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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범죄 상처·치유 영화로…KAC, 15일 ‘까치’ 시사

Los Angeles

2025.08.0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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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데일 룩 다인-인 극장
감독, 배우 등 질의응답도
 
한미연합회(KAC·대표 유니스 송)가 아시안 증오범죄 방지를 위해 단편영화 시사회를 개최한다.  
 
작품은 가주사회복지부(CDSS)와 한국 재외동포청 후원으로 제작된 단편영화 ‘Ggachi(까치·Magpie·포스터)’다.  
 
시사회는 오는 15일 오후 6시 글렌데일 지역 룩 다인-인(Look Dine-In·128 Artsakh Ave) 극장에서 진행된다.  
 
이 영화는 아시안 증오범죄로 인해 발생한 상처와 회복을 주제로 한다. 앤드루 오 감독이 만든 이 작품은 한 한인 소녀가 인종차별적 증오로 인해 사랑하는 할머니가 폭행당하는 현장을 목격하면서 겪는 상실감, 트라우마, 그리고 치유와 회복의 여정을 담고 있다.  
 
유니스 송 대표는 “광복절 80주년이라는 뜻깊은 날에 영화 시사회를 개최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우리 민족이 자유와 자존을 되찾은 역사적인 날에, 아시안 증오범죄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하며 연대를 모색하는 영화를 선보이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와 현재의 고통을 잇는 이 행사를 통해, 우리 공동체의 회복력과 연대의 가치를 다시금 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사회는 무료 관람이지만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신청 마감일은 오는 13일까지다. 예약은 웹사이트( zeffy.com/ticketing/2025-kac-ggachi-screening)를 통해 가능하다.  
 
영화 ‘까치’에서 할머니 역은 배우 선우용여가 맡았다. 손녀 역은 케일라 이, 선우용여의 딸이자 가수인 최연제 씨가 엄마 역으로 특별 출연했다.  
 
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희망과 새로운 시작이라는 상징을 담고 싶었다”며 “영화를 통해 아시안 커뮤니티가 증오범죄의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사회 후에는 앤드루 오 감독, 선 김 작가, 배우 선우용여, 케일라 이, 최연제 씨와 관객이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 문의: (213) 365-5999, [email protected]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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