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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플러싱 공항 부지에 주택 3000유닛 건설

New York

2025.07.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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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지포인트 인근, 1984년 폐쇄된 시 소유 부지
뉴욕시 환경 검토 거친 후 2028년 공사 시작할 듯
퀸즈 칼리지포인트 인근에 위치한 옛 '플러싱 공항' 부지에 3000개의 새로운 주택 유닛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때 활기가 넘쳤던 '플러싱 공항' 부지가 1984년 문을 닫은 이후로 쭉 비어 있었다"며 "폐쇄 이후 40년 넘게 잠자고 있던 공간에 대규모 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뉴욕시 경제개발공사(NYCEDC)가 소유한 칼리지포인트 부지는 1929년부터 1984년까지 공항으로 운영됐던 곳이다. 시 경제개발공사는 80에이커 부지를 활용해 주거용 건물을 짓는 것과 동시에 공원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게리 라바베라 뉴욕주 건축 및 건설업협회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해 "길 건너편엔 대형 마트가 즐비해 있고, 3마일 거리에 스포츠 경기장들이 조성돼 있어 정말 좋은 주거 위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은 플러싱 한인 밀집지역과도 가까워 한인들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택 건설 발표는 지난해 말, 시의회가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통과시킨 '시티 오브 예스' 계획과도 관련이 있다. '시티 오브 예스'에는 기존 주택의 뒷마당 별채와 지하실 거주를 합법화해 추가 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은 물론, 뉴욕시가 소유하고 있는 토지 등을 재검토해 주택을 추가 공급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시 경제개발공사는 이번 부지 개발 과정에서 플러싱 일대 습지를 최대한 보존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옛 플러싱 공항 부지의 일부에는 습지가 조성됐는데, 이 습지는 홍수 타격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다양한 종 서식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최대한 살리겠다는 것이다.
 
한편 플러싱 공항 부지 인프라와 관련, 경제개발공사와 교통국은 최근 132스트리트를 0.7마일 연장하는 공사를 완료했다. 이는 해당 지역으로 몰리는 차량 집중 문제를 개선하고 향후 교통량 증가에도 대응하기 위한 방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뉴욕시 환경 검토와 지역주민 의견 반영을 거친 뒤 2028년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시는 이번 프로젝트에 따라 30년간 32억 달러 경제 활동이 창출되고, 1300개 건설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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