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오렌지주스 캐나다 수입 20년 만에 최저 미국산 오렌지주스 캐나다 수입량이
6월 기준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 자료에 따르면, 농업 생산 문제와 소비 습관 변화, 무역 갈등이 겹치면서 공급이 크게 줄었다.
플로리다 생산량 급감 전통적인 주요 공급지인 플로리다의 오렌지 생산량은 지난 20년 동안 시트러스 그리닝병, 흑색병, 태풍 피해 등으로 급감했다. 올해 생산량은 작년 대비 3분의 1 이상 감소했으며, 단기간 회복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태다.
브라질 의존도 높아지지만 한계
캐나다는 브라질을 대체 공급처로 고려했으나, 현지 날씨와 질병 문제로 생산량이 줄어 수출 여력이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비자 구매 패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비 변화와 건강 트렌드 북미 1인당 오렌지주스 소비량은 지난 20년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아침식사 패턴 변화와 당 섭취를 조심하는 건강 트렌드가 주 요인으로 꼽힌다. 소비자들은 가격 부담과 건강 우려로 선택지를 줄이고 대체 음료로 눈을 돌리는 경향을 보인다.
관세 부담도 가격 압력 캐나다와 미국 간 무역 갈등은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캐나다의 미국산 플로리다 오렌지주스에 대한 25% 보복 관세가 도입되면서 가격 상승 요인이 됐다. 일부 포장재와 수입 원재료 역시 관세 영향을 받으며 제조 비용을 끌어올렸다.
가격 상승과 소비자 반응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리터 기준 오렌지주스 소매 가격은 2025년 6월 기준 작년보다 약 30센트 상승에 불과하지만, 공급 불안과 관세로 인해 할인•프로모션은 줄고, 가격은 높아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소매 시장의 불안정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체 선택지 증가 공급 부족으로 소비자들은 상온 보관 주스나 혼합 주스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체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소비자 선택권이 점점 줄어들고,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 아침 식탁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플로리다산 오렌지주스는 이제 가격과 공급 문제로 점점 보기 어려워지고 있다. 단순한 부족 문제가 아니라, 농업 생산, 관세, 소비 트렌드가 맞물린 복합적 결과라는 점에서 장기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