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 미주 최대 한인 뉴스 미디어
English
지역선택
LA중앙일보
뉴욕중앙일보
애틀랜타중앙일보
시카고중앙일보
워싱턴중앙일보
달라스중앙일보
덴버중앙일보
샌디에고중앙일보
밴쿠버중앙일보
토론토중앙일보
한국중앙일보
전체
사회
사회
사회
사건사고
사람/커뮤니티
이민/비자
교육
정치
국제
오피니언
경제
경제
경제
생활경제
금융/증권
재테크
부동산
비즈니스
자동차
ASK미국
ASK미국
전체상담
전문가 칼럼
전문가 소개
미국생활 TIP
구인
부동산
자동차
마켓세일
핫딜
핫딜
베스트몰
이벤트
기획몰
고국배송
브랜드몰
교육
교육
에듀브리지
생활영어
업소록
의료관광
검색
사이트맵
미주중앙일보
검색
닫기
전체
사회
사회
사건사고
사람/커뮤니티
이민/비자
교육
정치
국제
오피니언
경제
경제
생활경제
금융/증권
재테크
부동산
비즈니스
자동차
라이프
라이프/레저
건강
종교
여행 · 취미
리빙 · 스타일
문화 · 예술
시니어
연예/스포츠
방송/연예
영화
스포츠
한국야구
MLB
농구
풋볼
골프
축구
ASK미국
전체상담
전문가 칼럼
전문가 소개
미국생활 TIP
HelloKtown
구인
렌트
부동산
자동차
전문업체
사고팔기
마켓세일
맛집
핫딜
베스트몰
이벤트
기획몰
고국배송
브랜드몰
KoreaDailyUs
에듀브리지
생활영어
업소록
의료관광
해피빌리지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미주중앙일보
닫기
검색어
검색
[글마당] 엄마의 그랜드 캐년
New York
2022.11.18 16:42
2022.11.18 17:42
업데이트 정보 더보기
옵션버튼
글자크기
확대
축소
인쇄
인쇄
공유
공유
기사 공유
페이스북
X
카카오톡
링크복사
닫기
엄마는 아들을 키우고
그 아들은 또 아들을 키우고
인생의 속살을 화석처럼 품고
함께 여행을 한다
수십억년대 전 지구가 태어날 때를 그리며
그 기억의 한 세포까지 간직한 섬세한 협곡
말로의 표현을 거부한다
대협곡의 일출을 보려고
아들은 어린 두 아들을 둘러업고
컴컴한 협곡 끝으로 하이킹한다
수십억년 떠올랐던 아침 햇살이 붉다
어린 두 아들에게 새 환경에서
부어주는 풍성한 밑거름은
또 한 줄의 지층을 형성한다
까마득한 옛날
세상이 탄생하고
사람의 조상이 이 땅을 밟았을 때부터
아들의 아들이, 또 딸의 딸이
억겁의 세월을 수 없는 지층으로 쌓았겠구나
콜로라도 고원을 세차게 흐르던 강물이
새기고 깎아놓은 것처럼
인생의 강물도 우리의 생을 깎아 새기어놓을 때
깊고 깊은 대협곡에서 인생의 속살을
들여다본다.
최양숙 / 시인·웨스트체스터
# 글마당
# 그랜드
# 엄마
# 콜로라도 고원
# 강물도 우리
# 아침 햇살
많이 본 뉴스
전체
로컬
이전
다음
이전
다음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