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채가 31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한다. 간단히 말해서 재정관리를 잘 못 했다는 것이다. 가구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한 해에 국내에서는 수천만 명이 넘는 개인들이 부도 신청을 한다고 한다. 또한 갤럽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이혼 부부의 56%가 재정적인 원인으로 이혼했다고 한다.
요즘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크레딧 카드 지출이 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카드 지출은 손쉬운 지불 방법과 일단 사고 나중에 할부로 지불할 수 있는 편의성에 따라 가계지출에 더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카드회사가 제일 싫어하는 고객은 매월 카드를 사용하고 나서 30일 안에 전액을 갚아버리는 고객들이라고 한다. 은행 입장에서 볼 때 아무런 이자 수익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아주 지혜로운 크레딧 카드 사용 전략이다. 더욱이 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게 되면 손해 볼 것은 아무것도 없다. 카드 사용 후 결과는 부채라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고 카드 사용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일상의 삶에서 빚을 전혀 안 질 수는 없겠지만, 빚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몇 가지 전략을 배우는 것도 좋다.
물론 실행에 옮기기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목표를 세우면 빚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카드 사용 후 매월 한 번에 다 갚을 수가 없다면 매월 미니멈 페이먼트보다도 많이 갚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한 카드 사용을 크레딧 한도의 30% 미만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주택 구매와 직결된 크레딧 점수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빚 청산은 예산을 세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내 집 마련 상담 경험에 비춰보면, 빚진 사람들은 좀처럼 예산을 세우지 않는 특징이 있다.
한국에 살 때 가계부 쓰던 주부들이 많았던 시절이 생각난다. 예산은 미리 계획하고 소비성향을 분석하며, 무엇보다 예산을 축내는 충동구매를 조정할 수 있다. 많은 사람 특히 큰돈을 빚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기가 정확히 얼마나 빚지고 있는지 모른 체 살아가고 있다. 불쾌한 것들을 멀리하면 저절로 떠나갈 것이라고 믿는 것이 사람의 본능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재 재정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진 빚의 목록을 만들고 빚을 상환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빚을 갚는 방법은 먼저 적은 빚을 먼저 갚도록 집중하는 것이다. 빚이 하나둘 청산됨에 따라 용기를 얻는다. 다음으로 가장 높은 이자율을 가진 빚들을 갚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아무리 지혜롭게 소비를 하더라도 그들의 수입으로는 필요한 것조차 제대로 충족시킬 수 없는 직업을 가지고 살고 있다. 하지만 만일 부수입이 있다면 이를 빚을 갚는 데 쓰겠다고 결심하는 자세 좋다. 우리가 적게 벌든 많이 벌든 우리는 버는 것보다 더 많이 소비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부수입을 써버리는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재정 관리 전략적 차원에서 두 가지 유형의 사람들을 보게 된다. 하나는 좋은 빚을 가지고 안정된 재정을 누리면서 살아가는 이들과 다른 하나는 나쁜 빚을 가지고 이자에 허덕이며 빌빌거리면서 인생을 어렵게 살아가는 이들이다. 철저한 재정관리 습관을 지니고 재정교육을 통해 지혜롭고 건전한 재정원칙을 갖고 행복한 생활을 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