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25년 대학 입시 사이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12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은 올해 입시 트렌드가 무엇이며, 대학들이 어떻게 변화하는가 일 것이다.
통상적으로 학생들은 5월 1일 대학 입학 결정일에 최종 결정을 내린다. 그러나 2025년 5월에는 상황이 달랐다. 학생들이 입학 의사를 밝히며 디포짓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입학 경쟁은 계속 이어졌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세 가지 요인이 있었다.
-지원자 감소: 출산율 저하로 고교 졸업생이 줄면서 대학은 더 적은 풀에서 학생을 모집해야 한다는 현실
-재정 압박: 연방정부 지원 축소로 대학들이 학생 유치 경쟁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
-불확실한 지원 패턴: 학생들이 더 많은 학교에 지원하면서 대학 실제 등록률을 예측하기가 더 어려워진 상황
이런 세 가지 뚜렷한 변화로 대학들도 학생 선발에 더욱 발 빠르게 대처하며 또 다른 변화를 가져왔으며, 학생들은 더욱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환경이 조성됐다. 이런 상황은 또 다른 세 가지 변화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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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후 등장한 대규모 장학금 오퍼
많은 대학이 5월 이후에도 성적 우수 장학금인(Merit Scholarships) 등을 제안했다. 연간 2만~4만 달러, 4년간 총 8만 달러 이상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으며 특히 시러큐스, 샌타클라라, 세튼 홀, 마이애미 대학들이 적극적인 제안을 했다. 이는 등록률 확보 압박으로 인한 전략으로 가정은 기존 결정을 고수할 것인가 새 혜택을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딜레마에 직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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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자 명단의 역할 확대
대기자 명단이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보스턴 유니버시티는 1만5000명 대기자 중 1800명의 합격자를 추가로 발표하였으며 코넬 대학도 8000명의 대기자 중 388명을 합격시켰다. 또 한 에모리 대학도 6000명 중 100명 이상 추가 합격자를 발표하였다. 이렇게 일부 대학들은 4월 중순부터 대기자 명단을 활용했으며 7~8월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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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새로운 결정 시즌
이전에는 학생들이 여름이면 모든 대학 결정이 끝내고 저마다의 계획에 따라 여름을 보냈었다. 그러나 이제는 일부 학생들에게는 여름이 또 하나의 입학 결정 시즌이 되었다. 대학들은 대기자 명단 활용과 장학금 제안을 계속했고 학부모와 학생들은 이미 내렸던 대학에 대한 결정을 재검토하는 일들이 생겨났다.
앞으로도 이러한 변화는 지속할 것 같으므로 기숙사 준비 등의 계획을 늦추는 유연성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며 이에 따라 조기, 정규, 여름으로 이어지는 마라톤 과정이 예상된다. 이런 다양한 변화에도 명문대의 입학 관문은 여전히 좁고 어렵다. 그 속에서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에세이다.
오늘날 12학년들은 AI(인공지능) 시대를 살고 있으며 많은 학생이 AI를 사용해서 에세이 작성에 도움을 받기도 한다. ChatGPT 같은 AI를 사용하는 학생들은 대학들도 입학 과정을 도구로 사용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UNC 채플힐 대학은 에세이 평가를 AI를 활용하고, 듀크 대학은 숫자 점수를 폐지하고 진정성 중심 평가로 전환했다. 하지만 진정한 것은 인공지능(AI)가 학생보다 더 나은 에세이를 쓸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입학 사정관이 원하는 것, 즉 완벽한 글이 아닌 학생의 사고방식, 성장, 진정성을 담은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AI에 도움을 받는다 해도 이는 무난한 글이지만 학생 고유의 개성과 감정은 담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학들이 원하는 에세이는 AI처럼 들리지 않고 자신의 개성과 창의성을 나타내는 글을 원한다. 에세이를 작성할 때 대학들이 원하는 것을 소개한다.
-구체적인 경험과 성찰: 실패, 지역사회 문제 해결 등 관점 변화 등 개인적인 스토리가 중요하다
-자신이 잘하는 것: 직접 경험한 순간을 생생하게 서술, 독창적 연결고리 제시, 감정과 유머 전달
-MIT의 메시지 의미: ‘훌륭한 에세이에 공식은 없다. 진정성이 답이다’라는 메시지처럼 자신만이 나타낼 수 있는 진정성이 최고의 에세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자신의 진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집중하는 것이 합격에 한 발짝 더 닦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