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5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제도 개편 방향에 제동을 걸었다. 정 장관은 국가수사위원회 설치 방향에 관해 “독립된 행정위원회의 성격을 가진 국수위를 전체 국정의 기획·조정을 맡고 있는 국무총리실 아래 둬서 4개 수사기관(경찰·국가수사본부·중대범죄수사청·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권한이나 관할 조정을 맡으면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수위는) 경찰의 불송치 사건에 대한 이의신청을 담당하는데, 최근 통계상 4만 건 이상에 이르는 이의신청 사건을 독립된 행정위원회가 다루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민주당의 ‘검찰개혁안’에 정부 인사가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건 처음이다. 정 장관은 또 민주당 안에 따르면 “1차 수사기관이 중수청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다고 하면 중수청뿐 아니라 수사 범위에 아무런 제한이 없는 경찰·국수본까지 모두 행안부 밑에 들어가게 된다”며 “상호 인적 교류가 가능한 구조로 1차 수사기관들의 권한이 집중돼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문재인 정부가 폐지한 사법경찰관에 대한 검사의 수사지휘권을 부활시킬 가능성도 열어놨다. 그는 “국민의 기본권 보호를 위해 1차 수사기관에 대한 사법통제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1차 수사기관이 불송치한 사건까지 전부 넘겨받을지(전건송치) 아니면 기소의견으로 결정된 사건만 넘겨받을지, 전건송치를 안 한다면 (검사에게) 수사지휘권을 줄 것인지 아니면 보완수사 범위를 어느 정도로 할지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준호([email protected])
2025.08.25. 10:00
올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의 수가 4년 새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최고 선호 직업군 중 하나로 꼽혔던 공직의 인기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민간과의 처우 격차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기준 20~34세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7·9급 등 ‘일반직 공무원(경찰·소방·군무원 포함)’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청년은 12만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3만 명 감소했다. 이는 2017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소치다. 일반직 공무원을 준비하는 청년은 2021년 역대 가장 많은 31만3000명까지 늘었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민간기업 취업 문이 좁아지면서 공무원 시험으로 몰린 영향이다. 그러다 2022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해(15만9000명) 처음 10만 명대에 진입한 뒤 올해는 더 줄어든 것이다. 공직 기피, 수직적 조직 문화도 영향 일반직뿐만 아니라 행정고시 등 5급 공채, 변리사·회계사 등이 포함된 ‘고시와 전문직 준비생’도 2021년 10만5000명에서 4년 연속 감소해 올해는 8만1000명까지 줄었다. 교원 임용을 준비하는 청년 역시 지난해보다는 약 1000명 증가했지만 조사 첫해인 2017년(5만2000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만4000명에 그쳤다. 반면 민간기업은 청년 준비생이 늘었다. 대·중소기업 등 일반기업 입사를 준비하는 청년은 올해 5월 기준 23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1000명 증가했다. 2017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다. 예전 같으면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을 청년 중 상당수가 민간기업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해석된다. 지원자가 줄면서 경쟁은 덜 치열해졌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5년도 지방공무원 9급 공채·경력 필기시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10.4대 1)보다 낮은 8.8대 1을 기록했다. 2023년(10.7대 1) 이후 3년 연속 하락세다. 인식도 바뀌고 있다. 통계청 사회조사(2023년)에 따르면 청년(13~34세)이 선호하는 직장 1위는 대기업(27.4%), 2위는 공기업(18.2%), 3위가 국가기관(16.2%)이었다. 10년 전인 2013년만 해도 국가기관(28.6%)을 선호하는 청년이 가장 많았고, 대기업(21%)은 두 번째였다. 공무원의 인기가 시들해진 원인으로는 낮은 보수와 열악한 근무환경 등이 지목된다. 올해 3월 4급(서기관)으로 승진한 기획재정부 A팀장은 쿠팡으로 이직하기 위해 최근 퇴직했다. 최근 고용노동부·공정거래위원회에서 5급(사무관) 이상 공무원이 줄줄이 쿠팡으로 이직하면서, 관가에서는 “부족한 봉급과 높은 업무 강도를 넘어설 공무원으로서의 자부심이 이전 같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인사혁신처가 공무원 2만7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복수응답)에 따르면 응답자의 88.3%가 지원자 감소 이유로 ‘민간에 비해 낮은 보수’를 꼽았다. 누적된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지난해 공무원 보수를 8년 만에 최대 폭인 3.0% 인상했지만, 이미 민간기업과의 보수 격차는 상당한 수준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2030청년위원회는 인재들이 경제적 이유로 공직을 떠나고 있다며 임금과 열악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낮은 보수에 이어 ‘악성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39.8%), ‘수직적인 조직문화’(15.9%)란 응답도 많았다. 전체 공무원 중 정시에 퇴근하는 사람은 22.7%에 불과했다. 4시간 이상 초과근무를 하는 사람도 10.7%에 달했다. 낮은 성취감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찾기 힘든 환경도 이유 중 하나다. 모 중앙부처 김모(33) 사무관은 최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진학을 위해 사직서 제출을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 김 사무관은 “부처 내부부터 대통령실까지 계속되는 보고, 이를 위한 출장, 잦은 야근에 몸과 마음이 지쳤다”며 “또래 공무원들이 로스쿨에 가서 경력을 살리는 모습을 보고 흔들렸다”고 말했다. 저연차 공무원의 경우 직장 내 갑질을 겪는 경우도 흔했다. 모 청 단위 기관에서 관리자가 아닌 6급 이하 공무원 102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갑질을 경험한 비중은 59.2%에 달했다. 비인격적인 대우(45.4%), 부당한 인사(39.3%), 업무상 불이익(35%) 등의 사례가 많았다. “공무원 임금·열악한 처우 개선해야” 이제경 충남대 행정학부 교수는 “다른 나라 또한 공공부문보다 민간의 처우가 좋지만, 한국은 그 차이가 유독 큰 게 문제”라며 “공직자의 역량이 국민 편익에 미치는 영향 또한 큰 만큼 청년들이 다양한 진로를 함께 고민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이번 주 발표할 내년 예산안을 통해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 ‘저연차 공무원 보수의 지속적 인상’과 ‘경찰·소방·재난 담당 공무원의 위험 근무수당 인상’ 등을 약속했다. 이재명 정부가 처음 편성하는 예산인 만큼 지난해(3.0%)보다 높은 3%대 인상률을 예산에 반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장원석.임성빈([email protected])
2025.08.25. 9:58
현대차그룹이 미국의 수입차 관세 타격을 입은 가운데 현대차 노조가 정년 연장과 성과급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다. 지난 24일 국회에서 여당이 노조 파업 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을 강행 처리한 직후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 현대차 지부(이하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25일 전체 조합원 4만2180명을 대상으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관련 파업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86.15%가 찬성해 파업이 가결됐다. 전체 조합원의 94.75%(3만9966명)가 참여했다. 가결 직후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사 간 입장 차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었다. 현대차 노조가 실제로 파업한다면 2018년 7월 마지막 파업 이후 7년간 이어진 무분규 기록은 깨지게 된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4만1300원 정액 인상 ▶성과급 전년도 순이익의 30% 요구 ▶정년 만 60세에서 64세로 연장 ▶주 4.5일제(노동시간 주 40→36시간) 도입 ▶상여금 750→900% 인상 등을 요구했다. 6월 18일 이후 17차례 교섭했지만 노조는 지난 13일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업계에선 현대차 노조의 협상이 깨진 가장 큰 이유로 노조의 정년 연장 요구를 꼽는다. 현대차는 2023년부터 만 61세 퇴직자를 최대 2년간 계약 고용할 수 있는 ‘촉탁 계약직 제도’(정규직 임금의 70%)를 도입했는데, 노조가 정년 연장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정년 연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그러나 현대차는 평균연봉 1억2400만원을 감안할 때 매년 1조2400억원(퇴직자 2500명 기준)씩 비용이 추가된다는 점에서 수용하기 어렵단 입장이다. 노조의 파업 돌입 시 현대차가 입을 타격은 상당하다. 2017년 파업 때 24일간 약 8만9000대 생산 차질이 발생했는데, 업계는 당시 현대차가 1조8900억원 규모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한다. 지난 4월부터 부과된 미국 관세 25% 영향으로 현대차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7조2352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7.7% 줄었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회사의 미래를 위해서는 단기적인 임금 상승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노조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27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파업 수위와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효성.이수정.김윤호([email protected])
2025.08.25. 9:56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 트럼프 대통령님"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대통령님께서 피스메이커 하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계 지도자 중에 전 세계의 평화 문제에 대통령님처럼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실제 성과를 낸 건 처음"이라며 "가급적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만나시고, 북한에 트럼프 월드도 하나 지어서 저도 거기서 골프도 칠 수 있게 해주시고 세계사적인 평화의 메이커 역할을 꼭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 대통령님의 꿈으로, 미국이 다시 위대하게 변하고 있는 것 같다"며 "(미국이) 조선 분야 뿐 아니라 제조업 분야에서도 르네상스가 이뤄지고 있고, 그 과정에 대한민국도 함께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5.08.25. 9:52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이 25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시작됐다. 한미 정상은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벌오피스(백악관 집무실)에서 단독 회담에 돌입했으며, 이어 캐비닛룸에서의 확대 회담과 업무 오찬 등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일부 선박을 계약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은 한국에서 선박을 매우 잘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에서 선박을 살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한국이 여기(미국)에서 우리 노동자(people)를 이용해 선박을 만들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일부 선박은 한국 조선소에서 직접 발주하되, 동시에 한국 조선업체의 대미 투자를 통해 미국 내 건조도 병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안보동맹의 현대화와 주요 통상 현안을 비롯해 폭넓은 의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조선·반도체·인공지능·원자력·국방 R&D(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구조를 개척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또 “양 정상의 첫 만남은 오찬을 포함해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08.25. 9:45
[OSEN=정승우 기자] 이제야 리그 개막전을 치렀는데 난리다. 도르트문트의 개막전은 끝내 웃지 못한 드라마였다.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 잡음이 터져 나오며 뒷맛이 씁쓸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4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밀레른토어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원정에서 FC 장크트파울리와 3-3으로 비겼다. 전반 34분 세루 기라시의 헤더로 앞서간 도르트문트는 후반 초반 동점을 허용했으나 발데마르 안톤, 율리안 브란트의 연속골로 3-1까지 달아났다. 후반 37분 수비수 필리포 마네가 페널티 킥을 내주며 퇴장당했고, 수적 열세 속에서 시나니와 스미스에게 연속 실점하며 종료 직전 동점을 허용했다.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결과였다. 문제는 경기 후였다. 독일 '스카이'와 패트릭 베르거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조브 벨링엄(19)의 부친이자 조언자 역할을 맡고 있는 마크 벨링엄이 가족과 함께 라커룸 인근에서 아들을 기다리던 중 세바스티안 켈 도르트문트 단장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그는 하프타임 교체로 조기 퇴장한 아들의 기용 방식과 팀의 '답답한 경기력'에 불만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은 고성이 오가는 감정적인 분위기였다고 전해졌다. 켈 단장은 즉각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경기 결과에 모두 실망했지만, 클럽 내부 공간은 선수, 코치, 관계자들을 위한 곳이지 가족이나 자문위원을 위한 곳이 아니다. 이런 일은 다시 일어나선 안 된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번 사건은 축구계에서 자주 언급되는 '헬리콥터 부모' 논란을 떠올리게 했다. 프랑스 대표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의 모친 베로니크가 아들의 커리어에 과도하게 개입해 논란을 빚었던 사례와 비슷하다는 평가다. 한편 조브 벨링엄은 올여름 3,200만 파운드(약 600억 원)의 이적료에 선덜랜드를 떠나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친형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2023년까지 활약했던 팀에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셈이지만, 경기 후 불필요한 잡음으로 빛이 바랬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8.25. 9:41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백악관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32분쯤 차량을 타고 워싱턴DC의 백악관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현관에서 대기하다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두 정상은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어깨에 손을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맞으며 "좋은, 훌륭한 회담을 가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미 안보동맹 현대화 및 양국 경제협력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5.08.25. 9:33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측은 25일 석사논문 표절 의혹, 교육감 재직 당시 딸 책 홍보 논란 등에 대해 “제기된 각종 논란과 문제들을 잘 정리해 인사청문회 때 소상히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인사청문회준비단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사안이 제기될 때마다 간단한 몇 마디의 입장문으로 대응하는 것이 오히려 오해를 키울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설명했다. 구 대변인은 “후보자는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되는 각종 문제 제기와 비판을 잘 살펴보고 있다”며 “어떤 것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도 있고, 어떤 것은 사과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낙마한 이진숙 전 후보자 때도 논란에 제때 대응하지 않아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에 구 대변인은 “단순한 입장 표명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인사청문회 때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는 취지”라고 답했다. 최 후보자의 2006년 목원대 석사학위 논문에서 적절한 인용표기 없이 언론 기사 등을 가져다 썼다는 비판엔 “(후보자가 쓴) 논문은 한 개뿐이고, 청문회준비단 내 검증팀이 검증을 마친 상황”이라고 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다음 달 2일 열기로 했다. 최 후보자는 교육감 재직 시절 2015년 딸이 출간한 책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하고 구매를 당부한 사실이 드러나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울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여한 사진을 올리며 ‘잘 가라 병신년(丙申年)’이라고 적는 등 과거 행적으로 막말·이념 편향 논란을 겪고 있다. 김민상([email protected])
2025.08.25. 9:26
[속보] 트럼프 "한국은 미국 군사 장비의 큰 구매자"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5.08.25. 9:25
佛총리, 내달 8일 신임 투표 요청…긴축재정 동력확보 차원 바이루 총리 "부채 의존도 만성적 상태…국민, 심각성 알아야" 좌파·극우 국민연합, 정부 불신임 예고…정부 붕괴시 정국 혼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가 긴축 재정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내달 8일 의회에 정부에 대한 신임 투표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루 총리는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프랑스가 처한 재정 위기를 거듭 국민에게 설명하며 신임 투표 계획을 깜짝 공개했다. 바이루 총리는 "프랑스는 과도한 부채로 인해 즉각적인 위험에 처해 있다"며 "지난 20년간 매시간 부채는 1천200만 유로씩(약 180억원) 증가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듭 "프랑스의 부채 의존도는 만성적 상태가 됐다"며 "올해 부채 부담은 국가 예산의 가장 큰 항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중 많은 이들은 '왜 우리에게 노력을 요구하는가'라고 질문하지만, 부채는 정부가 소비하는 게 아니라 매년 일상적인 지출과 국민 보호에 사용된다"며 "부채는 우리 모두의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루 총리는 이런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선 "정부 지출을 줄이고 생산을 늘리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의 공공 부채는 지난해 기준 3조3천억 유로(약 5천200조원)로, 프랑스 국내총생산(GDP) 대비 113% 수준이다. 이에 바이루 총리는 지난달 15일 440억 유로(약 66조원)의 예산 절감과 세수 증대를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 지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엔 공휴일 이틀 폐지 방안도 포함됐다. 정부의 긴축 재정 발표에 야당과 일반 여론의 반대는 물론, 각종 산업군도 정부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줄줄이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일각에선 내달 10일 전국을 마비시키자는 캠페인도 펼쳐지고 있다. 야당은 정부가 발표한 긴축 재정 조치들을 수정하지 않으면 불신임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바이루 총리가 이날 신임 투표를 요청하겠다고 발표한 건 야당의 정부 불신임안 발의에 앞서 선수를 친 것이다. 바이루 총리는 내달 8일 의회에 특별 회의를 소집해 일반 정책 연설을 한 뒤 정부 신임을 묻겠다면서, 이 방안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바이루 총리는 의회 신임 투표에서 야당이 정부에 신뢰를 보내면 이후 공휴일 폐지안 등 세부적인 사항은 사회적 파트너들과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상황은 우리에게 두 단계로 행동할 것을 요구한다. 첫 번째 단계는 상황의 심각성과 긴급성에 대해 동의하는 것"이라며 "이후 세부 조치들은 협의 과정을 통해 논의되고 채택될 것이며, 모든 조치는 논의 가능하다"고 수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의회 다수가 불신임에 표를 던지면 바이루 정부는 총사퇴하게 된다. 바이루 정부로선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의회 내 강경 좌파인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와 공산당은 총리 회견 직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해" 내달 8일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회 내 또 다른 야당인 극우 국민연합(RN)의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도 엑스 글에서 "바이루 총리는 쇠약해진 자기 정부의 종말을 발표했다"며 "RN은 프랑스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는 선택을 한 정부에 결코 신임을 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5.08.25. 9:25
[속보] 트럼프 "北 김정은과 언젠가 만날 것…만나기를 원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5.08.25. 9:25
트럼프 "北김정은과 좋은 관계…언젠가 다시 만나기를 고대" "金, 대단한 능력 가져…내가 당선되지 않았으면 핵전쟁 겪었을 것"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재회동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취재진으로부터 김 위원장과 만날 의향이 있는지 질문을 받자 "나는 북한의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그는 다시 볼 것이다. 그를 만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 그는 나와 아주 잘 지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 시절에 김 위원장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나는 그를 여동생(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을 제외한 누구보다도 그를 잘 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와 매우 잘 지냈고, 우리는 (1기 집권 시절에) 아무 문제도 없었다"며 "만약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이겼다면, 핵전쟁을 겪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것(핵전쟁)이 일어나면 모든 게 끝이다. 우리는 핵전쟁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취임한 이후로 그와 문제가 없었다. 알다시피 그는 많은 로켓을 실험하고 있다. 그는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다. 난 그렇게 말하겠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5.08.25. 9:25
[고침] 국제(트럼프 "北김정은과 좋은 관계…언젠가 다시…) 트럼프 "北김정은과 좋은 관계…언젠가 다시 만나기를 고대" "金, 대단한 능력 가져…내가 당선되지 않았으면 핵전쟁 겪었을 것"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재회동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취재진으로부터 김 위원장과 만날 의향이 있는지 질문을 받자 "나는 북한의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언젠가 다시 볼 것이다. 그를 만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 그는 나와 아주 잘 지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 시절에 김 위원장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나는 그를 여동생(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을 제외한 누구보다도 그를 잘 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와 매우 잘 지냈고, 우리는 (1기 집권 시절에) 아무 문제도 없었다"며 "만약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이겼다면, 핵전쟁을 겪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것(핵전쟁)이 일어나면 모든 게 끝이다. 우리는 핵전쟁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취임한 이후로 그와 문제가 없었다. 알다시피 그는 많은 로켓을 실험하고 있다. 그는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다. 난 그렇게 말하겠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병수
2025.08.25. 9:25
[한미정상회담] 트럼프, 李대통령 직접 맞아…"좋은, 훌륭한 회담 가질 것"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백악관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을 직접 맞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12시32분께 이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도착하자 백악관 북측 현관에 직접 나와 이 대통령을 환영했다. 두 정상은 웃는 얼굴로 악수를 했으며 짧은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리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이 대통령과 악수를 하면서 왼손을 이 대통령의 왼쪽 팔에 갖다 대며 친근함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무언가를 이 대통령에게 얘기했고, 이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두 정상은 이어 취재진 카메라 쪽으로 몸을 돌려 사진 촬영을 위한 포즈를 취했다. 이때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어깨에 손을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으로부터 "한국에 전할 메시지가 무엇이냐" 등의 질의에 "우리는 좋은, 훌륭한 회담을 가질 것이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 대통령을 안내해 백악관 안으로 들어갔다. 두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30분간 양자회담을 하고, 이후 캐비닛룸으로 장소를 옮겨 오찬을 겸한 회담을 이어간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5.08.25. 9:25
[속보] 트럼프 "韓, 무역 재협상 원해…그렇다고 뭘 얻진 않을 것"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5.08.25. 9:25
[한미정상회담] 트럼프 "한국 대통령도 워싱턴DC 깨끗해졌다고 놀라워해" '범죄와의 전쟁' 치적 내세워…'국기 태우면 징역형 부과' 등 행정명령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범죄자에 대한 '무(無)보석 석방'을 금지하고 국기를 태울 경우 징역형을 부과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자신이 워싱턴 DC를 필두로 전국에 걸쳐 추진 중인 '범죄와의 전쟁'과 관련한 후속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 DC를 방문해 깨끗해진 거리를 보고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잠시 뒤 한국의 지도자가 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미 차를 타고 (워싱턴 DC) 거리를 다녀봤다"며 "그쪽 사람들이 전하기를, 이 대통령이 '무슨 일이 생긴 건가. 예전에 왔을 때는 더럽고 노숙인과 휴지가 도로에 널려 있었는데, (거리가) 아주 깨끗하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로들은 완벽하게 청소됐고, 앞으로 몇 달 안에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은 범죄자가 보석(보석금을 내고 재판 때까지 석방되는 것)없이 곧바로 풀려나는 정책을 시행하는 곳을 조사해 연방 보조금 등을 보류·철회하는 내용과, 거리 시위 등에서 국기를 소각하는 행위에 대해 '폭동을 선동한다'는 이유로 징역 1년형으로 기소하는 내용이다. 무(無)보석 석방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범죄 창궐을 이유로 주 방위군 투입을 시사한 뉴욕, 일리노이, 캘리포니아 등의 주(州)에서 시행 중이며, 이들 주는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있는 곳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5.08.25. 9:25
트럼프 "韓, 교회 수색·미군기지 진입해 정보수집"…특검 비판 李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언급하며 "사실인지 모르지만 확인하겠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진행 중인 특검 수사가 교회와 미군 기지를 대상으로도 진행됐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자리에서 취재진으로부터 '한국에 대한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언급한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나'라고 묻자 "최근 며칠 동안 한국에서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한국 새 정부에 의한 매우 공격적인 압수수색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들은 심지어 우리(미군) 군사 기지에 들어가 정보를 수집했다고 들었다"며 "그렇게 해서는 안됐을 것인데 나는 안 좋은 일들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확인해보겠다. 알다시피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몇 시간 후에 이곳에 온다"며 "그를 만나기를 기대하지만, 우리는 그런 일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라며 "숙청 또는 혁명 같이 보인다"라고 적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이 같은 '돌발 언급'이 무엇을 지목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놀라움과 함께 많은 억측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취재진 질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으로 미뤄볼 때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교회'와 '미군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지목한 것으로, 이는 한국에서 진행 중인 특검팀의 수사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순직해병특검팀은 여의도순복음교회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경기 가평과 서울의 통일교 본부를 각각 압수 수색을 한 적이 있다. 또 비상계엄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은 지난달 미국과 한국 공군이 함께 운영하는 오산 공군기지 내 레이더 시설을 압수 수색을 한 적이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5.08.25. 9:25
트럼프 "한국서 선박 구매하고 일부는 미국서 건조하게 하겠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선박을 구매하고 일부 선박은 한국 기업이 미국에서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우리는 일부 선박을 계약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한국은 한국에서 선박을 매우 잘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에서 선박을 살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한국이 여기(미국)에서 우리 노동자(people)를 이용해 선박을 만들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부 선박을 한국 조선소에서 직접 주문하되 일부는 한국 조선업체들이 대미 투자를 통해 미국에서 건조하게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5.08.25. 9:25
[속보] 트럼프, 이재명 대통령 맞으며 "좋은, 훌륭한 회담 가질 것"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5.08.25. 9:25
[속보] 트럼프 "한국서 선박 구매하고 미국서 건조하게 하겠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5.08.25. 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