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문헌에 등장하는 떡 종류만도 250여 종이나 된단다. 여기에 요즘 나오는 떡까지 합치면 수십 종은 더 늘어날 것 같다. 송천 떡마을 등 떡을 만들어 전국에 파는 동네가 생기더니 이젠 특산물로 떡을 만드는 마을이 늘어나고 있다. 사과가 흔한 고장에선 사과떡, 구기자가 많이 나는 지역선 구기자떡, 단감을 많이 따는 마을에선 단감떡을 낸다. 고을고을 떡 쪄내기 경쟁이 벌어진 듯하다. 각 지방의 과일 혹은 나물 맛이 물씬 나는 떡들을 소개한다. 강원 정선 수리취떡 백두대간의 한 자락 해발 700m 첩첩산중의 산골마을 정선군 임계면은 예부터 산나물로 유명하다. 산나물 중에서도 수리취가 많이 난다. 5월 단오가 되면 수리취 수확이 절정을 이룬다. 이 고장에선 아주 오래 전부터 단오에 수리취로 떡을 해먹었다. 찹쌀을 찌고 싱싱한 수리취를 듬뿍 넣어 떡메로 쳐서 만드는 찰떡이었다. 깊은 향취를 지닌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요즘은 숲이 너무 우거져 수리취를 비롯한 산나물의 생산량이 크게 줄어 들어 정선군에서는 올해부터 수리취 재배를 계획하고 있다. 충북 제천 약초떡 제천 약초시장은 조선시대부터 전국 3대 약령시장 중의 하나였다. 이 고장에서 해먹던 당귀떡은 멥쌀에 당귀 우려낸 물이나 당귀잎 가루를 섞어 시루에 안치고 대추.석이.잣을 고명으로 얹어 쪄내는 떡이었다. 이 떡을 좀 더 현대화한 것이 지금의 '당귀편'이다. 멥쌀가루에 당귀뿌리가루.대추가루를 섞어 체에 내리고 막걸리로 반죽한다. 쪄낸 뒤에 쉽게 조각을 낼 수 있도록 시루에 안쳐 칼집을 넣고 한 조각 한 조각 대추와 호박씨 고명으로 장식해 얇게 쪄낸다. 막걸리로 반죽해 부드럽고 포근하면서 당귀 뿌리를 갈아 넣어 당귀의 약효를 제대로 누리게 된 것이다. 맛을 보니 막걸리 맛은 전혀 없고 화한 당귀향이 입안에 길게 남는다. 전남 진도 구기자흑미구름떡 진도에서도 서남쪽 끝의 지산면엔 구기자 산지로 유명하다. 그 뿌리를 먹고 신선이 되었다는 전설의 나무다. 유난히 기름진 진도산 구기자는 아무리 잘 말려도 갈면 덩어리가 진다. 쌀가루에 잘 섞이지도 않거니와 떡을 만들어도 거칠었다. 구기자를 분말로 곱게 갈아 찹쌀.흑미 등을 이용해 탄생한 것이'구기자흑미구름떡'이다. 구기자가루에 역시 이 마을 특산물인 울금가루를 더해 노란색이 선명한 구기자 찰떡 검은색 흑미 찰떡 흰 찰떡을 따로 쪄서 대추채.콩.견과류를 넣고 주무른다. 경북 의성 마늘사과영양찰떡 지방도에서도 뚝 떨어진 외지고 한적한 면소재지 단밀면 속암리. 이곳에서 10년 넘게 작은 방앗간을 해온 김명남(56)씨는 의성군 특산물인 마늘로 떡을 만들 생각을 해냈다. 그러나 자극적인 향과 맛을 지닌 마늘을 떡에 이용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여러 가지 시도 끝에 결국 바짝 말려 분말로 만든 마늘과 검은콩.파란콩.밤콩.밤.호박오가리.사과말랭이 등을 넣고 찐 '마늘사과영양찰떡'을 만들어 주문 판매를 하고 있다. 설탕을 전혀 쓰지 않은 이 떡은 정말 마늘을 넣었을까 싶을 정도로 달고 쫀득하다. 경남 사천 감떡 사천 지방에서는 감이 많이 난다. 그래서 예전에는 찹쌀가루나 멥쌀 가루에 말린 감이나 곶감을 섞어 찌는 감말랭이찰편.감시루떡을 많이 해먹었다. 감설기는 멥쌀가루에 물을 내리는 대신 홍시를 넣는다. 여기에 감말랭이와 호박오가리를 섞어 쪄낸다. 연한 주홍색의 떡 색깔이 아주 곱다. 감송편은 팥앙금과 잘게 썬 감말랭이를 섞은 소를 넣어 빚는다. 의령의 망개떡을 연상시키는 감잎떡은 곶감과 팥앙금으로 소를 넣어 동그랗게 빚은 떡을 소금물에 절인 감잎에 싸서 쪄낸다. 짙은 감잎 향이 싱그럽고 특히 거무스름한 빛을 띠는 단감을 갈아 넣은떡이 쫄깃하고 맛있다. 윤서현 기자
2010.02.12. 16:11
‘산초와 백자 등으로 술을 빚으니 그 향기 그윽하네 / 도소주는 옛날부터 이 세상에 이름이 나 있었구나.’ 조선시대 학자 박순(1523~1589)이 지은 ‘음도소주 (飮屠蘇酒: 도소주를 마시며)’라는 시구다. 도소주는 예부터 설날 아침 먹는 세시주로 알려져 있다. 악귀를 물리치는 술, 귀신 잡는 약술이라는 의미란다. 도소주와 관련해선 ‘한 사람이 먹으면 한 집에 역질이 없고, 한 집이 먹으면 한 고을에 역질이 없다 (一人飮之 一家無疫 一家飮之 一鄕無疫)’는 기록도 전한다. 도소주는 거의 사라지다시피 한 세시주이지만 3년 전부터 배상면주가가 정월에 2000병씩 한정판매로 내놓으며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집에서도 술술 만들 수 있는 술 도소주 빚는 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청주에 약재를 넣어 끓이면 된다. 어떤 약재를 넣느냐가 문제다. 조선시대 문헌인 〈동국세시기> 〈동의보감> 〈고사촬요> 등에 기록된 한약재의 종류는 조금씩 다르다. 홍승헌 원광대 한약학과 교수는 "길경(도라지).천초.방풍.백출.진피.육계 등이 주 재료"라면서 "자양강장제이면서 피부병이나 혈관계 질병을 다스리는 약재"라고 소개했다. 허시명씨는 "약재들의 색이 대부분 붉다는 점에서 악귀를 쫓아 낸다는 벽사(僻邪)의 믿음과 연관을 지을 수 있다"고도 했다. 재료는 달라도 만드는 법은 같다. 한약재를 주머니에 넣어 섣달그믐날 밤 우물에 담가놓는다. 그리고 정월 초하룻날 아침에 꺼낸다. 이를 청주에 넣어 몇 번 끓어오르게 달인 후 차게 식히는 것. 이렇게 준비한 도소주는 설날 아침 차례를 지내고 가족이 모여 앉아 한 잔씩 돌아가며 마신다. 술을 마실 때는 해가 떠오르는 동쪽을 향한다. 마을 우물에 약재를 담가놓아 가족뿐 아니라 이웃의 건강도 도모했다. 잊혀져가는 전통주 즐길 수 있어 도소주를 마시는 데는 법도가 있다. 가족이 둘러앉아 어린 순서부터 한 잔씩 받아 마신다. 홍 교수는 "젊은이들이 나이를 먹어 점차 어른이 되어감을 어른들이 축하해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어른들에게 술 마시는 예법을 배우는 기회이기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소주는 끓여 먹는 술이어서 알코올 도수가 낮아 아이들이 조금 먹기에도 괜찮은 술이다. 한약재를 넣어 끓여낸 청주이니만큼 향이 풍부하다. 엷은 황금빛을 띠며 술맛은 부드럽고 약간 단 편이다. 도소주를 마시는 풍속을 일컫는 말인 도소음(屠蘇飮)은 신라시대 중국에서 들어와 고려시대에 성행했다. 조선시대엔 상류층 일부만 즐겼다고 한다. 그러다 일제를 거치며 잊혀졌다. 일본에선 오히려 도소주의 전통이 남아있는 편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요리와 푸드 스타일링을 공부한 조은정 식공간연구소 소장은 "일본의 경우는 도소주 전통이 활발히 살아있다"고 소개했다. 도소주 만드는 법 한약재상 등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약재들을 사다가 시중에 나와 있는 청주에 넣어 끓여내면 된다. 우선 집에서는 독성이 있는 한약재는 빼고 쉽게 만드는 게 좋다. ■ 재료 청주 1.8L 2병 백출 67.5g 길경(도라지).천초.계심(계피의 속껍질) 각 56g ■ 만드는 방법 1 약재를 잘게 썰어 베주머니에 넣어 물에 담근다. 이틀 뒤 새벽에 꺼낸다. 2 청주 2병을 솥에 넣고 약재를 담가 몇 번 끓어 오르게 달인 뒤 식힌다. TIP 그때 그때 마시는 술 도소주.두견주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만큼 술 문화도 각 계절에 산출되는 재료들을 빚는 '절기주'의 형태로 발달했다. 설날 아침에 마시는 도소주 봄이 오면 진달래꽃을 따서 두견주를 빚어 나눠 마셨다. 한식엔 찹쌀로 빚은 맑은 술 청명주를 제사상에 올렸다. 단오날엔 동동주의 일종인 부의주에 창포뿌리를 넣어 숙성시킨 창포주를 즐겼다. 글=전수진 기자 사진=김상선 기자
2010.02.12. 16:03
샌디에이고 지역에서도 구정을 전후해 한국문화 알리기 행사가 활발하다. 지난 11일 콘보이 코리아하우스에서는 한식 푸드쇼 호스트이자 한인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캐서린 최씨 주관으로 ‘한인의 혼’행사가 열렸다. 김치와 불고기, 잡채, 전, 막걸리 등 한식을 중심으로 한국무용과 전통가락 등이 소개된 이날 행사에는 한인커뮤니티에 관심있는 주류사회 및 타인종 커뮤니티 관계자, 아시안 비즈니스 협회(ABA) 회원들이 다수 참가해 자리에 함께한 한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상호 이해를 더하는 시간으로 활용했다. 행사를 기획한 최씨는 “푸드쇼나 이같은 믹서 이벤트를 시작한 것은 자연스럽게 한국을 알리는 기회로 삼기 위해서”라고 행사 취지를 밝히고 “주류사회에서는 흔히 열리는 이런 네트워크 모임을 통해 타인종 커뮤니티와 한인 2세들에게 ‘한국의 맛과 멋’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인회 민병철회장은 한인커뮤니티를 대표해 인사말을 전했고 “한국문화를 알리면서 커뮤니티간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이같은 소규모 행사가 앞으로도 더욱 활성화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민규 인턴기자
2010.02.12. 14:54
트러플, 캐비아에 이어 ‘세계 3대 진미’의 마지막인 푸아그라(Foie gras)를 이야기 해볼까 한다. 푸아그라란 무엇인가? 살찐 거위 간이라고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렇다. 푸아그라는 일반적으로 오리가 아니라 거위(waterfowl)의 간이다. 하지만 미국에선 거위는 보기 힘들고 대부분은 오리로 사용한다. 이 오리는 물라드(moulard) 오리로 수컷 머스코비(muscovy) 오리와 암컷 북경오리를 교배해서 만든 오리다. 일반 오리 간으로는 1kg짜리가 나올 수 없다. 어떻게 이 오리를 살찌우게 하는가. 잡식성인 이 오리는 팽창력이 대단한 식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양의 음식을 단번에 삼킬 수 있다. 보통 이렇게 살찌게 하려면 하루에 250g부터 시작하여 마지막 단계에선 1000g까지 먹는다고 한다. 이 음식을 기다란 튜브로 오리 입에 넣고 공기 펌프로 2∼3초간 투입한다. 그림을 상상해보면 정말 잔인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동물보호협회에서는 이를 못하게 주장하고 있으며, 시카고에서는 2006년부터 푸아그라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금지했다. 하지만 맛이 워낙 뛰어나 미식가들은 아직도 애호하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수많은 푸아그라 레서피가 나오고 있다. ◇등급=최상급 A를 비롯해 B·C급으로 나뉜다. 밑으로 내려갈수록 핏줄이 많고 모양도 나쁘다. 또한 맛 또한 떨어진다. 좋은 푸아그라는 간 특유의 비린 맛이 나선 안되고 나쁜 것일수록 간맛이 난다. ◇서빙법=프랑스 요리는 물론 세계적인 고급 요리에 빠질 수 없는 재료인 푸아그라 레서피야 말로 책 한 권으로도 부족하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는 차갑게 서빙하는 것으로 테린·파테·토숑·무스 등이 있다. 뜨겁게 서빙하는 법은 소테, 로스트, 그릴이 대표적이고 심지어 유명 요리사 알랑 뒤카스는 스팀도 한다. 뜨겁게 서빙할 경우 푸아그라는 워낙 지방이 많기 때문에 쉽게 타고 녹아버려 볼품없게 줄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기 위해선 빨리 뜨거운 불에 구어 덜 익힌 채 서빙한다. ◇먹는법=푸아그라야 말로 정말 만능이다. 풍미도 달콤한 양념(condiment)이 거의 궁합이 맞는다. 그래도 대표적인 궁합으로는 달콤한 과일이다. 철에 따라 말린 자두(prunes), 퀸스(quince), 배, 사과, 체리, 라스베리, 블랙커런트, 피그, 앵두 등이 있다. 이런 과일로 만든 마말레이드, 처트니(chutney) 등과 환상적인 궁합을 이룬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내장 등이 섞인 잡육(offal)으로 단맛과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푸아그라인 것 같다. 때문에 소테른(sauterne) 와인과 환상적인 궁합을 이룬다. 또한 트러플 등 고급 버섯인 포치니, 모렐과도 잘 어울린다. 맛을 내는 술로는 아르마냑과 코냑을 자주 쓴다. 푸아그라를 서빙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브리오쉬(*Brioche·계란과 버터가 아주 많이 들어간 빵)다. 프랑스 사람들은 푸아그라에 브리오쉬를 빼먹으면 ‘범죄’라고 할 정도로 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을 살짝 구워 푸아그라에 곁들어 먹는다. 그러면 입안에 퍼지는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 입안에 맴돌고 있을 때 살짝 시큼 달콤한 소테른 와인으로 씻어 넘겨주는 맛이란 말로 형용할 수 없다. 푸아그라는 용도도 만능이지만 가격도 만만하지 않기 때문에 보통 크리스마스나 새해 혹은 특별한 날 많이 이용한다. 이번 설날은 푸아그라와 소테른을 구해 가까운 친구나 식구들과 분위기를 잡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구입처=허드슨 밸리 푸아그라는 푸아그라 농장의 선두주자이다. 최고를 보증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레스토랑에서 이곳의 푸아그라를 구입하고 있으며 인터넷 쇼핑도 가능하다. www.hudsonvalleyfoiegras.com. 달타냥은 인터넷 구어메이 마켓의 선두주자다. 허드슨밸리 푸아그라 보다 질이 좀 떨어지지만 가정용으로 사용하기엔 선택의 여지가 많다.www.dartagnan.com. ▶김주언씨는 요리학교 CIA 졸업 후 노부와 크리스털 크루즈, 불레이를 거쳐 현재 뉴욕의 톱 프랑스 레스토랑 ‘퍼세(Per Se)’에서 요리사로 일하고 있다.
2010.02.11. 18:52
돌이나 결혼식 등 중요한 행사 때마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잔치음식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잔치음식으로는 한과와 전통 떡을 들 수 있다. 한국에서 떡과 한과는 관혼상제 때는 물론이고 철마다 돌아오는 명절, 아기의 백일이나 돌, 생일 축하연이나 회갑잔치 등에 쓰여진다.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한과나 전통 떡이 인기를 끌면서 판매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생일이나 혼례에도 케이크 대신 각양각색의 떡을 내놓는 경우가 많아졌고 각종 행사에도 다양한 종류의 한과나 떡을 준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마침 올해는 설과 밸런타인스데이가 겹쳐 떡과 한과 등 전통음식의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변 어르신들에게 선물할 한과세트나 떡 선물세트를 찾는 이들이 많다. ◇전통한과는 진짜 웰빙 식품=한국의 전통 과자로 주로 곡물가루나 과일, 식용 가능한 뿌리나 잎에 꿀, 엿, 설탕 등을 가하여 달콤하게 만든다. 전통한과는 크게 유과, 숙실과, 과편, 정과, 엿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유과는 찹쌀가루를 반죽해 기름에 튀긴 후 고물을 묻힌 대표적인 한과다. 찹쌀가루를 반죽할 때 꿀과 술을 넣으며 깨나 잣가루, 콩가루 등 고물을 묻혀 먹을 수 있다. 과편은 신맛이 나는 과일과 전분, 설탕 등을 넣고 굳혀 묵처럼 만든 과자로 젤리와 유사하다. 정과는 식물의 뿌리나 열매를 달착지근하게 조린 과자로 색깔이 다른 여러 과일이나 인삼, 도라지 등을 조려서 만든다. 플러싱과 뉴저지 리지필드와 클로스터 등 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예당은 무색소 전통한과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예당이 내놓은 한과로는 붉은색 선인장꽃인 백년초와 홍삼 등을 원료로 만든 개성약과, 크랜베리와 파래, 블루베리 등 천연재료로 색깔을 낸 쌀강정, 송화와 콩을 재료로 만든 다식 등이 있다. 또 들깨, 검정깨, 실깨, 해바라기씨, 대추 등으로 만든 깨강정과 도라지 정과, 호두강정 등도 인기 한과의 하나다. 선물용으로 많이 나가는 한과세트에는 앵거스 고기로 만든 육포를 포함시키기도 한다. 전통한과는 방부제를 넣지 않고 천연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미국에서 불고 있는 웰빙 식문화와 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플러싱 예당의 관계자는 “최근 한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문화원 등 타민족을 대상으로 열리는 행사에 한과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떡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퓨전 떡까지=멥쌀이나 찹쌀 등 곡류로 만든 가공음식으로 재료나 만드는 방법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대개 곡류를 가루로 빻아서 습기가 많은 상태로 시루에 안쳐서 찌거나, 물을 섞어 반죽을 한 후 빚어서 찌기도 한다. 지방이나 계절에 따라 특색이 있는 견과류, 나물, 꽃잎 등을 첨가하기도 한다. 떡은 수분이 적고 질이 치밀해 칼로리가 높은 편이다. 하은희의 낙원잔치집은 다양한 종류의 전통 떡을 내놓고 각종 잔치나 행사 등에 공급하고 있다. 무지개떡과 백설기, 송편과 인절미 등 전통 떡에서부터 야생 쌀떡이나 녹두팥 시루떡, 쇠머리 찰떡, 앙꼬 인절미 등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시킨 제품도 많다. 예당에서 판매하는 ‘무가당 약떡’은 건강식으로도 인기다. 현미찹쌀에 혈당을 낮춰주는 뽕잎 등을 가미해 산약, 구기자, 잣, 호도, 땅콩 등을 섞어 만든 것이다. 요즘에는 빵이나 케이크에 익숙한 젊은이들을 위한 퓨전 떡도 다양하다. 핑크빛 하트 모양의 떡케이크, 삼색경단 속에 장미 등으로 꾸민 떡케이크 등은 다양한 모양과 형형색색 고운 빛깔로 마치 예술작품처럼 앙증맞다. 최근 들어 초콜릿이나 견과류, 헤이즐넛 등 전통 케이크에 사용하는 재료까지 떡에 가미되면서 어린이들에게도 인기식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퓨전 떡 맛을 본 어린이들이 과자 대신 떡을 찾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중구 기자 [email protected]
2010.02.10. 19:44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달콤해지고 싶은 날, 밸런타인스데이가 다가왔다. 식도락가가 아니더라도 2월 14일은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저녁식사를 즐기고 싶은 날이다. 비싼 고급 식당이라고 전망도 좋고, 서비스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 뉴욕에서 무엇보다 분위기와 요리로 손꼽히는 로맨틱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리버카페=뉴욕에서 로맨틱한 식당하면 최우선으로 꼽히는 레스토랑은 브루클린에 있다. 브루클린 브리지 아래 바지선에 자리한 보트 레스토랑 ‘리버 카페’는 로어맨해튼의 야경을 보며 우아한 분위기에서 2∼3시간 풀 코스 디너를 즐길 수 있다. 애피타이저로는 패주샐러드(스캘롭 세비체), 거위간(푸아그라), 와일드록 랍스터, 메인디시로는 뉴욕컷 서로인, 아틀란틱 할리벗, 베지테리언 리조토 등이 있다. 1 Water Street, Brooklyn, 718-522-5200. www.rivercafe.com. ◇발타자르=시트콤 ‘사인펠드’의 주인공 제리 사인펠드가 기나긴 독신생활을 마감하고 현 부인 제시카 스클라에게 청혼한 곳. 소호의 프랑스 레스토랑 발타자르다. 뉴욕에서 파리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발타자르에선 생굴과 조개 혹은 새우칵테일로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치즈가 듬뿍 들어간 오니온수프는 겨울에 그만이다. 달팽이요리(에스카고), 홍합요리(뮬레 프리테), 혹은 둘이 나누어먹을 수 있는 로스트 치킨, 그리고 디저트로는 치즈 플레이트가 파리풍의 저녁식사의 피날레. 80 Spring St. 212-965-1785. www.balthazarny.com. ◇시그릴=록펠러센터의 시그릴(Sea Grill)은 맨해튼 미드타운에서 로케이션이 가장 좋은 식당으로 꼽힌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사라졌어도 아이스링크의 스케이터들을 바라보며 다정한 연인들을 동심에 빠지게 만든다. 시그릴은 12∼14일 밸런타인스데이 스페셜 메뉴를 마련했다. 랍스터, 새우, 조개가 들어간 차우더나 비프 카파치오(애피타이저), 점보 크랩케이크, 메인랍스터, 오리가슴살 구이, 시푸드 파스타(메인디시 1차), 시배스나 스캘롭(2차), 그리고 정답게 먹을 수 있는 치즈 요리 폰듀(초콜릿&스트로베리) 등이 1인당 $88. 겨울 스페셜 4코스 세트 메뉴는 게살 샐러드, 시그릴 차우더, 블랙앵거스 필레미뇽, 초콜릿 푸딩 등의 4코스가 2인당 $58. 19 West 49th St. 212-332-7610. www.patinagroup.com. ◇스모가스 셰프=예산이 넉넉하지 않다면 파크애브뉴의 북유럽 뮤지엄 ‘스칸디나비아하우스’ 1층에 자리한 식당에서 캐주얼하고도 로맨틱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월스트릿, 웨스트빌리지에도 식당을 둔 스모가스 셰프(Smorgas Chef)는 뉴욕타임스가 ‘다운타운의 작은 보물’이라고 평한 곳이다. 가구점 IKEA를 더 유명하게 만든 스웨덴 미트볼, 양고기, 셸소스를 얹은 염소치즈, 그리고 무엇보다 훈제연어가 그만이다. 3코스 정식이 $29. 58 Park Ave. 212-847-9745. www.smorgaschef.com. 글·사진=박숙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0.02.10. 19:25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에 있는 커피 전문점 ‘커피프린스’가 발렌타인스데이와 개장 1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연다. 커피프린스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을 실시한다. 5달러 이상 구매한 모든 고객들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루이비통 가방을 비롯한 다양한 선물을 받을수 있다. 추첨날인 오는 14일 연인을 위한 클래식 기타 공연을 열며 발렌타인스데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개장 1주년인 3월 14일에도 같은 행사를 연다. 제프 박 사장은 “10~20대 뿐만 아니라 30~40대 고객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커프프린스는 지난해 12월 고객이 술을 가져가 마실 수 있는 라이선스(Bring Your Own Bottle)를 취득했다. 와인을 직접 가지고 오는 고객을 위해 파스타, 함박스테이크 등 안주 메뉴를 확대했으며 단체 고객을 위한 노래방 기계도 설치했다. 박 사장은 “부담없이 단체·비즈니스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BYOB를 신청했다”며 “한인 뿐만 아니라 와인을 좋아하는 타민족계 고객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1-945-1230. 정승훈 기자 [email protected]
2010.02.10. 19:20
밸런타인스데이 선물로 흔한 것 같아 꺼려지면서도 지나치면 서운한 ‘초콜릿’. 다크 초콜릿이 건강에 좋다는 말에 ‘건강식품’ 이미지까지 생겼지만 초콜릿은 역시 달콤한 로맨스의 상징이다. 밸런타인스데이를 맞아 초콜릿의 본고장, 유럽의 맛을 찾아보자. 맨해튼에 있는 프랑스, 독일, 스웨덴 출신 초콜릿티어들이 정통의 맛을 선사한다. 프랑스: 라틀리에 뒤 쇼콜라(L‘atelier du chocola) 구은 소금과 김, 카레, 와사비 등 40가지가 넘는 재료를 초콜릿과 섞어 초콜릿의 끝없는 변신을 보여주는 ‘라틀리에 뒤 쇼콜라(www.egchocolates.com)’. 3대째 초콜릿만 만들어온 프랑스 집안에서 태어난 에릭 지라드의 색다른 도전은 뉴욕타임스와 뉴욕포스트 등을 통해 알려진 지 오래다. 올해 밸런타인스데이에는 화이트와인 ‘무스카’를 섞어 막대 사탕처럼 만든 초콜릿을 부케로 만든 상품을 선보인다. 가격은 25달러 이상. 한인 김남희씨와 결혼한 지라드는 1999~2000년 한국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일했을 당시 매실 초콜릿을 선보여 한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바 있다. 지라드는 “카카오가 72~75% 정도 들어간 다크 초콜릿이 가장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특히 베네수엘라·에콰도르산 초콜릿이 일품이라고 평했다. 2001년부터 플라자·리츠칼튼·W 호텔 등에 초콜릿을 납품해 온 그는 지난해 문을 연 맨해튼 지점에 이어 곧 뉴저지에 2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스웨덴: 피카(FIKA) '피카(www.fikanyc.com)’는 스웨덴어로 ‘커피 브레이크’라는 뜻이다. 지나치기 쉬울 정도로 작고 화려하지 않은 ‘피카’는 스웨덴 셰프가 매일 직접 만드는 스웨덴식 정통 초콜릿을 맛볼 수 있다. 스웨덴서 자란 셰프 하칸 마텐손이 손으로 직접 동글동글 말은 초콜릿 트러플이 일품이다. 다크 초콜릿과 화이트 초콜릿 속에 캐러멜, 버본 등 달콤함이 숨어 있다. 입에 넣고 한 입 깨물기 전까지 알 수 없는 기분좋은 놀라움이다. 개당 1달러 이상. 마텐손은 2008년 독일에서 열린 해외 컬리너리 올림픽에서 출전해 초콜릿 조각 부문에서 금메달을 땄다. 2009년 뉴욕시 초콜릿 쇼에서 버본·가나쉬 부문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계란이 듬뿍 들어가 씹는 맛이 좋은 머핀과 스웨덴식 에스프레소 커피 한잔, 초콜릿으로 마무리하면 완벽한 디저트가 된다. 입에서 살살 녹는 버터 쿠키 등도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다. 간단한 스웨덴식 오트밀과 샐러드, 샌드위치도 판매하고 있다. 독일: LA 버딕(LA Burdick) 뉴햄프셔주 작은 동네 월폴(Walpole)에 숨어 있던 ‘LA 버딕(www.burdickchocolate.com)’이 최근 뉴욕시에 오픈했다. 매사추세츠주 하버드스퀘어에 이은 세 번째 지점이다. 뉴욕의 팬시함보다는 촌스러우면서도 다정다감한 실내 분위기가 뉴햄프셔주를 연상케 한다. 월폴에서 매일 신선하게 만들어지는 초콜릿이 일주일에 한 번 뉴욕으로 배달된다. 소금부터 오렌지 등 다양한 맛이 숨어있는 조각 초콜릿을 취향 따라 골라 먹을 수도 있고 코코아 함유량에 따라 바(bar)를 구입할 수도 있다. 독일 출신 셰프 마이클 클러그의 ‘최고의 코코아 파우더가 최고의 초콜릿을 만든다’는 철학에 따라 매년 사용하는 초콜릿이 다르다. 최근에는 캐러비안 지역 그레나다의 코코아가 주로 사용하고 있다. 정글의 울창한 숲에서 농약없이 자란 코코아 나무의 ‘효력’을 믿기 때문이다. 그레나다는 트리니다드와 베네수엘라와 함께 코코아 골든 삼각지대로 불리는 곳이다. 버딕의 초콜릿 맛에 빠졌다면 한적한 동네 월폴에서 4일간 진행되는 초콜릿 만들기 워크숍에 참여해 보자. 초콜릿 만들기의 진수를 배울 수 있다. 7~8월에 진행되고 참가비 900달러(숙박비 제외). 조진화 기자 [email protected]
2010.02.10. 19:17
연인과 부부가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밸런타인스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선물을 건네줄 ‘짝’이 있는 이들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별한 날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불경기임을 감안하면 작은 선물이라도 그 기쁨은 배가 되는 법. 사탕, 초콜릿, 액세서리 등 다양한 선물들이 오가지만 뭐니뭐니해도 밸런타인스데이에 가장 큰 인기를 끄는 선물은 꽃이다. 빨간 장미 한 송이로도 뜨거운 사랑을 확인할 수 있으니 말이다. 더군다나 이번 밸런타인스데이는 일요일에다 연휴까지 끼어 열렬한 사랑을 뜻하는 붉은 장미 한 송이이에다 연인과의 오붓한 시간은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될 터. 연인에게 주는 선물이라면 열렬한 사랑, 정열과 욕망, 아름다움이라는 꽃말을 지닌 빨간 장미가 단연 돋보인다. 하지만 밸런타인스데이는 친지나 부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날이기도 하다. 이때는 존경이나 희생, 감사의 뜻을 지닌 흰 장미나 핑크 장미가 어울린다. 특히 여성들은 비싼 선물보다는 상대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선물을 원한다. 당신이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면 불타는 사랑을 그녀에게 확신시켜주는 그 무엇을 찾아보라. 장미도 색깔에 따라 꽃말이 다르다. 이왕 선물하는 것이라면 꽃말의 의미도 함께 담아 건넨다면 좋지 않을까. 분홍 장미는 ‘망설임’, 활짝 핀 빨간 장미는 ‘열렬한 사랑’, 빨간 장미 봉우리는 ‘순수한 사랑’ 또는 ‘사랑의 고백’, 노란 장미는 ‘사랑의 질투’, 잎은 있지만 가시가 제거된 장미 봉오리는 ‘이제 두렵지 않아요. 기대할게요’, 잎과 가시가 모두 제거된 장미는 ‘기대도 두려움도 없어요’, 들장미는 ‘고독’ 또는 ‘소박한 아름다움’을 뜻한다. 그렇다고 장미에만 얽매일 필요는 없다. 상대방의 성격과 개성을 고려해 튜울립이나 카네이션, 서양난 등 다양한 선물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꽃집들은 연간 최대 대목이라 할 밸런타인스데이를 맞아 보다 예쁘고 특이한 디자인으로 장식한 꽃 선물을 준비하느라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여기서도 단연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건 빨간 장미, 그야말로 귀하신 몸이다. 한인업소들도 붉은 장미를 중심으로 다양한 꽃 선물을 준비했다. 100송이에 가까운 빨간 장미로 하트 모양의 꽃바구니나 화환을 만드는가 하면 하트 모양의 풍선과 초콜릿, 인형과 함께 꾸민 선물 세트도 있다. 플러싱의 해피꽃집은 일주일 전부터 99송이의 빨간 장미로 만든 하트 모양 꽃장식으로 쇼윈도를 장식하고 매장을 지나는 이들에게 밸런타인스데이가 임박했음을 알리고 있다. 해피꽃집의 고명희 사장은 “사랑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장미꽃으로 부케, 바스켓, 박스는 물론 풍선 등을 준비해 꽃집에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아이템은 모두 갖췄다”고 말했다. 사랑은 마음 깊이 간직한다고만 해서 사랑하는 이에게 저절로 전해지는 것이 아니다. 게으른 사랑을 표현할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주는 날인 밸런타인스데이에 연인에게 건네고 싶은 꽃말을 선택해 그동안 표현하지 않은 사랑을 표현해 보면 어떨까. 예산이 적다면 꽃 한송이로도 충분히 사랑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꽃 선물할 때는 이렇게… 문가들은 꽃 한송이를 선물하더라도 마음을 담아 선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꽃을 선물할 때 고려하면 좋을 사항들이다. ◇상대방의 성격과 개성=‘밸런타인스데이는 무조건 빨간 장미’라는 발상은 위험하다. 상대방의 성격과 개성에 따라 장미 또는 튜울립 난을 선물할 수도 있다. ◇직접 쓴 메시지 한 줄에 감동이 백배=장미 한 송이에 ‘당신은 나의 전부’라는 내용의 메모를 끼워넣어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달 방법=꽃 배달은 집보다는 직장으로 보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여성들은 친구나 동료들에게 부러움을 사면서 선물받는 것을 좋아한다. 최희숙 기자 [email protected]
2010.02.10. 19:11
한식 메뉴 외국어 표기 표준화 작업이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 27일부터 ‘외국어 메뉴판 만들기’ 서비스를 시작, 홈페이지(http://korean.visitkorea.or.kr/kor/index.kto) 누구나 쉽게 에서 표기를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관광공사는 한식 메뉴를 한국어와 함께 영어·일본어·중국어(간체, 번체) 등 4개 국어로 자동변환해 PDF 파일로 출력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는 이 파일을 프린터로 출력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며 비용은 무료다. 그러나 현재 한국내 업소 전용으로 만들어져 동포들이 사용하려면 따로 서비스 신청을 해야 한다. 관광공사 이용 사무관은 이와관련, “재외동포들이 이용하려면 성명, 이메일, 소속 단체명을 적어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면, 사용이 가능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실제 이곳에서 표기되는 음식 명칭은 정부가 지난해 표준화 시킨 공식 명칭으로 문화부, 외교부, 관광공사, 국제교류재단 등 관련기관이 협력하고 국립국어원의 검토 작업을 거쳐 완성됐다. 코리아타운번영회 김유봉 회장(뉴욕곰탕 대표)은 “한식 메뉴 표기가 통일되고, 뉴욕에서 외국어 메뉴판 만들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번영회 회원들인 32스트릿 한식당 업주들과 함께 메뉴 표기 문제를 정식 의제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해외에서 한국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혜영 농식품부 한식세계화추진팀 사무관은 “올해는 뉴욕, 하노이, 홍콩, 오사카 등을 추가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며 “4~5월에는 현지에서 실제 교육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주는 한식 세계화 성공사례 및 마케팅 전략을, 조리사는 한식 전통의 조리법과 메뉴개발, 푸드 스타일링을, 그리고 종업원은 동서양의 식사예절 및 한식 테이블 매너 등을 배우게 된다. 안준용 기자 [email protected]
2010.02.09. 21:44
아카시아 꽃이 만발하고 오렌지 꽃 향기가 바람에 실려오지만 아직은 겨울이다. 봄 심기를 시작하고 싶더라고 아직은 기다려야 하는 때다. 이달에 심어야 할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서리가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봄심기를 해야 안전하다. ■ 2월의 메모 - 동백과 철쭉은 이달에도 계속해서 구입해 심을 수 있다. - 낙엽수 목련은 이달에 골라 심을 수 있다. - 원한다면 이달에도 겨울야채를 심는다. - 나중에 옮겨 심을 꽃씨와 야채 씨를 모판에 심는다. - 해안지역에서는 베고니아, 칸나, 진저, 아이비, 파이라간자의 가지치기를 한다. - 지나치게 자란 다년생들은 잘라낸다. - 장미와 낙엽과실수에 비료를 준다. - 장미를 포함한 모든 정원식물에 물을 주되 다육식물은 제외한다. - 감귤류 나무에 생기는 해충들을 관리한다. - 어린 아보카도 나무에는 멀치를 해준다. - 해안지역에서는 다년생 식물을 심는다. - 심비디움은 달팽이와 괄태충의 공격을 조심한다. - 구근식물에 물을 잘 주어야 한다. - 글라디올라스를 심기 시작한다. - 키위 덩굴의 가지치기를 한다. - 퓨샤에 비료를 주기 시작한다. - 에피필럼에 꽃을 위한 비료를 계속 준다. - 군자란은 이달에 구입해 심는다.
2010.02.05. 16:06
푸어맨즈 오키드(Poor Man‘s Orchid-Schizanthus Pinnatus)는 스키잔더스(Schizanthus)라는 학명이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푸어맨즈 오키드(Poor Man’s Orchid)라는 일반명으로도 많이 불리는 일년생이다. 꽃이 매우 아름답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의 난’이라는 이름이 적합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씨를 뿌려서 쉽게 키울 수 있는 꽃으로 다른 난 꽃에 비해 조금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다운 꽃이다. 일반 난에 비해 훨씬 돈을 들이지 않고 아름다운 난 꽃을 즐길 수 있어서 ‘가난한 사람의 난 꽃’이라는 이름이 붙었을 것이라고 풀이하는 사람도 있다. 푸어맨즈 오키드라는 일반명 외에 꽃이 나비처럼 생겼다고 해서 버터블라이플라워(Butterfly flower)라는 일반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키는 18인치까지 자라고 옆으로는 1피트 정도의 폭으로 퍼진다. 모두 12개 종이 있으며 페투니아와 친척관계다. 스키잔더스는 칠레가 원산지다. 난 꽃처럼 생긴 우아하고 섬세한 작은 꽃들이 수없이 많이 피고 꽃의 빛깔은 핑크, 라일락, 장밋빛, 자색, 흰색 등이 있다. 꽃잎에는 다양한 색깔의 점이 있어서 마치 무늬있는 나비 떼가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화가와 작가들이 작품에서 많이 묘사하는 꽃 중에 들어가는 식물이다. 잎은 아름다운 연녹색으로 깊게 파여서 양치류 잎처럼 보이며 작은 털로 덮인 것도 있다. 무늬가 있는 꽃은 연녹색의 아름다운 잎과 조화를 이루어 더욱 두드러지게 보인다. 서리와 열기에는 약하기 때문에 여름이 무더우면서 겨울에는 서리가 없는 지역에서는 가을에 심고 보통인 지역에서는 이른 봄에 심는다. 물이 잘 빠지는 비옥한 흙을 좋아하고 바람막이가 되는 곳에 심어야 손상을 입지 않는다. 화분에 심었을 때에도 아름답게 자라고 잘라서 병에 꽂아도 오래 가는 꽃이다.
2010.02.05. 16:03
아프리칸 데이지(African Daisy-Osteospermum)는 정원사들 사이에서 아프리칸 다이아몬드(African Diamond) 혹은 아프리칸 퀸(African Queen)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기도 할만큼 많은 사랑을 받는 꽃이다. 그만큼 아름답고 정원에 좋은 식물이라는 뜻이다. 해마다 모양과 색깔이 다양하고 개화기간이 긴 교배종들이 개발되어 나오고 있다. 아프리칸 데이지는 아래쪽이 목질로 자라는 상록의 다년생이다. 둔덕을 이루며 자라기도 하고 덩굴처럼 옆으로 기면서 자라기도 한다. 정원에서 그라운드 카바로 많이 사용되고 경계선 용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꽃의 색깔은 짙은 보라색과 옅은 보라색 핑크 자색 노란색 흰색 흰색과 보라색이 섞여 있는 것 등 다양하고 데이지처럼 생긴 꽃이 오랫 동안 풍성하게 핀다. 꽃잎 하나하나가 숟가락처럼 생긴 것 가운데 부분은 보라색과 자색이 섞여 있으면서 꽃잎은 선명한 흰색인 것 가운데 부분은 짙은 색이면서 밝고 선명한 노란색 잔잔하게 가슴에 스며드는 옅은 보라색이 있는가 하면 눈부시게 밝은 노란색 마치 햇빛이 반사되는 듯 눈이 부신 흰색 등 어느 색의 꽃이든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꽃이다. 원산지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남아프리카 지역이지만 지금은 여러 교배종들이 오스트레일리아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나오고 있다. 교배종 중에는 꽃 뿐만 아니라 잎의 모양과 크기도 다양한 것들이 많다. 컨테이너에 심어서 패티오에 놓았을 때 아름다운 종류도 많이 나와 있다. 키우기 매우 쉬운 식물로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에 심고 2주에 한번 정도 비료를 주면 잘 자라고 번식도 잘 된다.
2010.02.05. 16:00
초컬릿을 이용해 만드는 여러가지 케이크가 있는데 갸또 쇼콜라 케이크라는 것이 있다. 밸런타인스 데이나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 주로 만들게 되는 초컬릿케이크다. 쇼콜라는 초컬릿이라는 뜻. 클래식 쇼콜라라고 부르는 진한 맛의 초코 케이크로 보통 디저트에 많이 이용된다. 차가운 상태서 더 맛있고 생크림이나 과일 슈거 파우더 등으로 장식해 주면 더 멋지다. 크리스마스나 밸런타인스 데이 선물로도 그만이다. ■ 재료 생크림 145g 버터 100g 초컬릿 100g 달걀 노른자 5개 설탕 90g 박력분 또는 중력분 40g 코코아 가루 80g 달걀 흰자 5개와 설탕 90g 슈거 파우더 적당량 럼주 1TBS ■ 이렇게 만드세요 1 냄비에 생크림을 넣고 중불에서 뜨겁게 데운 후 실온의 버터와 초컬릿을 넣어 녹인다 2 덩어리 없게 잘 풀은 다음 달걀 노른자를 설탕과 섞어 거품낸 것을 넣은다. 3 밀가루와 코코아 가루를 넣어준다. 럼주도 넣어주고. 4 달걀 흰자 머랭을 만든 후 설탕을 넣어 머랭을 완성한다. 5 초컬릿 반죽에 달걀 흰자 머랭을 1/3정도 넣은 후 여기에 6 마른 가루 없이 잘 저어 준 다음 나머지 머랭 1/3을 더 넣어 섞은후 다시 나머지를 넣어준다 7 케이크를 구울 수 있는 둥근 팬에 왁스 페이퍼를 깐 다음 반죽을 부어 준다. 8 35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어 40~45분간 구운 후 꺼내어 식힘망에 올려 식힌다. 9 완전히 식은후 슈거 파우더로 장식한다. TIP 코코아 파우더는 베이킹용의 무설탕을 이용하고 초컬릿은 다크 초컬릿을 넣으면 된다.
2010.02.05. 15:59
여자들은 더 이상 남자들의 고유 영역을 인정하지 않는다. 남자들만의 것이라고 생각했던 패션도 안전하지 않다. 여자들이 남자의 옷을 탐내기 시작했다. 여자들이 남자 옷을 넘보는 데는 이유가 있다. '꽃미남' 열풍에 슬림한 남자가 대세가 된 까닭에 작은 남자 옷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커스텀멜로우'는 기존 남성복보다 바지 허리를 2인치 줄이고 재킷엔 다양한 절개선을 넣어 곡선을 살린 옷을 내놨다. 얼마 전에 끝난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남장여자 역을 맡았던 배우 박신혜가 이 옷을 수선 없이 입었을 정도다. '프레드페리'와 '디올 옴므'의 남자 상의는 XS(엑스스몰) 사이즈부터 나온다. 여자 55사이즈면 딱 맞는 크기다. 레깅스.스키니의 유행도 한몫했다. 그대로 드러나는 하체 라인을 감추려면 상의를 헐렁하게 입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학생 고광민(25)씨도 그런 이유로 남자 옷을 즐겨 찾는다. 그는 주로 티셔츠나 카디건을 산다. "여자 옷은 아무리 큰 사이즈도 몸에 붙는 게 많아 축 처지는 스타일을 만들고 싶을 땐 남자 옷이 제격이죠." 전문가들은 '강한 여자' 신드롬이 패션계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1980년대 여성운동이 정점에 달했을 때 남자처럼 입는 '보이시룩' '매니시룩'이 유행했던 현상과 비슷하다. 지금은 '남자처럼'이 아닌 남성 옷을 그대로 입는 것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삼성패션연구소 김정희 과장은 "사회.문화적으로 '파워 우먼'이 늘어나면서 패션도 경쟁력으로 보는 트렌드세터들이 남들과 다른 걸 찾아 남자 옷도 거침없이 입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곽금주 심리학과 교수는 다르게 해석했다. "싱글이라면 허전함을 달래는 재미로 커플인 여성이라면 남자 친구와의 일치감을 느끼려 남자 옷을 산다"는 것이다. 아주 간단해요, 남자 옷 예쁘게 입기 ‘상극의 묘를 살려라’. 남자 옷 입는 법은 이렇게 요약된다. 상의와 하의, 겉옷과 속옷을 고를 때 길이·색깔·두께 등을 ‘반대’로 하는 것이다. 남자 옷을 입었다고 ‘남장’을 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거칠고 강한 모습에 감춰진 ‘여자’를 드러내야 한다. ‘이게 남자 옷이었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트렌디할 필요도 있다. 디자이너·스타일리스트들은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으로 셔츠와 베스트, 카디건을 꼽았다. 어깨·가슴 패턴의 제약이 적은 옷들이다. 이들을 중심으로 옷을 잘 입는 법을 알아봤다. 헐렁한 상의에 스키니진·레깅스 남자 옷을 찾는 여자들 중엔 체격이 큰 사람이 많다. 어떻게든 몸을 가리고 싶어 넉넉한 옷을 입으려는 것이다. 하지만 상체와 하체 어느 한 쪽은 붙게 입어야 몸이 가늘어 보인다. 엉덩이를 다 덮는 남자 화이트 셔츠에 맨 다리를 드러낸 여자의 모습이 섹시해 보이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한혜연 스타일리스트는 “남자 옷을 입을 땐 상대적으로 가는 부분을 꼭 드러내야 한다”고 조언한다. 풍성한 후드 점퍼·니트에 스키니진·레깅스를 입거나, 엉덩이가 펑퍼짐한 배기 바지에 딱 붙는 티셔츠를 짝짓는 게 대표적인 예다. 겉은 강하게, 속은 여리게 갖고 있는 공주풍 옷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얇고 하늘하늘한 원피스 위에 낡은 밀리터리 점퍼나 축 쳐지는 카디건을 걸치는 식이다. 남자 옷을 입었지만 씩씩하기보단 마치 남자친구가 벗어 준 옷을 걸쳐 입은 듯한 것이 여성스럽다. “커다란 남자 점퍼 속에 숨겨진 작은 몸매는 어떨지 상상하게 만들면 훨씬 신비롭지 않겠어요?” 디자이너 폴 스미스가 한 잡지 기고에서 한 말이다. 미니스커트·하이힐이 무기 실제 셔츠·베스트·재킷 중 두 가지만 같이 입어도 ‘너무 남자 같지 않을까’ 고민된다. 이럴 땐 여자들만의 특권인 미니스커트·숏팬츠를 이용한다. 깔끔한 재킷엔 장식 없는 일자 치마를 고른다면, 패딩 점퍼엔 발랄한 레이스 치마를 짝지어 분위기만 맞추면 된다. 신발도 운동화·워커만 고집하지 말 것. 장식이 화려한 부츠나 하이힐로 대조를 이루면 색다르다. 색깔도 무채색이 많은 남자 옷에 빨강·보라 등을 매치하면 포인트가 되면서 와일드한 멋이 난다. 몸 라인은 슬쩍 살려야 니트는 사이즈가 크면서도 실루엣이 알게 모르게 드러난다. 특히 브이넥 니트는 겹쳐 입지 않고 하나만 입었을 땐 목선·가슴선이 그대로 나타나 여성미가 강조된다. 원피스처럼 길게 내려오는 셔츠나 재킷도 마찬가지다. 일자로 뚝 떨어뜨리기보다 벨트를 묶어 허리선을 강조하면 몸에 볼륨감이 생긴다. 남자 재킷은 어깨 사이즈가 아무리 작아도 허리는 퍼져 보이기 마련이다. 잡지사 패션 에디터인 강지영씨는 남자 재킷을 사 입으면서 그만의 스타일링법을 개발했다. “허리를 따라 옷핀을 여러 개 꽂으면 라인이 잡히면서도 특이한 장식 효과를 낼 수 있어요.” 가방·모자 같은 소품부터 옷이 부담스럽다면 남자용 모자·가방부터 시도해볼 것. 남성 소품은 소재를 강조한 단순한 디자인이 오히려 튀기 때문이다. 실제로 넣고 다닐 게 많은 전문직 여성들은 남성용 빅백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오렌지·빨간색 서류용 지갑은 클러치로 변신 가능하고, 투박한 벨트는 코트·점퍼 위에 걸치면 좋다. 웬만한 남성 캐주얼 브랜드엔 다 있는 페도라는 가장 기본적인 액세서리. 웬만한 셔츠·티셔츠에 무난하게 어울린다. 바지도 셔츠도 걷어 올려라 남자 옷을 입고 찍은 화보나 모델 컷에선 모두 팔목을 드러낸다. 모델들이라 해도 긴 남자 옷을 수선 없이 입기가 쉽지 않아서다. 하지만 팔꿈치까지 걷어 올린 모습은 적극적이고 능력 있는 알파걸의 느낌을 확 살려준다. 셔츠·니트를 여러 개 입었을 땐 겹쳐 입기의 효과도 확실하다. 그렇다면 바지는 어떻게 할까. 일단 남자바지 중에서도 스키니진을 고르고 색깔 있는 스타킹을 안에 신어 둘둘 말아 올리면 된다. 그럴 때 하이힐은 필수다.
2010.02.05. 15:57
국어 교과서에서 읽었던 이광수의 기행문에서 '위대는 평범이외다' 라는 문구가 생활 속에서 언뜻 그 말의 강한 긍정을 느낄 때가 있다. 몇 송이 안되는 꽃가지를 꺾어 일본식 '이케바나' 꽃꽂이로 공간의 멋을 살리거나 거창한 식재료 없이도 입에 똑 떨어지게 만족할 수 있는 맛있는 한끼 식사를 만들어 낼 때이다. 요즘 '파스타'라는 한국 드라마 때문에 더 알려진 파스타가 있다. 파스타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오일 파스타중에 마늘과 올리브유 고추만으로 맛을 내는 '알리오 올리오 페페론치노'(aglio olio e pepperoni)가 바로 그것인데 이름대로 재료가 간단해 쉽게 도전해보나 왠지 맛있게 만들어 지지 않아 그것이 내공의 문제인가 자문해 본다. '알리오 올리오 페페론치노'는 외식의 메뉴에도 속하지 않는 계란과 간장에 밥 비비는 개념 정도의 생활 요리라고 할까. 이탈리아에 있을 때 룸메이트가 곧잘 만들어주던 맛과 평범하지만 중요한 기본요령을 소개한다. ■ 재료(1인분) 스파게티니(1.4mm Thin Spaghetti ) 100g 마늘 3쪽 마른 홍고추 2개 빵가루 1큰술 파스타 삶은 물 2큰술 올리브유 3큰술 소금(kosher Salt) 후추가루 치킨 브이온(분말) 1/2작은술 파슬리(다진것) 1큰술 ■ 이렇게 만드세요 1. 마늘은 얇게 저미고 마른 홍고추는 옆으로 비틀어 씨를 빼어 적당히 자른다. 파스타는 1%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삶아 건져 올리브유에 살짝 볶는다. 2.팬에 올리브유와 마늘 마른 홍고추를 넣어 약한 불을 켜고 고추는 타지 않게 먼저 건지고 마늘은 색이 나면 건진다. 팬에 남은 올리브유에 빵가루를 넣어 튀겨 건져낸다. 3. 팬에 남아있는 올리브유에 파스타 삶은 물을 넣어 조금 끓인다. (유화상태) 4. 볶은 스파게티 면을 3의 팬에 넣고 후추가루 치킨 브이온을 가미해 섞은 다음 건져 낸 마늘과 홍고추 튀긴 빵가루 다진 파셀리를 뿌려 그릇에 낸다. TIP 파스타 삶은 물에는 소금과 글루텐 단백질이 녹아 있어 기름과 잘 유화될 수 있고 파스타의 맛을 내는데 중요하다. *1일 요리강습(2월 16일 화요일)- 2종류의 샤브샤브 나베 실습 시식 (앵거스비프 오리가슴살)
2010.02.05. 15:53
불경기에 주머니 사정도 넉넉하지 않은데, 찬 바람까지 불면 마음도 무거워해진다. 세계의 중심지인 뉴욕, 흥미진진한 ‘보물섬’, 맨해튼 곳곳을 돌며 기분전환을 할까. 맨해튼의 모든 것이 비쌀 것이라는 것은 오해다. 곳곳에는 공짜로 즐길 수 있는 구경거리도 많고, 5달러 미만 먹거리도 부지기수다. 메트로 카드와 10달러로 가볍게 맨해튼을 누벼보시라. 공짜 아니면 저렴한 볼거리 ◇뮤지엄=뉴욕의 박물관 대부분은 ‘원하는 대로 내세요(*pay what you wish)’나 기부제(suggested donation)를 운영하거나 무료 시간대를 두고 있다(*표 참조). 메트로폴리탄뮤지엄에선 르네상스 화가 브론지노의 드로잉 쇼가 열리고 있다. 루브르박물관과 피렌체의 우피치미술관, 그리고 엘리자베스여왕 소장 드로잉을 비롯해 베를린, 드레스덴, 뮌헨 등 각지에서 작품을 모았다.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특별전으로는 모네의 벽화 ‘수선’과 영화 ‘에드워드 가위손’의 감독 팀 버튼의 상상력과 재능을 엿볼 수 있는 회고전이 볼만하다. 구겐하임뮤지엄에선 인도 출신 조각가 아니쉬 카푸르 전, 유대인뮤지엄에선 사진작가 만 레이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콘서트=줄리아드학교에서는 거의 매일 재학생과 졸업생의 콘서트가 무료로 열린다. 학교 내 폴홀과 모스홀에서 꿈나무 연주자들의 클래식, 재즈 연주회를 감상할 수 있다. 무료지만 티켓을 박스오피스에서 미리 받아야 한다. 155 West 65th St. www.juilliard.edu. 212-769-7406. WTC 인근 트리니티 처치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후 1시 무료 콘서트를 연다. 소프라노, 테너, 플루트에서 기타, 퍼커션까지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1시간 연주한다. 구경 후엔 인근 할인 백화전 센추리21에서 윈도쇼핑을 하면 된다. www.trinitywallstreet.org.(Broadway@wall St.) ◇작가와 만남=맨해튼 곳곳의 반즈앤노블 서점에선 최근 소설회고록 등을 출간한 작가와 유명인사들의 낭독과 사인회를 열고 있다. 링컨센터 트라이앵글 지점에선 미니 콘서트도 볼 수 있다. 23일 7시30분엔 지난해 세종솔로이스츠와 협연한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이 출연한다. www.bn.com/events. ◇스태튼아일랜드 페리=허드슨강 위에서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을 구경하는 서클라인이나 크루즈는 비싸다. 맨해튼 시포트에서 스태튼아일랜드까지 가는 페리는 공짜다. 어느날 문득 홀로 있고 싶을 때 페리를 타고 5마일의 바다를 25분간 항해하라. ◇루즈벨트아일랜드 트램=케이블카를 타고 100년이 넘은 퀸즈보로 브리지를 지난다. 맨해튼과 퀸즈 사이에 누워있는 고요한 섬 루즈벨트 아릴랜드로 가는 트램은 4분간의 짧은 여정이지만, 스펙터클한 맨해튼 경치와 함께 스릴감을 준다. 15분마다 운행한다. 편도 $2.25, 왕복 $4. 노인과 장애인은 편도 $1.(59th St.@2nd Ave.) 5달러 미만 먹거리 ◇그레이즈 파파야 핫도그=‘섹스 앤더 시티’에 등장해 더 유명해진 핫도그집 그레이즈 파파야는 ‘불경기 스페셜’로 핫도그 2개에 음료 하나가 $4.45. 그리니치빌리지(402 Sixth Ave.)와 어퍼웨스트사이드(72nd St.@Broadway) 가먼트 디스트릭트(539 Eighth Ave@37th St.) 등 분점이 곳곳에 있다. ◇세이크 섁의 햄버거=인기 고급식당 유니온스퀘어카페, 그래머시태번, 그리고 MoMA의 ‘모던’ 등을 운영하는 귀재 대니 메이어의 공원 햄버거숍. 셰이크섁(Shake Shack)에선 도톰하고 맛있는 햄버거($3.75 )와 새콤한 피클이 들어간 시카고 스타일 핫도그(Shack-cago Dog, $4.25)가 감칠 맛있다. 단 기나긴 줄을 감내해야 한다. Madison Square Park, 23rd St@Madison Ave. 212-889-6600. ◇멜리사의 미니 컵케이크=미니 컵케이크숍 ‘베이크드 바이 멜리사’는 민트초콜릿칩·쿠키&크림·피넛버터&젤리·피넛버터컵 등 한 입에 쏙 들어가는 컵케이크가 1달러 미만이다. 입으로 먹는다기 보다는 눈요기 하며 먹는 기분이 그만이다. 소호점(529 Broadway@Spring St.)과 유니온스퀘어점(7 East 14th St.). www.bakedbymelissa.com. ◇옴스 주먹밥=그랜드센트럴 인근의 주먹밥 카페 옴스(Oms/b)는 일본 수퍼마켓과 달리 주문받아 만드는 주먹밥을 제공한다. 매실 장아찌(우메보시), 명란젓, 해초, 연어, 새우, 테리야키 치킨, 장어가 들어간 주먹밥이 $1.50∼2.75. 오전 8시30분부터 10시까지 ‘모닝 세트’(주먹밥 2+피클+된장국)는 $5. 옴스는 주먹밥을 뜻하는 ‘오무부시’에서 왔다. 156 East 45th St. 212-922-9788. ◇우리집=새벽 6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영업하는 한인타운의 뷔페식당. 계란 프라이가 얹혀진 김치볶음밥($3), 볶음밥($2.50), 야채꼬마김밥($2.50), 캘리포니아롤($2.50), 김치전($2)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12 West 32nd St. 212-244-1115. 글·사진=박숙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0.02.05. 11:46
필라델피아시가 1일부터 판매되는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판매하는 음식에 칼로리 표기를 의무화했다. 시행에 들어간 칼로리 표기제는 던킨도넛 등 프랜차이즈 식당에 적용되지만 오는 4월부터는 일반 식당도 개별 메뉴에 포화지방, 프랜스지방, 탄수화물, 나트륨, 칼로리 등을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한다. 이번 시행에 따라 시민들은 건강한 식품을 찾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요식업자들은 음식 칼로리 표기제 도입을 반대해 왔다. 식품업체는 칼로리만 표기하는 안을 제안해 시행하고 있다. 필라시 의회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13%)와 고혈압 환자(36%)의 비율이 높아 타 도시보다 더 엄격한 제도를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식당 등에서 판매되는 음식물 칼로리 표기 의무화를 도입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뉴저지도 내년부터 유사한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며 펜주 의회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0.02.02. 18:21
식도락가들의 축제 ‘뉴욕 레스토랑 주간’이 한창이다. 오는 7일까지 계속되는 축제에는 참가 식당들이 3코스 정식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점심 24달러7센트·저녁 35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이는 평소 대비 10∼15달러 싼 가격이다. 참가식당은 200여곳이 넘으며 뉴욕시 관광국 홈페이지(www.nycgo.com/restaurantweek)에서 찾을 수 있다. 이름난 레스토랑에서 정식을 즐기려면 다음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예약 필수=인기 식당은 일찌감치 예약해야 한다. 예약 전문 사이트(www.opentable.com)를 활용하면 좋다. 예약 취소 고객이 있으므로 당일 레스토랑에 전화해 테이블을 잡을 수도 있다. 한적한 시간대는 정오 이전이나 오후 2시 이후다. ◇사전 조사=식당에 대해 조사하고 가는 것이 좋다. 식당 웹사이트에서 레스토랑 주간에 평일과 주말, 점심과 저녁이 해당되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식당 메뉴를 조사하고 리뷰를 읽어보는 것이 좋다. 많은 레스토랑이 축제 기간 동안 특별 메뉴를 공개하고 있다. ◇예산 계획=3코스 가격은 음료, 세금, 팁을 제외한 가격이다. 따라서 와인을 주문하거나 별도의 메뉴를 주문할 경우 가격이 올라가므로 주의해야 한다. 메뉴는 할인되지만 서비스는 할인이 없으므로 팁은 관대하게 주는 것이 좋다. ◇드레스=옷은 차려입고 가자. 고급 식당에 간다면 정장을 입는 것이 좋다. 어떤 식당은 너무 캐주얼한 복장의 고객에게 구석 자리를 안내한다. 박숙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0.02.01. 19:22
고급 여성 월간지 ‘시카고 여성중앙 2월호’(사진)가 나왔다. 시카고 판에서는 시카고의 대표적인 장의사 한국 장의사 서정일 대표와 최근 아이티 구호봉사를 끝내고 돌아온 맘선교회 최순자 박사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또 작품만큼이나 흥미진진한 이정현 사진작가와 한인 2세 만화가 김 어거스틴의 생활을 파헤쳐 본다.이 밖에 시카고 국화 동호회와 시카고 문인회의 탐방기도 놓칠 수 없다. 한국판에서는 서른 중반을 넘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여배우 신은경과 이승연의 근황, 최고의 인기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촬영 현장을 만나볼 수 있다.
2010.01.29.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