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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대학원생 등록금 면제

Los Angeles

2025.07.21 19:53 2025.07.2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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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박상규 총장
“첨단과학기술 이공계 두각”
박상규 중앙대 총장이 연구중심대학을 강조하며 한인 차세대 및 외국인 학생 유치를 설명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박상규 중앙대 총장이 연구중심대학을 강조하며 한인 차세대 및 외국인 학생 유치를 설명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중앙대는 ‘한류, K컬처’를 세계에 알리는 선두주자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연구중심대학으로 첨단과학 기술분야 이공계 인재양성도 강화했습니다. 미국 우수 학생의 유학 문의를 환영합니다.”
 
중앙대학교 박상규 총장이 미국 우수 학생 유치에 나섰다. 미국을 방문한 박 총장은 조지아대학교, 뉴욕대(NYU), 뉴저지주 세튼홀대(SHU)와 교류협력을 맺고 학생교류 및 교수진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개교 109주년을 맞은 중앙대는 ‘한국의 중앙, 세계의 중앙’을 목표로 국제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해외 650개 대학과 교류협력을 통해 한 해 2500명의 학생이 중앙대와 외국대학을 오가고 있다.
 
박 총장은 “글로벌시대 한국 대학끼리 경쟁은 의미가 없어졌다”면서 “대학은 교육기관과 연구기관 역할로 탈바꿈해 정부, 기업과 힘을 합쳐 외국에 진출해야 한다. 중앙대는 미국 등 외국 출신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연구중심 선도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신문방송, 약학, 연극·영화, 경영·경제 등 대표학과 강점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에너지, 반도체, 로봇 등 첨단과학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정부기관의 대학연구비로 총 1조1000억 원을 수주해 종합사립대 5위권에 들었다. 대학 한 해 예산만 1조3000억 원으로 우수 인재양성 선순환 구조도 마련했다.
 
중앙대 장학금 제도는 이재명 대통령이 “법대 시절 등록금 면제와 매달 생활비 20만 원(당시 직장인 월급 수준)을 받아 학업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할 정도로 유명하다. 이런 전통은 외국인 학생 유치에도 활용되고 있다.  
 
박 총장은 “우리 학교는 완전한 연구중심대학으로 대학원생이 적정 수준만 되면 등록금 면제는 물론 생활비까지 지원한다”면서 “외국인 학부생도 학점 3.2만 넘으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우수한 학생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도록 독려한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매년 대학 수험생 50만 명 중 10만 명이 지원할 정도로 고등학생이 가장 가고 싶은 대학에 손꼽힌다. 한국 문화·예술 본산이라는 대학 역사 덕분에 외국인 학생의 관심도 높다. 한인 차세대 등 외국인 학생은 정원 외 선발한다.  
 
박 총장은 “한류를 이끄는 한국 드라마, 영화, 전통음악 등 K컬처 제작 일선에서 중앙대 동문이 활약하지 않는 곳이 없다. 한인 차세대와 외국인 학생이 중앙대에서 공부하면 한국을 제대로 배우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대는 LA, 뉴욕 등 미국 전역에서 아메리칸드림을 일군 동문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중앙대의료원 두 곳(서울 흑석동, 광명)은 동문과 한인에게 건강검진 할인도 제공한다.  
 
박상규 총장은 “미국 등 30만 동문이 우리 대학의 성장과 변화를 응원하고 후원하면 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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