 동안 500~600달러의 현금 리베이트를 제공한다고 권유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시니어들이 제공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불필요한 의료 행위와 보험을 청구해 거액을 챙기는 범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홈케어 가입 후 3개월마다 600불 지급" 믿어도 되나 호스피스 업계 관계자들은 “시니어 호스피스 서비스는 연방정부의 보험 지원을 받으며 말기 질환 진단서가 있어야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실제 말기 환자가 아닌 시니어가 등록했다면 이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족학교 관계자는 10일 본지에 “한인 시니어 가운데 장기 요양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호스피스를 많이 찾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호스피스 사기 사례가 최근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한인 시니어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경준 기자사기 호스피스 호스피스 시설들 호스피스 사기 환자당 호스피스

2026.03.1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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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 전 쌓인 응어리 풀어…미움은 편안한 죽음의 가장 큰 장애물”

90대 한인 이혼 부부가 임종을 앞두고 서로를 찾았다. 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시 만난 이들은 "미안하다"는 말을 밤새 주고받았다. "'10년 더 살겠다', '돈 더 벌겠다' 욕심 부리는 게 아닙니다. 살다가 생긴 말 못할 응어리를 푸는 게 죽음을 앞둔 환자의 지상 과제입니다." 80여명 환자를 둔 조지아주 둘루스 미선 호스피스의 채플린(병원·군·교도소 등에서 일하는 목사)을 맡고 있는 티모시 조(한국명 조연형) 목사(60)를 21일 만났다. 그는 "27년의 목회 활동에선 듣지 못한 진솔한 이야기들을 근 2년 동안 듣고 있다"며 "새삼 꺼내기 어려웠던 환자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존엄한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고 했다.   의료진 판단에 따라 기대여명이 6개월 남짓 남은 임종기 환자가 호스피스 대상자다. 질병의 완치보다 통증 완화에 더 중점을 둔다. 이 때문에 호스피스는 '죽으러 가는 곳'이라는 편견도 적지 않다. 하지만 호스피스의 진짜 목적은 환자가 가능한 한 오랫동안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존엄하게 죽을 권리를 보장하는데 있다. 가장 흔한 형태는 간호사·사회복지사·채플린 등으로 꾸려진 호스피스 팀이 매주 가정을 방문, 환자를 돌보는 방식이다.   조 목사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환자를 찾는다. 2~3년을 넘겨 생존하고 있는 환자들도 있다. 노스사이드 병원에서 2년의 채플린 과정 인턴과 레지던트를 거쳐 1년 펠로우십(세부전공)으로 완화의료를 공부한 뒤 노스사이드 둘루스·로렌스빌 병동에서 처음 일했다. 주된 업무는 환자의 심리·정서 지원으로, 환자 종교에 따라 스님, 신부, 무슬림 지도자 등에게 연락해 대신 임종 기도를 부탁하기도 한다. 그는 "살다보면 후회가 생기기 마련인데, 죽기 전 목적 없는 그 이야기들을 들어줄 사람이 없다"며 "환자 뿐만 아니라 환자 가족들도 죽음 앞에서 인내심 있는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편안한 죽음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미움이다. 특히 가까운 이들에 대한 미움이 그렇다. "57세 남성이 심장 개복 수술을 앞두고 나를 찾았다. 네 자녀를 키우기 위해 '쓰리잡'까지 하며 열심히 살았는데, 도리어 딸들이 성장기 아빠의 빈자리를 탓하며 그를 증오했다는 것이다. 그의 마지막 소원이 6년간 연락을 끊고 지냈던 막내딸과 화해하는 것이었다." 먼저 세상을 떠난 가족에 대한 후회도 적지 않다. 한국, 타주 등 멀리서 쉽게 볼 수 없는 이들을 향한 그리움, 죄책감, 분노 등이 뒤섞여 죽음에 대한 거부감을 만들어낼 때도 많다.   ‘죽으면 영혼이 천국으로 간다’는 믿음을 어린아이처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천진한 사람은 신앙인 중에도 드물다. "죽음 이후 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며 몸을 덜덜 떠는 분도 있다. 그럴 땐 두려운 이유를 여쭤본다. 대부분 자신의 두려움을 설명하다가 흥분이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   채플린과 환자로 맺은 인연이 장례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조 목사는 고인이 생전 좋아했던 가요, 시 구절, 가족관계를 꼼꼼히 취재해 추도사에 녹인다. 채플린 역할의 확장이다. "지옥에 갈 불신자의 장례에서 목사가 진심으로 그를 축복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채플린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목사로 일하며 모든 사람에 대한 답을 갖고 있는 의사처럼 행동했지만, 이제는 종교의 틀에서 벗어나 환자의 필요와 생각을 우선시하는 사람이 되려 합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호스피스

2026.01.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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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 브롱스 호스피스 병원에서 올 데이 힐링 프로그램

 호스피스 프로그램 이노비 브롱스 데이 힐링

2025.03.3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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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 브롱스 호스피스 병원에서 플라워 힐링 프로그램

 호스피스 프로그램 이노비 브롱스 플라워 힐링

2024.12.1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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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호스피스의 역사

프랑스 작가 시몬 드 보부아르가 1964년 쓴 ‘죽음의 춤’이라는 책은 암에 걸려 너무 고통스러워하는 어머니에 관한 내용이다. ‘어떤 의미에서 죽음은 잘 수용해도 폭력’이라고 했다.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는 죽음이 오기 전에 올 고통을 무서워하기 때문이다.     사망의 원인은 여러 가지지만, 말기암으로 인한 것이 가장 흔한 일이다.  암세포가 몸속에서 간이나 뇌와 같은 장기로 퍼지고, 이로 인해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런 말기암 환자는 현대의학의 치료로도 완치가 될 수 없다. 사망에 이를 때까지 수 주, 길게는 수개월 동안 통증 등 고통을 받는다.     그동안 미국 의학의 흐름은 치료중심의 의학이었다. 인간의 수명을 더 길게 하기 위해서 인적·물적 자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치료중심 의학의 한계는 베이비부머들 은퇴로 급격한 수요 증가, 치솟는 약값과 병원비 등 의료비용 증가로 나타났다. 사회가 더는 부담할 수 없음과 동시에 치료중심의 의학이 가져오는 치명적 한계인 ‘삶의 질’에 관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 의료계의 고민이 깊어져 왔다.     예를 들면 항암치료제의 발달은 만성백혈병이나 특정폐암과 같은 암치료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지만, 항암치료부작용에 따른 고통과 비용은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다.   말기 담도암으로 3개월째 투병중인 78세 김모씨는 수술 후 지속되는 통증 때문에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몹시 힘들었다. 수술 후 처음에는 항암치료도 받고 의욕적으로 규칙적인 운동에 열심이었지만, 진통이 심해지면서 주치의로부터 더는 호전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계속되는 통증에 몰핀주사를 맞았지만, 몇 시간 후 다시오는 진통에 힘들어했다. 이틀 전부터는 식욕이 없어졌고, 모르핀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구토증세도 있었다.     결국 그는 가족과 함께 의사로부터 완치할 방법이 없다는 설명과 호스피스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호스피스(hospice)’는 원래 중세 유럽에서 순례자에게 숙박을 제공했던 작은 교회를 의미했던 말이었다. 여행 중에 병을 얻어서 여행을 떠날 수 없게 되는 경우 그곳에서 계속 치료 및 간호를 받았다. 이런 연유로 해당 시설을 호스피스라고 부르게 되었다.     병원(hospital)도 호스피스와 마찬가지로 고아원, 양로원 등 갈 곳 없는 사람을 교회시설에서 수용하고 치료 기능을 추가하면서 현대적 의미의 병원이 되었다.   현대적 개념의 호스피스 시조는 시슬리 손더스(Cicely Saunders)라는 영국의 간호사다. 그는 환자를 돌보던 중 말기 암환자를 정성껏 돌보면 환자들의 공포와 걱정뿐 아니라 신체적 증상이 완화된 것을 보고 지속적인 현대 호스피스에 관한 체계를 만들었다. 본인도 의과대학에 진학해서 1957년 의사가 되었다. 1967년에는 최초의 호스피스 시설인 성 크리스토퍼 호스피스를 설립했다.     호스피스 대상은 의사로부터 6개월 이상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으면, 환자와 가족 동의 아래 병원에 입원하지 않는다. 집이나 양로병원에서 통증완화에 주안점을 두고 임종시까지 치료를 받도록 한다. 또한 환자와 가족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위한 상담에도 호스피스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문의:(213)383-9388 이영직 원장 / 이영직 내과건강 칼럼 호스피스 역사 현대 호스피스 크리스토퍼 호스피스 호스피스 서비스

2024.03.19. 18:39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 실시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등 지역사회 한인들을 돕는 비영리단체 네이버플러스(Neighbor +)가 제3회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을 실시한다.   네이버플러스 쇼셜서비스/호스피스 양유환 팀장(장로)은 “지난 2009년부터 지역사회 한인들 중 ▶보험이 없으신 분들 ▶서류미비자들 ▶독거노인들 ▶저소득자 암환자 ▶치매환자 ▶파킨슨병 환자 등 관련 100여 건을 섬겨왔다”며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을 실시하지 못했는데, 팬데믹이 종료됨에 따라 제3회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유환 팀장은 “네이버플러스의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은 현재 말기암 등으로 인해 외롭고 힘든, 삶의 마지막 여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 한인들과 그 가족들을 전인적(신체적·정서적·사회적·영적)으로 돌보기 위한 것”이라며 “금번 교육을 통해 육체의 고통으로 어려운 가운데 있는 분들을 섬기며, 이웃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섬김의 기회가 확장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 일정은 9월 28일부터 11월 16일까지 8주간(매주 목요일) 8회 강의로 시간은 오후 7시30부터 9시30분까지, 장소는 뉴저지주 해켄색에 있는 필그림선교교회(80 Commerce Way, Hackensack, NJ 07601)다.   수강생들은 8차례의 강의를 통해 ▶호스피스 개요 ▶목적과 정의 ▶자원봉사자의 역할과 자세 ▶품위 있는 죽음 ▶말기암 환자의 정서적·영적 돌봄 ▶호스피스 환자 통증의 이해와 관리 ▶임종관리 ▶섬김의 다짐과 결단의 시간 ▶종강예배 ▶수료증 수여식 등으로 진행된다.   교육비는 50달러(저녁식사와 교재 제공), 문의 201-461-0909.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호스피스 자원봉사자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호스피스 환자 호스피스 양유환

2023.09.24. 17:27

[엘림 웰케어 호스피스] "삶의 마지막 여정 엘림이 함께합니다"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참살이, 즉 '웰빙(Well-being)'에 이어 건강하고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웰에이징(Well-aging)',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의미하는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삶과 죽음은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에요. 웰다잉은 삶과 죽음을 함께 생각하며 존귀한 삶, 존엄한 죽음을 열어가는 과정입니다. 저희들은 미주 한인분들이 통증 없이, 원하시던 방식대로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엘림 웰케어 호스피스(Elim Wellcare Hospice, 이하 엘림)' 데니 전 대표의 말이다. 엘림은 지난 2006년부터 가족과 자기 자신을 위한 선택을 내리고 남은 소중한 삶에 아름다운 이별을 고하는 과정을 도와왔다. "치매나 암 등 더 이상 치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 의료진이 더 이상 손쓸 방도가 없다고 진단한 경우에 필요한 것이 바로 호스피스 서비스"라고 전 대표는 말했다.     환자와 가족이 가장 필요한 순간에 함께하기 위해 엘림은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맞춤형 의료 간호팀을 확보하고 있다. 기본적인 호스피스 서비스로는 통증 조절 및 증상 관리 외에도 24시간 항시 대기 서비스, 가정 간호 서비스, 목욕 전문 간호사 서비스, 의료기기 및 의료용품 제공(병원 침대, 산소기 등), 의료 사회복지 상담 서비스, 자원봉사 방문 케어 서비스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엘림은 환자와 가족을 위한 영적 상담, 호스피스 진단으로 처방되는 모든 약 제공, 단기 양로병원 입원 간호 서비스, 임종 전후 체계적인 관리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같은 서비스는 메디케어나 메디칼이 있는 경우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하다. 환자나 가족에게 추가로 부과되는 경비에 대한 부담이 없으며, 호스피스 서비스를 이용한다 하더라도 환자의 소셜 혜택 및 간병인 서비스 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한 엘림은 5월부터 교회들을 중심으로 한 호스피스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전 대표는 "아직도 '호스피스' 하면 '죽음'을 제일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호스피스에 대해 잘 모르거나 오해하고 계신 분들이 많은 만큼 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향후 세미나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께 호스피스를 언제 신청하면 좋은지,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정확한 정보를 안내해 드리려 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전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엘림 웰케어 호스피스는 무료 상담을 환영한다.   ▶문의:(626)793-7511   ▶주소:690 Wilshire Place, #307, Los Angeles업계 호스피스

2023.04.2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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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업] 어머니와 호스피스 이야기

사랑하던 어머니가 91세로 우리 곁을 떠나신 지 5년이 되었다. 그런데 슬픔보다는 고통에서 벗어나셨다는 안도감으로 충만한 평화를 느낀다. 어머니는 3세 때 감염된 홍역 합병증 때문에  심한 천식과 만성 기관지염으로 고통받으셨다. 50대에는 폐활량이 보통사람의 50% 정도까지 떨어졌다. 거의 두 달에 한번은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우리 형제들은 간호사 경력이 많은 동생의 권유에 따라 어머니를 호스피스 케어에 모셨다.     호흡을 돕기 위한 산소, 폐렴 치료를 위한 항생제 대신, 모르핀이나, 안정제 등으로 어머니의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해드린 것이다. 어머니는 우리와 찬송가도 부르시고, 옛날이야기도 하시며 즐거워하셨다. 어머니는 양손에 두 딸의 손을 잡고 평화스러운 미소를 지으시며 마지막을 맞으셨다. 이처럼 어머니의 임종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은 호스피스 케어 덕분이라고 필자는 믿는다.     요즘 소망 소사이어티라는 단체의 적극적인 활동 덕에 한인들도 호스피스나 죽음을 미리 준비하는 분들을 많이 본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과거에 읽었던 ‘Being Mortal’이라는 책 내용이 기억난다.  저자는 저명한 외과 의사이자 하버드 보건대학원 교수다. 그는 1960년까지만 해도 사망자 대부분이 자신의 집에서 가족에게 둘러싸여 마지막을 맞았지만 현대에는 대부분이 차가운 병실에서 죽음 맞이한다며 이를  비판했다. 의학과 과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의술은 삶 전체를 다루는 대신, 병을 고치는 것에만 주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의사들은 무엇인가라도 해서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는 것만이 본연의 임무라고 믿게 되었다는 것이다. 마치 인간은 언젠가는 생을 마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것임을 잊어버린 것처럼….     저자인 닥터 가완디는 그래서 10여년 이상을 호스피스와 고통 완화 치료(palliative care)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인도에서 이민 와 산부인과 의사로 일했던 자신의 아버지가 인생의 마지막 순간 호스피스 케어에 의탁해 편안하고 행복한 매일을 보낼 수 있었다고 했다. 그의 아버지는 자신의 집에서 자녀와 손주들에 둘러싸여 숨을 거뒀다고 한다. 그리고 화장한 아버지의 유분을 품에 안고 인도의 갠지스 강으로 갔다. 그리고 그는 새벽 해가 떠오르는 조용한 갠지스 강의 뱃머리에서 세컵의 강물을 마신 후 머리 너머로 아버지의 유분을 강에 뿌렸다. 그는 수천년간 이어온 인연들이 자신을 거쳐서 자신의 후손에게 이어지는 강렬한 느낌을 경험했다고 한다.   필자가 35년 이상 일했던 카이저 병원에서는 오래전부터 각 환자의 차트에 ‘Advanced Directives’라는 기록을 첨부했다. 그 내용은 ‘나의 병 때문에 나에게 관계된 의료적 결정을 할 수 없는 경우에 ,누구에게 책임을 일임하시겠읍니까?’ ‘내가 중병으로 소생할 기회가 없을 경우, 인공호흡기나 식이용 튜브를 뚫어서 생명 연장을 원하십니까?’ ‘이런 상태에서 심장마비가 왔다면 심폐 소생술을 받기 원하십니까?’ ‘사망 후 시신이나 장기 기증을 원하십니까?’ 등등이다.     호스피스 케어팀에는 의사, 간호사, 사회사업가는 물론 목사님, 스님, 신부님들도 참여해 환자를 돕는다. 닥터 가완디는 자신의 아버지가 사망 직전까지도 평소의 아버지다운 존엄성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었던 호스피스 팀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필자도 사랑이 넘쳤던 우리 어머니가 평소의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떠날 수 있도록 도와준 호스피스 팀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수잔 정 / 소아정신과 전문의오픈 업 호스피스 어머니 호스피스 케어팀 우리 어머니 의사 간호사

2023.03.19. 17:26

이노비, 브롱스 호스피스 병원에서 무료 음악회

이노비(EnoB)가 27일 브롱스 캘버리 호스피스 병원을 방문, 음악회를 통해 환자들을 위로했다. 이날 공연에서 피아니스트 안가영·바이올리니스트 김소영 등이 참가해 환자 30여 명에게 클래식 연주를 선보였다. 이노비는 암환자 등 생의 마지막 단계를 보내는 환자들이 머무는 캘버리 호스피스 병원에서 9년째 무료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EnoB] 호스피스 이노비 이노비 브롱스 호스피스 병원 무료 음악회

2022.07.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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