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 재단(이사장 안순해)는 지난 7일 업타운 애틀랜타와 협업해 다운타운 린드버그역 거리에서 2025 코리안 페스티벌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재단은 홍보부스를 통해 오는 10월 4~5일 로렌스빌 시의 슈가로프 밀스 쇼핑몰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의 사전 예매를 돕고, 한복 체험, 전통 공예품 전시 등을 함께 진행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홍보 부스 앞에서 타인종 여성들이 한복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코리안페스티벌 홍보 코리안페스티벌 홍보 코리안 페스티벌 애틀랜타 코리안
2025.06.09. 14:58
" 처음에는 밀가루를 만져 보지도 못했다. 새벽 5시부터 나가 제빵용 철판만 2000장씩 닦았다. " ‘JW 메리어트 제주’의 신임 총주방장 하형수(51) 셰프는 국내 호텔 외식업계에서 전례가 없는 인물이다. 글로벌 호텔·리조트 브랜드 최초로 총주방장에 오른 제빵사여서다. 특급호텔에선 양식 레스토랑 출신이 총주방장에 오르는 게 불문율처럼 여겨져 왔다. 하 총주방장은 시쳇말로 밑바닥부터 올라왔다. 1994년 부산의 한 빵집에서 제빵용 철판을 닦고, 밀가루 반죽을 치는 것으로 경력을 시작했다. 호텔가에서 “유리 천장이 깨졌다”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 제주도에서 만난 하 총주방장은 “특급호텔도 다양한 미식 경험을 줘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라며 “이제는 디저트와 페이스트리(제빵·제과)가 호텔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Q : 페이스트리 셰프가 총주방장이 됐다. A : 내가 잘나서가 아니다. 시대가 달라졌다. 특급호텔이나 럭셔리 리조트도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트렌디하고 다채로워야 한다. JW 메리어트 제주도 전 업장에서 페이스트리와 디저트가 화룡점정의 역할을 한다. Q : 요리는 언제 시작했나. A : 원래는 성악가를 꿈꿨는데, 배곯기 딱 좋겠더라. 가장 좋아하면서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은 게 제빵이었다. 1994년 대학 졸업 후 부산의 한 빵집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Q : 처음부터 잘했나. A : 밀가루 근처에도 못 갔다. 새벽 5시에 출근해 크루아상 철판만 2000장씩 닦았다. 온종일 땀을 빼야 하는 오븐 담당도 하고, 반죽 담당도 하고, 그렇게 하나씩 단계를 밟았다. 한창때는 혼자서 크루아상만 500개를 구웠다. 첫 월급이 40만원이었는데, 한 달에 두어 번도 제대로 못 쉬었다. 그때는 다 그렇게 일했다. Q : 2002년 갑자기 프랑스 유학길에 올랐다. A : 디저트의 본고장에서 제대로 배워보자는 생각으로 프랑스 리옹에 갔다. 경력을 인정받기도 어렵고, 차별도 있어서 힘들었다. 월급을 돈 대신 책으로 받은 적도 있다. Q : 힘든 타국 생활을 어떻게 견뎠나. A : 실력으로 증명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베이커리에 막내급으로 취직했는데, 반죽하고 팬 돌리고 칼질하고 이런 거 보더니 사장이 “너는 여기 있을 놈이 아닌데”라고 하더라. 10년가량 제빵 경력을 쌓고 갔기에 기술과 요리에 임하는 태도 하나는 자신 있었다. 결국 능력을 인정받아 프랑스 친구들보다 빠르게 헤드급으로 올라갔다. 2005년 한국에 돌아온 그는 파크 하얏트 서울에 둥지를 틀었다. 첫 직급은 주임이었다. 이후 주요 특급호텔을 거쳤다. 콘래드 서울에서는 부총주방장을 맡았고,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는 페이스트리 총괄 셰프에 올랐다. 그랜드 하얏트가 페이스트리 총괄 셰프로 임명한 첫 한국인이 그였다. 2022년 JW 메리어트 제주의 오프닝 멤버로 합류한 그는 이달 새로운 총주방장으로 승진했다. 갓 구운 크루아상을 테이블마다 올려주는 조식 레스토랑 ‘아일랜드 키친’, 빵 맛집으로 입소문 난 베이커리 ‘댄싱 두루미’, 그릴 전문 ‘더 플라잉 호그’ 등 전 업장에 그의 스타일이 배어 있다. Q : 총주방장으로 어떤 비전을 그리고 있나. A : ‘하이퍼 럭셔리’와 ‘합리적 가격’. 두 가지 가치를 조화롭게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려 한다. JW 메리어트 제주가 방값은 1박에 100만원이 훌쩍 넘는데, 뷔페 레스토랑은 인근 특급호텔보다 3만~4만원가량 저렴하다. 소시지처럼 손이 많이 안 가는 메뉴를 과감히 빼는 대신 캐비어·랍스터·샴페인 같은 핵심 메뉴를 강화했다. Q : 쉴 때는 뭐하나. A : 영감을 얻기 위해 백화점 명품 숍이나, 화장품 코너를 주기적으로 둘러본다. 화장 트렌드에서 색감과 재료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든 적도 있다. Q : 하형수만의 음식 철학이 있다면. A : 별것 없다. 맛있는 요리를 최고의 상태로 손님에게 내놓는 것이다. 조식 때 갓 구운 크루아상과 솥밥을 일일이 테이블에 제공하는 이유다. 맛있게 만드는 건 당연한 거다. 제때, 제 온도에 맞게 테이블에 내는 것이 요리사로서 마음을 다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백종현([email protected])
2025.06.09. 13:00
대관식이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어쩌면 해피엔딩’의 토니상 수상은 더할 나위 없는 ‘확실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토니상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대단하다. 수상 여부가 흥행 가능성이나 글로벌 진출과 직결된다. 이제 국내 언론의 관심은 ‘어쩌면 해피엔딩’의 전지구적 흥행 기록으로 옮겨질 것 같다. 오랜 세월 해외 진출을 지상과제처럼 여겨왔던 K뮤지컬계로서는 전대미문의 낭보이자 개가가 아닐 수 없다. 뮤지컬은 공연예술 장르다. 무대를 근간으로 하는 문화 산업적 속성을 지니고 있다. 종일 세계 각국의 인기 드라마와 영화를 쏟아내는 OTT가 넘쳐나고 숏폼으로 제작된 인터넷 영상물이 정치도구로까지 활용되는 요즘, 아날로그 장르인 공연이 얼마나 대중들에게 영향이 있을까 생각할 수도 있다. 이만저만한 착각이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높은 티켓 매출을 올린 문화예술 콘텐트는 영상물이 아닌 뮤지컬 ‘라이언 킹’이다. ‘맘마미아’처럼 왕년의 대중음악을 가져다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백 투 더 퓨처’ ‘빌리 엘리어트’처럼 영화가 원작인 무비컬, ‘웃는 남자’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등 소설을 활용한 노블컬 등이 인기를 누리며 각광을 받는다. 장르를 넘나들며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다국적 문화기업의 ‘굴뚝 없는 전쟁’이 펼쳐지는 곳이 바로 공연계다. 제2, 제3의 ‘어쩌면 해피엔딩’을 꿈꾼다면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 우리가 고민해봐야 할 다양한 논의들이 있다. 우선 국내 공연가에서는 만나기 힘든 ‘담금질’의 과정을 개선해야 한다. 해외 공연산업계에서 뮤지컬은 정식으로 막을 올리기 전에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실험과 검증의 과정을 거친다. 대표적인 방식이 트라이아웃이나 프리뷰같은 제도다. 먼저 트라이아웃은 정식 개막에 앞서 인근 도시에서 무대를 꾸며 그 흥행성이나 예술성을 미리 검증해보는 방식을 말한다. 지역에서 먼저 막을 올리니 제작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문화향유 측면에서 지방이 단순한 시장 기능에 국한되지 않을 수 있어 양수겸장의 효과가 있다. 트라이아웃이 본 공연으로 저절로 연계되는 것도 아니다. 완성도를 높여야 할 부분이 있으면 업그레이드를 거쳐야 다음 단계가 비로소 진행된다. 극 내용의 수정이나 배우가 바뀔 수도 있다. 작품이 주저앉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치열한 예열의 과정이다. 프리뷰는 개막에 앞서 일정 기간 예비 공연의 막을 올리는 제도다.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 대형 뮤지컬의 경우 대략 보름 남짓한 기간 동안 진행되지만, 반드시 기간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공연이 바라는 완성도를 갖추지 못하면 몇 달씩 프리뷰만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프리뷰 기간에는 입장권 가격도 정상가보다 낮다. 무대 장치의 미숙이나 예기치 못한 고장으로 극이 멈출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관객은 공연의 정식 개막이 아님을 숙지하고 있는 탓에 환불이나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가 없다. 담금질이 필요한 속성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불문율도 있다. 일반적으로 평단이나 기자들이 이런 담금질의 과정에는 날카로운 비평의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다. 정식 개막까지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보장한다는 암묵적인 약속인 셈이다. 간혹 연습실 풍경까지 소개하는 국내 언론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물론 정식 개막 후에는 날카로운 비판과 평가가 가차 없이 더해진다. 단계별 지원의 구축이나 심화도 고려해 볼 만한 환경이다. 기획자 혹은 제작자가 느닷없이 안주머니에서 꺼낸 결과물을 시장에 내놓는 것이 아니라 단계별로 차별화된 검증과 지원의 시스템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엔젤 펀드나 모태 펀드를 조성해 각 단계에 맞춰 차등화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작품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이자 다음 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 사다리를 마련한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독회와 창작 지원 시스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산실 등이 비교하기 좋은 사례들이다. 브로드웨이에서 한 편의 뮤지컬이 막을 올리는 데에는 대략 7년 남짓한 기간이 소요된다. 그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끊임없는 업그레이드와 변화의 과정을 거친다. 창작의 고통은 브로드웨이의 흥행 뮤지컬이건 우리 창작 뮤지컬이건 크게 다를 바 없다. 관건은 검증의 과정과 시스템으로 명작이 탄생할 수 있는, 아니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느냐의 여부일 뿐이다. ‘어쩌면 해피엔딩’의 등장은 반가운 사건이다. 그러나 감나무 아래 누워 다음 단감이 입으로 떨어지기만을 기다려서는 곤란하다. 몇몇 천재가 시장을 바꾸는 것만이 문화예술의 전부는 아니다. 좋은 과실이 여럿 맺히려면 가지도 치고 비료도 주는 노력이 이미 선행돼야 한다. 잘 익은 열매는 그 과정으로 얻을 수 있는 지극히 당연한 결과물에 불과하다. ‘당연한’ 해피엔딩을 꿈꾼다면 명심해야 할 선결과제들이다.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 홍지유([email protected])
2025.06.09. 13:00
대학로 소극장에서 출발한 한국 창작 뮤지컬이 공연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의 주인공이 됐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과 연출상·남우주연상·각본상·작사작곡상·무대디자인상 등 6개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며 올해 토니상 최다 수상작이 됐다. 각본상 및 작사작곡상을 받은 박천휴(42) 작가는 한국인 최초로 토니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썼다. ━ 그래미·오스카·에미·토니, K컬처 미국 4대상 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시상식 직후 “버려진 로봇 두 명이 여행을 떠나 관계를 맺는 감동적인 뮤지컬이 비평가와 팬 모두를 사로잡은 쇼의 놀라운 여정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번 토니상 수상으로 한국은 미국 엔터테인먼트계에서 가장 중요한 4대 상인 에미상(2022년 ‘오징어게임’), 그래미상(1993년 소프라노 조수미), 오스카상(2020년 ‘기생충’), 토니상을 모두 수상했다”며 “‘에고트’(EGOT·4개 상 앞글자를 딴 단어) 지위를 얻었다”고 평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박천휴 작가와 미국인 작곡가 윌 애런슨(44)이 공동 창작한 작품이다. ‘윌휴 콤비’로 불리는 두 사람은 2008년 뉴욕대 대학원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다. 동국대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한 박천휴는 뉴욕대에서 시각예술을 배우며 같은 학교에서 뮤지컬 작곡을 공부 중인 윌 애런슨과 절친한 사이가 됐다. 이들은 2012년 한국 창작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로 데뷔한 이후 ‘일테노레’(2023), ‘고스트 베이커리’(2024) 등을 함께 만들어 한국 무대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윌휴 콤비’의 두 번째 협업작인 ‘어쩌면 해피엔딩’은 21세기 후반 서울을 배경으로 사람을 돕는 로봇인 헬퍼봇 사이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2016년 서울 대학로의 30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초연했고, 지난해 다섯 번째 시즌 공연까지 마쳤다. 브로드웨이에선 규모를 키워 지난해 11월 1000석 규모의 맨해튼 벨라스코 극장 무대에 올랐다. 현재 좌석 점유율 93% 수준을 유지하며 오픈런 공연 중이다. 토니상에 앞서 ‘어쩌면 해피엔딩’은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6관왕)와 드라마 리그 어워즈(2관왕), 외부 비평가 협회상(4관왕)에서도 작품상을 받았다. 네 시상식의 작품상을 모두 받은 뮤지컬은 2014년 ‘젠틀맨스 가이드’ 이후 11년 만이다. 박천휴는 작사작곡상 수상 소감에서 “한국의 인디팝과 미국 재즈, 현대 클래식 음악, 전통적인 브로드웨이를 융합하려고 노력했다. 모든 감성이 어우러진 ‘멜팅팟’(용광로) 같다”고 작품을 소개하며 “윌 애런슨 작곡가와는 지난 10년간 서로 두 언어(한국어·영어)로 언쟁하고, 싸우고, 고함치며 치열하게 함께 작업해 왔다”고 말했다. 또 수상 직후 미국 매체 플레이빌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를 이렇게까지 완전히 받아들여 준 (브로드웨이) 극장 커뮤니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박천휴와 윌 애런슨은 이날 시상식 이후 한국 언론에 영상 소감을 보내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애런슨도 한국어로 “정말 믿을 수 없다”고 기쁨을 표현하며 “팬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의 브로드웨이 프로듀서를 맡은 제프리 리처드는 이날 작품상 수상 소감을 통해 “이 마법적이고, 멜로디컬하고, 아름답고, 진심 어린, 인간적인 뮤지컬로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의 수상 소식에 국내 문화계도 반색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리 뮤지컬이 브로드웨이 한복판에서 한국의 이야기를 당당히 전하게 됐다. 오랜 시간 우리 문화예술인들이 흘린 땀과 열정, 그리고 창의적인 도전의 결실”이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난타’ 제작자 송승환 PMC프로덕션 예술총감독은 “‘어쩌면 해피엔딩’이 한국 공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만큼 한국 공연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은 9일 ‘오징어게임3’ 제작 발표회에서 “한국의 창작 뮤지컬이 엄청난 평가를 받고 성장했다는 걸 알았다”며 “기쁘고 놀랐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한국뮤지컬협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초기 창작부터 상업화, 해외 진출까지 뮤지컬 생태계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모델을 구현했다”고 의미를 전했다. 하남현.홍지유.김형구([email protected])
2025.06.09. 8:50
신세계 정유경 회장의 장녀 문서윤(활동명 애니·사진)씨가 신인 5인조 혼성 그룹으로 데뷔한다. 문씨는 신세계 이명희 총괄회장의 외손녀이며, 정용진 회장의 조카딸이다. 9일 더블랙레이블은 “애니를 비롯해 타잔, 베일리, 우찬, 영서로 구성된 ‘올데이 프로젝트’가 23일 데뷔한다”고 밝혔다. 더블랙레이블은 YG엔터테인먼트 출신 프로듀서 테디가 설립한 기획사로 빅뱅 태양과 블랙핑크 로제, 전소미 등이 소속돼 있다. 더블랙레이블은 올데이 프로젝트의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열어 소개 영상과 멤버 사진 등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준비가 완료됐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문씨의 동생 문서진씨 역시 언니의 데뷔 게시물을 공유하며 축하했다. 2002년생인 문씨는 공개 활동이 많지 않은 어머니와 달리 인스타그램에서 12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리며 자신의 일상을 적극 공개하고 있다. 홍주희([email protected])
2025.06.09. 8:11
넷플릭스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마지막 이야기가 시즌3으로 돌아온다. 오는 27일 전 세계 공개. 시즌2가 남긴 숙제를 마무리 짓고, 기훈(이정재)의 변화와 극복 서사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황동혁 감독은 9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시즌2와 3는 한 호흡에 쓴 이야기다. 한 번에 촬영했기 때문에 시즌2의 반응으로 인해 시즌3가 달라지진 않았다. ‘시즌2에서 던져놓은 것들이 잘 수습됐구나’라는 반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즌3은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렸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등도 참석했다. 이날 공개한 예고편에서 기훈은 자신이 했던 결정들이 잘못된 결정이 아니었나라는 자책을 하고, 이병헌은 시즌3에서 게임의 호스트인 프론트맨으로 돌아와 기훈과 본격 대립한다. “456번, 아직도 사람을 믿나”라는 질문은 그의 캐릭터를 대변한다. 황 감독은 “서로 다른 가치관 사이의 승부를 지켜봐 달라. 시즌을 거듭하며 어떤 메시지를 남기기보다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많은 부작용들, 끊임없는 경쟁과 욕망 그로 인한 좌절감과 패배감 등 이런 상황에서 좀 더 나은 세상, 미래를 만들 수 있을까 묻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오징어게임’ 시리즈의 상징이 된 시즌1의 영희와 짝을 이루는 새로운 캐릭터, 철수도 등장한다. 황 감독은 “한국 교과서에 영희와 철수는 항상 짝으로 등장하니까,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도 철수가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앞선 홍보 콘텐트에서는 “시즌2의 ‘둥글게 둥글게’처럼, 이번엔 ‘꼬마야’ 노래가 히트하지 않을까 하는 얄팍한 기대도 있다”며 웃었다. 또 다른 게임 장소는 밤하늘이 그려진 골목 미로다. 황 감독은 “그 게임이 정서적으로 가장 강렬하고 드라마틱하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봐야 할 장면”이라고 예고했다. 황 감독은 “한 개인으로서, 창작자로서 이 좋은 배우들과 함께 느낀 많은 것들이 내가 성장하는 데 큰 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성공의 어떤 반짝임에 취하지 않고 6년간 얻은 교훈을 가슴에 새기고 다음 작품을 준비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황지영.조서영([email protected])
2025.06.09. 8:09
[OSEN=연휘선 기자] 그룹 지오디(g.o.d)의 리더이자 맏형 박준형이 경주시장의 망언에 상처받은 팬들을 다독였다. 박준형은 9일 밤 개인 SNS에 짧은 영상 한 편과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날 저녁 경주에서 진행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녹화에 출연한 지오디의 무대 한 순간이 담겼다. 짧은 길이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무대가 지오디의 변함없는 인기와 대중적인 인지도를 짐작케 했다. 이와 관련 박준영은 "이 더운 하루에 너무들 고생들 많았다. 언제나 너희들이 최고다. 지방까지 내려온 꼬맹쓰들 올라갈 때 조심히들 올라가고 더위 조심하고 또 곧 보자"이라며 특유의 허술하고 재치있는 한국어로 녹화 현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그는 자신을 비롯해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 등 지오디 멤버들의 이름을 태그했다. 또한 "진심으로 더웠는데 다들 엄청 고생 많았다. 난 너무 더워서 노래하다 목이 펌핑돼서 넥타이가 조이는 느낌이라 '네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야'부터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너희들 덕에 기운 냈다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준형은 "그리고 누가 뭐라 해도 우린 괜찮아. 하루이틀 장사하나. 참나 뭔지 알지. 그냥 난 너희들이 누군가의 실수의 말들 때문에 쉽게 상처 안 받았으면 한다. 우린 괜찮으니까. 그러니 너희들도 마음을 넓히고 상처들 받지 마라. 다들 사랑한다. 자질구레한 것 갖고 스트레스 받지 마라. 우리는 아직 앞으로 더 큰 것들이 남았으니까"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더했다. 이날 '불후의 명곡'은 '2025 경주 APEC'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에 지오디 외에도 화사, 에이티즈, 이승윤, 송소희, 정동원, 조째즈, 키키, 싸이가 출연해 K팝 축제처럼 성대하게 꾸며졌다. 그러나 이날 본격적인 무대와 녹화에 앞서 진행된 사전녹화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마이크에 대고 "지오디는 우리 세대 때 (가수)인데 한 물 가지 않았나?"라고 발언해 현장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에 SNS를 통해 "감다X 경주시장 사과해"라는 해시태그가 급상승 트렌드 키워드로 부상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SNS 출처.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06.09. 8:04
2025년 6월 10일 화요일 (음력 5월 15일)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東南 36년생 어제와 다른 좋은 하루. 48년생 웃을 일 생길 수도. 60년생 막힌 것은 뚫리고 꼬인 것은 풀릴 수. 72년생 계획한 일을 실행으로 옮기자. 84년생 기다리던 소식을 접할 수. 96년생 행운의 신은 내 편. 소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37년생 친인척 소식 접할 수도. 49년생 받기보다 베푸는 하루. 61년생 옛날을 추억하고 이야기해 보자. 73년생 서로 돕는 것이 인지상정. 85년생 윗분과 코드를 맞추자. 97년생 연장자를 꼰대라고 폄훼 말라. 호랑이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만남 길방 : 西 38년생 밖으로 나가지 말 것. 50년생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62년생 귀찮은 일이 생길 수도. 74년생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된다. 86년생 한 박자 느린 것이 좋을 수도. 98년생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다. 토끼 - 재물 : 보통 건강 : 주의 사랑 : 무지개 길방 : 西 39년생 정에 끌려가지 말 것. 51년생 믿는 도끼에 발등 안 찍히게 조심. 63년생 계획과 현실은 다를 수도. 75년생 겉과 속이 다를 수도. 87년생 서로 입장이 다를 수도. 99년생 웃어주는 이성에게 착각 말라. 용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北 40년생 물처럼 유연하게 살자. 52년생 나이 계산하지 말고 살자. 64년생 적당한 소비는 삶의 윤활유. 76년생 돈 쓸 일이 생길 수 있다. 88년생 내일보다는 오늘에 충실할 것. 00년생 차나 물을 자주 마실 것. 뱀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 길방 : 北 41년생 사람은 정으로 사는 것. 53년생 효자보다 배우자가 낫다. 65년생 배우자 말을 존중하면 평화로운 가정. 77년생 서로 마음이 통할 수. 89년생 기혼은 2세 만들기에 올인. 01년생 이성과 사이 좋아질 듯. 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열정 길방 : 西 42년생 할 수 있는 것은 직접 할 것. 54년생 나이야 가라, 오늘이 제일 젊은 날. 66년생 한 손에는 당근을 쥐고 한 손에는 채찍을 쥐자. 78년생 한 번에 여러 일을 할 수 있다. 90년생 열정과 자신감으로 무장. 양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43년생 친인척 소식을 접할 수. 55년생 나이도 생각하고 몸도 생각할 것. 67년생 무리하지 말고 현실과 능력에 맞출 것. 79년생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은 구분할 것. 91년생 미치지 않으면 도달하지 못한다. 원숭이 -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西 44년생 지류가 모여 강이 되고 바다가 되는 법. 56년생 팔은 안으로 굽고 피는 물보다 진한 법. 68년생 하나라도 모으고 챙겨야 한다. 80년생 한 사람이라도 내 편으로 만들 것. 92년생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닭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北 45년생 양쪽 사이에서 중용의 처신 취하라. 57년생 자녀 이기는 부모 없는 법. 69년생 오른손이 하는 것은 왼손이 모르게 하라. 81년생 할 일은 남보다 먼저 하고 내 몫을 잘 챙겨라. 93년생 삶이란 경쟁이다. 개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 46년생 잘 먹고 근심하지 말자. 58년생 나이 들수록 언행에 품격을 담아야 한다. 70년생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자. 82년생 생각이나 방법을 새롭게 바꿔 보자. 94년생 아는 길도 물어보고 가고 겸손하라. 돼지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35년생 사는 맛이 나는 하루. 47년생 이것도 좋고 저것도 마음에 들다. 59년생 좋은 것이 좋은 것. 71년생 진행하는 일에 탄력 붙을 듯. 83년생 결과는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 95년생 발전적인 하루일 듯.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2025.06.09. 8:02
8일(현지시간)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작품상·각본상·연출상 등 6관왕에 오르며 공연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브로드웨이 진출이라는 오랜 꿈을 현실로 만든 이 작품은 기획부터 완성까지 세계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설계로 뮤지컬 종주국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의 시작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극은 민간 비영리 문화재단인 우란문화재단의 기획으로 만들어져 2015년 시범 공연을 거쳐 2016년 12월 약 300석 규모의 대학로 소극장에서 초연했다. 초연 공연이 폐막한 지 단 7개월 만에 앵콜 공연을, 1년 8개월 만에 재연 공연을 올렸고 2018년 열린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소극장 뮤지컬상, 작곡상, 극본상 등 6관왕을 차지했다. 2024년 다섯 번째 시즌은 총 100회 공연, 평균 객석 점유율 99.4%이라는 기록과 함께 예매처 관객 평점 9.9점(10점 만점)을 달성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입증했다. 국내에서 빠르게 입지를 굳힌 ‘어쩌면 해피엔딩’은 일찍이 글로벌 진출을 모색해왔다. 한국 초연을 올리기 전 미국 뉴욕에서 낭독회 형식의 쇼케이스를 개최한 것이 단적인 예다. 투자자와 프로듀서, 극장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쇼케이스는 브로드웨이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핵심 단계로 향후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발판으로 여겨진다. ‘어쩌면 해피엔딩’ 역시 쇼케이스에서 토니상을 여덟 번 받은 유명 프로듀서 제프리 리처드의 눈에 띄면서 브로드웨이 공연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시대극 ‘퍼레이드’로 2023년 토니상 베스트 리바이벌 뮤지컬상과 연출상을 받은 연출가 마이클 아덴을 섭외한 것도 리처드였다. 에미상과 골든글로브상을 받은 배우 대런 크리스(올리버 역)도 합류했다. 이들은 이번 토니상에서 주요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연출상을 받은 마이클 아덴은 수상 소감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은 엄청난 위험부담이었을 수 있다”며 예술가들에게 “계속 위험을 감수하며, 희망을 불러오고 더 깊은 진실을 탐구하는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당부했다. 고장난 로봇 연기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대런 크리스는 “올해 이 놀랍도록 훌륭한 브로드웨이 시즌에 함께할 수 있어, 이 업계 최고의 동료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 엄청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방영된 미국의 인기 TV시리즈 ‘글리’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다. 브로드웨이 공연은 1000석 규모의 벨라스코 극장에 맞춰 한국보다 스케일을 키웠다. 한국판에서 시한부 사랑을 노래하는 슬픈 넘버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보다 밝은 재즈 느낌의 ‘덴 아이 캔 렛 유 고’(Then I Can Let You Go)로 대체하는 등 감정선에서 신파를 덜어낸 점도 눈에 띈다. 지혜원 경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는 “한국 관객들이 좋아하는 비장한 넘버를 브로드웨이에선 ‘투머치’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며 “영리한 현지화 작업을 거쳐 영미권 관객이 봐도 부담스럽지 않을 정서적인 거리감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한국 뮤지컬의 브로드웨이 진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7년 ‘명성황후’가 K뮤지컬 최초로 링컨센터 무대에 오른 데 이어, 2011년에는 안중근 의사의 삶을 다룬 ‘영웅’이 단기 공연으로 현지 관객을 만났다. 하지만 두 작품 모두 장기 공연이나 상업적 성공엔 이르지 못했다.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가 한국인으로서 처음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책임 프로듀서로 참여해 무대에 올린 ‘할러 이프 야 히어 미’(2014), ‘닥터지바고’(2015)도 흥행 저조로 조기 종연했다. 최근 창작 단계에서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뮤지컬들이 등장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신 대표가 리드 프로듀서를 맡은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 창작진과 손잡고 지난해 4월 브로드웨이에 정식 진출했다. 작품은 브로드웨이 흥행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주당 100만 달러(약 13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밀리언 클럽’에 들었다. 강병원 라이브 대표가 제작한 ‘마리 퀴리’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2019년 중국 상하이에서 쇼케이스 공연을 진행한 데 이어, 2022년에는 퀴리의 고국인 폴란드에서 열린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2023년 일본에 공연 라이선스를 수출했고, 지난해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영어 버전으로 두 달간 공연을 올리며 주목 받았다. 홍지유.최혜리([email protected])
2025.06.09. 8:01
[OSEN=연휘선 기자]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전역을 하루 앞두고 배우 송강, 영화감독 박찬욱 등을 만났다. 뷔는 9일 개인 SNS에 일상 사진들을 게재했다. 특히 그는 사진에서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송강 등과 함께 한 일상으로 이목을 끌었다. 특히 뷔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하는가 하면, 드라마 '화랑'에서 연기에도 도전한 바 있다. 이에 박찬욱 감독과의 만남이 그의 작품으로도 이어질지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뷔는 송강과 함께 잔뜩 성난 팔 근육을 뽐내는 사진을 비롯해 인생네컷 영상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송강에게 말하듯 "고생하고"라는 말을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뷔는 오는 10일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전역한다. 같은 날 또 다른 방탄소년단 멤버 RM 또한 전역하는 바. 오는 11일엔 방탄소년단 정국과 지민, 오는 21일엔 슈가까지 전역을 앞두고 있어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SNS 출처.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06.09. 7:49
[OSEN=연휘선 기자]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전역 하루 전을 기념했다. RM은 9일 개인 SNS에 "전역합니다. 끝"이라는 인사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RM이 이날 찍은 인생네컷이 담겨 있었다. 사진 속 RM은 베레모부터 군복까지 완벽하게 갖춰입고 자유로운 포즈를 취했다. 경례하듯 손을 이마에 갖다 대거나, 두 팔을 크게 뻗어 웃는 모습, 카메라를 강하게 노려보는 듯한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RM은 오는 10일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전역한다. 이에 전역을 하루 앞둔 RM이 개인 SNS에서 그 기쁨을 표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RM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방탄소년단 멤버 뷔 또한 같은 날 전역한다. 이어 오는 11일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과 지민, 오는 21일에는 슈가까지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군복무를 마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전역한 진과 제이홉을 포함해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SNS 출처.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06.09. 7:29
[OSEN=연휘선 기자]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미국 토니상에서 6관왕을 차지한 것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도 축하를 보냈다. 이재명 대통령은 9일 공식 SNS를 통해 '어쩌면 해피엔딩'의 미국 토니상 수상을 축하하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오늘 우리나라 문화예술계가 또 한 번의 특별한 순간을 맞이했다"라고 운을 뗀 이재명 대통령은 '어쩌면 해피엔딩'이 제78회 미국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극본상, 음악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무대디자인상 총 6관왕을 휩쓴 것에 대해 "올해 최다인 놀라운 성과"라고 호평했다. 또한 "토니상은 미국 연극, 뮤지컬계에서 오스카상(영화), 그래미상(음악), 에미상(방송)과 함께 미국 4대 예술상으로 꼽히는, '연극계의 아카데미상'"이라며 "BTS와 블랙핑크가 음악으로, 봉준호 감독과 윤여정 배우가 영화로, '오징어 게임'과 '킹덤'이 드라마로 세계를 매료시킨 것처럼, 이제 우리 뮤지컬이 브로드웨이 한복판에서 한국의 이야기를 당당히 전하게 되었다"라며 기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러한 성과는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며 "오랜 시간 우리 문화예술인들이 흘린 땀과 열정, 그리고 창의적인 도전의 결실"이라며 높이 샀다. 이어 "'어쩌면 해피엔딩'은 우리 고유의 정서와 가치, 그리고 인간의 깊은 감정을 진솔하게 담아내어 국경을 넘은 전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라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 순간, 우리 모두 함께 마음껏 자랑스러워하고 축하하자"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오늘 토니상 수상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예술가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우리의 문화가 인류 모두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는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하고, 우리 예술가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게, 또 세계 속에서 빛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라며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넸다. 앞서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는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최우수 뮤지컬상을 포함해 극본상, 작사작곡상, 뮤지컬 연출상, 무대 세트 디자인상, 남우주연상까지 6관왕을 휩쓸었다. 한국어 창작 뮤지컬이 토니상 주요 부문을 수상한 것은 '어쩌면 해피엔딩'이 최초다. 다음은 이재명 대통령의 '어쩌면 해피엔딩' 토니상 수상 축하글 전문이다. '어쩌면 해피엔딩' 토니상 수상을 축하하며 오늘 우리나라 문화예술계가 또 한 번의 특별한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제78회 미국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극본상·음악상·연출상·남우주연상·무대디자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올해 최다인 6관왕에 오르는 놀라운 성과입니다. 토니상은 미국 연극·뮤지컬계에서 오스카상(영화), 그래미상(음악), 에미상(방송)과 함께 미국 4대 예술상으로 꼽히는, '연극계의 아카데미상'입니다. BTS와 블랙핑크가 음악으로, 봉준호 감독과 윤여정 배우가 영화로, '오징어 게임'과 '킹덤'이 드라마로 세계를 매료시킨 것처럼, 이제 우리 뮤지컬이 브로드웨이 한복판에서 한국의 이야기를 당당히 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 우리 문화예술인들이 흘린 땀과 열정, 그리고 창의적인 도전의 결실입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우리 고유의 정서와 가치, 그리고 인간의 깊은 감정을 진솔하게 담아내어 국경을 넘은 전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 순간, 우리 모두 함께 마음껏 자랑스러워하고 축하합시다. 오늘 토니상 수상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예술가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우리의 문화가 인류 모두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하고, 우리 예술가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게, 또 세계 속에서 빛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어쩌면 해피엔딩'의 모든 제작진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어쩌면 해피엔딩'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06.09. 4:57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출연 배우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 논란에 대해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며 "지난 일은 지난 일"이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3'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박성훈과 박규영이 지난해 12월 '오징어 게임2' 공개 전후로 각각 'AV 논란', '스포일러 논란' 등에 휩싸인 것을 두고 "당황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누군가 실수를 했다고 해서 그것을 끝까지 문제 삼는 것은 옳지 않다. 용서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해당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이었다"며 "작품 감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했다. 당시 박성훈은 인스타그램에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일본 성인물 표지를 올렸다가 구설에 올랐다. 박규영은 인스타그램에 촬영장 사진을 공개했다가 스포일러 논란을 불렀다. 황 감독은 "시즌3를 보면 그 스포일러가 별것 아니었다고 볼 수 있다. 시청자 여러분이 잘 이해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연 배우들의 SNS 실수가 반복되는 것에 대해 재발 방지 조치가 필요한지에대해 묻자 황 감독은 "법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으냐"며 "필요 없다"고 답했다. 그는 "실수한 분들이 그것 때문에 큰 고통을 받았으니까, 이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는 걸 본인들이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06.09. 4:18
[OSEN=김채연 기자] 그룹 izna(이즈나)가 러블리한 매력으로 돌아왔다. izna(이즈나)가 9일 오후 6시 새 싱글 앨범 'BEEP'을 발매했다. 'BEEP'은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 마음속의 비상경보음이 울린다는 위트 있는 모티프를 담은 트렌디한 댄스곡으로, 이번에도 테디(Teddy)가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청량한 신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통통 튀는 리듬과 중독성 있는 후렴, 감각적인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이번 곡은 izna가 또 다른 색으로 사랑의 순간을 포착해 풀어낸 작품으로, 발매 전부터 이들의 스토리와 성장 서사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다. 이에 더해, 세계적인 안무가 카일 튜틴(Kiel Tutin)이 전작 'IZNA'와 'SIGN'에 이어 다시 한번 안무에 참여해,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izna는 무대 위 높은 완성도와 퍼포먼스 실력으로 꾸준한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앞서 선공개된 'BEEP' 챌린지 영상 또한 공개 직후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참여와 함께 중독성 있는 멜로디의 화제성을 입증했다. '하이틴 감성'을 경쾌하게 담아낸 'BEEP'은 izna만의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무드로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과 스타일링을 예고하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감각적인 비주얼과 퍼포먼스로 완성된 izna의 새로운 챕터에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한편, izna는 Mnet '아이랜드2'를 통해 전 세계 217개 국가 및 지역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아 탄생한 걸그룹으로, 지난해 11월 첫 발을 내디뎠다. izna는 데뷔 앨범 'N/a'에 이어 첫 번째 디지털 싱글 'SIGN'까지 연이어 흥행하며 단숨에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는 등 남다른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다음은 컴백에 대한 izna의 일문일답. Q1. 약 두 달만에 선보이는 izna의 새로운 모습이다. 'BEEP'으로 컴백하는 소감은? 마이 : 정말 기대됩니다. "빨리 'BEEP'도 보여주고 싶다"고 멤버들과 자주 이야기했을 만큼 저희 팀 izna 스스로도 손꼽아 기다려온 활동이예요. 새로운 izna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설렙니다. 지민 : 여름에 잘 어울리는 곡으로 빠르게 돌아오게 돼 기뻐요. 'BEEP' 역시 곡도 퍼포먼스도 다 마음에 들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곧 무대를 통해 izna의 에너지를 제대로 전하고 싶습니다. 코코 : naya(나야)에게 한 번 더 izna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사랑 : 너무 설레고 'BEEP'에는 izna가 보여드릴 수 있는 또 다른 매력이 가득 담겨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얼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정은 : 새로운 곡으로 찾아올 수 있게 된 것 만으로 정말 행복해요! 'BEEP'의 스토리가 'SIGN'과 연결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는데, 조금 더 여름에 잘 어울리는 무드로 신나게 무대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세비 : naya에게 달려올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이번 활동도 멤버들과 웃으면서 정말 즐겁게 준비했고, 그만큼 naya(나야)가 좋아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무대 위에서 행복한 에너지 그대로 보여드릴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Q2. 싱글 앨범 'BEEP'을 소개해준다면? 지민: 'BEEP'은 사랑이 시작될 때의 두근거림을 '비상경보음'에 빗대어 표현한 트렌디한 댄스곡입니다. 테디 프로듀서님을 포함한 멋진 프로듀서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사운드부터 디테일까지 완성도 높게 완성된 곡이에요. 청량한 신스 사운드와 통통 튀는 리듬이 어우러져 izna만의 러블리한 매력을 더욱 잘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은: 중독성 강한 후렴구 "BEEP BEEP BEEP BEEP BEEP" 등 직관적인 가사도 큰 포인트입니다. 카일 튜틴 안무가님께서 이번에도 함께해 주신 덕분에 퍼포먼스의 완성도 역시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무대 위에서 izna만의 에너지와 매력을 잘 보여드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3. 두 번째 트랙으로 izna의 첫 일본어 음원 'BEEP (Japan Edition)'도 함께 공개된다. 그만큼 더 많은 글로벌 팬들과 만나게 되는 건데, 어떤가? 코코 : 작업을 시작한다고 들었을 때 행복했습니다. '더 잘 해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 많은 분들에게 izna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기대됩니다. 사랑 : 더 많은 곳에서 우리의 무대를 보여드리고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은 생각이 컸었는데 이렇게 한발짝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이번 'BEEP'을 시작으로 더욱 많은 글로벌 팬분들을 찾아 뵐 테니 좋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Q4. 'BEEP' 어떤 부분에 집중해서 감상하면 좋을지? 'SIGN'과 다른 포인트? 마이 : 'BEEP'은 곳곳에 귀엽고 재치 있는 포인트들이 숨어 있는 곡입니다. 멤버별로 어울리는 키링 액세서리부터 표정과 제스처 연기까지, 하나하나 달라요! 통통 튀는 리듬과 중독성 있는 후렴 안무는 바로 따라 하고 싶어질지도 모릅니다. 코코 : izna의 'BEEP' 퍼포먼스는 멤버별 제스처와 표정 같은 디테일이 살아 있어 꼭 집중해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SIGN'이 감성적인 무드였다면, 'BEEP'은 러블리한 매력이 톡톡 튀는 무대니까요. 그런 포인트를 떠올리며 감상해주시면 더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정은 : 'BEEP'이라는 표현처럼, 설렘과 두근거림을 느끼며 들어주시면 곡의 매력을 더 생생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멜로디와 가사의 디테일이 매번 달라서, 그 변화를 발견하는 즐거움도 있으실 거예요! Q5. 'BEEP'에서 가장 신경 쓴 스타일링이나 보여주고 싶었던 비주얼 콘셉트? 지민 : 이번 'BEEP' 스타일링 속 izna는 하이틴 드라마 속 주인공 같지만, 중간중간 엉뚱한 모먼트들이 섞여 있어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포인트가 되는 아이템이나 헤어스타일은 물론이고, 제스처나 표정 연기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디테일하게 고민했습니다. 매 컷마다 그 순간의 분위기를 잘 담아내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정은 : 이번 'BEEP'의 스타일링은 멤버 각자의 매력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밝고 러블리함'을 담고 싶었고, 귀여운 이미지에서 더 나아가 그 안에 개성과 개연성이 느껴지는 스타일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Q6. 'BEEP'의 퍼포먼스도 기대된다. 특히 주목해줬으면 하는 포인트? 사랑 : 특히 후렴구에서 손가락으로 콕 찌르는 포인트 안무는 izna만의 위트와 통통 튀는 에너지를 담고 있어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칼군무 퍼포먼스 속에서도 멤버 각자의 개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구성했기 때문에, 다양한 시선으로 감상하시면 더욱 풍성하게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정은 : 'BEEP' 퍼포먼스는 귀여운 손동작이나 가사에 딱 맞춘 디테일한 안무로 시작해, 점점 빌드업되면서 파워풀한 구간으로 이어져요. 끝까지 저희의 파워를 놓치지 말아주세요! Q7. 'BEEP' 뮤직비디오 촬영 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사랑 : 뮤직비디오 촬영 때 의상 안쪽에 반짝이는 하트 모양 액세서리를 달고 있었는데, 그 장면이 'BEEP'의 감정선과 정말 잘 어울려서 특히 기억에 남아요. 그런 디테일 덕분에 뮤직비디오도 더 매력적으로 느끼며 감상하실 수 있을 것 같고, 많은 팬분들도 좋아할 것 같아 기대됩니다. 세비 : 춤의 빠르기를 조절해서 촬영한 장면들도 정말 독특하고 재미있어서 기억에 남아요. 느린 동작과 빠른 동작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새로운 연출 덕분에, 'BEEP'의 리듬감과 에너지가 더 잘 살아난 것 같습니다. Q8. 처음 'BEEP'을 들었을 때 어땠는지? 프로듀서진의 조언도 있었나? 코코 : 처음 'BEEP'을 들었을 때 너무 좋아서, 멤버들이랑 다 같이 거실에서 소리 지르며 신나했어요! 정은 : 'BEEP'을 처음 들었을 때 밝고 청량한 무드가 매력적이었는데요, 밝고 귀여운 것 그 이상을 표현하고 싶다는 목표와 조언이 있었어요. 단어나 멜로디의 끝처리에 감정을 실어 전달하는 데 집중했고, 멜로디 안에 생각보다도 더 다양한 표현이 숨어 있어, 부르면서도 많이 연구하고 연습했습니다. Q9. 'BEEP' 활동을 통해 izna가 확실히 보여주고 싶은 변화나 성장 포인트? 지민 : 'BEEP'은 izna가 청량하고 밝은 무드도 자신 있게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곡인 것 같아요. 모든 멤버가 보컬과 퍼포먼스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무대 위에서의 여유나 합도 훨씬 단단해진 걸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랑 : 'BEEP' 안에는 스스로의 감정을 깨닫고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스토리도 담겨 있어서, izna가 새로운 콘셉트를 통해 보여드리는 또 다른 성장과도 닮아 있는 것 같아요. 정은 : 지금까지 보여드린 무드와 또 다른 느낌이기에 이런 콘셉트도 잘 어울린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모든 콘셉트를 소화하는 izna를 증명하고 싶습니다. Q10. izna만의 케미스트리도 궁금하다. 이번 활동을 준비하면서 팀워크가 돋보인 순간이 있었을지? 사랑 : 'BEEP' 안무는 디테일이 많고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퍼포먼스라 연습할수록 체력도 함께 길러졌던 것 같아요. 멤버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연습했던 순간들이 특히 기억에 남고요, 몇 번만 맞춰봐도 호흡이 척척 맞을 때 "우리는 진짜 팀이구나" 싶었어요. 세비: 무대 위에서 손을 맞잡는 부분이 있는데, 그때 지민 언니랑 아이컨택을 하면 마음이 정말 따뜻해지고, 같이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정말 행복해요. Q11. 'BEEP'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바가 있다면? 앞으로 izna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 코코 : 음악방송 1위도 하고 싶고, izna를 더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어요. 앞으로 더 멋지고 완벽하게,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세비 : 매 활동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izna의 목표예요. 비주얼은 물론, 무대 위에서 흐르는 감정이나 멤버들 간의 에너지까지 함께 봐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이번 활동을 더 많은 분들이 izna의 이름을 기억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고 싶어요! Q12. naya와 izna에게 하고 싶은 말? 마이 : naya가 언제나 큰 힘과 사랑을 보내줘서 정말 고마워요. 이번 'BEEP' 활동을 통해 더 가까워지고, 더욱 친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izna 멤버들도 진심으로 사랑해요! 지민 : 빠르게 컴백하게 됐는데, 그만큼 너무 보고 싶었어요. 새로운 izna의 모습을 naya에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설레면서도 떨려요.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izna! 우리 다 잘하고 있으니까, 열심히 준비한 'BEEP' 멋지게 보여주자! 코코 :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 naya를 위해 많이 준비했고, 정말 많이 생각했어요! 무대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요! 사랑해요! izna 화이팅!! 사랑 : 모든 활동은 항상 'iznaya'가 함께 만들어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번 'BEEP' 활동도 함께 소중한 추억 많이 쌓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항상 감사하고, 사랑해요 이즈나야 정은 : 제가 생각했을 때 naya와 izna는 1초의 망설임 없이, 제가 진심을 담아 감사하다고 말할 수 있는 존재에요. 저라는 사람을 알아주시고, naya와 izna라는 존재를 알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세비 : naya! 너무 너무 보고싶었어요! 저희 izna 정말 열심히 행복하게 준비했어요! 나야 생각만 하면서요 ㅎㅎ naya가 저희 무대와 노래를 듣고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izna 언니들과 함께여서 이번 활동 준비도 행복했어! 활동도 같이 행복하게 해보자!! 사랑해 naya, 사랑해 언니들! /[email protected] [사진] 웨이크원 제공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06.09. 2:23
[OSEN=김채연 기자] 문화 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시스템 장애로 인해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한 가운데, 연예계도 타격을 피해가지 못했다. 예스24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현재 시스템 점검 진행 중이다. 해당 시간 동안 서비스 이용이 일시적으로 제한될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현재 시스템 장애로 인해 홈페이지 접속, 상품 출고 및 고객센터 이용이 불가하다”고 공지했다. 예스24에 따르면 주문 물량 중 일부는 출고 불가가 확인돼 취소처리 예정이다. 예스24는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시스템 점검 시간이 예정되어있지 않아, 정확한 복구 시점도 파악할 수 없는 단계다. 이로 인해 연예계와 공연계도 타격을 입었다. 예스24는 인터넷 서점 외에도 공연 티켓 판매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현재 티켓 판매 사이트 역시 접속이 불가하다. 이에 오늘(9일) 오후 8시 팬미팅 선예매가 예정됐던 가수 비아이는 일정 변경을 알렸다. 소속사 131엔터는 “6월 9일 20시에 예정되어 있던 팬클럽 선예매가 예매처인 예스24의 시스템 장애로 인해 홈페이지 접속 및 고객센터 연결이 현재 불가능한 상황이다”라고 밝혀다. 소속사는 “이로 인해 팬클럽 선예매 일정이 변경될 예정이오니, 이용에 착오 없으시길 바란다. 변경된 일정 및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지를 통해 안내드리겠다. 팬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예스24는 1999년 창립된 인터넷 전문 쇼핑몰이다. 온라인 서점을 기반으로 공연 티켓과 음반, DVD 등 멀티미디어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홈페이지 캡처, SNS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06.09. 2:19
[OSEN선미경 기자] 그룹 라이즈(RIIZE,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국내외 다양한 자리에서 음악과 퍼포먼스로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라이즈는 6월 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동문 축제 이벤트 ‘연세여 사랑한다’에 출연, 첫 정규 앨범 타이틀 곡 ‘Fly Up’(플라이 업)을 포함해 ‘Boom Boom Bass’(붐 붐 베이스), ‘Love 119’(러브 원원나인), ‘Get A Guitar’(겟 어 기타), ‘Siren’(사이렌), ‘Hug’(허그) 등 풍성한 무대를 선사해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더불어 라이즈는 지난 6일 일본 대표 음악방송인 TV아사히 ‘MUSIC STATION’(뮤직 스테이션, 이하 엠스테)에서도 “각종 음악 차트를 석권한 곡”이라는 호평 아래 ‘Fly Up’ 무대를 선보여 이목을 사로잡았다. 현지 팬들이 외치는 힘찬 응원법과 함께 모두가 즐기는 ‘청춘 뮤지컬’ 같은 퍼포먼스를 완성한 멤버들은 ‘엠스테’ 세 번째 출연인 만큼,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여러 주제의 실시간 인터뷰에 임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라이즈는 첫 정규 앨범 ‘ODYSSEY’(오디세이) 활동으로 받은 ‘음악방송 5관왕’ 타이틀을 자축하며 라이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Fly Up’ 퍼포먼스의 파트 체인지 버전도 공개, 랜덤으로 정해진 멤버별 파트를 자신만의 매력을 담아 재해석해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안겨줬다. 라이즈는 오는 7월 4~6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5 RIIZE CONCERT TOUR [RIIZING LOUD]’(2025 라이즈 콘서트 투어 [라이징 라우드])의 막을 올린다. /[email protected]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06.09. 2:12
[OSEN=김채연 기자] QWER의 성장이 ‘눈물참기’에 모두 담겼다. 9일 오후 6시 밴드 QWER은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3집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를 발매했다. 앨범과 함께 신곡 ‘눈물참기’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됐다. QWER의 신보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는 QWER 서사의 첫 페이지를 완성하는 동시에, 함께해온 모든 이들과 앞으로 만들어낼 변치 않을 순간을 기억하는 앨범으로 타이틀곡 ‘눈물참기’를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은 눈물로 얼룩진 과거에서 나아가 모두와 함께하는 무대에 오르기까지, 콘서트날 펼쳐지는 QWER의 하루를 일기처럼 담아냈다. QWER은 불협인 것만 같았던 세상 아래 꿈을 믿고 나아가겠다는 마음을 전달하고, 이제는 수백만의 소음 속에서 당신의 하모니가 되겠다는 약속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다짐하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눈물참기’는 눈물을 참을 수 없는 슬픔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잘 지내보겠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곡으로 호소력 짙은 멜로디와 더불어 서정적이면서도 울림 있는 밴드 사운드가 섬세한 감성을 전달해 더욱 풍부한 감정을 유발한다. “눈물 멈추는 법을 몰라요/ 차디차고 너무 아파요/ 괜찮다는 말은 다 거짓말/ 비가 내리는 여기 남겨져/ 혼자 울고 싶지 않아요/ 알려주세요/ 눈물을 참는 방법/ 내리던 비가 그치고 나면/ 내일이 꼭 올 테니까” 가사에는 ‘비’를 넣어 여름의 계절감을 살리면서도 서정적인 감각을 더했다. 가사와 반대로 에너제틱한 밴드 사운드가 합쳐져 듣는 맛을 살렸다. 뮤직비디오에도 QWER이 각자의 삶에서 때로는 불안감과 무력감에 빠지기도 하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또 하루를 버텨내며 앞을 향해 내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좌절하고, 비를 맞고, 아픔이 있는 멤버들이 빗속에서 힘차게 밴드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에서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렇듯 QWER은 ‘눈물참기’를 통해 단 한 명의 내 편만 있어도 현실의 벽에 부딪혀도 앞으로 나갈 수 있다는 각오를 전하며, 리스너들에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QWER이 쌓아온 밝고 희망찬 서사 속에서 불협의 시간을 함께 이겨낸 네 멤버의 목소리가 ‘눈물참기’에 담겼다. 한편, QWER의 미니 3집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는 오늘(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타마고 프로덕션, 뮤직비디오 캡처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06.09. 2:00
[OSEN=선미경 기자] 그룹 NCT 멤버 도영이 청량한 록 사운드와 벅찬 서사로 돌아왔다. 파워풀한 보컬에 청량한 매력을 더해 도영만의 찬란한 서사를 완성해냈다. 도영은 오늘(9일) 오후 6시에 두 번째 솔로 앨범 ‘소어(Soar)’를 발표하고 솔로로 컴백했다. ‘꿈꾸게 하는 힘’을 전하는 10곡을 담아낸 앨범으로, 도영만의 파워풀한 감성 보컬이 다채로운 조화를 이뤘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안녕, 우주(Memory)’는 도영의 매력을 잘 살려낸 곡이었다. 특유의 청량하면서도 힘 있는 보컬로 ‘꿈꾸게 하는 힘’을 노래하고 있다. 도영의 깨끗한 보컬에 힘을 실어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안녕, 우주’는 시간이 지나도 우리가 함께 한 모든 순간들이 찬란한 추억으로 오래도록 기억 속에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을 노래하는 곡이다. 록 장르의 곡으로, 도영의 파워풀한 보컬과 시원한 기타 리프가 어우러져 가슴 벅찬 감정을 터뜨린다. 도영의 청량한 보컬은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힘을 잃지 않고 곡의 서사를 단단하게 지키고 있다. "기억해 줘 모든 순가/저 별들과 그 햇살을 우리가 만든 찬란한 기적 속에서/힘든 날과 좋은 날에 눈 감으면 펼쳐지는/나의 시작과 끝이 닿아 있는 곳/너라는 우주 속에서 마지막이 아닌 안녕." 도영은 ‘안녕, 우주’를 통해 모든 것들은 지나간다지만, 소중한 것들은 기억 속에 쌓여 영원히 존재하고, 막막한 날들 속 기댈 수 있는 안식처 같은 하나의 우주가 되며, 함께한 인연들에게 진심을 담아 건네는 ‘안녕’은 끝이 아닌, 나의 우주에 머무를 자리를 내어주는 따뜻한 인사임을 전했다. 뮤직비디오는 기억을 자유롭게 저장하고 삭제할 수 있는 세상을 배경으로, 오직 행복한 기억만을 간직한 채 꿈을 써 내려가는 스토리텔러 도영이 평범했던 일상 속에서 겪는 균열을 감각적인 서사로 풀어내 몰입감을 더했다. 도영은 지난 해 4월 발표한 솔로 ‘청춘의 포말(YOUTH)’에서 청춘의 감정을 노래하며 함께 공감하고 성장했다. 이어 이번 앨범 ‘소어’를 통해 ‘꿈꾸게 하는 힘’이라는 또 다른 진정성을 건네며 성장 서사를 이어가고 있는 도영이다. /[email protected]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06.09. 2:00
대한민국예술원은 홍석창(본명 홍숙호) 화백이 9일 0시 30분쯤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84세. 1941년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난 고인은 자유분방하고 활달한 필치로 한국화의 독자적 영역을 확립했다고 평가받는다. 1958년부터 동방연서회의 김충현ㆍ김응현에게 서예를, 노수현에게 산수화를 배웠다. 1960년 홍익대에서 동양화를 익힌 후 대만으로 건너가 중국문화대학 예술대학원에서 공부했다. 귀국 후 수묵화 운동, 한중국제교류에 힘썼다. 1973년부터 모교에서 후학을 양성했고, 정년퇴임 후에는 영월군 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창작을 이어갔다. 1966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서예부 특선, 1984년 프랑스 카뉴 국제회화제 특별상, 2004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2024년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상(전시예술 부문)을 받았다. 2011년 보관 문화훈장을 수훈했으며, 지난해 6월부터 예술원 미술분과 회원으로 활동했다. 빈소 연세대 신촌 장례식장, 발인은 11일 오전 6시 20분이다. 권근영([email protected])
2025.06.09. 1:56
8일(현지시간) 제 78회 토니상 시상식이 열린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선 미국인들에게 아직 낯선 작품 제목과 이름이 연달아 호명됐다. 6개 부문(작품상·연출상·남우주연상·각본상·작사작곡상·무대 디자인상)을 휩쓴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과 작사·작곡·극본을 담당한 박천휴(42), 윌 애런슨(44) 콤비가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이날 작사작곡상과 각본상, 2개 부문에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박천휴는 애런슨과 함께 작사·작곡상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무대에 올라 청중의 박수에 화답하며 “한국의 인디팝과 미국 재즈, 현대 클래식 음악, 전통적인 브로드웨이를 융합하려고 노력했다. 브로드웨이 커뮤니티가 우리를 받아들여 준 것에 정말 감사하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애런슨은 “반딧불이(팬들을 뜻하는 애칭)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윌휴콤비’로 불리는 둘의 인연은 2008년 시작됐다. 뉴욕대에서 시각 예술을 전공한 박천휴는 2008년 같은 학교에서 뮤지컬 작곡을 공부 중인 윌 애런슨을 만났고 둘은 비슷한 영화·음악 취향으로 절친한 친구가 됐다고 한다. 2012년 국내 초연한 ‘번지점프를 하다’가 이들의 국내 데뷔작. 원작인 동명 영화의 판타지적 요소를 극장에서 구현하기 어려울 것이란 업계의 회의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음악과 극 구성으로 무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와 함께 2012년 한국 뮤지컬 대상 음악상, 2013년 한국뮤지컬어워즈 작곡·작사상을 받았다. 작품은 2012년부터 10년간 초연~4연을 거치며 뮤지컬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윌휴 콤비’ 작품의 강점은 세계 어디서나 통할법한 서사와 음악이다. 사랑과 이별, 성장과 상실 같은 보편적인 감정을 다루되, 이를 전형적인 방식이 아닌 로봇의 기억(‘어쩌면 해피엔딩’·2016)이나 유령 제빵사(’고스트 베이커리’·2024) 같은 상상력으로 풀어낸다. 음악 역시 한국 인디팝, 미국 재즈, 현대 클래식을 섞은 ‘멜팅팟’ 스타일이다. 그 중에서도 ‘어쩌면 해피엔딩’은 한국 버전에서의 발라드 넘버를 재즈 풍으로 대체하는 등 현지화에 성공해 호평을 받았다. 한국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이질적 문화를 섞어 색다른 느낌을 낸다는 점도 재밌다. 데뷔작부터 최신작인 ‘고스트 베이커리’까지 함께 만든 네 작품이 모두 한국을 배경으로 하지만 정서적으로는 묘하게 동서양의 문화가 섞인 듯한 느낌을 준다. 뉴욕에 사는 한국인(박천휴)과 서울에서 활동하는 미국인(애런슨), 비슷한 듯 다른 두 예술인의 정체성이 어우러진 서사라서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서양의 오페라에 도전한 청년의 일대기를 다룬 ‘일테노레’가 대표적이다. 2023년 12월 초연한 ‘일테노레’는 2025년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작곡상·남우주연상 3관왕에 오르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에는 천하무적의 히어로나 강력한 빌런은 등장하지 않는다. 초절정의 기교를 뽐내는 ‘가창 차력쇼’ 스타일의 넘버도 드물다. 서사는 잔잔하고 넘버는 유기적이다. ‘어쩌면 해피엔딩’ 역시 비슷한 평을 받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마음을 완전히 뒤흔들기보다 굳어 있던 영혼에 작은 파문을 일으키는 작품”이라며 “극장을 나서는 관객에게 길고 먹먹한 여운을 준다”고 평했다. ‘윌휴콤비’가 사랑한 시대적 배경은 근미래와 과거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헬퍼봇이 보편화된 미래를, 일테노레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다. 지난해 선보인 ‘고스트 베이커리’ 역시 197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파티셰의 꿈을 키우는 여성의 삶을 그렸다. 두 사람이 협업은 계속될 예정이다. 박천휴 작가는 ‘어쩌면 해피엔딩’ 투자사인 NHN링크를 통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일 테노레’의 재연을 빨리 올리고 싶다. 저희가 쓴 ‘일 테노레’, ‘고스트 베이커리’를 더 잘 다듬어서 영어권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새로운 이야기들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지유.황수빈([email protected])
2025.06.09. 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