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발생한 텍사스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 시설 총격 사건〈본지 7월11일자 A-1면〉은 용의자 송한일(32·사진)씨의 단독 범행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수사 당국은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상, 이번 사건으로 함께 기소된 17명 가운데 실제로 ICE 구금 시설을 향해 총격을 가한 인물은 송씨 한 명뿐이라고 보고 있다. 연방법원 텍사스 포트워스 지법은 지난달 30일 송씨와 공범 7명에 대한 예비심리를 열고, 검찰의 기소 사유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녹색 마스크를 쓴 인물이 ICE 구금 시설을 향해 총격을 가해 알바라도 경찰 소속 경관 1명이 총상을 입은 것으로 적시돼 있다. 관련기사 ICE 구치소 매복 한인 총격범 수배…해병대 예비군 출신 송한일 연방수사국(FBI) 소속 클락 위에손 수사관은 예비심리에서 “송씨가 주모자(ringleader)이며 직접 총을 발사했다”고 증언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녹색 마스크에서는 송씨의 DNA가 검출됐고, 일부 공범들도 송씨를 이번 사건의 ‘리더’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예비 심리에서 총상을 입은 피해 경관의 보디캠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송씨가 공범들에게 “소총을 집어들어라(get to the rifles)”라고 외치는 장면이 담겼다. 당초 기소장에는 ‘두 명의 총격범이 20~30발을 발사했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었으나, 최근 수정된 기소장에는 새로운 증거에 따라 실제로는 총격범이 한 명뿐이었으며, 현장에서 11개의 탄피가 발견됐다고 기록됐다. 위에손 수사관은 “초기에는 총격범이 두 명이라고 판단했으나, 현장 검식 결과 발사 지점이 한 곳뿐이라는 사실이 확인돼 단일 범인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송씨가 단체 채팅방에서 “경찰은 여러 자루의 소총 공격에는 대비가 안 돼 있다. 여러 총기를 사용하면 물러설 것”이라고 쓴 사실도 공개했다. 함께 기소된 공범들은 법정에서 모든 책임을 송씨에게 돌렸다. 변호인 측은 피고들이 “ICE에 단순히 항의 차원의 행동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송씨는 지난 7월 4일 알바라도 프레리랜드 ICE 구금 시설 앞에서 총을 난사한 뒤 도주했다. 사건 직후 송씨는 텍사스 주 10대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랐고, 전국에 수배령이 내려졌다. 송씨는 약 일주일 만에 체포됐다. 현재 연방요원 살인미수, 폭력 범죄 중 총기 발사, 불법 무기 구매, 테러 등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강한길 기자총격범 한인 구금 시설 ice 구금 프레리랜드 ice
2025.10.01. 20:16
선출직 공무원 뉴욕 선출직 ice 구금
2025.09.18. 21:27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일주일 넘게 구금돼 있던 한인 영주권자 김태흥(40)씨가 이민 구금시설로 이송된 사실이 확인됐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9일 애리조나주 플로렌스 지역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센터로 이송됐다. 강경한 경찰영사는 3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당 구금센터 측에 연락을 취했고, 현재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김씨와 직접 통화가 연결되면 건강 상태, 변호사 정보 제공, 기타 곤란한 상황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사 조력은 김씨 본인이 직접 요청해야 연결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씨가 이민 구금시설로 이송됨에 따라 추방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관국경보호국(CBP) 러스티 페인 공보관은 본지에 “이 외국인(김씨)은 현재 추방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ICE 구금 하에 있을 것(This alien is in ICE custody pending removal proceedings)”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지난 21일 동생 결혼식 참석을 마치고 한국에서 미국으로 귀국하던 중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SFO) 2차 심사대에서 CBP에 의해 구금됐다. 현재 김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운동도 시작됐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는 마이클 맥콜 텍사스 10지구 연방 하원의원에게 공개 탄원서를 보내고, 서명 운동을 진행 중이다. 탄원서에는 “김씨는 35년 넘게 미국에 거주한 합법적 영주권자로서 헌법상 권리도 보장받지 못한 채 구금됐다”며 “즉각적인 석방은 물론이고 CBP와 ICE 등의 해명 요구,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도 개선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관련기사 한인 영주권자 공항서 석연찮은 장기구금 강한길 기자영주권자 김태흥 한인 영주권자 ice 구금 해당 구금시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추방 절차
2025.07.30. 20:41
뉴욕이민자연맹(NYIC)이 맨해튼에 위치한 이민자 구금 시설(26 Federal Plaza)의 열악한 환경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영상에는 개인 공간 구분도 없이 바닥에 알루미늄 담요를 깔고 누워 있는 구금자들의 모습과, 수면 공간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 낮은 벽으로만 구분된 화장실 두 개가 설치된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최근 이민법원에 출두한 후 구금됐던 한 남성이 비밀리에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적절한 식사나 약도 제공되지 않는 상황에서 15일 이상 머무는 이들도 있다”고 증언했다. 이민세관단속국(ICE) 자료에 따르면, 2023년 9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이 시설에 구금된 이들은 평균 29시간 동안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안보부(DHS)는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과밀이나 열악한 환경이라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지만, 당사자들은 “개보다 못한 취급을 받았다”, “간이 안 좋은데도 약 처방이 없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민세관단속국(ICE) 역시 해당 건물 10층을 구금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거듭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에 대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연방 청사는 연방 건물이기 때문에, 연방 당국이 직접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며 뉴욕시의 책임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구금 환경 ice 구금 이민자 구금 구금 장소
2025.07.23. 21:08
시민권 인터뷰를 보러 갔다가 체포, 구금됐던 팔레스타인 출신 컬럼비아대 학생이 연방법원 명령에 따라 풀려났다. 30일 모흐센 마흐다위(사진)는 버몬트주 연방법원 명령에 따라 석방됐다. 석방 직후 기자회견에서 마흐다위는 "제 자유는 다른 많은 학생들의 자유와 연결돼 있다"며 "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버몬트주 연방법원은 영주권자인 그를 연방정부가 추방할 수 없고, 추방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마흐다위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초기 몇 달간 컬럼비아대 캠퍼스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흐다위 측 변호인은 수정헌법 제1조에 따른 표현의 자유를 연방정부가 침해하고, 영주권자인 그를 연방정부가 추방하려 했다고 비판해 왔다. 반면 연방정부는 마흐다위의 시위 주도 행위는 이민법에 따르면 구금할 수 있는 문제라고 주장해 왔다.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연방정부는 "(마흐다위의) 미국 체류와 활동이 외교 정책에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고, 미국의 중요한 외교 정책 이익을 손상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추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컬럼비아대 구금 학생 석방 달간 컬럼비아대 ice 구금
2025.04.30. 20:19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구금 중인 이민자 수가 4만6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9년 10월 이후 최다 수준이다. 18일 시라큐스대 산하 업무기록평가정보센터(TRAC)가 ICE 데이터를 활용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ICE는 지난 9일 현재 총 4만6269명을 구금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기준 ICE가 구금한 이민자 수는 총 4만3759명이었는데, 이후 약 2주간 ICE는 일평균 약 200명씩 구금자를 늘린 셈이다. ICE 구금 시설에 구금된 이들 중 2만3081명(49.9%)은 범죄 기록이 없는 이들이다. 구금 시설 중에서는 텍사스주에 위치한 구금시설에 구금돼 있는 경우가 1만118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루이지애나주(6967명), 캘리포니아주(3067명), 조지아주(2475명), 애리조나주(2290명) 등 남부 국경을 맞댄 지역 구금시설이 많은 이들을 수용하고 있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강경한 반이민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최근에는 영주권자나 비자 소지자도 추방되거나 입국 과정에서 문제가 된 사례가 알려지고 있어 한인 이민자들도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민법 전문가들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면서도, 결과에만 의존한 지나친 우려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민법 전문 주디 장 변호사는 "정치적 성향 등에 따라 입국 과정에서 문제가 된 경우가 전해지고 있다"면서도 "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많은 사례의 전체 이야기는 전해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만약 범죄 기록이 있거나, 범죄에 연루됐다가 무죄를 받은 합법적 미국 거주자라면, 해외여행 시 법적 판결문을 소지할 것을 권고했다. 장 변호사는 "절도나 폭행 등의 사건에서 억울하게 옆에 있다가 휘말린 기록이 있다면 기각됐더라도 유죄가 아니라는 판결문을 소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민법 전문 송주연 변호사는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영주권 소지자의) 6개월 이상 장기 해외거주와, 범죄가 있는 경우 추방 가능성이 있는 범죄인지 여부"라며 "장기 해외체류는 피하고, 도덕성에 문제가 되는 사건에 휘말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오해를 살 만한 소셜미디어 게시물도 올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이민자 구금 ice 구금 지역 구금시설 구금 시설
2025.03.18.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