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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한인인구 늘었지만 뉴욕에선 줄었다

New York

2025.09.1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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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스국 2024년 ACS 1년 추정치 통계
전국 한인인구 220만명 돌파, 뉴욕주는 감소
뉴저지·캘리포니아·텍사스주 한인 인구 증가
뉴욕 일원 중간연령 하락, 중간가구소득 상승
주요 지역 한인 인구

주요 지역 한인 인구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가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뉴욕주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는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 센서스국이 11일 발표한 2024년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에 따르면, 미국 전체 한인 인구(혼혈 포함)는 221만1632명으로, 2023년 ACS 1년 조사 결과 당시 인구(202만3517명) 대비 9.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ACS 한인 주요 지표

ACS 한인 주요 지표

ACS 조사에서 한인 인구는 계속 증가세를 나타내다가 작년엔 감소했는데, 다시 반등한 것이다. ACS 역대 통계에 따르면 미 전체 한인 인구는 2017년 188만7914명에서 2019년 19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22년 205만1572명까지 늘었다. 2023년에는 202만3517명으로 감소하는 듯 했지만, 2024년에는 22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그러나 뉴욕주에서는 오히려 같은 기간 한인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기준 뉴욕주 한인 인구는 14만7548명으로, 2023년(15만4137명) 대비 4.3% 줄었다. 같은 기간 뉴저지주 인구는 10만8840명에서 11만6411명으로 늘어나 고물가에 부담을 느낀 한인들이 뉴저지주로 이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외에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 인구는 2023년 56만4443명에서 2024년 57만3729명으로 늘었다. 텍사스주 한인 인구도 13만152명에서 14만4971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뉴욕 일원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중간 연령은 1년 새 젊어졌다. 뉴욕주 한인 중간연령은 2023년 39.1세에서 2024년 37.1세로, 뉴저지주 한인 중간 연령은 같은 기간 41.4세에서 39.3세로 하락했다. 뉴욕주의 경우 65세 이상 한인 비율도 16.2%에서 14.4%로 대폭 낮아졌다. 뉴저지주 65세 이상 한인 비율은 16.2%에서 17.5%로 오히려 커졌다.  
 
뉴욕주 한인 중간가구소득은 2023년 9만1604달러에서 2024년 10만9193달러로 늘었다. 반면 뉴저지주 한인 중간가구소득은 11만5022달러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한편 이날 센서스국은 ACS 1년 조사에서 모기지가 있는 미국 주택 소유주들은 월평균 2035달러를 부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발표 당시(1960달러)보다 더 커진 수치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주(3001달러) 주민들이 부담하는 월 주택 비용이 가장 많았고, 하와이(2937달러), 뉴저지주(2797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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