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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텍사스 등 하원 5명 증원”

Washington DC

2025.07.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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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앞두고 신경전 치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텍사스 등 공화당 우세 지역에 선거구 재획정을 통해 하원 의석을 늘리자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게리맨더링’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게리맨더링은 특정 정당과 후보를 유리 혹은 불리하게 만들 목적으로 특정 지지 성향 유권자가 많은 지역을 편중시켜 선거구를 만드는 행위를 말한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2018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했으나 하원에서 크게 패하는 바람에 8년만에 다수당 지위를 민주당에 넘기고 말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패배 이후 민주당에 끌려다녔던 아픈 기억이 있다. 각종 정치적 의혹 사건이 의회에서 공론화되면서 재선 실패의 한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안을 통과시키기까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구를 다시 조정하면 공화당이 3-5석을 더 얻을 것인데, 텍사스가 거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현재 연방상원의회는 총 100석 중 공화당이 53석, 민주당이 47석, 연방하원의회는 435석 중 공화당이 220석, 민주당이 212석, 나머지 3석은 결원 상태다. 텍사스에 할당된 하원 의석은 모두 38석인데, 결원 1석을 제외하고  25 대 12로 공화당이 앞선다.  
 
텍사스 외에도 지난 대선 이후 공화당 우세 효과가 뚜렷해진 오하이오도 총 15석에서 3석을 추가할 수 있는 게리맨더링이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공화당의 게리맨더링이 오히려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존 선거구의 공화당 성향 유권자가 희석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심판 여론이 비등해질 경우 격차가 미미한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승리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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