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조지아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GMLS)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12개 카운티의 주택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판매는 4195건에 그쳐 전년 같은 달 대비 36.5%나 급감했다.
또 지난 수년간 두자릿수 상승률을 이어온 주택 가격도 정체 상태를 면치 못했다. 지난달 주택거래 중간가격은 37만달러로 2021년 같은 달보다 2.8% 오르는데 그쳤다.
GMLS의 수석 마케팅 담당자는 "높은 수준의 모기지 이자율로 인한 비용상승과 불확실한 경제전망이 겹쳐 매수 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기지 금리는 2021년 여름 30년 고정 기준 평균 2.77%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가을에는 7%대로 치솟았다. 라이언 담당자는 "몇달전만해도 45만달러 정도의 주택을 살 수 있었던 바이어가 이자율 상승으로 이제는 37만달러 또는 38만달러 정도의 집을 살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매물 부족도 극심한 거래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라이언 담당자는 "피닉스나 라스베이거스와는 달리 애틀랜타에서는 여전히 바이어보다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메트로 지역에 매물로 나온 주택은 1만1452채로 집계됐다. 이는 1년전에 비해 78%나 늘어난 수치지만 문제는 바이어가 살 수 있는 중저가 저택이 절대 부족해 극심한 거래 부진을 초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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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낙관적인 전망도 없지 않다. 부동산 중개업체 리/맥스의 크리스텐 존스 오너 브로커는 "올 상반기에는 주택시장의 정체가 이어지겠지만 3분기들어 반등하고 내년에는 다시 강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