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A&M대학교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한인 영주권자 김태흥(40·사진)씨가 이민 당국에 의해 구금되면서, 민권센터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미교협)가 구명운동에 나섰다.
김씨는 지난 7월 한국에서 열린 남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한 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의해 구금됐으며〈본지 7월 30일자 A-1면〉, 이후 법률 조력 없이 1주일 이상 감금된 상태에서 천식 약조차 제공받지 못한 채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후 애리조나의 ICE(이민세관단속국) 수용소로 이송됐으며, 현재는 텍사스의 이민자 구금시설에 수감 중이다.
구금 사유는 2011년 경범죄 마리화나 소지 이력으로 추정되며, 김씨는 당시 법원 명령에 따라 사회봉사 서비스 명령을 받은 뒤 이행했다.
김씨는 현재 라임병 치료법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가족과 법률팀은 그가 학업과 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법률 대리 비용, 보석금, 의료비 등을 위한 긴급 후원을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