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 프로그램 이노비 브롱스 데이 힐링
2025.03.30. 16:35
호스피스 프로그램 이노비 브롱스 플라워 힐링
2024.12.19. 21:27
프랑스 작가 시몬 드 보부아르가 1964년 쓴 ‘죽음의 춤’이라는 책은 암에 걸려 너무 고통스러워하는 어머니에 관한 내용이다. ‘어떤 의미에서 죽음은 잘 수용해도 폭력’이라고 했다.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는 죽음이 오기 전에 올 고통을 무서워하기 때문이다. 사망의 원인은 여러 가지지만, 말기암으로 인한 것이 가장 흔한 일이다. 암세포가 몸속에서 간이나 뇌와 같은 장기로 퍼지고, 이로 인해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런 말기암 환자는 현대의학의 치료로도 완치가 될 수 없다. 사망에 이를 때까지 수 주, 길게는 수개월 동안 통증 등 고통을 받는다. 그동안 미국 의학의 흐름은 치료중심의 의학이었다. 인간의 수명을 더 길게 하기 위해서 인적·물적 자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치료중심 의학의 한계는 베이비부머들 은퇴로 급격한 수요 증가, 치솟는 약값과 병원비 등 의료비용 증가로 나타났다. 사회가 더는 부담할 수 없음과 동시에 치료중심의 의학이 가져오는 치명적 한계인 ‘삶의 질’에 관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 의료계의 고민이 깊어져 왔다. 예를 들면 항암치료제의 발달은 만성백혈병이나 특정폐암과 같은 암치료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지만, 항암치료부작용에 따른 고통과 비용은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다. 말기 담도암으로 3개월째 투병중인 78세 김모씨는 수술 후 지속되는 통증 때문에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몹시 힘들었다. 수술 후 처음에는 항암치료도 받고 의욕적으로 규칙적인 운동에 열심이었지만, 진통이 심해지면서 주치의로부터 더는 호전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계속되는 통증에 몰핀주사를 맞았지만, 몇 시간 후 다시오는 진통에 힘들어했다. 이틀 전부터는 식욕이 없어졌고, 모르핀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구토증세도 있었다. 결국 그는 가족과 함께 의사로부터 완치할 방법이 없다는 설명과 호스피스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호스피스(hospice)’는 원래 중세 유럽에서 순례자에게 숙박을 제공했던 작은 교회를 의미했던 말이었다. 여행 중에 병을 얻어서 여행을 떠날 수 없게 되는 경우 그곳에서 계속 치료 및 간호를 받았다. 이런 연유로 해당 시설을 호스피스라고 부르게 되었다. 병원(hospital)도 호스피스와 마찬가지로 고아원, 양로원 등 갈 곳 없는 사람을 교회시설에서 수용하고 치료 기능을 추가하면서 현대적 의미의 병원이 되었다. 현대적 개념의 호스피스 시조는 시슬리 손더스(Cicely Saunders)라는 영국의 간호사다. 그는 환자를 돌보던 중 말기 암환자를 정성껏 돌보면 환자들의 공포와 걱정뿐 아니라 신체적 증상이 완화된 것을 보고 지속적인 현대 호스피스에 관한 체계를 만들었다. 본인도 의과대학에 진학해서 1957년 의사가 되었다. 1967년에는 최초의 호스피스 시설인 성 크리스토퍼 호스피스를 설립했다. 호스피스 대상은 의사로부터 6개월 이상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으면, 환자와 가족 동의 아래 병원에 입원하지 않는다. 집이나 양로병원에서 통증완화에 주안점을 두고 임종시까지 치료를 받도록 한다. 또한 환자와 가족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위한 상담에도 호스피스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문의:(213)383-9388 이영직 원장 / 이영직 내과건강 칼럼 호스피스 역사 현대 호스피스 크리스토퍼 호스피스 호스피스 서비스
2024.03.19. 18:39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등 지역사회 한인들을 돕는 비영리단체 네이버플러스(Neighbor +)가 제3회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을 실시한다. 네이버플러스 쇼셜서비스/호스피스 양유환 팀장(장로)은 “지난 2009년부터 지역사회 한인들 중 ▶보험이 없으신 분들 ▶서류미비자들 ▶독거노인들 ▶저소득자 암환자 ▶치매환자 ▶파킨슨병 환자 등 관련 100여 건을 섬겨왔다”며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을 실시하지 못했는데, 팬데믹이 종료됨에 따라 제3회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유환 팀장은 “네이버플러스의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은 현재 말기암 등으로 인해 외롭고 힘든, 삶의 마지막 여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 한인들과 그 가족들을 전인적(신체적·정서적·사회적·영적)으로 돌보기 위한 것”이라며 “금번 교육을 통해 육체의 고통으로 어려운 가운데 있는 분들을 섬기며, 이웃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섬김의 기회가 확장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 일정은 9월 28일부터 11월 16일까지 8주간(매주 목요일) 8회 강의로 시간은 오후 7시30부터 9시30분까지, 장소는 뉴저지주 해켄색에 있는 필그림선교교회(80 Commerce Way, Hackensack, NJ 07601)다. 수강생들은 8차례의 강의를 통해 ▶호스피스 개요 ▶목적과 정의 ▶자원봉사자의 역할과 자세 ▶품위 있는 죽음 ▶말기암 환자의 정서적·영적 돌봄 ▶호스피스 환자 통증의 이해와 관리 ▶임종관리 ▶섬김의 다짐과 결단의 시간 ▶종강예배 ▶수료증 수여식 등으로 진행된다. 교육비는 50달러(저녁식사와 교재 제공), 문의 201-461-0909.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호스피스 자원봉사자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호스피스 환자 호스피스 양유환
2023.09.24. 17:27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참살이, 즉 '웰빙(Well-being)'에 이어 건강하고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웰에이징(Well-aging)',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의미하는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삶과 죽음은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에요. 웰다잉은 삶과 죽음을 함께 생각하며 존귀한 삶, 존엄한 죽음을 열어가는 과정입니다. 저희들은 미주 한인분들이 통증 없이, 원하시던 방식대로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엘림 웰케어 호스피스(Elim Wellcare Hospice, 이하 엘림)' 데니 전 대표의 말이다. 엘림은 지난 2006년부터 가족과 자기 자신을 위한 선택을 내리고 남은 소중한 삶에 아름다운 이별을 고하는 과정을 도와왔다. "치매나 암 등 더 이상 치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 의료진이 더 이상 손쓸 방도가 없다고 진단한 경우에 필요한 것이 바로 호스피스 서비스"라고 전 대표는 말했다. 환자와 가족이 가장 필요한 순간에 함께하기 위해 엘림은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맞춤형 의료 간호팀을 확보하고 있다. 기본적인 호스피스 서비스로는 통증 조절 및 증상 관리 외에도 24시간 항시 대기 서비스, 가정 간호 서비스, 목욕 전문 간호사 서비스, 의료기기 및 의료용품 제공(병원 침대, 산소기 등), 의료 사회복지 상담 서비스, 자원봉사 방문 케어 서비스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엘림은 환자와 가족을 위한 영적 상담, 호스피스 진단으로 처방되는 모든 약 제공, 단기 양로병원 입원 간호 서비스, 임종 전후 체계적인 관리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같은 서비스는 메디케어나 메디칼이 있는 경우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하다. 환자나 가족에게 추가로 부과되는 경비에 대한 부담이 없으며, 호스피스 서비스를 이용한다 하더라도 환자의 소셜 혜택 및 간병인 서비스 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한 엘림은 5월부터 교회들을 중심으로 한 호스피스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전 대표는 "아직도 '호스피스' 하면 '죽음'을 제일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호스피스에 대해 잘 모르거나 오해하고 계신 분들이 많은 만큼 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향후 세미나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께 호스피스를 언제 신청하면 좋은지,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정확한 정보를 안내해 드리려 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전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엘림 웰케어 호스피스는 무료 상담을 환영한다. ▶문의:(626)793-7511 ▶주소:690 Wilshire Place, #307, Los Angeles업계 호스피스
2023.04.20. 22:18
사랑하던 어머니가 91세로 우리 곁을 떠나신 지 5년이 되었다. 그런데 슬픔보다는 고통에서 벗어나셨다는 안도감으로 충만한 평화를 느낀다. 어머니는 3세 때 감염된 홍역 합병증 때문에 심한 천식과 만성 기관지염으로 고통받으셨다. 50대에는 폐활량이 보통사람의 50% 정도까지 떨어졌다. 거의 두 달에 한번은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우리 형제들은 간호사 경력이 많은 동생의 권유에 따라 어머니를 호스피스 케어에 모셨다. 호흡을 돕기 위한 산소, 폐렴 치료를 위한 항생제 대신, 모르핀이나, 안정제 등으로 어머니의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해드린 것이다. 어머니는 우리와 찬송가도 부르시고, 옛날이야기도 하시며 즐거워하셨다. 어머니는 양손에 두 딸의 손을 잡고 평화스러운 미소를 지으시며 마지막을 맞으셨다. 이처럼 어머니의 임종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은 호스피스 케어 덕분이라고 필자는 믿는다. 요즘 소망 소사이어티라는 단체의 적극적인 활동 덕에 한인들도 호스피스나 죽음을 미리 준비하는 분들을 많이 본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과거에 읽었던 ‘Being Mortal’이라는 책 내용이 기억난다. 저자는 저명한 외과 의사이자 하버드 보건대학원 교수다. 그는 1960년까지만 해도 사망자 대부분이 자신의 집에서 가족에게 둘러싸여 마지막을 맞았지만 현대에는 대부분이 차가운 병실에서 죽음 맞이한다며 이를 비판했다. 의학과 과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의술은 삶 전체를 다루는 대신, 병을 고치는 것에만 주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의사들은 무엇인가라도 해서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는 것만이 본연의 임무라고 믿게 되었다는 것이다. 마치 인간은 언젠가는 생을 마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것임을 잊어버린 것처럼…. 저자인 닥터 가완디는 그래서 10여년 이상을 호스피스와 고통 완화 치료(palliative care)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인도에서 이민 와 산부인과 의사로 일했던 자신의 아버지가 인생의 마지막 순간 호스피스 케어에 의탁해 편안하고 행복한 매일을 보낼 수 있었다고 했다. 그의 아버지는 자신의 집에서 자녀와 손주들에 둘러싸여 숨을 거뒀다고 한다. 그리고 화장한 아버지의 유분을 품에 안고 인도의 갠지스 강으로 갔다. 그리고 그는 새벽 해가 떠오르는 조용한 갠지스 강의 뱃머리에서 세컵의 강물을 마신 후 머리 너머로 아버지의 유분을 강에 뿌렸다. 그는 수천년간 이어온 인연들이 자신을 거쳐서 자신의 후손에게 이어지는 강렬한 느낌을 경험했다고 한다. 필자가 35년 이상 일했던 카이저 병원에서는 오래전부터 각 환자의 차트에 ‘Advanced Directives’라는 기록을 첨부했다. 그 내용은 ‘나의 병 때문에 나에게 관계된 의료적 결정을 할 수 없는 경우에 ,누구에게 책임을 일임하시겠읍니까?’ ‘내가 중병으로 소생할 기회가 없을 경우, 인공호흡기나 식이용 튜브를 뚫어서 생명 연장을 원하십니까?’ ‘이런 상태에서 심장마비가 왔다면 심폐 소생술을 받기 원하십니까?’ ‘사망 후 시신이나 장기 기증을 원하십니까?’ 등등이다. 호스피스 케어팀에는 의사, 간호사, 사회사업가는 물론 목사님, 스님, 신부님들도 참여해 환자를 돕는다. 닥터 가완디는 자신의 아버지가 사망 직전까지도 평소의 아버지다운 존엄성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었던 호스피스 팀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필자도 사랑이 넘쳤던 우리 어머니가 평소의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떠날 수 있도록 도와준 호스피스 팀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수잔 정 / 소아정신과 전문의오픈 업 호스피스 어머니 호스피스 케어팀 우리 어머니 의사 간호사
2023.03.19. 17:26
이노비(EnoB)가 27일 브롱스 캘버리 호스피스 병원을 방문, 음악회를 통해 환자들을 위로했다. 이날 공연에서 피아니스트 안가영·바이올리니스트 김소영 등이 참가해 환자 30여 명에게 클래식 연주를 선보였다. 이노비는 암환자 등 생의 마지막 단계를 보내는 환자들이 머무는 캘버리 호스피스 병원에서 9년째 무료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EnoB] 호스피스 이노비 이노비 브롱스 호스피스 병원 무료 음악회
2022.07.28.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