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참여 15년간 변화 주도 K식품 중심·편한 쇼핑 차별화 품질·가격·관리 등 기본 충실 복합 플랫폼 사업 확장 추진
웨스트민스터에 가주 최대 규모 매장을 개장한 브라이언 권(사진) H마트 총괄사장의 시선은 식품 판매를 넘어 아시안 문화 허브로 향하고 있다.
최고 품질, 합리적 가격, 청결한 매장 운영으로 아시안 마켓의 판도를 바꿔온 그는 이제 아시안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수요를 담아내는 비즈니스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의 지휘 아래 H마트는 마켓과 푸드홀에서 카페·베이커리 시장까지 진출하며 식품 유통을 넘어 K-문화와 아시안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그는 “매장에서 어떤 제품을 선택하더라도 최고 품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퀄리티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며 “품질과 가격 모두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웨스트민스터점 개장과 함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권 사장을 만나 H마트의 지금과 향후 비전을 들어봤다.
-H마트만의 차별성은.
“편안한 쇼핑이다. 장볼 때 야채, 과일, 정육, 수산물 등의 상태, 가격을 고민할 필요없이 빠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최고의 품질과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고 있다. 각 매장마다 프로덕트 매니저와 점장 등 직원들이 하루종일 품질 기준에 맞지 않는 제품을 골라내 최고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가주 최대 규모다.
“웨스터민스터시는 인근 베트남·중국·한인 등 아시안 커뮤니티의 중간 지점이고 도시 규모가 커서 식품·문화 허브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 이전 본스 마켓이 있던 자리로 7만 스퀘어피트 규모를 활용해 다른 매장보다 식품 구성이 다양하고 신선도가 중요한 청과와 수산 코너를 강화했다. 다른 매장에 없는 상품도 갖췄다.”
-아시안 커뮤니티 중심 지역이다. K푸드 비중은.
“아시안 마켓을 표방하지만 70% 이상이 K식품이다. 한국·중국·일본·대만 등 아시안 식문화는 청과, 수산, 정육 등 서로 겹치는 식재료가 많다. 한식과 관련 없는 식재료는 30% 정도다.”
-푸드홀 브랜드 선정 기준은.
“마켓에서 K·아시안 식품을 판매한다면 푸드홀은 식문화를 알리는 공간이다. 이전에는 인기 브랜드가 입점을 기피했지만 H마트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늘고 있다. 웨스트민스터점에는 ‘무봉리순대국’, ‘죠스떡볶기’, ‘굽네 치킨’, ‘명랑핫도그’, ‘뚜레쥬르’ 등 11개 브랜드가 영업 중이다.”
-마켓 외 비즈니스 계획은.
“식품을 넘어 아시안 문화를 선도하는 것이 목표다. 한인을 포함해 아시안 고객이 관심있는 비즈니스라면 모두 가능성이 있다. 단순한 식품 사업을 넘어 먹거리·볼거리·먹거리가 결합한 복합문화 플랫폼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라미(L‘AMI)와 스페셜티 커피숍 텐 사우즌드(Ten Thousand)를 운영 중이다.”
-연이은 아시안마켓들 개장 속 대응책은.
“매장 확장이 목표는 아니다. 아시안 마켓 수요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신규 매장은 해당 지역의 아시안 커뮤니티와 소득 수준 등을 면밀히 분석해 결정한다. 개점 후에는 마케팅 전략에 의존하기보다 품질·가격·매장 관리 등 기본기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반기 개장 계획은.
“가주 내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베이지역의 알라메다 카운티 더블린 매장이 연내 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엔 가주 새크라멘토, 플로리다 올랜도, 텍사스 슈가랜드·홀톤 등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