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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환자 발생

Dallas

2025.09.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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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튼 카운티 보건국, 증상이 심각한 경침습성 형태 판명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 모기.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 모기.

 올들어 첫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West Nile Virus/WNV) 감염 환자가 텐튼 카운티에서 발생했다고 북 텍사스 공영라디오(NPR)가 지난 9일 보도했다.
덴튼 카운티 보건국(Denton County Public Health/DCPH)은 이날 감염된 주민은 신경침습성(neuroinvasive) 형태로, 일반형보다 증상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DCPH는 환자가 덴튼 카운티내 비법인화(unincorporated) 지역 북서부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추가적인 개인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후안 로드리게스(Juan Rodriguez) DCPH 부국장 겸 역학 책임자는 보도자료에서, “최근 몇 주 사이 모기 트랩 채집에서 WNV 양성 반응을 보인 모기가 늘어나고 있어 WNV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첫 주민 감염 사례 역시 이러한 위험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이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CDC)에 따르면, 사람은 감염된 새의 피를 흡혈한 모기에 물렸을 때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치명적일 수 있는 신경침습성 형태의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근육 및 관절통, 구역질, 졸음, 목 뻣뻣함, 시력 장애, 신체 떨림, 정신 혼란, 기억 상실, 발작 등이 있다.
현재 WNV는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모기 물림 자체를 막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DCPH는 주민들에게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새 모이통, 화분, 빗물받이 등 고인 물을 제거해 모기 서식지를 최소화하고, 제거할 수 없는 물에는 ‘모기 덩크(mosquito dunks)’라 불리는 Bti 제제를 투입할 것 ▲야외 활동 시 긴팔·긴바지를 착용하고, 얇은 옷에는 기피제(repellent)를 뿌릴 것 ▲DEET, 피카리딘(picaridin), 레몬 유칼립투스(lemon eucalyptus) 오일 성분이 함유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할 것 등의 행동 수칙 준수를 권고했다.
DCPH는 웹사이트(DentonCounty.gov/WNV)를 통해 모기 분포 지도와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손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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