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이 광복 80주년 그림 공모전을 진행한다. 왼쪽부터 제니퍼 최 부이사장·권영신 상임고문·클라라 원 이사장·수잔 한 서기이사.
광복의 기쁨과 독립 유공자들을 되새기는 그림 대회가 열린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이사장 클라라 원)은 오는 8월 광복 80주년을 맞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그림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모전 주제는 ‘독립 애국지사에게 한복 입히기’로 미주 지역 독립 애국지사 215명 중 한 명을 선정해 그의 삶과 업적을 반영한 배경과 함께 한복을 입은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된다. 이번 행사는 미주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청소년들이 직접 인물을 탐구하고 창의적으로 재해석해보는 교육적 의미도 지녀 주목된다.
공모 대상은 초·중·고등학생이며 접수비는 20달러다. 접수 기간은 7월 31일부터 8월 5일 오후 5시까지로 우편 또는 직접 접수가 가능하다. 출품 신청서는 재단 웹사이트(
www.knamf.org)에서 내려받아 작성한 후 작품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수상작은 총 30점이 선정되며, 심사위원 3인의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심사 기준은 역사적 이해, 구성력, 창의성, 표현력, 완성도 등 다섯 가지다. 시상 내역은 대상(1명) 1000달러, 1등(3명) 각 500달러, 2등(6명) 각 200달러, 3등(12명) 각 100달러이며 가작은 기념품을 증정한다.
시상식은 8월 16일,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에서 열린다.
수상작은 8월 말까지 국민회관에서 전시되며 이후 재단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공개된다. 당선된 작품은 재단에 영구 귀속되며 낙선작은 9월 말까지 본인이 직접 수령할 수 있다.
클라라 원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은 역사 속 인물을 오늘의 청소년 시선으로 되살리는 프로젝트”라며 “단순한 그림 대회를 넘어 교육, 기록, 역사 계승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시 이후에는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해 독립기념관이나 해외 전시관과 연계함으로써 역사 교육의 확산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